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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남자 약 탔어… 술 마시지 마요”

    “저 남자 약 탔어… 술 마시지 마요”

    경기도 하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문모(52·여)씨. 그는 지난 7월부터 가게에 발길이 잦은 최모(32)씨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매너 좋은 단골손님이었지만 왠지 석연치 않은 육감이 들어서였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콜키지 차지(Corkage Charge·직접 가져온 술을 마시는 대신 자릿세 등으로 내는 요금)’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가 개인적으로 와인을 가져와 마시고 갈 때마다 동행한 여성이 어김없이 정신을 잃고 업혀 나갔기 때문이다. 식사만 하고 간 경우를 빼고 불과 3~4개월 동안 세번이나 이런 일이 반복됐다. 문씨는 점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레스토랑 사장이라기보다는 비슷한 또래의 딸을 가진 엄마로서, 또 같은 여자로서 여간 마음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최씨가 A(32)씨와 함께 다시 왔을 때는 작심하고 A씨에게 귀띔할 기회를 엿봤다. A씨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그는 곧 뒤따라 들어가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조심하세요. 저 남자랑 같이 온 여자들, 다 정신을 잃고 업혀서 나갔어요. 약을 타는 것 같으니 그가 주는 술을 마시지 말고, 빨리 친구 불러서 빠져나가요. 아니면 내가 콜택시를 불러줄까?” 엄마뻘 되는 여사장의 진심어린 충고에 A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화장실을 나섰다.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로 도움을 청한 뒤 최씨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끌었다. 마침내 친구가 도착하자 A씨는 그럴듯한 핑계를 댄 뒤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문씨는 “앙심을 품고 나중에 보복이나 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괜한 오해를 한 것은 아닐까 망설이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대학생인 딸의 얼굴이 떠올라 두려움을 무릅쓰고 조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스마트폰으로 채팅하다 만난 여성들에게 신종 마약인 ‘물뽕(GHB)’을 탄 술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11명을 성폭행해오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검거됐다. 결국 레스토랑 여사장의 기지가 30대 여성을 강간 위험에서 구한 셈이다. 경찰은 재력남 행세를 했던 최씨가 실제로는 정반대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여자들의 환심을 샀던 외제 승용차인 머스탱과 BMW는 폐차 직전의 낡은 차였으며, 어머니가 청소 용역일을 하는 등 부잣집 아들과는 거리과 멀었다. 경찰은 “그는 적반하장 격으로 술에 취한 여대생이 차에 구토를 했다며 세차비로 1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의 범행은 의식을 잃은 탓에 성폭행 사실을 몰랐던 한 여대생이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 그를 고소하면서 들통났다. 지난 3일 최씨를 구속한 경찰은 “최씨는 강간 장면을 휴대폰에 담는 등 파렴치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레스토랑 여사장이 아니었다면 A씨는 물론 더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저 남자 약 타는 것 같아… 술 마시지 마요”

    “저 남자 약 타는 것 같아… 술 마시지 마요”

    경기도 하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문모(52·여)씨. 그는 지난 7월부터 가게에 발길이 잦은 최모(32)씨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매너 좋은 단골손님이었지만 왠지 석연치 않은 육감이 들어서였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콜키지 차지(Corkage Charge·직접 가져온 술을 마시는 대신 자릿세 등으로 내는 요금)’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가 개인적으로 와인을 가져와 마시고 갈 때마다 동행한 여성이 어김없이 정신을 잃고 업혀 나갔기 때문이다. 식사만 하고 간 경우를 빼고 불과 3~4개월 동안 세번이나 이런 일이 반복됐다. 문씨는 점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레스토랑 사장이라기보다는 비슷한 또래의 딸을 가진 엄마로서, 또 같은 여자로서 여간 마음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최씨가 A(32)씨와 함께 다시 왔을 때는 작심하고 A씨에게 귀띔할 기회를 엿봤다. A씨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그는 곧 뒤따라 들어가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조심하세요. 저 남자랑 같이 온 여자들, 다 정신을 잃고 업혀서 나갔어요. 약을 타는 것 같으니 그가 주는 술을 마시지 말고, 빨리 친구 불러서 빠져나가요. 아니면 내가 콜택시를 불러줄까?” 엄마뻘 되는 여사장의 진심어린 충고에 A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화장실을 나섰다.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로 도움을 청한 뒤 최씨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끌었다. 마침내 친구가 도착하자 A씨는 그럴듯한 핑계를 댄 뒤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문씨는 “앙심을 품고 나중에 보복이나 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괜한 오해를 한 것은 아닐까 망설이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대학생인 딸의 얼굴이 떠올라 두려움을 무릅쓰고 조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스마트폰으로 채팅하다 만난 여성들에게 신종 마약인 ‘물뽕(GHB)’을 탄 술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11명을 성폭행해오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검거됐다. 결국 레스토랑 여사장의 기지가 30대 여성을 강간 위험에서 구한 셈이다. 경찰은 재력남 행세를 했던 최씨가 실제로는 정반대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여자들의 환심을 샀던 외제 승용차인 머스탱과 BMW는 폐차 직전의 낡은 차였으며, 어머니가 청소 용역일을 하는 등 부잣집 아들과는 거리과 멀었다. 경찰은 “그는 적반하장 격으로 술에 취한 여대생이 차에 구토를 했다며 세차비로 1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의 범행은 의식을 잃은 탓에 성폭행 사실을 몰랐던 한 여대생이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 그를 고소하면서 들통났다. 지난 3일 최씨를 구속한 경찰은 “최씨는 강간 장면을 휴대폰에 담는 등 파렴치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레스토랑 여사장이 아니었다면 A씨는 물론 더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어산지 교도소 독방으로 이송…지지자들 문건공개 확산 주력

    어산지 교도소 독방으로 이송…지지자들 문건공개 확산 주력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키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11일(현지시간) 수감돼 있는 영국 런던 완즈워스 교도소에서 독방으로 이송됐다. 미국 사법당국이 그를 간첩죄로 기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던 해킹그룹은 위키리크스의 문건공개 확산을 부추기는 방법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BBC방송, 가디언, AFP통신 등은 “어산지가 안전상의 이유로 독방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스웨덴 여성 2명에 대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어산지는 14일 런던 법원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 측은 어산지에 대한 교도소 측의 처우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어산지의 변호사 제니퍼 로빈슨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산지는 교도소에서 여가시간이 없을뿐더러, 전화와 노트북 사용도 금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용카드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의 배후에 위키리크스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10일 어산지가 미국에서 간첩죄를 적용받아 기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공개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기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빈슨은 “어산지에 대한 간첩죄 적용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 위반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위키리크스 기부금 결제를 거부한 기업들과 어산지를 비판한 정치인들의 홈페이지를 공격해온 해킹 그룹 ‘익명’이 전략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익명’은 블로그에 “이젠 게임의 룰을 바꾸겠다.”면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을 분류하고 검색이 쉽도록 만들어 좀 더 널리 퍼뜨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부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은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는 약 400명의 시위대가 어산지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하고 있는 스웨덴 인터넷업체 반호프와 온라인 결제사이트 플래터가 위키리크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0 톱10] TIME 선정 10대 월드뉴스

    [2010 톱10] TIME 선정 10대 월드뉴스

    21세기 첫 10년 마지막 해를 보낸 지구촌은 아이티 대지진 소식으로 문을 열어 위키리크스발(發) 외교전쟁을 치르며 세밑을 맡고 있다. 국제사회는 우울한 뉴스에 애태우다가도 간간이 들려오는 기적 같은 소식에 환호하기도 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이 10일 연말을 맞아 올 한해 지구촌을 달궜던 10대 국제뉴스를 추려 발표했다. 北 연평도 도발… 한반도 일촉즉발 3대 세습을 본격화한 북한은 올해 우리나라를 겨냥해 잇달아 도발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군인이 희생된 데 이어 지난달 11월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매몰 칠레광부 70일만에 구조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칠레 코피아포 인근 산호세 구리 광산 붕괴현장에 70일간 매몰됐던 광부 33명이 구조됐다. 광부들이 땅 밑 622m에서 공포와 싸우며 만들어 낸 ‘드라마’는 매몰자 가족은 물론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위키리크스 美외교전문 25만건 폭로 ‘디지털 전사’(줄리언 어산지)와 세계 최강대국(미국)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어산지가 2007년 설립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6월과 10월 미국의 전쟁 기밀문서를 공개한 데 이어 11월 하순부터 미 국무부 외교전문 25만여건을 차례차례 폭로하며 국제사회에 ‘외교폭탄’을 던지고 있다. 지난 7일 런던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어산지는 자신이 구속되면 미국 등에 치명타를 안길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파키스탄 대홍수… 국토 25% 침수 지난 7월 8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대홍수로 파키스탄 국토의 4분의1 이상이 물 속에 가라앉았다. 물난리로 2000여명이 숨졌고 20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은 굶주림과 싸우며 사투를 벌였다. 아프리카 첫 월드컵… 한국 16강 치안 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지난 6월 11일 개막한 아프리카 대륙의 첫 월드컵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비롯해 한국의 첫 원정 16강 달성, 개최국의 첫 16강 탈락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경기장 밖에서도 점쟁이 문어 파울의 활약과 남아공 전통악기 ‘부부젤라’ 응원전 등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국제사회 예멘발 소포폭탄 공포 아라비아반도 끝자락의 가난한 나라 예멘은 올해 테러세력의 새 근거지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29일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가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예멘발 소포폭탄 2개가 영국 등에서 발견되면서 국제사회가 테러공포에 꽁꽁 얼어붙었다. 아이티 7.0 강진…23만명 사망 지난 1월 12일(현지시간) 오후 중남미 섬나라 아이티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35초간 지속된 이 지진은 지구촌 최빈국의 많은 것을 앗아갔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을 비롯, 국회의사당 등 주요 건물이 모두 무너지면서 23만여명이 숨졌고 수백만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아이티에서는 최근 콜레라까지 창궐, 2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유럽 각국 긴축재정안…시민 거리투쟁 심각한 경기침체로 유럽 각국은 올해 앞다퉈 긴축 재정안을 내놓았다. 시민들은 복지 축소에 반발, 거리투쟁을 이어갔다.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300억 유로(약45조원)를 긴급 수혈 받은 그리스 정부가 공공부문의 예산을 삭감하자 수만명의 시민이 대정부 투쟁을 벌인 것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 긴축 재정 반대 집회가 열렸다. 멕시코 끝나지 않은 ‘마약과의 전쟁’ 2006년부터 시작된 멕시코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출혈만 컸을 뿐 성적이 좋지 않다. 마약갱단과 정부군의 충돌로 올 한해 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 뒤덮은 ‘붉은 셔츠 시위대’ 지난 4월과 5월 태국 방콕의 거리가 붉은 물결로 채워졌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복귀를 원하는 수천명의 시위대는 붉은 셔츠를 입고 길거리로 나섰다.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경진압을 벌여, 91명이 숨지고 1800여명이 다치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면목동 발바리’ 징역 22년6개월 선고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을환)는 10일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강도와 성폭행을 일삼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면목동 발바리’ 조모(27)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 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족과 동거인이 보는 앞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어머니뻘인 60대 여성을 성폭행하기도 했으며, 강도 행위가 발각됐을 때 피해자들을 살해하려 하는 등 그 죄가 매우 중하다.”며 “경찰의 DNA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한 점과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한 점을 고려해도 감형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수차례 계획적 범행을 저지른 것 등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이 이후 범죄를 또 저지를 위험성이 높다.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있어 현행법상 가능한 최고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키전사’들의 보복戰

    위키리크스가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체포로 사면초가에 빠지자 지지자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대대적인 사이버 게릴라전에 나섰다. ‘보복 작전’으로 불리는 사이버 공격은 위키리크스가 수십만건의 기밀 문서를 폭로한 뒤로 이 사이트에 불리한 조치를 취한 기업과 기관에 집중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은 해킹그룹 ‘익명(Anonymous·匿名)’이 주도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들을 해커(hacker)와 활동가(activist)를 합친 ‘핵티비스트(hacktivists)’로 불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기부금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페이팔의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먼저 공격을 받은 곳은 마스터카드다. 회사 측은 트래픽 초과로 공식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진 정도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온라인 결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마스터카드에 비해 해킹이 어려운 비자카드의 경우 ‘홈페이지 접속 불능’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어산지의 계좌를 동결해 자금 사정을 어렵게 하는 데 ‘동참’한 스위스의 우체국 은행 ‘포스트 파이낸스’와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서버를 폐쇄한 아마존닷컴도 해커들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어산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스웨덴 여성 2명의 변호를 맡은 로펌뿐 아니라 스웨덴 검찰과 정부 홈페이지도 한때 다운됐다. 어산지를 비판한 조지프 리버먼 미 상원의원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홈페이지도 공격을 받았다. 핵티비스트들은 당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행동 지침을 공유했지만 페이스북이 이용자 수칙을 근거로 해킹 관련 내용을 게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자 트위터로 ‘본부’를 옮겼다. 그러나 트위터 측도 이들이 수만건의 신용카드 번호를 담은 파일을 올리자 지난 8일 이들의 계정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트위터가 이들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트위터상에서 위키리크스가 ‘인기 주제어’로 게재되지 않으면서 트위트 측이 검열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어산지의 변호인들은 성범죄 혐의와 관련, 장기간의 법정 싸움을 준비 중이다. 변호인단은 일단 14일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청문회에 앞서 다시 보석을 신청하고, 또 기각되면 최후 카드로 유럽인권재판소(ECHR) 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변인 흐라픈손 포스트 어산지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가 체포된 뒤 보석 신청마저 기각되면서 위키리크스 대변인인 크리스틴 흐라픈손이 조직을 이끌 제2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흐라픈손은 아이슬란드 국영방송인 RUV 출신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이자 위키리크스 편집위원이다. 지난 4월 위키리크스에 합류한 그는 어산지가 성폭행 혐의로 쫓기며 공개 활동이 어렵게 된 뒤로 대변인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어산지보다 훨씬 말수가 적은 데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7일 “흐라픈손이 어산지 이후 위키리크스를 이끌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조직에서 흐라픈손과 어산지 말고 대중에 공개된 인물이 없다는 점, 그리고 위키리크스 조직이 아이슬란드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흐라픈손의 부상 가능성을 점쳤다. 흐라픈손은 지난달 언론에 위키리크스가 아이슬란드에 유한회사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또 아이슬란드에서 내부 고발자 보호법 마련을 위한 활동의 고문역을 맡고 있다.흐라픈손이 위키리크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위키리크스는 당시 아이슬란드 최대 은행인 카우프싱은행의 비리 관련 자료를 폭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위키리크스는 언론자유의 새 프레임”…어산지의 辨

    “위키리크스는 언론자유의 새 프레임”…어산지의 辨

    지난 7일 영국 경찰에 체포된 내부 고발 전문 사이트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가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의 8일 자 기고문을 통해 입을 열었다. 미국 정부와 위키리크스의 대립에 대해 언론을 탄압하는 정부와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충돌로 규정하며 위키리크스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위키리크스를 ‘과학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저널리즘을 만들어낸 언론사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사회는 강력한 언론을 필요로 하고 위키리크스는 그런 언론 가운데 하나다. 진실 공개만이 정직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산지는 기고문의 시작과 끝에 모두 언론 자유에 관한 역사적 사례를 인용하며 ‘언론 자유’라는 ‘프레임’을 내세웠다. 서두에서는 다국적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젊은 시절 썼던 “진실과 비밀이 경주를 할 때 진실이 항상 이긴다는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글을 소개했다. 기고문 말미는 1971년 베트남전 1급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뉴욕타임스의 보도 권리를 인정한 연방대법원 판결문을 인용했다. 더 나아가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뿐 아니라 가디언, 뉴욕타임스, 슈피겔, 르몽드 등 신문들도 미국 외교 전문을 함께 공개했는데 위키리크스만 홀로 미국 정부와 그 시종들로부터 가장 악랄한 공격과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그것은 위키리크스가 역사도 짧고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호주)는 약자”라면서 “줄리아 길라드 행정부는 진실을 알리는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어산지는 최근 폭로한 미 외교 전문을 근거로 스웨덴과 미국의 관계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다고 밝혀 양국 정부 간 모종의 협의가 있음을 암시했다. 호주 정부도 이날 어산지를 감싸고 나섰다. 캐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어산지는 미국 외교전문 불법누출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서 “미국인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구금된 뒤로 지난 몇 달 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그의 동선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언론인클럽인 프런트라인클럽 설립자 본 스미스는 “어산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해외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프런트라인클럽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어산지가 시도한 보석 신청이 기각되면서 향후 그의 신병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세계적 관심거리다.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7일 오후 어산지를 출석시킨 가운데 첫 심리를 벌인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어산지는 다음 심리 기일인 오는 14일까지 구금된 상태에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게 된다. 심리 과정에서 어산지가 법적인 권리를 포기하거나 판사가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할 경우 어산지의 신병은 스웨덴으로 인도된다. 하지만 어산지가 누명을 주장하고 있어 송환 결정까지는 최소한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어산지 측은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납치돼 3개월간 100명에게… ‘11세 소녀 악몽’

    납치돼 3개월간 100명에게… ‘11세 소녀 악몽’

    사춘기도 되지 않았던 중국의 초등학생이 납치돼 무려 3개월 동안 무자비한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후난성 영저우에 사는 레레(가명·15)는 4년 전 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이웃집 남성 저우 준후이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납치돼 3개월 동안 성매매 업소에서 억지로 일하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소녀는 전염성 성질환으로 심한 고생을 했으며 아직도 이때의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레레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 알려진 건 최근 소녀의 어머니인 탕 주안이 도움을 호소하며 블로그에 기막힌 사연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소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레레는 2006년 10월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는 이웃 남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에 레레는 이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했고 급기야 저우의 손에 이끌려 가출을 했다. “일하러 가겠다.”는 편지만 남기고 떠난 딸을 찾으려고 부모는 경찰에 신고해 백방으로 수소문 했고 3개월 만에 성매매업소에서 찾았다. 그러나 소녀는 이미 100명 넘는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였으며 남성 4명에게 집단 강간까지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레레가 성매매 남성 1명당 받은 1만원 남짓한 돈(70위안) 마저 저우에게 모두 갈취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우를 포함한 소녀의 납치와 강간에 관련된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레레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는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있은 뒤 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면서 “딸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져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딸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형수들이 주문한 ‘마지막 식사’ 메뉴는…

    미국의 사형수들은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 전 마지막 식사를 통해 요청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금까지 사형수들이 교도소에 제출한 이상하고 특이한 요청 중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85세의 할머니를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줄로 목 졸라 살해한 토마스 J 그라쏘는 지난 1995년에 처형됐다. 그의 마지막 식사 요청은 무려 8개가 넘는 음식 종류였다. 스무 개 이상의 찐 홍합과 대합, 버거킹 더블 치즈버거, 바비큐 돼지 갈비 6조각, 밀크셰이크 라지 2컵, 미트볼 파스타인 ‘스파게티오스’ 통조림 한 캔, 호박파이 반 조각, 크림 올린 딸기까지 그의 주문은 길고 복잡했다. 이에 주방직원은 중요한 실수를 하나 저질렀다. 그는 집행 중 마지막 말로 “스파게티오스 대신 스파게티를 먹었다. 언론이 이 사실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2년 처형된 로버트 뷰엘은 11살짜리 소녀 크리스타 해리슨을 성폭행하고 살해했으며 다른 강간 혐의로 121년 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계속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마지막 요청은 씨를 뺀 검은색 올리브 한 조각 뿐이었다. 제럴드 리 미첼은 자신이 원하던 목걸이를 넘기지 않은 남성을 죽이고 마약거래에서 두 남성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의 마지막 식사는 영양이 풍부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맛과 향이 나는 ‘졸리 런처’ 캔디 한 봉지였다. 1990년 6월 휴스턴에서 살인 강도 혐의로 처형된 제임스 에드워드 스미스는 부두교 의식 수행을 위해 흙 덩어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교도소 규칙 상 흙은 식품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그의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그는 요거트로 만족해야 했다. 최후의 만찬 중 가장 어려웠던 요청은 1989년 자신의 집에서 여자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훔친 오델 반즈 주니어라는 사람이 했다. 그는 전 세계의 정의와 평등 그리고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했지만 세계를 위해 그의 요청은 거절될 수 밖에 없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산지 자진출두… 일단 14일까지 수감

    어산지 자진출두… 일단 14일까지 수감

    7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경찰에 자진 출두한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39)의 보석 신청이 기각되면서 미 외교문서 폭로전을 둘러싼 국제사회와 위키리크스의 줄다리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영국 경찰은 스웨덴 사법당국이 어산지에 대해 2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했다. 이날 오후 어산지를 출석시킨 영국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그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따라서 어산지는 오는 14일까지 수감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법원에서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스웨덴으로의 송환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어산지의 자진 출두와 관련, AP통신 등 외신들은 스웨덴 정부의 구속 압박과 전 세계적인 ‘위키리크스 옥죄기’에 퇴로가 막힌 어산지로서는 정면승부밖에 달리 카드가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스웨덴으로 신병이 인도될 것을 우려한 어산지가 보석금 석방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 법원에 서둘러 자진출두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와 관련, 어산지가 현재 10만~20만 유로(약 1억 5100만~3억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보석금을 지원해줄 후견인 등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산지는 지난 8월 스웨덴에서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스웨덴 수사당국으로부터 ‘범유럽 체포영장’을 전달받은 영국 런던 경찰국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정면대응에 나서기까지 어산지는 영국 정부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스웨덴으로 압송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두려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웨덴이 향후 영국 경찰로부터 ‘성폭행 용의자’인 어산지를 인도받으면 그를 곧바로 미국으로 재송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위키리크스의 국무부 외교전문 25만건 폭로와 관련, 어산지에게 간첩죄를 적용시켜 처벌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어산지는 이 때문에 경찰 조사에 나서기 전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자신이 체포되거나 위키리크스 웹사이트가 불능화되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비밀문서 등을 담은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을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가 모국인 호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로버트 매클랜드 호주 법무장관은 6일 “어산지가 호주로 돌아오는 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어산지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카드 전문회사 비자도 위키리크스에 대한 자금 결제 서비스를 7일 전격 중단키로 결정했다. 앞서 6일 스위스 우체국인 포스트파이낸스도 ‘부정확한 고객 정보’를 이유로 어산지의 계좌를 동결시켰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어샌지 잡아라” 전 세계 체포령

    ‘백발의 호주인(줄리언 어샌지)을 잡아라.’ 미국 외교전문 유출에 따른 후폭풍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 특명이 떨어졌다. 문건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붙잡으라는 것.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체포 명령인 적색 경보를 회원국에 내린 데 이어 스웨덴 검찰도 유럽 전역에 ‘범유럽 체포 영장’을 발부, ‘도망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안네 뉘 스웨덴 검찰총장은 어샌지에 대한 범유럽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어샌지는 지난 8월 스웨덴 여성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샌지는 지난달 5일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영국 경찰은 그가 영국 남동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외교 폭탄’을 맞은 미국은 어샌지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한편 사태 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셀 트래버스 대(對)테러센터(NCC) 정보공유 담당 부국장에게 위키리크스 사태 수습에 필요한 전반적 구조 개선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 파트가 중심이 돼 ‘위키리크스 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전자발찌 절단 여만철 검거

    신형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여만철(40)씨가 공개수배 10시간여 만에 시민제보로 경기 안양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부전동 한 여관에서 신형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여씨를 30일 오후 7시 30분쯤 시민의 제보로 경기 안양에서 검거, 부산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여씨는 이날 지인이 있는 안양에 갔다가 인상착의를 알아본 한 시민의 제보로 공개수배가 내려진 지 10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여씨가 부산으로 압송되는 대로 전자발찌를 절단하기 직전 부산의 모 초등학교 3학년 A(10)군을 성폭행한 혐의와 전자발찌 절단 및 도주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는 28일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A군을 성폭행했으며, 이어 2시간 30여분 후인 8시 30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 여씨가 A군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30일 오전 여씨를 현상금 500만원에 전국적으로 공개수배하는 한편, 형사 10개팀 50명의 전담반을 편성, 여씨 검거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0년간 친딸 성폭행 자식 10명 낳은 짐승

    30년간 친딸 성폭행 자식 10명 낳은 짐승

    지난 30년간 친 딸을 성폭행하면서 10명의 자식을 낳게 한 아르헨티나의 62세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6월 체포된 이 남성은 상습적인 성적 학대와 근친강간 죄로 실형 20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간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유전자검사 결과 친자임이 드러났다고.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600km 정도 떨어진 니카노르 모리너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살던 이 남성은 자신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 딸(43)은 30년 만에 자신의 아버지를 신고할 기회를 얻게 됐다. 그녀는 고의로 소를 훔쳐 경찰에 체포돼 범행 동기부터 아버지의 파렴치한 모든 행동을 고백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친 딸은 자신이 13세가 되던 해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10명의 자식 중 한 아이는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일곱 살짜리 막내부터 스물일곱 살 된 장남까지 있는데, 오직 장남만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같은 사람인지 알고 있다고.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7개월 된 여아를 … ‘조두순’ 판박이 충격

    17개월 된 여아를 … ‘조두순’ 판박이 충격

    어린 여자아이를 구타하고 성폭행해 장기를 손상시킨 일명 ‘나영이 사건’이 타이완에서도 발생했다. 21일 타이완의 TVBSㆍCTS 등 언론들은 36세 남성이 1년 5개월 된 여자 아이를 상습 구타하고 성폭행까지 한 사건을 보도했다. 타이중 현에 사는 여아 ‘샤오안’의 어머니는 사기죄로 사회봉사형에 처해져 지난 4월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샤오안을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교인인 천(陳·36)씨에게 맡겼는데 그가 ‘인면수심’의 성폭행범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7월 11일 밤 샤오안이 패혈증과 복막염 증세를 보이자 천씨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아이의 온 몸에 피멍이 들어 있고 처녀막이 찢어져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의사는 천씨가 아이를 학대하고 성폭행했을 것이라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는 애초 범행을 부인했으나 그의 6살 난 아들의 진술이 그의 범행을 세상에 드러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아들은 “샤오안이 울 때마다 아버지가 아이의 얼굴과 배를 때리고 화장실에 가두었으며, 심지어 다리를 잡아들어 올리고 흔들기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의사는 샤오안의 소장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 손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천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고 판단, 성폭행 및 상해죄로 기소했다. 한편 샤오안은 이번 사건으로 소장을 13cm나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어 현재 과자를 집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됐지만, 학대의 후유증으로 인해 성인 남성을 보면 온 몸을 떠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담당 의사는 “샤오안이 앞으로 반년 정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형법에 따르면 만 14세 이하의 남녀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서울신문 김소라 수습기자 sora@seoul.co.kr/
  • 10대 소년, 여자 살해뒤 나체시신사진 유포

    10대 소년, 여자 살해뒤 나체시신사진 유포

    10대 소년이 생면부지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의 옷을 모두 벗겨 사진을 찍고 이를 인터넷에 올린 사건이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피해자는 중국 푸젠성 난안에 사는 샤오홍(女). 지난 19일 그녀의 남자친구는 며칠 째 연락이 되지 않는 여자친구의 집을 찾았다가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숨져있는 샤오홍을 발견했다. 당시 샤오홍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바닥에 누워진 상태였고, 목에는 살인도구로 추정되는 전선이 강하게 감겨 있었다.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갑과 휴대전화 등이 없어진 점으로 미뤄 경찰은 강도의 소행으로 추측했다.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던 중 한 경찰관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샤오홍이 사망한 날짜와 같은 날 올라온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했다. 바로 샤오홍의 나체 시신 사진이었다. IP추적 등을 이용해 사진을 업로드한 자를 검거했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19세 밖에 되지 않은 A군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사건 당일 오전 우연히 길을 지나다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매우 닮은 샤오홍을 발견하고는 뒤를 쫓았다. 집으로 들어가는 샤오홍을 본 뒤 이웃으로 위장해 그녀의 집에 잠입했고, 곧장 전선으로 목을 졸라 샤오홍을 살해했다. 이후 그 ‘증거’로 나체 시신 사진을 찍었다. 평소 폭력적인 게임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진 A군은 같은 게임사이트에서 만난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자, 그녀와 닮았다고 느낀 샤오홍을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엄마를 포함한 모든 세상 여자를 증오하게 됐다.”면서 “당신(경찰)들이 나를 잡지 않았다면 난 더 많은 여자를 죽였을 것”이라며 섬뜩한 말을 남겼다. 현지 언론은 사건이 알려진 뒤 “A군이 네티즌들로부터 ‘변태살인광’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게임이 A군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살해된 샤오홍의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경찰에 체포된 뒤 포즈를 취하는 A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행객들 성노예 16세소녀의 ‘짐승삶’ 충격

    여행객들 성노예 16세소녀의 ‘짐승삶’ 충격

    중고차 한 대에 성노예로 팔려간 여성이 3년 간 짐승보다 못한 비참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프랑스 전역이 충격에 술렁이고 있다. 메트로 프랑스에 따르면 사브리나(23 가명)은 지난해 말 성병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비참한 상태로 파리 외곽의 한 시립병원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이가 몽땅 빠진 상태였으며 귀와 코가 잘린 상태였다. 몸무게가 40kg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비쩍 말라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사브리나가 신체적 학대를 받았음을 직감한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그녀가 2003년부터 3년 간 성노예로 짐승보다 못한 학대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사브리나는 16세였을 당시 여행자 숙소를 운영하는 프랑크 프랑눅스(58)와 플로렌체 카르라스코(56) 부부에게 팔렸다. 사브리나의 부모가 750유로(100만원 상당) 중고차를 받고 딸을 노예로 팔아 치운 것. 이후 사브리나는 상상 조차 힘든 비참한 삶을 살았다. 온갖 매질을 견디면서 집안일을 해야 했고 아기 7명을 돌봐야 했던 것. 뿐만 아니라 밤에는 남성 여행객들과 억지로 성관계를 맺어야 했으며 손발이 묶인 채 더러운 창고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브리나를 학대했던 프랑눅스와 카르라스코 부부를 비롯한 성폭행을 한 남성 등이 최근 법정에 섰다. 프랑스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혐의에 따라 2년~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담당 수사관 “최근 몇 년 간 봐온 사건 중 가장 끔찍한 학대였다.”고 놀라워 하면서 “그녀는 최근 잘린 코와 귀를 복원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꾸준히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jornale.com.br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생각나눔 NEWS]판결로 본 ‘흉기’와 ‘위험한 물건’ 범위는

    법원은 사람을 죽이거나 해치는 데 쓰이는 도구, 즉 ‘흉기’(凶器)의 범주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어디까지를 흉기로 볼 것인가.’를 판단할 때 지침이 될만 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인욱)는 쇠젓가락으로 20대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로 기소된 구모(50)씨에게 특수강도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형법은 흉기를 이용해 강도 행각을 할 경우 특수강도죄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쇠젓가락은 흉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강도와 특수강간 등 구씨의 다른 혐의는 유죄로 인정,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흉기는 사회통념상 일반인이 위험을 느낄 만한 것이어야 한다.”며 “쇠젓가락은 일반인이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위험한 물건’에 해당할 수는 있어도 흉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이 특정 물건을 ‘위험한 물건’인지 아닌지를 판단한 적은 있었지만, 흉기를 특정해 판정한 경우는 처음이다. 재판부는 “특수강도죄는 다른 범죄와 달리 흉기만을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어 ‘위험한 물건’과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며 “판결에 참조할 다른 판례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흉기보다 넓은 개념인 ‘위험한 물건’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양하다. 지난 2007년 인천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자동차 열쇠로 상대방을 찌른 정모(57)씨의 경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흉기 등 상해)로 기소된 전례가 있다. 당시 검찰은 “자동차 열쇠가 살상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지만 쇠로 뾰족하게 만들어져 사람을 찌를 경우 상해를 입힐 수 있다.”며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상대방이나 제3자가 살상의 위험을 느끼는 물건은 아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다. 반면 자동차는 ‘위험한 물건’이라며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판례는 많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는 최근 승용차를 후진해 시비가 붙었던 뒤차를 들이받고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모(39)씨에게 형법상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만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자동차 자체는 살상용이 아니지만 피해자가 죽거나 다칠 수도 있다는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며 “최씨의 범행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여성 하이힐의 뒷굽과 돌, 의자,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공기총 등도 법원은 ‘위험한 물건’으로 인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도심서 여대생 납치후 성폭행 부산경찰 전단 배포·공개수사

    도심서 여대생 납치후 성폭행 부산경찰 전단 배포·공개수사

    부산진경찰서는 17일 지난 9일 밤 차량을 몰던 여대생 A(19)씨가 추돌사고를 핑계로 접근한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과 강도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부산진구 범전동 송공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뒤따라 오던 차량에 부딪혔다. 사고처리를 위해 도로변에 차를 댄 직후 가해 차량에서 나온 괴한 2명에게 납치돼 사상구 주례동의 한 공터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은행 현금지급기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키 180㎝가량에 30~40대 남자와 공범인 보통체격 40~50대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현상금 100만원을 내건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112, 051-809-1120)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0년간 친딸 성폭행 자식 5명 낳은 남자 체포

    10년간 친딸 성폭행 자식 5명 낳은 남자 체포

    10년 이상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면서 5명 자식까지 낳은 50대 남자가 아르헨티나 경찰에 체포됐다. 아버지의 자식 겸 손자를 낳은 여자는 “남자친구가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협박을 받고 침묵했다.”면서 “아버지와 남자친구가 약속을 해 번갈아 가면서 그들과 잠자리를 같이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곳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라는 아르헨티나의 지방이다.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10년간 친딸을 성폭행해 자식 5명을 낳게 한 51세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법부 소식통에 따르면 딸에게 악몽 같은 성폭행이 시작된 건 그가 12살 때였다. “남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아버지가 남자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남자는 딸을 처음으로 성폭행했다. 이런 생활이 10년 이상 계속됐다. “외부에 발설하면 죽이겠다.”는 친부의 협박에 딸은 입을 꾹 다문 채 성폭행을 당해왔다. 짐승 같은 친부의 범죄가 드러난 건 8개월 전이다. 딸과 심하게 다툰 친부가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을 했다. 딸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면서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이웃의 제보로 경찰이 은밀하게 수사를 진행, 성폭행 사실을 밝혀내고 용의자 친부를 체포했다. 딸은 1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가 사건을 알면서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서 “아버지가 자신과 잠자리를 해야 남자친구와 동침을 허용했기 때문에 번갈아 가면서 남자들을 상대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딸은 13세부터 22살까지 자식 7명을 낳았다. 가장 큰 아이가 13살, 막내가 10개월이다. 13살 장남, 6살 된 넷째를 빼면 5명이 아버지의 아들과 딸이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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