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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美, 성범죄 30만명 DB로 위치추적… 재범 차단

    [월드이슈] 美, 성범죄 30만명 DB로 위치추적… 재범 차단

    ‘세계는 지금 어린이 보호 중’. 미국은 어린이 성범죄자를 법정 최고형으로 무섭게 다스리고 있다. 프랑스도 재범이 우려되는 어린이 성범죄자를 폐쇄 병원에 수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상습 성범죄자에게 전자팔찌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죄자에 대해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법안을 개정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철벽 같은 어린이 보호 대책을 짚어 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 등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으로 무겁게 다스리고 있다. 재범을 막고 잠재적인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죄질에 따라 위치추적시스템을 부착하는 등 어떤 범죄보다도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성범죄자를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사람도 처벌 대상이다. 아동에 대한 성범죄와 관련된 미국의 대표적인 법은 메건법이다.1994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7살 소녀 메건이 이웃에 있는 성폭력 전과자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면서 제정됐다. 이 법은 성범죄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인터넷과 무료전화 등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범죄자가 출소한 뒤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피해 아동의 집 반경 10㎞ 이내에 접근을 금지하고, 범죄자는 거주지를 옮길 경우 신고해야 한다. 이후 1996년 연방법으로 제정됐다. 2005년 미국 플로리다주는 이웃에 사는 아동성폭행 전과자에 의해 살해된 9살 소녀 제시카 런스퍼드의 이름을 딴 ‘제시카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아동 성폭행범에게 최하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출소 후에도 평생 전자 발찌를 채워 감시하도록 돼 있다. 전자팔찌 제도는 앞서 1997년 플로리다주에서 가석방된 성범죄자들을 상대로 최초로 시행한 뒤 현재 25개주에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미주리, 캘리포니아 등 7개 주에서는 강력 성범죄자들에 대해 만기출소 후에도 종신형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1996년 아동 성학대로 두 차례 이상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를 약물거세와 수술을 통한 거세 중 한가지를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했다. 워싱턴주 등 16개주는 재범 위험이 높은 사람은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내보내지 않고, 별도 시설에 수용해 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재범 위험성을 심사한 뒤 석방 여부를 결정한다.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정보망도 구축돼 있다.1993년 국가아동법에 따라 주 정부가 아동 학대 범죄 정보를 미 연방수사국(FBI)에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고, 범죄자의 지문 이외에 2001년부터는 유전자 정보도 데이터베이스(DB)화돼 있다. 미 FBI의 DB에는 각종 범죄자 276만명의 정보가 들어 있다. 실종·납치사건의 초기 대처가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갖춰져 있다. 실종 아동을 방송·통신 등 대중매체를 이용해 찾도록 한 ‘앰버 경보’가 1996년부터 시행돼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1994년 대형 마트에서 사라진 아동을 찾기 위해 출입문 전체를 봉쇄한 뒤 실내에 있는 모든 시민이 아동 찾기에 협조한 뒤 이후 ‘코드 애덤’이라는 제도로 정착됐다. FBI에는 어린이 납치·유괴·실종사건을 다루는 특별전담팀이 설치돼 있다. 유괴사건 전문가, 범죄심리 전문가등 4명이 한 팀이며 모두 48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미 전역에 등록된 성범죄자는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kmkim@seoul.co.kr
  • 어린이 납치·성폭행범 ‘활개’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 이후 미성년자 납치·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구속되는 등 미성년자 납치·성폭행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어린이 납치미수 신고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일 학교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한 김모(41·일용직 노동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광진구 모 초등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A(12)군에게 접근해 “내가 너의 아버지”라며 강제로 끌고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장을 목격한 초등학교 4학년생이 112에 신고하고 휴대 전화로 찍은 범행 사진을 경찰에 신속히 전달해 200여m 떨어진 골목길에서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3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날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 중인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 한 김모(48)씨에 대해 약취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사하구 장림2동 주민센터 인근 골목길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B(9)양의 손을 잡아 끌고가려다 이웃 주민의 제지를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995년 친딸을 3년여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12년 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앞서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해 9월 정신지체 장애아 C(당시 12세)양에게 휴대전화를 사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장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사건 5개월 만인 지난 1일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경찰서 민원봉사실에 들렀다가 지명수배 중인 사실이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도 이날 한동네에 사는 여자 초등생을 경기 남양주시의 한 수련원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30대 남자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여주경찰서도 22차례에 걸쳐 남자 중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3년 전 같은 혐의로 체포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에서는 40대 남자가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인천 남구 주안동의 새마을금고 앞길에서 40대 남자가 학교에 가던 D(12)양의 팔을 잡고 끌고 가려다 D양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오후 2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대로변에서 30대 남자가 9세 여자 어린이를 끌고가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남 여수에서도 지난 2월 여자 어린이가 고교생으로 추정되는 청소년들에게 납치될 뻔한 사건이 신고됐다.부산 김정한·서울 이경주기자 전국종합 jhkim@seoul.co.kr
  • [사설] 아동 성범죄자 장기격리 당연하다

    정부가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성폭행, 살해한 범인을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게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오는 9월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또 살해범이 아닐지라도 아동 성폭행범에게는 집행유예로 조기 석방되는 일이 없도록 법정 형량을 7년이상으로 높이고, 가석방 또한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법 개정안은 아동 성폭행범을 영구히 또는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한 조치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이번 혜진·예슬양 사건을 포함해 2006년의 서울 용산 허모양과 지난해의 제주 양모양 피살사건은 모두 성범죄 전과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어제 구속된 일산 어린이납치 미수사건의 범인 역시 아동 성폭행 혐의로 10년동안 복역한 뒤 출소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자이다.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소아기호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이고, 따라서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인 것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인 성폭력 피해자는 2003년 642명에서 지난해 1081명으로 68% 증가했다. 반면 아동 성범죄자 구속률은 2003년 61.4%에서 해마다 낮아져 지난해에는 36.7%에 그쳤다. 어린 희생자는 늘어나는데 짐승같은 범죄자들은 더욱 많이 풀려나 활개를 치는 꼴이다. 혜진·예슬이와 그 부모들의 비극이 더이상 우리사회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아동 성범죄자들이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임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월드이슈] 120 ㏈ 경보음 울려 위기때 활용 교육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초등학생들의 보호를 위해 눈에 띄는 조치는 비상 경보기 사용이다. 대부분의 교육위원회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비상 경보기를 무료로 지급, 반드시 지참토록 하고 있다.120㏈의 경보음을 내는 비상 경보기는 위험에 처했을 때 활용토록 교육시키고 있다. 또 오사카부의 초등학교 2곳에서는 시범적으로 학생들에게 호신용 위치 추적기를 지급,CCTV를 통해 집에서도 학생들의 등하교를 확인하고 있다. 모든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통학로’라는 글귀를 길바닥이나 전봇대 등에 써놓거나 표지판을 달아놓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대체로 다른 길보다 ‘통학로’를 이용하고 있다. 도쿄 스기나미구는 교육위원회와 교사·학부모회인 PTA연합회, 경찰서가 공동으로 학생들이 자주 모이거나 다니는 장소를 순찰하는 데다 곳곳에 신고전화 ‘110번’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05년부터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를 ‘재범방지조치대상자’로 등록, 특별추적관리하고 있다. 성폭행·성추행·추행목적 약취·유인 등의 성범죄자가 대상이다. 등록기간은 최소 5년, 전과가 한번 이상이면 10년 이상이다.법무성은 경찰청에 성범죄자의 석방 1개월 전에 거주예정지와 석방일시 등 출소정보를 통보해 준다. 경찰청은 성범죄자를 등록, 거주 예정지의 일선 경찰서에 전달한다. 이어 경찰서는 성범죄자 담당관을 지정, 거주지를 확인한 뒤 수시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성범죄자가 이사하면 새 주소지의 경찰서에 반드시 인계한다. 성범죄자는 어린이에게 말을 걸거나 주위를 맴돌기만 해도 공식적으로 경고 조치를 받는다. 현재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성범죄를 보다 확실하게 막기 위해 상습 성범죄자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 ‘전자팔찌제도’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아동 성폭력 살해범 사형·무기징역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혜진·예슬법’(가칭) 제정이 추진된다.13세 미만의 아동 성폭력범 등은 원칙적으로 가석방에서 제외된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동 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 대책’을 보고했다.김 장관은 이날 “사회 일각에서 성폭력 사범 엄단 방안을 놓고 범죄자의 인권을 거론하지만 안양초등생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범죄자들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는 현실인 만큼 형이 확정되고 재범우려가 농후한 동종 전과자에 대해선 강력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책은 아동 성폭력 사범들의 조기 출소로 인한 재범 방지를 위해 집행유예가 선고될 수 없도록 엄정 처벌하고 철저하게 격리시킨다는 것이다.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행범을 가중처벌하는 규정이 있지만 상해를 입히거나 살해한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법정형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9월까지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는 10월부터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재범 위험성이 있는 13세 미만의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 등에 대해 최장 5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해 행적을 추적·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아 성기호증 등 정신적 장애로 인한 범죄 예방을 위해서 아동 성폭력범죄자를 형 집행 후 일정기간 계속 수용·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재범위험성을 심사해 석방여부를 결정하는 치료감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관련기사 8면
  • “성폭행 하러 갔다”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모(41)씨가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다 성폭행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용의자 이씨가 성폭행 의지를 갖고 강모(10)양을 폭행한 점에 인정됨에 따라 2일 중 이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과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강간치상은 실제 강간을 하지 않았어도 강간하려는 의도로 상해를 입혔을 때도 적용된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동거녀 김모(52)씨의 강남구 수서동 집을 압수수색,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주정식 일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이씨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일산 대화역에서 하차했다고 말했다.”면서 “폐쇄회로(CC)TV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면 등 처음 진술과 다른 사실이 나오자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성폭행 의지를 인정했다가 다시 부인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의 자백 외에도 ▲또 다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고 ▲아파트 CCTV를 통해 범행을 물색한 증거가 포착됐으며 ▲강양의 반항을 억압할 정도로 무차별 폭행한 점 등에 미뤄 성폭행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자백 외 범행 정황을 확인하는 이유는 이씨가 성폭행하려 했던 실질증거나 목격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일산 인근에서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유사사건과의 이씨의 관련성을 파악한 뒤 DNA를 체취해 유전자 감식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씨는 1995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여자아이를 위협해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쳐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95년 12월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아이를 위협해 6층까지 따라오게 한 뒤 흉기를 보이며 위협하다 아이가 달아나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1시간30분 뒤 같은 아파트에서 다른 여자아이를 위협해 옥상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5건의 범행 모두 대낮 아파트에서 5∼9세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유사범죄였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CCTV에 나타난 행동으로 봤을 때 강양을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역력했고 저항을 무마시키기 위한 폭력도 보여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면서 “외국에서는 전과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면 ‘전과증거’를 범행에 적용토록 하고 있어 성폭행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고양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초등생 성폭행

    최근 안양과 일산에서 일어난 어린이 흉악범죄에 대한 경찰의 늦장대응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과거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행 또는 실종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월19일 오후 7시45분쯤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A양(12)이 20대 전후로 보이는 남성에 의해 둔기로 10여차례 폭행을 당한 뒤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이 아파트에 설치된 CC(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갈색 외투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 이 젊은 남자는 아파트 1층에서 A양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탔다. 남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등에 멘 가방에서 벽돌을 꺼내 A양을 때리고,A양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인 뒤 지하주차장으로 끌고가 범행을 저질렀다. 남자는 코트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하얀색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다.A양은 학원에서 귀가하던 길이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 형사들을 풀어 성폭행 용의자를 찾고 있다. 또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아산시 권곡동 육교 인근에서 초등학생 김모(12)양이 40대 남자에 의해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졌으나 때마침 김양을 태우러 온 학원버스 기사에 의해 구출됐다. 김양의 부모는 이날 오후 6시쯤 경찰에 납치 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운전기사가 기억한 차량번호 두 자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전남지방경찰청은 최근 15년 동안 발생해 미제 상태로 남아있는 아동 실종사건에 대해 원점에서 재수사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강진이 2건이며 나주와 영암이 각 1건이다. 아산 이천열·서울 이경주기자 sky@seoul.co.kr
  • “환각 아닌 멀쩡한 상태서 안양 초등생들 죽였다”

    경기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홍우)는 1일 피의자 정모(39)씨로부터 술을 마시거나 본드를 흡입한 환각상태가 아니라 멀쩡한 정신상태에서 두 어린이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당초 교통사고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자백했다가 음주운전 사고로 말을 바꿨고 검찰 송치 직전에는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했다고 범행 경위에 대해 진술을 계속 번복해 왔다. 검찰은 “정씨가 사건 당일 골목에서 두 어린이와 마주친 뒤 ‘우리 집 강아지가 아프니 돌봐 달라.’고 집으로 유인한 뒤 목졸라 살해했다.”며 “평소에도 피해 어린이들이 주인집 아이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당시 정씨와 나란히 집으로 들어가도 이웃 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성적 목적으로 집으로 유인했으나 성폭행했는지, 성추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범행 과정에서 두 어린이가 반항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씨 집 화장실에 발견된 3개의 혈흔 가운데 하나는 예슬양, 다른 한개는 신원 불상의 남자, 나머지 한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2004년 발생한 군포시 정모(44) 여인 살해사건과 관련해서는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업고 나와 집 화장실에서 시신을 처리했으며 시신의 일부는 처음에 집 주변 야산에 매장했다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폭행 전과자 “힐끗힐끗 봐 폭행”

    성폭행 전과자 “힐끗힐끗 봐 폭행”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5일만인 31일 초등생 강모(10)양을 폭행하고 납치하려던 용의자 이모(41)씨를 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밤샘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납치 및 성범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상습 강간 혐의로 10년동안 실형을 살다가 2년 전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 검거에도 불구하고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와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산경찰서를 찾아 이기태 서장으로부터 사건 개요와 수사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경찰이 단순 폭행사건으로 처리하는 게 온당한 일이냐.”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경찰청 박학근 수사본부장은 이날 이씨 검거 직후 “오후 8시30분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의 한 사우나에서 이씨를 검거했으며 이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지난 26일 술을 마신 뒤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3호선 대화역에 내려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다 강양을 보고 따라갔다.”면서 “강양이 뒤를 힐끗힐끗 보기에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려는데 아이가 덤벼 들어 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씨는 압송되면서 취재진에게 “소주를 2병 정도 마셨다.”면서 성폭행을 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흔들어 부인했다. 이씨는 강양을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끌어내려던 이유에 대해 “그냥 데리고 나가려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려고 했고 엘리베이터 앞에 있으면 누가 볼까봐 그랬다. 신고할까 두려워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직후인 지난 26일 오후 4시18분쯤 대화역 폐쇄회로(CC)TV 화면에 모습이 잡힌 것을 포착한 뒤 동선을 추적, 오후 6시쯤 서울 수서역에서 이씨가 내린 것을 파악하고 인근 탐문 수사에 나서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현재 서울 수서동에서 동거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일용 노동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일산경찰서 박종식 형사과장과 이충신 대화지구대장, 대화지구대 팀원 3명, 일산경찰서 형사지원팀장 등 6명을 직위해제했다. 또 김도식 경기경찰청장과 이기태 경찰서장에겐 서면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사건 수사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부실수사 관련자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이재훈 이경원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성폭행 하려했나?” “그렇다”

    경기도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모(41)씨는 31일 오후 8시30분쯤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에서 체포돼 10시57분쯤 일산경찰서로 압송됐다. 다음은 이씨의 일문일답. ▶왜 그랬나. -아이가 힐끗힐끗 쳐다봐서 혼내주려고했는 데 기분도 안좋은데 소리질러서 무서워서 그랬다. ▶칼 가지고 있었나? 납치하려고 했나?끌고라가려고 했나? 성폭행하려 했나? -성폭행하려고 범행했다. ▶아이와 가족에게 한 마디는. -죄송합니다. ▶이전 범행 있었나? -있었다. ▶술마셨나? -마셨다. ▶일산에 몇 번이나 왔나? -온 적 없다. ▶범행 계획했나? -아니다. ▶범행하고 며칠동안 뭐했나? -…. 고양 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소년병·인종갈등·무국적자·AI…

    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 놓치고 있는 지구촌의 주요 사건들은? ‘세계정부’ 유엔이 27일 지구촌 식구면 꼭 알아야 할 열 가지를 뽑았다. 켜켜이 쌓인 국제적 현안들에 밀려났지만 꼭 개선해야 할 사안들을 되돌아보자는 뜻이 담겼다.# 총알받이로 내몰린 아이들 콜롬비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 30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총을 든 채 전쟁터에 병사로 내몰려 있다.10세 안팎에 13∼17세까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절반은 소녀라고 자선단체 ‘아동을 구하라’가 밝혔다. 이들은 성폭행 등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사회복귀도 매우 어렵다.# 봄 되찾는 인종갈등 지역 유엔은 우간다를 대표적인 나라로 꼽았다.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40여년간 내전이 이어졌다.그러나 특히 북부지역에서 이러한 갈등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유엔은 밝혔다.# 국적도 없이 떠도는 이들 쿠르드족, 집시 등 유랑민족들은 물론 동유럽, 아프리카에서 고국을 떠나 더 살기 좋은 곳으로 향해 정처없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주로 귀화, 결혼, 입양, 영토변경 등의 사유 때 국가간 협정이 없어 발생한다. 전세계 150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교육·의료혜택 등 제도에서 소외된 채 숨어 지낸다.# 기후변화가 끼치는 악영향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는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대재앙이 닥치기 전에 준비하는 자세를 국제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인류를 곧 재앙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땅 꺼진 십자로(十字路) 유엔은 기로에 선 아프가니스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눈을 돌리자고 촉구한다.탈레반과 정부군의 전쟁으로 2001년 이후에만 민간인 15만명이 애꿎게 목숨을 잃었다.# 아프리카 할퀴는 말라리아 해마다 100만명 이상 사망자를 내는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다.주로 아프리카의 어린 새싹들이 희생된다. 유엔은 방충망 보급확대와 새 의약품 개발로 상황은 차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확산일로 조류 인플루엔자 2003년 처음 나타난 뒤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사라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며 동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도 치료제 비축률이 3%에도 못 미치는 등 준비가 소홀하다.이밖에 서부 다르푸르와는 달리 남부 수단에서 펼쳐지고 있는 평화복구 노력과, 유엔 인권위원회 및 평화유지군 활동도 눈여겨볼 이슈로 꼽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빅브러더 꿈꾸나?

    경찰청이 26일 최근 잇따른 부녀자와 어린이 납치·살해 사건을 계기로 실종 사건 종합대책을 내놨다. 법무부도 성폭력 범죄자의 유전자 정보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수사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CCTV 대당 2000만원… 추가 예산은 어디서 경찰은 어린이들의 신상정보가 내장된 전자 태그를 가방에 부착해 감지 센서가 아이의 이동 경로와 시간 정보를 부모의 휴대전화에 실시간으로 전송토록 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아이의 모습을 전송받을 수도 있다. 경찰은 전국의 놀이터와 공원 1만 3302곳 가운데 4087곳(30.7%)에만 설치된 CCTV를 치안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 대 설치에 2000만원 정도 드는 CCTV를 모두 설치하려면 1843억원의 추가 예산이 든다. 결국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의존하게 돼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어 현실성도 떨어진다. 공원과 놀이터 이용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돼 사생활 침해 논란도 예상된다. ●실종수사전담팀 신설과 공조수사 강화 경찰은 경찰청과 각 지방경찰청, 전국 경찰서 238곳에 실종사건 수사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해 5명씩, 경찰서는 형사나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해 3명씩 배치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합동심사를 통해 24시간 뒤 수사에 착수하던 것과 달리 전담팀은 신고접수 즉시 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실적 위주 수사로 인한 경찰의 고질적인 공조 수사 부재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 경찰청 송강호 수사국장은 “평가 제도 때문에 공조가 원활치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납치사건 용의자 조사사항 등 데이터베이스 공유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국내 휴대전화의 20% 정도에 장착된 위성항법장치(GPS)를 모든 전화기에 장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러나 원하는 사람만 장착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책이 아니라 의무화만 강요해 천문학적 비용을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있다. ●성폭력범죄자 유전자정보 DB화 한편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검찰에 “아동 성폭력·살해 범죄를 엄단하고 관련 수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 등으로 실형이 확정된 수형자나 구속된 피의자에게서 유전자감식정보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화해 수사나 재판에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전자감식정보의 수집·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 또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범죄에 대해선 사형·무기징역 등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그러나 유전자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는 참여정부 초기에도 추진됐지만 인권위원회 등이 인권 침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홍성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안양 유괴살해 대충 수사했다”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내부에서 경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부실 수사를 질책하는 ‘양심 고백’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사본부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24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실종 사건 초기 1차 탐문수사에서 정모(39)씨가 5일 정도 집을 비웠고 동네 부녀자를 성추행하려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대리운전했다.’는 정씨의 말만 믿고 정작 대리운전회사에는 정씨가 실제 일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개월 뒤엔 군포경찰서에서 군포·수원 부녀자 실종사건 용의자가 안양8동에 살고 있다고 알려와 정씨의 집안 수색과 루미놀 검사까지 했지만 또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3차례나 수사망 올리고도 풀어줘 그는 “3차 수사에선 정씨에게 성폭행당했던 여성의 여동생의 제보도 있었지만 또 수사에서 배제했다.”면서 “렌터카 대여자 명단도 렌터카 담당팀이 이미 지난달 초에 확보했지만 건성으로 수사하다 이달초 우연히 정씨 담당팀 직원이 정씨의 이름을 명단에서 발견하면서 한달이 지나서야 검거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휘부의 무리한 지시로 ‘선증거 후체포’라는 수사의 기본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팀이 뒤늦게라도 정씨의 지난해 12월25일 당일 행적을 찾자고 나섰지만 경기경찰청 수사 지휘부는 ‘혈흔이 나왔으니 무조건 잡아와서 족치면 다 자백한다.’고 다그쳤다.”면서 “경찰대 출신의 경기경찰청 간부들이 지시하면 후배인 안양서 형사과장은 토씨 하나 달 수 없어 현장의 의사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A씨의 주장대로라면 ▲초동 수사에서의 부실한 탐문과 증거 미확보 ▲진급 등의 논공행상만 따지는 실적 위주 수사로 인한 공조 부재 ▲경찰대 출신 수사 지휘부와 현장 형사들의 갈등 ▲증거 확보없이 무조건적인 인신 구속 뒤 회유·협박성 자백 강요 등 경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진급에 연연… 공조수사 안돼 박종환 안양서장은 이에 대해 “1월 중순 확보한 렌터카 업체 명단 중 성범죄자 위주로 지난 11일까지 37명까지 수사 대상자를 좁혔다. 정씨가 거짓 진술도 했고 운행한 차량에서 두 아이의 DNA가 나온 점 등에 미뤄 도주 우려가 있는 정씨를 우선 검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서장은 “실종 사건은 현장이 없는 사건이라 다양한 가능성을 뒀는데 일부 수사가 지연된 건 의도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내부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선서 9년차 강력팀 형사는 “요즘은 ‘살인범 하나 잡으면 진급한다.’며 진급에만 목매다는 이들이 태반이니 같은 경찰서 팀원끼리도 공조를 안해서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안양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단독]안양 유괴·살해 피의자 정씨 여죄·범죄동기 심리수사 착수

    경찰이 20일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피의자 정모(39)씨의 범행 동기와 여죄 파악을 위해 정씨와 본격적인 심리전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청과 경기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 프로파일러(profiler) 5명을 수사본부에 긴급 투입했으며, 정씨와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심리 분석에 돌입했다.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정씨와 면담 수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관계자는 “본청 요원 1명, 경기청 요원 4명 등 5명이 19일 오후 수사자료를 분석한 뒤 안양경찰서에서 20일 하루 종일 정씨와 면담했다.”면서 “아직 명확치 않은 이혜진(10)·우예슬(8)양 유괴·살해 동기와 함께 군포 부녀자 실종 및 성폭행 사건 등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심리 설득 과정 등을 밟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본청 요원은 정씨가 검거되기 전인 지난 11일 혜진양 사체 발견 직후에도 현장에 나가 프로파일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프로파일러 투입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정씨의 검찰 송치를 5일 앞두고 최대한의 자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정씨가 심리적으로 몰려가며 자백의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서 김병록 형사과장은 “정씨가 ‘지난해 12월25일 오후 6시쯤 담배를 사러 가다가 마주친 두 어린이의 어깨를 손으로 만지자 소리치며 반항해 부모에게 알리면 범죄자로 몰릴까봐 코와 입을 막고 벽으로 밀어붙여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다시 진술은 번복했지만 범행 전모를 단계적으로 밝히고 있는 셈이다. 프로파일러들은 이날 군포경찰서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통해 2004년 군포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 실종 사건과 2005년 군포 전화방 종업원 A(53·여)씨 성폭행 등 수사에도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무너지는 정씨의 심리 상태로 볼 때 정씨의 현재 관건은 ‘유영철처럼 사형이냐, 아니냐.’이기 때문에 적절한 위장 플리바게닝(형량 협상)으로 자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군포서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 수사 당시 정씨의 진술과 현재 진술의 차이를 파고들면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3의 남성 혈흔´ 공범 가능성 낮아 한편 경찰은 이날 정씨의 집 화장실에서 정씨와 예슬양의 것이 아닌 제3의 남성 혈흔을 채취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혈흔이 정씨에게 희생된 피해자의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최근 실종된 남자 성인과 어린이 명단 확보에 나섰다. 공범의 것이 아닌지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정씨의 범행 행태로 볼 때 공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경찰은 혜진양 시신 암매장 장소와 3㎞ 떨어진 경기 의왕 왕송저수지에서 지난 19일 오후 알몸 시체로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화성에 사는 박모(38)씨로 확인했지만 정씨의 범행과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포서 관계자는 “박씨는 시신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20일에서 한달 정도밖에 안된 것으로 보여 정씨와는 관련이 없는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안양 이경원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용어클릭 ●프로파일러(profiler) 범죄 현장에 남은 흔적과 범행 양태,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범인의 성격과 나이, 취향과 행동 양태, 인종 등을 알아내는 범죄심리분석 수사관을 일컫는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존 더글러스가 1978년 처음 범죄 수사에 활용했고, 국내에선 2000년에 도입됐다.
  • 정씨, 군포 부녀자 성폭행 드러나

    정씨, 군포 부녀자 성폭행 드러나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2004·2005년 발생한 부녀자 실종 및 성폭행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19일 잇따라 드러나면서 정씨의 범죄 행각이 어디까지 뻗쳤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신문 3월19일자 8면 참조> 정씨는 오는 25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으로, 수사 기한이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추가 범행의 혐의 입증이 가능할지 여부도 고스란히 경찰의 짐으로 남게 됐다. 1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2005년 12월3일 밤 군포시 금정동 먹자골목에 있는 전화방 종업원 A(53·여)씨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했다. 당시 A씨는 두 손이 묶인 채 정씨에게 얼굴 등을 마구 폭행당한 뒤 정씨가 한눈 파는 틈을 타 도망쳤다.2004년 7월17일 실종됐던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와 A씨가 일한 전화방은 같은 먹자골목에 있다. 결국 피의자 정씨가 부녀자 정씨 실종 사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또 밝혀지지 않았던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범행 동기 역시 성폭력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경찰의 혐의 입증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정씨는 2004년 7월17일 부녀자 정씨와 4차례에 걸쳐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의 통화내역과 대리운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결과 당시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시 정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을 뿐 결정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집에서 잤다.”고 주장하는 정씨를 강하게 추궁하지 못했다. 게다가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나왔던 거짓 반응은 재판 증거로 인정받지 못한다. 또 정씨가 몰던 에스페로 승용차에서 발견된 야삽 2개 역시 혈흔이나 흙묻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수사 자료를 넘겨받은 경기경찰청 수사본부가 할 수 있는 건 정씨의 자백 확보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포서 관계자는 “당시 사건 수사 형사들이 이미 모두 타서로 전출한 상태” 라면서 “정씨의 심경이 변했다면 모르지만 사실상 다른 부분은 수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서의 한 형사과장은 “2004년 수사 땐 심하게 추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미 혜진·예슬양 살해 혐의가 거의 입증된 상태라 강하게 몰아붙일 수 있다.”면서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그렇게 무너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2006년 12월부터 한 달 새 군포와 화성, 수원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노래방 종업원 배모(당시 45세)씨 등 부녀자 4명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도 수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포서 관계자는 “앞의 두 여성 실종 때는 GPS로 위치상 전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뒤의 두 사건은 수법이 달라 연관성이 높지 않다.”면서 “배씨와의 마지막 통화자도 정씨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울 이재훈·안양 김정은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리메이크 드라마 빛과 그늘

    리메이크 드라마 빛과 그늘

    방송가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리메이크 드라마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특히 만화나 소설 원작과 달리, 드라마를 다시 드라마로 옮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관점이 뚜렷이 갈린다.‘원 소스 멀티 유스’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당연한 추세로 읽는가 하면, 이미 검증된 작품을 이용해 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려는 안일한 제작 태도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지난 7일 밤 12시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쩐의 전쟁-디 오리지널’(극본 김진수, 연출 이정표)은 지난해 평균 시청률 30.5%를 기록한 SBS TV ‘쩐의 전쟁’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원작 만화(작가 박인권)에 한층 충실한 드라마임을 내세우고 있다. 제작은 ‘쩐의 전쟁’을 만든 이김프로덕션이 다시 맡았다. 이미 방영된 드라마를 다시 드라마로 제작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87년 방영됐다 2006년 리메이크된 ‘사랑과 야망’,1992년 방영에 이어 지난해 첫 방영된 ‘겨울새’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들이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쩐의 전쟁-디 오리지널’처럼 바로 다음해에 리메이크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씨는 “영화 등으로 장르를 바꾸는 경우가 아님에도 이렇게 금방 다시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것은 공중파와 케이블의 수용층과 작품경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 트렌드 vs 안일한 제작태도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한다.‘쩐의 전쟁-디 오리지널’ 연출을 맡은 이정표 PD는 “금나라 캐릭터에 치중한 지상파 드라마와 달리, 매회 완결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사채업체 ‘머니 박스’ 네 사람의 이야기를 골고루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야 성인층을 타깃으로 하는 케이블 드라마라는 점에서 선정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악덕 사채업자의 성폭행이나 룸살롱에서의 향락 장면 등 자극적인 내용이 적잖이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현 세태를 반영하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지상파에서 미처 살리지 못한 부분들을 가미할 생각이지만, 표현수위가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리메이크 드라마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시청률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을 적게 들이면서도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일 MBC ‘겨울새’가 7회 앞당겨 조기 종영한 데서도 보듯, 탄탄한 원작이 반드시 흥행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사랑과 야망’ 2006년판이 30회가 연장되며 81회로 종영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것과는 또 다른 양상. 이영미씨는 “‘사랑과 야망’이 현대적 재해석 가능성이 풍부했다면,‘겨울새’는 낡고 상투적인 설정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면서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패는 시대와 코드가 맞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원작의 재탕이나 우려먹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 日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 리메이크작 줄줄이 대기 현재 ‘꽃보다 남자’‘신이시여 조금만 더’ 등 해외 드라마들도 국내에서의 리메이크를 위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 ‘백색거탑’을 리메이크한 MBC ‘하얀거탑’처럼 또 하나의 걸작을 꿈꾸고 있는 것. 그러나 이 드라마들이 소재 고갈에 따른 편법, 검증된 원작에 편승한 시청률 안전주의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원작 못지않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反美감정 달래려는 주일미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주둔 미군 해병대가 일본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해병대원 4명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 이례적으로 군법회의에 회부한 사실이 6일 알려졌다.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 소속의 해병대원 4명은 지난해 10월 히로시마시의 번화가 음식점에서 만난 일본 여성(20)을 강제로 자동차에 태워 2㎞쯤 떨어진 주차장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히로시마지검은 당시 피해 여성의 신고에 따라 해병대원들을 수사했지만 “피해 여성이 해병대원 중 1명과 대화를 나눈 데다 진술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결정, 해병대원들을 체포하지 않은 채 모두 불기소했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미군 기관지인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를 인용, 해병대원 4명이 집단 성폭행 및 절도, 허위 진술 등의 혐의로 다음달 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최근 미군 측의 조사에서 “처음에 병사 1명이 말을 걸어 차에서 얘기를 나누는데 3명이 더 가세해 폭행했다.”면서 “또 지갑 속에 있던 현금 1만 2400엔도 빼앗아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해병대원들의 변호인 측은 “여성이 거짓말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hkpark@seoul.co.kr
  • 매큐언 소설 ‘첫 사랑, 마지막 의식’

    매큐언 소설 ‘첫 사랑, 마지막 의식’

    어린 여동생을 성폭행하고, 이웃 소녀를 살해하고, 벽장 속에 숨어 살고…. 그의 소설은 너무나 비정상적이요 일탈적이다. 섬뜩함과 삭막함, 야릇함과 기이함이 한데 어우러진 기괴한 이야기를 빼어난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그의 소설적 재능은 감탄마저 자아낸다. 영화 ‘어톤먼트’ 원작자로 주목을 받은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60)의 첫 소설집 ‘첫 사랑, 마지막 의식’(박경희 옮김, 미디어 2.0 펴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돼 나왔디. 표제작 ‘첫사랑, 마지막 의식’을 비롯해 8편의 단편이 실렸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춘기 소년소녀이거나 성장하지 못한 어른들. 작가는 치우침 없는 시선으로 그들의 성을 분석하고, 이들의 ‘결함’이 사회 병리현상과 연결돼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호기심과 무료함, 외로움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주인공들의 비행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질러지고 있어 경악을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집이 1975년에 출간됐으니 당시 보수적인 영국 사회에 던진 충격파는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 평론가 마이클 뮤소는 이 소설에 대해 “어둡고 잔인해 보였던 것들이 책을 넘김에 따라 마음에 사무치고 호소력 강한 이야기로 변신한다.”면서 “음란한 요소는 극도로 감정을 절제한 이야기 구조와 정직한 묘사 속에 희석되고 만다.”고 평했다.98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진료실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범죄

    진료실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범죄

    환자 성폭행, 마약투여…. 길거리 범죄인들의 죄상이 아니다. 병원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의사들의 ‘범죄’ 행위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던 이들의 세계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 SBS TV ‘뉴스추적’은 27일 오후 11시5분 ‘성폭력, 마약, 히포크라테스의 두 얼굴’을 방송한다. 환자를 상대로 벌어진 의료인들의 범죄를 고발하고, 유죄선고를 받은 의사들이 버젓이 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놓은 현행 의사 면허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지난해 경남 통영의 한 내과. 수면 대장 내시경을 받으러 온 여성환자들을 의사가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이 의사는 내시경을 마치고 잠든 환자에게 일부러 전신 마취제를 주사한 뒤 이런 일을 저질렀다. 이같은 충격적 실태는 비단 이 병원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뉴스추적’ 취재진은 서울의 한 병원 수술실에서 남자 간호사가 여성 환자를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입수한 CCTV에는 간호사가 하반신 마취가 풀리지 않은 환자를 성추행하는 행각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했지만 증거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경악할 일은 더 있다.1년 5개월 동안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여받고 진료를 하다 유죄선고를 받은 의사 이모씨는 적발 당시 일했던 병원에서 아직도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약류 의약품을 빼돌려 투약하고 임신중절 수술까지 해온 혐의로 기소됐던 한 산부인과 의사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상 성폭행이나 마약투여 의사가 다시 의사로 일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환자 성폭행은 의료법상 면허 취소 사유에 아예 들어 있지 않다. 단지 1년 이하의 면허정지가 가능할 뿐이다. 이들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지만, 의사협회는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이라며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JMS 교주 정명석씨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정인창)는 22일 여신도들을 성폭한 혐의로 JMS 교주 정명석(63)씨를 구속수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소명이 충분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송환된 만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1999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자 해외로 출국해 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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