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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학 “겨우 엉덩인데” 변희재 “의병”… 보수논객 윤창중 옹호글 논란

    정재학 “겨우 엉덩인데” 변희재 “의병”… 보수논객 윤창중 옹호글 논란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성추행 혐의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변희재, 정재학 등 일부 보수 필진들이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윤창중 대변인에게 바라는 건 하루 빨리 진상을 밝혀 혐의를 벗어나 다시 예전의 의병으로 와서 친노종북이들과 최전방에서 싸우는 겁니다”라면서 “만약 혐의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변희재 대표는 윤창중 전 대변인 경질 사건의 파문이 크게 퍼져나가는 ‘원흉’으로 ‘종북 페미니스트’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대학 4학년 때 1년에 걸쳐 종북 페미니스트들과 성폭력 조작사건으로 사투를 벌였는데 그 1년간 여학생 옆자리에 앉지도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관리했습니다”라면서 “종북 페미니스트들의 성폭력의 관점은 그냥 기분 나쁘면 성폭력이 되기 때문에 저들과 싸우면서 살아남으려면 근처에 가지 않는 수밖에 없는 거였죠”라고 말했다. 보수 인터넷매체 데일리저널의 정재학 편집위원이 윤창중 전 대변인 경질 파문에 대해 쓴 칼럼 ‘윤창중은 음모에 걸린 것 같다’라는 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위원은 “임시로 채용된 여자가 윤창중과 새벽까지 술을 마신다? 아무래도 성에 개방적인 미국스타일이라도 너무 빠르다”면서 “호텔에 같이 들어간 행위는 둘만의 시간을 허락한 의도가 분명하게 보인다. 강제적 성추행이 아니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썼다. 이어 “엉덩이 만진 그 사실을 입증할 만한 어떤 근거도 없다”면서 “젖가슴도 아닌 겨우 엉덩이”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문제는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다. 만약 이 시간동안 이 여자가 누군가의 지도를 받아서 그런 신고를 했다는 가정을 해보면 이 가정은 음모의 진실을 파헤쳐주는 증거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여자와 연락한 사람을 찾으면 그만”이라고 주장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윤창중 사건 진실을 왜곡 선동하지 마라’라는 글을 올려 윤 전 대변인이 “한국과 미국 간의 문화 격차를 잘 몰랐던 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황장수 소장은 “미국에서는 비즈니스 관계 미팅에서나 혹은 잘 모르는 여성과 식당, 술집에 갔을 때는 반드시 마주보고 앉아야 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라면서 “한국에서 술버릇 나쁜 사람들이 하듯이 상대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등을 두드리거나 엉덩이를 툭 치는 행태도 미국에서는 신고되면 성추행(Sex Abuse)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윤창중 대변인이 미국 사회의 관례를 몰랐기에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황 소장은 “사건 발생 뒤 현지에서 즉시 경질했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할 일은 다한 것”이라면서 청와대를 향한 비판을 반박했다. 또 “윤창중 대변인은 도피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옹호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겨우 엉덩이라니? 자신의 딸이 당했다고 생각해봐라”, “호텔에 짐도 놔두고 귀국했다는데 도피가 아니라고?”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성교육 담당 女교사가 제자들에게 ‘성행위’

    성교육 담당 女교사가 제자들에게 ‘성행위’

    성교육을 담당하는 중학교 여교사가 2명의 제자에게 ‘몹쓸짓’을 해 쇠고랑을 찼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인근 시더힐 경찰은 배시 콜맨 중학교에서 보건과 성교육을 맡고있는 여교사 말레나 민트(31)를 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했다. 아동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그녀의 행각은 학부모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13세 남학생이 휴대전화 문자로 성(性) 상담을 요청하자 교실로 오게한 뒤 유사 성행위를 한 것. 직위를 이용한 그녀의 파렴치한 행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역시 상담을 요청한 다른 제자를 집으로 유인해 같은 방식으로 ‘욕심’을 채웠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주 피해자인 13세 소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선생님이 내 ‘남성’을 보자고 해 아무 의심없이 보여줬는데 이같은 짓을 당했다.”며 울먹였다. 현지 경찰은 민트 교사를 아동 성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현재 여죄를 조사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 성추행 의혹 윤창중, ‘朴대통령이 ‘4대악’ 척결한댔는데’

    성추행 의혹 윤창중, ‘朴대통령이 ‘4대악’ 척결한댔는데’

    ‘왜 하필 성추행 의혹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도중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두고 더욱 비난이 거세지는 데에는 박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 왔던 점에 정면으로 부딪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모든 유세현장에서 ‘4대 악(惡)’을 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이 사회의 4대 악으로 꼽은 것은 성폭력, 가정파괴범,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관련 부처 등에서 꾸준히 4대 악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매우 강경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0일 대선 후보 시절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를 본 뒤 “(성폭행은) 한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그 가족들한테 말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주는 범죄”라면서 “사실 사형까지 포함해 아주 강력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도입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성범죄자 인권보호라는 이유로 반대도 많았지만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이런 끔찍한 범죄에 대해서는 아주 철저히 예방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뜻에서 전자발찌법을 끝내 통과시켰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평소 소신과도 같이 성범죄에 대한 비판의식과 엄벌 의지를 갖고 왔는데 정작 대통령의 ‘입’인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박 대통령의 행보에 오점을 남기게 된 셈이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10일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입이 성추행에 연루되다-생각할 수록 너무나 한심한 대형사건”이라면서 “그것도 미국에서…그러면서 4대악 척결? 웃음만 나오네요”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
  • “청소년 노출 사진만 받아도 성매수” “손녀 예뻐하는 척 만지면 성추행”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유죄 인정의 범위를 넓히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신체 접촉 없이 노출 사진을 받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성매수’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 유상재)는 유모(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씨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신체를 접촉하거나 노출하게 한 것이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에게 대가를 약속하고 노출 사진을 전송받은 것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10대 여성에게 “노출 사진을 전송해 주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해 신체 일부가 노출된 35장의 사진을 전송받은 뒤 추가로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다른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예뻐하는 것처럼 가장해 몸을 더듬는 것이 위계(僞計)에 의한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송모(6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이 위계의 개념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송씨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얼마나 컸는지 보자”, “아픈 배를 낫게 해주겠다” 등의 구실을 붙여 초등학생인 의붓손녀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정보공개 5년을 선고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警 이번엔 성폭행 피의자 석방 두고 ‘갈등’

    성폭행범 누명을 쓰고 구속된 40대 남성이 검찰 재조사 과정에서 풀려났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충우)는 6년 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이모(44)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고 석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2007년 8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방에 침입해 A씨를 성폭행하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를 휘둘러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성폭행 미수범의 신원을 가려내지 못해 애먹던 경찰은 지난해 폭행 혐의로 복역했던 이씨의 구강세포 DNA가 6년 전 사건 현장에서 4m 떨어진 주차장 바닥 등에서 발견된 혈흔 DNA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받고 지난달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DNA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5일 전 범행 현장 부근에서 손을 다쳐 피를 흘렸다”는 이씨의 주장에 주목해 재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6년 전 119 신고 내용과 병원 진료 및 입원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이씨가 당시 범행 현장 인근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던 기록을 찾았다. 또 검찰이 한쪽에서만 반대편이 보이는 유리로 된 조사실에다 이씨와 다른 남성들을 섞어 놓은 뒤 피해 여성을 불러 이들을 보여 주자 피해자는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이씨를 구속하면서 피해 여성을 조사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누명을 벗겨 인권보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씨를 수사한 강동서 측은 “이씨가 첫 진술에서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혈흔이 나왔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이후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손을 다쳤던 기억을 떠올렸고 이 내용까지 모두 수사기록에 포함시켜 송치했는데 검찰이 이제 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척결 대상으로 지목하자 경찰이 실적 경쟁을 벌이다 보니 무리한 수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군 성범죄 하루 70건… 오바마 “처벌 강화”

    미군 성범죄가 다시 미국 정가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미 공군의 장교마저 성범죄자로 돌변한 사실이 적발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의회가 청문회를 여는 등 법석을 떨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자들이 군대 내 성폭행 관련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칼 레빈(민주)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하루 평균 70건의 군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군이 2년마다 내놓는 성폭력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에서 2만 6000건의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2010년 조사 때 1만 9300건으로 추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에 35%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5일에는 공군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담당관인 제프 크루진스키(41) 중령이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크루진스키 중령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한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한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박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군대 내 성범죄자에게는 응분의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서 “성범죄에 연루되면 군사재판에 넘겨지거나 불명예 제대하거나 직위를 박탈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성범죄 발생 시 지휘관에게 직접 해명토록 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상원 군사위는 이날 공군 청문회에서 마이클 돈리 공군장관, 마크 웰시 공군참모총장 등 수뇌부를 상대로 군대 내 성범죄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레빈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군대 내에 만연한 성폭력을 해결하려는 국방부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없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혀를 찼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성범죄자 사는 건물번호 공개, 휴대전화로도 신상정보 확인

    다음 달부터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 범위가 현행 읍·면·동 단위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까지 세분화되고 휴대전화로도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올해 여성인재 1만명을 새로 발굴한다. 정부는 7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연 제15차 여성정책조정회의에서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4차 여성정책기본계획 2013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 총리는 “여성 대통령 배출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곳곳에 남아 있는 유리천장을 제거하는 데 범사회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19일부터 인터넷에 공개하는 성범죄자 정보를 성범죄자가 사는 도로명 주소와 건물번호까지 자세히 공개하고, 성폭력범죄 전과 및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여부도 알린다. 성범죄자 신상정보는 해당 동의 가구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우편으로 보냈지만 앞으로는 교과목 교습학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시설로까지 확대된다. 성범죄자에 대한 모바일 열람서비스도 개발, 이르면 내년부터 휴대전화로도 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여성의 경제적 역량 확대를 위해 다음 달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설치해 2017년까지 중소기업의 중간관리자급 여성 3만명이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 신규 여성인재 1만명을 발굴하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여성인재 10만명을 확충하게 된다. 올해 찾아내는 여성인재 1만명은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올려 정부위원회 등 국가의 중요 직위 인선에 활용하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현재 5급 공무원 이상인 국가인재DB 수록 기준보다 완화된 여성 국가인재DB를 따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사업장의 여성 고용개선 기준을 동종업계 평균의 60%에서 70%로 확대하고 이에 미달하는 기업은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문제가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가 세분화된다. 현재 3등급이던 평가 방식이 5~6등급으로 나뉘고, 평가결과도 등급과 점수를 자세히 공개한다. 여성정책조정회의는 해마다 한두 번 열렸으나 이명박 정부에서는 5년간 세 차례만 열려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미성년자 성폭행 지명수배범 10년간 초교 원어민 강사로 일해

    자국에서 어린 아이를 성폭행해 수배된 미국인이 국내에 잠입해 10년 가까이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 등으로 활동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도상 허점 때문에 비자발급 때 범죄경력 확인이 안 됐던 것으로 드러나 법규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미국 사법부로부터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미국인 원어민 강사 A(44)씨를 검거해 3일 오후 2시 미국으로 추방했다. A씨는 2003년 8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켄터키주 자신의 집에서 4차례에 걸쳐 친척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추적을 받자 이를 피하려고 태국 등 제3국을 거쳐 2004년 6월 한국에 들어왔다. A씨는 입국 후 지난 8년간 전북 소재 어학원, 초등학교, 대학교 등지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초등학교 이상의 교육기관이나 어학원에서 외국어 회화 지도를 하는 외국인이 최대 2년까지 국내 머물 수 있도록 한 E2(회화지도) 비자를 받아 한국에 들어왔다. 비자 갱신이 필요할 때는 중국, 필리핀 등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한국에 입국해 비자를 재발급 받는 수법을 썼다. 2010년 7월 국내 외국인 회화지도 강사에 대한 관리 강화로 비자를 신청할 때 범죄경력조회서 제출이 의무화됐지만, 범죄경력 조회서에는 수사 중이거나 수배 중인 사실은 기재되지 않은 탓에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비자를 재발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올해 초 주한 미 대사관 측으로부터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수배 중인 미국인이 학원 강사로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전북 일대를 돌며 2개월 동안 뒤를 밟은 끝에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김앤장 사회공헌委 위원장에 목영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은 공익활동을 전담하던 공익활동연구소를 독립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위원장에 목영준(58) 전 헌법재판관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장애인·성폭력 피해자·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공익소송 및 법률지원 활동을 하는 ‘공익법률센터’와 불우이웃·복지시설 등에서의 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사회봉사센터’로 나눠 활동한다. 개발도상국에 법 제도를 수출하고, 국제 관계에서 국민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는 활동도 하게 된다. 목 전 재판관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기구 운영을 통해 김앤장 구성원들의 공익활동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끌어내겠다”며 “우리 사회 곳곳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과 연결하는 따뜻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플러스]

    만 4세 이상 영유아 성교육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 6곳을 순회하며 만 4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벌인다. 성폭력이나 아동 학대, 유괴 등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별 신체 구조와 차이를 설명하는 한편 낯선 사람이 접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역할극 등을 통해 설명한다. 기획홍보과 2094-0494. 어린이 와우북 페스티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3∼5일 홍대 주차장 거리와 북카페 등 곳곳에서 ‘제2회 어린이 와우북 페스티벌’을 연다. ‘이상한 나라 책 탐험’이라는 주제 아래 출판사 40여곳에서 프랑스 어린이 동화 특별전, 강병인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하는 손글씨 워크숍, 어린이책 놀이터, 와우맘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보과 3153-8292. 전자예금압류제도 이달 시행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이달부터 지방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예금압류제도를 시행한다. 체납자의 거래 은행에 대해 예금계좌 압류와 추심을 전산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신속한 예금 압류가 가능하다. 예고 기한 내 미납자에 대해서는 전자예금압류 시스템을 통해 압류한 뒤 본인에게 통지한다. 공보담당관 2286-5510. 2일 구민 300명 초청 토론회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구민 300명을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 초청해 2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대토론회를 연다. 도봉구의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구정을 평가해 미래 발전 전략을 세운다는 취지를 담았다. 참가자들이 민원, 교육, 복지, 체육, 교통, 환경, 경제 등 11개 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현장에서 긴급 현안을 결정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홍보전산과 2091-2653.
  • ‘성폭행 혐의’ 박시후, ‘A양 신상 유출’ 혐의로 또 피소

    ‘성폭행 혐의’ 박시후, ‘A양 신상 유출’ 혐의로 또 피소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6·본명 박평호)씨가 시민단체에 의해 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바른기획연구소는 2일 “박씨측이 수사과정에서 고소인 A(22·여)씨의 신상을 계획적으로 노출했다”면서 박씨와 후배 김모(24)씨, 박씨측 변호인 3명 등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바른기획연구소는 지난해 11월 평등원칙 실현,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 등을 표방하며 설립된 단체다. 최근에는 사법시험 존치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씨 등은 편집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치밀하게 준비해 언론 플레이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 등을 노출한 사실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적인 증거 없이 마치 경찰이 편파수사를 하는 것 처럼 언론 플레이를 해 경찰 신뢰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는 등 불신 풍조를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박씨와 지난 2월 후배 김씨의 소개로 알게 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뒤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씨 역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김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교단 위 성범죄자들… 학교 보내기 겁난다

    최근 서울의 한 고교 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제자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다가 적발되는 등 교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이 같은 교사들의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각 교육청은 교사들을 상대로 성범죄 예방 강의만 1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데 그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성범죄에 무감각한 것으로 지적된다. 광주의 모 사립중 교사 A(40)씨는 29일 제자들에게 음란 행위를 시키다가 적발돼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차 안과 학교 계단 등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여학생 2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시키거나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 중 1명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도 수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학생에게서 피해 내용을 들은 학교 상담교사가 학부모에게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카카오톡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해 분석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이 학교에서 5년 전부터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3년 전 정교사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내용을 토대로 해당 학교 법인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방 조치 미흡 등으로 각급 학교에서는 교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자위행위를 한 교사가 구속됐고 최근 강원 강릉시에서는 30대 교사가 초등학교 6학년 제자와 성관계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지난 2월에는 전남 순천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여고 교사가 기소됐고 광주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성추행하다 적발돼 파면됐다. 교육당국은 사립학교 교원이라 하더라도 교사 채용 당시 공무원에 준해 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등 나름대로의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교사가 채용된 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선제적 예방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채용 이후 저지르는 성추행과 성폭행 등의 성범죄와 관련해 금고 이상의 형만 받지 않으면 교단에 설 수 있는 만큼 해당 교사에 대한 ‘특별 관리’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일선 학교와 교육당국은 교사 반발 등을 우려해 지속적인 성범죄 예방 교육에 소극적이다. 이번 경우처럼 채용된 이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교사가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학교나 교육당국으로서도 속수무책인 셈이다. 1년에 한 차례씩 이뤄지는 성폭력 예방 교육이 전부이며 이마저도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일쑤다. 광주·전남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 관계자는 “채용 때 교원의 자질을 보다 면밀히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후에는 주기적인 적성검사 등을 통해 문제 교사를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화 프리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

    [영화 프리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는 거장의 숨결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영미권의 대표적인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보수적인 남성 중심사회에 저항하는 소녀 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08년 도시 빈민가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교육과 사회의 문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은 이번에는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뿐 아니라 1950년대 미국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영화 제목인 ‘폭스파이어’는 부모와의 불화를 경험하고 성폭력을 당한 소녀들이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만든 자신들만의 공동체. 어리고 가난하다고 성적으로 추근대는 성인 남성에 대해 단체로 복수하는 모습은 그동안의 영화 속에서 늘 약자로 그려지는 10대 소녀들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통쾌한 재미마저 준다. 이들은 ‘폭스파이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고 갈등하면서 작은 사회를 경험한다. 어깨에 함께 문신을 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신의를 맹세하고 상처를 감싸 안는 소녀들. 적어도 이 작은 공동체 안에서는 빈부나 계급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단순히 복수를 하기 위해 뭉친 이들은 점차 사회의 불온 세력으로 낙인찍힌다. 소녀들은 ‘갱’으로 불리고 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점차 멀어져 간다. 단절된 공동체 속에서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영화는 마치 한국 영화 ‘써니’처럼 ‘폭스파이어’ 활동을 했던 소녀 매디(케이티 코스니)가 자신들의 10대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반세기 전의 이야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소녀들의 감성이 현대 사회와 잘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있다. ‘클래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캉테 감독은 “그들이 모순과 대립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감독은 10대들의 방황과 저항 심리를 섬세하게 담았다. 프랑스 출신이지만 영어로 영화를 만든 감독은 화려한 아메리칸 드림의 그늘 속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그는 “1950년대 미국을 희망차게 그리는 고착화된 이미지에 저항하고 싶었고 화려한 꿈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당시는 매카시즘이 유행했지만 소외된 계층을 상징하는 소녀들은 공동체 속에서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 소녀의 감성이 지금도 똑같이 존재하고 전해 내려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소 긴 러닝타임과 철학적인 주제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연기 경험이 전무한 배우들을 잘 지휘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만든 감독의 연출력은 곱씹어 볼 만하다. 상반기에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전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가출 여고생 모텔 유인 5명이 집단성폭행

    부산 사하경찰서는 29일 가출한 여고생을 모텔로 유인해 집단으로 성폭행한 이모(33)씨 등 5명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2011년 11월 부산 기장군의 한 모텔에서 가출 여고생 A(16)양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인터넷 채팅에서 알게 된 A양을 “잘 곳이 없지 않느냐”라며 모텔로 유인해 선후배들과 함께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쫀디기·꿀맛나 “우리가 4대악이라고?”… ‘문방구 과자’ 눈물의 폐업

    [주말 인사이드] 쫀디기·꿀맛나 “우리가 4대악이라고?”… ‘문방구 과자’ 눈물의 폐업

    “씁쓸하죠. 요즘 같아서는 차라리 잘 그만뒀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26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주택가. 1970~80년대 학교 앞 ‘불량식품’으로 이름을 날렸던 A제과의 공장은 텅 비어 있었다. A제과는 ‘빨대과자’로 등하굣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과자업체. 2010년 공장 가동을 멈춘 김모(58) 전 사장은 3년간 남겨둔 공장 기계를 지난주 고물상에 내다 팔았다. 김 전 사장은 “아버지가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40년 넘게 해온 일인데 아쉬움때문에 쉽게 기계를 정리할 수 없었다”면서 “자식 같은 기계들을 용광로에 밀어 넣은 것 같아 며칠을 끙끙 앓았다”고 했다. 문방구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 과자업체가 문을 닫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 전 사장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먼저 학교 앞 문방구와 구멍가게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판로가 막혔다. 게다가 대기업 제품이 확산되면서 ‘영세 업체에서 만든 과자들은 깨끗하지 않고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정기적으로 품질 검사를 받으며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을 충실히 지켰지만 한 번 덧씌워진 ‘불량’의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김 전 사장은 “불량식품을 단속할 때만 되면 구청 직원 등이 만만한 우리 공장에서 살다시피 했다”면서 “대기업에서 만드나 영세 업체에서 만드나 과자의 성분은 같다. 전기밥솥에서 만들든 가마솥에서 만들든 같은 밥 아니냐”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한 가지 악재가 더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량식품을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과 함께 이른바 ‘4대악’으로 규정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의 단속 강화에 애먼 영세 과자업체들도 불똥을 맞은 것이다. 김 전 사장은 “처벌받아 마땅한 비위생 업체도 있지만 양심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장사하는 곳도 많다”면서 “평생 직장이라 생각하고 일했는데 요즘 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현재 소규모 과자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도 열변을 토했다. ‘맛기차콘’과 ‘호박 꿀맛나’ 등을 만드는 한진식품의 김영기(42) 대표는 “‘영세 업체는 더러울 것’이라는 편견 탓에 중소기업 매출은 줄고 대기업 매출은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적법한 신고 절차와 위생 검사 등을 마쳤는 데도 ‘불량식품’이라는 표현 때문에 우리 직원들까지 ‘불량직원’이 되는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쓰거나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 대기업보다 부족한 것은 포장과 마케팅뿐”이라면서 “영업 허가를 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불량식품이라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쫀디기’를 만드는 남일제과의 박성렬(42) 부장도 “몇 년 전부터 규제가 심해져 위생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제품과 공정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온다는 사람 없다고 마음이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에서 옥수수 과자를 만드는 한모(45) 사장은 “위해식품과 영세업체 제품은 구분해야 하는 데 불량식품으로만 매도되고 있다. 상인들끼리 모여 호소문이라도 내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얼마 전에 경찰들이 공장에 찾아왔다가 소득 없이 돌아가면서 자기들도 대체 뭘 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해서 미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처럼 영세 과자업체가 때 아닌 된서리를 맞게 된 것은 범정부 차원의 불량식품 단속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검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은 상설 합동단속체계를 구축해 올 6월까지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경찰 역시 100일동안 부정·불량식품 집중단속을 실시하겠다며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300여명을 식품 위해사범으로 적발했다. 문제는 ‘불량식품’의 애매한 정의와 실적 중심의 단속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불량식품을 ‘사전적으로는 비위생적이고 품질이 낮은 식품을 의미하나, 통상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모든 식품을 의미한다’고 모호하게 정의해 빈축을 샀다. 서울 시내의 한 일선 경찰은 “솔직히 어디까지 단속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면서 “문책까지 운운하며 압박하는데 실적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 구청의 단속 담당자는 “실적 때문인지 불량식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경찰 등 관계 기관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세 업체의 제품을 불량식품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오세욱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느낌상의 불량식품과 실제 불량식품은 다르다.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거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된 제품이 불량식품”이라면서 “똑같이 지자체 등의 관리·감독을 받는 제품인데 단순히 값이 싸고 문방구에서 판매한다는 이유로 불량식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창순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도 “천연색소와 합성착향료 등은 대기업이 만드는 과자에도 똑같이 들어가는 성분”이라면서 “특정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만 주의를 기울이면 섭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품질 검사 기관으로 공식지정한 한 대학 산학협력단의 연구원 역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자가품질검사를 통과한 제품들로 이른바 ‘불량식품’들도 절대 다수가 검사를 거친다”면서 “검사를 통과한 제품들은 식약처에서 ‘이 정도면 판매해도 된다’고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속 때문에만 추억의 과자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준비물 없는 학교’ 등의 시행으로 주요 판매처였던 문방구 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타격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2만 4881개였던 소매문구점은 2011년 1만 5750개로 약 37% 감소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45년째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구(75)씨는 “안 그래도 장사가 안됐는데 식품 단속 때문에 더욱 힘들어져 가게를 급매로 내놨다. 젤리와 껌 등 5개를 팔던 과자류도 1개로 줄였다”면서 “슈퍼에서는 팔아도 되는 과자를 학교 주변 문방구에서는 팔면 안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에서 과자를 만드는 조모(34) 과장은 “문방구가 줄어들면 판로가 막힐 수밖에 없다. 동네 슈퍼에라도 납품을 해볼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갈린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김희연(41·여)씨는 “문방구 등에서 파는 과자들은 색깔도 자극적인 데다 성분 자체가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다”면서 “대기업 제품은 문제가 생기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만 영세 업체들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 어렸을 때 우리가 불량식품들을 먹었던 것도 먹을 게 그것밖에 없어서였던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최정은(32·여)씨는 “이런 과자들을 먹고도 잘만 컸는데 불량식품이라고 몰아붙이기는 어렵다”면서 “4대악이라면서 과자업체만 단속하기 보다는 다른 중요한 사건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찬반을 막론하고 사라져가는 추억에 애틋함을 느끼는 것은 같다. 직장인 홍민규(26)씨는 “볼 때마다 학창시절이 떠올랐는데 추억의 먹거리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광(39)씨는 “어린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달고나’도 ‘쫀드기’도 아쉬워하는 것은 언제나 나이든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지자체 민원공무원 93% “폭언 피해 경험”

    앞으로 민원인이 폭언이나 폭행을 하면 민원담당 공무원은 사전에 고지한 뒤 이를 녹음하거나 녹화하고 악성 민원인은 고소·고발 조치된다. 또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행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행정기관에서는 청원경찰 등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추진지침’을 만들어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안행부는 “지자체 민원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민원인으로부터 폭언을 들었으며 여성공무원의 58%는 성희롱 또는 성적 비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악성 민원을 예방해 민원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행부가 지난해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지자체 민원실 창구 공무원 1만 8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업무피해 정도는 심각했다. 지난 1년간 응답자의 93%가 폭언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3%는 직접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원담당 여성공무원의 58%는 성희롱이나 성적 비하 등 성폭력까지 경험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 1011명 중 11%는 민원인이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7%는 민원인의 폭력을 방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안행부는 ‘표준 민원 응대 매뉴얼’을 만들어 전 지자체에 보급하는 등 담당 공무원은 물론 간부 직원들에게도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인이 폭언을 할 경우 사전에 알린 뒤 녹음을 실시하고 폭언·폭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행정기관에는 청원경찰 등을 상시 배치하도록 했다. 특히 민원인의 폭언 등으로 정상업무 수행이 곤란하면 민원응대를 중단하고, 대면상담 시 폭행에 대비해 민원창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이를 녹화하도록 지시했다. 국민 응답자들은 민원 폭력방지 대책으로 65%가 녹음 및 녹화를, 49%는 처벌 강화를 각각 꼽았다. 정상적인 민원처리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은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안행부는 장기·반복적인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이 공무집행 방해나 폭행, 손괴, 협박,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관공서 주취난동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거나 체포나 직접적인 제재가 가능하도록 처벌을 강화하고 업무방해에 대해서도 벌금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안행부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는 상해·책임보험을 가입하게 하는 한편 민원인에게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금지하도록 각 기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싸이의 ‘젠틀맨’섹시코드는 비켜라. 여성 댄스팀이 펼치는 쩍벌춤이 나가신다. 싸이의 ‘젠틀맨’이 유튜브 2억 페이지 뷰가 넘어선 가운데 국내 5인조 여성 댄스팀 웨이브야(Waveya)의 ‘젠틀맨’ 패러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Psy-Gentleman,Korea Dance Group Waveya’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만 수십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5명의 여성 댄서들이 힐을 신고 바닥을 구르며 흔들어 대는 엉덩이 춤이 싸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검은색 탱크탑과 흰색의 핫팬츠를 벗갈아 입고 등장해 노래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과감하고 현란한 섹시춤이 남성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젠틀맨’을 재해석한 이들 5명의 댄서는 유나(Yuna),두리(Doori),아리(Ari),미유(Miu),향(Hayang)으로 싸이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공시설물 훼손에 이어 여성비하란 지적이 일고있다. 여성 민우회 한 관계자는 “비키니 끈을 벗기는 것은 성희롱으로 볼수 있고,어묵을 먹는 장면은 성적 뉘앙스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은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만들어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엇갈린 시각속에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세계인들에게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만큼 어필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엽다고 뽀뽀했다 벌금 500만원

    울산지법 형사1부는 22일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볼에 입맞춤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모(72)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각각 선고했다. 임씨는 지난해 3월 울산의 한 마트 앞에서 9살과 11살 여자 어린이에게 접근해 양팔로 어린이들을 껴안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볼에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손녀들에게 하는 애정표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게 ‘귀엽고 예쁘다’는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추행에 해당되지 않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볼에 입을 맞출 때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고 기분이 나빴다는 진술을 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초등학교 여학생들로 어느 정도 성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는 단계인 점, 피고인의 범행을 들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점 등에 비춰 보면 강제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추행죄는 아동이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성적 자극이나 물리적 행사가 없는 상태에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며 “이 때문에 성욕을 자극·흥분·만족하게 하려는 주관적 동기나 목적이 있어야만 추행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월 1회 관계부처 차관 참석 4대惡 관리 새 회의체 신설”

    “월 1회 관계부처 차관 참석 4대惡 관리 새 회의체 신설”

    정부가 위기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새로운 회의체를 만든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의체에서는 안행부 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관계 부처 차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월 1회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사고가 났을 때 사후 대책 회의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상황을 선제적으로 지속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악에 대해 사안별로 관리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민생 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늘리고 이들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유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에 식품, 환경, 위생 등 28개 분야에 걸쳐 활동하는 특사경 6485명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인사상 우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부터 각 시·도에 시·군·구 지역의 특사경을 총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안정과 직결되고 전담 수사가 가능한 유해업소 단속과 학교폭력 등의 청소년 안전, 식품 안전, 의약품 안전 분야 위주로 전담 조직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담당 공무원 대부분이 인허가 등의 일반 행정 업무를 맡으면서 특사경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업무 부담이 가중될 뿐 아니라 전문적 수사 진행에도 한계가 크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특사경의 수사 능력을 고양하기 위해 경찰교육원 등 교육기관에 특사경 과정을 신설해 수사 기법을 지도하고 합동 단속 등의 협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싸이의 ‘젠틀맨’섹시코드는 비켜라. 여성 댄스팀이 펼치는 쩍벌춤이 나가신다. 싸이의 ‘젠틀맨’이 유튜브 2억 페이지 뷰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5인조 여성 댄스팀 웨이브야(Waveya)의 ‘젠틀맨’ 패러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Psy-Gentleman,Korea Dance Group Waveya’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만 수십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5명의 여성 댄서들이 힐을 신고 바닥을 구르며 흔들어 대는 엉덩이 춤이 싸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검은색 탱크탑과 흰색의 핫팬츠를 벗갈아 입고 등장해 노래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과감하고 현란한 섹시춤이 남성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젠틀맨’을 재해석한 이들 5명의 댄서는 유나(Yuna),두리(Doori),아리(Ari),미유(Miu),향(Hayang)으로 싸이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공시설물 훼손에 이어 여성비하란 지적이 일고있다. 여성 민우회 한 관계자는 “비키니 끈을 벗기는 것은 성희롱으로 볼수 있고,어묵을 먹는 장면은 성적 뉘앙스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은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만들어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엇갈린 시각속에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세계인들에게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만큼 어필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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