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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아이돌 가수’는 김형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아이돌 가수’는 김형준

    SBS가 29일 보도한 ‘유명 남성 아이돌 가수 성폭행 사건’의 당사자가 그룹 SS501 출신의 김형준으로 밝혀졌다. 앞서 SBS는 가수 A씨가 성폭행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2010년 5월 경기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가수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A씨를 지난 25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술을 마신 상태로 집으로 찾아온 A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씨가 팔을 잡고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 고소인의 주장이다. 고소인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다 최근 가수 승리·정준영·최종훈 등 연예인들의 성폭력범죄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이 보도가 논란이 되면서 A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티브이데일리가 A씨의 정체를 밝혔다. 가수 김형준이었다. 경찰은 지난 27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김형준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고 있다. 김형준의 소속사는 김형준이 고소인과 합의 아래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형준은 지난해 12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현재 월트투어 콘서트를 위해 해외 체류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명 남성 아이돌 성폭행 혐의로 피소…곧 경찰 소환

    유명 남성 아이돌 성폭행 혐의로 피소…곧 경찰 소환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 가수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2010년 5월 경기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가수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A씨를 지난 25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술을 마신 상태로 집으로 찾아온 A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씨가 팔을 잡고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 고소인의 주장이다. 고소인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다 최근 가수 승리·정준영·최종훈 등 연예인들의 성폭력범죄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27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A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의 소속사는 A씨가 고소인과 합의 아래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전했다. 현재 A씨는 해외 공연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학의 사건’을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긴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29일 “검찰이 1·2차에 걸쳐 (김학의 사건을)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한 이력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 유념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2013년 7월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여성이 자신이 ‘별장 성폭행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보고를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이날 문 총장 지시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특별수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수사 진행 상황은 직접 문 총장에게 보고된다. 문 총장은 수사단장에 여 지검장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단은 여 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검사로 해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문 총장이 지휘·감독을 하고, 활동 기간은 별도로 특정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딸아, 조두순 놀러왔다” 희화화 웹툰작가 2000만원 배상

    “딸아, 조두순 놀러왔다” 희화화 웹툰작가 2000만원 배상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연상시키는 인물을 등장시켜 해당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웹툰 작가 윤서인씨가 피해자 측에 사과하고 손해를 배상하게 됐다. 2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정기일에서 사과문을 게시하고 피해자 측에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조정안에 합의했다. 조정 결과에 따라 윤씨는 오는 31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후에도 계속 볼 수 있도록 사과문을 유지해야 한다. 또 어떤 경우에도 웹툰이나 동영상 등을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언급해선 안 된다. 윤씨의 웹툰을 게재한 매체도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기사목록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목을 클릭하면 사과문이 표시되도록 해야 한다. 윤씨는 지난해 2월 23일 미디어펜에 게재한 웹툰에서 벌벌 떨며 식은땀을 흘리는 인물에게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딸아∼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그렸다. 소개받은 남성은 “우리 ○○이 많이 컸네, 인사 안 하고 뭐 하니?”라고 말했다. 웹툰 아래에는 ‘전쟁보다는 역시 평화가 최고’라고 적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은 지난해 5월 윤씨와 그의 웹툰을 게재한 매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조정에 회부돼 지난 21일 임의조정이 성립했다. 이와 관련 상담소는 “법원의 조정 결과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2차 피해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음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윤서인의 피해자 비난, 조롱, 악의적 명예훼손의 오랜 행위 역시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단을 구성하고 29일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문 총장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이날 지시했다고 대검찰청 관계자가 전했다.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수사단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하며 검사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당시 청와대가 관련 의혹을 보고 받고도 묵살했다는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13~2014 검·경 수사과정에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의혹이 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수사단이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태경 “김학의 특검 반대 박상기, 당장 물러나야“

    하태경 “김학의 특검 반대 박상기, 당장 물러나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9일 “김학의 특검에 반대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당장 물러나시기 바란다”며 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은 특검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박 장관은 지금 법무부와 검찰에 김학의 비호세력이 얼마나 뿌리깊게 퍼져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학의 사건에서 법무부가 공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김 전 차관의 ‘한밤 출국’ 시도와 관련해 하 최고위원은 “야반도주 당시 법무관 2명이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여부를 불법 조회했다”며 “법무부나 검찰 내부 누군가가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검찰 내 김 전 차관의 비호세력 많다는 건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장관이 검찰로 구성된 특별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은 수사를 제대로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한국당이 김학의 특검에 반대하면 황 대표를 더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황 대표 스스로 떳떳하다고 했으니 한국당이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특임검사는) 현직 검사를 수사 대상자로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상설특검으로 김 전 차관 사건을 다루자는 주장에 “상설특검은 국회에서 논의돼야 하고 특검을 임명하는 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그걸 둘러싼 여러 논쟁이 예상된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만취한 줄 알고 간음…대법 “준강간 미수 처벌 대상” 확정

    만취한 줄 알고 간음…대법 “준강간 미수 처벌 대상” 확정

    “실제 항거 불능 상태 아니었어도 준강간 의도 가졌다면 미수죄로 처벌”피해자가 술에 만취한 줄 알고 억지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준강간은 아니지만 준강간 미수죄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어서 준강간죄로 볼 순 없지만 준강간 범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고 평가되는 만큼 미수죄로는 처벌이 된다는 판결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8일 준강간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2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인식하고 이를 이용해 간음할 의사를 갖고 간음했지만 실행의 착수 당시부터 피해자가 실제로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다면 실행의 수단 또는 대상의 착오로 처음부터 준강간죄에 이를 가능성이 없는 경우로, 준강간죄의 미수범이 성립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 구성요건의 충족은 불가능하지만 그 행위의 위험성이 있으면 불능미수로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근예비역인 박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집에서 부인, 피해자와 함께 셋이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부인이 먼저 잠든 데 이어 피해자가 잠을 자려고 방에 들어가자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착각해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군 검찰은 박씨가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당초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가 1심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을 바꿔 준강간 혐의를 예비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강간죄는 가해자가 폭행이나 협박 등으로 피해자를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관계를 갖는 범죄이고, 준강간죄는 심신상실 등의 이유로 항거불능 상태인 점을 이용해 성관계를 했을 때 적용된다. 1심에서는 박씨에게 강간죄는 무죄로 선고하고 준강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피해자가 사실은 술에 만취한 게 아니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군 검찰은 공소장을 다시 변경해 준강간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2심은 이를 받아들여 준강간 혐의를 무죄로 보고 준강간 미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 비쟁점법안 16건 처리…일명 ‘조두순법’ 통과

    국회, 비쟁점법안 16건 처리…일명 ‘조두순법’ 통과

    국회는 오늘(28일) 열린 본회의에서 비쟁점 법안 16건을 처리했다. 특히 일명 ‘조두순법’이 재석의원 236명 가운데 찬성 231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이 개정안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전자장치를 착용한 범죄자에게 주거지역을 제한하고, 특정인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며 재범 위험성이 큰 사람에 대해 1대1 보호관찰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또 신산업 분야 서비스와 제품에 ‘선허용 후규제’의 원칙을 적용하는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 채용과 관련한 부당한 청탁을 금지하고 구직자에게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밖에도 전투 또는 훈련 중 다른 군인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행위로 인해 신체장애인이 된 군인을 군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험으로 채용할 수 있게 하는 군무원인사법 개정안, 생활폐기물 안전점검 및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폐기물관리법 역시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보고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사국장 보고 직후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됐다”며 “교섭단체 대표들은 의사 일정을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 113명은 지난 22일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한국당은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관련 답변 도중 북한의 잇따른 서해 도발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 뜻이 잘못 전달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천안함 폭침 등이) 북한의 도발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내 손은 최첨단 의학 기구‘”…JMS 정명석 신도 성추행

    “내 손은 최첨단 의학 기구‘”…JMS 정명석 신도 성추행

    MBC ‘실화탐사대’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을 추적했다.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자신들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며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관련 방송은 3월 27일 전파를 탔다. 방송은 정명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정명석은 오랜 시간 설교를 통해 “나는 기구도 없다. 이 손이 다 내 생각에 최첨단 의학 기구다”라며 ‘건강검진’이라는 이름의 성추행을 했다. 피해를 당한 신도는 “선배 신도들은 ‘(정명석이) 만지거나 그래도 놀라지 말아라, 너 건강 체크하는 거다”라며 그의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피해를 당할 당시 고등학생에 불과했다. 이 여성은 정명석에 의해 이불 위에서 속옷이 벗겨졌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정명석이 ‘나니까 너를 만져준다’고 했다”며 20년이 지나도록 피해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 괴롭다고 했다. 정명석은 출소 후에도 “손을 대면 병이 낫는다. 40년 경력이 있다. 6개월간 전 세계적인 치유를 제외하고 월명동(JMS 본거지) 안에서만 1800명을 고쳤다”고 주장했다. JMS 탈퇴자들은 정명석이 신체 부위마다 ‘진선미’를 정해주면서 뇌가 ‘진’이고 여성의 생식기가 ‘선’이고 가슴이 ‘미’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한 신도는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정명석이) ‘하나님 외에 누구도 사랑해선 안된다면서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하체까지 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명석의 무죄를 주장해 왔다. 징역 10년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도 계획 중이다. JMS 탈퇴자는 “정명석의 수감 번호가 1178인데, 그것을 기도 시간이라고 해석했다. 새벽 1시, 오후 1시, 저녁 7시 하루 세 번 기도하면 팔자가 펴진다면서 기도했다”고 했다. 방송은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빠진 자녀들을 찾는 A씨의 사연도 소개했다. 지난 2년간 아들과 딸을 만나지 못한 A씨는 정씨의 생일 수천 명의 신자가 온다는 충남 금산군 월명동을 찾았지만 자녀들을 만날 수 없었다. 자녀들은 제작진에 종교를 반대하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다며 만남을 끝내 거부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가정불화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식물인간 성폭행해 출산케 한 간호조무사 “검사 거부, 난 무죄”

    美 식물인간 성폭행해 출산케 한 간호조무사 “검사 거부, 난 무죄”

    식물인간 환자가 출산한 사건과 관련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간호조무사가 성병 및 에이즈 검사 명령을 거부했다고 27일(현지시간) NBC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여성이 아기를 출산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남자 직원들의 DNA 전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네이선 서덜랜드(36)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29살의 피해 여성은 뇌병변으로 3살 때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의 변호인 존 마이클은 사건 당시 “(피해자는) 코마 상태가 아니며 심각한 인지 장애를 겪는 상태”라며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표정으로 반응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덜랜드는 체포 이후 묵비권을 행사했고 지난 2월 5일 재판에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또 그 전날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이 명령한 성병 및 에이즈 검사 역시 거부했다. 서덜랜드의 변호사 에드워드 몰리나는 “법원이 명령한 성병 검사는 서덜랜드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요양시설에 있는 피해자가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 아닌지 숙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는 “법원이 왜 피해여성이 아닌 서덜랜드에게 검사 명령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26일 서덜랜드 측의 재심 요청을 최종적으로 거부하며 성병 및 에이즈 검사를 다시 명령했다. 애리조나 주 고등법원 대변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장 로저 하트셀이 서덜랜드의 재심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덜랜드는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황교안 “내가 김학의 CD 봤다고? 택도 없는 소리”

    황교안 “내가 김학의 CD 봤다고? 택도 없는 소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13년 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이 담긴 CD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택도 없는 소리”라면서 “그런 CD를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법사위가 열리면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실에 가는데 (김 전 차관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CD를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내가 장관 된 지 이틀인가 사흘 뒤에 (김 전) 차관이 임명됐다”면서 “그 전에 ‘검증을 해보니까 문제가 없더라’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김 전 차관이) 임명이 됐고 임명 직후 그런 얘기(‘별장 성폭행’ 의혹)가 나오더라. 그리고 본인에게 물어보니까 (김 전 차관이)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13일 임명됐다. 황 대표는 또 김 전 차관 사퇴 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되는 개입을 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에서 판단한 것이고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박영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김학의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온 날, 제가 따로 뵙자고 했다”면서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앞에 꺼내서 황 전 장관에게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은 검찰 특별수사단이 맡게 됐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총장과 협의해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 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력자살 취재력 돋보였다… 스트보다는 분석기사 많아져야

    조력자살 취재력 돋보였다… 스트보다는 분석기사 많아져야

    서울신문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파동, 북미 정상회담 노딜, 이명박 전 대통령 조건부 석방, 미세먼지 재난, 버닝썬 후폭풍 등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26일 ‘제115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스위스에서 안락사한 2명의 한국인에 대한 단독 보도를 비롯한 존엄한 죽음 기획은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경제 기사들은 산업적, 정책적인 시각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 서울여대 초빙교수(전 KAMCO 사장)가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존엄한 죽음에 관한 기획기사가 가장 시선을 끌었다. 취재 전반에 성의와 노력이 돋보였다. 안락사 과정에서 안락사를 하는 사람,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의 입장 등도 고루 담아 독자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한국인들의 안락사 인식뿐만 아니라 시스템 면에서도 한국의 부족한 호스피스 인력 등을 함께 지적했으며 안락사가 말기 암, 치매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제도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줬다. 전문가 논의를 통해 안락사가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의사로서는 어떻게 보는지까지 다뤄 감성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했다. -탄핵 2주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 파문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기사가 충분하게 나오지 않았다. 지난 10일이 탄핵 2주년이었는데 관련 기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촛불 2주년 분석기사를 상세히 다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2일 나 의원 발언 관련해서도 이후 민주당 반응, 이해찬 국가원수 모독죄 발언, 외신기자클럽 성명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이에 대한 보도가 별로 없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서는 보수언론들이 공격하기 바빴는데 서울신문만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독자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자세가 좋았다. 남북 관련 보도에 대해 서울신문은 확실하게 입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면에 소비자의 목소리, 서민이 빠져 있는 것이 아쉽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아직 갈길 멀다는 기사는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잘 짚어줬지만 산업계의 시각에서만 쓰인 것 같아 아쉽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5G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한다. -인터넷은행에 노인이 없다는 기사가 있었다. 다른 신문에선 못 보던 좋은 포인트였다. 다만 좋은 주제에 대해 꾸준히 후속보도를 하는 게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국 칼럼니스트 토머스 피드먼의 ‘늦어서 고마워´라는 책이 있다. 인간의 세상이 스마트폰이 나온 2007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90년생이 온다’는 책이 베스트셀러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써 온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세상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50대 후반 세대들은 스마트폰 활용과 관련해 이들을 못 쫓아간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등 향후 이 이슈는 계속 커질 것이다. -국제면에 교황청 성폭행 기사가 톱으로 다뤄진 적이 있다. 쿠바가 43년 만에 사유재산을 허용한다는 기사는 하단에 묻혔다. 선정적인 뉴스를 더 중요하게 배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곽상도 반박한 김기용 “경찰이 김학의 비위 보고 안 했다? 거짓말”

    곽상도 반박한 김기용 “경찰이 김학의 비위 보고 안 했다? 거짓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2013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전에 당시 그의 ‘별장 성폭행’ 의혹을 경찰의 첩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6년 만에 다시 제기됐다. 6년 전 청와대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보고를 민정수석실이 묵살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청와대 민정수석은 곽상도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곽 의원을 수사 권고 대상에 올렸고, 법무부는 과거사위 권고를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이송했다. 곽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내사, 혹은 수사에 대해 어떤 말도 청와대에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김기용 전 청장이 이날 보도된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곽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전 청장은 법에서 정한 임기(2년)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2013년 3월 15일 갑자기 물러났다. 이후 2015년 10월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다. 김 전 청장은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 임명 전 그의 ‘별장 성범죄’ 의혹 관련 첩보가 청와대에 여러 차례 전달됐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보고가 된 건 확실해요. 임명을 하면서 경찰 보고나 국정원 정보나 취합해서 자기들(청와대)이 판단해서 임명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임명해놓고, 문제가 더 커지니까 경찰에서 보고를 안 했니 했니 해서 그 책임을 결국 경찰에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거죠.”김 전 청장은 “경찰은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보고를 했는데 판단은 자기들(청와대)이 해야 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청장은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비위 의혹에 대해 어떤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곽 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수사기관인 경찰이) 동영상을 입수를 해서 내사에 착수하면 그런 건 (수사기관이 아닌) 청와대에 보고할 사안이 아니에요. 그건 청와대의 권한 밖의 일이에요. 경찰 정보라인에서 사전에 ‘이런 동영상이 있고, (동영상에) 나오는 인물이 김학의로 추정된다’ 이 정도 보고면 임명권자(대통령)한테 경찰로서 충분히 검증에 관련된 정보를, 시중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입수해서 보고를 한 거예요.”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김 전 청장은 곽 의원이 경찰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찰에서 정보라인을 통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려는 고위공직자 후보에 대해) 검증을 할 때 ‘김학의 차관 후보자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보고를 했으면 그걸로 경찰은 몫을 다 한 것.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했냐 안 했냐, 내사 중이냐 아니냐 그건 별개의 문제”라면서 “별개의 문제로 논점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임명을 해놓고 더 큰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걸 경찰에다가 책임을 떠넘겨가지고···. 경찰에 있는 수사라인을 문책을 하니 이렇게 언론에 나던데 그건 정말 비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KBS 보도를 통해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할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경찰이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경찰 수사팀 책임자들이 전원 교체됐다.2013년 3월 15일 김 전 청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경찰청장 교체 후 같은 해 4월 첫 경찰 인사에서 당시 수사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부터 경찰청 수사기획관(경무관), 실무부서장이던 경찰청 범죄정보과장(총경)과 특수수사과장(총경), 그리고 수사팀장(경정)이 모두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약 4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2013년 7월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희정 성폭력 사건’ 상고심 주심에 권순일 대법관

    ‘안희정 성폭력 사건’ 상고심 주심에 권순일 대법관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상고심 재판을 권순일 대법관이 맡는다. 대법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 사건을 대법원 1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권 대법관을 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권 대법관은 성인지 감수성을 고려한 판결로 유명하다. 권 대법관은 지난해 4월 학생을 성희롱한 사유로 해임된 대학교수의 해임을 취소하라는 2심 판결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을 결여한 판단이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당시 권 대법관은 성별 권력 관계에서 비롯된 성범죄의 특수성, 즉 피해자의 불리한 처지와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사실 진술을 꺼리는 점이나 가해자 및 남성 중심의, 그리고 피해자를 의심하는 사회문화 안에서 피해사실을 알리는 진술은 그 의도를 쉽게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였다. 앞서 안 전 지사의 항소심을 맡았던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도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한 안 전 지사 변호인단의 주장을 배척해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한 판결을 했다. 2심 재판부는 선고공판 때 “당시 (안 전 지사의) 지위에 비춰 피해자가 7개월이 지나서야 폭로하게 된 사정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면서 “피해 사실을 곧바로 폭로하지 않고 그대로 수행하기로 한 이상, 그런 행동이 피해자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1심에서부터 안 전 지사 변호인단은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이후 도저히 피해자라고는 볼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면서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권 대법관이 제시한 ‘남성 중심의 사회문화에서 피해자의 피해사실 진술은 그 의도를 의심받을 수 있다’는 기준에 입각했을 때 안 전 지사 변호인단의 주장은 2심에서와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 29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정무비서를 지낸 피해자 김지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은 “안 전 지사가 위력을 행사해 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되고 안 전 지사의 사회적 지위나 권세 자체가 비서 신분인 김씨에겐 충분한 ‘무형적 위력’이었다”면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https://bit.ly/2TV38hl)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추행 할아버지 직접 법정에 세운 손녀가 얼굴 공개한 이유

    성추행 할아버지 직접 법정에 세운 손녀가 얼굴 공개한 이유

    잉글랜드 리버풀에 사는 제이드 에드워즈(23)는 어릴적 친할아버지 조셉 에드워즈(69)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2009년 6월 제이드가 13살이던 때, 조셉은 아내가 잠든 틈을 타 손녀를 성추행했다. 제이드는 “할머니는 위층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나는 할아버지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갑자기 할아버지가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고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이드는 말없이 TV채널을 돌리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고 할아버지의 성추행을 무시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9개월 후 조셉은 학교를 마친 손녀 제이드를 차에 태워 사우스포트 해변으로 향했다. 한적한 도로에 차를 세운 조셉은 시동을 끈 뒤 손녀를 다시 성추행했다. 제이드는 “할아버지는 처음보다 더 강하게 나를 밀어붙였다”고 떠올렸다. 제이드는 펑펑 눈물을 쏟았지만 조셉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할머니나 부모님께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조셉의 성추행은 이후로 몇 년 간 계속됐지만 어린 제이드는 두려움에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조셉은 급기야 제이드가 16살이 되던 해 손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기 시작했다.할아버지의 추행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제이드는 용기를 내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말했고 그때부터 조셉은 추행을 멈췄다. 해가 바뀌어도 성폭행에 대한 기억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 제이드는 할아버지의 범행을 폭로해 조셉에게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제이드는 “할아버지가 날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했지만 증거가 없었다”면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할아버지를 직접 추궁해 자백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17살이 된 제이드는 할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소녀는 “나한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조셉을 추궁했고 그는 “넌 그냥 날 위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난 너의 모든 걸 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할아버지를 다그친 제이드는 조셉에게서 “그런 짓을 멈추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네가 너무 예뻐 보였다. 널 많이 사랑한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이것으로 할아버지의 성추행에 대한 사실을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믿은 제이드는 곧장 부모님께 비밀을 털어놨지만, 제이드의 부모는 믿지 않았고 오히려 가짜 계정 아니냐며 제이드를 의심했다. 그렇게 소녀의 용기는 꺾였고 할아버지의 성추행은 묻히는 듯 했다.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제이드는 2016년 11월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조셉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제이드의 증언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토대로 다음날 즉시 조셉을 체포했다. 조셉은 경찰 조사에서 손녀인 제이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설상가상으로 제이드의 부모와 가족들도 법정에서 할아버지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리버풀 크라운 법원은 할아버지의 성추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6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했다. 제이드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아버지의 성추행에 시달린 세월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족들이 끝까지 이 사실을 믿지 않아 고통스럽다며 언론에 얼굴을 공개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늘 할아버지의 잔상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그러나 내 말을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내 얼굴을 공개하는 이유는 이렇게 해서라도 가족들이 내 말을 믿어줬으면 해서”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檢, 김학의 뇌물 수수부터 캔다… 朴청와대 ‘수사 외압’도 규명

    檢, 김학의 뇌물 수수부터 캔다… 朴청와대 ‘수사 외압’도 규명

    윤중천과 관계·성접대 의혹 수사도 과제 곽상도 의원 연루… 정치적 논란 불가피 이중희 前비서관 “첩보 확인 위해 감찰”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면서 향후 검찰 수사도 두 갈래로 나눠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뇌물 혐의를 규명하는 게 급선무이고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들의 경찰 수사 방해 의혹도 밝혀내야 할 과제다. 25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05~2012년 윤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사위는 “윤씨와 피해 여성의 진술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 측은 이날 “뇌물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2013년과 2014년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뇌물 의혹은 첫 수사나 다름없어 이 의혹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013년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이 든 봉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관련자들이 모두 부인하는 데다 대가성도 뚜렷하지 않아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3000만원 이상 뇌물수수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고, 1억원 이상은 15년이다. 과거사위 관계자는 “(수뢰액이 1억원에 미치지 못해) 공소시효가 10년이라도 마지막 수수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아직 시효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하지만, 검찰은 박근혜 청와대의 사건 무마 외압도 파헤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던 2013년 3월 당시 곽 수석과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경찰 내사·수사에 개입한 의혹 등을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김 전 차관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김학배 경찰청 수사국장을 비롯해 수사기획관, 범죄정보과장, 특수수사과장까지 모두 교체되면서 ‘좌천성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수사국장은 수사팀에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직접 경찰청을 방문해 ‘대통령이 수사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과거사위는 당시 청와대 소속 공무원, 경찰관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했고 청와대 브리핑 자료 등에서 곽 전 수석 등의 직권남용 혐의가 소명됐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에 대한 감정을 진행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행정관을 보내 동영상 또는 감정 결과를 보여 달라고 요구한 것도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 전 비서관은 “차관 지명 날 경찰로부터 동영상 관련 첩보가 있다는 연락이 와서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찰을 진행했다. 감찰이 어떻게 직권남용이 되느냐”며 “경찰 수사·인사 관련은 민정이 아닌 정무수석실 담당”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인 별장 성접대와 성폭행 의혹은 김 전 차관과 윤씨의 관계를 수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미래위원회 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뇌물, 마약, 성접대 등 여러 의혹이 얽혀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일부만 수사하겠다는 것은 수사를 덮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학생 친딸 성폭행하고 아기 유기한 40대 체포

    중학생 친딸 성폭행하고 아기 유기한 40대 체포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딸이 낳은 영아를 유기한 인면수심의 40대가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및 아동복지법 위반, 영아유기 등의 혐의로 A(4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1년여간 아내가 집에 없는 틈을 타 자신의 중학생 친딸(16)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폭행을 통해 임신한 딸이 지난달 21일 아기를 출산하자 이튿날 새벽 원주시의 한 건물 앞에 영아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유기된 영아는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과거사위, 김학의 출국 시도 비판…“국민을 뭘로 보고”

    검찰 과거사위, 김학의 출국 시도 비판…“국민을 뭘로 보고”

    법무부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지난 22일 늦은 밤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당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한중 과거사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거사위 정례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김학의 전 차관에게 묻는다”면서 미리 준비한 메시지를 읽었다. 정 대행은 “우리 국민들, 심지어 판사들도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아 응할 의무가 없음에도 당신(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습니까”라면서 “그런데 전직 고위 검사가 우리 위원회의 조사에 협조는커녕 심야 0시 출국이라니요. 국민들을 뭘로 보고 그러셨느냐”면서 검사 출신의 김 전 차관을 비판했다. 정 대행은 이어 “언제 어느 곳이든 깨어있는 시민과 공직자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그의 ‘별장 성폭행 사건’을 조사 중인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늦은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출국을 제지당했다.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앞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 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조사단은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정리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의 보고에는 2013년 수사 당시 적용되지 않았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이 중점적으로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뢰 혐의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에도 포함돼 있다. 공무원이 받은 뇌물액수가 1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가능해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된다, 다만 2007년 12월 형사소송법 개정 이전의 범행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2명 이상이 공모해 범행을 벌이는 특수강간 의혹 부분은 우선 수사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는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새로운 증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사권이 없는 조사단이 확보하지 못한 증거는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보강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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