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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돌려차기’ 성폭력 혐의도 인정…항소심서 징역 20년

    ‘부산 돌려차기’ 성폭력 혐의도 인정…항소심서 징역 20년

    재판부 “성폭행 실행 위해 의식 잃을 정도 폭행” 새벽에 귀가 중인 20대 여성을 뒤쫓아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고인에게 항소심 법원이 성범죄 혐의까지 추가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망에 10년간 신상 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을 명령하고 야간 외출 금지 등 준수사항을 부과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 중이던 피해자 B씨를 따라가 부산진구 서면 한 오피스텔 1층 엘리베이터 홀에서 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하고, B씨가 쓰러진 다음에도 여러 차례 발로 머리를 폭행해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A씨가 쓰러진 B씨를 CCTV 사각지대로 옮긴 뒤 건물을 떠나기까지 7분 동안 성범죄를 했느냐가 쟁점이었다. 당시 B씨 최초 발견자와 출동 경찰관 등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B씨의 바지가 체모가 보일 정도로 내려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검찰이 B씨의 옷에 대한 DNA 감정을 실시한 결과 옷 안쪽에서 A씨의 염색체가 검출되면서 검찰이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A씨 측은 살인과 강간 의도 모두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간 의도가 있었다면 오피스텔 입구에서 옷을 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처음 B씨의 바지가 제대로 입혀져 있었으나, CCTV 사각지대에 있던 시간에 벗겨졌고, B씨나 수사기관이 성범죄 가능성을 의심하기 전부터 A씨가 인터넷에 ‘부산강간사건’, ‘실시간 서면 강간미수’, ‘부전동 묻지마 폭행강간미수’ 등을 검색한 점으로 미뤄 성폭행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환청 들려 폭행” 변명에 “사망 가능성 인식” A씨는 또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B씨가 자신을 욕하는 듯한 환청이 들려 순간적으로 범행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신장 172㎝에 체중 88㎏인 건장한 남성이고, B씨는 마른 체격의 여성인 점을 고려하면 누구라도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B씨가 머리에서 많은 양의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7분 동안 A씨는 아무런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도주한 이후 인터넷에 ‘부산 서면 살인 사건’, ‘살인사건 수사과정’ 등도 검색해 A씨 스스로도 B씨가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머리에서 많은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도 성범죄 실행으로 나아가려했고, 과도한 공격적 특성과 반사회적 성격을 보여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살인에 대한 고의가 미필적인 점, 모친의 가출로 비교적 불안정한 성장과정을 거친 점 등이 참작되지만 엄정한 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복 예고에 피해자는 “어떻게 살라는 건지….” 피해자인 B씨는 머리만 집중적으로 노린 A씨의 폭행으로 때문에 뇌신경 손상에 따른 오른쪽 다리 마비 , 두통 등을 겪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해리기억상실 등의 정신적 후유증도 있으며,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보게 되고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A씨가 구치소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보복하겠다는 말을 다른 수감자들에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심, 심리적 혼란과 우울감, 기억력 저하 등을 겪어 지속적인 정신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날 선고 공판 이후 자신의 A씨의 구치소 동기라고 밝힌 C씨는 “A씨가 나에게 B씨의 주소 등이 적힌 노트를 보여주면서 보복하겠다고 2주동안 수없이 말했다. 출소 후에 B씨를 만나 물어봤더니 그 주소에 살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C씨는 이어 “A씨를 석 달 만에 봤는데 살은 더 쪘고 더 건강해진 것 같아서, 많이 화가 난다. A씨는 재범을 예고하고,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탈옥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씨는 선고 결과에 대해 “(나에게는) 죽으라는 이야기와 똑같다. A씨는 출소하면 50대로 나와 네살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저렇게 대놓고 보복하겠다는 사람에게서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건지….” 라며 울먹였다. “신상 공개 규정 다듬어야”…헌법소원 청구 재판부는 이날 A씨의 성폭력 관련 혐의를 인정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A씨의 형이 확정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성범죄자 알림e’ 에 얼굴, 이름, 나이, 주소와 실제 거주지, 키·몸무게 등 신체정보, 성범죄 사실 요지, 성폭력 범죄 전과사실, 전자장치부작여부 등이 공개된다. 다만 피해자측 남언호 변호사는 “이런 강력범은 피고인 단계가 아닌 피의자 단계에서 신상 공개를 해야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경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범행이 잔인성·중대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개할 수 있다. 또 재판 단계에서 성범죄 혐의가 인정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공개할 수 있다. A씨의 신상은 수사 단계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A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주거지, 신장과 체격 등 정보를 공개하면서 ‘사적제재’ 논란이 일었다.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도 “A씨가 출소 후에 강서구에 올 수 있으므로 구민을 위해 공개한다”며 자신의 SNS에 신상정보를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B씨 측은 신상정보 공개 규정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남 변호사는 “피의자 신분에서 신상을 공개하려면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는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유정은 잔인한데, 이번 사건은 잔인하지 않은가? 수사기관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지 않은지, 언론에서 집중하느냐에 따라 공개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이런 의견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해 개정을 촉구하겠다. 또, 관련 조항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하므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부산 돌려차기’ 징역 12년→20년… 법원 “성폭행 위한 폭행”

    [속보] ‘부산 돌려차기’ 징역 12년→20년… 법원 “성폭행 위한 폭행”

    지난해 부산에서 홀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쫓아가 발차기로 쓰러뜨리고 성범죄를 시도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 최환)는 12일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고인 A(31)씨에게 1심의 징역 12년을 파기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의 바지를 벗긴 행위가 충분히 인정되고,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력을 위한 폭행으로 판단된다”며 “피고인의 심신미약 등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다만 “실제로 성범죄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아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혼자 귀가하던 B씨를 뒤따라가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발차기로 쓰러뜨린 뒤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오피스텔 출입문 쪽 CCTV에는 A씨가 B씨를 CCTV 사각지대로 옮긴 후 7분이 지나서야 오피스텔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촬영됐다. 검찰은 7분간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B씨가 입고 있던 의복에 대한 DNA 재감정을 실시했다. 검사 결과 B씨의 바지 안쪽 부분 3곳과 바지 바깥쪽 1곳, 가디건 1곳 등 모두 5곳에서 A씨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이에 검찰은 DNA 검출 부위가 A씨가 바지를 벗겨냈을 때 접촉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A씨 양측 모두 양형 부당으로 항소했다.
  • 20대 여성 성폭행하려다 말리던 지인 중태 빠뜨린 배달기사, 구속기소

    20대 여성 성폭행하려다 말리던 지인 중태 빠뜨린 배달기사, 구속기소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20대 배달 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달 기사 A씨(28)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0시 56분쯤 B씨(23)를 뒤따라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 침입한 뒤 성폭행하려 하고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지인인 C씨(23)가 들어와 성폭행을 제지하려 하자 그의 얼굴과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C씨는 손목동맥이 파열되는 상처를 입었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C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1년 7월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또 다른 여성 D씨(31)의 알몸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D씨의 의사를 무시하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나체 사진을 발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범행 약 3시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통해 범행 나흘 전부터 ‘강간’, ‘강간치사’ 등의 단어를 검색했으며 흉기도 사전에 준비했다. 대구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자들을 위해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 20대女 뒤따라가 원룸서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

    20대女 뒤따라가 원룸서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

    지난달 대구에서 20대 여성이 사는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다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한 20대 배달 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 신종곤)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달 기사 A(2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쯤 대구 북구 복현동의 한 원룸에 들어가던 B(23)를 뒤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다 B씨의 지인이 들어와 제지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손목에 중상을 입었고, 지인은 급소를 찔려 한 달째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배달에 쓰는 오토바이 번호판이 확인돼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보완수사 과정에서 A씨는 2021년 7월 한 여성의 알몸 사진을 불법 촬영한 혐의가 드러나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A씨는 범행 4일 전부터 휴대전화로 ‘강간’, ‘강간치사’, ‘원룸 살인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범행에 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형 선고를 위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사회적 약자나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용병들, 러 정규군 납치해 고문·성폭행”…전직 사령관 폭로

    “러 용병들, 러 정규군 납치해 고문·성폭행”…전직 사령관 폭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정규군을 납치하고 고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의혹은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정규군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자신을 러시아 제72 기동소총여단 전직 사령관이라고 밝힌 로만 베네비틴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베네비틴은 앞서 지난주 바그너그룹 차량에 총을 쏴 바그너그룹에 체포됐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바그너에 대한 개인적 적대감 때문에 술에 취해 바그너 차량에 발포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이번 영상에서 그는 “나, 내 여단과 바그너의 긴장은 우리가 바흐무트 방향으로 이동한 첫날 시작됐다”면서 “이는 (바그너가)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우리를 죽이겠다고 끊임없이 위협하며 자극했을 뿐 아니라 특정 행동에도 나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이끌었던 병사들이 바그너에 의해 조직적으로 납치돼 학대당했으며, 성폭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바그너가 T-80 전자 2대와 기관총 4자루, 트럭 1대와 기갑전투차량 1대를 훔쳤다고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베네비틴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 바그너 수장, 군 당국과 신경전 바그너 그룹과 러 정규군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부터 바흐무트 공세를 이끌어왔으나, 프리고진은 수시로 군부를 공개 비난해왔다. 그는 탄약을 비롯한 러시아군의 지원 부족을 문제삼았다.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바흐무트에 투입하는 등 작전을 지원해 바흐무트의 80%가량을 점령했을 때도, 프리고진은 계속해 “탄약 보급을 받지 못해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고 있다”며 국방부를 비난했다. 또 같은 달 20일 바그너그룹은 바흐무트 점령을 최종 선언한 뒤 부대를 후방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 프리고진은 성명을 내고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조사위원회와 검찰청에 보냈다”며 군 당국의 신경을 건드렸다. 프리고진은 지난달에는 푸틴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를 겨냥해 ‘인간 말종’, ‘지옥에서 불탈 것’ 등의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 나체로 돌아다니며 성폭행…‘공포의 20분’ 피해자만 3명

    나체로 돌아다니며 성폭행…‘공포의 20분’ 피해자만 3명

    서울 한복판에서 20여분간 모르는 여성들을 상대로 연달아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북부지법은 강간치상과 강제추행, 강간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2시 20분쯤 노원구 공릉동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성의 입을 막고 넘어뜨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했다.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또 다른 여성의 신체를 성추행하고 도망쳤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옷을 벗은 채 한 음식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해당 음식점 사장은 “나체로 들어와서 (가게에 있는) 아줌마한테 접근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며 “내가 나가라고 했더니 (피의자가) 나가서 옷을 입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이날 12시 40분쯤 3번째 범행 장소인 인근 가게로 가서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세 번의 범행에 걸린 시간은 20여분이었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성폭력 신고가 빗발치자 경찰은 각각 다른 사람이 벌인 사건이라고 여겼다가 추후 동일인에 의한 피해였음을 확인했다.
  • “주님 지키며 여기서 자라”…女신도에 잠옷 건넸다

    “주님 지키며 여기서 자라”…女신도에 잠옷 건넸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JMS 2인자’ 김지선(44·여)씨 등 조력자들에 대한 재판이 9일 시작됐다. 이날 심리에서 JMS 간부들 진술은 엇갈렸다. 일부는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고 자신은 2인자가 아니다라며 부인하기도 했다. 정총재 ‘후계자’로 알려진 JMS 교회 담임 목사 김씨는 2018년 3∼4월쯤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김씨는 정명석을 ‘메시아’로 칭하며 A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해 2인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실제로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는 (알려진 것과) 상당 부분 다르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총재 정명석과 관련, 정씨에 대한 반대심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함께 구속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1·여)씨는 2021년 9월 14일 항거불능 상태의 A씨를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준유사강간방조)다. A씨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세뇌시켰다. A씨를 비롯해 호주 국적 여신도 B(30)씨를 강제 추행할 때 통역 등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고 있던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여성간부 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미모의 여신도들로 구성된 이른바 ‘신앙스타(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로, 대부분 미모의 여신도들로 구성)’를 뽑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피고인들 간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면서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JMS 정명석, 피해 女신자 2명 추가…현재까지 총 11명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B씨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2명의 피해자가 추가돼 총 11명이 됐다. 충남경찰청은 독일 여신도 1명과 한국인 여신도 1명 등 2명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정명석을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2018년 정명석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추가 고소를 통해 정명석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고, 충남경찰청은 피해자 8명에 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늘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만 8건에 달한다”며 “다만 아직 수사 중이며 추가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은 없다”고 말했다.
  • 목사가 보호종료아동센터서 4명 성폭력…‘구속 기소’

    목사가 보호종료아동센터서 4명 성폭력…‘구속 기소’

    목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호종료아동 커뮤니티센터에서 훈육을 빌미로 회원 4명에 대해 ‘그루밍성폭력(심리 지배)’을 저질러 구속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유옥근)는 지난 5일 목사 A(46)씨를 성폭력처벌법위반(장애인위계 등 간음)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보호종료아동 센터 대표 지위를 이용해 뇌전증 질환을 앓는 피해자 B씨를 강제로 성폭행하고, 특수폭행을 저질렀으며 또 다른 피해자 3명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목사이자 센터 대표인 A씨를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이용한 그루밍 성폭력사범에 대해 상응 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공연 뒤풀이 후 성폭행 혐의…몽골 부시장 구속 송치

    공연 뒤풀이 후 성폭행 혐의…몽골 부시장 구속 송치

    제주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몽골 만달시 부시장 4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부시장은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해 있던 20대 몽골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행사 참석차 몽골 전통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은 A부시장은 공연을 마치고 머물던 호텔에서 뒤풀이를 한 뒤 공연단 관계자인 B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부시장을 뿌리치고 객실을 빠져나와 호텔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A부시장은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만달시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약 270㎞ 떨어진 몽골의 도시다.
  • 정명석 조력자들 ‘각자도생’…“2인자 아냐” “조언만” “혐의 인정”

    정명석 조력자들 ‘각자도생’…“2인자 아냐” “조언만” “혐의 인정”

    “저는 2인자가 아닙니다.” “저는 혐의를 인정합니다.” JMS 정명석(78) 총재 조력자들이 재판이 시작되자 ‘각자도생’에 나섰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44·여·본명 김지선)씨는 9일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정 총재 조력자 첫 공판에서 정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씨 변호인도 “정씨를 ‘2인자’라고 하는데 실제로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는 (알려진 것과) 상당 부분 다르다”면서 “정씨는 공모한 사실이 없고, 공동 가공의 의사도 없었다”고 정씨의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와 함께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1·여)씨 측도 “고충을 토로한 피해 여성에게 조언해줬을 뿐 성범죄를 용인한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반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조력자 8명 가운데 JMS 국제선교부 국장이었던 윤모(38)씨 측은 “(다른 조력자와 달리)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사실”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윤씨 측의 이같은 진술에 신도들이 앉아 있던 법정 곳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정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씨에게 잠옷을 건네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정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메이플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달랬다. 또 2021년 9월 14일 메이플을 충남 금산 월명동수련원에 데려온 뒤 정 총재의 주거지로 데려가 정 총재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 담당 국제선교국, 국내 담당 민원국, 수행비서 등 역할을 맡아 국내외 ‘신앙스타’(결혼하지 않은 미모의 여신도 등)를 뽑아 관리하면서 정 총재에게 이들을 연결해주는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정 총재는 재림예수” “정 총재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암에 걸리거나 감옥에 간다” “정 총재의 사랑은 하나님의 은총” 등의 말을 하면서 신도들을 세뇌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지원했다. 특히 정씨는 정 총재가 구속되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정 총재의 성범죄가 큰 파장을 일으키자 “여자들이 선생님(정 총재)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말해 일찌감치 ‘각자도생’을 예상케 했었다.앞서 대전지검은 정 총재 조력자들을 조사해 정씨와 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윤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8명 중 6명이 여성으로 모두 ‘신앙스타’ 출신이기도 하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과 호주 국적 여신도(30) 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에 대한 성범죄 고소인은 최근까지 잇따라 재판 중인 이들 외국인 전 여신도 2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넘는다. 다음 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 신고’…檢, 무고 혐의 3명 기소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 신고’…檢, 무고 혐의 3명 기소

    성폭력을 당했다며 상대방을 허위로 고소한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김봉준)는 5월 한달 동안 변모(24), 황모(41), 강모(30)씨 등 3명을 무고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직장동료와 합의해 성관계를 갖고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했으나 오히려 성폭행당했다고 상대를 고소한 혐의, 강씨는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직장 동료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신고·고소 내용을 경찰에서 넘겨받은 검찰은 문자메시지, 대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당사자의 자백이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무고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고 수사가 너무 잦으면 성범죄 신고를 위축시킬 수 있어 객관적 자료로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에만 수사를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성폭력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는 한편 허위 고소나 신고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 연쇄성폭행 시도’ 30대男 경찰 체포

    ‘노원 연쇄성폭행 시도’ 30대男 경찰 체포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속으로 성폭력을 시도한 30대가 7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강간미수와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노원구 공릉동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넘어뜨린 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다른 장소로 이동해 또 다른 여성 2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세 사건 모두 A씨가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구치소 동기를 통해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A씨는 작년 5월 22일 귀가 도중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A씨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 타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작년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달 31일 결심공판에서 부산고검은 공소장을 변경, 가해자에게 강갈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20년도 요청했다. 대검찰청의 DNA 재감정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었다.재감정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지 못한 7~8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CCTV와 포렌식 결과를 찾아다니고 1600쪽에 이르는 수사 자료를 보기 위해 애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심) 첫번째 공판 때 검찰이 사건 요약을 해주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어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7~8분 정도의 공백이 있다’고 했다”며 “그때 (내가 한번) 직접 증거를 채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언니가 환자복으로 갈아입히는데 제게 ‘너 속옷을 안 입었냐’고 질문해 ‘무슨 소리야, 난 아닌데’라고 했다”며 “오른쪽 종아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언니가 ‘너 생각이 나냐’고 물어 그때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CCTV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고 술을 거의 안 먹은 상태였다”며 “구두를 신고 굉장히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속옷은 한쪽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부상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는 DNA 검사는 주로 이루어졌는데 성범죄 때 주로 하는 체내 검사라든가 청바지 안쪽의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 정도 줄어들 정도로 아직 기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유튜버에게 신상공개를 부탁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신상공개는 대부분 피해자가 죽어야 실행되고 있고, 대부분 무기징역이라 범죄자가 사회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신상공개가 정말로 필요한 건 저처럼 피해자가 살아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 성폭행 무혐의 받은 60대, “재밌게 해주겠다” 문자 후 처벌

    성폭행 무혐의 받은 60대, “재밌게 해주겠다” 문자 후 처벌

    성폭행으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고소인의 가족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B(58)씨의 딸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자 그동안 억울한 마음에 화가 나 B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에게 ‘처음부터 알았잖아’ ‘인간답게 살아라’ ‘기다려라’ ‘재밌게 해주겠다’ 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애초 협박죄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을 반복해서 피해자에게 보냈다고 판단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송 부장판사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과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여자 손님 혀로 핥은 마사지사…“한국말 모른다” 발뺌

    여자 손님 혀로 핥은 마사지사…“한국말 모른다” 발뺌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온 여성 손님을 성추행한 중국 국적 마사지사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충남 홍성의 한 마사지샵에서 근무하는 마사지사 A(41)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자신이 근무하는 마사지샵에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온 30대 여성 손님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에 따르면 A씨는 일회용 속옷으로 갈아입고 오일 마사지를 받던 B씨의 신체 부위를 혀로 핥았다. 피해자는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마다 이용하던 마사지샵에서 성추행을 당해 깜짝 놀라 항의했지만 A씨는 “안 했다. 모른다. 수건으로 닦은 것이다. 한국말 모른다”고 부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니었으며 다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폭력 전과범이 마사지사 ‘황당’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손님을 성추행한 사건은 올해 초에도 있었다. 문제가 된 마사지사는 과거에도 성폭력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과범이었다. C씨는 지난 2020년 10월 서울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로부터 안마를 받던 손님에게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특정 신체 부위들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3달 뒤인 2021년 1월에는 마사지를 받으려고 엎드린 고객 위에 올라가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 사건 피해자는 “친구와 타이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타이마사지를 희망했지만 직원이 자꾸 아로마마시지쪽으로 강요했다. 직원이 ‘커플룸이 꽉 차있어서 2명이 동시에 마사지를 받을 수 없으니 각자 다른 룸으로 안내하겠다’고 했다”라며 “마사지를 받다 노곤해져 잠들었다가 눈을 떴을 때, 마사지사로 알고 있었던 사람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폭행을 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반항도 하지 못했다”라며 피해 사실을 공론화했다. C씨는 과거에도 2번의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범행 사실을 부인했던 C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피해자의 체내에서 자신의 DNA가 발견되고 나서야 혐의를 인정했다.
  •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 털렸다.” 지난해 5월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되자 SNS 계정과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A씨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에는 1400여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게시물 중에는 A씨가 보복을 암시한 전 여자친구 및 A씨 주변인이 담겨 2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돌려차기남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출소 후 보복이 두려운 데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영상에 등장해 “경찰서에 가해자 신상공개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되는 바람에 경찰엔 권한이 없다더라.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보복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며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A씨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를 찾아 공유했다. 이 계정에는 2020년 2~4월 사이에 작성한 게시물 6건이 있었다. 그 중에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 등 보복을 암시하는 듯한 글들이 있었다. 현재 A씨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유전자(DNA) 재감정 결과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부위 등에서 A씨 DNA가 검출됐다”며 “A씨가 성폭행 목적으로 피해자를 뒤따라가 치명적 가격을 통해 실신시킨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 옷을 벗기다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달아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기존 살인미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사이버명예훼손죄로 처벌 가능성 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사적인 경로로 공개될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신상도 털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A씨의 경우에도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글을 적은 게시물에서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 있다. 한번 광범위하게 공개·유통된 신상정보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정인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유포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파성이 높은 사이버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법 제 70조에 의거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된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일반적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사이버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온라인 신상 털기는 처벌의 전제가 되는 ‘비방할 목적’에 해당할 여지가 크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공익이 목적일 경우 위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법기관은 대부분의 온라인 신상털기를 ‘사적 정의 구현’으로 보고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한다. 범죄자니까 괜찮다? 3차 유포자도 처벌 우리 형법은 허위사실은 물론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 이름이나 사진, 전화번호와 인적 사항 등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올리는 모든 행위가 포함되며, 처음 인터넷에 올린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한 2차, 3차 유포자도, 역시 처벌을 받게 된다. 신상털기 내용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고, 욕설이나 비방 등을 한 경우 별도로 모욕죄도 성립 가능하다. 적시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에도 명예훼손은 성립되지만 허위사실인 경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대상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명예훼손은 성립된다. 신상정보를 처음 알아내 퍼뜨린 사람뿐 아니라 공연성이 있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단톡방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명예훼손성 정보를 옮긴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 인정될 수 있다.성범죄자 공개 ‘디지털교도소’ 징역형 실제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정보를 임의로 공개해온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명예훼손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자의적인 정의 관념에 기대어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 사건 범행은 그 특성상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삭제하여 원상회복을 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의 가해자로 낙인찍히거나 저지른 범죄 이상의 비난을 받기도 함으로써 인격권과 사생활의 극심한 침해를 입었다. 결백을 주장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발생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정보를 퍼나르거나 공유해도 바로 처벌 대상이 된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는 공익성을 인정받아 1심에서 명예훼손 무죄를 받았다가 “공익 차원이라고 해도 공개 범위가 과도하다. 신상을 무제한으로 공개해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했다”라며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현재는 대법원이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음란하고 폭력적” 유타주의 한 교육구, 초중교 서가에서 성경 빼기로

    “음란하고 폭력적” 유타주의 한 교육구, 초중교 서가에서 성경 빼기로

    미국 유타주의 한 교육구가 초중등학교 서가에서 성경을 제외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어 성경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혔고 대표적으로 알려진 킹 제임스 성경의 일부 구절에 음란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는 민원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 주는 모르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신도들이 유독 많은데 모르몬교 성서도 학교 서가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에 몰려 있다. 킹 제임스 성경은 청교도 세력의 지지를 받아 왕위에 오른 제임스 1세의 명령으로 편찬된 성경이다. 영국 국교회(현 성공회) 전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왕이 인가한 성경이다. 대대적인 청교도 탄압의 서막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AP에 따르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북쪽의 데이비스 교육구는 최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의 도서 목록에서 성경을 제외했다. 교사와 학부모, 행정공무원으로 구성된 교육구 위원회는 성경을 학교 도서관에서 없애야 한다는 학부모 민원을 접수한 뒤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고등학교 서가에는 성경을 두기로 했다. 이런 일은 교실에서 성과 폭력이 언급되는 것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 ‘학부모연합’(Parents United)이 학교 이사회와 주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AP는 전했다. 지역 매체 솔트레이크 트리뷴이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성경이 근친상간과 매춘, 성폭행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학부모는 사실 학부모연합의 움직임에 반발해 가장 보수적인 성경에도 현대인의 관점으로 봤을 때 폭력적인 내용이 많다는 것을 풍자하려는 의도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교육구가 학생들의 교육권과 도서관 접근권을 학부모연합에 양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데 교육구가 이 학부모의 민원을 덜컥 받아들여 성경도 학교에서 퇴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중서부의 유타주는 미국에서도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종교 역시 보수 성향이 강한 모르몬교 신자가 많다. 공화당이 다수인 주정부는 지난해 학교에서 “포르노 같거나 불경한” 책들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해서 성적 지향과 정체성을 논하는 책 대다수가 퇴출됐다. 한편 모르몬교 성서도 학교 서가 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민원이 이날 이 교육구에 추가로 제기됐다고 AP는 전했다. 교육구 대변인은 같은 학부모가 모르몬교 성서 민원도 제기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학교 서적과 관련한 민원은 동등하게 취급될 것이고, 풍자하기 위해 민원이 제기됐는지에 대한 판단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학교들이 성경을 서가 목록에서 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텍사스와 미주리주 일부 교육구에서 성경을 서가 목록에서 임시로 제외하기도 했다. 성경은 또 미국도서관연합의 이의제기 도서 목록에 오랜 기간 올라 있는 책이기도 하다고 AP는 덧붙였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성적 소수자(LGBT) 권리와 인종 정체성 같은 논쟁적인 주제들에 대한 책을 학교에서 쫓아내는 일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미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 몇몇 민주당 다수인 주에서도 인종적 공격 콘텐트를 학교와 도서관에서 금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달 캔자스주의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성경을 퇴출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데이비스 교육구의 초등학교 학부모인 밥 존슨은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런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의 어떤 내용 때문에 학교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성경 안에는 그런 그림이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 “과외받고 싶은 고등학생입니다”…방문하니 성폭행 시도

    “과외받고 싶은 고등학생입니다”…방문하니 성폭행 시도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씨의 범행이 알려진 후 해당 앱에 대한 네티즌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학부모를 가장해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영어 과외를 받고 싶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과외 중개 앱은 강사로 등록할 경우 대학교 학생증 이미지, 신분증 등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강사의 출신 중·고등학교, 고교성적, 사진 등도 공개된다. 정유정이 사용한 중개 앱의 경우 학생증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올려야 한다. 전화번호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과외 앱이 학생이나 학부모 회원으로 가입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과외교사의 개인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학생이나 학부모로 가입할 경우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신원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강사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다 보니 강사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셈이다.“성매매 전과 2범, 과외 앱 통해 대학생女 집으로 유인” 과외 중개를 매개로 한 범죄는 꾸준히 일어났다. 2016년 과외 앱에서 남자 고등학생이 여성 강사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을 한 일이 있었다. 학생이 직접 선생님에게 과외 문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여성 선생님만 골라 성희롱 문자를 보낸 것이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성매매 등 전과 2범이었던 20대 남성이 과외 앱을 통해 대학생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한 일도 있었다. 이 남성 역시 자신을 고등학생이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외 중개 앱을 통한 사건은 아니지만 2021년에는 과외 광고를 낸 여대생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장기간 감금한 30대 A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학생이나 학부모 신분으로 익명성 뒤에 숨어 범죄를 저지르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범죄가 연이어 터지면서 여대생들은 과외앱을 탈퇴하거나 삭제하고 있다. 여대생 커뮤니티에는 “정유정 같은 사람 만날까 두렵다”, “앱을 통하면 과외 구하기 쉽다는 말을 듣고 얼마 전 가입했는데 오늘 탈퇴했다”, “부산에 사는데 정유정이 내 정보를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등 댓글이 올라왔다.전문가들은 앱을 통한 만남의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민숙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앱 내에서 학생의 신상 정보를 강사들처럼 공개하자니 개인정보 악용의 우려가 있고, 이를 막자니 지금과 같은 악질 범죄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어려운 문제다”며 “앱을 통한 만남의 위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고 개인도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 확인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과외 앱 측은 “6월 중순부터 학생과 학부모 회원까지 본인인증을 받게 할 예정”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모든 가입자에 대해 범죄 사실 조회 등 추가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상대방을 찾는 기능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과외 장소를 마련하는 게 본질적인 해결책이라 판단, 향후 과외 공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앱 측에서 직접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바비, 불법촬영 혐의 징역형→무죄… 오늘 석방

    정바비, 불법촬영 혐의 징역형→무죄… 오늘 석방

    항소심, 폭행만 일부 유죄 ‘벌금 300만원’ 불법촬영·폭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44·본명 정대욱)가 항소심에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우인성)는 1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법정구속됐던 정씨는 이날 석방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불법촬영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다만 일부 폭행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앞서 정씨는 2019년 7월 30일 전 연인이자 가수지망생이던 20대 여성 A씨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정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동의없이 촬영했다고 호소하다 극단선택을 했다. 정씨는 2020년 7월 12일부터 9월 24일까지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2021년 10월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불법촬영 및 B씨에 대한 일부 폭행 혐의는 무죄로 보면서도, B씨에 대한 불법촬영 및 폭행 일부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B씨를 상대로 한 불법촬영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 ‘성폭행범 혀 깨문 죄’ 최말자씨, 마지막 시위 나선 이유

    ‘성폭행범 혀 깨문 죄’ 최말자씨, 마지막 시위 나선 이유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최말자(77)씨가 2020년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한 이후 지난 31일 마지막 재심 촉구 1인 시위를 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낮 12시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한 후 최씨와 최씨 가족·지인 20명의 자필 탄원서와 시민 참여 서명지 1만 5685장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최씨는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성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씨는 이로부터 56년만인 지난해 5월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등법원은 “시대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판결이었다”라며 이를 기각했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최씨는 이날 제출한 탄원서에서 부산지법의 재심 청구 기각에 대해 “모든 재판에서 시대 상황에 따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법원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법 체제를 스스로 인정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라며 “국가로부터 받은 폭력은 평생 죄인이라는 꼬리표로 저를 따라다녔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사건의 재심을 다시 열어 명백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시 정의하고 정당방위를 인정해 구시대적인 법 기준을 바꿔야만 여성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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