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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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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파괴 3명 사형구형/부산지검/어머니앞 딸 폭행등 36차례 범행

    【부산=이기철기자】부산지검 강력부 조영곤검사는 17일 상오 부산지법 103호 법정에서 부산지법 제3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상수(23·절도등 전과5범·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1동 20) 전장호(20·절도등 전과4범·창원시 대방동 733) 노경태(20·절도등 전과4범·〃대방동776) 황모 피고인(18·〃반송동)등 강도강간범 일당 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들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의 강도강간 등 6개 죄목을 적용,미성년자인 황피고인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나머지 3명에겐 사형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지난해 9월 초순부터 같은해 12월 5일까지 3개월동안 「총알택시」등을 이용,부산 대구 마산 등지를 돌며 흉기를 들고 부녀자들만 있는 집을 골라 침입,18세의 여고생에서 48세의 가정주부까지 닥치는대로 폭행한 뒤 금품과 예금통장 등을 탈취하는 수법으로 36차례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특히 이들은 임신부·환자·학생 등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시어머니앞에서 며느리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중풍으로 거동도못하는 노모 앞에서 딸을 집단 성폭행하는 등 악랄한 수법을 보여 왔다.
  • 서울 화제연극 대구나들이

    ◎산울림 「엄마는…」 실험극장 「스티밍…」 공연 롱런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의 극단들이 잇따라 대구공연에 올라 이 지역 연극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극단 산울림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드니즈 샬렘원작·임영웅연출 15∼16일)와 실험극장의 「스티밍­욕탕의 여인들」(넬던원작·김철리연출 20∼31일)등 여성연극 2편이 각각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동아문화센터에서 공연된다. 8개월 장기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엄마는…」은 엄마의 주검을 앞에 두고 가깝고도 미묘한 모녀의 관계를 회상형식으로 그려내려가 여성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낸 작품.중견배우 박정자와 신인 오지혜가 출연하다. 「스티밍…」은 1909년 헐릴 위기에 놓인 런던의 한 변두리목욕탕을 찾는 각계각층의 여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이혼녀,술집에 나가는 창녀,대인 기피증에 시달리는 성폭행 피해자등이 쏟아놓는 자신들의 말 못할 사정과 남성위주사회에 대한 신랄한 고발이 2시간 가까이 무대를 메운다.
  • 성폭행 장교/법정 최고형/국방부 검찰부,15년형

    국방부 검찰부는 최근 여약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육군 모부대소속 남궁현대위(27)에 대한 구형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 어느 용감한 시민의 죽음(사설)

    자신의 육친이나 가족에게라면 권할 수조차 없을만큼 무서운 용기였다.맨몸을 던져서라도 불의를 용서하지않고 감연히 맞선 시민의 용기에 외경에 찬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그 죽음을 통해 발견한 범죄자의 악독스러움에 모골이 송연해진다.그들이 성폭력배였다는 말을 듣는 순간 「용감한 시민」은 앞뒤 돌아볼 겨를없이 뛰어나갔을 것이다.손에 막 잡힐만한 거리에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있는 범인들을 발견하고는 아주 놓쳐버리고 말 것이라는 위급함을 순간적으로 느꼈을 것이다.그래서 전후 돌아볼 겨를없이 몸으로 막아섰을 것이다. 그가 그렇게 몸으로 막아설 때,그는 사람의 마음이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악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사람이라면,맨몸으로 막아서는 사람을 그냥 깔고 지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마지막 신뢰감같은 것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누구나 자기마음을 미루어 남을 짐작하게 마련이다.스스로 정의로운 사람이니까 남도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막되어버린 성폭행범들은,막아서는 시민을 그대로 밀어붙이고 지나갔다.잔혹하고 대담하고 전혀 양심이 없는 종류의 인간들이다.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인신매매범,폭행강도범들이 대체로 다 이런 유형의 인간들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시민의 용감한 행위가 그 무도한 범인들의 바퀴밑에 깔리는 것을 보며 절망을 느끼게도 했다.그러나 마침내 그들은 잡히고 말았다.잘못 질주하다가 건물을 들이받고 나가떨어진 것으로 되어있다.맨몸의 시민을 치어버린 죄의식에 쫓겨 헛발과 헛손질로 달리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여진다.결국은 시민이 죽음으로써 범인들을 검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어처구니없는 희생이긴 하지만 그의 용기가 무모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이렇게까지 해서라도,범죄의 진흙밭에 유린되고 있는 사회를 구하려고 했던 그의 높은 정신과 행동이 놀랍고 값지고 고맙다.이런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다만 몇명이라도 있기때문에 이 험하게 무너져가는 사회 풍토에서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오늘의 우리사회를 범죄로부터 구하기 위해서는,이만큼 비장하고 굳건한 결의가 아니고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모범운전사를 칭하며 멀쩡한 외모를 한 개인택시기사가 자기차를 범죄올가미삼아 1백명가까이의 여성을 유린하고 강도짓을 했으며 대낮 주차장에서 예사로 여성을 볼모잡아 협박 강도를 하고,10대들이 광란의 성폭행을 일삼는 이 소름끼치는 범죄인구를 소탕하려면 「맨몸으로 달리는 차앞을 가로막다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각오가 아니고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숭고한 시민정신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 현실이 처해 있는 심각한 정도를 이 희생은 묵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용감한 시민의 영전에 명복을 빌며 모든 범죄전선에서 뛰는 파수꾼들에게 다시한번 각오를 새로이 하도록 당부한다.
  • 성폭행범 차에 역사한 서태오씨/「용감한 시민장」 추서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은 8일 10대소녀 성폭행범인들을 잡으려다 승합차에 치여 숨진 서태오씨(32)에게 「용감한 시민장」을 추서하고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 성폭행범 뒤쫓다 시민 참변/차 가로 막자

    ◎범인들,그대로 질주… 깔려 숨져/피해소녀 “저사람이다” 제보/새벽에 종업원가 함께 나서/30대 식당주인/일당 3명 달아나다 교통사고 내고 붙잡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청소년 3명이 자신들을 붙잡으려는 음식점주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나다 차량사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상오3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542의2 「상록수」식당 앞길에서 이 음식점 주인 서태오씨(32·재미교포)가 김모양(15)과 임모양(15)을 성폭행한 송재익씨(25·경기도 부천시 심곡2동 380)등 3명을 붙잡으려고 이들이 타고 있던 경기5로 3950호 12인승 마이크로버스를 가로막다 송씨가 그대로 차를 몰아 달아나 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서씨는 이날 식당에 손님으로 자주 들르던 김양 등으로부터 때마침 입구에 나타난 송씨 일행이 바로 성폭행범이라는 말을 듣자 종업원 4명과 함께 뒤쫓아 사고차 앞에 두 팔을 벌리고 서 가로막다 변을 당했다. 범인 송씨 등은 함께 온 김모군(16·경기도 부천시 중동)이 10대 소녀 3명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동안 음식점앞에 마이크로버스를 세워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송씨 등은 서씨를 치어 숨지게한 뒤 과속으로 달아나다 상오3시30분쯤 세종로 210 광화문 파출소 뒤쪽 버스 정류장 설치대를 들이받고 차가 멈춰경찰에 붙잡혔다. 송씨 등은 이웃 선후배사이로 지난달 21일 하오11시30분쯤 창신1동 B나이트클럽 앞길에서 집으로 가던 김양 등 2명을 마이크로버스에 태워 경기 부천시 소사동 H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 경찰은 송씨를 살인 및 강간혐의로,김성언씨(24·서울 성동구 송정동 73의832)와 이모군(19·경기도 부천시 심곡1동)을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부녀자들을 상대로 한 또다른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숨진 서씨는 지난 81년 미국으로 이민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해오다 88년 결혼한 부인 김혜숙씨(27)와 지난해 귀국해 이 음식점을 운영해 왔다.
  • 외어내언

    서울시내 초·중·고생들의 비행이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서울교육청 자료.91학년도에 강도·절도·성폭행 등으로 적발된 학생수는 1만6천8백명.이는 90학년도에 비해 57%,6천1백30여명이나 증가된 것이다.전체 수치보다 더 눈에 띄는것은 세분된 항목들.예컨대 폭행으로 사망한 학생이 2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이 역시 전년에 비한다면 3배나 늘어난 것이다.◆언뜻 「뉴키즈」소동으로 펄펄 뛰던 며칠전이 떠오른다.그때 1명 사망이 그렇게도 심각했다면 이 20명 사망은 더 심각했어야 옳은 셈이다.하지만 이런 수치들은 지금 우리에게서 너무 쉽게 간과된다.모여서 공연을 하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인가.청소년 비행은 지금 눈에 띄게 만연되고 있다.이 현상은 89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가 극적으로 표출했다.◆대도시 고교생 2천8백명 샘플로 이루어졌던 대규모 조사에서 비행 경험률은 어느 항목에서나 절반이 넘었다.남의 물건 파괴 52.9%,음란비디오 관람 67.4%,돈내기 도박 72.2%,공공기물파괴 35.8%,금품탈취 25.4%,여성추행 39.7%,5천원이상 절도 13.7%,5천원이하 절도 36.5%,흉기소지 20.2%,폭행 33.4%,패싸움 19.9%들이 고교생 스스로 응답한 결과이다.그리고 이런 결과들은 물론 적발된 것이 아니다.그러니 교육청 집계에 들어가고 있지 않다.◆「뉴키즈」사건 이후로 모든 정책기관들이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찾으려 하고 있다.그래서 또 연구팀들이 만들어지고 세미나 준비들도 하고 있다.그러다가 아마도 또 다시 전처럼 잊고 지내게 될 것이다.그 사이 이미 나타난 구체적 비행현실은 개선불능의 선을 넘을지도 모른다.우리가 매일 놀라고 매일 생각해야 할 일은 이 버려지고 숨어 있는 청소년 비행의 현실적 경향이다.이번 교육청 집계도 유심히 봐야한다.
  • 택시운전사 여 승객 84명 성폭행/40대 영장

    ◎「수면 드링크제」먹인뒤 범행/2년간 1억여원 빼앗아 탕진/신고못하게 나체사진도 찍어 서울서초경찰서는 6일 상습적으로 여승객을 강제추행하고 금품을 털어온 서울3바9265호 개인택시운전사 박태수(47·부천시 중구 고강동 현대아파트A동204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특수강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은 지난해 12월29일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변에서 가정주부승객 김모씨(38)를 약을 먹여 혼수상태에 빠뜨린 뒤 차에 주차덮개를 씌우고 성폭행하고 현금과 수표 다이아반지등 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는등 지난 90년4월부터 모두 84명의 여성승객을 강제 추행하고 1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은 사고당일 하오7시40분쯤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앞길에서 피해자 김씨를 태우고 종로구 구기동쪽으로 가던길에 피로회복에 좋다면서 신경안정제를 섞은 드링크류를 권해 혼수상태에 빠뜨리고는 정릉천변 으슥한 곳으로 가 범행했다는 것이다. 박은 특히 피해자가 택시뒷문을 열고 달아나지 못하게 자동개폐기를 설치하고 차안에 전파충격기,20㎝ 길이의 과도,드링크병등을 갖고 다니며 범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 여자승객을 성폭행한뒤 나체사진을 찍기도해 경찰은 박이 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박의 택시뒤 트렁크에서 피해자사진 84장과 사진첩,신경안정제가 섞인 드링크병3개,흉기,전파충격기,녹음테이프와 녹음기,무비카메라,사진기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은 지난1월26일 서대문구 응암3동 D음식점에서 피해자 김씨로부터 빼앗은 가계수표를 술값으로 지불했다가 피해자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표추적결과 이날 상오8시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식당에서 붙잡혔다. 박은 경찰에서 『여자승객들이 개인택시운전사를 모범운전사로 생각한다는 점을 이용,주로 변두리지역으로 가려는 여자손님을 대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부인(48)과 2명의 자녀를 둔 박은 경기도 모교회집사로 일하는등 평범한 가정생활을 해왔으나 2년전부터 성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이를 비관,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 동거녀 딸 성폭행/택시운전사 영장

    서울중랑경찰서는 3일 윤근영씨(31·택시운전사·중랑구 면목동)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2일 상오9시10분쯤 동거녀인 양모씨(51·공원)가 출근한 틈을타 혼자있던 양씨의 딸(23) 방에 들어가 주먹으로 때리고 양손을 전화줄과 허리띠로 묶은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식당 여주인 성폭행

    서울남부경찰서는 1일 김양일씨(49·전과10범·안산시 사리4동)등 4명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진광씨(25·안양시 안양1동 1157)등 3명과 함께 지난해 12월27일 하오9시55분쯤 구로구 가리봉동 123 모음식점에 들어가 주인 김모씨(30·여)를 위협,구로구 시흥본동 870 J여관으로 납치,『말을 듣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김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성폭력 근절 「특별법」 본격 추진

    ◎민자,총선공약으로 제시… 여연서도 시안작업/추진내용/성범죄 규정 형법·특가법서 분리/「친고죄」 삭제… 피해자 고소없이도 처벌/고소기간 연장·형량 5년이상 징역으로 성폭행이 연간 25만여건이나 발생할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중인 현행 형법 개정을 계기로 성폭력특별법제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이는 정부와 민자당이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성폭행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이를 14대 총선 공약중의 하나로 제시함으로써 더욱 가시화 됐다.민주당도 지난 1월 여성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여성정책 가운데 성폭력특별대책위원회 설치를 이번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다. 성폭력특별법제정 운동은 지난해 김부남씨 사건 이후 그동안 여성의 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등 몇몇 여성단체들에 의해 추진돼 왔다.민자당의 특별법안은 현행 형법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정조·성범죄에 관한 규정을 따로 분리,제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리고 형법상 친고죄 규정을 삭제,피해당사자의 고소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고소기간 연장과 함께 성폭행범에 대한 형량도 현행 3년이상의 징역에서 5년이상으로 늘려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올해를 「성폭력추방의 해」로 선포한 한국여성단체연합(약칭 여련)은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자체적으로 특별법시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여련은 성폭력특별법 시안마련을 위해 이종걸,최일숙변호사등 법률전문가와 여성운동가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중에 있으며 시안과 함께 제시할 사례들을 정리중이다. 여련 이미경부회장은 『강간죄의 경우 신고된 강간의 40%정도만이 검찰에서 기소되고 나머지는 불기소처분을 받아 처벌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기소중지되는 경우도 22.1%에 달할만큼 현행 법률이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러면서 『성폭력 피해자가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되고 증거불충분으로 가해자가 풀려나는 현행 관련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성폭력특별법은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예방기금마련을 위한 바자(29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를 열고 있다.바자 기간중 성폭력 피해를 다룬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를 하루 한차례씩 상영,현행 관련법의 한계와 성폭력의 심각성을 사회에 널리 알리기로 했다.한편 대구여성회,함께하는 여성모임,애린회,대구·경북지역 여대생대표자협의회등 대구지역 7개 여성단체도 22일 대구에서 성폭력대책 대구시민협의를 발족하고 여련의 성폭력특별법 제정작업에 공동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 10대 소녀 4명을 납치/성폭행뒤 술집에 팔아/한패 3명에 영장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4일 신호길씨(20·무직·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상갈리 158)등 3명을 부녀매매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태수씨(20)등 3명을 수배했다. 신씨등은 지난해 7월29일 하오8시쯤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S국민학교 앞길에서 집으로 가던 이모양(18·수원시 매탄2동)등 10대소녀 4명을 흉기로 위협,이웃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뒤 1백80만원을 받고 함께 구속된 신동옥씨(31·카페주인·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2리)를 통해 술집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동거 여동생 성폭행/20대 공원 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2일 김경환씨(23·공원·동작구 신대방동)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일 낮12시쯤 동거녀 김모씨(20·상업)가 직장에 나가고 없는 사이 잠을 자고 있던 김씨의 여동생(18·여상2년)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10대 소녀 상습추행/구형보다 중형선고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지법 형사단독4부 김학모판사는 12일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창식피고인(23·광주시 서구 월산동 29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갈죄 등을 적용,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1년6월보다 많은 징역3년을 선고했다.
  • 변호의뢰 여자 고객/추행한 사무장 영장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사건변호를 의뢰하러온 여자고객을 성폭행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S변호사 사무소 사무장 이종환씨(38·서울 은평구 응암2동 663)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결혼식 전날 여사원/사장이 납치,성폭행

    【광주】 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여사원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결혼식 전날 납치해 결혼을 못하게 방해한 민경문씨(25·주영종합기획대표·전남 나주군 봉황면)를 강간 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한밤 TV정사장면 보고 충동/15세 공원이 여 국교생 성폭행

    서울동대문경찰서는 8일 한모군(15·공원·종로구 숭인1동)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군은 지난4일 하오11시쯤 서울 종로구 숭인1동 57의 8 S슈퍼 앞 골목길에서 심부름을 다녀오던 김모양(11·K국교5년)의 목에 드라이버를 들이대고 『소리치면 죽인다』며 협박,손바닥으로 김양의 눈을 가린채 80여m쯤 떨어진 자신의 공장 지하 자취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욕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군은 경찰에서 『하오10시쯤 혼자 TV의 구정특집프로 한국영화를 보다가 여주인공의 정사장면을 보고 순간적인 충동을 느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카페서 성폭행 강도/1명 영장·1명 수배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용돈마련을 위해 카페에 들어가 여주인과 종업원을 위협,금품을 턴뒤 이들을 강제로 성폭행한 장태완씨(25·무직·서울 중랑구 면목4동 719의7 강호연립 나동 203호)를 붙잡아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장씨의 친구 정주룡씨(25·무직·서울 성동구 자양동 678의88)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전0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오금동 H카페에 들어가 맥주를 시켜 마시다 갑자기 여주인 한모씨(28)와 종업원 안모씨(34)를 미리 가지고 있던 과도로 위협,현금 21만원과 금목걸이 등 75만원 상당을 턴뒤 이들을 차례로 욕보였다는 것이다.
  • 여고생 감금 성폭행/40대 영장/피해자 가족 닥치자 자살기도

    【고성=강원식기자】 경남 고성경찰서는 2일 길가는 여고생을 차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납치,3일동안 감금하고 성폭행해 온 보일러공 정찬영씨(46·고성군 고성읍 무량리 324의 6)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달 30일 하오 5시쯤 자신의 경남 7나3036호 봉고트럭을 몰고가다 고성군 삼산면 도로에서 고성읍까지 태워달라는 강모양(16·여고 1년)을 조수석에 태우고 가던중 고성읍에서 7㎞가량 떨어진 삼산면 장치리 앞길에 차를 세운후 흉기로 위협,성폭행한뒤 자신의 집까지 강제로 데려가 안방에 감금시켜 놓고 지난 1일 상오11시쯤까지 흉기로 위협해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1일 하오11시쯤 자신이 자리를 비운틈을 타 강양이 연락해 찾아온 강양 가족들에게 붙잡히자 미리 준비한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고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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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정책연구소의 워크숍에서 한 부장검사가 발표했다는 부녀자 성폭행범에 관한 보고는 우리를 다시한번 경악하게 한다.10대가 36%나 차지하고 고교재학생 범행까지 6.5%나 된다는 현상은 우리를 끔찍하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발표자인 김상희검사가 제안하고 있는 일은 우리에게 작은 충격의 눈을 뜨게 한다.그의 제안인즉 「가정파괴범」이라는 말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절망에 빠지게 하여 피해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것이다. ◆언어를 연구하거나 인문적 전공을 가진 사람의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현장의 사례를 접하면서 깨달은 의견이라는데 뜻이 있다.생각이 깊고 성숙한 시각에서 우러난 의견이라고 할 수 있다.부당하게 당하는 피해자를 위해서 우리가 서로 해야 할 일은 우선적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다.그런 노력을 위해 매우 의미가 있는 제안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은 말만 듣고 실제와는 관계없는 것을 연상하기도 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빈 드럼통」이라는 말 때문에 석유기운이 남아있는 통에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나게 할 경우도 있고 「석회」라는 말이 지닌 불연성의 연상때문에 석회를 쓴 인화물질은 불이 안 붙으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그와 역의 일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가정파괴범」이라는 말이 성폭행을 당한 사람과 그 가족으로 하여금 「가정이 파괴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비극성을 한걸음 앞지르게 만든다는 것은 비극을 심화시키는 일이다.남들이 이미 「파괴될 가정」으로 치부해버리리라는 생각 때문에 파괴방지의 노력이 아무 의미없다고 지레 생각해 버릴수도 있다. ◆법조용어부터 바꿔서 말이 현실을 한걸음 먼저 비극화시키는 일을 줄여보자는 제안이 바로 김부장검사의 뜻인 듯하여 고맙게 생각한다.사회를 이끄는 사람들이 사려 깊으면 그 공헌이 매우 클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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