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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이 거꾸로”…BJ 사망사건, 성폭행 의심 정황 ‘포착’

    “속옷이 거꾸로”…BJ 사망사건, 성폭행 의심 정황 ‘포착’

    유명 BJ 사망사건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그의 죽음에 관한 충격적인 발언이 나왔다.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의문사한 김씨 사건을 다루며 전문가들과 캄보디아 현지 경찰을 인터뷰했다. 방송에서는 이 사건을 담당했다는 캄보디아 경찰이 “사인은 질식으로 보인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의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찰은 “시신에서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며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BJ 김씨는 지난 6월 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했고, 나흘째 되는 6일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체는 발견 당시 붉은색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천에 묻은 지문을 토대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계 부부를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씨가 지난 4일 병원에서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고, 시신을 차로 옮겨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계 부부 “그 전부터 이미 몸에 주사 자국이” 주장 제작진이 교도소에서 만난 남편은 “그가 주사를 놔달라고 했는데 저는 놔주지 않았다. 그 전부터 이미 몸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사를 놔주지 않으니 그냥 잠들었다. 나중에 보니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어서 구급약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지만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남편은 “시신유기는 인정한다. 당황하고 무섭고 돈도 없었다”며 “시체유기로 벌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아내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시신유기라는 무리한 선택을 한 것은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할 문제 행위가 있다는 것이 성립돼야 한다”고 봤다. 이들 중국인 부부는 의사 면허증 없이 제3자로부터 의사 면허증을 받아 불법으로 병원을 운영해왔다. 이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시신을 유기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한편 캄보디아 검찰은 이 중국계 부부를 ‘고문이 결합된 살인’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 의왕 엘리베이터 여성 폭행 20대 구속…법원 “도망할 염려가 있다”

    의왕 엘리베이터 여성 폭행 20대 구속…법원 “도망할 염려가 있다”

    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성폭행 하려고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7일 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안양지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강간 치상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30분쯤 의왕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20대·여)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A씨는 고층에서 내려오던 B씨를 마주치자 10층 버튼을 누른뒤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다른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후 A씨에 대한 조사에서 “성폭행하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한 혐의를 강간치상으로 변경했다.
  • 의왕 아파트 ‘강간치상’ 사건 피의자 구속 심사 출석

    아파트 이웃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20대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미안”고 말했다. 강간치상 혐의를 받고있는 A씨는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안양지원으로 이송되던 중 만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성폭행하려고 했던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복도식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파트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B씨가 타고 내려가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성폭행하려다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나는 신이다’ 출연 소식에 JMS 지인 홍콩 파견, 인천공항부터 미행

    ‘나는 신이다’ 출연 소식에 JMS 지인 홍콩 파견, 인천공항부터 미행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간부들이 정명석 총재에게 성폭행당한 외국 여신도가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지인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하고, 인천공항에 직원을 대기했다 미행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7일 열린 JMS 대외협력국장 A(60)씨와 같은 국 차장 B(36)씨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관련 첫 재판에서 둘 다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A씨는 2021년 9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이 주변에 성폭행 피해 정황을 털어놓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인 2명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를 시도하고, 메이플이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에 직원들을 인천국제공항에 대기시켰다 숙소까지 미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경찰 등 수사기관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대비해 차장 B씨에게 대처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지난해 4월 초에는 세종시 사무실에서 메이플을 관리하던 20명을 화상회의로 초대해 수사에 대비한 휴대전화 교체 및 외부 발설 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이같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증거 채택에도 모두 동의했다. B씨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상급자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고,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적극적 범행 가담을 부인했다. A씨와 B씨는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44)씨 등과 함께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JMS 국제선교국장 출신 C씨(38)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뿐 아니라 한국인 여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딸 친구 알몸 찍고 성폭행 혐의…“목숨 끊어져도 무죄” 50대 항변

    딸 친구 알몸 찍고 성폭행 혐의…“목숨 끊어져도 무죄” 50대 항변

    자녀의 친구인 여고생을 수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던 50대 학원 통학차량 기사가 항소심에서 “나는 무죄다. 목숨이 끊어져도 그런 사실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5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송석봉)는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A(56)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들으려 했으나 피해자와 합의하겠다는 변호인의 말과 A씨 입장이 엇갈리면서 기일을 한 차례 더 속행하기로 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기 위해 한 기일을 속행해 주면 피해자 B씨 측 변호인을 통해 합의를 진행해 보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의 말이 끝나자 A씨는 재판부를 향해 “나는 무죄를 주장하며 다투고 있는데 변호인이라는 사람이 나에 대해 모르는 상태로 왔고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서류로만 확인한 상태로 재판을 하고 있다”며 “하지도 않은 일의 합의를 보라는 게 변호사가 할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변호인을 다른 변호인으로 교체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의뢰인과 어떻게 변론할지 상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 “친구 아버지라는 지위 이용”…1심서 15년 A씨는 2017년 통학차량 기사 사무실에서 찍은 자녀의 친구 B양의 알몸 사진을 이용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하는 등 2021년 1월까지 기사 사무실과 모텔 등에서 26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7세였던 B씨가 대학 입시 문제로 고민하자 A씨는 자신이 아는 교수를 소개해 주겠다며 접근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원심에서도 “B양이 학교에 과제로 내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를 건네며 찍어달라고 해 마지못해 나체 사진 한 장을 찍어줬고,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구 아버지라는, 신뢰를 어길 수 없는 지위를 활용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 신상 정보 공개 및 고지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더니 여성 무차별 폭행…“성폭행 의도”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더니 여성 무차별 폭행…“성폭행 의도”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이웃 여성을 다짜고짜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여성을 성폭행할 의도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의 한 복도식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했다. 이후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을 목격한 주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가해) 남성의 바지가 벗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를 성폭행할 의도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동에 살고 있었으나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A씨는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으며 여성이 혼자 타고 있을 경우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미리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아파트 내 부모 소유의 집에 홀로 살고 있으며, 직장이나 학교 등도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 등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과거 청소년 시절에도 강간미수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남편에 성매매 들키자 “성폭행당해”…법원 “무슨 생각이냐”

    남편에 성매매 들키자 “성폭행당해”…법원 “무슨 생각이냐”

    성매매한 사실을 남편에게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40대 여성이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5일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황모(41·여)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황씨는 “(다른 남성과) 성관계한 사실을 남편에게 들켜 숨기려고 무고했다”면서 “상대방(남성)에게 잘못이 없으니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허위 고소를 한 것이냐”면서 “피고인이 혼인 생황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함으로써 무고당한 사람은 징역을 몇 년간 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간죄는 중형이 선고되는 혐의인데 무고를 했고, 그만큼 피고인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상황이 심각한 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황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재판을 증거조사 절차를 간소화한 간이공판 절차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5월 무고 혐의로 황씨를 포함한 남녀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직장 동료를 무고해 재판에 넘겨진 변모(24)씨와 강모(30)씨 사건도 이달 중 첫 공판이 열린다.
  •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형 무겁다’ vs 검찰 ‘신상공개해야’ 항소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형 무겁다’ vs 검찰 ‘신상공개해야’ 항소

    20대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50대 국립대 교수와 검찰이 ‘형량이 무겁다’와 ‘신상공개 필요’를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5일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충남지역 모 국립대 교수 A(58)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공주지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도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항소한 이유는 ‘1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는데 5년이 선고돼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할뿐 아니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도 기각돼 다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별장에서 본인이 가르치는 20대 여대생 제자 B양이 만취해 잠들자 2차례 성폭행하고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B씨를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하자 별채에 잠을 재운 뒤 여교수가 떠나자 별채로 가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여교수가 자기 별장을 떠날 때도 여교수를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저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수사 초기 “합의에 의한 성관계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자택과 별장 등 주택을 여럿 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중순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조치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재판장 김매경)은 “A씨는 갓 성인이 된 B씨를 간음하고 추행해 엄청난 고통을 줬다. B씨와 가족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 “성폭행 당했다” 허위 신고한 고소인 8명, 무더기로 재판 넘겨져

    “성폭행 당했다” 허위 신고한 고소인 8명, 무더기로 재판 넘겨져

    검찰이 성폭행 피해 등을 주장하며 가해자를 지목, 허위 신고한 고소인 8명을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5~6월 두달 동안 무고 사범을 집중 수사해 총 10명을 입건하고, 그 중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한 무고 사례는 대부분 ‘성추행’ 등과 연관된 사건이다. 26세 여성 A씨는 채팅 어플로 만난 피고소인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해놓고도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외도를 의심하자 ‘강간 당했다’는 취지로 신고했고, 33세 남성인 재소자 B씨는 ‘다른 수용자로부터 유사강간 당했다’는 허위 사실을 반복 신고했다. 피고소인이 돈을 빌려주지 않자 화가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기소는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무고 수사를 착수할 수 없었던 2021년 1월~2022년 8월 사이 처벌 없이 종결된 사건 중 무고가 의심되는 사례를 집중 수사한 결과다. 검찰 관계자는 “성범죄 고소 사건에 대한 무고 수사를 진행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하게 될 소지가 있고, 성범죄에 대한 고소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더욱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며 “무고 사범을 엄단하고 수사권 조정에 따른 범죄 대응의 공백과 그 부작용을 시정해 피고소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개시권한 회복 이후 송치 및 불송치된 사건에 대하여도 적극적인 무고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하려 한 50대

    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하려 한 50대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시각장애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발찌) 부착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 제한,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3시 30분쯤 강원지역 한 무료 급식소에서 알게 된 시각장애인(5급) B(51·여)씨에게 ‘안마해주겠다’고 말해 자기 집으로 오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의 동거녀가 집으로 들어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장애인 강간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2020년 7월 출소하는 등 3차례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그간 저지른 범행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돈, 과자, 삼겹살 등의 미끼로 유인하는 수법을 반복한 점에 비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사건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신체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유인해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 노래방서 난동 부린 40대… 15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 ‘범인’

    노래방서 난동 부린 40대… 15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 ‘범인’

    지난해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난동을 부려 법정에 선 40대 남성이 15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확인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6월 새벽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택시에서 내린 여성 B씨를 따라가 집까지 침입한 뒤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신체를 만지는 등 강간하려 했다. B씨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A씨에게 “담배나 한 대 피우자. 담배를 가져오겠다”고 말하고, 몸을 숨긴 뒤 도망쳐 위기를 벗어났다. B씨는 날이 밝은 뒤 경찰서로 가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모발과 음모 등을 수거해 DNA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감식 결과, 해당 모발이 남성의 것으로 확인됐으나 A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다. A씨의 DNA 정보가 수사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1년가량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자 이 사건은 미제로 종결 처리됐다. 하지만, 2022년 4월 A씨가 노래방 업주를 소화기로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A씨의 과거 범죄가 드러났다. 특수상해 범죄는 피의자 DNA 채취 대상이었고, 채취된 A씨의 DNA가 2008년 사건 당시 B씨 집에서 나왔던 모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A씨를 다시 조사해 성폭행 사건 피의자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합의금을 노리고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일면식도 없는 B씨를 따라가 성폭행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마사지해줄게”…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 시도

    “마사지해줄게”…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 시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여성 시각장애인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성범죄자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범죄자는 과거에도 약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했다. 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발찌) 부착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 제한,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3시 30분쯤 강원도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알게 된 시각장애인 B씨에게 ‘안마 자격증이 있으니 무료로 안마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은 동거녀가 집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미수에 그쳤다. A씨는 2015년 9월 장애인 강간죄로 징역 5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는 등 3차례의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비롯해 피고인이 그간 저지른 범행은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돈, 과자, 삼겹살 등의 미끼로 유인하는 수법을 반복한 점에 비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 사건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신체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유인해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범죄로 누범 기간에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인도 성폭행 피해자 99%는 소녀들…임신해 가족에 버림받기도”

    “인도 성폭행 피해자 99%는 소녀들…임신해 가족에 버림받기도”

    인도의 만연한 성폭행 실태가 여러 차례 국제적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인도 정부는 성폭행을 당한 후 임신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18세 이하 소녀들에게 쉼터와 법률적 도움 등을 주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여성아동개발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사업을 정부의 ‘니르바야 기금’의 한 사업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았다. 니르바야 기금은 정부가 2021년 여성의 안전 개선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했다. 정부는 사업 예산으로 7억 4100만 루피(약 118억원)를 책정했다. ● “성폭행 피해 소녀들 트라우마 인정”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어린이보호법(POCSO) 위반 사건은 2021년 한 해 동안 5만 1863건이 접수됐다. 이중 64%(3만 3348건)는 성폭행 사건이었다. 여성아동개발부는 성명을 통해 “성폭행 사건의 99%는 소녀들을 상대로 저질러졌다”며 “이들 피해 소녀 가운데 많은 이가 임신해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아 고아가 됐다”고 전했다. 여성아동개발부는 이들 소녀의 피해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사업 명칭을 정하지 않았다. 또한 피해 소녀들이 한 장소에서 통합적 지원을 받고, 이들은 물론 소녀들이 낳은 신생아들이 교육 지원, 경찰 지원, 의학·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므리티 이라니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은 “성폭행 피해 소녀들이 겪는 육체적, 정서적 트라우마를 인정해 이 같은 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성폭행 피해자 대상 ‘처녀성 검사’도 법적 금지 여성 경시풍조가 만연한 인도는 그동안 성폭행 문제를 외면해 왔으나,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내 집단 성폭행으로 20대 여성 대학생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최근 성폭행 피해자의 처녀성을 확인하는 손가락 검사를 불법화하기도 했다.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처녀성 검사는 비과학적일뿐만 아니라 여성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판결한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 여성의 성경험 유무와 성관계 빈도는 성폭행 여부를 가리는데 판단할 때 전혀 중요하지 않다. 손가락 검사 역시 성폭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과는 무관하다”며 “손가락 검사는 성경험 있는 여성은 성폭행을 당할 수 없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 보건부를 향해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적절한 조사 절차 및 손가락 검사 금지 사실을 전국 모든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라”고 했다. 또 손가락 검사에 관한 의학 교육 강의서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 ‘해리포터’ 롤링 “성중립 화장실? 소녀들 안전 희생돼”

    ‘해리포터’ 롤링 “성중립 화장실? 소녀들 안전 희생돼”

    판타지 시리즈 소설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이 성별 구분 없이 이용하는 이른바 ‘성중립 화장실’의 폐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롤링은 그간 생물학적 여성의 권익 보호에 목소리를 높이다 일부 성전환 여성 등에게 비판을 받았는데, 최근 영국 학교의 교내 성중립 화장실에서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자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낸 것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런던 북서부 에식스의 한 중학교에서 10대 남학생이 성중립 화장실을 드나들며 여자 동급생들을 상대로 총 4건의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가운데 3건이 화장실 안에서 발생했으며, 남학생은 경찰 조사 후 풀려났다. 롤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사 링크를 트위터에 올린 후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탈의실과 공중화장실 성범죄의 88%가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발생한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예측할수 있었고, 또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로비 단체들이 밀어붙이는 모순적 이념 때문에 여자아이들의 안전과 사생활, 존엄성이 희생되고 있다”며 “약탈적 남성들이 희생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젠더 이념 관련 시민단체를 이끄는 제임스 에세스는 롤링의 트윗에 공감을 표하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며 “이 광기는 이제 끝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학교에서 이성을 위해 마련된 화장실에 출입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준비 중이다. 다만 성중립 화장실과 관련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영국에서 성중립 화장실이 논쟁거리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서식스대 철학 교수를 지낸 캐서린 스톡은 옥스퍼드대 토론클럽 행사에서 “생물학적 남성의 내적 느낌에만 기반해서 여성 화장실과 탈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선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톡은 성전환 여성을 생물학적 여성과 구분해야 하며, 각자의 안전을 위해 성중립적인 제3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스톡 전 교수는 성전환자를 혐오한다는 비판을 받다가 결국 지난 2021년 교단을 떠났다. 롤링도 수년째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성소수자(LGBTQ) 사이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롤링은 지난 2020년 한 사회적 기업이 여성을 ‘생리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한 것을 놓고 “여성을 여성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으로 롤링은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역풍에 시달렸으나 “성별 구분을 부정하려는 시도는 생물학적 여성으로 살아오며 겪은 현실들을 잔혹하게 차별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 “잠들자 성폭행한 전 남친, 준강간 아닌가요”… 법원, 피해여성 재정신청 인용

    “잠들자 성폭행한 전 남친, 준강간 아닌가요”… 법원, 피해여성 재정신청 인용

    잠이 든 전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한 남성의 준간강치상 혐의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으나, 법원에서 이를 뒤집고 “기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 강민구)는 2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인 30대 B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지난 4월 인용했다. 재정신청이란 고소·고발인이 수사기관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판단을 구하는 제도다. B씨는 2021년 1월 수면 상태였던 A씨를 상대로 강제로 성관계하고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몸살 기운에 약을 먹었던 데다 다리를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카메라 소리를 듣고 깨어나 B씨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증거 동영상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 보존했다. 두 사람은 연인관계를 끝낸 상태였지만,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았던 A씨는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신체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B씨 집에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준강간치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고소했는데, 지난해 8월 검찰은 불법촬영 혐의만 인정하고 준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기 때문에 강제적 성관계가 가정적으로 승낙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씨 측은 검찰이 ‘가정적 승낙’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재정신청을 냈다. 사건 당시 A씨가 B씨의 성관계 및 촬영 의사를 미리 알았다면 허락했을 것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A씨 측은 “연인 사이라고 하여 잠든 사이 일방적 성관계를 승낙한 것이라고 볼 수 없고, 불법촬영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성관계였다면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 법원 판례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부간 강간죄도 인정되는 현 시대에, 연인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자고 있을 때의 일방적 성관계에 대한 가정적 승낙이 있다는 판례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이런 법리를 검찰의 공식적인 성 인식인 것처럼 공표하는 것은 너무나 부적절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재정신청 재판부는 A씨 측의 이런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고 재정신청을 인용했다. 법원 판단 이후, 검찰은 B씨를 지난 5월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B씨의 준강간치상 혐의 1심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 김승정)가 심리한다. 첫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
  • 40년 가까이 가명 13개로 요리조리 빠져나간 美 살인 수배범 결국…

    40년 가까이 가명 13개로 요리조리 빠져나간 美 살인 수배범 결국…

    1984년 6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3세 여성을 살해한 뒤 13개의 가명을 사용하며 40년 가까이 추적을 피해온 남성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붙잡혀 플로리다로 송환됐다. 폭스TV 시리즈 ‘미국의 현상 수배범’(America‘s Most Wanted) 세 시즌에 소개된 도널드 산티니(65)가 장본인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전했다. 검거됐을 때 그는 지역 수자원관리위원회 의장이란 어엿한 직함을 갖고 있었다. 산티니는 남편과 이혼해 힘든 시기를 보내던 신시아 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곧바로 지명 수배됐다. 그는 우드가 살해된 날,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인물로 지목됐다. 우드는 목이 졸라 살해된 채 운하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힐즈보러 카운티의 채드 크로니스터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산티니를 체포한 것은 가장 오래 된 콜드케이스를 종결 짓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40년 가까이를 견뎌 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정의를 안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살인 사건 직후 산티니를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이미 힐즈보러 카운티 지역으로 달아난 뒤였다. 그는 1990년과 2005년, 2013년에 방영된 TV 쇼 ‘미국의 현상 수배범’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연방수사국(FBI) 같은 여러 수사기관들이 몇년 동안 콜드 케이스로 기한을 연장해가며 조사했다. 수사관들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심지어는 태국까지 파견돼 샅샅이 뒤졌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플로리다 및 카리브해 지역 도주자 태스크포스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은신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미국 보안관과 협력해 검거에 나섰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산티니는 주초에 플로리다주 탬파로 송환돼 힐즈보러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샌디에이고 외곽의 작은 마을 캄포에서 웰맨 시몬즈란 가명으로 지내고 있었다. 관리들에 따르면 그는 지역 물관리위원회 의장으로 정기 모임에 출석하는 등 번듯한 노년의 삶을 누리고 있었다. 샌디에이고 지역 방송국에 보낸 16쪽 분량의 편지에서 그는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숨어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받고 존경받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주하는 내내 로타리 클럽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태국 레스토랑을 소유한 것은 물론 아파트 관리 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는 독일 주둔 미군으로 복무하면서도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몇년 동안 옥살이를 한 전력도 있었다. 우드를 살해하기 일년 전에도 거주하던 텍사스주의 한 편의점을 털어 가중 폭행 및 강도 혐의로 기소된 일이 있었다.
  • “사타구니 움켜쥐는 것 선호”… 美유명배우 ‘동성 성폭행’ 재판 시작

    “사타구니 움켜쥐는 것 선호”… 美유명배우 ‘동성 성폭행’ 재판 시작

    케빈 스페이시, 남성 4명 성폭행 등 혐의英검찰 “성적 만족 위해 영향력 남용해”법률대리인 “고의적인 과장” 혐의 부인 오스카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과거 남성 4명에 대한 성폭행 및 추행 등 혐의의 재판에 출석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법원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스페이시는 다른 사람들(피해자들)을 무력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남자”라며 “다른 남성의 사타구니를 공격적으로 움켜쥐는 것은 그가 선호하는 폭행 방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남자들 중 누구도 스페이시의 성적인 접촉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는 개인적인 성적 만족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고 피해자의 감정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시는 자신의 명성이 그에게 부여한 힘과 영향력을 그가 원할 때, 그가 원하는 사람에게 남용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시는 2001년에서 2013년 사이 주로 런던의 유서 깊은 극장 올드빅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기간에 4명의 남자에 대한 성폭행 및 추행 등 12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3명은 조사에서 스페이시가 사타구니를 움켜쥐었다고 증언했고, 그 중 1명은 스페이시가 자신의 손을 잡아 그의 사타구니로 반복적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스페이시의 아파트에 술을 마시러 갔다가 잠에 들었는데 몇 시간 뒤 깨어나 보니 스페이시가 무릎을 꿇고 구강 성교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피해자 중에는 배우 지망생과 스페이시가 직장 행사에서 만난 남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시의 법률대리인은 배심원단이 (검찰로부터) “고의적인 과장”, “지독한 거짓말” 등을 듣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스페이시는 회색 정장에 흰색 셔츠, 노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재판 참석을 위해 택시에서 내린 그는 법원으로 들어가면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거의 1시간에 걸쳐 이어진 검찰의 진술 내내 스페이시는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법률대리인이 말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심원단을 바라보기도 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 검찰은 첫 증인 소환에 나선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스페이시는 10년 넘게 런던에 거주했었고 현재는 미국 볼티모어에 살고 있다. 그는 1996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2000년엔 ‘아메리칸 뷰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역할로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으나 성폭행 혐의로 고발된 이후 하차했다.
  • ‘미성년자 성착취’ 조주빈 국민참여재판 대법원도 막았다

    ‘미성년자 성착취’ 조주빈 국민참여재판 대법원도 막았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으나 법원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이날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에 대한 조주빈의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자신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에 “법관에 의한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국민참여재판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자 측이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압박을 느끼고 있어 통상적인 재판으로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조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조주빈은 즉시 항고했으나 서울고법은 지난달 4일 항고를 기각했다.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다시 불복한 조주빈은 재항고장을 제출하며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도 조주빈의 재항고를 기각하고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결정을 유지했다. 국민참여재판법은 ‘성폭력 범죄 피해자가 재판 과정에서 인격, 명예 손상, 사생활에 관한 비밀 침해, 성적 수치심, 공포감 유발 등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국민참여재판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조씨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판매·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조씨를 추가 기소했다. 조씨 측은 음란물 제작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당시 상대방과 연인관계였으며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동급생 성폭행 추락사’ 가해 남학생 2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동급생 성폭행 추락사’ 가해 남학생 2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1심은 살인 고의성 없다 보고 징역 20년 인하대 캠퍼스에서 또래 동급생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20대 남성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남성민·박은영·김선아) 심리로 29일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달 20일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시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단과대학 건물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여자 동급생 B씨를 성폭행하고 1층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49분 이 건물 1층 앞에서 부상을 입은 채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준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죄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임은하)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보고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B씨 유족 측은 지난 4월 항소심 첫 공판에서 “재판 보도에 따른 댓글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비공개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항소심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왔다. 한편 인하대는 지난해 9월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퇴학 처분을 의결했다. 인하대는 징계로 인해 퇴학당한 학생의 재입학을 허가하지 않는다.
  • 사고 치고·반란 가담하고…러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핫이슈]

    사고 치고·반란 가담하고…러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핫이슈]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속한 죄수 출신 용병들 중 사면된 이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몇 달 동안 사회로 복귀한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이 저지른 폭력 범죄가 확인된 것만 최소 7건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운좋게 계약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용병들도 적지 않다. 이에대해 프리고진은 최근 자신의 SNS채널을 통해 “6월 18일 기준 약 3만 2000명의 사람들이 계약 만료 후 사면돼 귀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는 전투 경험까지 갖게 된 죄수 출신 용병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복귀가 낳는 부작용이다.실제 AP통신은 몇몇 사례를 들어 이에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대표적으로 언급된 범죄자는 이반 로소마킨(28)으로 그는 3년 전 러시아 키로프주(州) 소도시 노비부레츠에서 살인혐의로 징역 10년형을 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그는 바그너 용병에 자원한 후 무사히 계약을 마쳤으며, 지난 3월 고향으로 돌아와 술에 취해 쇠고랑을 들고 다니며 모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다녔다. 결국 그는 귀향 한 지 열흘도 안돼 노인 율리아 부이스키치(85)를 살해해 체포됐다.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이 벌인 살인과 강도, 성폭행 사건 등의 뉴스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일반 수감자들의 재범률이 바그너그룹 출신 수감자보다 훨씬 더 높다”면서 “우리와 계약 종료 뒤 귀국한 수감자들이 저지른 범죄는 83건으로 이는 석방된 일반 수감자보다 80배는 적은 수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특히 로이터 통신은 28일 이번 바그너 그룹 무장 반란에 가담했던 용병들 중에는 죄수 출신도 포함되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이번 무장 반란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에 노출된 용병들의 얼굴 이미지를 분석해 얻어진 것으로 총 3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각각 마약, 무장강도, 폭행 등 다양한 범죄 혐의로 수감된 죄수 출신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수가 무장반란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전장에서 살아남은 죄수 출신 용병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여전히 바그너 그룹 소속으로 남아 활동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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