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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감염되지 않았다” 에이즈 숨긴 채 성관계…징역 1년

    “피해자 감염되지 않았다” 에이즈 숨긴 채 성관계…징역 1년

    에이즈 숨긴 채 성관계, 마약…징역 1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 사실을 숨긴 채 동성과 성관계를 갖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지난 3월 에이즈 사실을 알리지 않고, 대전시 한 모텔에서 남성 B씨와 총 3회에 걸쳐 유사성행위 및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충북 청주 등지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대전에서 되팔고,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법원은 “에이즈 환자임을 알리지 않고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점은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불러올 수 있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마약류 범죄도 사회에서 뿌리뽑아야 할 중대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가 감염되지는 않았고 피고인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성 속옷 입고 거리 활보하는 男” 처벌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슈픽]

    “여성 속옷 입고 거리 활보하는 男” 처벌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슈픽]

    한 남성이 여성 속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SNS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민소매 옷과 짧은 바지 등을 입었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주를 이뤘지만, 이후 몸매 보정 속옷만 입거나 신체 일부가 노출된 모습 등이 연이어 포착됐다. 10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쯤부터 SNS에서는 여성 속옷을 입은 남성 목격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당 남성은 민소매나 짧은 바지, 여성 수영복 등 다양한 옷차림으로 창원 도심을 활보했다. 심지어는 신체 일부가 드러나는 모습 등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112 신고 사례는 따로 없었다.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이 남성이 아무런 제재 없이 도심을 활보하고 다니자 일각에서는 단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은 현실적으로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형법상 공연음란 혐의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성기노출이나 성행위 등 공공장소에서 음란하다고 판단되는 행위를 해야 한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것도 없이 단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경찰이 나서 단속할 수 없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20대인 이 남성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여장을 하고 외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옷이 좋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게 좋아서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노출이 심한 여장을 그만 둘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자 n번방’ 피의자 잡고 보니… 여자 행세한 29세 김영준

    ‘남자 n번방’ 피의자 잡고 보니… 여자 행세한 29세 김영준

    8년 동안 남성 1300명과 영상통화를 하며 불법 촬영한 알몸 영상을 인터넷에서 판매한 피의자가 붙잡혔다. 알고 보니 여성인 척 피해자들을 속인 20대 남성이었다. 서울경찰청은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영준(29)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남성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하는 등 사안이 무겁고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김씨를 11일 검찰에 송치할 때 얼굴을 가리지 않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데이트 앱 등에 여성 사진을 도용해 게시한 후 대화를 걸어온 남성들에게 영상통화를 권유하며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했다. 김씨는 미리 확보한 여성 BJ 등의 영상을 자신인 것처럼 송출하고, 음성변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면과 비슷한 입 모양의 소리를 내 피해자들을 속였다. 김씨는 남성들의 모습을 몰래 녹화한 뒤 이들의 신상과 함께 텔레그램 등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수법으로 2013년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3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청소년은 39명이다. 김씨는 여성을 만나게 해 준다는 조건으로 아동·청소년 7명을 자신의 주거지·모텔 등으로 유인해 유사 성행위를 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해 지난 3일 주거지에서 김씨를 검거하고 총 5.55T 크기의 피해 영상 2만 7000여개 등을 압수했다. 김씨는 남성을 유인하기 위해 따로 약 4만 5000개 분량의 불법 촬영물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남성 음란행위 영상 녹화 판매한 29세 김영준 신상공개(종합)

    남성 음란행위 영상 녹화 판매한 29세 김영준 신상공개(종합)

    여성으로 속여 남성 음란행위 유도해 녹화·판매한 29세 김영준11일 종로경찰서에서 얼굴 공개경찰, 구매자 및 재유포자도 수사남성과 영상통화를 하며 음란행위를 촬영하고 이를 판매한 김영준(29)의 얼굴 등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남성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음란영상 판매한 피의자는 29세 남성 김영준 서울경찰청은 “피의자는 남성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하는 등 사안이 무겁고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모습은 오는 11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며 공개된다. 여성으로 신분 위장…피해 영상 2만 7000여개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데이트 앱 등에 여성 사진을 도용해 게시한 후 대화를 걸어온 남성들에게 영상통화를 권유하며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했다. 김씨는 미리 확보해 둔 여성 BJ 등의 음란영상을 자신인 것처럼 송출하고, 음성변조를 통해 여성의 목소리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김씨는 음란행위를 한 남성들의 모습을 녹화한 뒤 이들의 신상과 함께 텔레그램 등에서 판매했다. 김씨는 또 여성을 만나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아동·청소년 7명을 자신의 주거지·모텔 등으로 유인해 유사 성행위를 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300여명으로 피해 아동·청소년은 39명이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해 주거지에서 김씨를 검거하고, 피해 영상 2만 7000여개(5.55T)와 저장매체 원본 3개를 압수했다. 김씨는 남성을 유인하기 위해 불법촬영물을 포함 약 4만 5000개(120G)의 음란영상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피해영상 재유포·구매자도 수사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추가 조사를 통해 김씨의 범죄를 밝히는 한편 영상을 재유포한 피의자들과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확인된 범죄 수익금을 국세청에 통보하여 향후 유사 범죄 발생 가능성과 범죄 의지를 철저하게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그들이 벗은 몸에 색칠하고 자전거 타는 이유

    그들이 벗은 몸에 색칠하고 자전거 타는 이유

    감염병 사태로 접어들기 전 세계 각국에서 열렸던 누드 자전거 타기 행사(World Naked Bike Ride, WNBR)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다시 열린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가 된 ‘누드 자전거 타기’는 이름과는 달리 반드시 벗을 필요가 없다. 자전거만 타야하는 것은 아니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조깅 등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파격적인 콘셉트 때문에 열리기만 하면 화제가 되는 이 행사는 2004년 6월 12일 WNBR 그룹에 의해 시작됐다. 화석연료 의존에 반대하고, 인간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독려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바디페인팅을 통해 사회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신체를 긍정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형태의 바디페인팅으로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다. 오는 8월 28일 2년 만에 다시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Philly Naked Bike Ride)’를 열게 된 주최 측은 마스크 착용을 공지했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국민 절반을 넘기면서 미국의 코로나 감염 및 사망률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는 백신 접종 증가와 확진자 감소를 이유로 코로나 방역 지침의 대부분을 해제했다.별도의 등록없이 당일 정해진 장소로 모이면서 시작되는 행사는 10마일(약 16km) 거리의 코스를 자전거로 이동한다. 독립기념관, 자유의 종,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 등을 지나게 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미디어는 피사체의 허락을 받았을 시에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음란하거나 외설적인 행동, 성행위에 가담하지 말라”며 이를 위반할 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몸으로 자전거 타기가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으니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불편함을 느낀다면 부드러운 것으로 좌석 주위를 감쌀 것을 권장했다. 자전거나 고장나거나 화장실, 상점에 들러야하는 경우를 대비해 옷을 소지할 것도 안내했다. 두 세시간이 걸리는 이 행사에 대해 주최 측은 “결코 경주가 아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관심을 가지게 하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느린 속도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이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삶이 무료했다” 음란물·성기사진 올린 자칭 일탈남

    “삶이 무료했다” 음란물·성기사진 올린 자칭 일탈남

    ‘삶이 무료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트위터에 수위가 가볍지 않은 음란물을 수차례 올린 남성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자칭 ‘일탈남’ A씨는 2016년 총 11차례에 걸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다른 사람이 앞서 올린 타인의 성행위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리트윗) 하거나 자신의 성기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해시태그로 ‘일탈남’ ‘오프남’ 등을 달았다. “삶이 무료해 일탈하고 싶은 마음”에 음란물을 공유했다는 A씨는 “본인 사진은 왜 안 올리냐”는 다른 사람의 댓글에 자신의 성기 사진도 찍어 게시했다. 1심은 A씨가 11회에 걸쳐 음란물을 게재한 행위를 각각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1차례의 음란물 게시가 여러 개의 범죄로 성립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A씨가 사흘 동안 리트윗 방식으로 음란물을 유포한 행위는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로 판단했다. 형량은 1심과 같이 벌금 70만원을 유지했다. 포괄일죄는 동일 죄명에 해당하는 여러 개의 범죄 행위가 단일하고 계속되는 범행 의도 아래 일정 기간 계속 이뤄지고, 그 피해 법익도 동일하면 여러 개의 행위를 통틀어 하나의 죄로 보고 처벌하는 개념이다. A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A씨가 초범에 반성하고 있으나 게시한 음란물의 내용 및 수위가 가볍지 않고, 특별하게 A씨에게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는 항소심의 판단에 대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포괄일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케이트 윈즐릿은 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갔을까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케이트 윈즐릿은 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갔을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거대한 작품의 설치를 두고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이 작품은 20세기 중반 최고 인기를 누렸던 배우 매릴린 먼로가 1955년에 출연한 영화 ‘7년 만의 외출’에 등장한 장면을 7m가 훌쩍 넘는 조각으로 묘사한 것으로, 팜스프링스미술관 앞 도로변에 설치될 예정이다. 여주인공이 치마를 입고 지하철 환기구 위에 서 있다가 올라오는 바람에 치마가 들리는 이 모습은 매릴린 먼로의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세대도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20세기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이미지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장면을 묘사한 매릴린 먼로의 동상은 이게 처음은 아니다. 시카고를 비롯해 다른 장소에도 이미 존재하는 이 동상이 이번에 논란이 된 이유는 “지금은 2021년이기 때문”이다. 성폭력적 행동, 여성 비하적 묘사, 인종차별적 표현 등 과거에는 당연시되던 많은 것이 더는 용인되지 않는 거대한 문화적 변동의 한가운데 있는데, 그 밑을 지나는 관객들이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보는 소위 ‘업스커트’를 유발하도록 고안된 동상을 2021년에 더 만들어야 하느냐는 것이 이 동상 설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이 동상 때문에 ‘매릴린도 피해자’라는 ‘#MeTooMarilyn’(미투 매릴린)이라는 해시태그도 생겨났다.●영화계, 여배우에 대한 차별·폭력 여전 매릴린 먼로의 동상 논란은 단순히 한 작품의 적절성 문제를 넘어 영화사에서 여배우들이 겪어 온 성적 대상화와 주체성과 자기 결정권을 상실한 객체화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흔히 듣게 되는 말이 “영화란 게 원래 관객의 성적 욕망에 의존하는 산업 아니냐”거나, “여자 배우들이 그걸 모르고 영화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 논리는 20세기 중반 이후 여성들이 가정주부라는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직업을 갖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왔다. 심지어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넉넉한 집안의 “정숙한 여성”은 직업을 갖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취직한 여성들은 남성들의 ‘가벼운’ 성추행 대상이 되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다. 요즘 남자 직원이 직장의 동료를 성추행한 후에 “여자들이 그걸 모르고 회사에 다니겠냐”고 반문한다면 어떻게 들리겠는가. 그런데 똑같은 말을 여배우들에게는 해도 될까. 영화계에서 일하는 여배우를 보는 사회의 시선이 이런 식이기 때문에 여배우들이 받는 차별과 폭력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수상 소감에서 자신을 영화계에 입문시켜 준 고(故)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윤여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 ‘열심히 싸웠던’ 일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영화) ‘충녀’ 때 저만 빼고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가 미리 계획을 짰더군요. 처음엔 그냥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이라고만 했어요. 그런데 조금 뒤 시트 밖으로 옷이 비치니 벗고 누우라는 거예요. 그 뒤에 느닷없이 쥐떼가 떨어진 거죠. 몸에 쥐가 달라붙는데 벗고 있다는 게 생각이 났겠어요? 정신을 놓고 난리가 났죠. 감독님이 귀여운 데가 있으세요. 집에 그 필름을 들고 오셔서 미스 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아 또 싸웠죠(웃음).” 옷 벗기를 원치 않는 어린 여배우의 노출 장면을 찍고자 50대 남자 감독과 남성 스태프들이 짜고 거짓말을 했고, 여배우에게는 알리지 않은 쥐를 떨어뜨려서 나체를 찍었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일단 그렇게 여배우의 몸을 도둑 촬영한 후에 “미스 윤 마음대로 하라”고 했단다. 많은 돈이 투자된 영화의 성공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 어린 여배우에게 “마음대로 하라”는 말은 한마디로 영화를 위해 네가 희생하라는 압력임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감독과 스태프가 짜고 여배우 속이기도 하지만 이건 1970년대 한국 영화계의 상황만이 아니다. 1992년에 나온 할리우드 영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은 여주인공 샤론 스톤의 성기가 드러나는 충격적인 노출신으로 큰 화제가 됐다. 영화를 감독한 파울 페르후번은 주인공이 그 장면에서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설정에 맞게 찍어야 하는데 샤론 스톤이 입은 속옷이 흰옷 밖으로 비치기 때문에 그냥 벗고 찍는 게 좋겠다는 (김기영 감독과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샤론 스톤은 카메라에는 민감한 부위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감독의 말만 듣고 촬영에 임했는데, 편집이 끝난 뒤 시사회를 보다가 자신의 성기가 정면으로 화면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분노한 샤론 스톤은 페르후번에게 항의했지만 결국 그 장면을 영화에 포함시키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여배우를 속여서 원하지 않는 장면을 촬영한 후 윽박과 설득으로 뒷수습을 하는 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막론하고 당연시됐던 거다. 샤론 스톤은 회고록에서 가슴 성형을 했을 때 이야기도 했다. 마취에서 깨어 보니 자신이 원했던 크기보다 더 크게 됐길래 의사에게 따졌다. 그랬더니 “내 생각에는 좀더 큰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여배우는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도 없는 것이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역시 충격적인 노출신과 성행위 묘사로 유명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김 감독이 윤여정을 속여 노출신을 찍은 ‘충녀’와 같은 해인 1972년에 나온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마리아 슈나이더는 당시 19세였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남주인공 말런 브랜도가 슈나이더를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성행위를 하는 장면에서 30대의 남자 감독과 40대의 남자 배우는 대본에 없던 버터를 이용해 배우가 놀라는 표정을 찍기로 몰래 계획을 세웠다. 어린 여성이 정말로 수치심을 느끼고 우는 장면을 건지자는 것이었다. 김 감독이 윤여정 모르게 스태프들과 짜고 쥐를 준비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여배우는 자신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노출 장면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원하는 경우에만, 그리고 원하는 수준까지만 해야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영화 문화에서 여배우들은 대개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노출신 촬영에 들어간다. 경험 많은 남자 감독과 스태프들이 공모해 현장에서 대본에 없는 요구를 하는 식으로 압력을 넣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면 대부분의 여배우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여배우가 너밖에 없는 줄 아느냐”는 말은 페르후번 감독만 사용한 말이 아니다. ●케이트 윈즐릿, 18세 데뷔 때 똑같은 경험 미투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할리우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촬영장에 여배우를 위한 성행위 코치를 두기 시작했다. 어린 여성이 직접 항의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영화판을 잘 아는 (대개는 나이가 더 많은) 여성이 민감한 촬영을 할 때 배우 곁을 떠나지 않고, 감독이 요구하는 내용이 대본과 다르면 배우 대신 거부하고, 촬영 중간중간에 배우가 보이지 않는 압력과 불편함을 겪지 않는지 살펴 주는 ‘힘 있는 큰 언니’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영화 스튜디오가 그런 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 배우 케이트 윈즐릿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18세의 여배우가 한밤중에 차 안에서 성행위 장면을 촬영하게 되자 자신의 촬영이 끝났음에도 어린 여배우 옆에 남기로 했다는 거다. 촬영기사와 감독 모두 훌륭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메라에 잡히지 않고 여배우 옆에 머물기 위해 차의 트렁크에 들어가서 촬영하는 내내 “혹시 불편하지 않으냐”는 말을 계속 건네며 ‘너의 편이 여기 있다’는 걸 상기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윈즐릿은 왜 그렇게 자주 말을 건넸을까. 이 상황은 힘 있는 남성들이 많은 환경에서 여성이 겪는 아주 전형적인 상황이다. 미투운동에 불만을 가진 남자들이 흔히 “왜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여성이 겪는 사회적 압력은 너무나 미묘해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먼저 “나는 이거 싫다”고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누가 옆에서 “너 혹시 이거 싫지 않아?”라고 물어봐 주면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훨씬 쉬워진다. 윈즐릿이 이렇게 나서서 어린 여배우들을 보호하는 이유는 자기도 18세에 영화에 처음 출연하면서 똑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자 감독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압력을 받으면서 누군가 도와줬으면 했던 경험이 지금의 ‘힘 있는 큰 언니’ 역할을 자임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윤여정이 김 감독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1972년에 윤여정이 겪은 일은 미화돼서도, 반복돼서도 안 된다. 영화판이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여성이 무언의 압력 때문에 ‘노’를 하지 못했다고 항의할 자격을 의심받아서도 안 된다. 여성이 자신의 장래를 쥐고 있는 남성들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줘야 하고, 그러고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불평등한 구도는 우리가 끝내야 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남초사이트서 집단 성폭행 고백…“극악무도” 분노의 청원 [이슈픽]

    남초사이트서 집단 성폭행 고백…“극악무도” 분노의 청원 [이슈픽]

    ‘에펨코리아’에 데이트 성폭력 암시 글“명백한 성범죄…즉각 수사해야” 청원현재 8만여명 동의…경찰청, 내사 착수 한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에 여자친구를 상대로 집단 성폭행을 했다고 고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글 게시자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8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가운데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청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복수의 성폭행 암시 게시글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20대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2~3월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에펨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성범죄 글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현재 8만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현재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청원인은 “에펨코리아라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집단 강간 및 데이트 성폭력 고백글”이라며 해당 게시글을 공유했다. 청원인은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용한 가학적인 강간 및 집단 성폭행 행위를 범하였음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명백한 성범죄이고 그 죄질과 방법이 계획적이고 극악무도하다. 반드시 즉각적인 수사 및 응당한 처벌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이 공유한 글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에펨코리아에 한 글쓴이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행한 가학적 성행위를 과시하는 듯한 내용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친구 여러 명과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었다”, “여자친구도 처음엔 많이 울었는데 내 취향이 그렇다니까 이제 그러려니 한다”, “끝나고 피가 나와서 병원에 갔다”, “내가 어쩌다 하루 잘해주는 기억으로 버티는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게시글들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사건에 실체가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면서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상이랑 똑같이 해줘”…어린 딸들 수년간 성폭행한 아빠

    “영상이랑 똑같이 해줘”…어린 딸들 수년간 성폭행한 아빠

    두 딸 7세·8세부터 수년간 성폭행성관계 동영상 보여주며 “똑같이 해달라”법원 “평생 큰 상처”…징역 10년 선고 미성년자인 두 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친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간음,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및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A씨는 큰딸 B양이 만 8세였던 2016년부터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하기까지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신체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작은딸 C양을 상대로는 C양이 만 7세였던 2018년 유사성행위를 하다 성폭행했고, 지난 1월에는 성관계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똑같이 해달라”며 C양을 또다시 강간했다. A씨는 딸들이 요구를 거부하면 침대 위로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하기도 했다. 이는 집에 있는 동생 걱정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B양이 결국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어린 두 딸을 성적 쾌락의 해소 대상으로 여겨 추행하고 간음했고, 피해자들은 평생 큰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며 “가장으로서 보호막이 아닌 두려움과 공포의 존재가 됐고, 큰딸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더 큰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벌금형을 제외한 범죄 전력이 없고,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내와 이혼하자 9살 딸에게 유사성행위 시킨 40대

    아내와 이혼하자 9살 딸에게 유사성행위 시킨 40대

    친딸이 9살이 된 무렵부터 유사 성행위를 시키며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중국 국적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A(41·중국 국적)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친딸 B(14) 양을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중국 국적인 아내와 이혼한 뒤 B 양을 맡아 키우면서 딸이 9세가 된 2015년 무렵부터 유사 성행위를 시키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중 혐의를 명확히 특정할 수 있는 2019년 이후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B 양이 친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친모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난 A씨는 결국 검거돼 이달 초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를 기소하며 전자발찌 부착 명령 및 친권 상실을 함께 청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갓갓’ 문형욱(24)에게 내린 1심 판결(징역 34년)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형욱 측 변호인도 지난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은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일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문형욱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 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그러나 형량이 검찰 구형(무기징역)보다 낮게 나와 여성단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포항여성회 등 여성·시민단체 연대는 안동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판결이 제2의 문형욱을 향한 경고장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검찰 구형보다 낮게 나온 점은 문제라고 본다”며 “문형욱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제작·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 2018년 11월에는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스스로 새기게 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2019년 2월부터 작년 1월까지 ‘갓갓’이란 별명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n번방)에 성 착취 영상물 3762개를 올려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피해자 8명에게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한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4명 SNS 계정에 무단 침입했다.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개인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영상 유통으로 지속해서 피해를 끼쳤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법 “檢 무혐의 처분한 성폭력, 학칙 따른 별도 정학은 정당”

    대법 “檢 무혐의 처분한 성폭력, 학칙 따른 별도 정학은 정당”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어도 대학이 학칙에 따라 별도 징계를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낸 정학 처분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생인 A씨는 2018년 6월 학교 후배인 B씨가 술에 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함께 잠을 잔 뒤, 다음 날 아침 성행위를 시도했다. B씨는 자신이 취해 있을 때 A씨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했다며 서울대 인권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성행위를 시도했을 때는 B씨가 5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온 상태였던 만큼,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였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서울대 인권센터는 A씨 행위가 규정에 따른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서울대에 정학 12개월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서울대가 정학 9개월 처분을 내리자 A씨는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학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징계 처분이 학교 내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이를 뒤집었다. 대법원도 “수사기관의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폭행 무혐의, 정학 취소해야” 서울대생 소송…대법 “징계 정당”

    “성폭행 무혐의, 정학 취소해야” 서울대생 소송…대법 “징계 정당”

    “무혐의라도 진술 신빙성 배척 못 해학내 규정에 정해진 ‘성희롱’ 해당한다” 검찰에서 성폭력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받은 징계까지 취소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낸 정학 처분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학원생인 A씨는 2018년 6월 같은 운동부 소속인 피해자 B씨가 술에 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함께 잠을 잔 뒤 다음날 아침 성행위를 시도했다. B씨는 자신이 취해 있을 때 A씨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했다며 서울대 인권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성행위를 시도했을 때는 B씨가 5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온 상태였던 만큼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서울대 인권센터는 A씨의 행위가 자체 규정에 따른 ‘성희롱’ 내지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서울대에 정학 12개월 징계를 요구했다. 서울대가 정학 9개월의 처분을 내리자, A씨는 부당하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1심 재판부는 “B씨의 묵시적인 동의하에 신체접촉 행위를 했다고 봄이 타당하므로 징계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학 처분을 무효로 봤다. 하지만 2심은 “학칙이나 학생 징계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인권센터 규정 등을 보면 징계 처분이 학교 내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취소했다. 대법원도 “민사책임과 형사책임은 증명의 정도 등에서 서로 다른 원리가 적용된다”며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의 행위가 서울대 인권센터 규정에 정해진 ‘성희롱’에 해당하므로 학생 징계 절차 규정에 따른 징계 사유가 존재한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사성행위에 물고문까지… 하동 서당은 지옥이었다

    유사성행위에 물고문까지… 하동 서당은 지옥이었다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10대 남학생들이 동급생 남학생에게 끔찍한 폭력을 가하며 유사성행위까지 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29일 A(17)군 등 10대 청소년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중순 하동군의 한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B군에게 성적 추치심을 유발하는 일을 시켰으나 이를 거부하자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비슷한 시기에 서당 원장으로부터 체벌을 받던 중 B군이 A군의 어깨에 손을 올려 당겼다는 이유로 화가 나 B군을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후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A군은 유사성행위를 한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은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가해 학생들 중 한명은 서당에서 체벌 받을 때 어깨를 잡았다는 이유로 B군에게 체액과 소변을 뿌리고 이를 먹게 했다. B군을 엎드리게 한 뒤 입을 양말로 틀어막고 항문에 로션을 바르고 립스틱과 변기 솔 손잡이를 넣기도 했다. 뺨을 때리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상습적 구타도 여러 차례 자행됐다.검찰 공소장에 적시되지는 않았으나 억지로 수면제를 먹이고 물고문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가해자들은 1.5ℓ 패트병에 물을 담아 토할 때까지 먹이거나 샤워기 호수를 입에 넣어 물을 먹였다는 것이다. 벌거벗은 몸에 로션을 바른 뒤 팔벌려뛰기를 시키거나 이 상태에서 롱패딩을 입힌 뒤 서당을 돌아다니게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경찰 수사 당시 진정이 안 되고 이성을 찾기 힘들어 이와 같은 피해 사실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동의 또 다른 서당 기숙사에서도 동급생과 선배 2명이 10대 여학생을 폭행하고 신체의 일부를 꼬집는 등 엽기적인 학폭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교육당국은 하동 지역 서당 2곳에서 잇따라 학폭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가해자 처벌을 비롯한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원, 군복무중 여성 상관 성희롱 병사 실형

    법원, 군복무중 여성 상관 성희롱 병사 실형

    군 복무 중 부대 여성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 8단독 박상수 부장판사는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육군 모 보병사단 사병으로 복무할 당시인 지난해 1월부터 5월 사이 생활관에서 동료 병사들이 있는 가운데 여성 상관(대위·중사) 2명을 3차례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동료 병사들 앞에서 특정 여성 상관을 지칭해 성희롱하면서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 성행위 하는 흉내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직 사령인 여성 상관을 수행, 저녁 점호를 하던 중 상관이 자신을 보지 못하는 틈을 타 범행하거나 상관의 예전 사진을 봤다며 희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장은 “A씨의 행위는 군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지만, A씨가 자백·반성하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친딸 성폭행한 50대 “전생에 연인관계였다” 파렴치 변명

    친딸 성폭행한 50대 “전생에 연인관계였다” 파렴치 변명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감시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13년이 확정됐다. 지난 25일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친딸 B(22)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부 질환이 있는 B씨에게 “네가 병원에 가면 사람 취급하지 않을 것. 아빠가 옮아서 치료 약을 찾아주겠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 성관계를 요구했다. 또 “용한 무당이 2세대 전에 끔찍이 사랑한 연인 관계였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완강한 거부에도 A씨는 자해를 하며 위협하거나 힘으로 제압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딸의 휴대전화에 미리 설치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행방을 찾기도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B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된 점과 A씨가 B씨에게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통화 녹취록 등을 근거로 A씨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B씨는 재판 과정에서 탄원서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으나, A씨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딸의 회유를 시도하는 정황을 고려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B씨의 입장을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에 추가로 전자발찌 부착 20년도 명령했다. A씨 측은 2심에서 B씨가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부인한 것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B씨는 이에 대해 A씨의 강요에 의한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놨고, 재판부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재판부 역시 전원일치 의견으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예쁘다”…군대 내 여자 상관들 성적 모욕한 20대

    “예쁘다”…군대 내 여자 상관들 성적 모욕한 20대

    법원,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선고 군 복구 시절 여자 상관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박상수)은 26일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당시 같은 부대 소속 B(27·여)대위와 C(35·여)중사를 성적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저녁 점호를 하던 B대위가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을 틈타 동료들이 지켜보는 데서 B씨에 대한 성적인 언어와 함께 성행위를 흉내냈다. 또 “C중사가 예전 사진을 보여줬는데, 예쁘다. 같이 잠을 자보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동료들 앞에서 C중사를 모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A씨가 군대 내에서 상관인 여성 피해자들을 상대로 모욕한 것으로 군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다수이고 성적인 발언까지 포함돼 있어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뒤늦게 박나래 측 “표현 방법 고민 부족”‘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웹 예능 ‘헤이나래’ 방송에서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해당 방송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박나래 측 “캐릭터 설정, 본인 선에서 거르지 못했다… 불편함 드려 사과”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25일 “박나래는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박나래가 자신의 이름을 딴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했다.“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할 것”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박나래, 인형 특정 부위 늘리고 발로 문지르고 “바지 속의 고추”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 이후에도, 박나래와 제작진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 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웹 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24일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하겠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무실 책상서 성행위”...호주 정가 충격에 빠뜨린 영상

    “집무실 책상서 성행위”...호주 정가 충격에 빠뜨린 영상

    호주 집권 자유당 여성의원의 집무실 책상에서 남 직원이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호주 정가가 충격에 빠졌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호주 의회 연방의원실의 한 남자 직원이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의 집무실에서 자위를 하거나 다른 남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입수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호주 의회 규정집과 하원 의원실에 깔린 녹색 카펫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저녁 호주방송 채널10은 해당 남성의 행위와 관련된 사진 자료를 공개하며, 일부 여당 의원실 직원 사이에서 의사당 내부 성행위 영상이 은밀히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10은 심지어 의사당의 기도실이나 명상실에서 직원은 물론 의원들도 성행위를 한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 동영상과 관련해 “구역질 나고 토할 것 같다”면서 “의회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이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들의 (일탈) 행동은 의회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의회가 대변하는 이상에 대한 심대한 모욕”이라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곧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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