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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캠피싱’당한 남성들 “여성 고통 공감”

    ‘몸캠피싱’당한 남성들 “여성 고통 공감”

    디지털 성폭행인 ‘몸캠피싱’은 주로 남성이 피해자가 된다. 피해자가 돼 본 남성들은 여성들의 고통을 공감한다고 말했다.
  • 심석희 “17살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다”

    심석희 “17살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8일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라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재범 코치의 눈에 띄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고, 조 코치로부터 오랜 기간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그를 고소했고 조재범 코치는 법정 구속됐다. 심석희는 2014년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조 전 코치가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며 협박을 하며 범행을 했고,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심석희의 변론을 맡은 임상혁 변호인은 “이런 (성)범죄가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미녀와의 짜릿한 채팅… 눈치 챘을 땐 나는 이미 노예였다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미녀와의 짜릿한 채팅… 눈치 챘을 땐 나는 이미 노예였다

    능숙한 꼬드김에 영상통화로 이어져 “녹화됐다… 입금 안하면 유포” 겁박 중학생은 코묻은 돈까지 탈탈 털어내 ‘영상통화 스폰서’라며 여성 노리기도 “돈 없으면 몸으로 갚아” 성관계 압박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의 절대다수는 여성이다. 그래서 남성은 피해자의 고통을 모른다. 아무리 근절을 외쳐도 절반뿐인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이유다. 그런데 피해자의 대부분이 남성인 디지털 성폭력이 있다. ‘몸캠피싱’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죽는 게 낫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 2014년엔 몸캠피싱을 당한 남자 대학생이 투신 자살했다. 피해 남성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피해자의 입장이 된 남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몰카나 국산 야동이 왜 사라져야 하는지 남성들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다정하고 달콤한 말을 건내던 그는 순식간에 ‘악마’로 돌변했다. 피해자들이 영상 유출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이면 더 인정사정없이 몰아붙였다. 끊임없이 돈을 갈취했고, 일부 여성에게 노예 부리듯 성폭행까지 일삼았다. 서울신문은 한국사이버보안협회가 여명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피해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범행 현장을 재연했다. 피해자들이 어떻게 범인에게 속았고, 어떤 협박을 당했는지 가감없이 공개해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취지다.●채팅 4시간 만에 80만원 뜯긴 24세 남성 군대를 갓 제대한 전승우(24·가명)씨가 카카오톡 아이디 ‘미향’과 처음 대화를 시작한 건 지난해 1월 4일 오후 9시 18분이다. 채팅 앱에서 알게 된 미향이 영상통화를 하자며 카톡 아이디를 건넸고, 전씨가 따로 말을 걸었다. 프로필 사진 속 미향은 한눈에 봐도 대단한 미인이었다. “그런데 이걸로 영통(영상통화) 어떻게 해요? ㅋㅋ”(전씨) “페이스톡 ㅋㅋㅋ 몰라?”(미향) “알아 ㅋㅋ 바로 건다.”(전씨) 9초, 8초, 10초. 전씨가 세 차례나 짧은 페이스톡을 걸었지만, 미향은 번번이 화면이 안 보인다고 했다. 미향은 “‘시크릿톡’ 있어? 이걸 깔면 보일 거야”라며 ‘Secre Talk.rar’란 압축파일을 건넸다. 용량 474.84kb의 작은 파일이었다. “깔았는데 아무것도 안 뜨는데? 서버 점검 중이래.”(전씨) “정말 점검 중이네…. 오늘 점검하나 봐.”(미향) 하지만 전씨가 파일을 내려받은 순간 휴대전화는 이미 해킹당했고, 문자메시지 내용과 지인 연락처가 모두 미향에게 넘어갔다. 미향이 건넨 파일은 휴대전화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이었다. 미향은 “다시 한번 해볼까?”라며 먼저 영상통화를 제안했다. 9초간 페이스톡을 진행한 뒤 “보인다 ㅎㅎ”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민낯이라며 수줍어하는 척도 했다. 이어 서로 벗은 모습을 보여주자며 능숙하게 리드를 했다. 전씨의 상반신에 문신이 있는 걸 보자 “난 타투 있는 남자 좋아”라며 애교를 부렸다. 두 사람의 페이스톡은 오후 10시 10분까지 약 1시간가량 총 12차례 진행됐다. 짧게는 10초, 길게는 3분 22초간 이뤄졌다. 미향은 교묘하게 중간 중간 다양한 지시를 내렸다. 휴대전화를 고정해 전씨 얼굴과 은밀한 부위를 모두 볼 수 있게 해달라며 부탁했다. 그래야 자신도 흥분된다고 했다. “님 자위하는 동영상 녹화 끝났고요. 휴대전화 모든 지인 번호 해킹됐습니다. 80만원 보내고 깔끔하게 삭제하겠습니까. 아니면 동영상 유포 진행할까요. 바로 답장 안 하면 당장 유포합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못 잡고 창피만 당하고 소문만 퍼질 겁니다. 생각 잘하세요.” 미향은 문자를 통해 본색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상황에 한동안 답을 못하던 전씨는 “합의하고 싶네요”라고 입력했다. 미향은 07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알려준 뒤 당장 전화하라고 했다. “10초 내로 전화 안 하면 유포합니다. 10, 9, 8….” 카운트다운을 하듯 몰아붙였다. 급해진 전씨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있다고 하자 1분 단위로 “빨리 구하라”고 재촉했다. 전씨는 미친듯이 전화를 돌려 지인들로부터 20만원을 빌렸다. 미향은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찍어준 뒤 당장 송금하고, 영수증을 사진으로 보내라고 했다. 제한 시간은 오후 11시. 딱 10분의 시간을 줬다. 사정없이 몰아치는 미향의 재촉에 전씨는 넋이 완전히 나갔다. 급히 편의점 자동화기기(ATM)로 달려갔지만, 송금 방법을 몰라 허둥댈 정도였다. 미향은 “송금하는 방법도 몰라? 개OO. 유포해줄까”라며 더욱 거세게 나왔다. 20만원을 송금하자 나머지도 입금하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60만원 빨리 구하세요. 30분…” “죄송합니다. 100통 넘게 전화했는데 다 (돈이) 없다고 합니다.” 전씨는 급기야 어머니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돈을 구했다. 미향은 또 다른 계좌번호를 줬다. 오전 1시 24분. 결국 전씨는 총 80만원을 보냈다. 미향과 카톡을 시작한 지 4시간 6분 만이었다. ●‘노예’가 되어버린 15살 중학생 “그래서 얼마 있냐고. 대답 안 해?” “제발요. 지금 현금은 없어요. 체크카드에 1만 2000원 있어요.” 지난해 2월 몸캠피싱에 걸린 중학생 윤성진(15·가명)군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손이 닳도록 범인에게 빌었다. ‘김다은’이란 가명을 쓴 범인은 자신을 25살이라고 소개했고, 윤군은 ‘누나’라고 부르며 따랐다. 어느 정도 친해지자 김다은은 “영섹(영상을 통한 성관계) 할래?”라며 꼬드겼다. ‘심야톡.zip’란 파일을 보내 깔게 한 뒤 윤군 휴대전화를 해킹했다. “합의라는 건 빈다고 되는 게 아니야. 지금 당장 편의점 가서 만원짜리 문상(문화상품권) 사.” 문화상품권은 구하기 쉬운 데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어 몸캠피싱범이 자주 이용하는 거래 수단이다. 그렇게 범인들은 ‘코 묻은 돈’까지 탈탈 털었다. 김다은은 이후에도 윤군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돈 없으니까 몸으로 때워”라며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윤군에게 20대 여성으로 가장해 남성들이 많이 찾는 채팅 사이트에 가입하라고 지시했다. 닉네임은 ‘외로워’나 ‘놀아줘’를 쓰라고 했다. 또 ‘야하게 놀아요. 화끈한 밤 같이 보내요’ 등의 메시지를 건넨 뒤 남성들이 접근하면 김다은의 라인 아이디‘ekdms0322’를 알려주라고 했다. 윤군을 일종의 ‘노예’로 부리며 또 다른 피해자를 낚으려 한 것이다. “일단 오늘은 (채팅) 앱 많이 깔고 내일부터 시작해. 앱 하나하나 들어가서 사람 끌어.”(김다은) “예 무조건 다 할게요. 살려주세요.”(윤군) “기억해. 잠수하는 순간 유포한다 영상. 내가 말 걸면 바로 답하고. 알았어?”(김다은) “절대 잠수 안 해요. 제발요.”(윤군) 윤군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돕지 않으면 학교는 물론 인생이 끝장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날 이후 윤군은 매일 4시간 동안(오후 8~12시) 온라인 호객 행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김다은은 윤군을 ‘노예’로 부리면서도 돈을 뜯는 걸 멈추지 않았다. “일주일 내에 10만원 모으고. 알았지. 말 잘 들으면 유포 안 할게.” “최대한 구할게요. 용돈 당겨서 바로 받을게요. 10만 모으면 지워주시나요.” ●재력 과시한 남성에게 짓밟힌 21세 여성 “언제든지 그만둬도 돼요. 영통은 서로 부담 없고 사생활도 지킬 수 있잖아요.” 양아정(21·여·가명)씨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 메신저로 ‘paris’란 가명의 남자와 대화를 시작했다. paris는 자신과 정기적으로 영상통화를 하면 100만원씩 주겠다고 제안했다. 자신은 강남에 사는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양씨가 “○○○에 산다”고 하자 그쪽에도 자기 가게가 있다고 했다. 양씨에게 계좌번호를 찍어달라고 해 당장 송금할 것처럼 연기했다. 양씨는 주저했다. “왜 저 같은 애랑 스폰을…. 예쁘고 몸매 좋은 애들 많은데.” “(영상통화 시) 성적인 거 위주로 시키겠네요.” “생각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영통하는 거 캡처하고 그러는 거 아니죠?” paris는 갖은 말로 양씨를 안심시켰다. “저는 얼굴, 몸매 안 보고 지금 할 분을 구하는 거라….” “유출 걱정하시는데 저도 다 보여드려요. 그냥 서로 즐기는 거에요.” 계속된 설득에 양씨가 경계심을 풀자 paris는 화질이 안 좋다며 카톡에서 대화하자고 했다. 대화 장소가 바뀌자 한층 적극적으로 나왔다. 양씨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난감해하자 얼굴을 보인 채 나체 사진을 찍도록 유도했다. “죄송합니다. 안 할래요. 아직 돈 보내신 것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돈이 너무 절실해 잠깐 잘못 생각했어요.” 양씨는 점점 심해지는 paris의 요구에 그만하자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paris는 “녹화 다 했으니 쇼부(협상) 치자”며 속내를 드러냈다. “지인이 보면 무슨 생각할까”라고 협박했다. “아정씨한텐 선택권이 없는 거 같은데. 1. 노예 2. 섹파(성관계 파트너) 3. 영통 셋 중 하나 고르세요. 빨리 말해요. 시간 없음.” 올가미는 단단했다. 벗어날 수 없었고 하는 수 없이 그가 제시한 것 중 2번을 선택했다. 1번을 고르면 무슨 짓을 시킬지 두려웠고, 3번은 또 녹화를 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paris는 협박 수위를 높였다. 집단 성관계를 하고 한 번에 끝내자고 했다. 양씨가 단호히 거절하자 자신과 10차례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요했다. 요구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사실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paris는 양씨를 직접 만나는 게 불가능했다. 직업이 없이 친구집에 얹혀산다고 한 양씨에게 돈을 뜯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paris는 ‘아는 동생’을 양씨에게 보낼 테니 그와 성관계를 한 번 맺는 것으로 마무리하자고 했다. ‘아는 동생’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다른 조직원으로 추정된다. “오빠를 만나야 영상을 지울 수 있지 동생을 만나는 건 아무런 의미 없잖아요.” 양씨는 버티다 못해 결국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왜 그러세요…. 만날게요. 날짜는 내일 연락드릴게요. (같이 사는) 친구가 (지금 집에) 와서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 함정에 빠뜨린 고현정 ‘휘몰아친 첫방’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 함정에 빠뜨린 고현정 ‘휘몰아친 첫방’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이 휘몰아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은 1회, 2회 시청률 각각 6.1%, 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영화 같은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 여기에 더해진 박신양(조들호 역)과 고현정(이자경 역)의 연기가 완벽하게 하나를 이루며 60분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이날 방송은 잘못된 변호와 불의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의 과거가 펼쳐졌다. 조들호의 올곧은 이미지를 이용해 함정에 빠트린 이자경(고현정)의 등장은 두 사람의 악연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추레한 차림과 초점 없는 눈빛으로 등장한 조들호는 여전히 유쾌하고 호방했지만, 어딘지 무겁고 위축된 분위기가 그의 달라진 일상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이런 그의 앞에 윤소미(이민지 분)가 등장,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알려 안방극장에 긴장감이 급습했다. 윤소미의 아버지 윤정건(주진모)은 조들호와 친한 검찰수사관이자 가족 같은 존재. 윤정건의 수첩을 발견한 조들호는 단순 실종이 아닐 것임을 직감해 경찰을 찾아갔지만 허술한 수사 기록과 단순 실종으로 치부하는 말 뿐이었다. 이에 조들호가 “내 감이..”라며 매섭게 항의하자 강력반 서태윤(남태우 분) 팀장은 “1년 전에도 알량한 감 믿고 날뛰다 사람 하나 골로 보내놓고”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조들호의 표정을 넘어 이야기는 가려진 지난 1년의 과거로 회귀됐다. 1년 전, 실력과 명성으로 이름을 날리던 조들호는 얼결에 국회의원 백도현(손병호)의 아들 백승훈(홍경)을 변호하게 됐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백승훈은 자해로써 결백을 주장하며 조들호를 자극한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조들호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 이자경의 계략으로 뒤편에 서서 모습을 드러낸 그의 존재감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이자경의 예상대로 조들호는 백승훈의 무죄판결을 받아냈지만 참관인들 사이 조들호를 노려보는 여인의 눈빛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될 것임을 예감케 해 긴장감은 극을 향해 갔다. 재판을 끝내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찰나, 그 여인은 조들호의 차로 달려들었다. 여인의 정체는 바로 백승훈 여자친구이자 사건의 피해자인 수진(서지원)이었던 것. 바로 그때 조들호는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정신없이 터지는 기자들의 사진기 플래시 사이로 싸늘한 수진의 주검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조들호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1, 2회는 이자경의 함정으로 잘못된 변호부터 참담한 비극과 트라우마까지 얻게 된 조들호의 1년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여기에는 박신양과 고현정, 이민지(윤소미 역)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미장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조들호와 이자경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정건 실종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오늘(8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3, 4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혐오 시대, 청년들은 무엇에 분노해야 하나/이창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혐오 시대, 청년들은 무엇에 분노해야 하나/이창구 사회부장

    “꼰대 같은 소리 집어치우라”는 댓글이 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청년들을 훈계하려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이 안타까워서 쓰는 글은 더더욱 아니다. ‘혐오’의 시대에 청년들은 과연 무엇에 ‘분노’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지난달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전체 남녀별 연령집단 중 가장 낮았다. 대통령의 지지율을 20대 남성들이 앞장서서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20대 남성들이 문재인 정부와 갈라선 결정적인 원인은 젠더 이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학창 시절에는 여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했고, 취업 경쟁과 직장 생활에서는 오히려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여성들에게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는 남성들에겐 현 정부의 여성 우대 정책이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여성을 혐오해도 우리 사회는 ‘미투운동’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된다. 여성을 적으로 돌린다고 남성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사회구조를 보면 권력을 휘두르는 다수는 여전히 남성이며, 수많은 여성들이 매일 성폭력에 희생되고 있다. 20대 남성이 분노할 대상은 또래 여성이 아니라 폭력적인 가부장주의다. 많은 남성들이 대법원의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 판결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는 “그럼 군대 갔다 온 내가 비양심이냐”라는 단순 논리를 들이댄다. 총을 드는 것 대신 다른 방식으로 의무를 다 할 테니 종교적 신념과 양심을 지키게 해 달라는 소수를 포용하지 못하는 국가는 전체주의나 다름없다.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은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아니라 자신은 물론 아들까지 군대에 보내지 않았으면서 철 지난 반공이데올로기를 외치는 자들이다. 난민과 이주노동자를 혐오하는 양상은 남녀 구분이 없다. 난민을 일자리 도둑 또는 잠재적 성폭행범으로 보는 청년도 적지 않다. 난민을 추방하는 서구의 극우세력을 비판하던 이들까지 막상 제주도에 예멘 난민 480여명이 도착하자 생각이 바뀌었다. 난민과 이주민을 다 몰아내면 ‘좋은 일자리’가 늘까? 정작 청년들이 분노해야 할 것은 경제력 세계 12위인 대한민국이 480여명 중 고작 2명만 난민으로 인정한 옹졸함이다. 정규직에 안착한 청년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반대한다. 나는 힘들게 공부해 정규직이 됐는데 정부가 나서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을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인식한 탓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양산한 것은 신자유주의 체제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낙오자가 아니라 이 체제의 피해자다. 청년들은 정규직화 정책에 분노할 게 아니라 오직 경쟁만 부추겨 대한민국을 각자도생의 전쟁터로 만든 기득권 세력에 분노해야 한다. 해방 이후 친일과 분단으로 기득권을 유지했던 구세대는 4·19세대에 의해 전복됐고, 군사정권과 야합한 4·19세대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에 의해 부정당했다. 그러나 지금 청년들은 정치적 올바름에 경제력까지 움켜쥔 86세대를 향해 욕만 할 뿐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당장 먹고살 길이 없는데 무슨 세대 타령이냐”는 항변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을’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구체제의 본질은 간과한 채 자신보다 약한 타자를 향해 ‘메갈녀’, ‘무기(무기계약직)충’, ‘난민충’이란 혐오만 퍼부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window2@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2017년 이용촬영 범죄 현황’ 분석 6465건 발생… 서울선 지하철 48% 가정집 556건으로 몰카 장소 3위 숙박업소·목욕탕보다 1.7배나 많아 범인 66.6%는 2030… 처벌은 미미 전문가 “몰카범 심리치료 받아야”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17.7건의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한다. 하지만 해당 숫자는 꼬리가 잡히는 경우일 뿐이다.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안한 안식처인 집도 몰카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찍히고’ 있는 걸까.서울신문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2017년 전국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발생 장소 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 현황’을 활용해 ‘전국 몰카 지도’를 그려봤다. 2017년 말 기준 인구 5177만 8544명인 한국에선 총 6465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 하루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12.5건인 셈이다. 살인(1.6건)이나 강도(1.9건)는 물론 성폭행(10.1건)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6건으로 단연 많다.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의 40.5%(2619건)가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지하철이 여전히 몰카의 온상이다. 절반에 가까운 1257건(48.0%)이 역과 대합실(887건·33.9%) 또는 열차 내(370건·14.1%)에서 발생했다. 서울 다음으로 불명예를 쓴 곳은 인천이다. 인구 294만 8542명인 이 도시에선 599건의 몰카가 발생했다. 10만명당 20.3건이다. 서울과 달리 역과 대합실(22건·3.7%), 열차 내(39건·6.5%)에선 몰카 발생 빈도가 적었다. 인천에도 6개 지하철 노선 81개 역이 있지만, 서울만큼 몰카범이 활개치진 않았다. 서울과 비교하면 지하철이 덜 혼잡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하지만 인천은 길거리(127건·21.2%) 몰카가 유독 많았다. 개방된 공간인 길거리는 지하철보다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적발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크다. 그럼에도 길거리 몰카가 많았다는 건 범행이 대담해졌다는 것이다. 2017년 길거리 몰카는 인천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증가해 전년(439건)보다 77%나 많은 777건에 달했다. 부산·대전·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에선 아파트나 주택 등 가정집에서 몰카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21.2%)과 전남(21.1%)은 다섯 곳 중 한 곳이 가정집이었다. 지하철과 길거리 몰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관음’이라면, 가정집 몰카는 카메라가 특정인을 향한 범죄를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에선 총 556건의 가정집 몰카가 발생해 지하철(역·대합실·열차 내, 1663건)과 길거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몰카의 또 다른 온상으로 여겨진 숙박업소·목욕탕(329건)보다 1.7배가량 많은 것이다. 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법무법인 GL 변호사)는 “가정집에서 몰카 범죄가 일어났다는 건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이 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대인들은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히 쉬어야 할 집에서도 ‘몰카 포비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몰카는 ‘남성 범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2017년 검거된 몰카범 5436명 중 96.9%(5271명)가 남성이다. 몰카범이 구속되는 일은 드물다. 50명 중 한 명 정도로 2.3%(119명)에 그쳤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서 여성인 범인이 구속되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차별’이라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경찰에 붙잡힌 몰카범 연령대를 보면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20대(31.9%)와 30대(24.7%)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미 의식이 성숙한 나이인 만큼 ‘호기심’이나 ‘장난’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들의 비율은 10대(20.1%)보다 높다. 김성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장은 “몰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상담해보면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하다 아는 사람으로 점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증세가 심해진다”면서 “몰카를 한 번이라도 실제로 찍은 사람은 이미 왜곡된 성적 취향에 빠진 것인 만큼 더 악화되기 전에 꼭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여고생 영상 구해요” 1분 만에 업데이트…거리낌없이 하루 수십 차례 공유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여고생 영상 구해요” 1분 만에 업데이트…거리낌없이 하루 수십 차례 공유

    “이 영상 풀버전 찾아주시면 지인능욕(지인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것) 20장 해드릴게용.”지난 연말 233명이 모인 텔레그램 속 한 비밀 채팅방. 회원 한 명이 미리보기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원본 영상을 구했다. 앳된 얼굴의 여학생이 교복을 입은 채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는 사진이다. 1분 만에 ‘저 있어요’란 답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이 찍은 것으로 이미 내려받은 사람이 있었다. 고맙다는 답장이 이어졌다. 그렇게 여학생은 233명 앞에서 발가벗겨졌다. ●200~300여명 집단 성폭행과 같은 영상 공유 집단 성폭행과 다름없는 행위지만 이 방에선 일상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두 달간 각각 200~300여명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밀 채팅방 10여곳에 잠입해 살펴본 대화 내용은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수준이었다. 비실명이란 무기를 등에 업고 대화자들은 하루 수백 차례씩 아무 거리낌도, 부끄러움도 없이 아동과 미성년자 음란물을 서로 공유했다.아이디 ‘수O’은 길게는 46초, 길게는 11분 46초짜리인 영상 14개를 한꺼번에 올려 다른 회원의 박수를 받았다. ‘AkaOOOOO’은 한 여중생 사진 15장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렸다. 이를 본 다른 회원들은 “중딩 때가 제일 OO한데”라며 품평하듯 음담패설을 이어 갔다. 10여분 후 한 회원이 “구글링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찾았다”며 여학생의 연락처를 공유했다. 그들의 대화 속에 여학생은 이미 상품이 된 지 오래다. ‘이O’이란 아이디가 “로리(아동음란물) 여기 올리는 건 위험하겠죠?”라고 묻자 ‘전혀’, ‘보고싶당 로리’ 등의 응원글이 달린다. 이에 기세가 오른 ‘이O’은 “교환 ㄱ(가능). 동영상, 사진으로만 8기가바이트 있다”고 자랑했다. 아이디 ‘11OO’은 직접 찍은 걸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복 차림의 어린 여학생이 치마를 입고 지하철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치마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든 카메라 렌즈는 여학생의 얼굴도 고스란히 담아 냈다. ●주기적으로 채팅방 폐쇄·커뮤니티 유지 일부 운영자는 주기적으로 방을 폭파(폐쇄)하고 새로운 방을 만드는 방식으로 그들만의 비밀 커뮤니티를 유지했다. ‘늑O’은 자신이 만든 또 다른 음란 비밀 채팅방 주소를 선전하며 돌아다녔다. 최근에는 국내 수사가 미치기 힘든 해외 SNS 음란물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 기존 업자들도 몰리는 모습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지난해 경찰에 고발한 135개 불법 성인사이트 전체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발견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아동음란물, 마약처럼 소지하면 불법 다운받고 지워도 IP주소 실시간 추적 치안정책硏 ‘아동음란물 이용자 분석’ 평균나이 27.2세·월평균 수입 115만원 초범 83%지만 시청후 중독성향 높아 전문가 “접근 차단·처벌 인식 심어야”아이디 ‘yito******’. 영상 1806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8건 보유. 아이디 ‘saob***’. 영상 2169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5건 보유. 아이디 ‘tbr9****’. 영상 2618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2건 보유. 지난달 7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담당 경찰이 신규 개발한 ‘경찰청 음란물 추적시스템’을 돌리자 모니터 위에 아이디(ID)와 숫자 정보 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최근 한 달 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 파일공유(P2P)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주고받은 이들의 명단이다. 아이들의 몸을 보며 성적 욕구를 채운 부끄러운 어른들은 그렇게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아동음란물 사범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로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날 서울신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동음란물은 마약처럼 소지 자체가 불법이어서 다운로드만으로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아동음란물과 불법 촬영물 소지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정 영상의 특징을 잡아 DNA처럼 고유의 값으로 만들거나 해시값(암호화된 일련번호)을 추출해 저장한 뒤, SNS나 P2P에 올라온 파일과 실시간으로 대조한다. 미국 법무부가 개발해 전 세계 국가가 이용 중인 ‘아동온라인보호시스템’(콥스·COPS)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단순히 아이디만 파악하는 게 아니다. 반경 200m 이내로 IP 주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경찰이 ‘(로리)초등OOOOO’이란 이름의 파일을 클릭하자 전국 지도 위에 해당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67명)의 IP 위치가 빨간 점으로 표시됐다. 서울 등 수도권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16명), 충청(8명), 전라(5명), 강원(4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한 달간 파악된 국내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7895명. 이 기간 추적 시스템은 6만 3503차례나 자동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평균 40.8초만에 한 번씩 검사한 셈이다. 따라서 아동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지운 사람도 예외 없이 적발된다. 이명원 사이버수사전략계장은 “적발된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자동으로 수사 대상에 등록되며, 보유 영상이 많거나 헤비 업로더로 판단된 사람부터 우선 검거한다”면서 “올해부터 시스템을 정상 운영해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유하는 등 사전 필터링과 피해자 삭제 지원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선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아동음란물 사건이 있었다. 다크웹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아동음란물 공유 사이트W 운영자 손모(23)씨가 충남 당진에서 검거된 것이다.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탓에 ‘어둠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다크웹은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야만 접속이 가능해 IP 추적이 힘들다. 손씨 사이트에 가입한 전 세계 회원 수는 무려 128만명. 2015년 미연방수사국(FBI)이 적발한 기존 최대 사이트 ‘플레이펜’ 회원 20만명보다 6배나 많았다. 이 중 3344명이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실제로 아동음란물을 실시간 재생(스트리밍)하거나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했다. 한국인 유료회원은 242명(7.2%)으로 대부분 검거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경찰이 1차로 검거한 112명을 분석해 특징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아동음란물 시청자의 몇 가지 유의미한 특징이 도출됐다. 치안정책연구소의 ‘다크웹상 아동음란물 이용자 1차 조사 결과 분석’을 보면, 검거자 평균 나이는 27.2세, 월평균 수입은 115만원이었다.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45.5%에 달했다. 또 고졸 이하가 39.4%, 2년제대 재학 또는 졸업이 20.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30대의 4년제대 재학 이상 비율이 78.3%(2016년 기준)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졌다. 이들이 모두 소아기호증 등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을 가진 건 아니었다. 영상을 본 뒤 감정을 묻자 28.9%는 죄책감을 느꼈고, 22.2%는 충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취향이 아니었다’(13.3%)까지 합쳐 64.4%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 대부분 전과가 없는 초범(83.0%)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전과가 있더라도 아동음란물과 관계없는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동일전과를 가진 이는 1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유사전과로 볼 수 있는 성매매특별법 위반도 딱 1명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동 음란물을 탐닉할 경우 실제 아동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2012년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 같은 해 경남 통영에서 열살 여아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점덕, 2010년 서울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김수철은 모두 아동음란물 ‘중독자’였다. 실제 당시 검거자 중에서도 아동 성폭행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이가 상당수 발견됐다. 아동음란물 시청 후 ‘익숙해졌다’는 답변이 20.0% 나왔다. 만족감(8.9%)과 호기심(6.7%)을 느낀 경우까지 합쳐 셋 중 하나(35.6%)꼴로 아동음란물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중독성도 강했다. 아동음란물을 내려받기 위한 결제 횟수나 결제금액, 파일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띠었다. 최대 1709개의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이도 있었다. 손에 넣은 영상을 오래 ‘간직’하려는 성향도 엿보였다. 나중에 모두 지웠다는 답변이 20.0%에 그쳤다. 치안정책연구소는 “아동음란물 시청자는 성적 취향 등 개인적 요인보다 영상 접근 기회 등 환경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아동음란물 근절을 위해선 사이트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시청하거나 소지 시에는 예외 없이 적발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몰카·야동 4건 중 1건 중고생 찍었다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몰카·야동 4건 중 1건 중고생 찍었다

    ‘디지털 성폭력’ 650건 중 178건 해당 미성년자 교복 전신 도촬 행위 급증 한편당 평균 2만여회 폭발적 ‘광클’국산 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 4건 중 1건은 미성년자가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이다. 속칭 ‘신작’은 등장과 동시에 평균 1만~2만 회에 달하는 폭발적인 클릭이 몰린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생산국 세계 6위인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형사정책연구원(형사연)의 ‘온라인 성폭력 범죄의 변화에 따른 처벌 및 규제 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9~10월 인터넷에 유포된 디지털 성폭력 촬영물 650건 중 178건(27.4%)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됐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 222건(34.2%)이었고, 나머지 250건(38.5%)은 부분 촬영 등으로 피해자 연령 식별이 불가능했다. 형사연은 얼굴이나 신체 발달 상황, 교복 등 복장 상태 등을 기반으로 피해자의 나이대 등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촬영물 가운데 94건(52.8%)이 동영상이었다. 이 중 81건(86.2%)은 몰래 찍힌 것이었고, 자신이 직접 찍은 것도 8건(8.5%) 있었다. 이 8건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로 보인다. 그루밍 성폭력은 범인이 피해자로부터 신뢰를 얻고서 ‘나체 셀카’를 찍게 하는 등 성적 가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정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자가 주로 당한다. 이 밖에 영상통화가 녹화된 게 3건 있었고, 1건은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학교에서 찍힌 영상도 19건이나 됐다. 장다혜 형사연 연구원은 “최근 몰카 범죄의 특징 중 하나는 성적인 신체 부위보다는 미성년자의 교복 전신을 촬영하는 행위가 더 많다는 점”이라면서 “흔히 ‘여고생 몰카’로 불리는 교복 착용 촬영물이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건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온라인에서 ‘광적인’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여성단체 ‘디지털성범죄아웃’으로부터 입수한 ‘성인사이트 아동음란물 실태조사’를 보면 현재 폐쇄된 불법 성인사이트 ‘멘베OO’ 게시판엔 65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확인됐는데, 해당 영상들은 나흘간 총 156만 4800회의 클릭을 받았다. 영상 한 편당 평균 2만 4074회나 ‘시청’된 것이다. 역시 현재 폐쇄된 ‘이OO’에서도 91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총 138만 7561회 클릭됐다. 개당 평균 1만 5248회다. 한국은 이미 주요 아동·청소년 음란물 생산국 중 하나로 손가락질받는다. 영국 인터넷감시재단(IWF)이 2012년 각국의 온라인 아동·청소년 음란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2.2%)은 미국(50%)·러시아(14.9%)·일본(11.7%)·스페인(8.8%)·태국(3.6%)에 이어 6번째에 자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식물인간 여성 출산…요양병원 남성직원 성폭행 수사

    식물인간 여성 출산…요양병원 남성직원 성폭행 수사

    14년간 의식불명 상태였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7일(한국시간) 미국의 CB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요양원에서 여성 환자가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를 낳은 여성은 14년간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였다. 요양원의 직원들은 출산 직전까지 여성의 임신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한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의식 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병원의 남성 직원 중 한명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애리조나 경찰은 여성 환자에게 접근한 남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환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남성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CBS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폭행 주장 자살한 30대 부부, 1·2심 뒤집고 가해자 유죄

    30대 부부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1·2심에서 성폭행 부분을 무죄 받은 남자가 파기환송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8부(전지원 부장)는 7일 박모(39)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강간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수사에서 법정까지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피고인은 수사에서 성관계를 부인하다 뒤늦게 인정하는 등 납득하기 힘든 진술을 하고 있다”며 “1·2심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되고 증명력이 떨어진다’며 무죄로 판단한 것은 자유심증주의 오해, 채증법칙 위반 등이 영향을 미친 잘못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30년 지기 친구가 출국한 틈을 이용해 그의 아내를 성폭행하고도 피해회복 조치 없이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노력이 없기 때문에 엄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폭력조직원인 박씨는 2017년 4월 충남 계룡시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남편과 자녀들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친구의 아내인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조직 후배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폭행한 혐의도 있었다. 1심은 2017년 11월 폭행 혐의만 유죄로 보고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A씨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5월 2심도 “성폭행을 했다는 사정을 찾아볼 수 없어 ‘범죄의 증명이 없다’는 원심을 인정할 만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A씨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며 성폭행 부분을 항소심 재판부에 돌려보냈다. A씨 부부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지난해 3월 전북 무주의 캠핑장에서 동반 자살했다. 부부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한지 10개월 만에 인정된 것이다. 부부는 유서에 ‘친구의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당신의 비열하고 추악함’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4년간 식물인간 상태에서 성폭행 당해 출산한 여성

    14년간 식물인간 상태에서 성폭행 당해 출산한 여성

    무려 14년간 지속적인 식물인간상태에 빠져있던 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BS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는 지난해 12월 29일, 식물인간 상태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 오래 전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 상태로 14년을 누워 있었던 이 여성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아는 병원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몇 개월 전 식물인간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의료센터 관계자는 “병원 내 누구도 이 환자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출산일 즈음 여성이 약간의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얼마 뒤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누워있었기 때문에 성폭행에 저항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심지어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의료센터 측은 이 사건 이후로 남성 직원들의 여성환자 입원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식물인간 환자의 출산 사건이 해당 의료센터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식물인간 환자가 출산한 아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심장정지 등의 원인에 의해 심한 저산소성 뇌손상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 경우 대략 1~3개월 이상 상태가 이어지면 의식이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폭력 트라우마 치료해준다면서 성폭행…‘드라마 치료’ 유명 심리상담사 기소

    성폭력 트라우마 치료해준다면서 성폭행…‘드라마 치료’ 유명 심리상담사 기소

    직장 내 성폭력으로 고통받던 20대 여성을 치료해주겠다며 만나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리상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지난달 2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H치료연구소장 김모(5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목사이기도 한 김씨는 드라마나 연극 기법을 활용한 심리치료기법인 ‘드라마 치료’로 유명한 심리상담가이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해 더욱 유명해진 인물이다. 대학에서는 상담학 강의도 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울 서초구 H치료연구소 사무실 등에서 심리상담을 빙자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A씨는 직장 내 성폭력으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다가 김씨에게 상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김씨는 ‘편안한 상담을 위해선 숙박시설이 낫다’면서 A씨에게 서울·부산 등지의 숙박시설을 예약하게 한 뒤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찰은 김씨의 행위가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보고 지난 9월 그를 준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가해자가 심리적·권력관계에서 취약한 점이 있는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김씨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면서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김씨의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고 A씨가 그에게서 상담치료를 받은 점을 고려해 업무상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혐의로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세 여아 성폭행하고 ‘인증샷’ 찍어 올린 英 남성 충격

    2세 여아 성폭행하고 ‘인증샷’ 찍어 올린 英 남성 충격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2세 아이를 성폭행한 뒤 '인증샷'까지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헐(Hull) 지역에 사는 테리 코니워스(31)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2세 여아를 성폭행한 뒤 이를 담은 사진을 온라인에 업로드했다가 경찰에 꼬리를 붙잡혔다. 그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유한 끔직한 범죄 사진은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ational Crime Agency)이 처음 인지한 뒤 곧바로 인터넷 성범죄 특별 조사팀으로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사진을 업로드 한 IP주소 등을 추적해 헐 지역에서 해당 사진이 올라왔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의 집과 그가 소유한 컴퓨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이 최소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인 그레그 앤더슨은 “코니워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매우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심각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만약 그가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다면 더욱 사악한 범죄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로 일한 16년 동안 이렇게 심각하고 끔직한 사건은 처음”이라면서 “피해 아동의 가족이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고 지지한다면, 아이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피해 아동의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코니워스의 첫 재판은 오는 2월 열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두테르테 “10대때 가정부 성추행했다” 발언 논란

    두테르테 “10대때 가정부 성추행했다” 발언 논란

    막말과 돌출행동을 일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0대때 가정부를 성추행했다고 발언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남부 코타바토주 키다파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범죄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신의 고해성사 내용을 소개했다. 두테르테는 “10대 때 가정부가 잠자는 방에 들어가 이불을 들추고 성추행을 시도했다”며 “가정부가 깨는 바람에 화장실로 피신했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 그녀를 만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톨릭교회 내 성폭력을 문제 삼으며 “가톨릭에도 많은 짐이 있다. 따라서 나를 욕하기 전에 자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들의 적이 되어 계속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및 교육 단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역겹다며 즉각 반발했다. 여성단체 가브리엘라는 성명을 통해 “가정부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고백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그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학대 일삼은 아버지 직접 ‘단죄’ 한 10대 세 자매

    성폭행·학대 일삼은 아버지 직접 ‘단죄’ 한 10대 세 자매

    러시아의 10대 세 자매가 자신들을 학대해온 ‘폭군 아버지’를 직접 ‘단죄’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사는 57세 남성 미카일 하차투랸은 지난 7월 자신의 집 인근에서 칼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각각 19세, 18세, 17세인 피해남성의 친딸 3명으로 밝혀졌다. 이들 10대 자매 3명은 몇 년 동안 범죄조직의 수장으로 알려진 아버지로부터 고문에 가까운 폭행과 학대를 받아왔으며, 세 자매중 한 명은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성 학대까지 당했다. 아버지는 사망하기 전까지 세 자매에게 위치 추적기를 지니게 하고, 집안 곳곳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수시로 딸들의 위치를 체크하고 감시했다. 집 안에 개의 털이 떨어져 있으면, 이것을 주워 그 자리에서 먹게 하는 등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세 자매의 한 친척은 “딸 3명 중 한 명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들었다”면서 “세 자매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만 골라 폭행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쉽게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세 자매 중 첫째 딸은 아버지의 얼굴에 고추 스프레이를 뿌려 앞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 사이 막내딸이 사냥용 칼로 아버지의 몸을 수차례 찔렀다. 이어 둘째딸은 망치를 이용해 아버지의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입혔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세 자매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언제나 아버지를 미워했다. 아버지가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길 바랐다”고 진술했다. 현지 언론은 조사를 받고 나오는 세 자매의 표정은 비교적 밝고 희망차 보였다고 전했다. 아버지를 직접 ‘단죄’한 세 자매의 사건은 러시아 현지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세 자매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세 자매가 최대 징역 10~15년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성고객 성폭행하려던 ‘심부름 앱’ 직원 징역 10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고객의 의뢰를 받아 집으로 찾아간 심부름 대행업체 직원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려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서모(43) 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1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10년간 정보공개 고지,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취업제한,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서씨는 올해 중순쯤 여성인 A씨의 의뢰를 받아 집을 방문,가구 배치 업무를 마친 뒤 A씨를 흉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씨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던 A씨의 초등생 자녀에게도 위협을 가할 듯이 A씨를 협박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 범행은 우연히 A씨의 집으로 찾아온 아파트 경비원이 벨을 누르자 벨 소리에 놀란 서씨가 달아나 미수에 그치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범행 장소,피해 정도 등에 비춰볼 때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에서 자신이 휴대전화 앱을 통해 의뢰한 심부름 업체 직원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봤다”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업무처리가 상용화된 현대사회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 때 피고인의 범행은 사회적 공포심마저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씨는 흉기로 여성을 협박하는 수법으로 여러 차례 성폭행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런 범행으로 총 2회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15년간 수형 생활을 했으며,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채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교실서 여학생 강간 살해한 고교생 ‘무기징역’

    최근 중국법원은 고등학교 교실에서 동급생 여학생을 강간, 살해한 남학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중국 베이징시 고급 인민법원은 27일 오전에 열린 왕저(王哲)군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원심 양형을 유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사건은 지난 2016년 5월 19일 저녁 베이징의 신동방외국어학교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야오이(姚易) 양은 이튿날 새벽 학교 건물 6층 교실에서 온몸에 피멍이 든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17살 왕저 군은 경찰에 본인이 실수로 야오이 양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왕 군은 “여자친구였던 그녀가 먼저 성관계를 하자고 요구했지만, 추후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우겨서 그녀를 말리다 실수로 그녀의 목을 조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오 양의 모친은 그의 말이 거짓임을 직감했다. 딸은 그녀에게 “왕 군이 귀찮게 쫓아다녀서 전학하고 싶다”고 누차 말했고, 그녀는 “이번 학기만 마치고 전학 가자”고 딸을 달랬다. 그랬던 딸이 왕 군의 여자친구일 리가 만무했다. 또한 발견된 딸의 온몸에 피멍이 든 점, 하체 부위에 과다 출혈이 있는 점 등은 심각한 구타와 성폭행 피해가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왕 군의 고의 살해를 증명할 만한 증거가 부족했다. 모친은 집과 차를 판 돈으로 전국 각지의 검의관을 찾아다녔다. 결국 다수의 검의관과 전문가들은 야오 양이 구타, 성폭행에 의해 피살되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6월 베이징시 제일중원(第一中院)은 1심 재판에서 왕 군의 고의살인죄, 강간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판결했다. 하지만 왕 군은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신동방외국어 학교 측은 “왕 군은 평소 학교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이니 감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왕 군의 가족은 그녀에게 “돈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베이징시 고급 인민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은 원심판결을 유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야오 양의 모친은 재판 결과에 대해 “미성년자에 대한 최고 형벌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든 부모는 자식을 잘 교육하고, 아이들을 보호해 더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홍싱신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중국] ‘완전한 사육’…납치된 여성, 6년 후 정신병자로 돌아와

    [여기는 중국] ‘완전한 사육’…납치된 여성, 6년 후 정신병자로 돌아와

    실종 6년 후 지속적인 성폭행 피해로 정신분열 질병을 얻은 채 돌아온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허난성(河南)에 거주하는 20세 리 양은 얼마 전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심각한 정신 분열 환자가 돼 귀가했다. 지난 2012년 실종된 뒤 약 6년 만의 귀가였다. 리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 2012년 4월 쌍둥이 오빠 리 군과의 사소한 말다툼 뒤 집을 나간 후였다. 당시 쌍둥이 남매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뒤 사기 사건에 휘말려 감옥 신세를 진 모친 양 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들 남매의 친부는 쌍둥이가 태어난 뒤 줄곧 행방이 묘연한 상황으로, 남매는 외할머니 댁에서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쌍둥이 오빠와 사소한 말다툼 뒤 집을 나선 리 양은 집 인근에서 60세 남성에 의해 납치, 실종된 지 6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쌍둥이 남매의 모친 양 씨는 감옥에서 4년 간의 형량이 종료된 지난 2016년 남매가 있을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 때는 이미 리 양이 납치된 지 4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때문에 리 양의 부재를 알게 된 양 씨는 즉각 그의 실종 사실을 공안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했던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에 거주하는 60세 가해 남성 정 씨에 의해 납치된 리 양은 사건이 발생했던 당인 삼륜차에 강제로 실려 정 씨가 거주하는 집에서 줄곧 강제로 성폭행을 당해왔다. 더욱이 가해 남성 정 씨에게는 2명의 장성한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 리 양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국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리 양은 실종 직후 총 3명의 자녀를 출산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리 양이 출산한 자녀의 친자를 확인한 결과 가해 남성인 정 씨와 그의 두 명의 아들과 부자 관계가 확인됐다”고 했다. 리 양은 당시 피해로 인해 모친인 양 씨에 의해 발견 됐을 당시 이미 심각한 정신 분열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모친 양 씨는 리 양을 발견했을 상황에 대해 “딸을 찾는 사진을 전봇대에 붙이고 있을 때 유난히 허름한 차림새의 여성이 길거리에 앉아서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내 딸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 정도로 허름한 행색이었고, 그녀의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단 몇 초 사이에 그녀가 실종된 내 딸이라는 것을 엄마인 나는 알 수 있었다”면서 “다가가서 이름을 부르자 뒤를 돌아봤다”고 회상했다. 실종된 지 6년 만에 리 양을 되찾은 양 씨는 사건 가해 남성 정 씨를 공안국에 고발 조치한 상태다. 해당 지역 공안국은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 정 씨를 포함한 아들 2인에 대해서도 납치 및 강간, 윤간 혐의에 대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신 분열을 앓고 있는 피해자 리 양은 현재 모친 양 씨와 그의 이모들과 함께 생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 양 씨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내 딸은 아직 20세에 불과하다”면서 “피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들이 줄곧 집으로 찾아와 피해 사건들에 대해 꼬치꼬치 캐 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피해 사건들 때문에 온전하지 못한 건강 상태의 딸은 그 때마다 울음을 멈추지 못한다”면서 “이웃들에 의해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가 올린 동영상... CNN, “기괴하다”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가 올린 동영상... CNN, “기괴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연으로 활약하다 성추문으로 퇴출된 미국 유명 배우 겸 영화감독인 케빈 스페이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달 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CNN 등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2016년 11월 미 매사추세츠주 한 식당에서 18세 소년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검찰은 이날 스페이시에게 성추행·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피해 당시 10대였던 소년의 어머니인 전직 WCVB-TV(ABC 보스턴 권역 채널) 앵커 헤더 울은 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당시 합법적인 음주 연령이 아니었는데도 케빈 스페이시가 계속 술을 마시게 했다. 아들이 술에 취했을 때 그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는 1996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으며 2015년 미 대표 드라마로 떠오른 ‘하우스 오브 카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한순간에 성폭력범으로 추락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알려진 남자 배우 안소니 랩이 “1986년 케빈 스페이시가 뉴욕의 한 아파트 파티에서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 스페이시는 영국 런던에서 5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됐으며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도 했다. 스페이시는 이날 유튜브에 ‘렛 미 비 프랭크’(솔직히 말할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여러분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렛 미 비 프랭크’는 스페이시가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하면서 수시로 했던 대사다. 그는 또 마치 언더우드역을 연기했을 때와 똑같은 어투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CNN은 이날 “스페이시의 영상은 기괴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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