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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대학병원 교수, 여직원 성폭행 혐의 고소당해

    유명 대학병원 교수, 여직원 성폭행 혐의 고소당해

    유명 대학병원 교수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0일 “모 대학병원 A(42)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B씨의 고소가 접수돼 A 교수에 대해 유사강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 1월 14일 저녁 경기도에 있는 한 횟집에서 부하 직원 6명과 회식하던 중 여직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진술에서 “A 교수가 만취한 채로 화장실에 가던 중 몸을 가누지 못해 화장실까지 부축했는데 갑자기 머리채를 잡더니 화장실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면서 “칸막이 안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제로 시켰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후 지인을 불러 귀가했으며 다음 날 경찰을 찾아 상담받은 뒤 고소장을 접수했다. A 교수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후 병원 측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만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성추행을 한 기억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횟집의 폐쇄회로(CC)TV에는 B씨가 A 교수를 화장실까지 부축해 가는 장면이 찍혔지만 화장실 내부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범행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극명히 엇갈려 CCTV 분석 결과와 참고인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2주 안에 결론 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천우희 “마리옹 코티아르 극찬에 눈물”…영화 ‘한공주’는?

    천우희 “마리옹 코티아르 극찬에 눈물”…영화 ‘한공주’는?

    천우희 “마리옹 코티아르 극찬에 눈물”…성폭행 실화 영화 ‘한공주’는? 영화 ‘한공주’의 주인공인 배우 천우희가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에게 극찬을 받은 소감을 말했다. 영화 ‘한공주’의 여주인공 천우희는 10일 방송된 SBS 파워 FM ‘공형진의 씨네타운-씨네 초대석’에 출연했다.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에서 주인공 한공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한공주’는 마라케시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영화 ‘한공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영화”라고 극찬했고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는 “천우희의 연기가 매우 놀랍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천우희는 “영화제에서 상 하나쯤은 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많은 상을 많이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마리옹 코티아르의 칭찬에 대해 “감독님이 당시 영화제에서 마리옹 코티아르에게 ‘내가 코티아르의 팬’이라는 얘기를 전해줬다. 화답으로 마리옹 코티아르가 ‘내가 이제 그녀(한공주)의 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우희 극찬받은 ‘한공주’, 알고보니 성폭행 다룬 충격 영화라고?

    천우희 극찬받은 ‘한공주’, 알고보니 성폭행 다룬 충격 영화라고?

    천우희 극찬받은 영화 ‘한공주’, 알고보니 여중생 성폭행 실화라고? 영화 ‘한공주’의 주인공인 배우 천우희가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에게 극찬을 받은 소감을 말했다. 영화 ‘한공주’의 여주인공 천우희는 10일 방송된 SBS 파워 FM ‘공형진의 씨네타운-씨네 초대석’에 출연했다. 천우희는 성폭행 사건과 그 이후를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에서 주인공 한공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한공주’는 마라케시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영화 ‘한공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영화”라고 극찬했고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는 “천우희의 연기가 매우 놀랍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천우희는 “영화제에서 상 하나쯤은 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많은 상을 많이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마리옹 코티아르의 칭찬에 대해 “감독님이 당시 영화제에서 마리옹 코티아르에게 ‘내가 코티아르의 팬’이라는 얘기를 전해줬다. 화답으로 마리옹 코티아르가 ‘내가 이제 그녀(한공주)의 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공주 천우희, 44명 남학생들이 여중생 강간한 실화가..‘충격 실화’

    한공주 천우희, 44명 남학생들이 여중생 강간한 실화가..‘충격 실화’

    ’한공주 천우희’ 영화 ‘한공주’의 주연배우 천우희가 국제영화제 8관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는 ‘한공주’의 주인공인 천우희가 게스트로 나왔다. 이날 천우희는 “처음에는 ‘영화제에 나갔으니 상을 하나쯤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너무 많은 상을 받고 있어 겁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개봉을 안 해 긴장도 된다”며 “한국 팬들이 어떻게 볼지 몰라 무척 떨린다”고 덧붙였다. 한공주 천우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공주 천우희..파격 소재”, “한공주 천우희..연기력 기대된다”, “한공주 천우희..연기 엄청 잘했나봐”, “한공주 천우희..영화 슬플 것 같다”, “한공주 천우희..천우희 기대되는 배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공주’는 열일곱 살 ‘한공주’(천우희)가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해 전학을 오면서 시작한다. 이어 갑작스레 찾아온 피의자들의 학부형들로 인해 공주는 또다시 길을 잃게 된다. 피해자인 공주는 어느 순간 주위의 왜곡된 시선으로 피의자가 돼 간다. ’한공주’는 ‘제28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제16회 도빌아시아영화제’,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8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개봉은 오는 17일. 사진 = 영화 스틸컷 (한공주 천우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청양고추 먹이기·세탁기 넣고 돌리기” 끔찍한 학대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청양고추 먹이기·세탁기 넣고 돌리기” 끔찍한 학대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청양고추 먹이기·세탁기 넣고 돌리기” 끔찍한 학대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동영상 촬영이라니 끔찍하다”, “칠곡 계모사건, 제발 처벌 엄하게 해주세요”, “칠곡 계모 사건, 부모가 아니고 살인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세탁기에 넣고 돌려” 학대행위 13가지는?

    칠곡 계모 사건 “세탁기에 넣고 돌려” 학대행위 13가지는?

    칠곡 계모 사건 “세탁기에 넣고 돌려” 학대행위 13가지는?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도대체 어떤 엄마길래 저렇게”, “칠곡 계모사건, 세탁기에 돌리다니 충격적이다”, “칠곡 계모 사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담패설 9살 초등생, 성추행으로 고발 당해

    음담패설 9살 초등생, 성추행으로 고발 당해

    초등학생이 소름 돋는 성추행 발언을 일삼다가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학생이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도움을 요청한 건 다름 아닌 부모였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제의 학생은 외설적인 농담과 성추행 발언을 입에 달고 살았다. 같은 반 여학생들에게 “계단으로 던져버리겠다.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하겠다. 아이를 낳게 해주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던졌다. 현지 언론은 “학생이 음담패설을 일삼고 여학생들에겐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위협을 매일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어린 여학생들은 음담패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 여학생은 부모에게 “아이들은 어떻게 태어나는 거냐. 학교의 한 남학생이 내게 아이를 갖게해주겠다고 한다.”고 물어 가족이 경악했다. 아이는 집에서도 음담패설을 그치지 않았다. 참다못한 부모는 “아들이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들의 친구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 도움을 달라.”면서 학교에 SOS를 쳤다. 학교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현지 언론은 “아직 어린 학생에게 인내심을 갖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심리치료를 주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친아버지가 죽어가는 동생 모습 촬영”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친아버지가 죽어가는 동생 모습 촬영”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친아버지가 죽어가는 동생 모습 촬영”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전 사회를 뒤흔듥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새벽에 집에서 갑자기 구토를 하다 쓰려졌다는 아이는 ‘코마’ 상태로 의식과 맥박이 없었고, 의사는 사망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복막염으로는 그렇게 빨리 죽음에 이르지 못한다며 의사는 의문을 가졌다. 병원 측의 변사자 신고를 받고 영안실에 도착한 경찰은 아이의 몸을 확인했다. 그런데, 아이의 몸 곳곳이 보라색, 갈색의 크고 작은 멍으로 뒤덮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등에 입은 화상과 상처, 기형적으로 굽어있는 왼쪽 팔, 여러 차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턱 등이 발견됐다. 국과수 부검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장파열, 외상성 복막염’이었다. 무언가 아이의 배를 강하게 충격했고 이론 이해 복막이 찢어지고 장이 파열됐다는 것이었다. 얼마 뒤, 열두 살 친 언니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리고 언니는 경찰진술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인형을 가지고 싸우다 언니가 동생의 배를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밀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부모의 학대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부모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아버지가 동영상 촬영이라니 정말 끔찍하다”, “칠곡 계모사건, 어떻게 부모가 저럴 수 있나”, “칠곡 계모 사건, 세상이 어떻게 된 건지 우울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육사 이번엔 교수… 2명 연구비 횡령 수사

    육군본부 검찰부(육군 검찰)가 육군사관학교 교수 2명이 민간업체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육사 생도의 성폭행, 미성년자 성매매 등 잇단 성(性) 스캔들에 이어 현직 교수들의 도덕적 해이까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육군 검찰은 육사 A교수와 B교수가 기업체나 연구소로부터 받은 위탁 과제 연구비 수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검찰은 이 교수들이 2010년을 전후해 위탁 과제 연구비를 횡령해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정확한 횡령 금액과 경위, 용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흥석 육군본부 법무실장은 “육사에서 자체적으로 정산을 하다 소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두 교수에 대한 관련 자료를 지난주 육군 검찰에 보내와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육사에 연구 과제를 주는데 두 교수는 연구 과제를 하면서 일부 금액을 사적으로 쓴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들이 뇌물을 받고 업체 편의를 봐준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방위산업 업체인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받은 위탁 과제 연구비를 개인 계좌에 보관하며 사적 용도로 쓴 혐의를, B교수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받은 연구비를 해외여행 경비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A·B교수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육사 측을 접촉했지만 육사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두 교수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주기 어렵다”면서 “(징계 등과 관련해선) 결과가 나와 봐야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세탁기에 넣고…” 상상을 초월한 학대행위들은?

    칠곡 계모 사건 “세탁기에 넣고…” 상상을 초월한 학대행위들은?

    칠곡 계모 사건 “세탁기에 넣고…” 상상을 초월한 학대행위들은?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의붓딸이라지만 사람을 어떻게 저렇게 학대할 수가 있지?”, “칠곡 계모사건, 변명하는 게 더 기가 찬다”, “칠곡 계모 사건,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상해치사 적용 징역 20년 구형 ‘솜방망이 처벌’ 논란

    8살 의붓딸을 잔인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경북 칠곡 계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한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8월 경북 칠곡에서 8살 의붓딸 A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기소된 계모 임모(35)씨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 계획이 없는 만큼 변론 재개 신청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숨진 A양이 폭행당하고 나서 장간막(腸間膜·창자와 창자 사이에 있는 얇은 막) 파열에 따른 복막염이 생겼다. 이에 복막염이 악화해 소장에 구멍이 생기면서 이틀 뒤에 숨진 만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한 것은 적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모 임씨가 여러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A양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범행 당일 낮에 몇 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걸쳐 A양의 배를 밟았다. 그리고 다시 몇 시간이 흐르고서 주먹으로 배를 때린 것으로 확인돼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소풍을 가고 싶다는 8살 의붓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울산 계모와 달리 임씨가 범행 당일 A양의 배를 발로 밟고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다시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이 달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은 울산 계모에게는 사형을 구형했지만 임씨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지역 법조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살인혐의를 적용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성인이 8살 어린이의 배를 10차례 발로 밟고 몇 시간 뒤 주먹으로 15차례 다시 때리면 피해 어린이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예견할 수 있다”면서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해서라도 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임씨는 11살 큰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그것도 모자라 두 딸이 성폭행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한편 두 계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오는 11일 울산과 대구에서 동시에 열려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계모, 세탁기에 자매 넣고 돌렸다” 칠곡 계모 살인 사건 끔찍한 학대

    “계모, 세탁기에 자매 넣고 돌렸다” 칠곡 계모 살인 사건 끔찍한 학대

    ’계모 세탁기’ ‘칠곡 계모 살인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칠곡 계모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저런”, “칠곡 계모 사건, 남의 아이라 해도 저렇게 못하겠다”, “칠곡 계모 사건, 구형량이 너무 적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쇄적 조직·소명의식 부족… 군기빠진 육사

    폐쇄적 조직·소명의식 부족… 군기빠진 육사

    육군사관학교가 지난해 생도들의 성폭행, 미성년자 성매매 등 잇따라 불거진 ‘성(性) 스캔들’에 이어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수의 연구비 횡령 의혹이 제기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잇따르고 있는 육사의 문제는 조직의 폐쇄성과 기강 해이, 소명 의식 부족이 빚어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수 연구비 횡령… 개교 이래 처음 8일 육군 등에 따르면 육군본부 검찰부는 육사 A 교수와 B 교수가 2010년을 전후로 기업체나 연구소로부터 받은 위탁 과제 연구비 수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육사 교수의 횡령 의혹이 불거진 것은 1946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육사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지난해 5월 22일 육사 축제에서 폭탄주를 마신 4학년 남생도가 술에 취해 2학년 여생도를 생활관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육사 교장이 전역 조치를 당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6·25전쟁 참전국인 태국에서 해외봉사활동 중이던 육사 3학년 생도 9명이 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을 마시고 마사지 업소를 찾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같은 달 4학년 육사 생도 조모(23)씨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중학교 3학년 B(17)양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제도·문화 혁신’ 방안 실효성 적어 이후 육사는 규율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육사 제도·문화 혁신’ 추진 방안을 내놓았지만, 통제 강화책뿐이어서 실효성이 적고 일탈을 음성화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잇따라 발생한 육사의 성추문 사건과 비리 문제는 조직의 폐쇄성과 소명의식 부족이 부른 참사라고 꼬집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최근 육사 생도 가운데 군인의 소명을 생각하며 육사에 지원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교수의 연구비 횡령은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기강이 해이해진) 풍토가 만연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대 맞춰 비현실적 규정 바꿔야” 임태훈 군인권센터 대표는 “(성추문 사건 발생에) 육사의 폐쇄적 문화가 일조했다”면서 “육사는 외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무소불위의 성역 안에 있다”고 말했다. 또 “육사 생도는 앞으로 군을 이끌 핵심 간부가 될 사람들로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횡령을 저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육사 내 조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윤도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는 “육사가 너무 과거 생각에 얽매여 규제를 적용하다 보니 (생도들이 이를)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면서 “육사도 시대에 맞춰 비현실적인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 명이 전자발찌 착용자 등 124명 관리

    한 명이 전자발찌 착용자 등 124명 관리

    지난 2일 보호관찰을 받던 30대 남성(전과 16범)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데 이어 7일에는 박모(39·전과 13범)씨가 전자발찌 휴대용 추적장치를 버리고 도주했다. 보호관찰을 받던 전자감독 대상자들이 도주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우범자’ 관리 실태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법무부의 보호관찰 담당자 1명당 전자발찌 착용자 10여명을 포함, 집중관리 대상인 보호관찰자만 60~70명인 것으로 나타나 인력증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성폭행, 미성년자 유괴, 강도, 살인 등으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전과자는 지난해 2555명에 달했다. 전자발찌가 처음 도입된 2008년(205명)에 비해 1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면 전자감독 대상자들을 관리·감독하는 보호관찰 직원 수는 971명(2008년)에서 1409명(2013년)으로 1.5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자발찌 착용자를 비롯한 전체 보호관찰 대상자는 17만 5321명이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보호관찰 직원 1명당 124명을 담당한 셈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수강명령과 사회봉사 등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전과자를 제외하고 집중관리 대상자만 놓고 보면 보호관찰 담당자 1명이 전자발찌 착용자 10명을 비롯해 60~70명을 맡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호관찰 담당자들은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지역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경보가 울리면 전화로 확인한 뒤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 또 월 4회 이상 면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주거지·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보호관찰 관계자는 “전체 보호관찰 인원은 조금 줄었지만, 정작 품이 드는 전자감독 대상자는 늘어 업무량이 급증했다”고 토로했다. 전자감독 대상자들은 심리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현재 관리인력으로는 형식적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회에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치료 인력을 확보하는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범자 관리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은 전자감독 대상자를 포함해 재범 우려가 있는 우범자 3만 8734명(2013년)을 관리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조차 없는 현실이다. 박노섭 한림대 법행정학과 교수는 “법무부 관할 보호관찰과 경찰청에서 관리하는 우범자 개념이 뒤섞여 있다”면서 “영국처럼 경찰과 법무부, 지자체 공동 협의기구를 마련하고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범자 관리는 인권 침해 요소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우범자로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거친 뒤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내실 있는 재활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계모가 자행한 13가지 학대…“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칠곡 계모 사건’ 계모가 자행한 13가지 학대…“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8,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대구지검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임씨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민 “연기파라고요? 맘에 안들면 벽 긁는 반성파”

    이성민 “연기파라고요? 맘에 안들면 벽 긁는 반성파”

    하나밖에 없는 여중생 딸 수진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던 상현(정재영)은 어느 날 범인의 정보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그는 찾아간 곳에서 18세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 가는 딸의 동영상을 지켜보는 소년 철용을 발견한다. 순간 이성을 잃어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이고 만 상현은 공범을 찾아 나선다. 수진의 살인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 억관(이성민)은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된 상현을 뒤쫓는다. 10일 개봉하는 ‘방황하는 칼날’은 사회적인 통념에 대해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딸을 죽인 소년을 살해한 아버지의 ‘개인적 복수’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일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법은 옳은 것일까. 그런 사회적 화두들이 끊임없이 관객을 따라다닌다. 이런 질문을 관객과 함께 풀어 가는 인물이 억관이다. 배우 이성민(46)은 “아버지 상현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법을 따라야 하는 딜레마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저도 중학생 딸을 둔 아버지로서 누군가 범인을 알려 준다면 경찰에 신고하기보다 상현처럼 일단 움직였겠죠. 아빠로서 법만 믿고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었을 거예요.” ‘용의자 X’, ‘백야행’ 등을 쓴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스릴러보다는 사회 고발성 영화에 가깝다. 이성민도 초고에 나온 거칠고 폭력적인 형사에서 감정을 억누르고 고뇌가 담긴 캐릭터로 방향을 바꿨다. “극 중 상현에게는 목표가 정확하지만 억관은 애매하고 복잡한 측면이 크죠. 그도 딜레마에 빠진 인물이니까요. 의상에서도 방황하는 내면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어요. 제목처럼 혼란스러운 정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2년 전 MBC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인간적이면서도 신념이 강한 외과의사 역을 맡으면서였다. 하지만 알고 보면 스무살 때부터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연기파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고 재수생 시절 덜컥 극단에 들어간 그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군 제대 뒤에도 연극을 반대하는 부모님과 ‘원수’가 되면서까지 극단 활동을 이어 갔다. “주변에선 낯가림이 심하고 숫기 없는 제가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의아해해요. 물론 사람들과 부대끼는 게 힘들어 고향으로 돌아간 적도 있고 가장이 된 이후 경제적 책임감에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죠.” 서른다섯살 때 대학로의 극단 차이무에 진출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착착 넓혔다. 연극 외의 작품은 처음엔 아르바이트 삼아 손댔다. 간간이 자존심 때문에 출연을 거절하기도 했고, 그런 와중에 만난 작품이 ‘골든 타임’이었다. 그는 “대표작이 생기면서 더 이상 월세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건 감사할 일이었다”며 웃는다. 그는 인터뷰 도중 ‘숙제’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자신의 연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벽을 긁으며 반성한다는 그에게 평생 숙제는 “완벽한 연기를 하는 것”이다. 도전할 기회는 많다. 최근 드라마 ‘미스코리아’, 영화 ‘관능의 법칙’ 등에 출연했던 그는 하반기에도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빅매치’ 등을 찍는다. “아직도 제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일이 힘들어요. 민망해서 손발이 오그라들어요.(웃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스크린에 인간미를 투영시킬 수 있는 배우로 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 seoul.co.kr
  • “벌금 많다”… 댓글 악마들 정식재판 청구

    아동 성폭행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음란한 댓글을 달았다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댓글 악마’들이 법원에 정식재판을 신청했다. 정식재판은 판사의 서면 검토로 결정되는 약식명령에 불복한 피고인이 법정에서 다시 판결을 받고자 하는 경우 청구한다. 제3자의 고발에 의해 기소된 음란 댓글 사건이 정식재판으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여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된다. 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300만원을 약식명령받은 대학생 정모(27)씨 등 2명은 지난달 31일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정씨 등은 “벌금이 너무 무겁다”는 양형부당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하상제 판사에게 배당됐다. 당시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8명 중 2명은 아직 약식명령 결과를 송달받지 않아 추후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피고인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식재판은 약식명령 결과를 송달받은 날부터 계산해 1주일 이내에 청구할 수 있다. 정씨 등을 경찰에 고발한 아동 성폭력 추방 시민단체 ‘발자국’ 전수진 대표는 “정식재판 청구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좀 놀랐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개된 법정에 많은 사람이 찾아가 재판 진행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음란 댓글의 폐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불이익변경금지원칙’에 따라 정식재판에서는 약식명령 때 선고받은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정씨 등을 약식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황은영 부장검사는 “음란 댓글로 인한 피해 당사자가 음란물 유포로 고소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사례는 있었지만, 시민단체 등 제3자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네티즌을 고발해 정식재판까지 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대광의 김유정 변호사는 “음란한 사진이나 소설을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 음란물로 인정된 사례는 많았다”며 “그러나 음란 댓글에 대해서도 음란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향후 재판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씨 등 8명은 2012년 7~8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보도하는 포털사이트 기사에 “재미있었겠다”, “불여시 같은 X, 자기도 즐겼으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이를 발견한 ‘발자국’은 시민 1071명과 함께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법원은 지난 3월 21일 벌금 100만~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서울신문 3월 24일자 10면>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플러스] 도주한 살인미수범 하루 만에 부산서 검거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가 달아난 살인미수 피고인 정동원(33)씨가 도주 하루 만에 붙잡혀 부산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정씨는 1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4동 유흥가 밀집지역의 한 식당 앞에서 검문검색 중인 부산 연제경찰서 장영철 경위에게 검거됐다.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지만 경찰에 끌려가며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풀려났다. 정씨는 구치소에서 2차례에 걸친 자해로 파열된 아킬레스건 복원 수술을 위해 부산 모 대학병원으로 가다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정씨의 어머니가 입원 수속을 하는 사이 병원 입구에서 도주했다.
  • 15살·13살 친조카 자매 동시 성폭행·임신시킨 40대 항소심도 중형

    15살·13살 친조카 자매 동시 성폭행·임신시킨 40대 항소심도 중형

    10대 친조카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아이까지 낳게해 공분을 샀던 인면수심의 40대 남자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김승표 부장판사)는 28일 친조카 자매를 성폭행한 뒤 출산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나이 어린 친조카 자매가 임신해 출산까지 하고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치유되기 어려워 보이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나빠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비록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해도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추가로 참작할 만한 사정이 전혀 없어 앞서 따로 진행된 2개의 원심 형량을 그대로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친조카 자매 중 언니인 A(당시 15세)양을 성폭행해 출산시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동생 B(당시 13세)양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추가기소돼 별도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두 사건을 병합해 재심리한 후 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한 최대 형량을 선고한 셈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원심 판결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는 ‘불이익변경금지 원칙’ 때문이다. 또 병합 사건의 경우 형량이 감경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사건은 이런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재판부가 최대한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방태경 청주지법 공보판사는 “병합 사건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경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언니와 동생이 각각의 사건으로써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엄중히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2011년 11월께 함께 사는 친조카 자매 A양과 B양을 각각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의 범행으로 두 자매는 각각 임신까지 하게 됐지만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사실을 숨겨오다 임신 8개월째 다행히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아이를 낳게 된 자매는 현재 충격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으며 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초 펜션 여주인 살해 사건 피의자 2명에 무기징역

    속초 펜션 여주인 살해 사건 피의자 2명에 무기징역

    ‘속초 펜션 여주인 살해’ 50대 속초 펜션 여주인을 납치해 살해해 시신까지 유기한 남성 2명에게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강성수)는 부녀자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김모(42·제주)씨와 또 다른 김모(42·전북 군산)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30년간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4시 20분쯤 속초시의 한 펜션 여주인 A(54)씨를 납치,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현금 20만원을 빼앗고서 성폭행 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숨진 A씨의 시신까지 유기했다. 김씨 등은 A씨 살해에 앞서 같은 달 27일 오전 3시께 서울에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44·여)씨를 춘천시 남면 관천리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 돈을 빼앗고서 강제로 윤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김씨 등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탈출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의 수사 끝에 경기 안산시의 한 펜션 부근에서 은신 중이던 김씨 등을 검거했다. 재판부는 “여성 2명을 각각 납치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것은 물론 이 중 1명을 살해하는 등 불과 5일 만에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들을 사회에서 무기한 격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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