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폭행
    2025-11-23
    검색기록 지우기
  • 񡩾Ʊ׶డ-񡩾Ʊ׶5mg-pom5.kr-񡩾Ʊ׶ Visit our website:(xn--fast-fy4p586i.com)
    2025-1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87
  • 임신 4개월 10세소녀 낙태 불허 논란

    멕시코에서 낙태 규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의부의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아기를 갖게 된 초등학생 소녀가 경직된 법 적용에 걸려 꼼짝없이 엄마가 될 처지에 놓이면서다. 친모와 소녀는 낙태를 원하지만 멕시코 당국은 임신이 이미 상당기간 진행돼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수술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기를 가진 소녀는 멕시코 남부 킨타나 루 주(州)에 살고 있는 10살 된 인디언으로 마야 인디언 혈통이다.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엄마와 함께 건강진단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이 벌써 4개월에 접어들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잔뜩 겁에 질린 소녀는 “학교에 가다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소녀를 임신시킨 건 의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만인 같은 달 27일 짐승같은 짓을 한 의부는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은 잡혔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소녀의 몸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다. 킨타나 루에선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에게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임신 3개월까지로 기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친모와 소녀는 낙태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 당국은 임신기간이 규정을 넘겼다며 수술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부 멕시코 언론은 “엄격한 법 적용도 좋지만 합리적인 예외 규정을 두지 않으면 소녀와 같은 피해자가 속출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멕시코가 낙태문제를 놓고 또한번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일 TV 하이라이트]

    [3일 TV 하이라이트]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세계적으로 급감추세에 내몰린 두꺼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1년 이상 밀착취재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토종두꺼비의 4계절 생태와 이들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두꺼비의 이동경로 및 활동반경 등 두꺼비생태에 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며 수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폭 넓게 사고하는 방법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인물,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의 위대함과 통합지성으로 과학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현장과 그 속의 인물들을 소개함으로써 미래 과학은 학문 간의 벽을 뛰어넘는 열린 사고에 그 해답이 있음을 제시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MBC 오후 9시45분) 이형섭의 죽음과 관련해 보배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장용을 비롯한 인물들은 걱정에 쌓인다. 우현이 보배를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처리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인데, 우현의 아버지 황달수는 상관없다며 보배를 처리하라고 말한다. 한편 비비안이 보배의 얼굴을 합성시켜 일을 꾸몄다는 사실을 안 강타는 크게 화를 낸다. ●감성다큐 미지수(KBS2 오후 10시15분) ‘노비’라는 생소한 소재로 방영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 방송 4회만에 시청률 30%를 넘은 드라마 ‘추노’. 3월 25일, 그 마지막회가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곽정환 감독의 사극에 대한 열정, 그가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들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한달 동안 세상을 뒤흔들었던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해사건’을 되짚어보면서 피의자 김길태를 집중분석하고, 아직도 풀리지 않는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본다. 또한, 연쇄성폭력 범죄와 그 진화 과정을 집중 분석함으로써 제2, 제3의 김길태를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거상 김만덕(KBS1 오후 9시40분) 비밀리에 구질막에 던져진 만덕은 그곳의 비참한 현실에 놀란다. 병에 감염된 만덕은 생사를 오가게 되고 왜 묘향이 자신을 이 비참한 곳에 몰아넣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괴로워하면서도, 끝까지 생명의 줄을 놓지 않는다. 한편 행방을 알 수 없는 만덕을 찾기 위해 애쓰던 동아는 옥에서 풀려나온 강유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세계의 다큐멘터리(EBS 오후 4시) 3억 인구의 미국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은 46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의료비 때문에 파산 위기에 처한 사람도 수백만 명이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이 나빠지고, 구조조정이 일상화되면서 미국인들의 건강보험은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 미국 건강보험 제도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 미녀 마약두목 “성폭행 두려워 자수 못 한다”

    미녀 마약두목 “성폭행 두려워 자수 못 한다”

    아르헨티나에 은신 중인 미모의 마약 카르텔 두목이 경찰에 자수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초절정 미모의 여자두목이 두려워하는 건 성폭행이었다. 콜롬비아의 모델 출신 마약카르텔 여자두목 안지 살세멘테 발렌시아(30)는 변호사를 통해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에 성폭행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발렌시아의 변호사는 “안지가 자수할 뜻이 있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건 교도소에 갇힌 후 성폭행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소자는 물론 교도관들까지 자신을 성폭행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지의 변호사는 최근 아르헨티나 검찰에 자수의 조건으로 불구속을 요청했다. 감옥에 갇히는 일은 절대 없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그는 “안지가 워낙 조각같은 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감옥에서 성폭행을 당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검찰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디오인터뷰에서 그는 “안지가 어머니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그가 어디에 은신하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다만 성폭행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자수를 꺼리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커피의 여왕’ 출신인 안지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두목과 결혼하면서 ‘마약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남편과 헤어진 안지는 미모의 모델 출신으로 구성된 여자 마약카르텔을 구성, 마약운반에 손을 댔다. 지난해에는 콜롬비아→부에노스 아이레스→유럽 또는 북미로 이어지는 운반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잠입했다. 그에게 포섭된 모델 출신 여자가 공항을 통해 마약을 은밀히 빼내려다가 적발되면서 안지가 아르헨티나에 몰래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초절정 미모의 마약조직 등장에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아르헨티나 검찰 관계자는 “안지가 24시간마다 1명꼴로 모델 출신 여성을 출국시켜 북미와 유럽에 코카인을 공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김길태 사건이 주는 교훈/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김길태 사건이 주는 교훈/이기철 사회부 차장

    “빨간 점퍼를 입은 다섯 살 여자 아이 OOO을 데리고 있습니다. 서울 XXX동에서 왔습니다. 아이 부모님께서는 빨리 관리사무소로 와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봄 행락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말마다, 놀이공원마다 미아를 찾는 이 같은 방송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반복될 것이다. 여름철이면 해수욕장을 지키는 경찰도 이같이 알린다. 그러나 아이들의 신상이나 특성을 공개하는 이런 유의 방송은 아이들을 아동 범죄에 고스란히 노출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른 위주의 이런 방송을 “서울 XX동에서 온 OOO씨(아이)가 △△△씨(부모)를 찾습니다. 관리사무소로 와주십시오.”로 바꾸면 어떨까? 보호 중인 사람이 굳이 어린이라는 사실을 알릴 필요는 없다. 김길태 사건이 3월 내내 질풍노도처럼 몰아쳤다. 많은 것이 논의됐다. 아동 성폭행범에게 전자발찌 부착기간을 소급 적용하는 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7월부터 발효된다. 2008년 9월부터 시행된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가 법 제정 이전에 형이 확정된 성폭력범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부착기간도 최장 30년이다. 또 올 1월부터 공개가 시작된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며,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경찰은 직무규정과 달리 체포 순간 김길태 얼굴을 공개했다. 사형 집행에 대한 여론 탐지용 애드벌룬도 띄웠다. 아동 성폭행의 재범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부족도 지적됐다. 숨 가쁠 정도로 많은 사안이 거론됐지만 거칠다. 전자발찌 부착과 성폭력범의 신상공개 소급 적용은 형벌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얼굴 공개는 인권과 공익이 교차한다. 그나마 논의된 게 전부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의 일이다. 예방보다는 사후약방문 격이다. 무성한 논의만으로 어른들의 책임을 다한 것인가? 성폭행범과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고, 전자발찌를 오래 채워 사회에서 격리하고, 수틀리면 전기의자에 앉히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한다고 아동 성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권침해와 함께 헌법이 금지한 소급입법을 들먹임으로써 포퓰리즘에, 또 입법 만능주의에 정신을 뺏기지나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법률로 사회를 옥죄면 죌수록 범행은 더욱 지능화·흉포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형 집형이 범죄예방과는 별 관계가 없었다. 국가인권위 자료에 따르면 1997년 국내 살인사건은 789건이 발생해 23명이 처형됐지만 다음해 살인사건은 오히려 966건으로 증가했다. 아동 성폭행이 많이 발생하고, 범행이 흉포화한 것에 대한 처방이 대증요법 수준을 넘어섰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를 돌아보자. TV에는 불륜과 치정이 얽히지 않으면 스토리 구성이 되지 않는 막장 드라마가 넘치고, 게임은 폭력적이며 중독적이다. 성의 상업화도 성행한다. 또 학교는 인성을 왜곡하는 데 오히려 일조한다. 학생들은 배려보다 경쟁을 먼저 배운다. 급우는 평생 가는 친구라기보다 라이벌이 된 지 오래다. 여기서 파생된 엄청난 스트레스 등이 성폭행범을 키우는 요인이다. 마치 모두가 조금씩 개입한 오리엔탈 특급열차 살인사건처럼. 사실 아이들을 범죄에서 보호하기 위한 교육이 어른이나 어린이에게 절실하다. 놀이터에서 아이 혼자 놀게 하는 것도 미국에서는 금지한다. 등·하교를 혼자 하도록 하는 것도 범죄에 노출될 기회를 늘린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는 2008년 12월11일 오전 8시30분쯤 혼자 등교하다 범행 대상이 됐다. 김길태 사건 피해자도 혼자 있다가 피해를 당했다. 김길태 사건은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범죄 예방교육과 인성교육이 절실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런 논의와 대책이 이 사건의 변곡점이다. 더 근원적 처방이 나와야 또 다른 아동 피해자, 또 다른 성폭력을 막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길태 사건은 시작이다. chuli@seoul.co.kr
  • 부실수사 禍 키웠다

    부녀자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안모(41)씨가 지난 1월 충북 청주에서 부녀자를 납치, 성폭행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에 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31일 안씨가 지난 1월20일 오전 2시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택시에 탄 이모(33·여·회사원)씨를 인근 골목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풀어줬다고 밝혔다. 안씨는 골목에서 종이테이프로 이씨의 손발을 묶고 눈과 입을 막은 뒤 얼굴에 비닐봉지로 씌웠다. 이씨는 안씨가 택시 뒤에서 성폭행하려고 하자 “임신을 했는데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산부인과에 가는 길이다.”고 둘러대며 사정했다. 안씨는 10만원권 수표 1장, 현금 6만원,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이씨를 인근 산부인과병원 앞에 내려주고 달아났다. 안씨는 2004년 10월11일 전모(당시 23·경기 여주)씨를 상대로 첫 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3건의 성폭행·살인 및 납치·강도사건을 추가로 저질렀다.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당시 전씨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자를 만나기 위해 청주에 왔다가 이 남자와 헤어지고 오후 11시쯤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에 있었으나 닷새 뒤인 같은 달 16일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조천변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 시체에서 피의자 안씨의 DNA를 검출했으나 더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3개월 만에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다. 앞서 안씨는 2000년 성폭력 혐의로 청주지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2년6개월간 복역했다. 당시 안씨의 DNA가 확보됐다면 전씨 시체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기경찰서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는 DNA 채취 지침이 없었고, DNA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안돼 있어 대조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26일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발견된 김모(당시 41)씨의 시체에서는 안씨의 DNA조차 검출하지 못했다. 범행 직후 안씨가 김씨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한 뒤 청주 지역 택시회사들을 방문하고도 일일이 직원들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고 회사 간부들에게 화면만 보여 주는 수박 겉핥기식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찰은 전씨와 김씨 피살사건 사이 공백기간에 안씨의 범행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 5년간 안씨의 행적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성폭력 피해아동과 합의해도 처벌

    성폭력 피해아동과 합의해도 처벌

    앞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범죄자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성범죄 관련 법안 6건과 장애인연금법안을 의결했다. 현행 법은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죄를 물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때문에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면 검찰이 ‘공소권 없음’ 처분를 내리곤 했다. 이에 많은 성범죄자들이 합의만 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악용, 상습적으로 범행을 되풀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회는 모든 성범죄자의 사진과 이름, 주소, 신체조건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를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인근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현행 전자발찌법이 시행되기 시작한 2008년 9월1일을 기준으로 이미 수감중이거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지 3년이 되지 않은 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됐시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쇄살해 택시기사 추가범행 자백

    청주 부녀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9일 검거된 택시기사 안모(41)씨가 2004년에도 20대 여자를 추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3명으로 늘면서 경찰은 ‘강호순’과 같은 충격적 연쇄살인사건으로 번질 지에 촉각을 세우며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30일 안씨가 2004년 10월16일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조천변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모(당시 23·경기 여주)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경찰이 전씨의 사체에서 검출한 유전자와 안씨의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 이를 집중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안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태운 송모(24)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9월26일 오후 5시30분쯤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당시 41)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었다. 안씨는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을 흉기 등으로 위협, 얼굴 전체를 청테이프 등으로 둘러싸 질식사시킨 뒤 사체를 유기하는 수법을 썼다. 안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신고할까봐 두려워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2000년에도 감금 및 성폭력 혐의로 청주지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2년 6개월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충북 증평군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플라스틱공장 종업원과 대리운전기사 등을 전전하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 택시회사에서 일해왔다. 동료 택시기사들은 안씨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지만 성실했다고 전했다. 안씨는 일찍 결혼해 자녀 셋을 두고 있으나 10여년 전부터 이들과 별거하고,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사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버젓이 영업을 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사이코패스 증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8일 오전 1시34분쯤 대전산업단지 골목에 송씨의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이를 분석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안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프로파일러(범죄심리 분석관)와 거짓말탐지기 등을 투입해 군입대 전 2년간 살았던 경기 안산과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모닝브리핑] 아동성폭행 등 흉악범 징역상한 50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는 30일 아동 성폭행 살해와 같은 흉악 범죄에 대한 유기징역 상한을 최장 50년까지로 높이고, 음주감경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 아동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형법 개정안은 흉악 범죄에 대한 유기징역 상한을 현행 15년에서 30년으로, 가중하는 경우 현행 25년에서 최대 50년까지 각각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대법원 사법개선안 자기 희생이 부족하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던 사법개혁에 반발하던 대법원이 어제 자체 사법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5개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설치하는 등 상고심 기능 개선과 판결문 공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는 괸 물처럼 정체된 사법부를 자정하려는, 딱히 ‘이거다.’ 하는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 이러자고 한나라당이 안을 내자 “최소한의 예의도 잃은 처사”라고 반박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법관인사위를 구성하자는 여당안이 3권분립이란 헌법정신에 상충될 소지가 있다는 법원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이미 지적했다. 법무장관이 임명하는 외부인사 위주의 인사위가 법원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란 견해에 수긍이 간다. 하지만 대법원안이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자기 희생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법조계의 고질이었던 전관예우 관행을 척결하려는 자정 선언이 없다. 그나마 여당안에는 판·검사는 퇴직 전 1년 동안 근무했던 법원·검찰청 관할지역 사건을 퇴직 후 1년간은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변호사제도 개선안이 포함되지 않았던가. 법원은 일부 대법관들이 국회 인사청문회 때마다 과도한 변호사 수임료 등 부끄러운 전력으로 도마에 올랐던 일을 되새겨야 한다. 대법관 증원에 반대하는 대법원의 논리에 대한 재야 법조계의 반박에도 주목한다. 김두현 전 대한변협회장 등 법조원로 10여명은 “재판받을 권리보장 차원에서 대법관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법원은 사법개혁을 추진하려는 근본 취지가 무엇인지부터 자문해야 한다. 올해 초 형사 단독판사들이 국회 폭력이나 전교조 시국선언, 여아 성폭행범 사건에 대해 국민의 상식적인 법감정과 다른 판결을 내려 불신을 자초했던 일을 잊지 말란 뜻이다. 법원은 좀더 제살을 깎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다듬어 정치권과 절충해 나가기 바란다.
  • 10대오빠들이 한동네 여중생을…

    한 동네에 사는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10대 청소년 6명 가운데 3명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4일 성폭행 혐의로 김모(17·고2)군 등 3명을 구속하고 최모(18·고3)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달아난 정모(14·중학교 중퇴)군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전 3시쯤 오류동의 한 모텔에서 같은 동네에 살면서 알고 지내던 A(14·중2)양을 불러내 함께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다가 A양을 집단 성폭행하고 현금 12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동창이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 나흘 뒤 A양이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A양을 따로 불러내 신고를 취소하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딸 성폭행하려 비아그라 먹은 ‘짐승’ 심장마비死

    딸 성폭행하려 비아그라 먹은 ‘짐승’ 심장마비死

    10대의 친딸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과다하게 복용한 남자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짐승 같은 짓을 벌인 남자는 딸 사이에 딸을 두고 있었다. 남미 칠레에서 벌어진 일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은 언론에 보도됐다. 칠레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다른 가족들이 이미 남자와 딸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게 더욱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칠레 빌랴리카의 한 모텔에서 40세 남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후 사망한 사건을 경찰 당국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경악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자와 같은 방에 있던 여자가 16살 된 친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가 딸을 성폭행하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약 3년 전, 딸이 14살이 됐을 때부터다. 되풀이되는 성폭행으로 딸은 아버지의 아기를 갖게 됐다. 그 아기는 지금 1년6개월이 됐다. 딸이 아기를 낳은 후에도 아버지의 성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비아그라를 먹어가면서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사인도 비아그라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남자는 친딸과 모텔에 들어가면서 비아그라 2정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와 딸은 가족 사이에선 이미 ‘공개된 연인 관계’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고위관계자는 “가족들이 남자가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CPN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면수심 상습 성폭행… 누굴 믿어야 하나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4일 함께 유학간 여고생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음악강사 윤모(52)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러시아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에서 자신이 개인지도하던 여고생(당시 17세)을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영남지역 모 고등학교의 합주부 음악강사로 일하면서 바이올린 개인지도를 맡았던 이 여고생에게 자신의 지인이 많고 기숙사비가 저렴한 러시아로 함께 유학갈 것을 권유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러시아 현지에서 자신을 통하지 않고는 여고생이 귀국하거나 유학수업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상습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 여고생과 학부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고위직 잇단 설화 초심 가다듬을 때다

    고위직 인사들의 설화(舌禍)가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교육과 성폭행을 연관짓는 듯한 발언을 하더니 봉은사 외압 논란까지 빚었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큰집 불려가 조인트” “좌파청소” 운운하더니, 김태영 국방장관은 “무식한 흑인”이라고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현모양처” 실언을 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네티즌 유머에 고소라는 과잉 대응을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실력자들이 자해 행위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만큼 부적절한 언행을 경쟁이라도 하듯 쏟아내는 형국이다. 설화 릴레이에 가담한 인사들은 무엇보다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야당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문을 한껏 키울 태세다. 야당이 침소봉대해서 선거국면에 악용한다고 여당이 반발하거나 탓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당사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성론을 제기한 것은 이런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물론 해당 인사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옥석을 가리자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TK(대구경북)X”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모든 사안이 한덩어리로 묶여 국민들에게 인식된다는 점이다. 파장은 당사자 본인의 자리만을 위태롭게 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몸담은 조직, 나아가 이명박 정부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적절한 언행이 과욕의 소치인지, 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실수인지 되짚어 볼 때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의 초심을 근간으로 해야 해법찾기가 가능하다. 고위직일수록 분별 없는 처신으로 비롯된 화는 더 크기 마련이다. 사안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고, 해당 인사들의 적절한 대처로 매듭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를 벗어난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왕 엎질러진 물이라면 현명하게 주워 담을 필요성은 그래서 더 크다. 향후 처신은 물론 책임지는 자세 또한 초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 “폭력 안썼다” 法 관대한 처벌

    “폭력 안썼다” 法 관대한 처벌

    “집에 누구 없어? 화장실 좀 잠깐 써도 될까?” 2008년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 A(22)씨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B(9)양에게 말을 걸었다. 볼일이 급하다고 사정하는 A씨를 보고 안됐다고 생각한 B양은 집 화장실을 쓰라고 허락했다. 하지만 B양의 집에 들어간 A씨는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겠다.”며 B양을 추행했다. A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2년 동안 10차례에 걸쳐 6~12세 어린이를 추행했다. 범행 뒤에는 회유를 위해 1000원을 용돈으로 주기도 했다. 피해아동 가운데 일부는 충격과 증오심으로 A씨에게 받은 지폐를 찢어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치료감호소에서 여자어린이에 대한 성적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범행 뒤 죄의식이나 후회감 등을 보이는 소아성기호증 판정을 받은 A씨는 징역 5년에 전자발찌 부착 2년, 열람정보 제공 5년을 확정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경찰에서 자백한 범행은 36차례나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신고가 접수된 사건만 조사해 기소했다. A씨는 전형적인 아동성범죄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법무부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중인 성범죄자 28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아동성범죄자들은 함께 놀아주거나 도움을 청하는 식으로 어린이들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법원은 아동성범죄에서 물리적 폭행 없이 피해자를 속이거나 위력으로 제압하는 ‘위계·위력’을 사용한 경우를 오히려 감경요소로 삼는 등 관대한 처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39)씨는 차를 몰고 가다 어린이에게 길을 묻고 안내해달라며 차에 태운 뒤 성폭행했다. 강간치상죄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출소한지 불과 1년여 뒤의 일이었다. 재판부는 소아성기호증 판정을 받은 C씨에 대해 “성적 콤플렉스로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어린이를 성적 만족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시했다. C씨의 법정형량은 2년 6개월~12년 6개월이었지만 법원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비특이적 인격장애와 충동억제능력이 부족하다는 소아성기호증 정신증상이 오히려 감경요소로 작용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집 앞에서 놀고 있는 여자어린이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추행한 D(49)씨에게 적용되는 형량은 징역 3년~22년6개월이었지만, 징역 3년6개월이 선고됐다. 지하철역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화장실 위치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으로 3년 동안 7명을 추행한 E(32)씨에게도 형량 최하한인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범행을 반성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이 감경요소가 됐다. 양형뿐 아니라 범죄자의 출소 뒤 사후관리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이후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된 아동성범죄자 10명 가운데 재판부가 거주지 주변에 있는 학교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 등 준수사항을 부과한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정성들여 머리를 감았지만 어느새 어깨 위로 하얀 비듬이 우수수. 많은 사람들이 비듬을 청결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두피질환의 일종으로 자칫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올바른 비듬 관리법과 예방법을 통해 두피가 보내는 탈모의 적신호, 비듬을 깨끗이 해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숨바꼭질에 열중하던 세나는 하니와 두비를 잃어버리고 혼자 남는다. 열심히 하니와 두비를 불러보지만 하니와 두비는 듣지 못하고 서로 찾아 헤매기만 한다. 그러다 이야기 회전차가 보여주는 힌트를 본 세나는 뚜뚜 메가폰을 사용해 친구들을 부른다. 세나의 우렁찬 목소리가 꿈동산에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숙종 7년 3월 초, 새벽 어느 호숫가에서 사헌부 대사헌 장익헌 영감이 살해당한다. 포청 검시실, 종사관 서용기는 이번 살인도 근래에 벌어지고 있는 천민들의 지하조직, 최효원이 이끄는 ‘검계’의 짓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번 살인 사건은 남인의 중추 오태석이 그 죄를 검계가 저지른 것으로 꾸미는 무서운 음모였는데…. ●백세건강스페셜(SBS 낮 12시40분) 항암식품에 효과적인 우리나라 대표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그 속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과학적으로 풀어, 고유의 맛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된장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된장을 활용한 이색적이면서 맛있는 된장요리법을 세종대학교 사회교육원 조리학과 김주숙 박사에게서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미술’, ‘음악’ 등을 통해 심리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동물매개치료 또한 심리치료의 한 영역으로, 동물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이들이 바로 ‘동물매개치료사’이다. ‘동물매개치료사’들의 애환과 직업세계, 다양한 정보들을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부녀자를 연쇄적으로 성폭행한 범인이 8년 만에 검거된 사건이 공개된다. 범인은 낮에는 6남매의 아버지로, 밤에는 성폭행범으로 돌변해 이중생활을 해오면서 2001년 9월 첫 범행 이후, 8년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범행 횟수는 총 6건. 하지만 형사는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며 걱정하는데….
  • 경찰, 여고생 성폭행 문책 남대문서장 전보조치

    경찰청이 현직 경찰관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고생을 유인·협박한 뒤 성폭행한 책임을 물어 소속 경찰서장을 전보 조치했다. 경찰청은 현재섭 남대문경찰서장을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과장으로 인사조치하고, 후임 서장으로 이상철 수사연수원 교무과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은 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남대문서 나모(34) 경장을 파면하고, 팀장은 중징계를, 담당 계장과 과장은 경징계할 것을 서울경찰청에 지시했다. 나 경장은 16일 인터넷에서 30만원을 주겠다고 김모(17)양을 유인한 뒤 “경찰관인데 성매매하려고 한 혐의로 처벌하겠다.”고 협박한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산서 김길태 모방 10대 성폭행

    부산 사상경찰서는 김길태를 모방,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김모(27·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후 11시3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최모(19·여) 양에게 접근, 뒤에서 손으로 입을 막고 “나는 김길태 같은 사람은 아니니까 죽이지는 않는다.”라고 위협한 뒤 최양을 인근 주차장과 자신의 쪽방으로 끌고가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고하면 죽인다.”고 협박한 뒤 최양을 풀어줬는데 이 과정에서 “다음에 또 만나자. 연락하겠다.”며 최양의 연락처를 확인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순찰 중 범행 장소 인근에서 울고 있던 최양을 발견,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검거에 나서 자신의 집에서 만취상태로 잠에 빠져 있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日법원, 성폭행범에 무기징역

    일본법원이 성폭행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도쿄 지방재판소는 18일 인터넷으로 알게 돼 만난 동료들과 함께 6건의 강간사건을 일으킨 회사원 무라카미(45)에 대해 집단강간치상혐의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과거에도 강간사건으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피고인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공범들과 공모해 2001부터 2008년까지 6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과거에도 전력이 있는 만큼 재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이번 판결이 성폭력이 없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중형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 김길태 檢조사서도 “기억 안난다”

    김길태 檢조사서도 “기억 안난다”

    부산지검 형사3부(부장 김승식)는 19일 오전 여중생 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 신병이 검찰로 넘겨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보강조사에 들어갔다. 부산지검에 도착한 김은 곧장 조사실로 들어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성폭행 부문과 납치 과정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후 늦게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은 검찰조사에서도 경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납치 과정 등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김이 부인하는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 등에 대해 자백을 유도하는 한편, 살인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 증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추가 현장검증도 시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앞서 김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는 등 총 4명의 검사로 수사팀을 꾸렸으며, 대검도 오는 28일쯤 과학수사기획관실 소속 심리분석팀을 부산지검에 파견, 수사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한 시민의 변호사비용 지원으로 이 사건 변호를 맡은 윤모 변호사를 면담한 김은 ‘스스로 용납 안 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변호인에게 다중인격과 비슷한 ‘해리현상’까지 설명하며 과거 교도소에서 2년4개월간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전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문가를 투입해 김의 이런 태도와 주장이 진심인지, 형량을 줄여 보려는 의도된 행동인지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김은 지난 2001년 30대 주부를 납치해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8년형을 받고 경기도 안양교도소에 수용된 이후 2003년부터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전문 치료시설을 갖춘 진주교도소에서 2년 4개월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부실수사 여부 등에 대해 부산 경찰에 대한 감찰에 나서기로 해 수사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은 다음주 부터 직무감찰에 나설 계획이며, 이번 사건의 초동수사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를 해 부실수사 정황이 발견되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與·법원 기싸움 접고 사법개혁 대의 살려야

    한나라당이 마련한 사법개혁안을 사법부가 정면 비판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법원이 그제 “사법부 자율성 침해”라고 공개 반박하자 한나라당이 어제 “법원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재반박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입씨름이 종국에는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사법개혁안을 산출하기 위한 생산적인 진통이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여당안에 대한 대법원의 반발이 일리가 없진 않다고 본다. 법관보다 많은 외부인사로 법관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자칫 법원의 자율성을 해칠 소지가 있음을 이미 지적했다. 대통령 직속의 양형위원회가 3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에 어긋날 수 있다는 주장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원은 사법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이 가리키는 지향점을 봐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 손가락 그 자체를 쳐다보며 볼멘소리를 쏟아내는 것은 제 밥그릇 지키기 논리에 사로잡힌 꼴로 비칠 수밖에 없다. 문민정부 때인 1995년 본격 시작된 사법개혁 논의가 지난 10년간 공회전만 거듭해 왔다는 지적을 사법부는 겸허히 성찰해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끊임없는 자정과 개선 노력을 거부하면 결과적으로 급격한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게 역사의 철칙 아닌가. 여당도 이번에 사법부를 소외시켰다는 대법원의 이의제기를 심각히 유념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법개혁의 대의가 훼손되어선 안 될 말이다. 법원이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이나 전교조 관련 재판 등에서 상식적인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진 판결로 논란을 자초했던 일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여당안에 포함된, 경력법관제 임명이나 형사단독판사의 재량권 축소 등은 그래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여권과 사법부는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로 사법개혁안을 완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법원은 절차상의 문제로 더 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자체 개혁안을 제시함으로써 입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사법부의 재판권만큼 국회의 입법권도 중요하다. 야당도 사법개혁특위가 구성된 만큼 즉각 개혁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심의에 나서야 한다. 장외에서의 삿대질이 공당의 자세일 순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