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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수사 禍 키웠다

    부녀자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안모(41)씨가 지난 1월 충북 청주에서 부녀자를 납치, 성폭행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에 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31일 안씨가 지난 1월20일 오전 2시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택시에 탄 이모(33·여·회사원)씨를 인근 골목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풀어줬다고 밝혔다. 안씨는 골목에서 종이테이프로 이씨의 손발을 묶고 눈과 입을 막은 뒤 얼굴에 비닐봉지로 씌웠다. 이씨는 안씨가 택시 뒤에서 성폭행하려고 하자 “임신을 했는데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산부인과에 가는 길이다.”고 둘러대며 사정했다. 안씨는 10만원권 수표 1장, 현금 6만원,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이씨를 인근 산부인과병원 앞에 내려주고 달아났다. 안씨는 2004년 10월11일 전모(당시 23·경기 여주)씨를 상대로 첫 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3건의 성폭행·살인 및 납치·강도사건을 추가로 저질렀다.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당시 전씨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자를 만나기 위해 청주에 왔다가 이 남자와 헤어지고 오후 11시쯤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에 있었으나 닷새 뒤인 같은 달 16일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조천변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 시체에서 피의자 안씨의 DNA를 검출했으나 더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3개월 만에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다. 앞서 안씨는 2000년 성폭력 혐의로 청주지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2년6개월간 복역했다. 당시 안씨의 DNA가 확보됐다면 전씨 시체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기경찰서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는 DNA 채취 지침이 없었고, DNA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안돼 있어 대조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26일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발견된 김모(당시 41)씨의 시체에서는 안씨의 DNA조차 검출하지 못했다. 범행 직후 안씨가 김씨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한 뒤 청주 지역 택시회사들을 방문하고도 일일이 직원들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고 회사 간부들에게 화면만 보여 주는 수박 겉핥기식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찰은 전씨와 김씨 피살사건 사이 공백기간에 안씨의 범행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 5년간 안씨의 행적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연쇄살해 택시기사 추가범행 자백

    청주 부녀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9일 검거된 택시기사 안모(41)씨가 2004년에도 20대 여자를 추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3명으로 늘면서 경찰은 ‘강호순’과 같은 충격적 연쇄살인사건으로 번질 지에 촉각을 세우며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30일 안씨가 2004년 10월16일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조천변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모(당시 23·경기 여주)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경찰이 전씨의 사체에서 검출한 유전자와 안씨의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 이를 집중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안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태운 송모(24)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9월26일 오후 5시30분쯤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당시 41)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었다. 안씨는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을 흉기 등으로 위협, 얼굴 전체를 청테이프 등으로 둘러싸 질식사시킨 뒤 사체를 유기하는 수법을 썼다. 안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신고할까봐 두려워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2000년에도 감금 및 성폭력 혐의로 청주지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2년 6개월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충북 증평군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플라스틱공장 종업원과 대리운전기사 등을 전전하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 택시회사에서 일해왔다. 동료 택시기사들은 안씨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지만 성실했다고 전했다. 안씨는 일찍 결혼해 자녀 셋을 두고 있으나 10여년 전부터 이들과 별거하고,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사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버젓이 영업을 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사이코패스 증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8일 오전 1시34분쯤 대전산업단지 골목에 송씨의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이를 분석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안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프로파일러(범죄심리 분석관)와 거짓말탐지기 등을 투입해 군입대 전 2년간 살았던 경기 안산과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슈퍼주니어, 베트남 첫 공연에 4만5천 팬 ‘열광’

    슈퍼주니어, 베트남 첫 공연에 4만5천 팬 ‘열광’

    슈퍼주니어가 베트남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4만 5천여 명의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7일 오후 7시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MTV EXIT’콘서트에 글로벌 뮤지션 대표로 참석,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 4만 5천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에 첫 방문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쏘리쏘리’(Sorry Sorry), ‘너라고’, ‘로꾸거’, ‘행복’ 등 히트곡 4곡을 열창했다. 베트남 팬들은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풍선과 한글 플랜카드 등을 이용해 공항은 물론 호텔, 공연장 등 슈퍼주니어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MTV EXIT(End Exploitation and Trafficking)’ 콘서트는 노동착취, 성폭력 등 각종 인권 유린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염원하고, 이러한 올바른 일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동참하게 하기 위해 펼치는 캠페인의 대표적인 행사다. 행사 취지에 맞게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동해는 콘서트 이튿날인 28일 하노이의 한 여성 보호소를 방문해 인권유린으로 고통 받은 여성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MTV EXIT’ 콘서트는 베트남 지역 및 전 세계 MTV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슈퍼주니어의 공연 및 여성 보호소 방문기는 MTV 코리아에서 별도 프로그램으로도 제작해 4월 중순 경 방송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주니어, 베트남 첫 공연에 4만5천 팬 ‘열광’

    슈퍼주니어, 베트남 첫 공연에 4만5천 팬 ‘열광’

    슈퍼주니어가 베트남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4만 5천여 명의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7일 오후 7시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MTV EXIT’콘서트에 글로벌 뮤지션 대표로 참석,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 4만 5천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에 첫 방문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쏘리쏘리’(Sorry Sorry), ‘너라고’, ‘로꾸거’, ‘행복’ 등 히트곡 4곡을 열창했다. 베트남 팬들은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풍선과 한글 플랜카드 등을 이용해 공항은 물론 호텔, 공연장 등 슈퍼주니어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MTV EXIT(End Exploitation and Trafficking)’ 콘서트는 노동착취, 성폭력 등 각종 인권 유린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염원하고, 이러한 올바른 일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동참하게 하기 위해 펼치는 캠페인의 대표적인 행사다. 행사 취지에 맞게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동해는 콘서트 이튿날인 28일 하노이의 한 여성 보호소를 방문해 인권유린으로 고통 받은 여성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MTV EXIT’ 콘서트는 베트남 지역 및 전 세계 MTV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슈퍼주니어의 공연 및 여성 보호소 방문기는 MTV 코리아에서 별도 프로그램으로도 제작해 4월 중순 경 방송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브리핑] 아동성폭행 등 흉악범 징역상한 50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는 30일 아동 성폭행 살해와 같은 흉악 범죄에 대한 유기징역 상한을 최장 50년까지로 높이고, 음주감경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 아동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형법 개정안은 흉악 범죄에 대한 유기징역 상한을 현행 15년에서 30년으로, 가중하는 경우 현행 25년에서 최대 50년까지 각각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초등생 10명중 1명 학교·성폭력 경험

    초등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교내 ‘묻지마’ 폭력은 물론 학교 밖에서 성폭력·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아동폭력예방 워크숍’에서 상담을 희망한 초등학생 335명 가운데 41명(12.2%)이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35명은 학교폭력, 6명은 성폭력이나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6학년 형이 벽 쪽으로 밀면서 주먹으로 때렸다.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말했다. 1학년 여학생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윗집 아저씨가 뽀뽀하고 몸을 만졌다. 처음엔 소리를 못 질렀는데 아저씨가 또 뽀뽀를 하려 해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엄마가 나오자 아저씨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아동들이 뜻밖의 폭력 피해를 당해도 교사나 부모가 화낼까 봐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재단은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도 2만 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20회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등하교 순찰강화 시늉만…

    “지시는 나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17일 아동 성폭력 발본색원을 위해 등하굣길에 경찰기공대를 투입,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일선 경찰의 반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의 ‘등·하교 순찰강화’ 대책은 경찰총수의 의도와 달리 실적 악화를 우려한 현장 경찰의 무관심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겉돌고 있었다. 조두순·김길태 사건 등을 계기로 학교 앞 치안공백을 없애겠다고 ‘시늉’만 하고 있을 뿐 실효성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시내 31곳의 경찰서에 ‘등·하교 치안강화대책’이 하달됐다. 초·중·고생 등교 시간인 오전 7시30분∼8시30분과 하교 시간인 오후 3∼6시 사이에 학교 앞 순찰을 강화하라는 특별지시였다. 특히 여성청소년계 형사와 각 지구대 경찰관을 총동원해 순찰 및 범죄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시는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제 시간에 순찰을 돌 인력과 차량이 부족한 데다 ‘실적’에 도움이 안 된다며 순찰에 소극적인 경찰관들이 상당수였다. 서울 강북의 A경찰서 여청계 소속 이모 경사는 “학교 앞에서 순찰을 돌면 뭘로 성과를 올릴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 경사가 소속된 부서는 이날 팀장과 휴가자를 제외한 인원이 4명이고, 훈련자를 뺀 2명이 모든 수사를 맡고 있어 학교 앞 순찰 여력이 없었다. 순찰을 돌아도 ‘수박 겉핥기식’이 많았다. 단순히 순찰차를 몰고 학교 앞 도로를 운행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강북구의 B지구대는 6명의 지구대원과 3대의 순찰차를 동원해 초등학교 3곳의 등·하교 순찰을 돌고 있었지만 인근의 중학교와 여고는 순찰라인에서 배제했다. 성북구의 C지구대는 팀원 10명 가운데 업무를 맡지 않은 3명의 인력이 5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담당했고, 고등학교 1곳은 순찰 구역에 넣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은 하교 시간 2시간이 넘도록 경찰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순찰차 1대가 학교 앞을 지나쳐 가는 게 고작이었다. 인근 경찰서 지구대 팀장은 “관내에 수십개 학교가 있는데 무슨 수로 골목길까지 살펴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강남 지역 일부 경찰서의 경우 ‘아동지킴이’와 팀을 꾸려 하교 시간대뿐만 아니라 저녁 취약시간대 골목길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경희(41·여)씨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 후문, 주차장, 인근 골목길 등에서 돈을 뺏기는 등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이 순찰을 더욱 꼼꼼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신진호 수습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상급식 논쟁 정쟁으로 변질

    무상급식 논쟁으로 불 붙었던 정책대결이 갈수록 변질되고 있다. 여야의 중앙 정치가 풀뿌리 정책 경쟁을 정쟁(政爭) 구도로 몰고가면서다. 민주당이 무상급식의 재원 마련 방안으로 4대강 사업 축소를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4대강 발목잡기라며 해묵은 대립구도를 재연했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당·정 협의’라는 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양도·취득·등록세 완화, 각종 직무 교육 폐지 및 개선, 아동성폭력 방지 대책 등으로 민생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바라는 유권자의 체감지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야당은 과거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여당의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판한다. 후보들은 좋은 정책을 내놓고 표심(票心)에 호소하기보다 중앙당의 공천을 따내기 위해 줄서기에 분주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중앙 정치와 지방 정치의 이원화를 정책선거 정착을 위한 해결책으로 꼽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3일 “지방선거를 대권 전초전으로 몰아갈수록 지방 의제는 줄어들게 된다.”면서 “정당은 풀뿌리 일꾼과 정책이 선택받을 수 있는 상향식 공천제를 마련하고, 정치지도자들은 대선 같은 지방선거를 치르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지금처럼 형편없는 지방재정 수준에선 단체장 후보들이 거짓말이 아닌 이상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정 분권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재원을 활용하는 지역별 정책 선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신장애 아동성범죄자 방치…치료감호 2%뿐

    정신장애 아동성범죄자 방치…치료감호 2%뿐

    법무부가 성폭력 재발을 막기 위해 정신성적 장애를 가진 성범죄자만 전담치료하는 시설을 만들었지만, 이곳에 실제 수용된 아동 대상 성범죄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 12월 치료감호법 개정 이후 법무부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된 성범죄자는 28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 대상 성범죄자는 12명뿐이었다. ●작년 기소 535건중 12명 수용 같은 기간 검찰이 기소한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535건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성범죄자에 대한 정신감정 의뢰 비율 또한 낮았다. 지난해 1월 이후 검찰이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범죄는 37 19건이지만, 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한 경우는 128명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아동 대상 성범죄자들은 아동에게만 성적으로 집착하는 소아성기호증이나 성도착증 등 정신성적 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법원과 검찰이 성범죄자의 치료에 소극적인 데에도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다. 치료감호 자체가 형사적 책임을 면해주는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감호기간이 형기에서 제외돼 범죄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사법기관으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산 여중생을 납치·살해한 김길태가 다중인격으로 알려진 해리성 장애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치료·형벌 병행해야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치료와 격리기간 연장을 통해 재범률을 낮추는 것이 최선인 만큼 그 취지를 살려 성범죄 대응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치료감호뿐 아니라 형벌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 ‘맞춤형 사후 관리 체계’도 더욱 치밀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폭력 범죄자들에게 형벌을 주는 대신 치료시설에만 수용하는 것은 국민 법감정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교도소에도 치료시설을 만드는 등 치료와 형사처벌의 의미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경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성범죄자별로 필요한 치료가 다른 만큼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감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모닝브리핑] 여야, 전자발찌 소급적용 잠정 합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현행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이 공포된 2008년 9월 이전에 기소된 성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소위는 23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전자발찌 부착 소급적용 범위 등을 논의하거나 이를 최종의결할 예정이다. 소위는 또 성범죄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일 경우 공소시효를 성년이 될 때까지 정지하고, 모든 성폭력범죄에 대해 음주·약물 복용을 이유로 형량을 감경해주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폭력 안썼다” 法 관대한 처벌

    “폭력 안썼다” 法 관대한 처벌

    “집에 누구 없어? 화장실 좀 잠깐 써도 될까?” 2008년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 A(22)씨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B(9)양에게 말을 걸었다. 볼일이 급하다고 사정하는 A씨를 보고 안됐다고 생각한 B양은 집 화장실을 쓰라고 허락했다. 하지만 B양의 집에 들어간 A씨는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겠다.”며 B양을 추행했다. A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2년 동안 10차례에 걸쳐 6~12세 어린이를 추행했다. 범행 뒤에는 회유를 위해 1000원을 용돈으로 주기도 했다. 피해아동 가운데 일부는 충격과 증오심으로 A씨에게 받은 지폐를 찢어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치료감호소에서 여자어린이에 대한 성적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범행 뒤 죄의식이나 후회감 등을 보이는 소아성기호증 판정을 받은 A씨는 징역 5년에 전자발찌 부착 2년, 열람정보 제공 5년을 확정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경찰에서 자백한 범행은 36차례나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신고가 접수된 사건만 조사해 기소했다. A씨는 전형적인 아동성범죄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법무부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중인 성범죄자 28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아동성범죄자들은 함께 놀아주거나 도움을 청하는 식으로 어린이들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법원은 아동성범죄에서 물리적 폭행 없이 피해자를 속이거나 위력으로 제압하는 ‘위계·위력’을 사용한 경우를 오히려 감경요소로 삼는 등 관대한 처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39)씨는 차를 몰고 가다 어린이에게 길을 묻고 안내해달라며 차에 태운 뒤 성폭행했다. 강간치상죄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출소한지 불과 1년여 뒤의 일이었다. 재판부는 소아성기호증 판정을 받은 C씨에 대해 “성적 콤플렉스로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어린이를 성적 만족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시했다. C씨의 법정형량은 2년 6개월~12년 6개월이었지만 법원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비특이적 인격장애와 충동억제능력이 부족하다는 소아성기호증 정신증상이 오히려 감경요소로 작용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집 앞에서 놀고 있는 여자어린이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추행한 D(49)씨에게 적용되는 형량은 징역 3년~22년6개월이었지만, 징역 3년6개월이 선고됐다. 지하철역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화장실 위치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으로 3년 동안 7명을 추행한 E(32)씨에게도 형량 최하한인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범행을 반성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이 감경요소가 됐다. 양형뿐 아니라 범죄자의 출소 뒤 사후관리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이후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된 아동성범죄자 10명 가운데 재판부가 거주지 주변에 있는 학교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 등 준수사항을 부과한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日법원, 성폭행범에 무기징역

    일본법원이 성폭행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도쿄 지방재판소는 18일 인터넷으로 알게 돼 만난 동료들과 함께 6건의 강간사건을 일으킨 회사원 무라카미(45)에 대해 집단강간치상혐의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과거에도 강간사건으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피고인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공범들과 공모해 2001부터 2008년까지 6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과거에도 전력이 있는 만큼 재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이번 판결이 성폭력이 없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중형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 [서울광장] 민생법안 의무 심의제 필요하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생법안 의무 심의제 필요하다/박대출 논설위원

    2008년 12월 끔찍한 사건이 터졌다. 9개월 뒤에야 내용이 퍼졌다. 피해자 이름이 마구 나돌았다. 언론, 정치권은 뒤늦게 반성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앞장섰다. 그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다짐했다. 조두순 사건으로 부른다고 했다. 가해자 기준이다. 유사사건 때도 그게 옳다고 했다. 올해 끔찍한 사건이 재발했다. 그는 부산 여중생 성폭력 살해사건이라고 말한다. 피해자 기준이다. 김길태 사건이란 말이 없다. 일관성 결여다. 지난해 정기국회 연설을 보자. 안 원내대표는 다짐했다. “아동 성폭력 대책은 인간안보(Human Security)의 문제입니다.” 실천안도 내놨다. 범죄 예상지역 CCTV 설치, 치안 취약지역 예산 배정, 성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 전자발찌 연장, 가해자 교정교육…. 말이라도 하니 낫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연설했다. ‘4대 강보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란 제목이다. 온통 이명박 정부 공격이다. 조두순 사건은 한마디도 없다. 지향점이 다르다. 성범죄 대책이 모아질 리가 없다. 성폭력 대책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다. 지난해만 30여건에 이른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발표한 법안만 10개다. 단 1개가 처리됐다. 나머지는 정쟁에 묻혔다. 신기록을 세우느라 겨를이 없었다. 최장 점거, 7년째 예산안 위헌 처리 등. 다행히 사상 초유의 준예산 기록은 피했다. 여야는 쌈박질 속에서도 잇속에는 한몸이다. 보좌관 증원법 처리엔 일사천리였다. 30일 원포인트 국회가 열린다. 성폭력 대책법안들을 처리할 땜질 국회다. 정치권의 뒷북은 한결같다. 사건이 터지고, 여론이 들끓으면 야단법석이다. 조두순 때나, 김길태 때나 어김없다. 늑장은 호들갑을 동반한다. 위헌 논란도 개의치 않는다. 성난 민심만 눈에 보인다. 원포인트 국회는 올해만 두 번째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특별법 때도 그랬다. 정치권은 외양간을 자주 고친다. 물론 소 잃고 난 뒤다. 고치고는 그만이다. 소 키울 생각을 않는다. 그렇다고 외양간을 방치할 수는 없다. 키워야 할 소가 많다. 국회는 특수한 몸뚱어리다. 쌈박질 DNA, 망각 DNA, 늑장 DNA, 호들갑 DNA로 채워져 있다. 그런 몸으로 순산은 기대난망이다. 새로운 몸을 만들자. 민생법안 전용이 필요하다. 정쟁 법안에 빠진 몸은 놔두고. 불임국회, 식물국회, 늑장국회란 꼬리표가 붙어 있다. 자동 상정제도는 출구론 중 하나다. 시한을 넘기면 자동 상정되는 게 골자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상정된들 뭐하나. 의원들이 회의장에 안 들어가면 소용없다. 들어가도 딴짓하면 그만이다. 해법을 여기서 찾자. 조건 없이 출석하도록 하고, 조건 없이 다루도록 하면 된다. 의무 심의제가 어떤가. 강제 심의제도 무방하다. 정쟁국회와 이원화하는 게 요체다. 민생안건만을 다루는 상임위, 본회의를 여는 것이다. 원포인트 국회의 상설화인 셈이다. 첫째, 무조건 출석이 필요하다. 의무 심의 기간이 출발점이다. 정기국회는 10일 안팎, 임시국회는 5일 안팎이 어떨까. 기간은 국회법에 명시하면 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여야 협상에 맡겨도 된다. 둘째, 무조건 심의는 안건 특정으로 풀 수 있다. 민생법안은 물론 최우선이고, 이것만 다뤄도 괜찮다. 마찰을 빚는 법안은 유보하면 된다. 여야가 미리 정해도 좋고, 심의 때 정해도 좋다. 의무심의제는 보이콧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보이콧 대상이 될 수 없도록 명시하는 게 필수다. 그 기간에는 여당의 단독 처리나, 야당의 점거를 금지시키면 보완책이 된다. 성폭력 대책법을, 서민·중산층 지원법을 처리할 상임위를 상설화하자는 제안이다. 여야가 거부할 수 있을까. 출석을 거부하는 간 큰 의원, 심의를 방해하는 간 큰 여야에는 벌칙도 무방하다. 국고보조금이나 의정 활동비 삭감도 괜찮다. 야당이 반대할 명분은 없다. 응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땐 강행처리든 날치기든 국민이 이해할 것이다. 19일에도 국회에는 법안 4423건이 잠자고 있다. dcpark@seoul.co.kr
  • [사설] 역할 커진 여성가족부 사회변화 선도해야

    여성부가 가족·청소년 정책까지 포괄하는 여성가족부로 확대돼 오늘 출범한다. 2008년 2월 보건복지부에 가족·청소년 업무를 넘기면서 반토막 났던 여성가족부의 명칭을 2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직원은 109명에서 211명으로,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역대 여성 담당부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하나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흡하다. 그러나 기존에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 가족업무와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예방과 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가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새 출발한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는 물론 이전 여성가족부일 때보다 역할과 권한이 강화된 만큼 어느 때보다 확고한 비전과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사회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양성평등, 여성 일자리 창출, 청소년 역량 강화, 저소득 가정지원 등 여성가족부의 업무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우리는 그중에서도 갈수록 확대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과 심각한 사회문제인 아동·청소년 성폭력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3만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60%가 한 달 수입이 200만원 미만이고, 초등생 자녀를 둔 이민자의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에게 신상 정보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등의 대책과 더불어 성폭력 예방 교육과 교정 프로그램 강화,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정책 총괄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저출산, 가족해체 등 미래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정책개발로 이어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
  • “김길태 강간살인 혐의 적용”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본부장 김영식 부산경찰청 차장)는 이번 사건을 피의자 김길태(33)의 의도적 범행으로 결론짓고, 강간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19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18일 최종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양의 사인은 최종 부검 결과 비구폐색 및 경부압박(코와 입이 막히고 목이 눌림)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면서 “사망시간은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오후 7시7분쯤부터 다음날인 25일 오전 5시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현장감식을 통해 피해자 집과 살해현장 등 6곳에서 직접적으로 관련된 증거자료인 피의자 DNA, 지문, 시체유기 때 입었던 검정색 후드티셔츠 등 다수를 확보했다.”면서 “특히 김이 성폭행 중 이양이 반항하고 소리쳐서 입과 코를 막고 살해했다는 것을 인정한 만큼 강간살인을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김이 피해 중학생 살해 전 머물렀다고 진술한 덕포동 당산나무 인근에서 발견된 속옷 4장 가운데 1장에 대해 피해자 어머니가 “3개월 전 분실한 내 속옷같다.”고 진술했으나 김은 훔친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만일 그 속옷이 피해자 어머니의 속옷이고 속옷에서 지문 등 김의 흔적이 나왔다는 감정결과가 나오면 김이 피해자를 납치하기 훨씬 이전에 계획적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성폭력사범 관리문제점과 재개발지역 방범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성폭력범죄 소탕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1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김이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학축구선수 2명 성폭행·금품갈취

    ‘김길태 사건’으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한 대학교 축구부 학생 2명이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대학 측은 축구부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미용실과 옷가게에 침입해 부녀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 운동부원 A(22·3년)씨와 B(21·2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9시쯤 수원시 한 옷가게에 침입해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뒤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수원역 등지의 현금인출기에서 여주인의 신용카드로 11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22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미용실에서도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뒤 같은 방식으로 현금인출기에서 10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동·여성 실종사건 신고즉시 수사 착수

    아동·여성 실종사건 신고즉시 수사 착수

    부산경찰이 18일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동·여성 실종사건 수사체계를 바꾸는 등 제2의 김길태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기존 24시간내 수사착수를 즉시 수사착수로 바꾸는 등 실종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경찰의 성폭력범죄 수사에 대한 인식변화가 따르지 않는다면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산 경찰은 현재 4단계인 아동·여성 실종사건 수사체계를 2단계로 대폭 줄인 새로운 실종사건 수사 업무지침을 공개했다. 아동·여성 실종사건 신고 접수→형사과장 강력팀장 여성 청소년계장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심사 위원회 개최→범죄혐의 발견 시 수사착수→전담반 편성 수사확대 등 4단계로 된 수사체계는 실종사건 신고접수→즉시 수사본부 또는 전담반 편성 운용 등 2단계로 대폭 간소화된다. 현재 24시간 이내로 되어 있는 수사 착수 규정도 신고 즉시 수사에 들어가도록 바꿨다. 이와 함께 아동·여성은 단순 가출신고라도 성폭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 신고접수 즉시 관할 경찰서장이 사건을 지휘하도록 했다. 이어 범죄 연관성이 확인되면 즉시 지방경찰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지방경찰청장의 지휘 아래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나아가 부산지역 성폭력범죄 수배자 10명에 대해서는 합동 검거조를 편성,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성폭력으로 복역 후 출소한 우범자 64명에 대해서는 지구대 경찰과 형사를 중복으로 지정하는 2대1 관리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경찰은 실종수사팀을 현행 57명에서 227명으로 대폭 보강하고 성폭력 범죄수배자에 대한 3개월 특별 검거기간을 설정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아무리 좋은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도 경찰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제2, 제3의 김길태는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경찰의 진정한 환골탈태를 주문하고 있다. 부산 모 여고 학부모 운영위원인 이모(54)씨는 “그동안 조두순·김호순 등에 이어 김길태까지 여러 차례 성폭행 사건이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며 “이번에는 정말로 경찰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청사 대강당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제종모 부산시의회의장, 여성단체 회원, 배움터 지킴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 선포식’을 가졌다.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은 “이번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이 일이 발생한 뒤 뒤늦게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만큼은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봉 연령별 맞춤성교육

    도봉 연령별 맞춤성교육

    도봉구는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른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8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창동청소년 성문화센터와 협약을 맺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보건소와 지역 성문화센터가 연계해 초등학생 성 체험교육과 청소년·학부모, 중·노년층 등 연령 특성에 맞는 효과적 학습 기회와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창동 청소년수련관 성문화센터에서 3~10월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50곳을 대상으로 놀이식 성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엄마와 내 몸은 왜 달라?’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 거야?’ 등 한창 성(性)에 대해 호기심이 싹트는 5~8세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준다. 특히 딱딱한 강의식이 아닌 예술작품,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체험코너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식 성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놀이식 성교육에서는 ▲소중한 자신의 몸 인식 ▲소중한 나의 몸 올바른 명칭 알기(발도로프인형 활용) ▲성폭력 대처법(내 몸과 내 마음은 내 거예요) ▲임신 재킷 입어보기와 신생아 안아 보기 등의 체험과 놀이식 성교육을 제공한다. 또 청소년들이 가진 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고자 방과후 교실 37곳을 방문, ▲주제별 성교육 체험활동 ▲성교육 멀티미디어 관람 ▲사춘기 노트만들기 ▲청소년 성문화센터와 연계한 체험식 교육 등의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교사, 학부모, 중·노년층, 임산부를 위해 사회 속의 성문화, 성폭력 예방 및 대처법, 임신 중 올바른 성교육, 노화로 인한 성기능의 자연적 변화 등의 내용으로 아주 특별한 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폭력 청소년 재범률 성인3배

    성폭력 청소년 재범률 성인3배

    보호관찰을 받는 성폭력범 가운데 청소년의 재범률이 성인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마다 성인의 성폭력 재범률이 꾸준히 줄어든 반면 청소년 재범률은 크게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청소년 성폭력범에 대한 교정 시스템을 개선해 잠재적 성범죄자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이 발간한 ‘2009 보호관찰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보호관찰 대상자 가운데 성폭력 재범률은 청소년의 경우 4%로 성인(1.4%)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성인 성폭력 재범률은 2006년 3.4%, 2007년 3.2%, 2008년 1.4%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청소년 성폭력 재범률은 2006년 0%, 2007년 2.8%, 2008년 4%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이 가해자인 성폭력 건수도 2005년 1235건에서 2008년 2126건으로 크게 늘었다. 청소년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보호관찰(소) ▲소년원학교 ▲소년교도소 등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 각 기관마다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관련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성폭력 사범에 대한 교정 예산은 성인 1명당 32만원꼴이지만, 같은 목적의 소년원 예산은 1인당 1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진다. 보호관찰소, 소년원학교 등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월 1회 실시하는 교육은 양성평등, 피임과 출산 등 기초적 성교육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성폭력 가해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모두 외부에 위탁하는 실정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교정 프로그램이라는 게 일반 고등학생들이 들어도 웃어넘길 내용”이라면서 “청소년 가해자들에 대한 개별진단을 바탕으로 성범죄를 특성별로 유형화하는 등 전문적인 작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교육기간이 종료된 뒤 개선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강사들도 애를 태운다. 민간단체에 맡기는 외부위탁 교육은 사후 조치가 전혀 불가능하다. 법무부도 이 같은 실태를 인정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문인력들을 더많이 초빙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고 싶지만 결국 예산문제 아니겠느냐.”고 아쉬워했다.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강지원 변호사는 “제2의 김길태를 방지하려면 청소년 성폭력범에 대한 교정 강화가 필수”라면서 “정부가 청소년 성폭력범 교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남상헌 수습기자 kize@seoul.co.kr
  • 여성가족부 19일 새출발

    여성부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 받아 19일 여성가족부로 출범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바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여성가족부는 1실 2국 14과 정원 109명에서 2실 2국 2관 22과 211명의 조직으로 바뀐다.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2008년 2월 여성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조직이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원래 조직으로 돌아갔으나 보육 관련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에 남았다. 2001년 출범 이후 몇 년 단위로 중점 업무와 조직이 바뀌어 온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정책을 펴낼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청소년의 체험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청소년 활동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대해 이를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인증을 받은 수련활동에 대한 기록을 체계화하고 기록의 신뢰성을 높여 입학사정관이 관련 자료로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국가기초통계와 정책분석평가시스템을 만들어 청소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여성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인 대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추진한다.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정 프로그램 예산 1억원이 따로 확보돼 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현재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13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을 저지른 자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김길태 사건’에서 보듯 성인 대상 범죄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여성가족부는 전문가 토론회, 해외 사례 연구 등을 통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33조(신상정보 등록대상자)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가족 업무의 총괄·조정도 여성가족부가 담당한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중개업자가 결혼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미리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결혼중개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 다문화가족정책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혼부·모 가정, 조손(祖孫)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가 마련된다. 건강가정기본법의 틀 안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아동을 위한 지원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기업들의 가족친화지수를 개발, 발표할 예정이다. 남성의 가사·양육 참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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