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폭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결의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문화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화학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럽 난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80
  • 학폭 신고 앱, 농민 직판시장… 유권자는 ‘생활공약’ 원한다

    학폭 신고 앱, 농민 직판시장… 유권자는 ‘생활공약’ 원한다

    ‘18대 대선 후보의 공약은 유권자 눈높이에 얼마나 맞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유권자의 ‘희망 공약’ 1757건에는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등에 대한 대책부터 잇따른 강력 사건으로 인한 골목 치안 대책, 아르바이트생의 처우 개선까지 소소해 보이지만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고 삶에서 체감하는 ‘생활 공약’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정작 유력 후보들의 공약에는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선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왕따·자살 많아 두려워요 선관위가 펴낸 ‘유권자 희망 공약 모음집’에는 심각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환경 개선, 교양강좌 이수 의무화 등 학부모의 바람이 담겨 있다. 중학교 1학년생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는 “왕따 문제로 자살하는 학생이 많아 부모 입장에서는 두렵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신문고를 설치해 학교 돌보미 또는 경찰서에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교양강좌를 반드시 이수토록 학과 과정에 포함시켰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도 문제지만 교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충남에 사는 한 유권자는 언어 폭력 예방을 강조했다. “길을 걷다가 학생들이 심한 욕을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그는 “욕설로 인해 심적인 갈등이 생겨 자살하지 않도록 언어 순화 운동과 예절교육을 많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력 범죄에 대한 치안 대책을 요구하는 희망 공약도 많았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을 둔 엄마라고 밝힌 한 유권자는 “2008년 조두순 사건 이후 초등학교 근처를 경찰들이 순찰한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순찰차가 주정차하는 게 아니냐.”면서 “초등학교 앞에서 주차만 해놓은 순찰 활동이 무슨 범죄 예방 대책이 되겠느냐.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충남에 사는 유권자는 주택가에, 광주에 사는 유권자는 어린이공원에 방범용 CCTV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걱정 없이 출퇴근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나라’였다. 인천에 사는 한 유권자는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자식을 둔 부모나 밤늦게 퇴근하는 부모를 걱정하는 자식들이나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범죄 예방을 위한 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치료 지원 강화, 성범죄자 단속 및 처벌 강화, 경찰 인력 증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치안 인프라 강화로 ‘걱정 없는 밤길’ 조성과 경찰 인력 확충 등을 약속했다. 박·문 후보 모두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예방보다 치료, 처벌 강화에 집중돼 유권자 눈높이에서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알바생 눈물 닦아주세요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기도에 사는 20대 유권자는 “처음 3개월은 수습 기간이라는 이유로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수습 기간이 끝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둔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식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체 물품을 한도 내에서 먹어야 하는데 정확한 식대 액수를 맞추지 못하면 본인이 비용을 채워넣어야 한다.”면서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힘들게 고생하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선 후보들이 현안을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아르바이트 학생의 처우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졌다. 경기도에 사는 다른 유권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보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4000원도 안 되는 일이 많다.”면서 “특히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더욱 그렇다. 시급은 짜고 식대비 따로, 교통비 따로 부담하면 한 달을 일해도 실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최저임금도 현실에 맞게 인상하고 최저임금의 지급 기준을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4580원, 내년도 최저임금은 불과 280원 오른 4860원이다. 강원도에 사는 한 농민은 직거래 확대를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희망 공약으로 냈다. 그는 “농축산 유통 과정의 불합리로 중간 상인만 배불리고 농민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당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농촌에서는 마을별 협동조합을 만들고 도시에서는 대형마트와 구·시·군청 앞 등에 농민시장 상설을 의무화해 직판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구체적인 개선 방법도 제시했다. 광주에 사는 한 유권자는 “즐거운 귀성·귀향길이 될 수 있도록 명절 때라도 고속도로 통행료 반값 또는 무료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후보들의 공약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약 이행 정도와 진행 여부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하자는 유권자의 제안도 있었다. 김경두기자 newworld@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범죄 교원 징계시효 3년→5년

    성범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징계가 강화된다. 정부는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징계 대상이 되는 성폭력 범죄를 청소년 대상 성범죄, 성매매, 성희롱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을 경우 관할 교육청이 해당 교원의 임면권자에게 교원징계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정부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법정형을 높이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공포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의 법정형은 기존의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밀착 복지’ 선두주자 서울 3區] ‘성폭력범구민연대’ 호평

    동작구는 ‘2012 서울시 여성가족정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9월 서울의 25개 자치구에서 추진한 여성정책과 보육정책, 아동·청소년 분야 등 10개 항목 30개 지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7곳을 확충했다. 지난 10월 문충실 구청장을 필두로 전 직원과 주민이 여성·아동 안전을 위한 ‘성폭력범구민연대’를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구성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당동과 신대방동 역세권에 영유아 돌보미 센터를 열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과 부모에게 통합적인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0년부터 시행한 ‘미혼 남녀 맞선 이벤트 사업’은 획기적인 출산 장려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인생의 반려자를 찾을 기회가 적은 지역 직장인들이 자연스럽고 유쾌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벤트 행사를 열어 미혼 남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 구청장은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여성 가족 정책에 적극 지원해 여성과 가족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명품 동작구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구 여성가족정책평가 최우수

    성동구는 10일 2012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인센티브 사업비 1억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 서울 만들기’ 사업 중 여성정책, 보육, 가족·저출산, 아동·청소년 사업추진 4개 분야 10개 항목 30개 지표에 대한 평가로 각 분야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성별영향분석평가를 모든 사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정책개선과 각종 위원회에 대한 여성위원 참여율 확대, 전직원 성인지 교육 실시, 여성위원회 활성화 등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통한 여성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일자리 확대 및 일하는 환경개선, 평생건강 돌보기, 여성폭력 제로 등 다양한 여성정책 비전 특화사업을 펼쳤다. 또 2015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32곳을 확충하는 ‘보육특별도시 만들기’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개선하고 여성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해 아이들이 웃고, 여성이 희망을 갖는 ‘사람 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만드는 데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권위 공무원, 횡령땐 최대 5배 문다

    공금을 횡령·유용한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앞으로 액수의 5배까지 물어내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징계규칙 일부개정규칙을 최근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규칙에는 ‘징계부가금’ 규정이 신설됐다. 징계부가금은 금품이나 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등이 징계사유일 경우에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다. 징계위원회는 앞으로 인권위원장이 징계부가금을 부과할 것을 요구할 경우 횡령·유용액 등의 5배 내에서 해당 액수를 물도록 할 수 있다. 이미 민형사상 처벌로 벌금을 냈거나 몰수·추징 조치가 이뤄진 때는 이 액수와 징계부가금 합계액이 횡령·유용액 등의 5배를 넘어서는 안 되도록 규정했다. 처분에 불복할 때는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규정도 새롭게 만들었다. 징계양정기준에도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 횡령·유용’과 ‘직권남용으로 인한 타인의 권리침해’ 유형을 새롭게 포함시켜 비위 정도가 무거울 경우 최대 파면까지 가능하도록 정했다. 또 품위유지 의무위반 유형 가운데 기존의 성폭력, 성희롱 유형과 함께 성매매도 포함시켜 중징계를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警, 성추문 검사 피해여성 사진유포 혐의 검사 10명 수사… 檢 감찰로 제동

    초임 검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여성 피의자 A(43)씨의 사진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검사 10명 등을 수사 대상에 올리자 검찰이 자체 감찰로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6일 사진 유포 사건 관련 수사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사진 유포 혐의가 있는 검사 등 검찰 직원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본부가 1차적으로 감찰을 실시한 뒤 범법 사실이 확인된 검찰 소속 직원의 명단과 감찰 내용 등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사 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최소 일주일간 중단되며 경찰은 검찰이 넘겨주는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 가게 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성추문 피해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등 심각한 2차 성폭력이 발생했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된 A씨 사진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의 얼굴 부분을 떼어낸 것으로, 정부 전산망인 전자수사자료표 시스템에 등록된 사진이다. 이 시스템에는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만 접근할 수 있다. 경찰은 A씨의 고소가 접수된 지난달 28일까지 시스템에서 해당 자료를 열람한 로그 파일을 통해 검사 10명, 검찰 수사관 10명, 검찰 실무관 4명이 조회한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2명도 정보에 접속했지만 A씨의 절도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자로, 사진은 열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일 해당 검사 등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대검은 “감찰이 진행 중”이라며 검찰 직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감찰부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회한 사람 중 업무상 접촉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진을 내려받았다 하더라도 유포하지 않았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 불러 조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컴퓨터 분석이 필수적인데 검사가 가진 기밀을 경찰이 열람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검찰이 먼저 감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자신의 사진을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시하고 명예훼손성 글을 올린 누리꾼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한 명은 인적사항을 파악했고 두 명은 아이디만 확인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0대 성매매·폭행한 10대 ‘중형’

    울산지법 제3형사부는 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문모(18)양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모(19)군에게는 징역 3년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1년 10월 김모(18)양에게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남성과 속칭 ‘원조교제’인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아홉 차례 더 성매매를 시켰지만 미수에 그쳤고, 이후 원조교제를 하다가 도망갔다는 이유로 김양을 폭행, 감금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장애시설 원장이 상습 성폭행”… 전북판 도가니?

    전북 전주시의 대형 사회복지법인에서 7명의 지적장애여성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이 장기간 자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등 전북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성폭력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A복지재단의 성폭력 사건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A복지재단 설립자 친인척인 J(44)씨와 K(54)씨가 1992~2009년 지적장애 2·3급인 여성 7명을 원내 강당방, 창고, 교실, 화장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A복지재단 성폭행 주장은 ‘도가니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된 ‘장애인 생활시설 인권실태 조사’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제기됐다. 대책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성폭력피해자 상담과 인권실태를 조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지난 7월과 10월 경찰에 고발했고 피해자들은 성폭력예방치료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 상담 결과 설립자의 처조카인 J씨는 1992~2001년 복지재단 특수교사로 재직하면서 당시 17~25세였던 피해 여성 4명을 협박과 회유를 해가며 성폭행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대책위와 상담에서 “안 할려고 했는데 끝내 무섭게 하면서….”, “귀찮게 하고 속상하게 하고 아프게 했다.”고 피해사실을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또 “자꾸 무서운 꿈을 꾸며 겁이나 죽겠다.”고 호소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J씨가 다른 선생님들한테 말하지 마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J씨는 고교시절부터 재단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함께 시설 안에서 생활했고 고교 졸업 후 특수교사 자격증을 따 피해여성들을 돌보는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J씨는 미국으로 유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9년부터 재단 산하 복지시설 원장으로 재직하다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올 1월 사직했다.또다른 재단 산하기관 원장인 K씨(설립자의 조카)는 2009년 11월 지적장애여성 3명을 화장실로 끌고가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10월 고발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덕진경찰서는 “현재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7명 중 6명의 피해자 진술 조사를 마쳤다.”며 “피해 시기나 장소 등이 명확하지 않아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지능이 4∼5세 수준이어서 피해 진술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나체가 퇴폐?” 사회에 반기든 아르헨 여배우

    “나체가 퇴폐?” 사회에 반기든 아르헨 여배우

    아르헨티나의 유명 여자배우가 여성폭력 추방을 촉구하며 공공장소에서 과감히 옷을 벗었다. 모델을 겸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배우 멜리나 발부에나(38)가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던 지난달 25일 아르헨티나 국기 기념비에서 누드사진을 찍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완전 알몸을 드러낸 멜리나는 목에 국기만 감은 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발부에나는 “여성의 누드를 퇴폐한 것으로 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성폭력”이라면서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 사회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국기 기념비에서 누드를 찍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여성을 죽이지 말라.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이 마음대로 옷을 벗지 못하는 건 여체를 타락한 것으로 보는 (보수 성향의) 종교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발부에나는 “여자를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이야 말로 폭력 가운데 가장 중대한 폭력”이라면서 “누드를 비판하면서도 TV프로그램에서 여성을 상품화하는 데 대해선 사회와 보수종교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의의 여성폭력 추방을 요구한 여자 배우의 몸부림은 그러나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기념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가적 기념비에서 누드를 찍은 건 형법에 명시돼 있는 범법행위”라면서 “객관적으로 보면 여자배우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폭력 추방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려 한 것이라면 취지는 훌륭하지만 기념비 옆에서의 누드사진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중생에 강제 입맞춤한 40대 징역 5년 ‘중형’

    여중생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기환)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 남양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강제로 중학생 A(14)양에게 입을 맞춘 뒤 합의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피해자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뒤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어머니가 겪었을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성범죄 전력이 있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SORAS) 적용 결과 총점 13~15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와 엄벌을 피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추행정도가 비교적 아주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朴 “중산층 70%로” 민생 공략

    朴 “중산층 70%로” 민생 공략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서울 서부권과 경기 김포, 인천 등지에서 무려 15차례 유세전을 펼쳤다. 이 중 서울 구로시장 등 재래시장만 6곳이 포함됐다.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수도권 공략의 키워드로 ‘민생’을 내세웠다.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공약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첫 일정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내 어린이집에서 보육 실태를 살피는 것이었다. 박 후보는 경기 김포 유세에서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뿌리 뽑겠다면서 “민주통합당 정권이 붕괴시킨 중산층을 재건해 중산층 70%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교과서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선행학습을 철저히 금지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면서 “대학등록금 부담도 반으로 덜겠으며,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안전하게 밤 10시까지 보호해 맞벌이의 걱정을 덜겠다.”고 공약했다. 또 주거문제에 대해서는 “목돈 없이 전세금을 마련할 정책도 세워놓았으며,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분을 위해 높은 이자를 낮은 이자로 바꿔드리겠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민생을 고리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서울 목동 거리유세에서 문 후보에 대해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책도 표를 위해 바꾼다.”면서 “지난 정부의 비서실장으로 핵심적으로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도 야당이 되자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소신 없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또 ‘참여정부 실정론’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대해 “민생을 제쳐둔 결과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극심해졌고,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높아졌다.”면서 “부동산도 폭등했는데 당시 부동산 거품이 꺼짐으로써 수도권 주민이 최대 피해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경제전망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음이 들린다. 이런 위기를 누가 극복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인천 일대 유세에서 “경인고속도로 무료화·지하화를 추진하겠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비지원을 위한 ‘아시안게임법’을 개정하겠다.” 등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찾는다. 문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도 유세 장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초등 여학생들 상습 성추행 60대 학교지킴이 징역 7년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들을 상습 추행한 ‘학교 배움터 지킴이’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권순호)는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학교 배움터 지킴이 원모(66)씨에게 징역 7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 또 출소한 뒤 6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 지킴이가 도리어 6~8세의 어린 여학생들을 유인해 수십 차례에 걸쳐 반복 추행한 점은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초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한 원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쉬는 시간에 1~3학년 여학생 9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원씨는 재판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대 장애아 성폭행 소문 돌자 동네아저씨들 너도나도 몹쓸짓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서 같은 마을 주민과 청소년 등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소녀를 윤간하고 5년간 성폭행해 온 ‘제2의 도가니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무주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양모(13·정신지체 2급)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5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구속된 이씨 등 2명은 휠체어를 타는 신체장애자여서 구속을 면했다. 5명 모두 무주읍 읍내리 주민인 이들은 양양이 초등학교 5학년(10세)이던 2009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에는 양양 친구의 할아버지와 양양 아버지의 친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양양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장기간 성폭행에 시달리게 된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양양은 같은 마을 고등학생과 중학생 등 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같은 소문이 작은 마을에 퍼지면서 양양은 어른들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했다. 양양 친구의 할아버지인 김모(66)씨는 2009년 3월 용돈을 주겠다며 양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용돈을 주며 양양을 수시로 성폭행했다. 경찰은 “양양이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고 부모가 농사일로 집을 자주 비워 범행이 장기간 계속됐다.”고 밝혔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여성단체들 “검사 성추문, 위력에 의한 성폭행”

    여성단체들 “검사 성추문, 위력에 의한 성폭행”

    여성단체들이 ‘동부지검 피의자 성추문’ 사건의 전모(30) 검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가 아닌 위력에 의한 성폭행으로 봐야 한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0개 여성단체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검사가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것은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백미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검찰이 뇌물죄에 초점을 맞춰 피해자가 일부러 검사를 유혹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이는 검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물타기이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라고 말했다. 한편 전모 검사에게 조사를 받은 여성 피의자 A(43)씨의 변호인은 “A씨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을 색출해 달라.”며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A씨 사진뿐 아니라 다른 제3의 여성 사진이 A씨의 사진인 것처럼 인터넷에 나도는 것을 오늘 알게 됐다.”며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제3의 여성’ 사진 유포자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예정이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40대女, ‘성추문 검사’에게 “자기야”라면서

    40대女, ‘성추문 검사’에게 “자기야”라면서

     ‘성추문 검사’ 사건의 여성 피의자 A(43)씨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 측은 최초 사진 유포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2차로 사진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A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잠원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 여성의 사진이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유출돼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현재 인적사항이 노출돼 A씨가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A씨는 현재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자녀와 이곳저곳 옮겨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인 A씨가 이 같은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은 검찰이 A씨를 뇌물공여자로 몰아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또 A씨가 대검 감찰본부에 제출한 녹취 파일 6개에 전모(30) 검사가 A씨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과 관련, ”서로 ‘자기야’라고 부른 것은 항거 불능의 상태에서 나온 일종의 ‘노예적 심리상태’에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전 검사에게 “좋아한다. 즐거웠다.”고 말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면서 “모텔에서 성관계가 이뤄진 뒤 전 검사가 A씨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자 안심시켜 주기 위해 기분을 맞춰준 정황은 있지만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70%가 중산층 되는 나라 만들겠다”

    朴 “70%가 중산층 되는 나라 만들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70%가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사교육비 때문에 노후 준비도 못 해 노년층 빈곤율이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가난의 대물림 원인이 되는 사교육비 완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 문제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과서만으로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 혁명’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으며 “소득과 연계한 반값등록금을 2014년까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한 “가정 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한다.”면서 “귀가하는 자녀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 음식을 먹을 때 따져 봐야 하고, 학교 가는 게 두려운 나라는 선진국이 돼도 선진국이 아니다. 그런 문제부터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재원 마련이 불투명한 장밋빛 약속 아니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은 제쳐 놓았으니 절대적으로 믿어주셔도 된다. 약속한 것은 정치 생명을 걸고 지켜 왔다.”면서 “자산관리기금 등 1조 8000억원으로 10배에 달하는 행복기금을 마련하면 저소득층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TV토론은 지난 21일 문재인 통합민주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TV토론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이뤄졌다. TV토론이 밤 12시를 넘겨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로 이어진 만큼 사실상 선거운동의 ‘첫 단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토론회 명칭도 ‘국민면접 박근혜’로 잡았다. 유권자 앞에서 면접시험을 보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몰두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안 후보의 사퇴 이후 부동층이 늘어나는 등 대선 판도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TV토론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중파 3사 등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만큼 박 후보의 취약 지지층인 수도권 유권자와 20~40대 등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새누리당은 이어 유세 첫날인 27일 서울~대전~부산~광주를 잇는 전국 동시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 이는 박 후보의 국민 대통합 행보와 맞물린 것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가 대전을 직접 찾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朴 “성폭력·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발본색원 최우선 순위”

    朴 “성폭력·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발본색원 최우선 순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토론회에서 “국민들이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력과 소질,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땀 흘려 일하면 보상의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나라, 최소한의 생활과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18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발표했던 ‘중산층 재건을 위한 국민행복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전체 토론회 가운데 4분 동안 주어진 정책비전 스피치 시간을 통해 박 후보는 ▲가계부채 해결 ▲성폭력·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과 ▲사교육비 완화 ▲일자리 창출을 우선순위에 두고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박 후보는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달하는데 이것은 개인의 경제 문제일 뿐 아니라 방치되면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해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가계부채 대책으로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해 322만명에 달하는 저신용 서민 대출자들에 대한 이자 부담을 낮춰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박 후보는 성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과 관련, “귀가하는 자녀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 음식을 먹을 때 따져 봐야 하고 학교에 가는 게 두려운 나라는 선진국이 되더라도 선진국이 아니다.”면서 “그런 문제부터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국민안전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에 대해 공권력을 총동원해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청에 폭력범죄 전담 차장직을 도입하고, 폭력 범죄에 대한 형량을 대폭 높이고 폭력 전과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박 후보는 아동·성범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21일 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를 상영한 뒤 “성범죄자 등은 사형을 포함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책비전 스피치 시간에 이 부분을 설명한 것도 안전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또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려고 한다.”면서 “사교육비 때문에 노후 준비도 못 하고 맞벌이를 열심히 해도 남는 게 없는, 가난의 대물림 원인이 되는 사교육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70%의 국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性검사에 뇌물죄’ 檢의 무리수… 비난 자초

    ‘性검사에 뇌물죄’ 檢의 무리수… 비난 자초

    검사실에서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한 현직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검찰이 조직의 명예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리한 법리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판사가 밝힌 영장 기각 사유를 보면 검찰이 범죄 혐의에 적용한 뇌물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로 보인다. ●뇌물죄 적용은 무리 뇌물죄는 대항범 관계에 있어 뇌물공여가 인정되지 않거나 공여 의사가 없었을 경우 뇌물죄로 처벌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위 부장판사는 이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이 검찰과 달리 ‘성’이라는 뇌물공여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뇌물 공여자인 여성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한 것이라면 피해자인데 피해자를 처벌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상당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전모 검사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혐의는 성폭행, 직권남용, 뇌물수수 세 가지였다. 이 가운데 성폭행 혐의는 피해자 고소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로 전 검사가 절도 피의자 A(43)씨와 이미 합의를 했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 이 경우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가 남는데 뇌물수수 혐의는 성행위에 따른 화대가 아닌 성행위 자체를 뇌물로 본 대법원 판례가 없고, 검사와 피의자의 관계에서 기소권을 가진 검사라는 직위를 이용한 직권남용을 적용해야 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판사는 “판례가 없더라도 성행위 자체도 향응으로 봐 뇌물수수로 볼 수 있으나 법리적 명확성을 위해서라면 직권남용에 더 가까워 보인다.”면서 “영장 발부 여부는 영장 전담 판사가 고심했겠지만 판례가 없는 뇌물수수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이번 사건을 두고 몇몇 판사들이 의논을 해 봤는데 직권남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검찰 대책은?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대검 감찰본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뇌물수수죄가 아닌 직권남용죄 적용을 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불구속 기소는 전 검사의 파렴치한 행위에 비춰볼 때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직권남용죄 적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형법상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검사란 직위를 이용해 상대 여성으로 하여금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시킨 것을 ‘의무 없는 일’로 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가 전화로 일방적으로 토요일 오후에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참여 계장 없이 조사를 핑계로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일 ▲여성 피의자가 검찰청사 밖에서 만나자고 한 게 아니라 검사가 장소를 정해 청사 밖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기소권을 지닌 검사가 여성 피의자의 궁박한 처지를 이용한 직권남용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검찰이 성폭력의 경우 친고죄라는 이유만으로 단순히 배제하고 직권남용보다 도덕적 비판 가능성이 낮은 뇌물수수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상호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도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합의 과정의 강압성 여부도 따져 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성추문 검사 파문] ‘성스캔들’ 행적 구체화… 양측 엇갈린 주장

    [성추문 검사 파문] ‘성스캔들’ 행적 구체화… 양측 엇갈린 주장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전모검사 ‘성(性) 스캔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전검사와 여성 피의자 A씨 등 관계자들의 사건 행적도 구체화되고 있다. 전검사 성 파문은 지난 20일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서울동부지검 전검사의 지도검사에게 전화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불거졌다. 동부지검은 당일 자체 조사 뒤 곧바로 대검에 감찰 의뢰했다. 25일 검찰, 정 변호사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동부지검 326호 전검사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전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받은 데 이어 유사 성행위를 했다. A씨는 강동구의 한 마트에서 16차례에 걸쳐 45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혐의로 지난달 동부지검에 송치됐다. 정 변호사는 “전검사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A씨에게 전화해 다음 날 출석하라고 했는데 A씨가 아이들이 있어 모레 가겠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토요일인 10일 오후 2시에 오라고 했다.”면서 “10일 검사가 강압적인 분위기로 마트 측과 합의할 것을 종용해 A씨가 울먹이자 검사가 A씨를 달래듯 신체 접촉을 시작했다. 점차 수위가 높아지면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고 나아가 성관계까지 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당시 A씨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항거 불능 상태였다.”면서 “검사가 직무상 위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A씨가 토요일밖에 안 된다고 해 그날 나오라고 했다.”면서 “A씨가 조사 중 흐느끼면서 안기듯 달려들었다. 두 번 달래 앉혔는데 세 번째 안기면서 신체 접촉과 함께 유사 성행위를 했다.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검사는 이틀 뒤인 12일 오후 7~8시쯤 A씨를 구의역 1번 출구에서 만나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왕십리 부근 모텔에서 성관계도 가졌다. 정 변호사는 “A씨가 마트 측과의 합의 방법을 상의하려고 검사에게 전화했다. 검사가 검사실로 오라고 해 아이들 저녁을 챙겨준 뒤 출발한다고 다시 전화하자 검사가 구의역에서 만나자고 했다. A씨가 차에 타자 검사가 A씨 머리를 눌러 유사 성행위를 시키면서 운전해 갔고 이후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전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퇴근하려는데 A씨가 휴대전화로 전화해 잠시 보자고 해서 만났다.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했고, 모텔에 가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9~20일 성폭력 상담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 전검사의 성폭행과 관련한 상담을 받았고 성폭행 입증을 위해 생리대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전검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정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 합의를 타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성추문 검사 파문] 檢, 성행위를 뇌물로 간주 이례적… 판례없어 논란일 듯

    검찰이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직권남용이나 성폭행죄를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성행위 자체를 뇌물로 간주한 판례는 없다. 대검 감찰본부와 피의자 측 변호인의 주장 등을 종합하면 전 검사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혐의는 성폭행, 직권남용, 뇌물수수 세 가지다. 이 가운데 성폭행 혐의는 피해자 고소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로 전 검사가 피의자 A씨와 이미 합의를 했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 검찰은 직권남용죄 대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피의자와의 성행위를 뇌물로 본 것이다. 검찰은 피의자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제출한 녹음 파일 등을 분석한 결과 성행위의 강압성보다는 대가성에 무게를 두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에게 대가를 바라고 성매매를 시켜준 뒤 화대를 제3자가 지불한 사건에서 화대를 뇌물로 본 판례는 있다. 하지만 성행위 자체를 직접적인 뇌물로 본 판례는 없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최고재판소에서 판사와 여성 피고인 사이에 있었던 성관계에 대해 성행위를 뇌물로 본 판례가 있다. 뇌물수수죄를 적용한 검찰의 법 적용을 억지라고 비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뇌물죄에서 뇌물은 금전을 포함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람의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족한 일체의 유형·무형 이익을 모두 포함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하지만 뇌물수수죄에서는 뇌물을 제공한 사람도 처벌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A씨도 처벌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검찰은 A씨의 경우 강압 행위에 의한 뇌물은 공여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변호사는 “검찰이 일단 여성 피의자 A씨를 입건한 이후 기소유예하거나 입건 자체를 안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성을 뇌물로 본 것은 판례가 없어 이번 사건이 선례가 될 것”이라며 “여성이 뇌물공여자가 될 경우 성의 상품화 논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뇌물수수죄보다는 직권남용죄를 적용했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형법의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죄’를 말한다. 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몇몇 판사들이 모여 얘길 해봤는데 직권남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A씨 변호인인 정 변호사도 “이 사건은 검사의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사건이다. 성범죄 피해자가 뇌물 공여자가 되고 성적인 향응을 제공한 것처럼 된다면 법정에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선례를 만들면서까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서울의 한 법학과 교수는 “검찰이 검사가 지위를 남용해 성행위를 했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분산시키려고 직권남용이 아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사에 대한 도덕적 비난 가능성을 줄이고 검찰의 위신을 살리려는 방편으로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고 꼬집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