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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고소여성’ 이라며 엉뚱한 여성 사진 올린 30대男 검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라며 엉뚱한 여성의 사진을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박유천 성폭행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A모씨(여ㆍ27)가 사건의 박씨 고소 여성인 것처럼 인터넷에 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6)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 사건으로 연예계가 한창 시끄럽던 올해 6월 14일 이씨는 한 카카오톡 방에 ‘박유천 정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다른 카카오톡 방에서 받아둔 A씨 사진을 올리며 A씨가 박씨를 고소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성매매 의혹을 주장하는 내용의 글과 함께 A씨 사진은 급속도로 SNS를 통해 전파됐다. A씨는 물론 그의 가족들도 ‘정말 성폭행당한 것이 맞느냐’며 지인들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는 등 정신적 피해를 크게 입었다. 결국, A씨는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며 생계 수단인 트레이너 일까지 그만둬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신상털기는 파급력과 지속력이 높아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입힐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 제자 연쇄 성폭행한 20대 색마 여교사 체포

    미성년 제자 연쇄 성폭행한 20대 색마 여교사 체포

    두 명의 미성년 제자를 '탐한' 20대 여교사가 결국 쇠고랑을 차게됐다. 최근 미국 켄터키주 지역언론은 칼라일 카운티 지역 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월 3일(이하 현지시간)과 14일 연이어 벌어졌다. 이 지역 한 학교의 대체교사로 근무한 케세이 워렌(27)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각각의 16세 소년들을 대상으로 '욕심'을 채웠다. 경찰 측은 "이들 피해소년들은 모두 같은 학교 학생"이라면서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신원과 자세한 사건의 내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워렌 교사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지역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덧붙였다. 엽기적인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내 학부모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에 지역 교육위원회 측은 "문제의 교사는 2015년~2016년 상반기까지만 근무했으며 더이상 지역 내에서는 교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 해병대, 여군 비율 높이려 여고생 운동선수 모병 나서

    미 해병대, 여군 비율 높이려 여고생 운동선수 모병 나서

     ‘성차별 군대’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미국 해병대가 여군 충원을 위해 여자 고등학생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모병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 해병대는 여군 비율을 현재 7~8%에서 10%로 끌어올리라는 로버트 넬러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여고생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모병 활동을 시작했다고 AP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병대는 올해부터 보병, 수색병 등 모든 전투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군 비율을 높여 이미지 개선을 도모하면서도 임무에 걸맞는 소수 정예 여군 후보를 선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넬러 사령관은 여고생 운동선수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해병대 신체검사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고 규율을 잘 따르며 유연하고 임무 집중도가 높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모병 활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전군에서 여군 비율이 가장 낮고 여군에 대한 성폭행 발생률은 가장 높아 성차별 군대라는 안 좋은 이미지가 팽배했다. 해병대는 지난해 12월 국방부가 여군에게도 전투병과를 개방한다고 발표했을 때 육·해·공군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바 있다.  이에 해병대는 인사사령관인 폴 케네디 소장을 중심으로 인식 개선 작업에 나섰고, 여고생 운동선수 모병을 계획했다. 전국의 고교를 돌아다니면서 여고생 운동선수들과 코치들을 만나 해병대 근무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경력을 쌓는 데 적격이라고 설득하고 나섰다.  케네디 소장의 이번 작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미 3100여명의 여성들이 입대를 결심했다. 케네디 소장은 “해병대 내에서도 기혼 장교와 사병이 많으며, 더는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모병 활동에 성공을 거둔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진욱 성폭행 고소 여성’ 무고 혐의 구속영장 또 기각

    ‘이진욱 성폭행 고소 여성’ 무고 혐의 구속영장 또 기각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씨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무고)로 여성 A씨에 대해 재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고소 동기 및 성관계와 그 이후의 심리 상태 등에 관하여는 불구속 상태에서 보다 세심한 조사와 심리가 필요하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증거가 상당한 정도 확보돼 있기도 하는 등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4차례 조사를 받는 동안 수차례 진술을 번복한 점, 배우 이씨가 무고를 당해 유·무형의 피해를 크게 입은 점 등을 고려해 지난달 28일 A씨의 구속영장을 처음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한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후 보강 수사를 한 경찰은 “피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됐고, A씨가 무고 혐의에 관해 자백한 내용을 자꾸 번복한다”면서 이달 11일 영장을 재신청했으나, 이번에도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 “지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난 이씨가 그날 밤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며 이씨를 경찰에 고소한 뒤 다음날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폭행 증거로 속옷을 제출하고, 상처를 입었다며 신체 사진을 공개했다. 속옷에서는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이씨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피소 이틀 뒤인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같은달 22·23·26일 세 차례 더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4번째 조사를 받은 26일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 위기가정 발굴 긴급지원 나선다

    경기 광명시가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해 긴급지원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 복지허브화사업 지원책으로 위기가정 일제조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위기에 처했거나 최소한의 복지가 필요한 가정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공적지원이 절실한 경우 이를 민간자원과 연계해 도와주는 사업이다. 특히 가족 중 중한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가장의 실직, 불의의 사고, 어린이 성폭행 피해 등으로 가족 전체가 위기에 처한 경우다. 이런 위기가정에 시에서 일자리센터를 통해 구직을 알선해주고 공적지원이 안 되는 질병 감염 시에는 민간 의료비를 지원해준다. 자녀가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심리치료도 병행 지원한다. 주민 가운데 가스비나 수도료도 못내 연체 중인 위기가정에는 가구당 최고 7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등 복지사각지대를 없앨 방침이다. 시는 평소 운영하는 복지안전망제도를 가동해 1200명의 복지통장이 발품을 팔아 위기가정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민자치위원들까지 합하면 2700여명이 다음 달 주민등록 일제조사 때 직접 방문해 일일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조사 결과 공적부조 지원기준에도 안 되는 위기가정은 광명시만의 6단계 민간복지안전망인 18개 동 누리복지협의체를 통해 민간자원과 연계해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 김주학 복지정책과장은 “다음 달 주민등록 일제조사를 해 복지 소외가정을 찾아내서 대상자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후배에게 성폭행 당한 아내…그 장면 찍어 의붓딸에 보낸 남편 “불륜인 줄”

    후배에게 성폭행 당한 아내…그 장면 찍어 의붓딸에 보낸 남편 “불륜인 줄”

    경북지방경찰청은 선배 부부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선배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A(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남편인 선배 B씨도 A씨가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5일 경북 내 한 지역에 있는 자기 집에서 B씨 부부와 술을 마시다 B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B씨 아내(52)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리를 비웠던 B씨는 이를 보고 휴대전화로 촬영해 의붓딸에게 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와 재혼한 B씨는 후배 A씨와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으로 착각해 증거를 남기려고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죄는 B씨에게서 사진을 받은 딸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전모가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결백 프로젝트와 정의, 그리고 DNA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결백 프로젝트와 정의, 그리고 DNA

    범죄 수사에서 목격자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범죄자는 목격자를 피해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은 목격자를 찾으려 한다. 그런데 목격자의 진술을 100% 신뢰할 수 있을까. 목격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일 경우 자칫 잘못된 진술은 진실을 감출 뿐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만 만들게 된다. 실제로 목격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결과가 있다. 피의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와 피의자를 한 명씩 볼 때 목격자 증언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격자의 증언이 증거로서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목격자 진술에 대한 검증뿐 아니라 보완이 필요하다. 그런 보완책 중 하나가 DNA다. 1987년 영국의 알렉 제프리스 박사는 사람마다 DNA 구조가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DNA 증거를 최초로 범죄수사에 적용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DNA 증거를 중요한 증거로 활용했고 ‘결백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이다. 미국 뉴욕 변호사인 배리 셰크와 피터 노이펠트가 1992년 DNA 분석기술을 이용해 의뢰인들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활용한 일종의 재심신청 프로그램이다. 의과대에서 정비 일을 담당한 줄리어스 루핀은 1981년 어느 날 업무를 위해 엘리베이터에 탔다. 때마침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여학생은 몇 주 전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루핀을 범인으로 지목해 경찰에 신고했다. 루핀은 체포됐고 법원은 피해자 증언을 근거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루핀은 2003년 쉑과 노이펠트에게 도움을 청했다. 결백 프로젝트는 남아 있던 성폭행 흔적에서 얻은 DNA를 분석해 이것이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이던 다른 죄수의 DNA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루핀은 22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낼 수 있었다. 또 DNA 분석 증거를 통해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이던 더글러스 워니의 무죄가 입증됐다. 이 밖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대리 헌트를 포함해 20명의 무고도 증명했다. 2007년 5월 21일자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억울함이 증명된 200명을 ‘DNA 200’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평균 12년을 인생에서 잃어버렸고, 28% 정도가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 혐의로 억울하게 형을 살았다. 그렇다면 DNA가 증거로 사용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사람의 DNA는 A, T, G, C 등 4종류의 염기가 다양하게 배열해 약 29억개의 유전염기를 구성한다. 이 중 약 25.5%가 유전자나 관련 부위이고 나머지 부위의 기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전체 DNA의 약 58%에는 반복되는 염기서열이 수없이 들어 있다. 이 서열들의 반복 횟수가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지문처럼 활용될 수 있다. 반복서열 ATTCAGT가 있다고 가정하자. 사람은 부모로부터 DNA를 각각 전달받기 때문에 특정인은 이 서열을 12개와 16개를 전달받게 된다. 그런데 이 서열의 최대 반복 개수가 20개라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위 서열의 반복 개수가 몇 개이든 한 사람에게 특정 반복 개수가 출현할 확률은 부모 각각으로부터 20분의1이어서 위 조합이 생길 확률은 400분의1이다. 과학수사 현장에서는 5~8가지의 반복서열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가지를 사용한다면 그 확률은 10조분의1이다. 이 결과는 두 사람 사이에서 DNA 반복서열들이 우연이라도 일치할 확률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DNA 증거는 유전자 프로파일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에 살기를 원한다. 과학은 정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결백’이라는 인문학적 개념과 DNA라는 자연과학적 사실이 결합되어 정의가 구현되는 것처럼 과학은 인간과 사회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 오키나와서, 주일미군 상해혐의로 현행범 체포

    오키나와서, 주일미군 상해혐의로 현행범 체포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에서 일하던 미군 군무원이 일본인 여성을 살해해 반발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후텐마 기지 소속 해병대 병사가 음식점에서 점원에게 상해를 입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오키나와현 경찰은 이날 미 해병대 후텐마 기지 소속 제임스 루이스 맥키(22) 상병을 상해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맥키 상병은 14일 오후 10시쯤 오키나와 차탄 마을 음식점에서 남성 점원에게 유리컵을 던져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맥키 상병은 만취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미군 군무원이 우루마시의 길에서 20세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둔기로 폭행한 뒤 풀밭으로 끌고가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에서는 주일 미군기지와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대한 반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 지사는 “비인간적이며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매우 비열한 범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얼빠진 선수들···성폭행·성추행에 금지약물로 얼룩진 리우

    얼빠진 선수들···성폭행·성추행에 금지약물로 얼룩진 리우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국 대표 선수들의 범죄와 일탈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남자 선수들이 선수촌 여자 직원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금지약물 복용 사례도 적발돼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아프리카 북서부 이슬람국가인 모로코 출신의 복싱 선수 하산 사다(22)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선수촌에서 청소하는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사드를 15일간 구속한 상태에서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범행 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 국가인 나미비아의 복서 조나스 주나우스도 추문에 휩싸였다. 나미비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주나우스는 지난 11일 선수촌 여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선수촌 안에서 여자 종업원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시도하고, 돈을 줄 테니 잠자리를 같이하자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확정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시적으로 풀려난 그는 프랑스 대표 핫산 암질리와 경기를 했으나 판정패했다. 올림픽 경기에서 금지하는 약물을 복용했다가 들통나는 사례도 잇따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사실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리우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그의 몸에서는 이뇨·혈압 강하제로 쓰이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이 검출됐다. 천신이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여자 계영 400m 3관왕에 오른 선수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불가리아 여자 육상선수 실비아 다네코바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네코바는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EPO)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선수자격 한시 정지 조치를 당했다. 그는 3000m 장애물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앞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도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 등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 3명이 지난 3일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의 매춘업소를 찾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종합] 성폭행·성추행에 약물까지…선수들 범죄·일탈 속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범죄와 일탈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선수촌 여직원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금지약물 복용 사례도 적발돼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기대한 전 세계인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선수촌 성폭행 사건이다. 아프리카 북서부 이슬람국가인 모로코 출신의 복싱 선수 하산 사다(22)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선수촌에서 청소하는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사드를 15일간 구속한 상태에서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자세한 범행 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 국가인 나미비아의 복서 조나스 주나우스도 추문에 휩싸였다. 나미비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주나우스는 지난 11일 선수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선수촌 안에서 여종업원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시도하고, 돈을 줄테니 잠자리를 같이하자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확정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시적으로 풀려난 그는 프랑스 대표 핫산 암질리와 경기를 했으나 판정패했다. 올림픽 경기에서 금지하는 약물을 복용했다가 들통나는 사례도 잇따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사실이 12일 공개됐다. 리우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그의 몸에서는 이뇨·혈압 강하제로 쓰이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이 검출됐다. 천신이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자유형 50m와 접영 100m, 여자 계영 400m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불가리아 여자 육상선수 실비아 다네코바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네코바는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EPO)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선수자격 한시 정지 조치를 당했다. 그는 3000m 장애물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라이벌 선수의 과거 약점을 들춰내 공격하는 일도 생겨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호주 수영 선수 맥 호튼(20)은 라이벌인 중국 쑨양의 금지약물 복용 전력을 두고 인신공격을 가했다. “속임수를 쓰는 선수”,“약물 사용자” 등으로 지칭한 것이다. 프랑스 수영 선수 카미유 라코르도 호튼의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9일 AFP 인터뷰에서 쑨양의 금메달 시상 장면이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스포츠로 변질하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뒤늦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쑨양 측은 대가를 충분히 치렀는데도 약물 문제를 뒤늦게 재론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호주 선수단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선수들의 일탈은 메달 지상주의 등이 빚은 병폐다. 따라서 경기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대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주창한 ‘우정·연대·공정경쟁’ 정신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봐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포켓몬에게 성폭행 당했다” 신고한 황당 여성

    “포켓몬에게 성폭행 당했다” 신고한 황당 여성

    전 세계에서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의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한 여성이 게임 속 캐릭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러시아 현지매체인 블러크 보로네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 경찰은 한밤중에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의 신고전화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가 황당한 진술을 접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남편과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눈을 떴을 때 노란색의 포켓몬 캐릭터가 자신의 몸 위에서 짓누르고 있었으며 이 캐릭터가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보고 놀라서 침대에서 뛰어 내려오자 포켓몬이 사라졌으며, 자신의 몸을 짓눌렀던 캐릭터는 최근 포켓몬고 게임에서 본 것과 동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당일 잠들기 직전까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겼으며, 평소 정신과 질환을 앓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기 전 남편에게 먼저 “포켓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남편이 이를 믿어주지 않자 심령술사를 찾아 고충을 토로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소 친구에게 “방 안에 포켓몬이 너무 많다. 애완견까지 포켓몬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 것으로 미뤄 중독 증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여성은 남편의 충고를 받아들여 정신과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3살 소녀 ‘감금·성매매 강요’에도 집행유예

    13살 소녀 ‘감금·성매매 강요’에도 집행유예

    10대 소녀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해 돈을 빼앗은 일당에게 법원이 소년범임을 참작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2일 감금, 공동폭행, 공동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0)씨 등 2명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B(18)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C(18)군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감금 상태에서 13세의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나체 사진까지 찍고 성폭행까지 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와 합의했고 범행 당시 소년(당시 16∼18세)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1주일간 광주의 한 모텔에 당시 13세인 후배 여성을 가두고 2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해 성매매 대금 15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나체 사진을 찍고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수촌 성추행’ 나미비아 복서, 조건부 석방으로 출전…“판정패”

    ‘선수촌 성추행’ 나미비아 복서, 조건부 석방으로 출전…“판정패”

    선수촌에서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시도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나미비아 복싱 대표선수 조나스 주니우스가 11일(현지시간) 조건부로 석방돼 프랑스 대표 핫산 암질리와 대전했으나 판정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주나우스가 “유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의 임시조치”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나미비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주나우스는 선수촌에서 여종업원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하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마찬가지로 선수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 하려한 혐의로 체포된 모로코 남자 복싱대표 하산 사다도 같은 날 석방됐으나 출전할 예정이던 경기가 이미 끝난 다음이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성추행 나미비아 복싱선수 조건부 석방으로 출전했다 패배

    선수촌에서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시도하고, 돈을 주며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나미비아 복싱 대표선수 조나스 주니우스가 11일(현지시간) 조건부로 석방돼 프랑스 대표 핫산 암질리와 대전했으나 판정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주나우스가 “유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의 임시조치”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나미비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주나우스는 선수촌에서 여종업원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하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마찬가지로 선수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 하려한 혐의로 체포된 모로코 남자 복싱대표 하산 사다도 같은 날 석방됐으나 출전할 예정이던 경기가 이미 끝난 다음이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연합뉴스
  • 초등생 의붓딸 수년간 성폭행한 30대 탈북자 긴급체포

    초등생 의붓딸 수년간 성폭행한 30대 탈북자 긴급체포

    초등학생 의붓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30대 탈북자가 긴급체포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탈북자 출신 A(31·일용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12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최소 2차례 이상 재혼한 부인이 데려온 의붓딸 B(10·초4)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이 처음 시작된 당시 B양은 만 6세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었다. A씨 부인은 딸의 피해 사실을 몰랐다가 최근에야 수상한 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지난 8일 탈북자 가족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보안 업무 담당 경찰관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부인이 신고를 준비하는 사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부인이 식당으로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또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A씨 부인 측은 지난 11일 오전 9시 38분쯤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양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 내용을 조사하는 한편, B양의 나이가 상당히 어린 점 등을 고려해 심리 치료 지원과 병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가족이라고 쉬쉬… 매년 500명 ‘친족 성폭력’에 운다

    [단독] 가족이라고 쉬쉬… 매년 500명 ‘친족 성폭력’에 운다

    판단력 떨어지는 아이들 악용 성관계 동의했다며 처벌 안 해 기소도 절반뿐… 엄벌해야 ‘나만 참으면 돼… 그럼 우리 가족 모두 지킬 수 있어.’ 가정이 깨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그것은 지연(14·가명)이가 지난 6년간 온갖 공포와 고통 속에서도 친부 A(41)씨가 뻗친 ‘악마의 손길’을 견딜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A씨의 범행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연이가 7살이던 2009년 8월이었다. A씨는 자신의 방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다가 친딸의 몸에 손을 뻗었다.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거듭될수록 망설임은 사라지고 범행은 대담해졌다. 그는 지난해 5월까지 아내가 없는 틈을 타 지연이에게 수백 차례 몹쓸 짓을 되풀이했다. A씨는 “엄마한테 이 일을 알리면 엄마랑 아빠, 우리 가정이 다 깨진다”며 겁을 줬다. 지연이는 엄마를 잃게 될까 두려워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지난해 지연이의 모친은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지연이와 함께 경찰서 앞까지 갔다. 하지만 ‘자살하겠다’는 A씨의 문자에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가정이 깨질까 봐 두려웠다. 지연이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결국 지연이는 지난해 말 용기를 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아버지의 범행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경찰이 방문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강원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김현철)은 지연이를 6년간 성추행·성폭행해 온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지연이는 현재 지역 아동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친족 간 성범죄는 2014년 564명, 지난해 520명 등 연평균 500건 남짓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한 달에 40여명의 아이가 가족 간 성범죄로 울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신고가 안 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최소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소 건수도 신고 건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피해 아동이나 배우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친족 간 성폭력 근절을 위해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은 법정 최저형이 징역 7년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피해자가 15세 미만일 때 20년, 스위스는 아동성폭행의 경우 무조건 종신형을 선고하고 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성행위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면서 “이 같은 허점을 악용할 수 없도록 친족을 대상으로 한 성행위는 연령대와 동의 여부를 떠나 엄히 처벌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등에서 이뤄지는 성범죄 예방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범죄 사건 전문 변호사인 신진희 변호사는 “‘그래도 가족’이란 생각으로 (범행을) 쉬쉬하는 탓에 친족 성범죄는 매우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서 “친족 성범죄자들이 대체로 타인에 대한 성범죄 전과가 없는 만큼 낯선 사람만을 가해자로 상정하고 있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확대도 절실하다. 친족 간 성범죄 가해자의 절대 다수인 부친이 사법처리가 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막상 범행이 저질러져도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법무법인 온·세상의 김재련 변호사는 “정부가 직접 피해 지원시설과 서비스 등을 확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성범죄) 신고를 해도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폭행으로 멍든 ‘호주 난민섬’… 여성들 “만지지 말라” 자해

    10세 여아 끌려가 성폭행당하고 어린아이 입술 꿰맨 뒤 조롱도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에 있는 호주의 역외 난민 시설에서 아동 성폭행을 포함한 인권유린이 비일비재하게 자행된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는 배를 통해 자국으로 들어오는 망명 신청자들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이들을 인근 국가인 나우루와 파푸아뉴기니 마누스섬에 돈을 주고 대신 수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주 이민 당국의 800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5개월간 나우루 수용소 난민들이 겪은 폭행과 성적 학대 등 인권 유린 사례 2116건이 담겼다. 이 가운데 51.3%는 수용소 전체 인원의 18%에 불과한 어린이 관련 사건들이다. 나우루 수용소에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성인 남성 338명과 여성 55명, 어린이 49명 등 442명이 수용돼 있다. 가해자는 주로 다른 난민 또는 수용소 직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7월에는 열 살도 안 된 소녀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어른들이 있는 곳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고 한 남성 보안요원은 어린아이들이 샤워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샤워 시간을 2분에서 4분으로 늘리도록 했다. 같은 해 9월 다른 보안요원이 한 여자아이의 입술을 꿰맨 뒤 그 모습을 보고 조롱한 사실도 드러났다. 시설 운영 업체가 고용한 버스 운전기사가 자신의 음란행위를 위해 여성 난민들의 사진을 찍은 사례도 있었다. 여성들에게 입맞춤하고 음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수용소 여성들은 “제발 내 몸을 만지지 말아 달라”며 협박성 자해를 일삼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한 임신부는 나우루에서 출산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이 더러운 환경에서 아이를 기르고 싶지 않다”며 호주 정부가 아이를 맡아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호주 대법원은 지난 2월 난민의 역외시설 강제 수용 정책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가디언은 “호주 정부는 나우루와 마누스섬 난민 시설에 매년 12억 호주달러(약 1조원)를 지원한다”면서 “호주인들도 난민의 인권 유린에 대해 알 권리가 있기에 문건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명 사립대 교수, 제자 성폭행

    서울의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술에 취한 제자를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준강간치상)로 서울의 사립대 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중순 제자인 20대 대학원생 B(여)씨를 포함해 여러 명과 저녁 식사를 하고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B씨는 만취했고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를 교수 연구실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사건 당일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B씨가 증거물로 제출한 옷에 남아 있는 체액에서 A씨의 유전자(DNA)를 확보했다. 경찰은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강제적인 성관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처음에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본인의 DNA를 증거로 제시하자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말을 바꿨다. 학교 측은 이달 초 A씨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징계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알라는 위대하다” 아기인형 참수하는 IS 소녀대원

    “알라는 위대하다” 아기인형 참수하는 IS 소녀대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소속 소녀 대원의 인형 참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지난 4일 IS의 텔레그램 계정에 게재된 것으로, 니캅(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가리개)을 쓴 IS 소녀 대원이 인형의 목을 칼로 베어내고는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소녀는 인형의 목을 베기 전 “공포를 불어넣어라, 말살하라, 그리고 살육하라. 너희의 땅에서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너희를 말살하고자 나의 칼을 갈고 닦아왔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IS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하고 살인병기로 키우는 동영상이나 선전물을 여러 차례 공개해왔다. 특히 ‘칼리프의 진주’라 불리는 IS의 어린 소녀들은 캠프 안에만 갇혀 지내며 남성 ‘전사’들의 생활을 돌보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IS의 교육은 대부분 강압적인 수단을 동반하며 이에 반항하는 어린이는 태형이나 고문, 성폭행을 당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주의: 영상에는 다소 끔찍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사진·영상=MEMRI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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