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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임신 13세 소녀, 법원은 “낙태 불가”…논란

    성폭행 임신 13세 소녀, 법원은 “낙태 불가”…논란

    법원의 어이없는 판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13살 멕시코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게 됐다. 사회단체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낙태를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시틀라리라는 이름만 공개된 여자어린이가 악몽 같은 일을 겪은 건 지난 5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를 가지 않은 여자어린이는 집에서 아빠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혼자 집을 지키다 평소 왕래가 잦았던 아빠의 친구에게 문을 열어준 게 화근이었다. 성폭행을 당한 당일 여자어린이는 검찰을 찾아가 사건을 고발했다. 일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여기서부터다. 검찰은 여자어린이가 상당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성폭행의 흔적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피임약을 지급하지 않았다. 매뉴얼에 따르면 검찰이나 경찰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에겐 바로 피임약을 주게 돼 있다. 법원으로 넘어간 사건은 더욱 꼬이게 됐다. 법원은 용의자를 체포하도록 했지만 사건에 대해선 "강제가 아니라 피해자가 용의자의 꼬임에 넘어가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관계를 가진 건 맞지만 성폭행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이런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지 몇 주 되지 않아 피해자 여자어린이는 아기를 가졌다는 충격적인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여자어린이는 낙태를 위해 지난달 13일 소노라 어린이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은 낙태가 불가능하다며 손을 내저었다. 문제는 법원의 판단이었다. 멕시코에선 성폭행으로 임신한 경우 낙태를 100% 허용하고 있다.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는 피해자 진술만 있으면 사법부의 승인 없이도 낙태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녀의 경우엔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는 법원의 판단이 일찌감치 나와 낙태가 불가능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멕시코 사회단체들은 발벗고 여자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멕시코 사회단체들은 "이제 임신 3개월이라 지금이 적기"라며 당국에 낙태를 허용하라고 캠페인과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원서 20대 女 피습…또 ‘묻지마 범죄’ 추정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A(24)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홍모(19)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군은 이날 오전 1시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공원에서 A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등과 다리 등을 찌르고 도주했다. 홍군은 지팡이에 등산용 칼을 테이프로 묶어 창처럼 휘둘렀다. A씨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흉기를 던져 놓고 도주했다.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공원 내부 트랙을 걷고 있는 A씨 뒤에서 몰래 접근하는 홍군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 흉기에 찔려 길에 쓰러지는 A씨를 뒤로 한 채 달아나는 장면도 포착됐다. 홍군은 정신지체 3급으로 특수학교 3학년이다. 경찰은 “범인이 갑자기 다가와 흉기를 휘둘렀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 혹은 ‘묻지마 폭행’ 시도 여부를 의심하는 한편, 정확히 진술하지 않은 홍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15년 만에 진실 밝히나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성폭행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실이 15년 만에 재판을 통해 가려진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은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과 당시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모(39)씨의 DNA가 일치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검찰은 2014년 증거 불충분 등으로 김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이 살인 등 강력 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에 따라 재수사를 벌여 무혐의 처분 1년 만에 김씨를 재판에 넘기게 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이 사건의 피의자 김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강간 등 살인)로 구속 기소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1년 2월 4일 나주 드들강변에서 여고생 A(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조르고 강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김씨와 피해자가 사건 당일 만났고 김씨가 그날 A양을 성폭행하고 곧바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복역 중인 교도소를 압수수색하고 동료 수감자를 조사,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 김씨는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당시 채팅을 통해 만난 여러 여성 중 하나”라며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기미제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15년 만에 ‘태완이법’ 덕분에 기소해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성폭행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실이 15년 만에 재판을 통해 가려진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은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과 당시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모(39)씨의 DNA가 일치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검찰은 2014년 증거 불충분 등으로 김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이 살인 등 강력 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에 따라 재수사를 벌인 결과 무혐의 처분 1년 만에 김씨를 재판에 넘기게 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이 사건의 피의자 김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씨는 2001년 2월 4일 나주 드들강변에서 여고생 A(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조르고 강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김씨와 피해자가 사건 당일 만났고 김씨가 그날 A양을 성폭행하고 곧바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복역 중인 교도소를 압수수색하고 동료 수감자를 조사,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 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건 발생 무렵 범행 장소를 수차례 드라이브해 잘 알고 있다는 수감자 진술도 확보했다. 과거 범행과 수법이 유사하고 다수의 전과가 있는 점도 기소의 근거가 됐다. 김씨는 2003년 금괴 판매를 미끼로 두 명의 남성을 유인,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피해 남성들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다. 김씨는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당시 채팅을 통해 만난 여러 여성 중 하나”라며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유천 첫번째 고소녀 ‘무고·공갈미수’ 혐의 구속영장···오늘 결정(종합)

    박유천 첫번째 고소녀 ‘무고·공갈미수’ 혐의 구속영장···오늘 결정(종합)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를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한 20대 여성 측이 무고 등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첫 고소여성 A씨에 대해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로, A씨 남자친구와 A씨의 사촌오빠 황모씨에게 공갈미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무고·공갈 범죄의 중대성과 앞으로 이들이 담합해 진술을 맞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의연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렸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쯤 결정된다. 경찰은 박씨 측으로부터 이들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당초 공갈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이 돈이 공갈 행위의 대가였다는 심증만 있을 뿐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해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박씨 측은 A씨와 A씨 남자친구, 폭력조직 ‘일산식구파’ 조직원으로 알려진 A씨의 사촌오빠가 고소 취하 등의 합의를 빌미로 5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맞고소했고 관련 녹취파일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고소를 취소한 뒤 양측간 1억원이 오간 정황을 확보, 이 중 일부 금액이 오간 증거를 확인한 뒤 돈의 목적과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사건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지난 6월 10일 A씨를 시작으로 같은달 16, 17일까지 유흥업소 여성 4명에게서 차례로 고소당했다. 이후 1, 2번째 고소여성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여서 성폭행이 아니라고 판단, 지난달 15일 박씨에 대해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다만 박씨가 고소여성 중 1명과 금품 지급을 약속하고 성관계를 하고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정황을 확보해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이 혐의들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실혼 파기 피소 박유환, “형 박유천은 아버지 같았다” 눈물

    사실혼 파기 피소 박유환, “형 박유천은 아버지 같았다” 눈물

    배우 박유환이 사실혼 파기로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된 사실이 드러나며 박유환의 이전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유환은 지난 2월 2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에서 친형 JYJ 박유천의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공개된 박유천의 편지 속에는 “형도 형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테니, 너도 너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줘“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때론 상처 나고 아파 걸을 수 없을지라도, 너의 가족 생각하며 힘내줘”라고 말하자 박유환은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박유환은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버지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우리 형은 아버지 같았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한 바 있다. 박유환의 전 여자친구 K씨는 지난 5월 서울가정법원에 사실혼 파기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K씨 측은 “박씨가 일방적으로 사실혼을 파기했다”며 정신적·물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박유환의 형 JYJ 박유천은 유흥업소와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10·16·17일 여성 4명에게서 고소를 당했다. 박유천은 성폭행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성매매·사기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천 동생 박유환 사실혼 파기 피소…사실혼이란?

    박유천 동생 박유환 사실혼 파기 피소…사실혼이란?

    배우 박유환이 사실혼 파기로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실혼’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혼은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상으로는 혼인으로 인정받을 수 없지만 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내연의 부부관계를 이른다. 혼인신고를 하지않고서 사실상 혼인생활을 하며 동거하고 있는 관계가 일반적이다. 혼인의 의사와 실체를 갖춘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단순한 불륜관계나 야합과는 구별된다. 우리나라 민법은 법률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혼인식 여부와 혼인생활기간의 장단에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동안은 사실혼이 된다. 사실혼은 친족관계의 발생이나 입적, 호주 승계나 재산상속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거·부양·협조·정조 의무를 지며,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한다. 연금법이나 보험관계법령에서는 사실혼 배우자에게도 권리를 적용한다. 또 함께 혼인생활을 하는 주택의 경우 권리를 승계받는 경우도 있다. 3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박유환이 전 여자친구에게 사실혼 파기로 피소됐다고 전했다. 박유환의 전 여자친구 K씨는 지난 5월 서울가정법원에 사실혼 파기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K씨 측은 “박씨가 일방적으로 사실혼을 파기했다”며 정신적·물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유환 측은 오는 9일 오후 해당 소송의 조정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출두한다. 앞서 박유환의 형 JYJ 박유천은 유흥업소와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10·16·17일 여성 4명에게서 고소를 당했다. 박유천은 성폭행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성매매·사기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욱 성폭행 고소녀 무고죄 구속영장 기각

    이진욱 성폭행 고소녀 무고죄 구속영장 기각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한 범죄혐의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애초 진술을 뒤집고 무고 혐의를 시인한 만큼 지난달 28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성폭행 피소로 배우인 이씨가 유·무형적 피해를 크게 봤다는 점과 무고죄 형량(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중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이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같은 달 15·22·23·26일 4차례 경찰에 출석했고, 4차 조사 때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이 지난달 21일 두 사람에 대해 실시한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이씨는 ‘판독불가’, A씨는 ‘거짓’ 반응이 나온 바 있다.  그동안 이씨는 지인과 지난달 12일 저녁 식사를 한 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씨는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였다면서 성폭행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으며, 피소 이틀 뒤인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이튿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살 연상 데이트폭력남, 18세 여자친구에게 한 짓이...

    20살 연상 데이트폭력남, 18세 여자친구에게 한 짓이...

    데이트폭력이 잦던 남자가 20살 어린 옛 여자친구를 성노예처럼 감금했다가 검거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옛 여자친구를 납치해 감금한 38살 남자를 감금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제 겨우 만 18살 된 여자에게 악몽이 시작된 건 지난 6월 26일이다. 남자는 아르헨티나 지방 살타주 로사리오라는 곳에 사는 옛 여자친구를 찾아갔다. 공교롭게도 남자가 옛 여자친구를 찾아갔을 때 여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성과 함께있었다. 자기가 모르는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옛 여자친구를 보고 분노가 폭발한 남자는 끔찍한 결심을 했다. 남자는 여자를 납치해 투쿠만이라는 주로 넘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20년 나이차를 넘어 한동안 남자와 사귀던 여자는 얼마 전 남자에게 이별을 통고했다. 잦은 데이트폭력이 이유였다. 남자는 계속 사귀자고 했지만 여자는 단호했다. 이날도 남자는 옛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나달라는 말을 하려고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쿠만으로 넘어간 남자는 여자를 외진 곳 빈 집에게 가뒀다. 철장이 설치된 방에 여자를 가두고 자물쇠를 채웠다. 그리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성폭행을 일삼았다. 경찰이 그런 남자를 체포한 건 가족들의 신고 덕분이다. 여자가 사라지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다. 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옛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끝에 은신처를 찾아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남자의 은신처를 찾아갔을 때 옛 여자친구는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고 있었다. 경찰은 "자칫하면 수사가 길어질 수 있었지만 투쿠만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교적 빠르게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Jaimie Duplass / fotolia(위), 투쿠만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현수 멀티히트 9경기 만에 ‘히트다 히트’···오승환·강정호 휴식

    김현수 멀티히트 9경기 만에 ‘히트다 히트’···오승환·강정호 휴식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2개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을 0.329(170타수 56안타)로 끌어 올렸다. 김현수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건 지난달 7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현수는 6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양 팀은 2대2로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김현수는 연장 11회 타석에서 놀란 레이몰드와 대타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 요나탄 스호프의 결승 좌전 안타와 애덤 존스의 쐐기 스리런을 묶어 대거 4득점,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하루 만에 토론토로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사흘 연속 등판이 무산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5로 졌다. 통산 ‘3000안타’ 달성에 2개만을 남겨둔 이치로 스즈키(마이애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하면서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마감하고 하루를 쉬었다. 피츠버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2대4로 졌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5월 그라운드에 복귀한 강정호는 3~4경기에 선발 출전하면 하루씩 벤치를 지키면서 휴식한다. 3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와 격차가 10경기로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1안타 1타점, 오승환 이틀 휴식, 이대호 대타 고의볼넷(종합)

    강정호 1안타 1타점, 오승환 이틀 휴식, 이대호 대타 고의볼넷(종합)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미국 현지 경찰 조사를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강정호는 이날 안타로 타율 0.236(199타수 47안타)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2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0대2로 끌려가던 4회초에는 팀에 첫 득점을 안기는 귀중한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풀카운트 대결을 펼친 끝에 좌익수 앞으로 깨끗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후 6회초 타석에서는 삼진,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안타성 타구가 밀워키 유격수 조너선 빌라르에게 잡히며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2대5로 졌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대패하면서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0대11로 완패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추가했던 오승환은 이틀 연속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오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현수는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1대9로 승부가 사실상 기운 8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김현수에게 타격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 투수가 왼손 J.A 햅인 탓에 좌타자 김현수는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햅에게 꽁꽁 묶인 볼티모어는 1대9로 대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우완 투수 제이크 애리에타가 선발 등판한 바람에 좌타자 애덤 린드에게 1루를 내주고 더그아웃을 지킨 이대호는 4대1로 승기를 굳힌 9회초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고의4구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아오키 노리치카가 땅볼로 물러난 바람에 추가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이대호가 얻어낸 시즌 고의 4구는 2개로 늘었다. 시애틀은 0대1로 뒤진 8회 레오니스 마르틴의 2타점 2루타와 컵스 소방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폭투를 묶어 3점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은 뒤 9회 1점을 보태 4대1로 역전승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5대2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국내 사드·대지진 검증 안된 글 확산 해외서도 브렉시트 등 놓고 說·說·說 시민 불안 정치적 이용 차단 노력에도 SNS 등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 “다국적 제약회사가 돈벌이를 위해 지카바이러스를 만들었다.”(브라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토의 70%가 세슘에 오염됐다.”(일본) “난민이 13세 러시아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했다.”(독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온다.”(영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에 노출되면 불임, 기형 등이 야기된다.”(한국) 전 세계가 괴담과 전쟁 중이다. 각국 정부는 괴담의 진위를 파악하고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느 시대에나 괴담은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스마트폰을 도구로 삼은 확산 속도가 여느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이 빨라 정부의 통제 능력을 넘어선다. 양극화 심화, 이로 인한 계층 갈등과 사회적 약자의 불안감·피해 의식 등은 현대사회의 괴담 발생과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우병 괴담처럼 정부가 괴담 통제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는 사드 괴담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성주 참외가 방사능에 노출되고 이 참외를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정부와 미군은 해외 사드 기지까지 공개하면서 괴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소문은 여전하다. 부산·울산 등지에는 가스 냄새 괴담이 널리 퍼진 상태다. 시민들이 112·119 신고센터에 알린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이며 이들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개미들의 긴 행렬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학자들은 두 사례 모두 지진의 전조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괴담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두고 돌았던 ‘광우병 괴담’에 대해 정부가 진실을 알리고도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는 실패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불안을 전제로 확산되는 괴담을 막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기존에는 상대에게 표출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심증이나 논리가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온라인 공간에 노출된다”며 “자주 노출되고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어느새 괴담이 사실로 둔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포 과정에서 괴담에는 살이 붙고 규모가 커지는데, 이때 괴담을 반박하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또 다른 괴담이 퍼지기도 한다”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중남미와 미국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괴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 정부가 세계경제를 주무르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유일한 치료제는 미국에만 있다’, ‘대형 제약회사가 돈을 벌려고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실제로는 이 바이러스 백신이 소두증을 유발한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유전자 변형을 한 뒤 방사한 모기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원인이 됐다’는 등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부인했지만 괴담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독일서 “난민이 소녀 성폭행” 거짓으로 드러나 난민 포용 정책을 고수한 독일에도 괴담이 퍼져 갈등을 증폭시켰다. 지난 1월에 퍼진 ‘난민 성폭행설’이다. ‘베를린에서 13세 러시아 소녀가 난민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고 11시간 뒤에 풀려났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독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실제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독일 내 러시아계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괴담은 확산됐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까지 나서 “모종의 이유로 사건이 은폐됐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계엄령 괴담’이 나돌았다. ‘연방 정부가 정적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7월에 실시하는 특수전사령부의 군사훈련 ‘제이드 헬름 15’의 작전지도가 공개된 것이 발단이었다. 지도에 텍사스와 유타주가 붉은색으로 표시됐는데, 보통 군 훈련에서 가상 적군을 적색으로 표시하는 관례를 들어 텍사스·유타주가 가상 적군이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 두 주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높다는 것과 결합하면서 괴담이 불거졌다. 텍사스의 라디오 진행자 앨릭스 존스가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특수전 군사훈련은 텍사스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방위군 사령부 공문에 “군사훈련 기간 주민들이 안전과 헌법적 권리, 시민 자유권을 침해받는 것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하면서 괴담이 일파만파 커졌다. 백악관 및 국방부가 “새로운 전쟁 전술훈련이며 시민들이 불안해할 요소는 하나도 없다. 텍사스주가 요구하는 어떤 정보든 공개하겠다”고 해명하면서 괴담은 겨우 진정됐다. 이에 비해 2011년 시작된 일본의 방사능 유출 괴담은 5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형이다. 일본 후쿠시마 대규모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국토의 70%가 방사성물질인 세슘에 오염됐다’는 글이 확산됐고, 방사능으로 인해 기형으로 변한 생선이나 식물을 찍었다는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정부가 진실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만 커지고 있다. ●터키 정부 해명에도 국민 32% “쿠데타 자작극” 지난 15일 쿠데타가 일어난 터키도 괴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기 집권을 노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를 꾸몄다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로 돌아올 때 쿠데타 세력의 F16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지만 대통령 전용기를 공격하지 않은 점, 쿠데타 자체가 치밀하지 못했던 점,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이후 대규모 ‘피의 숙청’에 나선 것 등 그럴싸한 근거도 있었다. 대통령 측의 부정에도, 지난 19일 터키인 2832명에게 쿠데타의 배후를 물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 영국에서도 지난달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모두 갖가지 괴담을 쏟아 냈다. ‘EU에 남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올 것’, ‘EU를 떠나면 일자리가 300만개 사라진다’부터 ‘영국은 매주 3억 5000만 파운드(약 5182억원)를 EU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EU 분담금의 규모는 EU에서 돌려받는 지원금을 감안하면 크게 부풀려진 것이었다. ●“사회에 대한 불만·불안한 심리에서 발현” 각국 정부는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번 불거진 괴담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경우 불가사의한 힘이 사회구조를 뒤바꿔 놓기를 바란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불거진 괴담들은 현재 사회체제, 정권, 삶의 조건 등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에서 발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괴담 중 단 한 건이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대중은 점점 괴담을 믿게 된다”며 “괴담이 횡행한다는 것은 대중이 자신들의 불안감을 씻어 줄 리더와 투명한 조직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적 측면에서 괴담은 피해 의식과 관계가 깊다”며 “경쟁 사회에 대한 반감, 박탈감 등이 종합적으로 편집증적 피해 의식을 유발하고 이런 성향이 음모론이나 괴담에 동조하는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괴담이 쉽게 확산되는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회이며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괴담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론과 정부의 대응이 더 신속해져야 하고, 특히 괴담은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현도, 강제추행 혐의 피소···소속사, 이진욱 학습효과? “사실 무근”

    이현도, 강제추행 혐의 피소···소속사, 이진욱 학습효과? “사실 무근”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2인조 그룹 ‘듀스’의 멤버, 가수 이현도(43)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이씨의 소속사가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고소인 측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의 소속사 D.O 엔터테인먼트는 이씨의 피소 사실이 알려진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고소인 측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실에도 없는 고소인의 주장은 악의적인 의도로 밖에 해석이 안 되며, 무고 공갈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소속사 D.O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2013년 9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이씨의 집에서 이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이씨를 고소했다. A씨는 “이씨가 축구 경기를 시청하던 중 자신의 다리 위에 올라타 팔을 만지고 상의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시기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의 소속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며, 모든 사실관계가 수사과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수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보도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당부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일이 있었다. 이날 강제추행 혐의 피소 사실이 알려진 이씨 소속사도 과거 이진욱씨가 경찰 출석 당시 “무고는 큰 죄”라고 말했던 것처럼 고소인의 고소를 ‘무고 공갈’ 행위라고 대응했다. 가수 이씨의 피소 사건도 향후 수사 과정에서 고소인의 진술 내용상의 일관성에 따라 무고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2013년 9월로부터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성추행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욱 고소한 30대 여성,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반응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거짓’으로 나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1일 이씨, 이씨를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해 거짓말탐지기를 조사한 결과 이씨는 ‘판독불가’, A씨는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만으로 무고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와 더불어 앞서 확보한 이씨와 A씨 진술 및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이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이달 15·22·23·26일등 4차례 경찰에 출석했고 26일 4차 조사 때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  당시 A씨는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뒤집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고 사건 당일 강제적인 일은 없었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A씨의 자백에 따라 이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A씨는 무고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이씨와 지인과 이달 12일 저녁 식사를 한 뒤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이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이씨는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면서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피소 이틀 뒤인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소변보는 장난감 물총에 얼굴 맞은 여성…“성폭행당했다”고 신고

    소변보는 장난감 물총에 얼굴 맞은 여성…“성폭행당했다”고 신고

    미국의 한 일식 레스토랑에서 “장난감이 저를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최근 테네시 주 머프리즈버로의 일본식 스테이크 하우스 ‘와사비’(Wasabi)에서 요리사가 사용한 장난감 물총에 얼굴을 맞은 이사벨 래시터(Isabelle Lassiter)란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와사비’는 불로 달궈진 철판 주위에 손님들이 둘러앉아 요리사의 쇼를 보며 고기와 해산물을 맛보는 레스토랑이다. 이사벨에 따르면 당일 그녀는 남편 제임스를 비롯해 자식과 손주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찾았으며 요리사가 소년이 소변보는 형태의 작은 플라스틱 장난감 물총을 쏘는 순간 얼굴에 물을 맞았다. 요리사의 장난에 수치심을 느낀 이사벨은 해당 레스토랑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게 나에게 오줌을 쐈다.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난 이사벨에게 “얼굴에 튀긴 물은 성기 모형이 아닌 장난감 물총의 작은 구멍에서 나왔다”고 설명하며 “이는 성폭행으로 보기 힘들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그녀의 화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사벨의 남편 제임스 래시터는 지역방송인 WTVF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미성년 자녀와 손자들 앞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물총에 성기가 달렸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문제는 내 아내 얼굴에 오줌을 쌌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사비’ 총괄 매니저 조니 황(Johnny Huang)은 “손님들에게 종종 장난감 물총으로 스릴을 얻지만 래시터 부부는 즐거워하지 않았다”며 “이사벨과 그녀의 가족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모든 요리사에게 물을 쏘기 전 손님들과 미리 상의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AZFAMILY3 / NY 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시론] 독립적인 공익대표로 공수처 구성을/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시론] 독립적인 공익대표로 공수처 구성을/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권력은 인간에게 묘한 마력을 주고 그 권력이 지속되리라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성향이 있다. 세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정부패는 권력의 이런 마력에 도취돼 비밀이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일어난다. 근래 법조계 관련 비리로 스폰서 검사 사건, 10억원대의 김광준 부장검사 뇌물 사건, 조희팔 뇌물 검사 사건, 정운호 법조 게이트 사건 등이 이어졌다. 일련의 사건들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까지 불거졌다. 특히 현직인 진 검사장 구속 사건은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진 검사장은 공짜로 받은 주식으로 126억여원의 차익을 올리고 고급 승용차까지 받았으며, 한진 회장 탈세 혐의 투서 사건을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뒤 대한항공 임원에게 대가를 요구해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혐의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에 대한 자금의 출처가 내 돈에서 처가 돈으로, 다시 넥슨에서 빌린 돈으로, 마지막에는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연이은 거짓말이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비단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국회의원 총선에서 공천 및 홍보비를 부풀려 불법으로 거래한 사건 등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최근 드러난 국회의원들의 씨족화한 친인척 보좌관 채용 실태는 권력 사유화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또한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자신들이 돌보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뒤 몰래 사직으로 무마하려 한 사건, 어느 섬마을에서 근무하던 여교사가 학부모와 주민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 등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계는 매번 축소와 은폐에 급급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사태가 이렇게 전개되다 보니 급기야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앞으로 공직 기강 해이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필자가 공직자 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느 정부기관 자체 감찰기관의 공무원 비리감사 조사서 몇 년치를 분석해 본 경험에 따르면 단언컨대 이런 엄포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조사서에서는 조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심각한 각종 비위 혐의가 농후하던 것이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물타기 조사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근무태만이나 무사안일 등으로 몰아가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 불문경고, 주의환기 등으로 귀결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초록동색으로 자체 조직의 비리를 스스로 들추어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조직 파멸로 치달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축소·은폐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국민의 지탄을 받을 만한 사건은 더더욱 감추기에 혈안이 되기 마련이다. 이번 사건과 같이 고위직 공직자가 연루되거나 사회적 이슈로 비화하고 국민의 공분을 야기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자체 감시 기관으로서는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선량(選良)들의 수많은 일탈 행위에도 불구하고 말의 성찬으로만 끝나 버린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자체 감찰 기능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립기구 성격의 가칭 ‘공직비리특별수사처’를 이제라도 설치해야 한다. 이 기관은 기본적으로 합의제 의사결정 체제에 기반하며, 핵심 구성원은 정치권의 진영 논리나 정부·국회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신 핵심 구성원은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들 중심으로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자들로 구성돼야 한다. 한편으로 공직비리특별수사처도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정 주기별로 제3의 기관을 통해 감시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공직비리특별수사처는 이 눈치 저 눈치를 보거나 이쪽저쪽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국민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선출직 공인이나 공권력을 사유화한 공직의 부패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끊이지 않는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 박유천 이어 이진욱까지 무고죄 역고소… 진술 번복 왜 판치나

    박유천 이어 이진욱까지 무고죄 역고소… 진술 번복 왜 판치나

    5년간 36.7% 꾸준한 증가세 법적 우위·합의금 노려 남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유천(30)·이진욱(35)씨 등이 오히려 여성에게 무고(誣告·거짓으로 꾸며 고소·고발하는 것)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미지 실추를 두려워하는 유명인의 약점을 파고드는 무고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합의·양보보다 법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고가 남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합의금’을 노린 무고 범죄도 증가하고 있어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연예인 혐의 벗어도 수십억 피해 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경찰이 접수한 무고 사건은 2014년 4859건으로 2009년(3580건)보다 36.7% 증가했다. 2011년 4000건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씨처럼 무고의 피해자가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연예인이라면 그 피해가 막대할 수 있다. 고소 여성의 무고가 밝혀지면서 이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지만 광고 계약 해지 등으로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직접적인 피해만 30억원에 이르고, 기대이익까지 합하면 100억원대가 된다는 분석도 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연예인이 ‘을’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간 무고 사건은 적대 관계에 있는 상대를 압박하기 수단으로 이용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며 합의금을 노린 무고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유흥주점 여직원 업소 4명으로부터 각각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씨는 이들 중 2명을 무고죄로 맞고소했고, 이들은 결국 무고 혐의가 확인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한 명은 박씨 측에 5억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여년간 서울에서 ‘룸살롱’을 운영한 김모씨는 “최근 성매매 단속이 심해지고 불경기가 겹치면서 이른바 업소 여성의 생활이 불안정해지자 한탕을 노린 고소·고발을 하기도 한다”며 “특히 이미지가 생명인 유명 연예인은 표적이 되기 쉽다”고 전했다. ●대부분 집유… “처벌 강화 필요” 무고죄는 타인을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만들어 내 수사기관에 신고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무고가 사실로 드러나면 10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실제 처벌은 약한 편이며, 이는 무고 사건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황만성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09년 7월부터 2010년 말까지 무고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624명을 조사한 결과 집행유예가 406명(65.1%)으로 가장 많았고 벌금형(134명·21.5%)이 뒤를 이었다.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80명(12.8%)뿐이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민사에 유리한 결과를 받기 위해 무고임에도 형사 고소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교도소에서 수형자들이 억울함을 못 이겨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사례도 무고 사건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고죄는 사법질서를 교란시키고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만큼 심각한 범죄로 인식돼야 한다”며 “수사기관이 고소 단계에서 무고 혐의가 의심된다면 고소를 취하시키고, 그럼에도 고소를 유지하는 경우 벌금형으로 끝내지 말고 처벌을 무겁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본지 김양진·강신 기자 이달의 법조기사상 수상

    본지 김양진·강신 기자 이달의 법조기사상 수상

    서울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서울신문 사회부 김양진(왼쪽)·강신(오른쪽) 기자가 단독 보도한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6월 28일자 10면> 기사를 제5회 ‘이달의 법조기사상’으로 선정하고 27일 시상했다. 서울신문은 김모(21)씨 등 22명이 2011년 당시 중학생이던 피해자 2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고 구속영장 등이 신청됐다는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들 중 일부를 최근 기소했다. 서울변회는 “서울신문이 정론직필의 자세로 공정하고 시의적절하게 이 기사를 보도하여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건전한 법률문화 창달에 기여해 이 기사를 이달의 법조기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의 ‘SKY는 S등급…사립로스쿨 출신대학 카스트제’ 기사와 동아일보의 ‘현직 대법관 이념성향 분석’ 기사도 이달의 법조기사상을 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관계 강제성 없었다” 이진욱 고소녀 ‘무고’ 자백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형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 여성이 이씨를 무고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26일 “A시가 무고에 대해 자백한 것은 사실”이라며 “진술을 검토해봤을 때 강제적으로 성폭행을 한 건 없다는 취지로 자백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A씨는 지난 12일 처음 만난 이씨와 지인과 저녁을 먹고서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이씨는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틀 뒤인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씨와 고소여성 A씨 두 사람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지만 결과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검·경 대립과 연예인 중복수사

    2011년 6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개시권’과 ‘수사진행권’을 갖게 되면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경찰이 검찰에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의무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수사지휘권과 독립권을 놓고 여전히 검·경 대립이 발생합니다.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와 개그맨 유상무씨의 성추문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25일 검찰에 송치된 두 연예인의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경찰은 박씨의 경우 성폭행은 없었고 성매매 1건과 사기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고소인 여성에게는 무고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씨는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런 결론에 대해 검찰은 “수사 자료도 아직 절반밖에 안 왔고 (경찰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적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서” 처음부터 봐야 한다는 겁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보고가 없으면 검찰에서 법리 적용을 위해 사건을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중 수사가 이뤄지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뜻 보면 검찰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할 만합니다. 반면 경찰에선 수사의 독립성 보장을 주장합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미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사 신속성을 위해서라도 법원에 바로 영장 청구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도 충분한 수사 능력이 있는데 검찰의 ‘이중 수사’ 운운은 결국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지휘권 논란으로 피해를 입는 건 결국 피조사자들입니다. 몇 년 전 검찰과 경찰에서 이중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시민 A씨는 “일부러 일하는 시간을 빼서 경찰에 다 얘기했는데, 나중에 검찰에서도 확인할 것이 있다고 해 장사를 접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해묵은 대립을 끝내고 수사상 소통과 통일된 체계가 필요합니다. 검·경의 고래 싸움에 시민들 새우등 터지지 않게 말입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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