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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며 성관계 시도”

    “박유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며 성관계 시도”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사진)씨를 연이어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4명이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성관계 전에 ‘너 마음에 든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씨를 고소한 여성들은 박씨가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시도하기 전 자신들에게 “너무 예쁘다. 마음에 드니까 우리 집에 들어와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 그러려면 너 먼저 요리부터 배워야겠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술했다. 일부 여성은 박씨로부터 “왜 이런 곳에서 일하느냐. 혹시 빚이 있으면 내가 갚아줄 테니 걱정 마라” 등의 말도 들었다고 한다. 고소 여성들은 “박씨가 폭행이나 협박을 하진 않았지만 그런 말과 함께 성관계를 시도해 당황했고, 그 과정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와의 성관계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이뤄졌기에 고소까지 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중 처음 박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이후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소했다. 경찰은 고소 여성들의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4번째 고소 여성의 경우 사건 발생 시점이 6개월~2년 전이라 직접 증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4일 사건 발생 업소 4곳을 압수수색하며 첫 고소 사건 발생 때 박씨가 있던 룸에 들어간 여성들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이 이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박씨의 당시 행동에 대한 여성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시에 A씨와 그의 남자친구 이모씨, 폭력조직 조직원 황모(33)씨의 무고·공갈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소환된 A씨의 남자친구 이씨는 A씨가 처음 고소를 했다가 닷새 뒤 다시 “강제성이 없다”며 고소를 취소한 경위를 진술했다. 경찰은 또 이씨와 황씨의 관계, 박씨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날 때 황씨와 동행한 이유 등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A씨 등 세 사람이 합의금을 받기 위해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면 공동 공갈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상 2명 이상이 공동으로 공갈한 경우 형의 2분의1까지 가중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황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주말쯤 박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10대 집단 성폭행… 여고생 모텔 유인 4명이 범행

    술을 먹고 여고생을 모텔로 유인해 집단 성폭행한 10대 남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등학생 A(18)군 등 10대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김제시의 한 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18)양을 인근의 모텔로 유인해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의 몸에서는 A군 등 4명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 몰래 모텔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년 前 여중생 2명 집단 성폭행 주범 등 3명 구속 1명 영장 청구

    5년 전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22명의 고등학생 중 주범인 김모(21)씨 등 3명이 28일 구속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북부지법 신현범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김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씨는 친구 21명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A양과 B양을 성폭행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명 중 직접 성폭행을 한 것은 6명이다. 이 가운데 이날 구속된 3명과 구속영장이 청구된 1명은 두 차례 모두 성폭행을 저질렀다. 나머지 2명은 2차 범행에 가담해 성폭행을 저질렀고 현재 군복무 중이다. 이들 외에 10명이 군복무 중이며 다른 6명은 특수강간미수 혹은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군복무 중인 12명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군에 인계할 계획이다. 김씨 등이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이유로 처벌이 가벼워지지는 않는다. 북부지법 관계자는 “범행 당시 연령이 아닌 형 선고일 기준 연령으로 처벌하기 때문에 현재 성인인 김씨 등은 ‘소년법’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11년 9월 김씨 등은 술을 마시고 있던 여중생 A양과 B양을 발견해 “학교에 술을 마신 사실을 얘기하겠다”고 협박해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6일 후 동네 뒷산으로 이들을 불러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다음 4명이 성폭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여학생 17명 성폭행 뒤 밀림 숨어 살던 교사, 구속되자 자살

    여학생 17명 성폭행 뒤 밀림 숨어 살던 교사, 구속되자 자살

    최소한 17명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페루의 교사가 구치소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페루 교도소에선 아동으로 상대로 한 성폭행범에 수감자들이 잔인한 보복 린치를 가하곤 한다"며 "교사가 린치를 당할까 겁을 내다 자살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목숨을 끊은 교사 바스케스 다 실바(66)가 경찰에 붙잡힌 건 지난 23일(현지시간). 페루 북부 카파밤바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그는 9~12살 여학생 17명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페루 정부는 5900달러(약 700만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바스케스 다 실바의 행방은 좀처럼 확인되지 않았다. 그랬던 경찰에게 지난주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당신들이 찾는 성폭행 교사가 밀림에 숨어 있소." 정확한 제보 덕분에 경찰은 페루 북동부 로레토 지방의 밀림에 숨어지내던 교사를 전격 체포했다. 바스케스 다 실바는 밀림에 허름한 집을 짓고 숨어 살고 있었다. 페루 사법부는 체포된 그에게 18개월 예비구속을 결정했다. 남미에선 사법행정이 빠르지 않아 예비구속기간이 긴 편이다. 반드시 교사를 법정에 세우겠다는 사법부의 결의는 물거품이 됐다. 바스케스 다 실바는 체포된 지 3일 만에 구치소 독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국은 "경비를 서던 경찰이 아침을 먹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교사가 셔츠를 벗어 쇠창살에 묶고 목을 맸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을 맨 그를 발견하고 바로 응급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교사는 결국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스케스 다 실바는 5년 전 카파밤바의 한 중학교로 부임했다. 평소 학생들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행동이 거칠었던 그는 피해자들의 뒤늦은 고백으로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종적을 감췄었다. 사진=페루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

    [단독]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

    호기심에 술 마신 것 보고 협박 억지로 술 먹여 두 차례 몹쓸 짓 충격에 학업 중단·우울증 치료 심리상담사 설득에 용기내 신고 직장인·군인·학생 된 가해자들 발뺌하다 일부 자백… 3명 영장 올해 초 서울 모 심리센터 상담사 A씨는 10대 소녀인 B양을 상담하던 도중 숨이 턱 하니 막혀왔다. 우울증을 호소하며 심리센터를 찾은 B양이 몇 차례의 상담 끝에 마음속 깊은 곳에 꾹꾹 숨겨왔던 ‘지옥’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27일 서울 도봉경찰서 등에 따르면 비극의 시작은 2011년 9월 초의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학생이던 B양은 단짝 친구 C양과 밤 9시쯤 집 근처 가게에서 맥주 한 캔을 산 뒤 골목에서 나눠 마셨다. 하지만 어린 여중생의 이 작은 ‘일탈’의 대가는 가혹했다. D군 등 주변을 지나던 중학교 선배들에게 들켰다. D군은 “학교에 이르겠다”는 협박으로 B양에게 겁을 줬다. 일주일쯤 지났다. D군이 B양을 불러냈다. “밤에 학교 뒷산에서 같이 술이나 마시자”고 했다. “안 오면 학교에서 잘리게 해 주겠다”는 협박도 잊지 않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뒷산에 가니 D군 말고도 10명의 중학교 선배들이 있었다. 이들은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B양과 C양에게 술을 먹였다. D군 등 4명은 술에 취한 채 정신을 잃은 B양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D군은 이들을 또 뒷산으로 불러냈다. 이번엔 ‘악마’들이 22명으로 늘어 있었다. 이들은 또다시 B양과 C양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뒤 ‘몹쓸 짓’을 다시 했다. B양은 “‘말하면 부모님까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이들의 말에 겁이 나 반항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가해자들이 잇따라 졸업을 하며 B양 등은 겨우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의 상처는 이들에게 화인(火印)으로 남았다. 친한 친구에게도,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었기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학교생활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고 결국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B양 등은 그날의 충격과 그에 따른 불안감, 우울증은 떨쳐낼 수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내면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B양은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상담을 통해 이 사실을 안 A씨는 고민 끝에 B양의 가족에게 알렸다. B양의 가족들은 “피해자인 네가 왜 가해자로 웅크리고 살아야 하느냐. 잘못을 저지르고도 멀쩡히 다니는 그들은 지금에라도 벌을 받아야 한다”며 설득했다. B양은 고민 끝에 C양과 함께 지난 3월 도봉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접수한 도봉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피해자들이 ‘용기’를 낸 결과 사건 발생 5년 만에야 ‘제2의 밀양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었다. 다행히 10년인 특수강간의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다. 피해자들과 달리 가해자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현역 군인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평범한 대학생이나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 “피해자들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범행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조사 도중 연락을 끊고 도주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도봉서는 27일 범행 주범인 D군 등 3명에 대해 특수강간과 폭력행위처벌법의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군 복무 중인 피의자 12명은 군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들의 여죄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In&Ou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교권회복 계기 되길/장옥순 담양금성초등학교 교사

    [In&Ou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교권회복 계기 되길/장옥순 담양금성초등학교 교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보며 초임 발령받았던 때가 생각났다. 힘들게 방을 구한 곳은 우리 반 학생 집이었다. 동네 사람들도 아껴주고 많이 배려해줘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전입해 온 후배 여교사는 달랐다. 가끔 문을 흔들어대는 동네 청년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화장실도 못 갈 만큼 밤이 무서웠다고 했다. 그 겁먹은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치스러운 단면을 보여줬다. 민주주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한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범죄가 자녀를 지도하는 선생님에게까지 다다른 지경에 이르고 보니 맥아더 장군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가리켜 “철학을 잊어버리고 윤리를 등한히 여기며 미학을 멀리한 사회”라고 혹평했다. 일본 사람들의 정신연령을 열두 살이라고도 했다.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의 대상으로 삼았던 이들의 정신연령은 과연 몇 살인지 묻고 싶다. 정부는 지난 22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안전실태 조사 결과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도서벽지근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안에 모든 관사 출입문에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고 필요한 곳에 우선 폐쇄회로(CC)TV를 달겠다고 했다. 25년 이상 된 낡은 관사 680곳은 통합관사에서 생활하도록 통합관사를 70%까지 높이겠다고 한 정책 등이 돋보인다. 다만 스마트워치 보급은 범행을 작정한 경우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고, 차지 않았을 때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든다. 또 경찰관이 없는 8개 도서벽지 지역에 조속히 경찰관 배치를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시급한 일이다. 이번 일이 여교사여서가 아니라 관사에 혼자 사는 여성이어서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대책 중에 6개월에 한 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도록 한 조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고, 교사와 주민과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 학교가 학부모 성폭력 예방 교육까지 시키는 것도 온당치 않다. 정부는 2013년에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성폭력을 감소시킬 정책 1순위로 ‘가중처벌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를 꼽은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오히려 특정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보다 온 국민을 상대로 방송을 통해 호소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계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국가의 바탕을 이루는 초석이자 기둥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준 이번 사건은 교권을 소중히 하지 않은 마음가짐이 누적된 결과라고 본다. 교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엄정한 대책을 세워 선생님을 지켜야 교육이 성공한다. 제도와 시스템보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정신이 먼저다.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고 부른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선생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교실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이 이번 사건에 대한 상처를 딛고 더 열심히 사랑으로 가르치리라 확신한다. 열악한 오지에서 희망을 품으며 제자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인생의 선배로서 온 마음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전수하고 가르치는 교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교실 풍경을 그려본다.
  •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정부가 터뜨렸다?… 지독한 ‘음모론’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정부가 터뜨렸다?… 지독한 ‘음모론’

    “박유천 성폭행 의혹이랑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을 정부가 고의로 터뜨린 거라던데…. 존 리 전 옥시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욕먹을까 봐 그랬대요. 정치나 정책 얘기보다 연예인 얘기에 귀가 더 솔깃해지니까 그러는 거겠죠.”-주부 조모(34)씨 “연예인 스캔들 정도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아픔이나 방위사업청이 1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들을 숨기기는 힘들 것 같아요. 연예인 사건의 파급력을 실제보다 너무 크게 보는 건 아닌가요.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제기되는 음모론, 이제는 지겨워요.”-회사원 이모(43)씨 최근 화제가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성폭행 의혹, 영화감독 홍상수·배우 김민희 불륜설 등이 정부의 실책을 가리기 위해 터졌다는 ‘음모론’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박유천, 김민희에 숨은 의혹’이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반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때마다 제기되는 ‘음모론’에 질렸다는 이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음모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터진 연예인 기사의 배후로 지목되는 것은 ‘정부의 전기·가스 분야 단계적 민영화 발표’다. 존 리 전 옥시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기소한 것을 덮으려 했다는 소문도 있다.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의 경우 신공항 발표가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끝나면서 일부 지역 불만이 커지자 이목을 돌리기 위해 터뜨렸다는 말이 나온다. 연예인 스캔들이 정부 실책을 덮었다는 음모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배우 이민호와 가수 수지의 열애설이 터진 2015년 3월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2013년 11월 검찰이 개그맨 이수근, 가수 탁재훈을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하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불법 로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무마하려 한다는 말이 나왔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배우 이지아 이혼 소송 때는 BBK사건 특별수사팀이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목을 돌리려 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각종 음모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에 염증을 느끼는 경우도 늘고 있다. 회사원 김모(35)씨는 “실체도 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양 말하는데 무책임하다”며 “음모론의 끝이 늘 또 다른 음모론인 것도 지겹다”고 말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실정치 공간에서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첨예하면 정권을 공격하는 음모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다”며 “인터넷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음모론에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의혹을 믿고 싶은 욕구가 음모론을 더욱 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음모론의 유행은 사회가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 주는 징후”라며 “지식인이나 언론이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상실하면 국민들 스스로 음모론을 만들면서 비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언비어를 처벌하는 등 근시안적인 방법으로 음모론을 잠재울 수 없다고 했다. 전 교수는 “정보가 소수에 의해 독점되지 않는 정보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국민들도 음모론을 가벼운 오락 수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SNS를 건전한 공론장으로 활용하는 합리적인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만취한 또래 여고생에 약까지 먹여 번갈아 성폭행한 ‘충격의’ 10대들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부(부장 권성수)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고생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교생 A군 등 3명에게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군 등 2명에게는 징역 장기 3년 6월에 단기 3년을, C군 등 3명에게는 징역 장기 3년에 단기 2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 8명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했다. 19세 미만 소년범은 징역 2년의 형을 받을 땐 단기와 장기의 징역을 함께 선고받고서 수형 태도가 참작돼 장기 징역 종료 전에 단기로 석방될 수 있다. A군 등은 지난 1월 초 충남 홍성의 한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K(16)양이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식당 근처로 K양을 업고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며칠 뒤 K양을 다시 불러내 술에 진통제 일종의 약을 타 마시게 한 뒤 같은 방식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범행에는 4명이, 2차 범행에는 6명이 가담했다. 재판부는 “또래 피해자를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자 번갈아 가며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것은 범행 자체가 충격적이고 계획적”이라며 “피고인들을 믿고 함께 술을 마셨던 피해자가 입었을 상처의 심각성은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이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다만 “피고인들이 16∼18세에 불과하고 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는 청소년인 점, 피고인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은 보호자들의 태도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폭행 맞고소’ 박유천·고소 여성 등 4명 출국금지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와 박씨를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 A씨, A씨의 남자친구 이모씨, A씨의 사촌오빠로 알려진 황모씨 등 관련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사건이 일어난 유흥업소 4곳에 대해 영업 장부 등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박씨와 박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A씨 등 3명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소속사 측은 A씨 등 세 사람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내기에 앞서 5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이씨, 황씨는 소속사 관계자와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부친 등을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기도 일산을 활동 무대로 삼는 ‘일산식구파’ 조직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경찰 관리 대상에 올라있는 조폭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식구파는 일산과 삼송, 고양 지역에서 유흥업소와 레커차 등 사업 이권에 개입해왔다. 경찰은 조만간 무고 혐의 피고소인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후 박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폭행 맞고소’ 박유천·고소 여성 등 4명 출국금지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와 박씨를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이모씨, 사촌오빠로 알려진 황모씨 등 사건 관련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와 박씨의 소속사는 지난 20일 A씨 등 3명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소속사는 A씨 등 세 사람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내기에 앞서 5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이씨, 황씨는 박씨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백창주 대표의 부친 등을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기도 일산을 활동 무대로 삼는 ‘일산식구파’ 조직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경찰 관리 대상에 올라있는 조폭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식구파는 일산과 삼송, 고양 지역에서 유흥업소와 레커차 등 사업 이권에 개입해왔다.  경찰은 조만간 공갈 혐의 피고소인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후 박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건이 일어난 유흥업소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성매매 여부 등 세간에 불거진 모든 의혹을 밝힐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안군·노조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공무원 아닌 기간제 근로자” 반발

    지난 20일 친구의 10대 딸을 2년간 성폭행해 구속된 정모(39)씨가 신안군청 공무원이란 일부 언론보도에 신안군과 신안군공무원노동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신안군 한 복지회관 내 목욕장 관리인으로 일하는 정씨가 2014년 10월 목포시내 한 모텔에서 당시 여중 2학년이던 친구 딸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와 관련, 종편방송 등 언론에서 정씨를 ‘신안군청 소속 공무원’, ‘계약직 공무원’ 등으로 표현했다. 이에 신안군청과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정씨는 국가지방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은 기간제 근로자로 신안군 섬지역 면사무소에서 한시적으로 복지회관 목욕탕 청소를 담당하는 단순노무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정씨는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약 체결해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공무원이 아니다”는 것. 노조는 “정정보도와 뉴스를 검색 및 열람할 수 없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대응과 합법적인 투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근무하는 섬 지역 공무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공무원은 물론 기간제 근로자라도 앞으로 교육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서벽지 여성 공직자에게 ‘112 연결’ 스마트워치 지급

    도서벽지 여성 공직자에게 ‘112 연결’ 스마트워치 지급

    관사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등 정부, 근무 안전 종합대책 마련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공공 분야 여성 근무자들에게 긴급전화 112로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스마트워치가 지급된다. 또 이들 지역의 여성 근무자 관사에는 출입문 자동잠금장치가 부착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도서벽지 관사의 안전장치가 매우 허술하다고 보고 이를 우선 보완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남 신안의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도서벽지 관사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출입문 자동잠금장치가 설치된 학교 관사는 9.2%에 불과했다. 방범창이 있는 관사는 5곳 중 1곳 남짓(19.2%)이었다. 정부는 수동잠금장치를 이달 중에 자동장치로 교체하고, 방범창은 8월까지 보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도서벽지에 혼자 사는 여성 근무자 전원에게 이달 중 스마트워치를 보급한다. 지급 대상자는 도서벽지의 학교와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진료소 등에서 근무하는 1만 723명 중 홀로 거주하는 여성 1366명이다. 스마트워치는 긴급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자동으로 접수되고, 동시에 담당 경찰관 3명에게 신고 문자가 전달된다.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8개 도서 지역(충남 1곳, 경남 4곳, 전남 3곳)의 학교에서는 지역민을 지정해 여성 교사를 보호하도록 하고, 인근 관사와 연결되는 비상벨도 여성 교사 관사에 설치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학교와 우체국, 보건진료소 등의 근무자들이 함께 쓸 수 있는 통합관사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8월 중 지역별 협의회에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도서벽지 학교 중 25년 이상 된 낡은 단독관사 680여개부터 통합관사로 전환하면서 초·중·고교 통합관사 비율을 현재 44%에서 70% 이상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본적인 안전장치 마련에는 30억원 내외, 폐쇄회로(CC)TV 설치를 포함하면 300여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남도, 제2의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없다

     전남도가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섬 지역 인권침해 예방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이낙연 도지사가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한 ‘신안경찰서’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회와 행자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섬 지역 보건진료소(54곳)와 읍·면·출장소 관사(58곳)에 폐쇄회로(CC)TV, 방범창, 비상벨 등 안전설비를 강화한다. 취약지와 공중화장실 등에도 CCTV와 비상벨, 경광등을 설치한다. 또 흩어져 있는 읍면 출장소 직원 및 교원 등의 관사를 한 곳으로 모아 운영하는 통합관사 2개소를 시범적으로 신축하기로 하고, 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섬 여성근무자를 대상으로 경찰청과 협조해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SOS 국민안심서비스’ 가입, ‘스마트 국민제보 앱’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낙도지역 보건진료원 결원 발생 시 퇴직자를 중심으로 임기·기간제로 채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낙도 지역은 지역민을 특별 채용하는 제도를 부활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해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윤승중 도 자치행정국장은 “염전 노예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지역 주민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섬 안전을 해치는 위험 요인을 없애고, 지역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 소문 부인한 박유천 “합의금 5억 안 줬다”

    [단독] 소문 부인한 박유천 “합의금 5억 안 줬다”

    조폭 배후 조종 의혹도 제기… 결정적 물증 없어 고소 못 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씨가 그를 처음 고소한 여성 이모(24)씨에게 세간에 알려진 대로 5억원의 합의금을 전달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 측 핵심 관계자는 21일 “이씨가 합의금을 받지 못하자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것 같다”며 “(이제까지) 합의금은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박씨를 고소했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뒤에야 고소한 것을 두고 양측이 합의금 조율에 실패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또 이씨가 지난 15일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고소를 취소하면서 박씨 측이 이씨에게 합의금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한 번 더 제기된 바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박씨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지난 20일 강남경찰서에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을 무고·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이씨가 박씨 측에 합의금 10억원을 요구했고,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합의금을 5억원까지 낮춰 줄 수 있다고 했다’, ‘박씨 측은 이씨에게 합의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합의 과정에서 이씨 측 입장을 조직폭력배 출신 황모(34)씨가 대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씨의 배후에서 사건을 조종하면서 박씨로부터 받은 합의금을 나눠 가지려 했다는 것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고, 다른 사건과 달리 성폭행 고소와 취하, 무고, 공갈 등이 중첩돼 있다”며 “연예인은 공인에 준하는 신분인 만큼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 측에서 무고죄 고소장을 접수한 20일 고소인 중 한 명인 소속사 씨제스 대표를 불러 보충 조사를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유천 소속사, 첫번째 고소 여성 측 공갈 정황 담긴 녹취 파일 제출

    박유천 소속사, 첫번째 고소 여성 측 공갈 정황 담긴 녹취 파일 제출

    경찰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 측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맞고소장 접수 후인 지난 20일 저녁 고소인 중 한명인 박씨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가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박씨는 자신을 처음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취소한 여성 A씨 측을 전날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은 박씨와 백 대표이며, 피고소인은 A씨 뿐 아니라 A씨의 남자친구와 사촌 오빠로 알려진 인물까지 총 3명이다. 박씨의 소속사는 A씨와 함께 고소된 두 사람이 사건 발생 후 박씨에 대한 고소장 제출 전까지 A씨와 함께 자신들을 만나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들을 A씨의 ‘공범’으로 고소했다. 특히 고소장에는 A씨와 함께 고소된 이들이 고소를 빌미로 소속사 측에 10억원을 요구했다가 5억원을 깎아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등 거액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고소인 조사에서 A씨의 사촌 오빠로 알려진 황모씨와 소속사 관계자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파일에는 황씨가 소속사 측에 고소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정황 등 박씨 측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씨 측은 아직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2∼4차 고소 건에 대해서도 조만간 비슷한 혐의로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무고·공갈 혐의로 고소된 A씨와 더불어 고소된 2명을 조만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박씨 소환 시점을 조율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와 함께 박씨가 고소한 이들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박씨 소환 시점을 소속사 측과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간에 돌고 있는 사설 정보지 내용이나 폭력 조직 개입설, 성매매 여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의혹을 낱낱이 밝힐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자신을 처음 고소한 A씨에게 세간에 알려진 대로 5억원의 합의금을 전달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중곡3동 디지털 안전시스템 사업설명회’ 가져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중곡3동 디지털 안전시스템 사업설명회’ 가져

    서울시의회 김기만 정책연구위원장(광진1,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6.15(수) 중곡3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곡3동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9월, 관할구역인 광진구에서 발생한 서진환 주부 성폭행 미수사건 이후 주민들의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당해연도부터 시작된 마포구 염리동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광진구에도 적용시키고자 김기만 위원장이 2014년 서울시 추경예산(244백만원) 확보를 통해 중곡3동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금년 1월에 완료했다. 2014년 12월에 착공하여 금년 1월에 완료한 이 사업은 중곡3동의 지역적 특수성을 기반으로 범죄분석을 통해 범죄예방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주민 커뮤니티를 통한 안전강화를 추진토록 하였다. 사업의 주요사업 내용은 막다른 골목의 이웃들이 모둠 즉, 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공동으로 방범시설물을 관리하도록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모둠 조성, 커뮤니티 활동(텃밭, DIY, 시설관리 등) 활성화와 아울러, 비상벨, 경광등, 블랙박스 조명 등 이웃 공동 방범시설 등을 설치하여 막힌 길, 사잇길에 대한 안전취약요소를 제거하고 주민소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방범 CCTV 도색을 통해 시인성을 강화하여 범죄의 감소를 유도했다. ※ 범죄예방 디자인(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은 종전 사후조치 위주였던 범죄대책에서 탈피, 환경적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범죄심리를 위축시켜 범죄의 발생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자하는 사업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안전마을 만들기 디자인사업 이후 시설물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이러한 사업을 계기로 범죄두려움이 감소하고, 주민들끼리도 소통하는 계기가 되어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런 좋은 시설물이 더 많은 곳에 설치되고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에 김위원장은 안전마을 관련 사업과의 연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한 지원 등 확산에 방법에 대한 안내도 주민에게 실시했다. 김기만 위원장은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시설물을 설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이 잘 관리하고 활용할 때 더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중곡3동이 더 안전하고 좋은 마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혐의 박유천, 철통 경호 속 출근

    성폭행 혐의 박유천, 철통 경호 속 출근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20일 오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서울 강남구청에 출근하자 소속사 매니저들이 박씨를 감싸며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다. 박씨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에 박씨를 처음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취소한 여성 A씨와 남자친구, A씨의 사촌오빠 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연합뉴스
  • 초등학교 선배 남학생 3명과 성관계한 뒤 10대 여학생 투신자살해

    고교를 중퇴한 10대 여학생이 초등학교 선배 등 남학생 3명과 성관계를 가진 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15분쯤 횡성지역 한 아파트 9층에서 고교 중퇴생 A(16)양이 떨어져 숨졌다. 사건 직후 경찰 조사에서 숨진 A양의 몸에서 정액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양을 부검하고, 몸에서 검출된 DNA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건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A양이 초등학교 1년 선배인 B(17·고2) 군과 B군의 친구 C군, D군 등 3명과 함께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술을 마시고 횡성 인근 논두렁에서 돌아가면서 A양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A양과 각자 성관계를 했으나 집단 성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B군 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A양과의 성관계 때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숨진 A양은 사건 당일 B군의 친구인 C군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다 작은방 창문을 통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9층 창문에 앉아 있던 여성이 투신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B군 등과의 성관계와 A양 투신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씨에게 강도살인 혐의 외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약 100m 부근 바위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정모(55·여)씨에게 접근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정씨의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정씨의 옷을 벗겨 폭행을 하려고 했다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미동이 없자 지갑만 챙겨 달아났다. 그는 지갑에 있던 현금 1만 5000원만 챙기고 신용카드와 지갑은 하산하면서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멍석 아래 숨긴 채 도주했다. 정씨의 범행은 숨진 피해여성의 시신이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 10분쯤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검시 결과가 나오자마자 수사 전담팀을 꾸려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고 등산로가 여러 군데라 뾰족한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자칫 장기화할 뻔한 경찰 수사는 정씨가 자수하면서 일단락됐다. 정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강원 원주시내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당초 성폭행 가해 시도 사실을 감추려고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옷을 벗긴 것”이라고 진술했던 정씨는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자 뒤늦게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정씨는 범행 두달 전 공사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벌어둔 180만원을 24시간 만화방에서 지내면서 다 써버린 뒤 술을 사 들고 산에 올라 범행을 저질렀다.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정신과적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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