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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운동장서 ‘엄마뻘’ 여성 성폭행…중학생 항소장 제출

    학교 운동장서 ‘엄마뻘’ 여성 성폭행…중학생 항소장 제출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성폭행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실형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해 2심이 확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15세 A군은 강도강간·강도상해 등 혐의로 1심서 장기 10년·단기 5년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3일 1심 선고공판에서 A군에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 측이 제출한 형사공탁금을 거부했고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장기 10년·단기 5년형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청소년 최고형 받게 하겠다”…검찰도 항소 검찰 측도 이 형량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검찰은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고 가학적이어서 죄질이 극히 불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판결은 죄책에 비해 가볍다”며 항소했다. 앞서 A군은 지난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퇴근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오토바이에 태운 뒤 한 초등학교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 신체를 불법 촬영했으며, 자신을 신고할 경우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또 피해자의 돈과 휴대전화를 훔쳤고, 범행 전 오토바이 구매 자금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등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했다. A군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가족들과 학교 담임 선생님 역시 범행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피고인은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피해자 B씨는 “일상이 무너졌다”며 A군의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B씨는 “자식에게조차 피해 상황을 차마 밝히지 못했다”면서 “하던 일도 그만두고 재취업도 못 하는 등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일상이 무너졌다”고 사건 후 처한 상황을 전했다.
  •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로 성폭행 ‘그알 짱구맨’ 공범 더 있었다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로 성폭행 ‘그알 짱구맨’ 공범 더 있었다

    부산 서면 일대에서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허위 구직 정보를 올린 뒤 10~20대 여성들을 키스방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지른 일명 ‘짱구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키스방을 운영한 2명을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부장 천헌주)는 성매매처벌법(성매매 알선 등),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키스방 운영업자 B(40대)씨와 C(30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부산진구의 건물 3·4층과 오피스텔 2곳 등에서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유사 성행위를 알선하고, 음란행위를 목적으로 여종업원 20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2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간음 유인,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 4월과 7월 스터디카페 면접을 한다거나 키스방 교육을 한다는 수법으로 10대 여성 6명과 20대 여성 1명에게 추행과 성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범인 B·C씨는 이 중 3건의 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구직사이트에서 이력서·사진을 등록한 20세 전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접근했고, 약 1000여명에게 문자를 전송해 면접을 보러올 것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벼운 스킨십만으로 시급 5만원을 벌 수 있는 ‘카페바’가 있으니 실제 근무 장소를 보여주겠다며 피해 여성들을 키스방으로 유인한 뒤 철문으로 막힌 밀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반복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D양이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후 D양의 부모가 경찰에 고소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부산 안에서도 같은 수법에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소개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고, 피해자 지원·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구직플랫폼을 악용한 범죄가 발생할 경우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끼리 비밀”…여자친구의 ‘13살 아들’ 성폭행한 60대

    “남자끼리 비밀”…여자친구의 ‘13살 아들’ 성폭행한 60대

    여자친구의 미성년 아들에 이어 90대 노모까지 성폭행한 60대 남성 A씨의 추악한 성범죄가 드러났다. 2017년 A씨는 친정어머니와 딸, 아들을 돌보며 살고 있는 B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B씨는 생계가 곤궁해지자 돈을 벌러 미국으로 떠났고 이때 A씨가 먼저 B씨의 노모와 아이들을 돌봐주겠다고 나섰다. B씨는 A씨를 믿었고 고마워했다. 주변 사람들도 A씨를 ‘좋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A씨는 성폭행 혐의로 신고됐다. A씨는 13살이었던 B씨의 아들 C군을 2년 넘게 10차례 이상 가족탕, 무인 모텔, 차 안 등에서 성폭행했다. A씨는 자신을 아빠처럼 따르던 C군을 성폭행하고 “남자끼리 비밀이니 엄마나 누나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라고 했다. C군의 누나와 엄마 B씨는 나중에야 이 일을 알았다. 누나는 “동생이 변해가는 게 사춘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며 가슴을 쳤다. B씨가 전화로 “용서할 수 없다”고 항의하자, A씨는 “내가 죽일 놈”이라며 범행을 인정했으나 경찰 진술에서는 “C군이 먼저 유혹해 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는 “이 사건은 그루밍과 친족 성폭행을 섞어놓은 양상이다. 그루밍 가해자는 절대 아무나 타깃으로 정하지 않는다. 안정한 표적을 찾는다”며 “주변에 사람이 없고 폭로해도 믿어주지 않거나 폭로 대상이 없는 아이를 삼는다. 가해자의 입장에서 아이는 훌륭한 표적이다. 안타까운 건 아이가 폭로할 사람이 주변에 없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후 학교를 자퇴한 C군은 “이 일로 우울증과 조울증이 왔다. 신체적으로는 치질(에 걸렸고), 잠들기도 어렵고 잠에 든다고 해도 그 행위가 악몽으로 나온다”며 “가장 힘든 건 제가 유혹했다고 하는 점이다. 본인이 먼저 그렇게 저한테 행위를 해놓고 뻔뻔하게 제 탓으로 돌리는 게 당황스럽다”고 분노했다. A씨의 파렴치한 범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A씨는 C씨의 90대 노모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변을 보지 못하는 노모를 손으로 도와주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C씨와 통화에서는 범행을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또 말을 바꿨고 노모가 숨져 기소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흐른 뒤 불구속 상태에서 A씨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장소 물색 등 충분한 사전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 때문이라고 원인을 돌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도 유사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성범죄 전과에도 택시 몰며 만취 승객 성폭행한 택시 기사 구속 기소

    성범죄 전과에도 택시 몰며 만취 승객 성폭행한 택시 기사 구속 기소

    두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택시를 운행하다가 또 다시 승객을 성폭행한 60대 택시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재아)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A(61)씨를 지난 15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위치추적 저장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마포구에서 만취한 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여대생 B씨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에 취한 B씨를 모텔에 데려다준 후 모텔비를 받기 위해 방에 들어갔다가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1999년 택시 기사를 시작한 A씨는 이후 성범죄로 두차례 처벌을 받았지만, A씨는 택시 기사 자격이 취소되지 않았다. A씨는 2006년 택시에 탄 24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2021년에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2012년 이후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 출소 후 20년 동안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된다. 그러나 A씨처럼 2012년 이전에 준강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출소 후 택시 기사 자격이 유지된다. 2012년 이전에는 흉기 휴대 강간이나 합동 강간 등 일부 강력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 받은 경우에만 출소 후 2년간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됐다. 집행유예의 경우 집행유예 기간과 종료 2년 동안만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된다. 게다가 성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면 아무런 제한 없이 택시 기사로 일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보호법상 성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을 내릴 때 경비나 게임장 운영 등에 대해서는 취업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택시 기사는 취업제한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검찰은 “택시 기사 자격 제한 제도에 문제점이 있어 입법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헌법이…오늘 국민투표, 보수 색채 신헌법 통과 불투명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헌법이…오늘 국민투표, 보수 색채 신헌법 통과 불투명

    남미 칠레에서 군부 독재 시절에 만들어진 헌법을 대체할 새 헌법 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17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진보적 이념이 대거 반영된 헌법안이 지난해 부결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국민들 선택을 받는데 이번엔 보수 색채 짙은 조항들로 완전히 탈바꿈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1540여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한다. 우리로선 선뜻 납득하기 힘든데 칠레에서는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철권 통치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이 1980년 제정한 헌법을 여태 폐기하지 못했다. 2019년 10월 사회 불평등 항의 시위 이후 헌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자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4년여 작업을 해왔다. 2020년 국민투표에서 78%의 국민이 피노체트 헌법 폐기와 새 헌법 제정에 찬성한 이후 이듬해 출범한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는 원주민과 무소속 등 진보적 성격의 인물로 꾸려진 2021년 제헌의회의 새 헌법을 지난해 9월 국민투표에 부쳤지만, 거센 반대(61.9%)에 부닥쳐 좌절됐다. 그 뒤 올해 국민투표를 거쳐 우파 다수로 구성된 제헌의회 성격의 헌법위원회는 보수적 색채가 짙어진 헌법안을 다시 만들어 정부에 전달해 이날 국민투표에서 이 헌법안을 통과시킬지 결정하게 된다.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는 새 헌법에 좌파 집권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문제 삼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태아 생명권을 광범위하게 보장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있는데, 이는 성폭행에 따른 임신의 경우 또는 태아 생존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임신부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 현재 허용하고 있는 임신중절을 위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또 대통령령에 따른 집회 제한 가능성과 고액 자산가만 이득을 보는 주택보유세 폐지 등을 헌법에 담아낸 것도 반대파의 비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도 지적 사항 중 하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헌법안 통과 여부도 미지수다. 여론조사 기관 카뎀(CADEM)과 악티바(ACTIV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11월 3일까지 공표된 총 20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했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상으론 응답자 중 50%가 ‘반대’, 35%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좌파 성향의 보리치 대통령으로서는 자기 뜻과는 상반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국민투표에서 가결되면 정치 이념적 지향점이 다른 보수적 내용의 헌법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고, 부결된다면 ‘타파 대상’이었던 피노체트 헌법을 바꿀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2025년 대선 및 총선을 치르는 시간표를 고려하면 보리치 대통령 임기 내에 다시 신헌법 제정 절차를 밟기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보리치 대통령도 부결되면 더 이상 헌법 제정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헌법과 관련한 논의가 4년을 끌면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는 것도 보리치 정부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나랑 자면 풀어 줄게”…거액 빼앗고 성폭행한 태국 부패 경찰 [여기는 동남아]

    “나랑 자면 풀어 줄게”…거액 빼앗고 성폭행한 태국 부패 경찰 [여기는 동남아]

    태국 경찰의 심각한 부패 사건이 또다시 터졌다. 태국의 한 마약 용의자는 최근 태국 경찰들이 형량을 줄여주겠다면서 30만밧(약 1123만원)을 갈취하고, 강간까지 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더타이거는 15일 전했다. 태국 경찰을 믿을 수 없었던 여성은 남자 친구와 함께 비영리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11일 당국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플은 “케타민 소지 혐의로 빠툼타니 경찰청 소속 7명의 경찰에게 체포됐다”면서 “이후 경찰서로 이송돼 각자 다른 방에서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여성의 휴대전화와 은행 앱을 확인한 뒤 그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30만밧(약 1123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잔고에는 36만밧(약 1347만원)이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그녀를 데리고 지역 일대를 돌며 여러 대의 ATM에서 총 30만밧을 인출했다. 그녀는 경찰서로 돌아온 뒤 경찰들이 돈을 나눠 갖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풀려났지만, 남자 친구는 다른 지역 경찰서로 옮겨져 구금됐다. 남자 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자 한 경찰관은 그녀에게 “남자 친구가 풀려나도록 고위 경찰관들을 설득하고 있으니, 뭔가 특별한 대가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줄 돈이 없다고 말하자, 경찰관은 돈 대신에 성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성관계를 거절하면 남자 친구는 절대 보석으로 풀려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결국 그녀는 호텔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고, 경찰관은 3만밧(약 112만원)을 추가로 요구하기까지 했다. 남자 친구는 2주 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자 친구가 이상하게 변한 점을 수상히 여겼다. 거의 말을 하지 않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여자 친구를 추궁하자, 그제야 경찰관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커플은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 서바이벌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체는 지방경찰청장과 부총리 보좌관에게 해당 사건을 보고했다.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지자, 지난 13일 해당 경찰관 7명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다. 고위급 경찰로 알려진 이들은 직권 남용에 의한 불법 이익 도모 및 갈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수사한 경찰 대변인은 “형사인 45세 남성이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그는 14일 경찰에 자수했고, 공무원의 불법행위 조장 및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소유인 자동차 한 대와 현금 28만밧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 출장 마사지 중 고객 성폭행… 법원 집행유예

    출장 마사지 중 고객 성폭행… 법원 집행유예

    출장 마사지를 하던 중 고객을 항거 불능으로 만들고 성폭행 한 출장 마사지사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출장마사지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에 있는 피해 여성 B씨의 집에서 오일 마사지를 하던 중 B씨 몸 위로 올라타 저항할 수 없게 만들고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피고인의 나이·환경 등 여려 양형 조건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각종 성 추문에 휩싸인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가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전날 저녁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말라크 장관은 “레지옹도뇌르는 사람과 예술, 태도, 가치들을 인정하는 상”이라며 “상훈국이 회의를 열어 (드파르디외에 대한) 서훈 효력을 중단할지 아니면 완전히 취소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그는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국가적으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형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명예에 반하는 행위, 프랑스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경우 서훈이 취소될 수 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이후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7일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면서 비난이 최고점에 달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히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소녀에 관해서도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 달리는 버스서 집단 강간 당한 20세 女…변치 않는 ‘강간공화국’ [여기는 인도]

    달리는 버스서 집단 강간 당한 20세 女…변치 않는 ‘강간공화국’ [여기는 인도]

    최하층 계급의 20세 인도 여성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하층 계급(달리트)의 20세 여성은 지난 9일 늦은 밤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출발해 자이푸르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가, 해당 버스의 운전사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여성은 주변이 폐쇄된 버스 객실에 앉아 이동 중이었는데, 해당 버스의 운전기사 2명이 이 여성이 있는 객실을 찾아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당시 버스는 야간 운행 중인 관계로 운전기사 2명이 배치돼 있는 상태였다. 범죄가 발생한 시각, 달리는 버스 안에는 다른 승객들이 있었지만 피해 여성은 비교적 폐쇄된 객실 내에 있었던 탓에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피해 여성은 버스가 잠시 멈춘 틈을 타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버스를 탈출하기 직전 가해자들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것을 우려해 다른 승객들에게 경고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해 용의자 2명 중 1명만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수배 중이다. 이번 사건은 2012년 델리에서 발생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2012년 당시 남성 6명이 버스에 탄 23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뒤 신체를 훼손해 13일 만에 숨지게 한 해당 사건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사건 가해자 중 4명은 사건이 발생한 지 7년 3개월 만에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남은 가해자 2명 중 1명은 2013년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다른 한 명의 가해자는 범행 당시 17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최고형인 3년형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 사건 이후 인도는 상습 성폭행범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게 하는 등 강간처벌법을 새로 제정했지만, 여전히 인도는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는 여전히 인도 내에서 15분에 한 명씩 강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회적 낙인이나 경찰 및 사법 당국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의 이유로 알려지지 못한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눈 떠보니 주사 자국…20대 여성에 마약 투약 후 성폭행한 50대

    눈 떠보니 주사 자국…20대 여성에 마약 투약 후 성폭행한 50대

    20대 여성을 꾀어 집으로 불러들인 뒤 몰래 마약을 투약하고 성폭행까지 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수원지법 형사4단독(부장 최해일)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2일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의 주거지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마약성분이 들어간 물을 마시게 한 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를 자기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같은 날 아침 자기 몸에 주사 자국이 나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A씨는 B씨에 마약 탄 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B씨의 팔에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찰이 B씨를 상대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마약 투약으로 불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있는 상태였다. 수사기관은 A씨의 기존 사건을 병합한 후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 뒤늦게 기소된 B씨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해 모두 징역 3년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12일 열린다.
  • “위험한 ‘알바’일 수도”라며 집 떠난 여고생 피살, ‘아빠 친구’는 극단 선택[전국부 사건창고]

    “위험한 ‘알바’일 수도”라며 집 떠난 여고생 피살, ‘아빠 친구’는 극단 선택[전국부 사건창고]

    여고생 “메신저 보다 뭔일 나면 신고해”아빠 친구, 초인종 누르자 도주 후 목 매여고생 숲속서 머리 깎인 시신으로 발견 여고생 이모(당시 16세)양은 2018년 6월 15일 친구에게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아빠 친구가 알바 하는 거 남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잘 보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양은 당시 전남 강진군 모 고교 1학년생이었다. 이양은 이튿날인 16일 오후 1시 30분쯤 강진군 성전면 집을 나섰다. 집 주변에서 아빠 친구를 만난 이양은 30분 뒤 친구에게 “아빠 친구와 알바를 하기 위해 해남 방면으로 가고 있다”고 SNS로 또 알렸다. 이후 연락이 끊기고 밤늦게까지 딸이 귀가하지 않자 이양의 어머니는 딸 친구로부터 “아빠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인근 군동면에 사는 남편의 친구 김모(당시 51세)씨 집을 찾아갔다. 김씨는 보신탕집을 운영했다. 그는 이양 어머니가 초인종을 누르자 자기 가족에게 “불을 켜지 말라”고 말한 뒤 뒷문으로 도망쳤다. 이양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딸의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김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그는 이튿날 아침 자택에서 1㎞쯤 떨어진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극단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자 경찰은 그와 함께 있었던 이양을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에 나섰다. 헬기와 드론이 동원되고, 이양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지점 확인 작업 등도 이뤄졌다. 실종 당일 오후 4시 24분쯤 이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도암면의 한 야산을 수색한 끝에 실종 8일 만인 같은달 24일 산 정상 부근 능선에서 수색견이 숨져 있는 이양을 찾아냈다. 발견 지점은 큰 도로와 직선거리로 수백m, 산 정상(해발 250m)을 넘어 50m쯤 내려간 곳으로 마을과는 한참 떨어져 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삼촌’ ‘조카’ 하는 사이아빠 친구, 특이한 성적 취향 소문 우거진 숲속에서 찾아낸 이양의 시신은 옷이 대부분 벗겨지고, 머리가 길이 1㎝ 정도로 짧게 깎여 있었다. 부검결과 시신에 흉기 자국은 없었지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성폭행 여부 등을 밝힐 수가 없었다. 경찰이 김씨 집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보니 김씨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창고 앞에 걸어놓는 게 포착됐다. 낫에서 이양의 DNA(유전자)가 검출됐다. 또 트렁크에서 전기이발기, 이른바 ‘바리깡’이 발견됐다. 부검결과 이양의 시신에서는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도 검출됐다. 경찰은 낫과 깊은 산 속 시신 발견 등 도구와 여러 정황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양의 위험한 ‘알바’라는 것이 산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았다. 김씨가 높은 일당을 제시하고 보신탕에 들어갈 약초 등을 캐는 작업을 제안해 이양을 산 속으로 유인한 뒤 특정 행위를 저지르고 목 졸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범행 전후 김씨의 행각도 의심스럽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범행 5일 전쯤 학교 앞으로 가서 이양을 만나 ‘알바’를 제안했다. 이어 범행 이틀 전인 6월 14일 배낭과 낫, 졸피뎀 28정 등을 구입했다. 범행한 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고, 이양의 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자기 집에서 소각해 폐기했다. 김씨는 또 범행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식당에 놓고 산으로 갔고, 차량 블랙박스도 꺼놓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이양의 아버지와 오래전부터 가까이 지낸 친구로 조기축구회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양이 김씨를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잘 따랐고, 김씨는 이양을 조카처럼 대하면서 용돈도 종종 건넸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은 김씨의 성적 취향이 유별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그런 것에 쾌락을 느끼고 스릴을 느낀다” 등 안 좋은 소문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양 머리를 짧게 자른 행위’도 김씨의 이같은 변태적 성적 취향과 관련이 적잖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알바’는 여고생 유인용 ‘미끼’일 것용의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종결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범인으로 특정된 김씨가 유서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제대로 드러난 진상은 거의 없다. 이양이 한 ‘알바’가 뭔지, 왜 머리카락이 ‘스포츠형’으로 짧게 잘렸는지와 김씨가 이양을 살해한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다른 아이들도 살해한 연쇄살인범은 아닌지 등 추정만 있었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160㎝로 키가 작지 않은 이양을 살해한 뒤 먼 산속까지 옮기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둘이 친밀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양이 시신으로 발견된 지점까지 따라갔을 것”이라면서 “김씨는 이양을 어릴 적부터 성적인 표적으로 본 것으로 판단된다. 철저한 계획 범행”이라는 등 추측과 설만 분분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애초 살인이 목적이 아니라 성범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씨가 제시한 ‘알바’는 실제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이양을 유인하기 위해 거짓으로 꾸며낸 ‘미끼’로 보았다”고 밝혔다. 결국 사건은 정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까운 친구에게 딸을 잃은 부모의 피 맺힌 한을 한 줌 풀어주지 못한 채 발생 3개월 후인 같은해 9월 피의자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 ‘최악의 인권’ 북한이 낸 인권백서? [외통(外統) 비하인드]

    ‘최악의 인권’ 북한이 낸 인권백서? [외통(外統) 비하인드]

    北인권연구협회, 세계인권선언기념 백서 발간“우리는 아동·여성·장애인 권리 보장” 자평에“미국·유럽이 세계인권선언 역행” 비난 “국제적인 인권 개선과 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 세계적인 인권난 문제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이 백서를 낸다.”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인권백서를 냈다며 북한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꼽히는 북한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강조하며 ‘세계적인 인권난’을 거론한 것은 바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을 향해 화살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세계인권선언의 75년사는 무엇을 새겨주는가-조선인권연구협회 백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인권연구협회가 유엔총회가 1948년 12월 10일 제3차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며 인권백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에 의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과 반면 자신들은 인권보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을 보도를 통해 펼쳤습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은 아동, 여성, 장애자 권리보장 등 여러 분야에서 인권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합세하여 협력과 교류를 확대강화 하고 있으며 국제인권 분야에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배치되게 아직까지도 세계의 일부 나라와 지역들에서는 세계인권선언을 부정하고 이에 역행하는 행위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특히 ”선언이 강조한 인간의 존엄과 권리는 총기류범죄와 인종차별, 경찰폭행과 여성 및 아동학대 등 형형색색의 사회악이 만연하는 미국과 서방나라들에서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다“고 우겼습니다. 미국의 총기 사망 통계,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문제, 정부기관의 도청 파문 등을 조목조목 거론했고 심지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 비밀 감옥을 설치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문과 비인간적인 참혹한 학대행위를 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덧붙였습니다. 또 ”유럽 동맹 나라들의 인권실태도 미국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며 인종차별적 범죄,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고통 등을 그 예로 꺼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국제적인 인권보호 증진을 가로막는 미국과 서방의 범죄적 책동은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마당인 유엔 인권 무대를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대결 마당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지금 유엔 인권 무대에서는 유엔 헌장의 기초인 주권존중, 주권평등의 원칙과는 어긋나게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이 난무하고 불의가 정의 위에 군림하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등의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거듭 유엔을 거론하며 미국과 서방국가들을 겨냥하는 것은 유엔의 북한에 대한 인권침해 규탄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 자신들에 대한 제제에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서도 ”미국과 서방이 개별적인 나라들을 대상으로 벌려놓고 있는 ‘인권결의’ 채택놀음만 놓고 보더라도 인권정치화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의 정권과 제도를 붕괴시키기 위해 인권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해당 국가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악마화하려드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았습니다. 유엔총회는 북한의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매년 채택해왔습니다. 정부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인식…억지 주장”김정은, 유엔 제재 아랑곳 않고 고급 승용차 교체 정부는 ‘억지 주장’이라며 북한이야말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 등 서방의 인권 실태에 관해 억지 주장을 펴면서 핵·미사일 도발의 명분을 선전하는 데 인권을 활용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존중하고 있지 않는 북한이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소위 인권백서를 발간하고 북한인권 실태를 계속 외면하고 있는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바라며 세계인권선언에서 강조하고 있는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북한의 주장이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조선인권연구협회란 이름으로 2014년도에 ‘인권보고서’를 발간한 사례가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인식과 전혀 동떨어진 개념의 억지 주장을 담은 백서에서 외국 사례를 비판하고 북한 체제의 인권에 대한 정당성을 옹호하는 일 등은 흔히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잇따라 무시하는 도발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억원대의 벤츠 마이바흐 차량을 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역시 고급 승용차 등 사치품을 직·간접적으로 공급, 판매, 이전하는 금지하는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아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국경 개방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보다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 성폭행하면서 영상통화 등으로 실시간 방송한 고교생들이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5일 강간 등 치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6)과 B양(17) 등 고교생 5명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범으로 알려진 A군 등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 방조한 죄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군 변호인은 “A군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로 경계선 지능장애를 앓는다”며 “다른 친구들이 이를 알고 범행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범 C(18)군 측도 “공동감금·상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C군이 성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일부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 A군 등은 지난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학생인 D양을 폭행·감금하면서 “임신을 못하게 해주겠다”면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D양을 모텔로 데려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얼굴과 배 등을 때렸고, B양은 D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이어 D양을 성폭행하는 범행이 이어지자 B양은 자신의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이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군과 다른 공범은 D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억눌렀다. 이들은 범행 후 D양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알몸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D양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병원으로 옮기고, D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 ‘A군 등은 D양을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협박했다’고 적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혜)는 지난달 17일 유사강간, 공동폭행 혐의로 송치되자 강간등 치상, 공동상해 등 범행의 실체에 맞게 무거운 형벌로 변경해 A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 “아내와 다퉈서” 한밤중 외출 조두순에 안산시 ‘술렁’

    “아내와 다퉈서” 한밤중 외출 조두순에 안산시 ‘술렁’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돼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는 아내와 다투고 외출해 집 인근 방범초소 주변을 배회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두순은 지난 4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는 등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조두순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설득했으나, 조두순은 한동안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무단 외출 이후 관제센터로부터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는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자 조두순은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안산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활용해 즉각 대응하는 한편, 조두순에게 재범 방지를 경고했다. 또 보호관찰소 면담 일지 등 양형 자료 수집 및 검토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재범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을 재판에 넘겼다. 조두순은 현재 주거지에 아내 등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 조두순의 주거지로부터 20m 및 150m 지점에는 경찰과 시청의 방범 초소, 감시인력, CCTV 34대 배치돼 조두순을 상시 감시 중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 회사 동료끼리 술마시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회사 동료끼리 술마시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조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직장 동료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초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화장실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에게는 범행을 부인하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범행 장소인 화장실 내 세면대가 파손된 점 등 정황 증거를 토대로 추가 조사 중이다.
  • 캐나다 퀘벡주, 佛배우 드파르디외 쓰레기 발언에 훈장 박탈

    캐나다 퀘벡주, 佛배우 드파르디외 쓰레기 발언에 훈장 박탈

    캐나다 퀘벡주가 북한 여자 어린이에게 성적 발언을 한 것이 최근 폭로돼 물의를 빚은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게 21년 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고 CTV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드파르디외에 대해 “퀘벡 주민의 명예가 모토인 명예훈장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하며 이처럼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퀘벡주 정부는 지난 1984년부터 퀘벡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문화예술인에 명예훈장을 수여해 왔으며 드파르디외는 2002년 베르나르 랑드리 주 총리 때 선정돼 훈장을 받았다. 퀘벡 명예훈장 박탈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주 프랑스 공영방송의 TV 프로그램에서 2018년 북한 방문 중 말을 타는 10세 여자 어린이를 보며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 등이 공개돼 입길에 올랐다. 그는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0주년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했다. 그의 발언은 차마 옮기기 부끄럽고 민망할 정도다. 옮기는 매체의 수준을 의심할 정도다. 행사 중 그는 북한 여성 통역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성적 괴롭힘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고 주 총리는 성명에서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카메라 앞에서 뱉은 수치스러운 말들은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그가 명예훈장의 가치를 해친 만큼 그에게서 즉각 서훈을 박탈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퀘벡 서훈위훤회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퀘벡 명예훈장의 가치에 역행하는 행동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드파르디외의 서훈 박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이미 2018년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방송이 전했다.
  • “할 얘기가 있다” 40대 성폭행 피해자, 가해 중학생에게 다가간 이유

    “할 얘기가 있다” 40대 성폭행 피해자, 가해 중학생에게 다가간 이유

    새벽에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생이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말을 걸려다 제지당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3일 JTBC, 채널A 등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죄수복을 입은 15살 A군이 교도관에 붙들린 채 호송차에 탄다.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소년범’이다. A군은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때 한 여성이 교도관의 손을 뿌리치며 호송차로 다가갔다. 피해 여성 B씨였다. B씨는 “아니,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요. 잠깐만요”라고 말했으나 교도관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B씨가 A군에게 다가간 이유는 ‘반성한다’는 편지가 진심인지 묻기 위해서였다. B씨에 따르면 A군은 구속 중 자필 편지로 “피해자분은 따로 있는데 판사님께만 편지를 보내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말을 하기까지 늦어서 죄송하다”며 “잊기 힘든 기억을 드렸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A군은 또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며 “몇 년 뒤 이곳에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B씨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건 분명히 변호사가 쓴 걸 그대로 (A군이) 본뜬 것 같다”며 “진짜 반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라고 말했다. A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태운 뒤 B씨를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범행 과정에서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군이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의 스마트폰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며 중대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당시 A군 측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 13일 A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 측이 제출한 형사공탁금을 거부했고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소년법 제60조(부정기형)에 따라 소년범에겐 장기 최대 징역 10년, 단기 징역 5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특정강력범죄로 가중처벌을 받더라도 장기 최대 징역 15년과 단기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없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거친 뒤 장기형 만료 전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
  • 40대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이 쓴 편지 “몇 년 뒤 나가도”

    40대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이 쓴 편지 “몇 년 뒤 나가도”

    재판부 “15살 소년 범행이라고 하기엔 죄질 불량”피해자 고통 호소 “지역에 소문 파다해 생계 걱정까지”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중학생이 자필 편지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자 B씨에 따르면 A군은 구속 중 자필 편지로 “피해자분은 따로 있는데 판사님께만 편지를 보내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말을 하기까지 늦어서 죄송하다”며 “잊기 힘든 기억을 드렸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A군은 또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며 “몇 년 뒤 이곳에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피해자 B씨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난 B씨는 “2개월 넘게 A군 가족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가 없었고, 자필 편지도 본인이 작성한 것인지 믿을 수 없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이현우)는 이날 강도강간, 강도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5)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 측이 제출한 형사공탁금을 거부했고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날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 B씨는 취재진에 “자식에게조차 피해 상황을 차마 밝히지 못했는데 지역사회에 소문이 나 하던 일도 그만두고 재취업도 못 하게 됐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그는 “괴로움에 더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일상이 무너졌다. 더한 벌을 받기를 희망한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A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40대)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태운 뒤 B씨를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가해 학생은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범행에 앞서 오토바이를 훔친 뒤 면허 없이 여러 차례 운전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군이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 앞서 검찰은 A군의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며 중대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당시 A군 측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 다른 승객도 있는데…英 지하철 성폭행범의 최후

    다른 승객도 있는데…英 지하철 성폭행범의 최후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다른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벌인 충격적인 사건의 결말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은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존스턴(37)에게 징역 9년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세간의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23일 이른 아침 승객이 거의 없었던 영국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선 전동차 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존스턴은 전동차 내에서 자고있던 한 20세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성폭행했다. 특히 이 모습은 함께 탑승했던 프랑스 여성 관광객과 11세 아들이 지켜봤으나 겁에 질려 그를 제지할 수 없었다. 결국 용의자인 존스턴은 그대로 달아났으며 프랑스 여성의 신고를 받은 영국 교통경찰(BTP)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의 초반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범행을 벌인 용의자 모습이 지하철 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경찰은 동종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범위를 좁혀가 결국 범인의 신원을 밝혀냈으며 지난해 12월 당시 강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존스턴을 체포했다. 영국 크라운 검찰청(CPS)은 "존스턴이 총 5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 받았으며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면서 "재판의 증언을 위해 프랑스에서 날아온 목격자 진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BTP 중대범죄수사국 측은 “존스턴이 목격자들 앞에서 벌인 행동은 일말의 수치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의 파렴치한 행동은 피해자와 이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평생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40대 여성 납치·성폭행한 중학생 중형 선고… “가학적·변태적”

    40대 여성 납치·성폭행한 중학생 중형 선고… “가학적·변태적”

    심야 시간대 퇴근 중이던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중학생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이현우)는 13일 강도강간, 강도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5)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 측이 제출한 형사공탁금을 거부했고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A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40대)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태운 뒤 B씨를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에 앞서 오토바이를 훔친 뒤 면허 없이 여러 차례 운전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군이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의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며 중대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A군 측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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