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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여성 대상 성범죄 3년새 2배로

    장애여성 대상 성범죄 3년새 2배로

    10대 지적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몹쓸 어른들이 줄줄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가출한 지적 장애 청소년을 성폭행한 신모(24)씨와 이모(22)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27)씨, 김모(28)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씨와 이씨는 지난 8월 21일 오후 9시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지적 장애인 윤모(16)양에게 잠잘 곳을 제공해 주겠다며 도봉구 방학동 이씨의 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보다 4일 앞선 17일 오후 2시쯤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윤양에게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관악구 신림동의 한 멀티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 또 다른 지적 장애인 김모(16)양을 경기 군포시에서 성폭행했다. 윤양 등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3급 지적장애인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에도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잘 몰랐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함께 가출한 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잠잘 곳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 장애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대상 성범죄는 2008년 228건에서 2011년 494건으로 3년 새 117%가 늘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등 정부는 피해자를 돕는 전문 인력을 지원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희원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무처장은 “윤양처럼 지적 장애인의 경우 자기 보호 능력, 인지력 등이 약해 성폭행을 당해도 피해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게 특징”이라면서 “사회적으로 지적 장애인에 대한 인권의식이나 이해도가 낮은 것이 문제”라고 했다. 신 사무처장은 “지적 장애 여성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법적인 문제부터 사회적 인식, 복지 지원 체계 등이 열악한 만큼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플러스] 17일 보육교사 1000명 소양 교육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7일 오후 7~9시 구청 강당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양성평등 교육진흥원 이현혜 교수가 강의한다. 가정복지과 2127-4256.
  • “日 군대 성노예 강제동원 법적 책임 아직 남아있다”

    우리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듭 제기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7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여성 지위 향상’ 의제 토의에서 정부 대표인 신동익 유엔 차석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 성노예’로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서 우리 측은 “2차대전 당시 ‘군대 성노예’(military sexual slavery)로 강요당한 희생자들을 일컫는 이른바 ‘위안부’(comfort women)”란 문구를 사용했다. 우리 측은 전시 성폭력 문제에 관한 국제법 제도의 진전과 유엔인권위원회 특별보고관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촉구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유엔과 전 회원국들이 전시 성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구제조치와 예방, 가해자 처벌 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적하는 한편 역사적 사건에 관한 정확한 교육을 통한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며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을 겨냥했다. 정부는 일본 측이 위안부 권리구제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 대표는 위안부 여성에 대한 사죄를 표하면서도 권리구제 문제는 법적으로 해결됐고 아시아 여성기금을 통해 보건 서비스 및 사죄금을 지급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우리 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범죄 및 인도에 반하는 범죄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으로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인터넷 청정 사회는 불가능한가?/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인터넷 청정 사회는 불가능한가?/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오랜만에 꼭 필요한 기획기사 시리즈가 눈길을 끌었다.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6회에 걸쳐 실렸던 ‘Delete 음란물 없는 e 세상으로’라는 서울신문 기획기사는 주제의 중요성과 시기의 적절성, 기사의 심층성 모두에서 모범이 되는 사례다.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다룬 기사들이 다른 신문들에서도 간혹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다룬 기사는 없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일단 “음란물 광고라도 막아 주세요.”라는 고교 삼총사의 호소로 문제 제기를 시작한 점부터 참신했다.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회의 풍토를 바꾸는 시도였을 뿐 아니라 대다수 청소년은 일탈행동의 주범이 아니라 피해자임을 일깨워 주었던 까닭에서다. 쉬쉬하며 음지에서 이루어지는 음란물 세계의 실상을 독자들 모두가 알 수 있게 상세히 파헤쳐 드러낸 점도 좋았고, “최대 유포지는 언론사”라는 자성적 항목을 포함시킨 점도 칭찬할 만한 대목이다. 더욱이 6회 중 후반부 3회를 음란물 근절 대책에 초점을 맞춰, ‘우물에서 물 퍼내는’ 일처럼 실효성을 확신하기 힘든 대책이나마 정부와 이웃 그리고 전문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준 점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낮엔 직장인 밤엔 누리캅스, 우리 아이 ‘누리’가 지킨다”는 10월 4일 자 기사는 인터넷으로 인한 문제점을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깊이 다뤘다. 인터넷의 자정기능과 시민의식에 대한 신뢰를 갖게 했기에 반가웠다. 기획기사의 마지막 편에서 언급했듯이, 정부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언론사 등 매체 영역의 자율규제, 나아가 시민사회의 의식 변화라는 3박자가 맞아야 비로소 인터넷 청정 사회가 현실화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음란물이나 폭력물 콘텐츠의 소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힘이 개개인에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스스로 선별하고 본인의 선택을 통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일시적인 단속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하는 개인이나 업체들에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그들 자신의 자녀가 그런 음란물에 중독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파괴하면서 얻는 수입이 그들의 행복에 진정 도움이 될까. 물론 일시적으로는 이용자에게 쾌락을 준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만약 아이가 사탕을 좋아한다고 계속 사탕만 주면 그 아이는 어떻게 될까. 해로운 것에 중독되게 만드는 행위, 또 그런 행위를 방치하거나 심지어 이용하는 것은 간접적 인격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다. 음란물을 유포하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이 함께 빠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함정은 ‘나만 유포하는 게 아니다.’ 혹은 ‘나만 보는 게 아니다.’라는 보편성을 빙자한 합리화다. 좋지 않은 행동이 ‘다른 사람도 다 한다.’는 명분의 방패막이로 합리화될 수는 없다. 책임감의 분산을 이용한 책임회피일 뿐이다. 말초적 자극만을 탐닉할수록 진실한 본성에서 멀어진다. 좋은 기사였지만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벗어나기 힘든 음란물 중독에서 실제로 벗어나는 데 성공한 사례를 더 다루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의 사례도 비교해 함께 제시했다면 기획시리즈가 더욱 빛났을 것이다. 그랬다면 음란물 유통을 줄일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대안들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 음란물 유통과는 별도로 어떤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그와 관련된 성범죄나 성폭력이 줄어들 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책의 단초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이 치유돼 개개인이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인터넷 청정 사회를 먼저 이뤄야 하고, 음란물 근절이 그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기사 시리즈는 가치 있는 시도였다.
  • 檢, 20대 성추행범에 첫 화학적 거세 청구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범에 대해 처음으로 검찰이 ‘화학적 거세’를 청구했다. 남자 초등학생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20대 성도착증 환자다. 지난해 7월 화학적 거세 관련법(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 이후 세 번째 청구 사례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현철)는 장모(25)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강북구와 동대문구에 있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등하교 시간대에 11∼12세 남자 초등학생 4명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여 주며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조사 과정에서 남자 어린이를 보면 성충동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의사의 감정 결과 소아 성기호증으로 인한 성욕 과잉장애(성도착증)로 진단됐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장씨는 석방되기 2개월 이내에 치료명령 집행이 개시돼 성호르몬 생성을 억제·감소시키는 약물을 최장 15년까지 투여받게 된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경기 학교 절반, 1㎞ 안에 성범죄자 산다

    서울·경기 학교 절반, 1㎞ 안에 성범죄자 산다

    서울·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2곳 가운데 1곳 인근에 성범죄자가 살고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서울·경기지역 전체 3491개교 가운데 52.5%인 1834개교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체 1290개교 가운데 851곳(65.9%), 경기는 2201개교 가운데 983곳(44.6%)이다.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동대문구·중랑구, 경기도 수원시 순이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소재 학교 가운데는 95.7%가, 수원은 88.9%가 성범죄자 거주지역 인근에 위치했다. 중랑구에서는 지난 8월 성범죄자 서진환이 인근에 살던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민들은 서진환이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범죄를 저절렀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성폭력 전과자가 이웃에 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밖에 서울 강북구(79.4%), 중구(78.1%), 은평구(77.6%), 강서구(77.4%), 경기 부천(76.9%) 지역도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 학교 비율이 높았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강남구(27%), 경기 포천(11.3%)이었다. 학교 반경 1㎞ 이내에 5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밀집해 있는 학교는 서울 208개교(16.1%), 경기 105개교(4.8%)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19살 미만 아동·청소년이 있는 세대에 인근 지역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여전하다. 중3 딸이 있는 학부모 이모(46·여)씨는 “인근에 성범죄자가 산다고 당장 이사를 할 수도 없고 어느 지역으로 가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살면서 성범죄자 거주지역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주민은 우편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 우편고지 대상을 주민에서 학교장 등 교육시설의 장으로 확대해 정보제공을 최근 강화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배움터지킴이의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올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마다 한 학기 3시간으로 의무화하는 등 학생 성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나에게 일어난 일을 다 말할 거예요(아너미 베르브룩스 글·그림, 지명숙 옮김, 뜨인돌어린이 펴냄) ‘어린 새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끊임없이 발생하는 아동 성폭력,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예방과 대처법을 비유적으로 담았다. 작고 어린 새에게 일어난 일을 통해 ‘성폭력’이란 무거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얘기하도록 해 준다. 1만 1000원. ●서로를 보다(윤여림 글, 이유정 그림, 낮은산 펴냄) ‘자기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동물의 눈에 비친 또 다른 동물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안과 밖을 성찰하는 그림책. 인간은 자연을 누비는 동물들의 ‘그들다운 삶’을 아름답다고 좋아하면서도 실제로 우리에 가둬 놓고 그 모습을 즐기는 데 익숙하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우리 자신이 어떠한 방식과 태도로 다른 생물을 대하는지 환기시킨다. 1만 2000원. ●우리에겐 어떤 권리가 있을까?(발레리아 파렐라 외 글, 마라 체리 외 그림, 유지연 옮김, 청솔 펴냄) 어린이의 인권을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살펴보도록 엮은 인권 동화.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와 화가들은 “아이들에겐 놀 권리가 있고 아프면 병원에 갈 권리고 있으며 종교가 다르거나 피부색이 다르더라도 평등하다!”고 얘기한다. 정체성·소수권 등 10개 항목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9000원.
  • 교수집 개밥 주는 서울대 대학원생

    서울대 대학원생 10명 중 3명이 교수의 과다한 업무지시 탓에 수업이나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노동에 상응하는 보수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학습권과 노동권 침해가 심각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10일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의 인권,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대학원생과 학부생, 교수, 교직원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서울대 대학원생(1352명) 가운데 프로젝트 등 과도한 업무량으로 공부나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이가 32.5%였다. 응답자의 27.8%는 노동한 만큼의 보수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프로젝트와 BK장학금 등 학생 명의로 나오는 인건비가 1000만원 이상 되지만 일부만 학생에게 지급하는 교수도 있다.”면서 “연구원 인건비 통장과 도장은 교수가 갖고 있으니 돈을 어디에 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교수 가족의 일을 처리하는 등 비서처럼 개인적 업무 지시를 받았다는 대학원생도 11.1%였다. 출장 간 교수의 빈집에 가서 개밥 주기, 이삿짐 날라 주기, 교수 아들의 생일파티 때 풍선 불어 주기, 교수 부인의 비행기표 예매하기 등 ‘개인비서’ 업무는 다양했다. 연구비 유용 등 부정한 지시도 참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 개인을 위한 연구비 유용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0.5%, 교수가 논문을 가로채거나 자신의 논문을 대필시켰다고 답한 이도 8.7%였다. “중요한 학회지는 교수가 직접 쓰지만 연구실적 채우기용일 때는 조교들에게 주제와 분량을 정해 주고 대필시키기도 한다.”는 증언이 있었다. 졸업을 위한 학위논문 심사 때 지도교수에게는 현금, 심사위원들에게는 상품권을 주는 관행도 계속됐다.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시달린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여자는 나이들수록 가치가 떨어지니 일찍 결혼해야 한다.”, “여자는 머리가 안 좋아서 공부 많이 해도 훌륭한 사람이 못 된다.” 등 성적 비하 발언을 들은 대학원생은 19.8%였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1037명 3차 경찰공무원 합격비법 알고 보니…

    1037명 3차 경찰공무원 합격비법 알고 보니…

    지난 8일 마감한 원서 모집에서 2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3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은 최근 거의 없었던 특별한 기회다. 지난 5~6년간 경찰공무원 채용은 1년에 두 차례가 전부였다. 올해 초 경찰청이 채용시험 일정을 발표할 때도 3차는 예정에 없었지만, 강력범죄가 빈발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채용인원도 일반공채 남성 622명, 여성 155명, 전·의경 140명, 경찰행정 120명으로 모두 1037명에 이르러 1, 2차 채용인원을 뛰어넘는 대규모다. 경찰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평균 78.6대1 정도인데, 8월 25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2차 채용에서는 1차 선발인원보다 모집 규모가 줄어 8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예정인 3차 모집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평이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의 공병인 강사는 10일 경찰학개론 과목에 대해 “올해 1, 2차 채용에서 경찰학개론은 전체 20문제 가운데 법조문이 7~8문제, 판례가 1~2문제, 내용이론이 10문제 정도로 출제됐다.”며 “3차 시험에 대비해서 법조문과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 2차 시험에서 판례는 승진 및 경찰간부시험에서 이미 출제되었던 신뢰보호의 원칙 등이 다시 나왔고, 법조문은 개정법률 및 행정규칙 등이 출제되었다. 내용이론은 기존에 출제된 것을 변형하여 단답형이 아닌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나왔다. 문제의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박스 문제가 많아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 형법 과목에 대해 함승한 강사는 “1, 2차 시험에서 형법은 판례 위주로 나왔고, 3차 역시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이론과 미수, 예비음모와 같은 주요 도표는 반드시 익혀야 할 내용이다. 또 새로운 교재를 보기보다는 1, 2차 채용 시험에서 본 교재를 다시 한번 꼼꼼히 보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2차 채용 시험에서는 형법 판례 문제가 지엽적이고, 쉽게 보기 어려운 것이 나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형사소송법 과목에 대해 이승준 강사는 “매년 마지막 시험의 난이도는 무난하게 출제되는 편”이라며 올해를 비롯한 최근 몇 년간의 경찰승진 기출문제와 함께 지난 3년간 최신 판례를 정리하라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판례가 그대로 문제로 출제되는 일도 있으므로 최신 판례까지 꼼꼼하게 정리하고 문제풀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경찰행정법 과목은 1차 경찰행정 특채에서 중요법령 및 판례가 출제됐고, 특히 최신 판례가 많이 나왔다. 수사 과목에 대해 안태영 강사는 “수사총론에서 13~15문제, 각론에서 5~7문제가 출제된다.”며 “개정된 법령·규칙에 유의하고, 최근 사고가 빈발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과목에 대해 오태진 강사는 “1, 2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3차 채용 시험도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차 시험에서는 18문제가 눈에 익은 기출문제였다. 변별력을 위해 생소한 개념을 묻는 문제도 있었으나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맞는 것은 몇 개인가?’와 같이 정확한 지식을 알아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는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영어 과목은 1차 시험은 평이했으나 2차 시험에서는 단문형식 및 어휘 규정이 많이 출제됐다. 3차에 대비해서는 기본적인 문법과 기출 어휘를 반복학습하고, 1차 시험에서 출제됐던 중단문의 독해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다. 필기시험을 끝낸 순경 2차 채용은 오는 22~26일 면접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0%, 가산점 5%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순경 면접은 1차 단체면접과 2차 개별면접으로 나뉜다. 지방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개인별로 약 15~30분 진행된다. 단체면접에서 그동안 나온 질문을 종합해 보면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시민의 불법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도 피의자가 도망가는데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을 때 대처방법은?’ 등이 있다. 개별면접에서는 지원 동기, 지원하고 싶은 부서, 전공, 군대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이 많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조직의 리더나 장이 되어본 경험, 봉사활동 경험, 상사와의 의견충돌, 자기희생 경험 등을 물어 공직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미국판 도가니’ 범인에 종신형

    ‘미국판 도가니’로 불리는 상습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에 대해 미국 법원이 잇따라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성범죄를 두 번 저지르면 자동으로 종신형에 처해지는 ‘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연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센터카운티 법원이 10대 청소년 10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제리 샌더스키(68) 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축구팀 감독에게 징역 30~60년을 선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8건의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6월 체포된 그는 빈곤층 아동들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자선재단 아이들에게 선물로 호감을 산 뒤 그들을 집과 호텔로 끌어들여 성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샌더스키는 특히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입양한 아들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나는 결코 그런 역겨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재판을 맡은 존 클리랜드 판사는 “당신은 아이들을 농락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신체와 정신까지 모두 파괴했다.”면서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라는 의미로 최장 60년형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샌더스키는 30년 동안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종신형을 받은 셈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조지아주 코웨타카운티 법원은 7일 무허가 탁아소를 운영하면서 아동 15명을 성추행한 제이슨 문(54)에게 가석방을 불허하는 조건으로 종신형을 두 번 선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특별한 기회’ 3차 경찰공무원 공채…1037명 선발 사전 분석

    ‘특별한 기회’ 3차 경찰공무원 공채…1037명 선발 사전 분석

    지난 8일 마감한 원서 모집에서 2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3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은 최근 거의 없었던 특별한 기회다. 지난 5~6년간 경찰공무원 채용은 1년에 두 차례가 전부였다. 올해 초 경찰청이 채용시험 일정을 발표할 때도 3차는 예정에 없었지만, 강력범죄가 빈발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채용인원도 일반공채 남성 622명, 여성 155명, 전·의경 140명, 경찰행정 120명으로 모두 1037명에 이르러 1, 2차 채용인원을 뛰어넘는 대규모다. 경찰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평균 78.6대1 정도인데, 8월 25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2차 채용에서는 1차 선발인원보다 모집 규모가 줄어 8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예정인 3차 모집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평이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의 공병인 강사는 10일 경찰학개론 과목에 대해 “올해 1, 2차 채용에서 경찰학개론은 전체 20문제 가운데 법조문이 7~8문제, 판례가 1~2문제, 내용이론이 10문제 정도로 출제됐다.”며 “3차 시험에 대비해서 법조문과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 2차 시험에서 판례는 승진 및 경찰간부시험에서 이미 출제되었던 신뢰보호의 원칙 등이 다시 나왔고, 법조문은 개정법률 및 행정규칙 등이 출제되었다. 내용이론은 기존에 출제된 것을 변형하여 단답형이 아닌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나왔다. 문제의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박스 문제가 많아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 형법 과목에 대해 함승한 강사는 “1, 2차 시험에서 형법은 판례 위주로 나왔고, 3차 역시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이론과 미수, 예비음모와 같은 주요 도표는 반드시 익혀야 할 내용이다. 또 새로운 교재를 보기보다는 1, 2차 채용 시험에서 본 교재를 다시 한번 꼼꼼히 보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2차 채용 시험에서는 형법 판례 문제가 지엽적이고, 쉽게 보기 어려운 것이 나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형사소송법 과목에 대해 이승준 강사는 “매년 마지막 시험의 난이도는 무난하게 출제되는 편”이라며 올해를 비롯한 최근 몇 년간의 경찰승진 기출문제와 함께 지난 3년간 최신 판례를 정리하라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판례가 그대로 문제로 출제되는 일도 있으므로 최신 판례까지 꼼꼼하게 정리하고 문제풀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경찰행정법 과목은 1차 경찰행정 특채에서 중요법령 및 판례가 출제됐고, 특히 최신 판례가 많이 나왔다. 수사 과목에 대해 안태영 강사는 “수사총론에서 13~15문제, 각론에서 5~7문제가 출제된다.”며 “개정된 법령·규칙에 유의하고, 최근 사고가 빈발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과목에 대해 오태진 강사는 “1, 2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3차 채용 시험도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차 시험에서는 18문제가 눈에 익은 기출문제였다. 변별력을 위해 생소한 개념을 묻는 문제도 있었으나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맞는 것은 몇 개인가?’와 같이 정확한 지식을 알아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는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영어 과목은 1차 시험은 평이했으나 2차 시험에서는 단문형식 및 어휘 규정이 많이 출제됐다. 3차에 대비해서는 기본적인 문법과 기출 어휘를 반복학습하고, 1차 시험에서 출제됐던 중단문의 독해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다. 필기시험을 끝낸 순경 2차 채용은 오는 22~26일 면접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0%, 가산점 5%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순경 면접은 1차 단체면접과 2차 개별면접으로 나뉜다. 지방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개인별로 약 15~30분 진행된다. 단체면접에서 그동안 나온 질문을 종합해 보면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시민의 불법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도 피의자가 도망가는데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을 때 대처방법은?’ 등이 있다. 개별면접에서는 지원 동기, 지원하고 싶은 부서, 전공, 군대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이 많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조직의 리더나 장이 되어본 경험, 봉사활동 경험, 상사와의 의견충돌, 자기희생 경험 등을 물어 공직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권 말 또 증원요구 ‘구태’

    정권 말 또 증원요구 ‘구태’

    정권 임기 말을 맞으면서 관가에는 증원 요청 관행이 또 도졌다. 조직의 효율화보다는 조직 확대라는 부처 이기주의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실 대처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성폭행 사건 발생과 관련해 경찰과 보호관찰 인력은 늘어났다. ●실제 증원은 5% 내외 될듯 10일 행정안전부와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17일 현재 각 부처가 증원을 요청한 인원은 3만 2082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원 요구는 행안부의 조직심사와 기획재정부의 예산협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정부는 3445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증원 요구는 해마다 커졌다. 각 부처의 증원 요구 규모는 2009년 7159명에서 2010년 2만 796명, 2011년 2만 6671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증원을 가장 많이 요구한 부처는 지방교육청 및 각급 공립학교와 경찰, 법무부·검찰, 국세청 등이었다. 국세청은 징세법무국장과 조사1국장의 직급을 4급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조정하는 반면 기능 10급 인력은 15명 감축하는 등 1316명의 증원을 요청했다. 검찰은 6개 지방검찰청 지청에도 사무국과 사건과를 신설하는 등 1064명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학교폭력과 성폭력 범죄 등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일어나며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는 요구가 컸다. 검찰과 경찰은 ‘주의집중사건’에 편승해 실제 민원을 이뤘다. 경찰 인력은 1300여명 보강되고, 보호관찰 인력도 360여명 증원됐다.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 등도 200명 늘어났다. 일부에서는 각 부처가 새 정부 임기 초에 조직을 개편하고, 공무원을 감축하는 전례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등이 공무원 증원을 약속하고 있어 부처의 증원 요구 목소리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 국민의 정부 임기 마지막해인 2002년에는 1만 4000명이, 참여정부 임기 말인 2007년에는 1만 5000여명이 증원됐다. ●행안부 “조직 효율화가 우선” 하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상 과거 정부와 같은 대규모 증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소요 정원과 수시 정원을 합하면 실제 증원 요구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엇보다 증원을 요구하기에 앞서 각 부처가 조직을 효율화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동 성폭력범에 법정 최고형 구형”

    검찰이 아동 상대 성폭력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한명관)는 5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 53개 지청 성폭력 전담 검사들이 참석한 워크숍을 열어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 현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사람은 10~30년의 유기징역 이외에 무기징역에까지 처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파급력과 재범 방지 차원에서 앞으로 아동 성폭력범은 물론 일반 아동 폭력범에게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양형 관련 조사를 강화하고 구형이 공판 과정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수사검사가 직접 공소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아동 성폭력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감호를 청구하고 보호수용제를 적용할 수 있는 성폭력 행위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가중 처벌되는 아동의 연령(13세)을 높이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현실] 나영이 아버지의 분노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현실] 나영이 아버지의 분노

    →그동안 어떤 도움이 있었나. -배변 주머니를 하고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했을 때 하늘이 노랗고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해바라기아동센터에 다니면서 세브란스병원 신의진 당시 교수와 한석주 교수를 만난 게 행운이었다. 배변 주머니에서 변이 흐를 때 담임선생님이 자신의 옷으로 감싸 가려 주는 등 학교의 도움도 컸다. →그래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고를 당했을 때 집에 몇 만원밖에 없었다. 수술비와 치료비가 얼마나 나올지도 예상이 안 됐고, 얼마나 치료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 지원 시스템이 전혀 없었다. 안내해 주는 사람도 없었고…. 사고 후 6개월 동안은 생활비부터 치료비·경비까지 모두 보험금으로 충당했다. 2009년 9월 언론에 사고 내용이 알려지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모금을 해 주셨다. 아마 그런 모금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치료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지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가.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해바라기아동센터를 통해 치료를 했다. 센터에서 피해자 가족과 피해 당사자에게 어떠한 지원 시스템이 있으니까 참고하라는 등 고지나 안내가 있어야 하는데 당사자가 물어보기 전에는 설명이 없다. 울어야 젖 주는 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수사 및 재판 과정은 어땠나. -경찰 조사 단계부터 재판받는 데까지 피해자를 따뜻하게 배려해 주는 행정이 아쉽다. 외국의 증인보호 프로그램처럼 피해자 보호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재판에 가 보면 사건번호, 누구누구, 성폭력에 의한 재판 이런 식으로 전부 노출돼 있다. 성폭력 피해자는 재판 때 실명을 쓰지 말고 고유번호를 매겨 처리했으면 한다. 예컨대 ‘100-1111’ 같은 식으로 하면 피해자 실명이나 신상이 보호될 것이다. →치료 과정이 어렵고 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육체적인 치료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해 주시는 것이니까 의사 선생님 말씀 따라서 치료하면 문제없다고 본다. 그러나 정신적인 치료는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성폭력 범죄가 1만건 이상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 많은 피해자를 심리치료하는 정신과 선생님이 몇 분이나 계신지, 정부가 통계를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 심리치료 선생님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처음부터 해바라기센터에서 치료하던 선생님이 1년 전에 그만두고 다른 병원으로 가셨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치료하면 치료 효과도 떨어진다. →구청이나 동사무소는 어떤가. -듣는 그분들은 불쾌하고 싫겠지만 엄청난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도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이 서류 해 와라, 저 서류 해 와라 볶아댈 때는 정말 화가 난다. 구청이나 동사무소 창구에 가면 대부분 여성인데 남성보다 오히려 여성이 더 냉소를 보낸다. 아주 차갑다. 병원과 관공서가 따로 노는 것도 문제다. →나주 성폭행 피해 초등생도 최근 이사했다는데. -정부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이나 가족이 사건 발생 장소에서 그냥 살아야 한다면 2차·3차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이런 사건은 저소득층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나 지자체가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치료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13세 미만까지만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1년, 2년 치료하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에서 방법을 모색해 줬으면 한다. →퇴원 후가 더 문제 아닌가. -그 부분은 민감한 것이어서 그동안 거론을 안 했다. 국민 성금이 없었으면 우리 아이(나영이) 치료를 저렇게 못 했다.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병원 입원비는 지원해 줬지만 그 외에 지원이 된 것은 없다. 여성가족부에서 치료비는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얘기는 있는데 과연 우리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치료하고 나서 지출했으니까 달라고 하는 것은 맡겨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까 봐 피해자 가족들은 치료하는 데 머뭇거리게 된다. 복지카드 식으로 카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계속 개선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점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다른 걱정은. -가족과 주거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장 두렵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범죄취약지 4000곳 CCTV 설치

    정부가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에 공원, 놀이터 등 범죄 취약지역 3980곳에 폐쇄회로(CC) TV를 확대 설치한다. 행정안전부는 3일 CCTV 설치와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보다 170억원(38%) 많은 615억원을 책정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정기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까지 1만 775곳에 설치된 방범용, 어린이 보호용 CCTV는 올해 2800곳에 추가 설치되고, 내년에는 3980곳에 이어 2014~2015년에는 7305곳에 더 설치될 예정이다. 2015년까지 방범용 CCTV는 4만 3000대가 설치된다. 행안부는 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감시를 통한 효율적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내년에 27곳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까지 61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5년까지 230곳으로 확대된다. 행안부의 내년 총 예산안은 올해보다 2조 2317억원(6%) 늘어난 39조 6648억원 규모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성범죄 보도가 가야 할 길/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옴부즈맨 칼럼] 성범죄 보도가 가야 할 길/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엽기적인 성범죄로 인해 사회가 뒤숭숭한 만큼 대부분 언론사의 신문지면 역시 성범죄 관련 이슈로 뜨겁게 달궈졌다. 이제까지 성범죄는 사회적으로 터부시하는 경우가 많았을 뿐 아니라 가해자 개인의 정신적 문제로 치부돼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대대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성범죄가 급증하고 성범죄 전과자 관리 미흡으로 인한 높은 재발률로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면서 관련 보도를 신문에서 찾아 보는 것은 매우 빈번한 일이 됐다. 이런 가운데 높은 성범죄율의 원인과 화학적·물리적 거세 등의 처벌에 대한 범죄자의 인권 문제가 대두되며 성범죄 보도는 한층 더 복잡해졌다. 그렇다면 서울신문의 성범죄 보도는 어떤 양상을 띠고 있었을까. 최근 아동 상대 성범죄가 급증하면서 서울신문 역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특히 주목했다. 4회에 걸쳐 연재된 ‘아동 성범죄 무방비 도시’(9월 3일자)에서는 갈수록 증가하는 아동 성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아동 포르노물과 미흡한 범죄 예방대책 및 사후 관리를 지적했다. 해당 연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마지막 연재분인 ‘비뚤어진 성통념을 바로잡자’였는데(9월 6일자), 이 기사는 잘못된 성관념과 성범죄 피해자를 질책하는 잘못된 사회 통념으로 인한 ‘일상적 성폭력’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또 도시설계 등 사회 인프라 구축 시 아동·여성과 같은 약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참신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성범죄 사건 자체에 주목, 예방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전통적인 성범죄 관련 보도를 넘어 성범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환경적 대책까지 제시하는 다차원적 기사였다고 평가한다. 성폭력 가해자를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 대신 ‘생존자’, ‘경험자’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이들을 단지 법의 보호를 받는 존재가 아닌 능동적이고 권리를 가진 주체로 대우할 것을 역설하는 기사도 의미 있었다(9월 6일자). 거세, 불심검문 등 자극적이고 인권침해적인 처벌 방법을 강조하기보다 사설 등을 통해 전체 국민의 인식 개선과 안전망 구축 등 예방책 마련을 역설한 부분 역시 다른 언론의 보도와 비교했을 때 좋았던 점으로 꼽고 싶다. 무엇보다 서울신문의 성범죄 보도에 주목하고 싶은 이유는 해당 연재에서 성범죄의 원인으로 지적된 음란물, 특히 아동 음란물에 대한 문제의식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사에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별기획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연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아동 음란물의 유포 상황과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청소년들이 음란 광고 등에 쉽게 노출돼 잘못된 성관념을 갖게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이를 주장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음란 광고의 최대 유포지가 언론사라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서울신문의 홈페이지부터 솔선수범해 캠페인성 음란 광고 근절을 위한 자정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이는 교과부와 여가부의 호응을 얻어 정책적인 뒷받침까지 받고 있으니(9월 27일자) 진정성과 파급력, 공익성이라는 기준을 모두 달성한 괜찮은 캠페인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신문의 성범죄 보도에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범죄 피해자를 여성으로 한정하는 등 성범죄에 대한 미흡한 인식을 보여 주는 부분도 존재하며, 아동 음란물이라는 지엽적인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해 스스로가 강조한 성관념과 피해자에 대한 인식변화 등에서는 심도 있는 분석과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직접적 시도가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서울신문의 노력이 성범죄 근절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성범죄에 대한 분석 및 해결책 모색과 더불어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직접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속적이고 울림 있는 보도가 성범죄 없는 사회로 이어질 날을 기대한다.
  • “죄인 엄벌 않는 사회… 갈 곳 없다” 자살

    “죄인 엄벌 않는 사회… 갈 곳 없다” 자살

    지방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수치심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60대 할머니의 유언장이 커다란 파문을 낳고 있다. 이 할머니는 가해자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엄벌’을 요구하며 자살을 택했다. 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쯤 평택시 팽성읍에 거주하는 B(61)씨가 자신이 살고 있던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B씨는 A4용지 5장에 남긴 유언장에서 “한 여성의 인격과 미래를 파괴한 가정 파괴범, 용서받지 못할 패륜아가 죗값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조인들이 흉악범을 이런 식의 법 절차로 하니 제가 갈 곳이 없네요.”라고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8월 12일 오후 평택 모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던 중 간호조무사 원모(27)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5일 오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이 B씨를 회유했던 것으로 유언장에 나타나 있다. B씨는 “(병원)원장은 자인서 써주고 나서 최선을 다해 볼 테니 병원 측이나 그 누구에게도 말 안 한다고 약속한다고 써 달래요.”라고 했다. B씨는 이어 “(자신의) 헛된 죽음은 너무너무 슬플 것”이라면서 “한 여자의 원한을 판단하시고 화간이라는 말은 꾸민 얘기”라며 가해자의 말을 믿지 말 것을 검사와 변호사에게 부탁했다. 실제로 원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거짓말탐지기 결과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3차례나 보완하라며 기각됐다. 지난달 11일 4번째 구속영장 신청이 검찰에 받아들여졌으나 법원은 같은 달 13일 원씨가 주거지와 직업이 있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B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으며 원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B씨에 대한 장례는 2일 오전에 치러졌다. B씨는 “부유하지는 못한 농부의 장녀로 태어났으나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서 손가락질받지 않는 삶을 열심히 충실하게 살았다.”며 “이 사회가 성폭력이 난무한다 해도 병원이라는 환자 치료 기관에서 나이가 61세인 약자를 성폭행해 놓고 구속되지 않고 버젓이 버티는 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다. B씨는 “한 여자, 가정, 자식 다 버리기로 했다.”면서 “최고형 받게 해 달라.”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귀가여성 집 따라 들어가 성폭행

    경기 시흥경찰서는 2일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로 서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시흥시 모 아파트 A(33)씨 집에 들어가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아파트 앞에서 A씨가 혼자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추석연휴이기도 해 전날 저녁 누나와 매형과 오랜만에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3시 20분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서씨는 피해 여성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나 성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순재-최불암-노주현, 박근혜 곁으로 가더니…

    이순재-최불암-노주현, 박근혜 곁으로 가더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위한 ‘단기 잠행’을 멈추고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는 등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28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정당은 새누리당뿐”이라면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잘하는 세력에 맞서 승리하는 길은 정책 선거를 펼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 8월 20일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텃밭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후보는 선대위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입 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삼고초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컨대 선대위원장으로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송 교수의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박 후보의 대선 공약을 집대성하게 될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인선을 마무리했다. 위원회 산하 18개 추진단에는 현역 국회의원 60명 등 총 293명의 ‘매머드급’ 규모다. 이 중 김대중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배우 손숙씨와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순재·최불암씨, 탤런트 노주현씨도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 발탁됐다. ‘경제민주화 추진단’에는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가, ‘일자리 추진단’에는 전국백수연대 주덕한 대표, ‘안전한 사회 추진단’에는 성폭력 관련 부모모임 회장 등이 각각 이름을 추가로 올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텃밭’ 대구 간 朴 “정책선거로 승부”

    ‘텃밭’ 대구 간 朴 “정책선거로 승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위한 ‘단기 잠행’을 멈추고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는 등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28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정당은 새누리당뿐”이라면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잘하는 세력에 맞서 승리하는 길은 정책 선거를 펼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 8월 20일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텃밭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후보는 선대위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입 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삼고초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컨대 선대위원장으로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송 교수의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박 후보의 대선 공약을 집대성하게 될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인선을 마무리했다. 위원회 산하 18개 추진단은 현역 국회의원 60명 등 총 293명의 ‘매머드급’ 규모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순재·최불암씨, 탤런트 노주현씨도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 발탁됐다. ‘경제민주화 추진단’에는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가, ‘일자리 추진단’에는 전국백수연대 주덕한 대표, ‘안전한 사회 추진단’에는 성폭력 관련 부모모임 회장 등이 각각 이름을 추가로 올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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