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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자 ‘피해자 거부의사’ 묵살… 집 찾아가 3차례 성폭행 시도

    ■ 檢조사 ‘민노총 성폭력 진상’ 범인은닉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 김모(45)씨는 피해자 A씨의 확실한 거부의사 표시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17일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의 집에 숨어 지내던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체포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6일 김씨와 A씨, 전교조 간부 손모씨와 박모씨 등은 서울 영등포2가 민노총 사무실에서 수사당국의 출석조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민노총 조직 차원의 이 전 위원장 도피 지원을 김씨와 A씨 두 사람만 한 것으로 허위진술키로 합의했다. 이후 이들은 술을 마시고 7일 자정을 넘기고 흩어졌다. 하지만 김씨는 A씨가 탄 택시에 허락도 없이 올라탔고, 경기 고양에 있는 A씨의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부터 몸을 더듬는 등 추행을 시작했다. A씨는 택시가 집 앞에 도착하자 김씨에게 “택시 타고 집에 가라.”고 했지만, 김씨는 막무가내로 A씨의 아파트 문 앞까지 따라왔다.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A씨가 13층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뒤따라 올라가 그의 집을 찾기 위해 복도에서 A씨의 이름을 부르며 서성거렸다. 이웃으로부터 망신당할 것을 걱정한 A씨가 “집으로 돌아가 달라.”고 말하려고 문을 여는 찰나에 김씨는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씨는 A씨의 집에 허락없이 들어간 이후 3회에 걸쳐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씨의 적극적인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윤웅걸)는 구속된 김씨뿐만 아니라 A씨와 박씨, 손씨 등을 상대로 이 전 위원장의 도피에 민노총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24년간 친딸 감금ㆍ성폭행 인면수심 아버지 첫 공판

    ┃파리 이종수특파원┃친딸을 지하실에 24년간 감금한 채 성폭행한 사실이 발각돼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파렴치범 요제프 프리츨(73) 사건의 첫 공판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동부 상트푈텐에서 열렸다.  인면수심의 프리츨은 딸 엘리자베스(43)를 특수 보안장치로 외부와 격리된 자신의 집 지하에 감금한 채 성폭행해 7명의 자녀까지 낳는 범죄를 저지르다 지난해 4월 한 자녀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엽기적 행위가 알려졌다. 이날 파란색 파일철로 얼굴을 가리고 법정에 들어서던 프리츨은 운집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공판에서 강간·근친상간·감금·강압행위 등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살인·노예 혐의는 부인했다. 오스트리아 법률상 강간 등은 최고 징역 15년형, 살인은 최고 종신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프리츨이 1996년 태어난 아이에게 의학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프리츨은 아이가 죽은 상태로 태어나 지하 보일러실에서 태웠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혐의 내용 낭독과 검찰·변호인의 모두 진술이 끝난 후 비공개로 공판을 속개했다. 프란츠 쿠트카 법원 대변인은 “엘리자베스의 녹화 진술이 있을 것”이라며 “선고 공판은 빠르면 19일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민노총 ‘성폭력’ 조직적 은폐 있었다

    민주노총 일부 간부들이 조직 내 성폭행 미수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사실이 자체조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자가 속한 조직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 위원장인 정모씨도 사건을 축소·은폐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성폭력사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위원장 배성태 민주노총 경기본부장)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벌여온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특별위원회’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진상규명특위는 “민노총 이석행 전 위원장의 수배·은닉 대책회의의 일부 관련자들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초기에 관련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를 통한 사건 해결을 막았다.”면서 “이들은 조직보호 논리를 앞세워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는 등 조직적으로 은폐를 조장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자 조직(전교조)의 최고 책임자인 정씨는 피해자에 대한 배려 없이 정치적 파장과 조직이 입을 타격을 언급하면서 피해자에게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해자인 김모씨에 대해서도 “스스로 술에 만취했다고 하지만 폐쇄회로(CC)TV 등 실증 자료를 볼 때 주장에 신빙성이 없고 형식적인 사과로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모멸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진상규명특위는 이에 따라 민노총 중앙회에 성폭력 은폐·축소 관련자와 피해자의 동의 없는 진술 강요자 5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하고 민노총과 전교조측에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물질적인 보상과 사과조치를 요구했다. 장형우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화 ‘실종’ 문성근 “강호순과 상관없다”

    영화 ‘실종’ 문성근 “강호순과 상관없다”

     ”강호순과 영화 ‘실종’을 연관시키지 말아달라”  연쇄살인을 다룬 영화 ‘실종’의 감독 김성홍씨와 배우 문성근씨는 12일 작품과 강호순 사건과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 대상 시사회에서 “시나리오는 2년 전에 완성됐고 촬영이 끝난 다음에 강호순 사건이 터졌다.”고 밝혔다.  영화는 평범하게 보이는 시골마을 촌부인 ‘판곤’이 알고 보면 연쇄살인마라는 내용을 끔찍하게 그려낸다.병든 노모를 모시고 살아 주위에서 효자 소리까지 듣던 인물의 내면엔 여성들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죽이는 ‘추악한 얼굴’이 숨어있다는 줄거리다.  지난 1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호순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이다.  영화가 실제 사건과 비슷해 또다른 모방범죄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감독은 “모방 범죄란 영화속 캐릭터가 멋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판곤은 추악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모방하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고는 영화 ‘양들의 침묵’ 등 예를 들며 “살인마를 매력있게 미화한 영화들에 언제나 분노와 반감을 느꼈다.”며 “범죄자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멋있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문성근씨도 “영화 편집과정에서 강호순 사건이 일어나 범죄와는 상관없다.”며 “사이코 패스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뽑아서 인물을 창조해냈기 때문에 실제 사건과 어느 정도 닮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씨는 영화속의 역할에 대해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조금이라도 미화되는 일은 피해야한다고 감독과 약속했다.”고 전했다.  문씨 외에 추자현,전세홍 등이 출연하는 이번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온난화에 까치도 한국 뜨는구나 “민노총 무조건 남탓… 자기성찰 해야” [여의도 블로그]10년만에 부활한 ‘각하’ 美치과의사 패가망신 이끈 엉큼한 버릇 WBC 본선 1조 시계 ‘0’ 또 자살?…트로트가수 이창용 자택서 목매
  • 경찰공무원 1차시험 대비 어떻게

    경찰공무원 1차시험 대비 어떻게

    4만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경찰공무원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1일 치러질 1차 시험에서는 올 전체 채용인원 1267명의 80%인 1006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3201명)의 40%에 불과한 수준. 7월에 있을 2차 시험은 선발인원(261명)이 적어 수험생들은 이번 1차 시험에서 담판을 낸다는 각오다. 고시 전문가들도 하반기 추가 공채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접고 이번 1차 시험에 승부를 걸라고 입을 모은다. ●형법이 당락 좌우할 듯 11일 고시관계자들은 형법에 관한 한 경찰간부후보시험이나 사법고시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볼 것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영어와 경찰학 등이 합격 당락을 결정했지만 최근에는 형법이 변별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 김재규 경찰학원 김하성 상담과장은 “과거 형법문제는 각론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총론 수준의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특히 지난해 3차 시험의 경우 사법고시 기출문제가 출제되는 등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의 경우 더 이상 새 단어나 숙어를 암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조언했다. 차라리 암기장에 정리했던 단어를 다시 한번 보고, 하루 5~10개의 독해 지문을 꾸준히 보는 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난이도 미지수… 심화문제 풀어봐야 형소법은 판례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기본과정을 다시 다지는 게 좋고, 범위가 넓은 경찰학과 수사는 새 이론을 공부하기보다는 최근 5~10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부산지법에서 트랜스젠더 성폭행 사건을 강간으로 인정한 것 등 사회 주요 판례는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고시전문가들은 심화학습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는 수험생 상당수가 기동대 채용인 만큼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10월 치러진 기동대 채용시험(일반 3차 공채)의 경우 합격선이 대폭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현재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김재규 경찰학원이 수험생들을 분석조사한 결과 남자는 83점, 여자는 86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동대 근무를 요구하지 않았던 지난해 3월 시험(일반 1차 공채)보다 16점이나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난이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동대 근무를 요구하더라도 경찰 본업과 전력의 일부가 될 순경을 뽑는 시험이기에 출제범위에 차이가 없고 요구하는 지식수준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에듀윌 콘텐츠개발팀 김혜진 연구원은 “합격권에 들기 위해서는 심화문제를 어느정도 소화해야 한다.”면서 “경찰간부시험 기출문제도 꼼꼼히 풀어봐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순경공채, 기동대 근무 불가피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공무원 1차 시험 채용 예정인 남자 경찰 966명은 2년간 기동대에서 근무해야 한다. 복무기간 감축으로 인해 전·의경 수가 급감해 경찰력 운용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2005년 5만 609명이었던 전·의경 수는 2007년 4만 4736명으로 6000명가량 줄었다. 2년 만에 10분의1 이상 줄어든 수치. 때문에 경찰청에서는 2007년부터 순경 공채에 기동대 근무를 조건으로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군필자를 자격요건으로 명시한 상황에서 2년간 추가로 시위진압 등 군대와 유사한 전·의경 생활을 해야 한다는 데 대해 수험생들의 불만은 크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2011년까지 전·의경의 수가 2만 3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동대 근무를 요구하는 순경 공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기동대 근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화 ‘실종’ 문성근 “강호순 사건과 상관없다”

    ”강호순과 영화 ‘실종’을 연관시키지 말아달라” 연쇄살인을 다룬 영화 ‘실종’의 감독 김성홍씨와 배우 문성근씨가 12일 작품과 강호순 사건과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는 2년 전에 완성된 상태로 촬영이 다 끝난 다음에 강호순 사건이 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는 평범하게 보였던 시골 마을의 촌부인 ‘판곤’이 알고보면 끔찍한 연쇄살인마라는 내용을 그려낸다.병든 노모를 모시고 살아 주위에서 효자 소리까지 듣던 인물의 내면엔 여성들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죽이는 ‘추악한 얼굴’이 숨어있다는 줄거리다. 지난 1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호순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이다. 영화가 실제 사건과 비슷해 또다른 모방범죄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감독은 “모방 범죄란 영화속 캐릭터가 멋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판곤은 추악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모방하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영화 ‘양들의 침묵’ 등 예를 들며 “살인마를 매력있게 미화한 영화들에 언제나 분노와 반감을 느꼈다.”며 “범죄자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멋있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문성근씨도 “영화 편집 과정에서 강호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범죄와는 상관이 없다.”며 “사이코 패스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뽑아서 인물을 창조해냈기 때문에 실제 사건과 어느 정도 닮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씨는 이번 역할에 대해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조금이라도 미화되는 일은 피해야한다고 감독과 서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문씨 외에 추자현,전세홍 등이 출연하는 이번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檢, 성전환자 강간사건 항소

    부산지검은 최근 호적상 남자인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성폭행한 혐의(특수 강도강간)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이 피고인 A(28)씨에 대해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특수강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죄질에 비해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그러나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트랜스젠더 성폭행범에 대해 강간죄를 적용한 최초의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인정될 수 있을지를 묻기 위해 상급 법원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성폭행 이스라엘 前 대통령 기소

    이스라엘 검찰이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모셰 카차브 전 대통령을 기소키로 했다. 이스라엘 검찰 총장이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차브 전 대통령을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카차브 전 대통령은 임기를 2주 남긴 지난 2007년 6월말 불명예스럽게 퇴임했다. 그는 관광장관 재직시절부터 수년에 걸쳐 여직원 여러 명을 성폭행하거나 성희롱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감옥행을 피하려 했지만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기소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횡단보도 건너는 10대여, 어디로 가는가

    횡단보도 건너는 10대여, 어디로 가는가

    1969년 8월8일 오전 11시35분, 영국 런던 세인트존스우드의 횡단보도를 존 레넌,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가 차례로 건너간다. 비틀스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의 표지다. 이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만화가 강도하가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 킬러’에 이어 청춘 3부작의 완결편으로 내놓은 ‘큐브릭’의 10대도 오늘날 대한민국의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이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시험 도중 불현듯 학교를 벗어나 험난한 세상으로 가출한 미우는 트라우마가 있다. 네 살 때 차에 치일 뻔한 미우를 구하다가 어머니가 숨진다. 미우는 그러나, 이때 기억을 봉인하고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가정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중졸 영화감독 지망생 독우는 달동네 출신이다. 공사판에서 사고를 당해 시름시름 앓던 아버지가 세상을 뜨지만 노래방 도우미를 하며 술취해 밤늦게 귀가하던 어머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독우는 잠든 어머니 머리 맡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어머니는 정신줄을 놓게 된다. 수경이는 물안경을 쓰고 에로 영화를 찍는다. 그래서 이름이 수경이다. 에로 영화를 찍는 이유는 유명인사인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수경이는 본처 소생인 큰오빠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하며 배다른 동생들에게 상처를 입혀도 역성만 들던 아버지를 저주한다. 높이뛰기를 잘하는 소영이는 중학교 때 체육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하늘 높이 다가가는 게 낙이었지만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며 머리를 크게 다쳐 어린아이처럼 된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나오는 여일처럼. ‘큐브릭’은 저마다 절망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청춘들의 충동적이고도 기묘한 동거를 다룬 작품이다.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지만 절망은 이어진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여전히 성폭행당하며 정신병은 깊어가고 복수는 자기 자신을 좀먹는 등 잔인한 어른들의 세상은 이들을 계속 절망으로 내몬다. 작품 제목인 큐브릭은 서로 다른 종류라도 팔, 다리, 몸통, 머리 등을 떼고 바꿔 붙일 수 있는 작은 인형을 말한다. 절망에 절망이 이어지며 큐브릭이 점점 모양을 갖춰 가는 과정에 주인공들의 모습이 투영된다. 2007년 미디어 다음에 연재됐던 작품을 애니북스가 세 권으로 묶어냈다. 각 권 1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 민노총 성폭력 가해자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청현)는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 당사자인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전교조 소속 피해 여성인 A씨의 자택에 들어가게 된 경위 및 성폭행 시도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김씨는 검찰에서 “당시 만취한 상태여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혜진·예슬양 살해범 사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26일 경기 안양에서 이혜진·우예슬양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성현(40) 피고인에 대해 사형을 확정했다. 정 피고인은 지난 2007년 12월 경기 안양에서 이혜진(당시 11세)양과 우예슬(당시 9세)양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이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4년 7월 경기 군포에서 정모(당시 44세·여)씨와 다투다 살해, 시신을 집 근처 야산에 버린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법정 최고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고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1997년 12월 사형수 23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마지막으로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는 2007년 12월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가 됐다. 현재 미집행 사형수는 정 피고인을 포함해 59명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전북대 병원 대학병원 맞나

    전북대 병원 대학병원 맞나

    전북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에서 환자 폭행, 의료사고 등 각종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전주 소비자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관련 의료 불만과 불친절 등 각종 고발사건이 도내 의료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이 접수됐다. 특히 의료사고 등이 접수돼도 병원측이 이를 신속하고 성의있게 처리하지 않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도 소홀해 도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권모 교수가 지난 3일 오후 3시쯤 환자 김모(30)씨의 머리를 때려 말썽을 빚었다. 권 교수는 코 내시경 검사 도중 환자 김씨가 재채기를 하자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려 소비자정보센터에 고발됐다. 김씨는 “의사가 반말을 한데 이어 재채기를 하자 ‘탁’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를 세게 때려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병원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병원측은 “권 교수가 환자를 때린 것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밀었을 뿐”이며 “경어 사용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14일 밤 산부인과 당직의사 태모씨가 경기 부천에 사는 30대 여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병원의 명예와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환자는 진료 도중 성기가 삽입되는 느낌이 있어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고, 밖에 있던 남편이 도망치는 의사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사 결과 의사의 성기에서 여환자의 DNA가 검출됐지만, 의사는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태씨는 사건 직후 해임됐고,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북대병원은 지역에서 장비가 가장 좋고, 규모도 크지만 의료사고와 오진이 적지 않다. 그 결과 난치병에 걸리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기보다는 수도권의 유명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 많다. 회사원 박모씨의 딸 도연(13)양은 2006년 2월 전북대병원에서 안구근종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눈꺼풀의 신경과 근육이 절제되는 바람에 눈을 정상적으로 뜨지 못하고 있다. 눈을 깜박이는 기능을 상실했다. 병원측도 의료사고를 인정했지만 문제해결을 보험회사로 떠넘겨 2년여가 지나서야 최근 2700만원의 보상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 비용으로는 후유장애를 치료할 수 없고, 여아의 장래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안돼 보호자 박씨는 보상금 수령을 거절한 상태다.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서는 병원측이 추상장애진단서를 발급해야 하지만 이에 대해선 비협조적이다. 전북 임실군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윤모씨의 부인 이모씨는 지난해 10월 전북대병원 검진 결과 자궁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서둘러 자궁적출수술 날짜를 잡았으나 주위의 권고로 서울 삼성병원에서 재검을 받았다. 재검 결과 자궁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나왔다. 윤씨는 “지역에서 가장 좋다는 의료기관의 진단능력에 크게 실망했다.”며 “큰 병에 걸리면 수도권 병원을 찾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이 전북대병원의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정보가 늦고, 의료진에 대한 관리도 느슨하다는 게 환자들의 불만이다. 이에 대해 조영희 전주소비자정보센터 이사는 “전북대병원에 대한 의료불만이 도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지만 중재요청 처리도 매우 늦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트랜스젠더 강간죄 첫 인정

    법원이 호적상 남자인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성폭행한 20대 피고인에게 강간죄를 적용, 실형을 선고했다. 이는 국내에서 첫 판결로, 법조계 안팎에서 ‘여성성’ 논란을 부르며 사회적 파장도 예상된다. 이번 판결은 2002년 성전환자를 호적정정 첫 인정에 이어 인신구속이 가능한 형법으로도 성전환자를 여성으로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고종주 부장판사)는 18일 가정집에 침입, 돈을 훔치고 50대 성전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신모(28)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호적상 남성인 피해자는 오래 전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과거 10년간 남자와 동거하는 등 여성으로 생활해 온 점으로 미뤄볼 때 형법에서 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婦女)에 해당한다.”며 “성전환자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을 때 호적상 성별보다 보통의 여성처럼 남성과 성행위를 할 수 있는지, 성적 자기결정권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8월31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성전환자인 박모(58)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0만원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적 소수자 자기결정권 인정 같은 유형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1996년 강간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대법원은 성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른 점, 여성으로서의 생식 능력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성전환자는 강간죄 규정의 부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강제추행죄는 물을 수 있지만 강간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2002년 법원이 처음으로 성전환자의 호적정정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2006년 대법원도 이를 인정했다. 이번 판결로 성전환자는 민·형법상으로 온전히 여성으로 인정된 셈이다. 재판부는 그러나 모든 성전환자에 대해 강간죄가 성립된다고는 하지 않았다. 외모와 여성으로 살아온 성징 등 여성으로 볼 수 있는 판단이 섰을 때에만 인정했다. 한채윤(37·여)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소장은 “그동안 부녀로 한정해 놓은 성폭행방지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성적소수자의 ‘성적자기권’을 인정한 이번 판결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 외국사례 참조 등 신중 재판부는 판결에 앞서 네 차례의 심리를 갖고 외국사례 등을 참조하는 등 신중함을 보였다. 재판부는 처음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하자 강간죄로 다룰 소지가 있다며 검찰과 논의, 검찰은 결심공판 때 강제추행을 강간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용어클릭 ●성적 자기결정권 개인이 성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받지 않고 본인 의지와 판단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권리를 말한다. 자유로이 성적 관계를 선택하는 것과 성적 자기결정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다르다는 판례가 있다.
  • 행안부 장관내정자 인사청문회 TF팀 “요즘 죽겠습니다”

    19일로 예정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로 행안부가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이 내정자를 위해 긴급 편성된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팀(이하 TF팀)은 그야말로 ‘초죽음’에 가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 내정자를 위해 만들어진 인사청문회 TF팀은 이달 들어 제대로 잠을 자본 적이 없다. 10명 남짓으로 구성된 TF팀이 인사청문회에 사용할 국회의원들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 자료를 만들어 처리하는데 시간이 태부족하기 때문. TF팀은 이 내정자의 가족, 학력 등 각종 개인신변을 방어하는 신변팀( 10명)과 정책을 담당하는 정책팀으로 구분돼 있다. 국회의원들은 지난 11일 자료 요청을 요구해 5일 만인 16일 오전까지 마감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행안부엔 비상이 걸렸다. TF팀이 국회의원들로부터 요청 받은 자료는 서면질의건 300건, 요구자료 200건 등 총 500건이다. 요구한 자료는 내정자의 좌우명 질문에서 아내(성신여대 교수)의 논문까지 매우 다양하다. 사실상 5일 만에 끝내기에는 방대한 자료다. TF팀은 내정자 인터뷰, 자료 검색 등 수집을 이틀 만에 끝내고 또다시 이틀 만에 복사, 인쇄 등 자료를 만들어 15일 인쇄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서 분량은 무려 1200쪽. 하루 평균 240쪽을 만들어낸 셈이다. 국회의원들은 대부분의 자료를 인쇄해 갖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때문에 TF팀 가운데 한 명은 하루에 몇 번씩 국회를 오가며 자료를 전달해야 한다.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면 ‘괘씸죄’에 걸릴까 엄두도 못 낸다. TF팀은 특히 논문 이중게재에 이어 사외 이사 논란 등 연일 악재들이 터지면서 까다로운 질문이 나올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개 새벽 1~2시까지 작업을 하거나 심지어 새벽 6시에 퇴근한 뒤 출근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정자 한 사람을 위해 지나치게 인력을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한 부처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왜 장관 내정자의 개인적 문제에 대해서까지 밤새워 대책을 세워주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추기경처럼 선하게 살다…” 웰다잉 열풍 빛바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제도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 CCTV 효과는 만점 관리는 허점

    #2008년 8월13일 새벽 2시3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 대학로 저지대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70㎝가량 잠기면서 20대 여대생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인근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갑자기 빚어진 도로침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CCTV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이지 재난관리업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7년 6월1일 오전 7시45분 남구 달동 주택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곳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카메라를 통해 20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범용이 아닌 쓰레기무단투기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CCTV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CCTV의 운용 주체가 용도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CCTV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방범·쓰레기무단투기 단속·교통정보 및 주정차 단속·재난관리 등 총 694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연내 271대(다목적용)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행정과 민간 등에서 200만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용도에 따라 방범용은 경찰에서,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은 지자체 환경과, 재난관리용은 지자체 재난관리과 등에서 각각 별도로 관리해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범행현장에 방범용 감시카메라가 아닌 다른 용도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면 사전 협조요청 공문발송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초동수사가 어렵고, 기록물 보관시간이 짧아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폐기될 수 있다.”면서 “쓰레기투기 감시용으로도 범죄현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CCTV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대 설치에 1000만원가량 드는 CCTV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와 용도별로 분리 운용되고 있는 관리체계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우일 울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통합관리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면서 “행정 업무용 CCTV는 방범용 카메라가 없는 재난위험지역과 도로변, 하천변 등에도 설치돼 있어 방범영역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추기경처럼 선하게 살다…” 웰다잉 열풍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 기초학력 전국 꼴찌권… 서울 공립中 교장의 고백

    기초학력 전국 꼴찌권… 서울 공립中 교장의 고백

    “중학교 졸업하면서 알파벳 소문자 abc도 못 쓰는 애들이 적지 않다.” 서울 남부교육청 산하 한 공립중학교 교장의 충격적인 고백이다. 남부교육청은 2008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3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서울의 11개 지역교육청에서는 최고로 높았다.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기준으로도 꼴찌권이었다. 국어·과학 179등, 사회 176등, 영어 169등, 수학 164등으로 파악됐다. 이 교장은 1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 지난 16일 학부모 임원 몇 명이 교장실로 얼굴이 벌게져 달려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중산층인 교사들이 정작 자신의 자녀교육에는 열성을 쏟으면서도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 지도는 게을리한 결과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할 말이 없었다.”는 그는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 부끄러웠다.”고 한숨 쉬며 말했다. 하지만 관할 남부교육청의 기초학력 미달비율 평균치보다 모든 과목에서 자녀 학교가 평균치 이하라는 소리는 차마 하지 못했단다. 그는 “영어는 소문자를 제대로 쓰는지, 수학은 분수 계산을 제대로 하는지로 기초학력 여부를 판명하는데 소문자 abc도 못쓰고 분수 2분의1과 3분의1 합을 5분의2로 틀리게 계산하는 애들도 적지 않다.”고 ‘무너진 학교’의 현주소를 귀띔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전교조 변수가 크다.”는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그는 전교조가 합법화되기 전 참교육 운동을 지지하고, 대학 다닐 때는 민주화 운동도 적극적으로 한 ‘운동권 출신’이다. 이 교장은 “우리 교육청 관내에서는 대체로 교장이 교원들에게 말을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육계에서는 남부교육청이 전교조 교원들의 목소리가 센 곳으로 유명하다. 그는 “학부모 공개수업 때 교장이 학부모랑 들어간 적이 있는데 교직원회의 때 몇몇 선생들이 마이크를 잡고는 불편하다고 얘기하더라. 교장이 학부모들을 선동하려 하느냐는 지적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교무실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다음 시간 수업을 위해 교재를 연구하는 분위기라기보다는 영화 다운로드를 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학교수업과 관계없는 일로 허비하기 일쑤”라고 했다. 이 교장은 “예전에는 학습지도서나 진도계획안을 교장에게 제출해 평가받고는 했는데 전교조 서울지부가 2004년에 시교육청과 맺은 단체협약을 근거로 이를 폐지, 수업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은 높아졌는지 모르겠으나 충실한 수업준비는 안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교장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대책으로 정부에서 한 학교당 5000만~1억원을 차등지원하겠다는 재정지원책에 대해 “예산부족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에서는 이미 기초학력책임제를 시행했으나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불황에는 역시 자격증만한 게 없지”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 “자격증이 최고야” 불황속 인기 쑥쑥

    요즘처럼 취업이 어렵고 경기가 안 좋을 때 인기를 끄는 자격증들이 있다. 엄청난 고수익을 보장하진 않더라도 따 놓으면 마음 한 편이 든든해지는 ‘보험성’ 자격증들이다. 이중 특히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자격증 등은 정부가 불황 타파를 위해 연일 경기부양책들을 쏟아내는 지금 가장 노려볼 만한 자격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인중개사 수강생, 전년비 50%↑ 18일 고시 관계자들은 최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인중개사수험학원 에듀윌 관계자는 “20대 수강생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수강생 수가 50%나 급증했다.”면서 “예전에는 무료회원으로 있던 수강생들이 상당수 유료회원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권형준 광개토법학고시학원 원장도 “공인중개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강생 수가 15~2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잠정 20만명에 달하는 공인중개사 수험생수는 청년실업과 조기 퇴직 같은 고용불안이 겹치면서 지원자수가 2006년 14만 7402명, 2007년 15만 3640명, 지난해 16만 9434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주부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종합부동산세 완화, 재건축 규제 폐지, 투기지역 해제, 뉴타운 건설 등 파격적인 부동산 완화책이 공인중개사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켰다. 실제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이 4배나 급증하는 등 공인중개사들의 업무량이 많아졌다. 1000명 이내로 선발하는 고수익 전문직 자격증보다 합격률이 높은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공인중개사 합격자는 지난해 1만 5920명을 비롯, 통상 1만 5000~2만명이 합격한다. 수험생 이모(29)씨는 “공인회계사, 세무사보다 시험이 어렵지 않은 데다 입사할 때 경력란에 넣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며 “지금 당장 안 쓰더라도 나중에 개인사업 대비용으로 따놓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험은 10월25일 치러지며, 8월 17~26일 원서접수를 한다. 시험은 1·2차 모두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각 40문제씩 출제된다.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할 수 있다. 1차에서는 부동산학개론, 민법과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한 규정 등이 나온다. 2차에는 공인중개사법과 중개실무, 부동산공시법·관련세법·공법을 본다. 지난해 합격한 강주희(44)씨는 “신문 경제면을 짬짬이 읽으면서 동영상 강의(50강)를 5번 정도 반복해 들었다.”면서 “6개월 정도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택관리사, 고용·수입 ‘일석이조’ 아파트관리소장 등 공동주택관리책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주택관리사 자격증도 인기다. 권 원장은 “전년 대비 수강생이 15% 이상 늘었다.”면서 “경기와 고용이 불안할수록 안정적인 주택관리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관리사는 재개발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 건설붐이 예고된 상태에서 아직까지는 자격증 소지자가 많지 않아 취업에 비교적 유리한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 연간 평균 3000만~4000만원(최고 7000만원 이상)의 중견 기업급 수입이 보장되는 데다 대기업 입사시 진급도 수월하다. 지난해 최고득점자인 조원진(38)씨는 “30~40대 명퇴가 많은 상황에서 개업 자금 부담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면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시험은 9월20일 치러지며 8월10~19일 원서접수를 한다. 공인중개사처럼 1·2차시험을 같은 날 본다. 민법,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이상 1차), 주택관리관계법규, 공동주택관리실무(이상 2차) 등 총 5과목이다. 주관식(2차·4문제)도 출제된다. 조씨는 “10문제 당 한 문제꼴로 법 개정사항이 나왔고 전체적인 뼈대를 물어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책을 반복해 읽으면서 어려운 회계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죽겠습니다” 행안부 인사청문회 TF팀 ‘진땀’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빛바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제도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 서울시 맨유 광고 재계약 논란

    서울시 맨유 광고 재계약 논란

    서울시가 박지성 소속팀이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공식 광고계약을 2009~2010 시즌에도 다시 맺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올해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열악한 국내 프로축구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난해 시의 맨유 공식 광고를 둘러싼 축구팬과 일부 시민들의 거센 비판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시작된 맨유 공식 광고가 오는 5월 끝난다.”고 전제한 뒤 “이를 통한 광고효과가 투자비의 10배를 웃도는 등 홍보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다음 시즌에도 재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시즌 광고 계약금은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25억원선보다 크게 늘어 3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시가 이번 시즌 맨유와 공식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맨유 경기 때마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 안에 설치된 디지털 보드(A보드)에는 90초간 ‘Visit KOREA, Discover SEOUL’이라고 적힌 문구가 뜨고,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도 서울시 로고가 등장했다. 시 관계자는 “A보드를 통해 300억원, 홈페이지를 통해 10억원, 맨유 회원 500만명에게 보내는 e메일을 통해 5억원 등 직접적인 광고효과만 31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전 세계 맨유팬 3억 3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간접 광고효과까지 감안하면 성공적인 광고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가 맨유와 광고계약을 체결했을 때 국내 프로축구 연고구단인 FC서울 팬들과 상당수 시민들은 “연고구단에 대해서는 인색하기 그지없는 시가 해외 구단에는 왜 그렇게 관대한지 모르겠다.”거나 “그런 돈이 있으면 결식 아동들의 끼니 걱정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시가 할 일”이라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시는 이같은 비난 여론이 불거지자 광고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공식 발표를 생략하는 등 석연찮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6월15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한국 프로축구)의 FC서울과 J-리그(일본 프로축구)의 FC도쿄 경기 전 축사를 하던 도중 맨유 광고에 반발하는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 경제가 사상 최악의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시의 맨유 광고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맨유에 대한 공식 광고를 재개약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재계약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재계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 檢, 민노총 성폭력 피해자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청현)는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민주노총 간부를 고소한 피해자 A씨를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전날 오후 7시쯤 A씨를 불러 4시간 정도 조사했으며, A씨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비교적 담담하고 상세하게 성폭력 발생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폭행 의혹 무마 시도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거진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노총, 성폭력 파문 진상 조사

    민주노총이 조합원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해 은폐 의혹 등 2차 가해가 있었는지 진상조사에 나섰다. 피해자 A씨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수사의뢰 등 향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1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성폭행 2차 가해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김종수 중집회의 임시의장은 “전교조가 진상조사를 중단한 것과 상관없이 총연맹 차원에서 진행하는 조사”라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해도 조사위는 별도로 활동하며 피해자가 추가로 주장하는 부분이 있으면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A씨를 대리하고 있는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의 진상조사 결과를 본 뒤 사건 은폐 의혹 등 2차 가해에 대한 수사의뢰 등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초 곧바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에 대해 오 국장은 “민주노총이 투명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통해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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