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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초등생 성폭행 예고글, 제가 썼어요” 고교생 자수

    “강남 초등생 성폭행 예고글, 제가 썼어요” 고교생 자수

    서울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록된 것과 관련해, 10대 남자 고등학생이 작성자를 자처하며 경찰에 자수했다. 1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 학생은 이날 오후 구로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 ‘성폭행 예고글’을 자신이 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에서 8∼13세 여아를 범행 대상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0분 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초경찰서, 수서경찰서는 관내 초등학교에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 입는 게 아닙니다”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 입는 게 아닙니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후, 노출 의상을 문제 삼는 2차 가해에 분노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DJ소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노출 의상을 문제삼은 2차 가해에 분노했다. DJ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다. DJ 소다는 여느 때처럼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다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상황은 스텐딩석에서 발생했으며, DJ 소다는 한글로 작성한 글을 같은 내용의 일본어로 다시 게시하면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순간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DJ 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며 “10년간 공연 중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노출 의상 때문에 당했다”…성폭력 범죄 관련 왜곡된 통념 여전 이처럼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을 때 ‘노출 의상’을 문제삼은 2차 가해가 심각하다. 특히 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성폭력 범죄의 원인이 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겼다. 대체로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동일 연령대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의 성폭력 관련 통념이나 고정관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만 19~64세 남녀 1만 2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연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1%가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전적 이유나 상대에 대한 분노, 보복심 때문에 성폭력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사람도 많다’(39.7%),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32.1%), ‘키스나 애무를 허용하는 것은 성관계까지 허용한다는 뜻이다’(31.9%) 등 순으로 ‘그렇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피해자의 옷차림 등 행실을 성폭력의 원인으로 설정하는 ‘피해자 비난하기’는 피해자로 하여금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규정하는 ‘2차 피해’ 행위로 꼽힌다. 다수의 성폭력 사건에 있어서 법원은 “성폭력을 피해자의 평소 행실 탓으로 돌리는 주장”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는 사유로 삼을 수 없는”(청주지법 2021노94) “상당한 2차 피해”(서울중앙지법 2019고정215)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피해자 ‘2차 피해’ 방지 위한 정책 마련”…가장 필요한 정책 국민들은 성폭력이 일어났을 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16.7%)을 꼽았다. 2순위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16.6%), 3순위는 ‘가해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13.9%) 등이었다. 이는 지난 3년간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돼 피해자의 권리보호에 대한 정책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전반적으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피해자다움에 대한 인식, 피해자에게 성폭력 피해의 책임을 돌리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강간 후 임신’ 11세 소녀, 국가가 출산 강요?…“계부 성폭행, 낙태 사유 아냐” 논란

    ‘강간 후 임신’ 11세 소녀, 국가가 출산 강요?…“계부 성폭행, 낙태 사유 아냐” 논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페루의 11세 소녀가 낙태수술을 거부당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루에 사는 밀라(가명, 11세)는 의붓아버지에게 꾸준히 성폭행을 피해를 당하던 중 지난달 자신이 임신 13주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는 6세 때부터 무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에 노출돼 있었다.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나 역시 (재혼한) 남편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남편이 나와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탓에 딸을 도울 수 없었다”면서 “남편은 나와 딸에 대한 학대 사실을 타인에게 발설할 경우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임신 사실이 확인되자 피해 소녀는 곧장 보호소로 옮겨졌다. 페루 당국은 피해 아동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의붓아버지와의 직접 대면을 불허했으며, 생후 4개월 된 영아를 포함한 피해 아동의 남매도 같은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후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현지 병원 측에 딸의 낙태수술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은 “강간 사건은 ‘치료적 낙태에 관한 법률’ 적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임신 유지를 선고했다. 또 “피해아동이 낙태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페루의 한 비정부기구(PROMSEX)는 “피해아동은 병원 측의 허가가 없으면 낙태수술을 받을 수 없다. 정부가 이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페루의 13세 소녀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당국의 불허로 낙태수술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해당 피해아동은 9살 때부터 친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다 2017년 당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현지 병원은 낙태를 허용하지 않았고, 피해 아동과 어머니의 호소에도 검찰 및 보건 당국은 손을 놓고만 있었다.  피해 소녀는 이후 태아를 유산했지만, 결국 낙태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페루 당국이 해당 소녀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낙태에 대한 정보 및 접근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소녀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페루 당국이 청소년기 여성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유엔 위원회의 판결이 나온 것은 당시가 세 번째였다.  또 다른 13세 페루 소녀 A는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가해자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낙태가 거부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후 하반신 마비라는 끔찍한 결과에 이르렀다.  17세 소녀 B는 태아가 무뇌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낙태를 거부당했다.  페루에서는 임산부의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심각하고 영구적인 질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치료 목적의 낙태는 1924년부터 허용해 왔지만, 그 밖의 사례로 낙태할 경우 범죄로 간주하고 처벌한다.
  • ‘소아성애 교사’, 중학생 제자 10여 명 성폭행…제자와 결혼까지[여기는 동남아]

    ‘소아성애 교사’, 중학생 제자 10여 명 성폭행…제자와 결혼까지[여기는 동남아]

    소아성애증 교사가 재직 중 15세 미만의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폭행해 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타이랏을 비롯한 태국 현지 언론은 차이품주에서 한 소아성애자 교사의 끔찍한 범행이 피해 학생 부모들의 폭로로 발각됐다고 전했다. 이미 아내와 자녀가 있는 교사 A는 15세 미만의 학생 10명을 성폭행했으며, 심지어 피해 학생 중 한 명과 결혼까지 했다. 유부남이었던 상태에서 중혼한 것이다. 게다가 범행을 덮으려 돈으로 학부모들을 매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는 지난 8일 “과거 A의 범행을 알렸지만, 지역 대표와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A가 계속해서 학교에 근무하면서 피해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범행 사실이 알려질 때마다 해당 교사의 퇴교를 약속했지만, 버젓이 계속해서 학교에 나오는 일이 반복되었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을 알게 된 ‘어린이 가족 보호센터’의 파트라닛 원장은 “정부 관계자와 피해 학생들을 방문해 상담했다”고 전했다. 파트라닛 원장 조사에 따르면, 체육 교사인 A는 여자 축구 선수들과 밀접한 접촉을 하면서 성관계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가 딸이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아채자, A는 학부모에게 5만 바트(약 188만원)를 주었고, 또 다른 여학생을 임신시킨 후에도 5만 바트를 제공하며 입막음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또 다른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을 들켜 이번에도 부모에게 5만 바트를 제공했지만, 부모는 10만 바트와 함께 딸과 결혼할 것을 요구했다. 이미 자녀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던 A는 결국 여학생과 결혼했다. 파트라닛 원장은 “학교를 졸업한 여학생들 중에도 피해자가 있어 피해자 수는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A교사의 범행을 폭로한 일부 학부모들이 지역 지도부와 교사로부터 위협을 받으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이품 주지사인 소폰 수완나라트는 9일 “학교장에게 이번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진척 상황을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 80대 식당주인 성폭행 시도 후 살해 60대 ‘징역 30년’ 확정

    80대 식당주인 성폭행 시도 후 살해 60대 ‘징역 30년’ 확정

    청주에서 80대 식당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하고 도주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또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도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80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를 내버려 둔 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12건의 폭행·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었고, 범행 당시에도 특수폭행죄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범행이 우발적이었으며 A씨가 살인 범행은 반성하는 점, 본성이 잔인하거나 포악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근거로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그런데도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성형수술 해주겠다”…이란女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 ‘사형’

    “성형수술 해주겠다”…이란女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 ‘사형’

    이란 사법부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남성 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9일(현지시간)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에 따르면 사형당한 남성 5명은 지난해 5월 동아제르바이잔주 도시 마란드에서 여성을 납치해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가해 남성들을 붙잡았다. 마수드 세타예시 사법부 대변인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졌고 가해 남성들이 다른 범죄에도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법부는 성형수술을 해주겠다며 유인한 여성을 마취하고 성폭행한 남성 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범죄 유발”vs“범죄 억제”…사형 집행 효과는? 국제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집계에 따르면 이란은 중국 다음으로 사형 집행을 많이 하는 나라다. 이란은 지난해만 582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사형 집행 효과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린다. 사형제 폐지 측은 사형 집행이 오히려 범죄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국제엠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미국에서 사형 제도가 있는 주의 평균 살인사건 발생률은 10만 명당 5.71건, 사형 제도가 없는 주에서는 10만 명당 4.02건이었다. 사형 제도가 없는 주에서 살인사건이 덜 일어난 것이다. 또 2003년 캐나다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사형 제도가 있던 1975년에 비해 44%나 감소됐다. 반면, 사형 집행이 실제로 범죄를 억제한다는 통계도 있다. 사형 집행을 중단했던 텍사스주는 1981년 70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살인 범죄율이 높아지자 1982년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그 결과 1996년 261건으로 살인 범죄율이 63% 감소한 것이다. 영국에서도 1966년 사형 폐지 이후 20년간 살인사건이 60%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결국 전문가들은 사형과 범죄율 간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OECD 국가 중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뿐이다. 우리나라는 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최근 서울 신림동과 경기 서현역 등지에서 소위 ‘묻지마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살인을 예고하거나 흉기를 든 사람들이 체포·검거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범죄 예방과 법 집행의 엄격성에 입법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서로 짜고 술 취한 여성 차례로 성폭행”…축구선수 2명 ‘구속’

    “서로 짜고 술 취한 여성 차례로 성폭행”…축구선수 2명 ‘구속’

    프로축구 시즌 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강원FC 선수 2명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부장 이동희)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24)씨와 B(2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강원FC 구단은 지난 2021년 10월 경찰로부터 두 사람이 수사을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A씨는 강원FC와 계약 기간이 끝났고, B씨는 이날 판결을 받은 즉시 계약이 해지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으로 만난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강릉지역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피해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B씨는 같은 날 피해자가 잠이 든 객실 안으로 침입해 성행위를 하는 등 두 사람이 공모해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잠이 든 피해자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B씨는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 주거침입 혐의는 부인했지만, 법원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 “피고인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주고 받은 대화를 보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범행 후 반성하는 모습이 없었던 점, 피해 여성이 평생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피해를 봤고,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A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그 자리에서 구속됐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던 B씨도 재차 구속됐다.
  • ‘도끼 폭행’ 당하는 우크라 포로들…러軍 ‘끔찍한 만행’ 증거 나왔다[포착]

    ‘도끼 폭행’ 당하는 우크라 포로들…러軍 ‘끔찍한 만행’ 증거 나왔다[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포로를 고문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문제의 영상은 친러시아‧친전쟁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영상과 함께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은 정찰 부대의 일원이며, 한 시간 전 우리(러시아) 병사를 죽이려 했고, 결국 (러시아군의 손에 든) 도끼를 보고 나서야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상에는 최소 3명의 러시아 군인 또는 용병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고문‧협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측의 주장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 진지를 정찰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에게 발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도끼 등으로 폭행하고, 동료 및 부대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라고 협박했다.  영상 속 한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군 포로에게 “당신의 지휘관 및 다른 부대의 위치를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총으로 쏠 것”이라며 총구를 머리에 대고 폭행하며 소리쳤다.  또 다른 러시아 군인은 도끼를 손에 쥔 채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폭행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포로에게 “당장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척추를 부러뜨려 평생 장애를 갖고 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겁에 질린 포로들은 겁에 질린 채 자신들의 부대 위치가 인근에 있다고 설명하는 듯 보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러시아 탐사보도 독립 매체인 아겐츠트바는 “영상의 진위 여부를 당장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만약 해당 영상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현재 전쟁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전쟁포로에 관해 통용되는 국제법규는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제네바Ⅲ협정)이다. 해당 협약의 제 17조에 따르면 포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포로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문이나 기타 강압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 포로들, 성범죄 수백 건의 피해자 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대상으로 고문과 학대를 자행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이 국제 인도주의 법률 회사이자 우크라이나 검찰 수사를 지원하는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GRC)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약 8개월간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다수의 주택가에 고문 시설을 운영하며 성범죄를 전쟁 무기로 악용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지역 중 최소 35곳에서 총 320건의 성범죄, 고문 등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며, 러시아가 운영했던 고문 시설과 구치소에 수감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중 절반에 달하는 43%가 러시아 근위병들에게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범죄에 연루된 용의자 중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법 집행관도 포함됐으며, 이 밖에도 물고문과 전기 고문, 포로를 매달아 놓고 구타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의 수석 법률 고문인 안나 마이키텐코는 “러시아 전쟁범죄의 실제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가혹한 범죄의 트라우마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피해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범죄 관련 혐의자 220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다수의 성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다. 
  • 17세 딸 살해한 이웃 남자에게 24년 만에 “징역 32년형” 엄마 마음 어떨까

    17세 딸 살해한 이웃 남자에게 24년 만에 “징역 32년형” 엄마 마음 어떨까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더보의 대법원 법정에서 7일(현지시간) 재판장 로버트 훌름 판사가 크레이그 럼스비(56)에게 징역 27년형을 선고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훌름 판사가 이어 두 번째 혐의에 대해 5년형을 추가해 모두 32년형에 가석방 금지 기간을 24년으로 책정한다고 밝히자 법정 안은 기쁨으로 넘쳐났다. 24년 전 딸 미셸 브라이트(당시 17)를 저세상으로 보낸 어머니 로레인 브라이트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정의가 이제야 이뤄졌다며 흔감해 했다. 로레인은 딸이 생전에 즐겨 입었던 선홍색과 노랑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법정에 나와 마치 딸이 살아 판결 내용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훌름 판사는 럼스비가 성적 의도를 갖고 미셸을 살해했다며 “무시무시하고도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럼스비가 “목을 졸라 사람을 죽이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도 그는 잔인하고 냉정하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로레인은 이날 판결에 대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우리가 원하던 정의를 얻었고 그가 출소해 다른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999년 2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소도시 걸공에 살던 여고생 미셸은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종됐다. 대대적인 수색에도 행적을 찾을 수 없었고, 끝내 사흘 뒤 집에서 1㎞쯤 떨어진 길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래도 경찰은 끈질기게 수사를 이어 갔고 시민들의 제보와 사건 현장 인근에 대한 유전자 감식, 성폭행 전력이 있는 용의자 조사 등을 통해 사건 발생 21년 만인 2020년 8월 브라이트의 이웃에 살던 럼스를 시드니에서 용의자로 체포, 성폭행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럼스비가 미셸을 살해했음을 직접 밝혀주는 증거는 없었으며, 다만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다른 여성을 강간하려 했던 현장에 그의 신분증이 담긴 지갑이 놓여 있던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럼스비는 미셸의 집에서 불과 두 집 건너에 살았으며 미셸의 어머니와도 안면이 있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일은 그가 체포되기 전날 NSW주 경찰 페이스북에 “살인범이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니 슬프다. 미셸은 나의 여동생 같았다”고 적었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6월 NSW주 대법원 배심원단은 미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에다 1998년 1월 다른 18세 여성을 강간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럼스비의 유죄를 평결했다. 이렇게 각각 27년형과 5년형이 선고된 것이다. 럼스비는 3년 동안 구금돼 재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으려면 2044년 8월은 돼야 한다. 그의 최대 형기는 2052년 8월에나 끝난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아 형기를 다 채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까?
  • 도심 한복판 연이은 집단 성폭행…충격에 빠진 독일

    도심 한복판 연이은 집단 성폭행…충격에 빠진 독일

    베를린 한복판에서 남자친구 앞에서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베를린 지방경찰은 지난달 31일 베를린 시내 괴를리처 공원 인근에서 기니 출신 2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주 소말리아 출신 22세 남성을 첫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했다. 범인들은 두 연인을 습격해 귀중품을 빼앗았고, 동갑내기 남자친구를 폭행해 쓰러뜨린 뒤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해당 여성을 성폭행했다. 이 공원에서는 지난 6월 21일에도 27세 여성이 마약 밀매업자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등 올해 들어 무려 21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 일대는 범죄가 빈발하는 7곳 중 한 곳이라고 베를린 경찰은 설명했다. 베를린은 독일에서 범죄율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힌다. 2020년 기준 베를린에는 총 50만 4142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만 3739건으로 신체 상해, 특히 여성의 신체 훼손에 관한 범죄 비율이 유독 높았다. 타 도시에서는 1000건 내외에 불과한 이 범죄가 베를린에서만 1만 93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쾰른 1000명 집단 성폭력 사건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쾰른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가 한 차례 뒤집힌 바 있다. 새해 전야인 12월 31일 쾰른역 부근에서 일부 남성들이 떼를 지어 여성들을 추행하거나 소지품을 빼앗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피해 신고를 한 여성만 90명 이상이라고 독일 슈피겔은 전했다. 이중 성추행 등 성폭력을 겪었다는 이들이 25명가량이며, 1명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당시 쾰른역 부근에 아랍이나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 1000여명이 있었는데, 가해자들이 이들 중 일부’라고 증언했다고 독일 DPA 통신은 전했다. 피해 여성들은 남성들이 5명 정도 작은 무리를 지어서 여성 1명을 에워싼 뒤, 성폭력을 가하거나 지갑과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 32명 중 18명이 난민 신청자로 드러나면서 집단 성폭행에 항의하는 시위는 난민 반대 시위로까지 번졌다.
  • ‘지옥’ 디스코팡팡… 10대에 성폭행·성매매 강요

    ‘지옥’ 디스코팡팡… 10대에 성폭행·성매매 강요

    지난달 수원역 인근 디스코팡팡에서 단골손님인 10대 여자 청소년 수십명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일삼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데 이어 이번에는 총괄업주까지 총 25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특히 총괄업주 A(45)씨는 경기 수원지역뿐 아니라 부천·화성 동탄·서울 영등포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디스코팡팡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일 전국에서 디스코팡팡 업소를 운영 중인 총괄업주 A씨를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전날 체포하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검거된 디스코팡팡 업소 대표(업주) 및 실장·팀장·직원 등 24명 가운데 12명은 공갈 및 성매매 강요 혐의로 구속, 나머지 12명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등의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들에게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많게는 수백장씩 강매한 뒤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키거나 직접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파악된 피해자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및 가족 계좌에는 연 3억원가량의 범행 수익이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가운데 일부는 액상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8명을 입건하고 이 중 4명은 마약 흡입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4명은 수사 중이다.
  • 성범죄·아동유괴 문제 심각…러 군 점령지던 헤르손서 폭로 잇따라

    성범죄·아동유괴 문제 심각…러 군 점령지던 헤르손서 폭로 잇따라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전쟁 포로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성범죄를 자행해 왔다는 혐의가 폭로됐다. 2일 로이터 통신은 국제 인도주의 법률 회사이자 우크라이나 검찰 수사를 지원하는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GRC)가 최근 공개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있었던 수많은 전쟁 포로들이 가학적인 형태의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 국제전문가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서를 공개, 지난해 11월까지 약 8개월간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검사팀과 긴밀한 협력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침공 직후 빼앗겼다가 재수복한 남부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을 점령했던 단 8개월 동안 다수의 주택가에 고문 시설을 운영, 성범죄를 일종의 전쟁 무기로 악용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지역 중 최소 35곳에서 총 320건의 성범죄, 고문 등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며, 러시아가 운영했던 고문 시설과 구치소에 수감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중 절반에 달하는 43%가 러시아 근위병들에게 성폭행당한 것으로 의심했다. 실제로 수사에 참여한 피해자들 중 36명이 러시아군이 전기 고문을 가했으며, 생식기에 전기 고문을 가하거나 거세하는 등의 가학행위를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익명의 피해자는 수감된 우크라이나 여성 전쟁 포로가 러시아군에게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옆에서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또, 성범죄에 연루된 혐의자들 중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법 집행관도 포함됐으며, 가장 많이 자행된 고문 수단으로 물고문과 전기 고문, 포로를 매달아 놓고 구타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범죄 관련 혐의자 220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다수의 성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러시아는 다수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로 유괴해 사상 교육을 자행하는 등의 혐의를 의심받아 왔는데, 지난 6월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헤르손 지역 일대에서 유괴돼 실종됐으며 이 사건에 러시아 정치인 1명과 이적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 2명이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의 수석 법률 고문인 안나 마이키텐코는 고문 범죄 혐의 등에 대해 “러시아 전쟁범죄의 실제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가한 가혹한 범죄의 트라우마는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졸피뎀 ‘피로회복제’로 속여 성폭행 혐의…검찰, 40대 구속 기소

    졸피뎀 ‘피로회복제’로 속여 성폭행 혐의…검찰, 40대 구속 기소

    직장 동료에게 마약류를 피로회복제라고 속여 먹게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을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지청장 김지용)은 강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A(4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11일과 19일 각각 식당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여직원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졸피뎀을 ‘피로회복제’라고 속여 먹이고, B씨가 정신을 잃자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다. A씨는 같은달 28일 식당에서 자신이 건넨 졸피뎀을 먹고 의식을 잃은 B씨를 인근 창고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A씨를 강간죄로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건넨 알약을 먹고 잠이 들었고, 그사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의약품 구입 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A씨 모발 검사 등 추가 수사를 벌여 졸피뎀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A씨의 죄명은 무기징역 또는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에 처할 수 있는 강간상해·강제추행상해죄로 변경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보완수사로 범행 전모를 확인해 A씨를 직접 구속해 기소했다”며 “피해자에게는 국선변호사를 선정해 조력을 받도록 하고, 심리치료 등의 지원 조치를 하는 등 피해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넷만세]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넷만세]

    피해 경험 공유해보자는 익명글 화제800여개 댓글에 각양각색 사례 나와친척·교사·상사·남친 등 가해자 다양성기 노출·강제 신체접촉 피해도 많아비슷한 경험 듣고 “위로된다” 반응도여성 63% “밤에 혼자 다니면 두려워” “살면서 몇 번 정도 성추행당해 보셨나요?”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살면서 겪은 성추행 피해 경험을 공유해보자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온라인 공간은 종종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꾸며낸 사연들로 어지럽혀지기도 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이 때로는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밝히긴 어려운 저마다의 상처를 꺼내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 글은 보여준다. 성추행 경험을 공유하자는 글에 달린 800여개의 댓글이 전한 피해 사례들이 모두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수차례 겪었다는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성범죄 피해가 일부 소수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은행에 근무한다는 글쓴이 A씨는 초등생 때 사촌오빠가 자고 있던 자신의 허벅지와 중요 부위를 만진 일, 대학생 때 스토킹 당한 일, 어릴 때 윗집 아저씨가 고구마를 사주겠다며 구강성교를 요구한 일, 지하철역과 동네에서 각각 가슴 만짐을 당한 일 등 5번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이 정도면 평균인가. 이런 경험들이 많아 아이 낳기가 싫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비슷하게 당한 사람들이 많고, 친구들이랑 얘기해 봐도 2~3번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블라인드 이용자들 각자의 성추행 피해 경험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공무원 B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자신의 다리와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구강성교를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초6 때 알고 지내던 아저씨가 속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일, 초2 때 동네 아저씨가 인적 드문 곳으로 데려가 중요 부위를 만진 일 등 총 6번의 피해를 적었다. 직장인 C씨는 학교 선생님이 ‘조건만남 하자고 했다’는 경험과 고등생 때 학원 선생님이 ‘사랑한다’며 고백한 일 등 성희롱 사례를 털어놨다. 대기업 직원 D씨는 대학생 때 정년 직전 남자 교수가 자신에게 손깍지를 낀 일, 고등학교 때 늦은 밤 도서관에서 버스 타고 돌아오는 길에 옆자리 남자가 자는 척하면서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커브길에서는 밀리는 척하며 밀착한 경험 등 7번의 피해를 얘기했다. 의약학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E씨는 “첫 경험이 성폭행이다. 그런데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성폭행당한 거라 ‘성폭행 아니다’라는 소리에 어린 시절의 나는 ‘그런 거구나’ 하고 자책만 한 슬픈 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오빠와 부모님 친구 아들로부터 각각 성추행을 당한 경험 등 총 6번의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은행 직원 F씨는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배드민턴 가르쳐 준다며 강당 문 잠그고 강제 키스했다. 그때 혀 물어뜯을 걸 너무 어려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게 너무너무 후회된다”고 적었다. 대기업 직원 G씨는 초3 때 강간당할 뻔한 충격적인 경험을 끄집어내기도 했다. 당시 서울 강동구에 살았다는 G씨는 “이상한 아저씨가 끌고 가서 옷 벗기고 가슴 만지고 엉덩이 만지고…운이 좋아서 삽입까지 안 간 거지 성폭행당했다면 제정신으로 못 살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초등생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바바리맨’을 본 경험을 밝힌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으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밀착한 남성이 엉덩이에 성기를 비비거나 클럽·축제·찜질방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댓글도 다수 있었다. 남자 동기·선배나 직장 동료·상사 등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경험은 셀 수 없다는 얘기 역시 끊임없이 나왔다. A씨의 글과 댓글에 담긴 피해 사례들을 본 여러 이용자들은 “여자들은 저 정도 많이 당한다”, “살면서 성추행 안 당해본 여자 찾기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대한민국에서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있을까”라며 “나도 여러 번 당했고 이번에 특히 큰 건 하나 있어서 재판 진행 중이다. 현실이 이런데 ‘여자로서 살기 무섭다’ 하면 페미 어쩌고 불평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나는 바바리맨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봤고 성추행도 당한 적 없다”라며 한국 여자들이 100% 모두 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는 건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 “한국에선 4번 정도지만 외국 나가선 셀 수도 없었다” 등 성범죄가 한국만 심각한 것은 아니며 외국은 더하다는 댓글도 보였다. 성폭력 피해로 인해 남성들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졌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 한 이용자는 “100명 중 1명이 변태짓을 평생 수백번 하고 다니니 피해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며 가해 남성은 소수여도 피해 여성은 많을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피해 경험을 겪어온 사연들을 본 뒤 “나는 너무 상처가 깊어서 쓰진 못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했다니 이상하게 위로된다”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절반 이상은 택시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성폭력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만 19~64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 항목에서 여성 63.4%는 ‘밤늦게 혼자 다닐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두렵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여성 52.9%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이 무섭다’고 했으며, 51.0%는 ‘택시나 공중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걱정한다’고 했다. 남성의 경우 이 같은 문항 대부분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10% 내외였으나, 여성은 특히 20~30대에서 모든 문항의 응답률이 여성 평균 응답률을 상회해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특히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평생 경험한 성폭력 피해를 보면 성기 노출 피해(16.6%),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9.2%), 성추행 피해(7.0%) 등 순으로 높았다. 불법촬영 피해와 강간(미수 포함) 피해 경험률은 각각 0.4%였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러 19세 여성 납치해 집에 감금하고 14년 간 ‘성노예’ 충격

    러 19세 여성 납치해 집에 감금하고 14년 간 ‘성노예’ 충격

    한 여성을 납치해 무려 14년 동안이나 집 지하실에 가두고 성노예로 삼은 충격적인 사건이 러시아에서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납치, 강간, 살인 등의 혐의로 블라디미르 체스키도프(51)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장기간 벌인 범죄 행각은 영화의 소재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용의자인 체스키도프는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예카테리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을 집으로 초대한 후 그대로 집 안에 감금했다. 당시 피해 여성의 나이는 불과 19세로, 이때부터 그의 악몽같은 시간이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체스키도프는 집 지하실에 여성을 가둔 후 반복적으로 폭행했으며 무려 1000회 이상의 성폭행도 저질렀다. 또한 강제로 집안 일도 시켰으며 체스키도프의 노모(72)까지 돌본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14년 동안 지옥같은 삶은 살아온 피해 여성은 지난주 초 극적으로 '감옥'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체스키도프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며 섬망 증세까지 보이자 그의 모친이 구급차를 부른 사이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 이후 경찰 조사 결과 더욱 충격적인 범죄 행각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체스키도프가 지난 2011년 옥사나라는 이름의 또다른 여성을 집에서 살해했으며, 시신 유기를 돕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체스키도프와 그의 모친 모두 이같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모친은 "예카테리나가 학대를 받은 바 없으며 집에서 아들과 여왕처럼 살았다"고 반박했으며 체스키도프 역시 "강제로 성폭행을 한 적이 없으며 모든 관계는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대선 뒤집기·선거사기 유포 혐의 세 번째 기소…“거짓과 박해”

    트럼프, 대선 뒤집기·선거사기 유포 혐의 세 번째 기소…“거짓과 박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선거 결과 뒤집기 모의 및 선거사기 유포 등 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민주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초유의 사건이라는 비난을 받는 지지자들의 1·6 의회 난입 사태의 배후로 사실상 그를 지목한 것이다. 연방 대배심은 1일(현지시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말고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6명의 공모자 역시 기소됐다. 연방 특검은 기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선거 패배에도, 피고는 권력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뒤에도 공화당 당원들은 전국적인 분노를 야기하는 거짓말을 퍼뜨렸으며, 이 때문에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잭 스미스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모은 증거들이 법원에서 검증받고 시민 배심원단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검찰은 오랫동안 극렬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대선 사기 주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관성을 수사해 왔다. 특히 스미스 특검은 의회 난입 사태를 전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 주장을 일찌감치 모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측근들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망을 좁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기밀 정보의 유출 및 불법 보관, 수사 대상 문건 은닉, 허위 진술 등 37건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되며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고, 지난달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데 이어 연방 차원에서 세 번째로 기소됐다. 특히 이번에 기소된 대선 결과 전복 시도 및 미국인에 대한 사기 혐의는 민주주의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층 심각한 정치적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기소 직후 성명을 통해 그가 항상 법을 준수해 왔으며, 이번 기소는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표적 수사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검찰권의 정치 무기화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스미스 특검이 이날 오후 5시 자신을 기소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앞의 세 차례 기소 외에도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혐의로 뉴욕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 출신 E 진 캐럴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민사소송 1심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바꾸도록 압박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와 트럼프 일가의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는 등 여러 건의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 15년간 여아 91명 성폭행…남성 보육원 돌보미 범행에 호주 ‘발칵’

    15년간 여아 91명 성폭행…남성 보육원 돌보미 범행에 호주 ‘발칵’

    호주의 보육원에서 근무해온 남성 돌보미가 15년 동안 미성년 아동 수십명을 상대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호주 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호주 연방 경찰은 남성 A(45)씨를 성폭행·아동 음란물 제작·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2007년부터 2022년 사이 브리즈번, 시드니와 해외 보육센터 10곳에서 일하면서 여자아이 91명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죄 목록에는 성폭행 136건, 10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 110건, 아동 음란물 제작 613건 등 총 1623건의 범행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14년 다크웹에서 대량 아동 음란물 저장소를 발견한 후 용의자를 추적해왔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지난해 8월 음란물 사진의 배경이 브리즈번의 한 보육원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세 건의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했으며,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끔찍한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 A씨는 자신의 모든 성범죄 행위를 촬영해 4000개 이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모두 사춘기 이전의 어린 소녀였으며, 이들 가운데는 1살짜리 아이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87명의 호주 소녀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피해자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의 경우 A씨가 해외에서 일할 때 당한 것으로 보고 국제수사기관과 협력 중이다. 저스틴 고프 연방경찰청 차장은 “범인이 아이들에게 저지른 범죄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짓”이라며 “오랫동안 경찰에 봉직하며 사건으로부터 충격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번 사건은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ABC뉴스는 A씨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고 전했다.
  • 은색의 크롭티, 여장남자…日 ‘머리 없는 시신’ 피해자였다

    은색의 크롭티, 여장남자…日 ‘머리 없는 시신’ 피해자였다

    일본 삿포로에서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가 생전 ‘여장남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일본 뉴스포스트세븐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지난 24일 사체손괴 및 유기 혐의로 다무라 루나(29·여)와 그의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무라 슈(59)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일가족이 공모한 사건으로 봤다. 피해자 A씨(62·남)의 절단된 머리로 추정되는 신체 부분은 다무라 가족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애초 이 사건은 지난 2일 호텔 종업원이 객실에서 머리가 없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루 전인 1일 오후 남성과 함께 입실한 또 다른 인물이 2일 새벽 혼자 여행가방을 들고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추적해왔다. 경찰은 용의자인 루나의 아버지가 현장 부근까지 차로 마중 나오는 등 범행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의 어머니도 시신의 절단된 목이 집에 있는 것을 안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관여 내용을 조사 중이다.“여자인 척 딸 성폭행하고 스토킹”…희생자는 ‘가짜 트랜스젠더’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던 루나는 관련 행사를 찾아다녔고, 한 클럽에서 A씨를 만났다. 이후 루나가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갈등이 불거졌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루나의 할아버지는 “루나는 남자를 싫어했다. 루나는 클럽에서 만난 A씨가 여성 옷을 입고 있어서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러브호텔에 데리고 갔고, A씨는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남자로 본색을 드러내더니 루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는 이 과정에서 A씨가 루나와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고, 이를 빌미로 루나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스토킹(과잉접근행위)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루나는 왜 경찰에 스토킹을 신고하지 않았을까. 할아버지는 “(A씨가) 더 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A씨는 이 약속을 어기고 루나에게 계속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장을 좋아하는 A씨는 자주 방문하던 스스키노의 한 클럽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출입이 금지된 유명인이었다”고 부연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 A씨는 은색의 크롭티를 입고 여장으로 변장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 이전에 A씨가 다무라 가족의 집에 난입했고, 슈는 그가 다시 집에 올까 봐 두려워 문 앞에서 식사하며 딸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알몸 끌려가 겁탈 당한 인도 여성, 대법원에 청원 “재판 공정하게, 신원 보호를”

    알몸 끌려가 겁탈 당한 인도 여성, 대법원에 청원 “재판 공정하게, 신원 보호를”

    인도 대법원이 지난 5월 초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있었던 부족들의 폭력 분규와 관련해 수많은 청원에 귀를 기울일 예정인데 발가벗겨진 채 대낮 거리를 돌아다니고 집단 성폭행을 당한 두 여성이 제기한 청원도 포함돼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 보도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날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이 처음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은 지난 19일이었다. 여성들이 당한 끔찍한 일이 5월 4일에 있었으니 두 달 넘게 쉬쉬하다가 이 때 처음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어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몰아왔다. 두 여성은 공정한 재판을 진행할 것과 함께 자신들 신원을 보호해 달라고 청원했다. 다른 청원은 연방정부가 제기한 것으로서 대법원이 마니푸르주에서 다른 주로 재판 관할지를 옮겨 반년 안에 재판을 끝내달라는 내용이다.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메이테이 부족과 소수파인 쿠키 부족이 지난 3개월 충돌해 적어도 130명이 사망했고, 수만명이 피난을 떠나야 했을 만큼 두 부족의 분규는 폭력적이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기독교를 믿는 쿠키 부족 출신이었고, 이들을 에워싸고 옷을 강제로 벗게 하고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 이들은 힌두교를 믿는 메이테이 부족 남자들이었다. 경찰에 접수된 고발장을 보면 두 여성 중 한 명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7명을 체포했는데 동영상이 유포돼 분노로 들끓은 지 하루가 지나서야 첫 남성이 체포돼 그동안 연방 정부든 지방 정부든 도대체 뭘 했느냐는 지탄이 쏟아졌다. 야당 지도자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가 마니푸르주의 위기 양상을 제대로 공표하지도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바라티야 자나타 당(BJP)이 마니푸르주의 집권당인 점도 미온적인 대처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모디 총리는 동영상이 확산되고 나서야 그제야 알았다는 듯 언급했다. 온 나라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절대 관용해선 안된다고 흥분했지만 진실되지 않아 보였다. 그는 취임 후 이 주를 방문해 본 적도 없다. 야당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마니푸르를 찾아 상황을 살폈다. BJP의 연방 담당 장관인 아누락 타쿠르는 야당의 방문을 “정치적 관광”이라고 깎아내린 뒤 원점에서부터 마니푸르 문제를 의회에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지난 주 아밋 샤 내무부 장관은 연방경찰이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두 부족 대표자들과 중재 협상을 갖는 것에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 인도 정부 “3년 동안 여성·소녀 130만여명 실종” 거의 대전광역시 인구

    인도 정부 “3년 동안 여성·소녀 130만여명 실종” 거의 대전광역시 인구

    인도 전역에서 2019년부터 3년 동안 130만명 이상의 성인 여성과 소녀가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올해 대전광역시 인구가 144만 5806명인데 거의 이 정도 숫자가 3년에 걸쳐 사라진 셈이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31일 내무부가 지난주 상원에 제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런 놀라운 내용을 전했다. 내무부 산하 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집계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18세 이상 여성 106만 1648명, 18세 미만 소녀 25만1430명이 실종됐다.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州)에서 여성 16만 180명, 소녀 3만 8234명이 실종돼 전국 28개 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8개 연방직할령(준주·Union Territory) 중에는 델리에서 여성 6만 1054명, 소녀 2만 2919명이 사라져 가장 많은 실종자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들은 실종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성범죄 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내무부는 여성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들도 의회에 보고했다. 그 중에는 12세 미만 소녀를 성폭행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긴 개정 형법 시행 등이 포함돼 있다. 개정 형법은 성폭행 사건의 경우 2개월 내 수사 및 기소를 완료하고 또 다른 2개월 안에 재판도 마칠 수 있게 강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내무부는 또 전국에서 112 전화번호로 모든 비상상황을 접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2018년 9월부터는 음란물 신고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범죄 보고 포털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성범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수사와 추적을 용이하게 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 수사와 기소를 포함해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각 주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왠지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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