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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 누명 억울한 옥살이 5년 美 20대 청년 “하루 100$씩 물어내라”

    미국에서 성폭행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20대 청년이 주 정부를 상대로 옥살이 하루에 100달러씩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28일 (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뱅크스(26)는 10년 전 이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SC에서 장학생 제의를 받을 만큼 촉망받는 고교 풋볼 선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학교 여학생 워니타 깁슨이 뱅크스가 자신을 납치해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뱅크스의 삶은 엉망이 됐다. 깁슨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찾지 못한 변호사는 결백을 주장하다 유죄 평결을 받으면 징역 41년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유죄를 인정하면 징역 5년형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했고, 결국 유죄 인정을 선택한 뱅크스는 5년 동안 교도소에 갇혔다. 그는 출소한 뒤에도 전자발찌를 5년 동안 차고 다녀야 했으며, 취직도 할 수 없었다. 반면 깁슨은 ‘교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도록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15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그런데 뱅크스는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깁슨으로부터 ‘친구 신청’을 받았다. 깁슨은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고 쪽지를 보냈다. 깁슨은 뱅크스를 만나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뱅크스는 깁슨의 이 발언을 몰래 녹음했다. 뱅크스는 재심을 청구했고 검찰은 뱅크스가 녹음한 깁슨의 고백을 증거로 인정, 지난 24일 뱅크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깁슨은 150만 달러를 탕진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깁슨을 무고 혐의로 수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고깃값, 몸으로 내면 안될까요?” 충격사건

    10살이 채 안 된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 삼촌이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어린이의 인권보호를 위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2009년 남미 아르헨티나의 시글로베인티우노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연히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당시 9살이던 피해자 여자어린이가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가서 툭 뱉은 말 때문이다. 여자어린이는 고기 1kg를 산 뒤 주인에게 “섹스로 값을 치러도 될까요? 저 욕도 할 줄 알아요.”라고 말했다. 어린이 뒤로 순서를 기다리던 손님 3명과 정육점 주인은 어린이의 입에서 섹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고 경악했다. 주인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수화기를 들어 경찰을 불렀다. “어린아이가 쇠고기를 가져가고 몸을 팔겠다고 한다.” 이래서 시작된 경찰 수사 결과 여자어린이는 다세대가 모여사는 집에서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의 자식까지 둔 삼촌은 어른들이 집을 비울 때면 자식과 다른 아이들을 내보내고 조카를 방에 가둔 뒤 성폭행했다. 짐승 같은 짓을 한 삼촌에 대한 재판은 지난 28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됐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통진당 압수수색 ‘와글’ 첫 화학적 거세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통진당 압수수색 ‘와글’ 첫 화학적 거세 ‘와글’

    시국이 시국인지라 무거운 이슈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1위는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이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을 등에 업고 검찰이 통합진보당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당원명부 등을 압수해 버린 것.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부정 경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워낙 정치적 폭발력이 높은 사안이라 수사, 재판과정에 이르기까지 숱한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4위에 ‘이상규 100분토론’이 올랐다. 구당권파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그간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MBC 100분토론에 출연했으나, 정작 구당권파의 정체성을 두고 시민패널과 언쟁을 벌인 일이 화제로 떠올랐다. 2위는 ‘화학적 거세 첫 시행’이 차지했다. 지난 21일 법무부가 사상 처음으로 아동성폭력 전과 4범에게 성충동 억제를 위한 약물을 투여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출소 후 재범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데다 성도착증 진단까지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가출소 뒤 거주지에서 생활하면서 3개월에 한번씩 약물을 투여받을 예정이다. 효과와 정당성 문제를 두고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위엔 ‘노무현 3주기 추도식’이 올랐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야권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5위는 ‘수원 살인사건 유가족’이다. 유족들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범인 오원춘이 중국 인육 유통 조직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6위엔 ‘서강대 축제 폭발 사고’가 올랐다. 7위에는 ‘서울 반바지 근무’가 올랐다. 전기가 부족한 데다, 이른 더위 때문에 서울시가 근무시간에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하자고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6~9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는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키로 했다. 8위는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된 ‘에미넴 내한 공연’이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래퍼로 꼽히는 만큼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 9위는 ‘MC몽 무죄’다. 그간 이빨을 고의로 뽑아 병역을 회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MC몽은 지난 24일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병역 회피가 아니라 단순 치료목적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10위에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피해 여고생을 성폭행까지한 파렴치범들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한 ‘교통사고 여고생 성폭행’이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적장애 10대 성폭행’ 무죄

    정신지체 10대 소녀를 성추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3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지적장애인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원심과 상고심 재판부가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정신지체 3급 장애를 가진 A(17)양을 성폭행하려 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체육관 관장 김모(37)씨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다른 원생들을 귀가시킨 뒤 A양을 성폭행하고 2010년 5월에는 면담을 한다며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성폭행 미수에 그친 2010년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해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와 5년간 신상 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지능이 낮아 기억이 온전할 수 없을 경우 진술이 세부적으로 다르더라도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부적인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A양의 진술이 비교적 일관된다.”고 유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상고심은 A양의 진술이 허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양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사실이 있고 김씨가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무실은 공간이 좁아 A양의 진술 내용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양은 과거 거짓말을 한 이유로 태권도장에서 쫓겨난 적이 있어 그가 나쁜 감정을 품고 허위로 진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의 흥행과 함께 2심의 유죄 판결로 사회적 관심을 끌었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미주통신] 85세 할머니 성폭행한 남자 ‘징역 15년’

    지난해 6월 미국 맨해튼에서 85세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 오럴 섹스를 강요하는 등 잔인하게 성폭행하고 반지까지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프리 리터(32세)에게 징역 15년 형이 선고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이 23일(미국시각) 보도했다. 문신기술자인 리터는 범행 후 감시 카메라에 얼굴이 잡혔으며 왼쪽 눈 아래에 큼지막하게 양키스(미 프로야구 구단) 문신을 하고 있어서 쉽게 체포할 수 있었다. 리터를 체포한 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행적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2000년 8월 네브래스카주에서의 아동 성폭행을 시작으로 7개 주가 넘는 곳에서 성폭행, 강도 등으로 11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는 인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리터는 이날 법정에서 잔인한 범죄를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중인 여타 성폭행, 강도 등 추가 혐의가 밝혀질 경우, 20년 이상은 복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사설] SOFA 시대변화 맞게 수시협상 체제 갖추자

    우리 사법당국이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의 신병을 기소 전에 인도받을 수 있는 길이 트였다. 어제 열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기존 합의 중 ‘24시간 내 기소’ 조항을 삭제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다. 주한 미군의 강력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이지만 문제 해결의 완결판은 아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SOFA를 시대변화에 맞게 고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둬야 한다. ‘24시간 조항’의 삭제로 우리 경찰의 초동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폭력 등 근년에 빈발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강력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서 진일보다. 그동안 수사당국이 신병인도를 요청할 엄두를 못낸 측면이 없지 않았다. 24시간이란 시간에 쫓겨 부실수사로 인한 공소유지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이제 그런 핑곗거리도 없어졌다. 차제에 일선 경찰은 미군의 교통사고 신고만 들어와도 미적거리다가 피의자를 미군에 넘기고 손을 떼는 식의 안이한 자세를 탈피해야 한다. 한·미는 지난해 11월부터 SOFA 합동위를 재가동해 왔다. 지난해 9월 경기도 동두천의 한 고시원에서 여고생이 주한미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SOFA 재개정 여론이 비등하면서다. 더딘 걸음 끝에 이번 합의에 이르렀지만, SOFA 그 자체를 개정한 것은 아니다. SOFA의 하위 규정인 합동위 합의사항을 일부 개선해 이제서야 피의자의 신병인도 부문에서 미·일 SOFA 수준에 이른 것이다. 대등한 한·미관계에 기반한 사법 주권을 확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미 동맹이 최근 몇 차례 위기를 맞은 것도 사실이다. 2002년 효순·미선양 사건 때가 대표적이다. 한·미 관계에 금이 안 가려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게 최선이다. 예컨대 앞으로 미군기지 이전 때마다 한·미 간 환경문제가 큰 현안이 될 소지가 다분하지 않은가. 경북 칠곡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몰 사태를 상기해 보라. 까닭에 SOFA는 시대변화에 따라 부단히 개정·개선해야 한다. 한·미 양국은 파생하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합동위의 각종 분과위나 산하 실무그룹을 수시 가동하기 바란다.
  • 여대생 성폭행 미수범 검거 도운 ‘용감한 시민’ 임병이씨

    여대생 성폭행 미수범 검거 도운 ‘용감한 시민’ 임병이씨

    “남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것이 상식 아니겠습니까.” 지난 18일 새벽 4시 50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인근에서 혼자 귀가하는 여대생 A(25)씨를 성폭행하려던 범인을 1시간 30분이나 추적해 경찰이 검거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임병이(35)씨.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임씨는 사건 당일 새벽 한 여성의 다급한 비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창밖을 내다보니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한 여성을 넘어뜨린 채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처음엔 연인 사이인 줄 알고 여자가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는 임씨는 이후 “피해 여성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살려주세요’라고 하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범죄 현장임을 직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씨가 옷을 챙겨 입고 나가는 동안 피해 여성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달아났지만 20m도 가지 못해 또다시 범인에게 붙잡혔다. 그때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남성이 지르는 소리에 범죄 현장을 발각당한 범인이 도주하기 시작했고 임씨는 112 신고와 더불어 자신의 승용차로 뒤쫓기 시작했다. 이후 인근 아파트까지 범인을 추적해 간 임씨는 출동한 경찰과 전화통화를 계속하며 범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임씨가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고 있던 터라 경찰의 수색도 원활했다. 인근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까지 목격한 임씨는 경찰과 함께 해당 아파트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경찰은 친구의 아파트에 숨어 있던 하모(23)씨를 범행 1시간 30분 만에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하씨는 2년 전과 지난달에도 성폭행을 저지른 전과가 있었다. 임씨의 제보와 추적으로 성폭행을 막고 미제 사건까지 해결하게 된 것이다. 임씨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이웃에 사는 사람이라 도와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3일 성남수정경찰서 치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고 신고한 임씨에게 200만원의 신고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고영욱 사전영장 기각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고영욱 사전영장 기각

    인기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에게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23일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유재현 영장전담판사는 “현 단계의 수사내용만으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부당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으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고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고씨는 “억울하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억울한 것은 없다.”면서 “지금은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미군 범죄자 기소전 신병인도 가능

    지난해 하반기 주한 미군에 의한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늘어나면서 한·미 정부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한국 측의 초동 수사 강화 방안을 협의한 결과 미군 범죄 피의자 신병을 기소 전 인도하는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존 SOFA에 따른 ‘24시간 내 기소’ 조항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한·미 당국이 지난해 11월부터 SOFA 형사재판권 분과위원회 및 합동위원회를 통해 SOFA 개선 방향을 협의, 최근 합의를 이뤘다.”며 “기소 전 신병 인도 강화가 골자”라고 말했다.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는 미국 측과 SOFA 위원회 협의를 거쳐 합의된 결과를 23일 공동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에도 2001년 개정된 SOFA 합의 의사록에 따라 우리 측이 미국 측에 요청할 경우 미군 범죄 피의자에 대한 기소 전 신병 인도가 형식적으로는 가능했지만, SOFA 합동위 합의사항에 포함된 ‘24시간 내 기소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기소 전 신병 인도가 사실상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군 강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우리 측의 기소 전 신병 인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이에 따라 한·미 정부가 6개월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정부 소식통은 “24시간 내 기소 조항이 풀리게 돼 신병 인도 후 서두르지 않고 수사를 할 수 있어 정확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동 수사 강화가 미군 범죄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OFA 개정이 아닌 개선에 그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개정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했으나, 합동위 합의 사항 개선으로도 실질적인 개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너도 나도 비대위 여기 저기 성추문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너도 나도 비대위 여기 저기 성추문

    5월 셋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정치와 사회 이슈에 쏠렸다. 검색어 1위는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비대위가 차지했다. 지난 16일 통합진보당 구당권파는 신당권파 위주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의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렸다. 2위는 승려들의 성매수를 폭로한 성호 스님이 차지했다. 조계종 승려들의 도박 동영상을 공개한 성호 스님은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진 스님과 자승 스님이 과거 강남 룸살롱에서 성매수를 했고, 당시 그 이유로 조계사 앞에서 석 달여를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가수 고영욱이 15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재소환된 가운데 이 사건의 추가 피해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소식은 3위에 올랐다. 경찰은 모델 지망생 A양 말고도 추가 피해자라고 밝힌 인물이 2명 더 있고, 한 피해 여성은 열네 살 때부터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위는 MBC 보도국 폐쇄 소식이 차지했다. 사측은 기자회가 파업 대체인력인 기자 모집에 반대하며 농성 시위를 계획하자 보도국이 위치한 엘리베이터 운행을 정지시키고 비상구 계단의 출입 통로를 봉쇄해 논란을 일으켰다. 5위는 EBS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뉴스였다. 15일 EBS 교육방송 사이트가 해킹 피해를 입어 400만명의 이름과 아이디,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검색어 6위는 ‘디아블로 3’ 보스가 차지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는 15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가 시작된 후 약 5시간 30분 만에 ‘EHG’ 클랜 소속의 게이머들이 최종 보스를 쓰러트려 화제를 모았다. 6월의 신부가 증가한 소식은 7위에 올랐다. 올해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는 음력 3월이 한 번 더 반복되는 윤달에 해당하는데, 이 윤달을 피하고자 결혼식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대거 6월에 예식을 치러 ‘6월의 신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위는 17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명단이 차지했다. 오는 6월 카타르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에는 박주영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버스 협상 타결 소식은 9위였다. 18일 오전 4시 45분께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이날 새벽부터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0위는 아리랑 3호 발사가 차지했다.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아리랑 3호’는 앞으로 4년간 685㎞ 상공에서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용감한 시민들’ 신고 덕분에… 성폭행미수범 70분만에 검거

    용감한 두 시민의 신속한 신고와 치밀한 대응으로 20대 성폭행 미수범이 범행 1시간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0일 새벽 귀갓길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H(23·대학생)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18일 새벽 4시 50분쯤 안산 상록구 한 주거용 건물에서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던 여대생 C(25)씨를 뒤에서 붙잡아 입을 막고 끌어내려 했다. C씨는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고, 같은 건물에 사는 A(30)씨는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 이 장면을 목격하고 “야!”라고 소리쳤다. H씨가 도주하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머리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C씨를 병원으로 옮기도록 했다. 이 시간 같은 건물에 사는 B(34)씨도 이 장면을 목격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H씨를 2㎞가량 추격, 인근 모 아파트로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수시로 경찰에 전화, H씨의 이동경로를 알려줬다. 두 시민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H씨가 들어간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뒤 친구 아파트 집에서 자고 있던 H씨를 범행 1시간 10여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쯤 긴급체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영욱 구속영장 재신청 ‘10대 성폭행’ 2건 포함

    고영욱 구속영장 재신청 ‘10대 성폭행’ 2건 포함

    인기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고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최근 추가로 드러난 성폭행 혐의 2건을 포함했다. 17세 때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한 A(20)씨는 지난 3월 30일 모델지망생 B(18)양의 사건과는 달리 가족과 길을 가다 우연히 고씨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고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고씨의 오피스텔에 갔다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연예인인 고씨를 보고 피해자의 모친이 딸에게 ‘저기, 고영욱이 있다. 가서 사진 한 번 찍어 보라’며 권유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을 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최근까지도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가 최근 고씨의 성폭행 사건이 이슈가 되자 가족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역 에스컬레이터는 ‘몰카 1번지’

    지하철 서울역에서 내려 KTX를 타러 올라가는 길에 31m나 되는 2단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서울에서 여성의 치마 속 몰래카메라(몰카)를 찍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장소로 드러났다. 30대 중학교 교사는 지난해 10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을 뒤따라가며 태연하게 몰카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이 교사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 에스컬레이터를 비롯, 곳곳에서 200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559차례나 몰카를 찍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진숙)는 17일 지난해 9월 신설된 뒤 최근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성폭력·지하철 성추행·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몰카 촬영 등 각각 100건씩 300건을 분석,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세미나’에서 자료로 내놨다. 분석 결과 성폭행 범인은 40대 남성이, 지하철 성추행 사건과 몰카사건의 범인은 30대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폭력 가해자는 40대 남성이 26%, 30대가 25%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0%로 가장 많았다. 독신은 63%, 초범 비율은 80%에 달했다. 지하철 성추행과 몰카 가해자는 30대 남성이 41%로 가장 비율이 높고 대부분 회사원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목격자가 없다는 범행의 특성상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비율이 50%에 그쳤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주장이 14%,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가 10%였다. 반면 물증이 뚜렷한 몰카는 99%가, 목격자가 있는 지하철 성추행 사건은 73%가 범행을 시인했다. 지하철 성범죄는 이동인구가 많은 1·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추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5%, 1호선 30%다. 장소는 출퇴근 시간대에 번잡한 2호선 신림~강남역 구간이 43건, 1호선 부천~신도림 구간이 19건으로 요주의 구간으로 꼽혔다. 몰카사건은 1호선 47%, 2호선 1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호선 몰카사건 38건 가운데 37건이 서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서울역은 낮에도 사람이 많고 번잡해 들킬 염려가 적고, 에스컬레이터가 길어서 찍을 시간도 길다.”는 게 적발된 가해자들의 진술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늘의 눈] 미성년자의 성적자기결정권/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미성년자의 성적자기결정권/백민경 사회부 기자

    중2 여학생이 60대 노인과 서로 합의, 관계를 맺었다면 범죄에 해당될까. 대다수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일이지만 형법 규정상 처벌은 불가능하다. 본인의 책임 아래 상대방을 선택,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성적자기결정권’의 나이를 만 13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강제성이 없고 인위적으로 심신미약 상태를 만들지 않았다면 서류상으로는 문제 삼을 수 없다. 갓 중학교 교복을 입은 어린 여학생이 순간적으로 자신이 동경하는 연예인이나, 지위가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려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 나쁜 어른’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참 관대하다. 외국은 다소 다르다.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나이=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이’인 곳이 적잖다. 통상 만 16세나 18세다. 행동에 따른 책임 의무를 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관계와 동시에 뒤따를 임신, 결혼 등을 감당할 수 있는지 포괄적으로 묻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쉽게 말해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하려면 스무살은 넘어야 하지만 성관계는 13살만 돼도 가능하다. 미성숙한 자아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준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의 인권, 의사를 존중한다고 보기엔 우리는 너무 어린 연령대에 성적자기결정권을 부여한 셈이다. 선진국은 14~18세처럼 아동은 아니지만 미성년인 상대와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지면 성폭행은 아니어도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형량을 부과하고 있다.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엔 보호가 필요한 만큼 연령대에 맞춰 처벌한다는 취지다. 최근 연예인 고영욱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도마에 올랐다. 고씨는 합의 하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물론 현행법상 위법적인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 법이 아닌 도의적인 책임만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우리 미성년자들의 성적자기결정권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동의했다.”는 한마디로 미성년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숙도를 십분 인정해 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말이다. white@seoul.co.kr
  • 경찰, 고영욱 영장 재신청 예정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추가로 드러난 성폭행 2건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고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2명 가운데 한명은 현재도 미성년자이고 나머지 한명은 성폭행을 당한 시점이 미성년자였다.”며 고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추가 피해자들의 사건은 발생 시점이 수년 전인 탓에 진술 외에 다른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한 고소인들의 조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이들 2명 외에 다른 피해자나 추가 혐의가 없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찰에 재소환돼 10시간가량 조사받은 고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으며 향후 추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영욱 성폭행” 제2·3 피해자 또 나와

    “고영욱 성폭행” 제2·3 피해자 또 나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2명의 진술을 확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새로 드러난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중학생이던 열네 살 때부터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날 오후 2시쯤 10대 모델 지망생 A양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재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16일 고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TV에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지켜본 예전 피해자 B씨가 주변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B씨의 친척을 통해 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고씨가 너무 뻔뻔하다’며 분노하고 있고, 신고를 한 B씨의 고모도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며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고씨가 ‘연예인이 되게 해주겠다’고 꾀었다.”며 최근 신고가 접수된 A양과 비슷한 수법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충격으로 우울증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관계를 가졌다.”는 고씨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에게 A양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케이블 방송 PD를 최근 조사한 결과, A양이 사전 방송에서 나이를 밝혔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씨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고씨를 상대로 A양과의 관계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사건 당시 A양이 얼마나 술에 취해 있었으며, 고씨가 지속적으로 술을 권했는지도 따졌다. 경찰은 “A양이 어떤 이유에서든 술에 취해 있었다면 ‘준강간’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준강간이란 심신 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 추행하는 범죄다. 경찰은 또 고씨가 피해자들에게 “연예계에 다리를 놔 주겠다.”는 등의 말로 유인했다면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죄’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엄마와 딸, 나이차이가 고작 ‘10살’ 충격

    엄마와 딸, 나이차이가 고작 ‘10살’ 충격

    남미에서 초등학생이 엄마가 됐다. 엄마와 딸의 나이 차이는 불과 10살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리엔테스의 도시 산 미겔에서 10살 소녀가 11일(현지시각) 딸을 출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소녀는 후안 라몬 비달이라는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건강한 여자아기를 낳았다. 병원은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충격스러운 10살 소녀의 임신 소식이 알려져 아르헨티나 사회가 경악한 건 지난 3월 중순이다. 임신을 의심한 엄마가 소녀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병원에서 흘러나온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임신에 아르헨티나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병원은 소녀가 아기를 낳겠다고 하자 그간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등 어린 나이에 출산을 결심한 예비 엄마를 극진하게 돌봤다. 소녀는 임신 35주 만에 몸무게 2.420kg의 아기를 출산했다. 임신은 성폭행의 결과로 16살 소년이 용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석가탄신일을 코앞에 두고 터져나온 스님 억대 도박 사건이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한주였다. 성호 스님은 지난 9일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등 8명이 지난 4월 23~24일 전남 장성의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였다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과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제출했다. 조계종 총무원의 집행부 부·실장 6명이 총사퇴하고 11일에는 총무원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도 발표됐다. 두 번째로 많은 검색을 끌어낸 키워드는 조현오 후회다. 지난 9일 조 전 경찰청장은 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고인과 유족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는 운전 중 DMB 시청 처벌 소식이다. 지난 7일 경찰청은 ‘금지’로만 규정돼 단속하지 못했던 운전 중 DMB 시청행위의 처벌 방안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이 움직일 때에는 내비게이션 영상 송출을 제한하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넣도록 할 방침이다. 112 거짓 신고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112 거짓 신고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대신 구류를 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 시민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검은색 승용차에 가뒀다.”고 허위 신고를 해 50여명의 경찰이 긴급 출동해 차량을 수색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데 따른 것. 5위는 고영욱 혐의 인정이 차지했다. 가수 고영욱은 지난 9일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 A양과의 성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욱은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면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연인관계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발표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7위는 오바마 동성결혼 지지였다.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솔로몬과 미래, 한국, 한주 등 네 곳의 저축은행 퇴출 소식이 8위에 올랐다. 9위는 지난 11일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수 엑스포 개막식이다. 10위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의 중심에 선 통합진보당 이정희(공동대표) 사표 소식이다. 12일 중앙위원회 개막에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물론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가 일괄사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원춘 “피해자에 미안해 모두 자백” 유가족 “똑같은 방법으로 죽여달라” 오열

    오원춘 “피해자에 미안해 모두 자백” 유가족 “똑같은 방법으로 죽여달라” 오열

    지난달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42)에 대한 첫 공판이 11일 수원지법에서 열렸다. 이 과정에서 분노한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이 일시 중단되고, 법원의 과잉대응으로 일부 취재진이 상처를 입는 피해도 발생했다. 수원지검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A(28·여)씨의 부모와 친동생 등 유족 13명이 참석했다. 재판 시작과 더불어 오원춘에 대해 유가족들은 ‘X 같은 놈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었고, 재판은 유가족들을 진정시키느라 시작과 동시에 중단됐다. 이후 오원춘은 담당검사가 공소 사실을 읽어 나가는 것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았고,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지도 않았다. 다만 “성폭행을 시도한 부분은 물증이나 증거 자료가 없는데 왜 인정했느냐.”는 판사 질문에 “제가 저지른 죄이고, 피해자에게 미안해서 거짓말하지 않고 모두 자백했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또 “피해 여성과 어깨가 부딪친 후 욕하고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여성이 ‘너는 담력이 없어 못 죽일 것이다’라고 해 죽였다.”는 경찰에서의 사건 초기 진술에 대해서도 “죄가 가벼워질 것 같아 거짓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 입에 테이프가 감겨 있어 피해자가 말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인정했다. 잔인하게 시체를 훼손한 이유에 대해 “기분이 나빠 우발적으로 저질렀으며, (시체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진행되며, 피해 여성의 친동생과 오원춘의 국내 친인척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이 끝난 후 유가족들은 “고개도 숙이지 않는 뻔뻔한 모습에 또 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다른 말 필요 없고 똑같은 방법으로 사형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판과 관련해 사회적 부담을 느낀 법원은 취재진의 법정 출입을 일시적으로 막거나, 유가족들에 대한 취재를 차단하는 등 취재진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과잉대응 논란도 있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미주통신] 성폭행 도주범 맥도날드서 포르노보다 덜미

    [미주통신] 성폭행 도주범 맥도날드서 포르노보다 덜미

    4살짜리 친척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20년형을 선고받고 8년을 복역한 후 가석방 상태에서 도망친 성폭행범이 공공장소에서 태연히 포르노를 보다 덜미가 잡혔다고 미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렌트 캘로그(43)로 알려진 이 ‘뻔뻔남’은 8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로즈웰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그것도 어린이를 비롯한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에 자신의 노트북으로 유유히 나체의 젊은 여성이 나오는 포르노를 감상하고 있었다는 것. 손님의 항의를 받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마주치자 멀리 못 가 체포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뻔뻔남’이 바로 가석방 후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아 다시 수배된 피의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어떻게 공공장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분노를 표출했다. 캘로그는 이번 건으로는 6000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이나 보석 되더라도 이전 도주 혐의와 함께 다시 재판에 넘기질 것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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