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폭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비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크루즈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스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막내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80
  • [서울광장] 지금 당신에게 국가는 무엇입니까/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금 당신에게 국가는 무엇입니까/박찬구 논설위원

    “당신들에게 국가는 무엇입니까.” 광화문 지하도의 장애인 농성장에서 만난 활동가에게 물었다. 장애인 야학교사인 정민구(35)씨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가 왜 절박한지를 설명하고 “거지가 동냥하듯 떼를 써야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을 정도의 복지만 제공하는 것이 지금의 국가”라고 푸념했다. “절차를 밟아 합법적으로 호소해 봐야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기본권마저 무시해 버리는” 존재, 그것이 이들이 마주한 국가의 실체였다. 장애등급제는 의료적 판단만으로 장애인에게 1~6급으로 등급을 매겨 차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부양의무제는 일정 소득이나 재산을 가진 직계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도록 한 조항이다. 개별적 현실은 고려되지 않은 채 열악한 가족에게 장애인을 돌볼 의무가 전가되기 일쑤다. 한 달 200만원 안팎인 아들 부부의 소득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었던 70대 장애인은 손주들에게까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숙자로 전전하다 목숨을 잃었다. 농성장에는 제도의 희생양이 된 장애인 영정이 10여 점 놓여 있다. 방치와 차별, 반인권, 벼랑 끝으로 내몰기…. 농성장에서 국가는 이렇게 정의되고 있다. 같은 질문에 대학생 황지윤(21·여)씨는 “수직적 소통의 불가능성”과 “학습실패의 누적”을 얘기했다. 대화와 양보로 대안을 모색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지금의 국가이며, 아무리 얘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학습된 실패가 거듭되면서 국가에 무기력증과 답답함을 느낀다는 의미다. 물은 흐르게 하고 언로는 여는 게 민주주의라 한다면, 젊은 세대는 ‘명박산성’처럼 소통과 대화의 통로가 꽉 막힌 민주주의의 역류를 직시하고 있다. 386출신의 회사원(49)은 주문에 가까운 답변을 내놨다. “국가보안법은 폐지하고 대신 국민보안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 안위를 국가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역설이다.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하는 국가보안법보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탈하는 국가의 행위’를 규제하는 국민보안법이 더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 제10조는 규정한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하지만 장애인 농성장의 활동가와 대학생, 40대 회사원이 일상에서 목도하는 국가의 모습은 헌법 조항과 멀어도 한참 멀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不作爲)의 책임을 국가에 물어야 할 일이다. 나아가 5월의 광주와 용산 남일당에서 국가가 합법을 가장한 물리적 폭력을 휘둘렀다면, 일상적이고 무형적인 국가의 폭력이 도처에서 다양한 층위로 개인의 삶과 의식을 옥죄고 있음을 시민들의 답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형의 폭력은 인간 내면의 자유 의지를 국가나 특정 정권의 입맛대로 억압하고 규율하며 때로는 음습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복종을 강요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최근 일련의 시대 역행적인 사안들, 예컨대 채동욱과 김학의, 연제욱의 사례를 보면 국가와 제도의 폭력이 얼마나 후안무치하게 자행되는지 알 수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의욕적으로 지휘하던 채동욱을 혼외자식 논란을 계기삼아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라 찍어내고, 성폭력 피해 여성의 증언을 묵살한 채 제 식구 감싸기로 김학의를 풀어주고,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의 핵심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제욱은 수사하긴커녕 청와대 비서관으로 불러들여 감싸 안고…. 일반 시민에게는 반대파로 낙인 찍히지 않고 제도권 안에서 묵묵히 순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압과 폭력의 메시지로 와 닿는다. 과연 국가는 도덕적이고 정의로운가, 모든 국민은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고 있는가. ‘그렇다’고 답할 수 없는 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ckpar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소장 피해자 정보 최소화… 보복범죄 막는다

    검찰이 공소장 등을 통해 범죄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노출됨에 따라 발생하는 보복 범죄 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윤갑근)는 공소장에 기재되는 피해자 관련 정보를 최소화하는 등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우선 범죄 피해자의 성을 제외한 이름과 신상 정보 노출 위험이 있는 범죄 장소의 상세한 주소, 피해자의 직업이나 근무지 등을 공소장에 적지 않도록 했다. 홍길동→홍○○,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23 지하 1층에 사는 피해자의 집→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있는 피해자의 집, 행복상사에 근무하는→○○상사에 근무하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검사가 피의자를 재판에 넘길 때 범죄 사실을 적어 법원으로 보내는 ‘공소장’에는 이처럼 피해자의 신원이나 주소 등의 개인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소장에는 범죄의 시일과 장소, 방법을 특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접수한 뒤 방어권 보장을 위해 피고인과 변호사에게도 부본(副本)을 보내는 과정에서 피고인이 공소장을 보고 알게 된 피해자의 주소로 고소 취소를 종용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부작용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수사 및 공소 관련 서류에 적힌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다. 2차 피해 방지의 일환으로 검찰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변호인이나 가족 등 피의자가 지정하는 사람에게 체포 및 구속 사실을 통지할 때도 피해자 신상과 관련한 내용은 삭제한 뒤 통지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체포 및 구속영장을 그대로 복사해 주는 관행 탓에 변호인이나 피의자 가족, 체포되지 않은 공범들이 피해자를 찾아가 선처를 호소하거나 합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른 이름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는 가명 조서 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가명 조서 작성이 가능한 범죄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신청 여부를 확인하고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명 조서 작성·관리 지침’을 제정했다. 대검 관계자는 “범죄 피해자의 신상 정보 노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한 보복 범죄를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구속하고 양형 기준상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복수한답시고…남자친구 시켜 학교 친구 성폭행한 여고생

    학교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자친구를 시켜 성폭행하도록 한 여고생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윤강열)는 남자친구를 시켜 학교 친구를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기소된 김모(18·고등학생)양에게 징역 장기 2년 6월(단기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남자친구 김모(19)군에게도 김양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피해자에 대한 사소한 복수심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피해자를 성폭행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수면유도제를 사용하도록 권유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나이가 어리고 범죄전력이 없으며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양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같은 학교 친구 A양이 자신으로부터 화장품을 빼앗긴 사실을 담임선생님에게 알려 야단을 맞자 남자친구인 김군에게 A양을 성폭행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양의 거듭된 요구에 김군은 지난해 6월 15일 수원의 한 모텔에서 A양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하는 등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김양과 함께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상경중 KTX 여승무원 몰카 촬영한 50대 남성 구속

    설 연휴 상경중 KTX 여승무원 몰카 촬영한 50대 남성 구속

    설 명절기간 KTX 열차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전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강모(50)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30일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 승차권 검사를 하던 20대 승무원의 전신을 스마트폰으로 5차례 동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에 사는 회사원인 강씨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형 집에서 설을 쇠러 상경 중이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대에 의해 서울역에서 붙잡혔다. 절도와 성폭력 특례법 위반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2012년 9월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과 공연음란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범행 당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고 경찰대는 밝혔다. 철도경찰대는 강씨의 휴대전화에서 버스정류장 등지에서 촬영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동영상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모 성폭행’ 30대男 징역 6년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장모를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구속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신상정보를 6년간 공개·고지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장모를 성폭행한 것은 반인륜적, 패륜적 범죄인데다가 마지막까지 범행을 극구 부인하면서 피해자의 의사를 왜곡하려 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6월 아내와 함께 투숙한 한 모텔 욕실에서 장모(65)를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7월까지 3차례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찾사 개그맨, 여고생 강간미수 혐의 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황은영)는 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개그맨 공모(29)씨를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 17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길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자신을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며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강간미수,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공씨는 2007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 출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웃찾사 “미성년자 강간미수 공씨 출연 정지…주로 타방송 출연”

    웃찾사 “미성년자 강간미수 공씨 출연 정지…주로 타방송 출연”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측이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공모(29)씨에 대해 출연 정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웃찾사’ 측은 29일 “SBS는 공씨를 더 이상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그맨 K 씨는 2009년 ‘웃찾사’ 공채로 데뷔는 했지만 다년간 타 방송사에 주로 출연했던 개그맨”이라면서 “최근 웃찾사 출연과 관련하여 SBS는 공씨의 조사 및 기소 사실에 대해 인지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웃찾사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공씨는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개그맨 공모(29)씨를 이날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접근했다. 공씨는 A양 등과 함께 근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가 잠을 자고 있던 A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공씨는 이어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침대에 눕히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다른 일행을 강간하기 위해 같은 방에 또 다시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강간미수,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찾사’ 개그맨,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가슴 만지며 침대 끌고가

    ‘웃찾사’ 개그맨,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가슴 만지며 침대 끌고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 공모(29)씨가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씨는 최근까지 웃찾사에서 코너를 맡아왔다. 서울중앙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29일 공씨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개그맨 공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접근했다. 공씨는 A양 등과 함께 근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가 잠을 자고 있던 A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공씨는 이어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침대에 눕히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다른 일행을 강간하기 위해 같은 방에 또 다시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강간미수,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찾사 개그맨, 미성년자 강간미수…모텔서 무슨 짓을?

    웃찾사 개그맨, 미성년자 강간미수…모텔서 무슨 짓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 공모(29)씨가 길에서 만난 미성년자 여학생 일행을 꼬드겨 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씨는 최근까지 웃찾사에서 코너를 맡아왔다. 서울중앙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29일 공씨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개그맨 공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접근했다. 공씨는 A양 등과 함께 근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가 잠을 자고 있던 A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공씨는 이어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침대에 눕히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다른 일행을 강간하기 위해 같은 방에 또 다시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강간미수,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 불구속 기소 된 ‘웃찾사’ 출신 개그맨은?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 불구속 기소 된 ‘웃찾사’ 출신 개그맨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 공모(29)씨가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씨는 최근까지 웃찾사에서 코너를 맡아왔다. 서울중앙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29일 공씨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겨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개그맨 공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2010년 10월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접근했다. 공씨는 A양 등과 함께 근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가 잠을 자고 있던 A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공씨는 이어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침대에 눕히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다른 일행을 강간하기 위해 같은 방에 또 다시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공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강간미수,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국내 생존 ‘50명의 진실’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예산 2배 늘린다

    국내 생존 ‘50명의 진실’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예산 2배 늘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최근 황금자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 생존자가 50명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과 사업 내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위안부 피해자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6억 2000만원 증액한 총 45억 87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치료, 명예회복 등을 더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생존 피해자 55명 중 5명은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이 등록자의 4분의3이다. 문제는 남은 생존자들 역시 평균 연령이 80대 후반인 고령으로 크고 작은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과거 위안부 피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나 심리적 고통도 계속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치료 지원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피해자들의 노후생활 지원과 간병비, 치료비 등에 올해 12억 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년도에 비해 간병비와 치료비는 각각 74.4%와 32.5% 증가했다. 명예회복과 역사의식 제고 사업의 경우 지난해 7억 8300만원에 불과했던 예산을 33억 83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관련 예산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작품 공모전 ▲위안부 피해를 소재로 하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 제작 ▲위안부 피해자 보고서 발간 ▲전시여성 성폭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개최 ▲역사관·추모관 건립 및 리모델링 사업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들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한을 푸실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히 연계해 효과적인 방법을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악마’ 장애인시설 원장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국고보조금을 부당 수급하고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사기 및 장애인 강간 등)로 조모(50)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함께 돈을 빼돌린 부인 홍모(50)씨와 두 딸은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2012년 12월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경기도 내 장애인시설에 거주하는 김모(38·여·정신장애 3급)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2010년부터 최근까지 시설 정신장애인 2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인 명의로 된 노인요양시설에 두 딸을 야간 요양보호사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09년부터 최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조금 1억 100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공단은 보호 대상 노인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을 채용하면 월 13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조씨 일가족의 불법 행위를 고발한 장애인단체는 장애인 9명이 조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h@seoul.co.kr
  • ‘에이미 병원장’, 성폭행 담당 경찰과 오간 문자메시지에…

    ‘에이미 병원장’, 성폭행 담당 경찰과 오간 문자메시지에…

    연예인 에이미(32)의 성형을 맡았다가 에이미의 연인으로 알려진 춘천지검 전모 검사(37·구속)로부터 협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형외과 최모(43) 원장과 최 원장의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각별한 사이였음을 뒷받침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 원장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 2012년 12월부터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 김모 경사와 알고 지냈다. 26일 한겨레신문은 최 원장과 김 경사가 단순히 알고 지낸 수준이 아니라 형님·동생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원장은 김 경사에게 “오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김 경사는 “불편하게 하지 않았나 미안하네요. 사건 마무리되면 한번 뵙죠”라고 답장을 보냈다. 두 사람은 그해 12월 21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이후 같은 달 26일 최 원장은 “혹시 제 사건번호 알 수 있을까요? 아는 분이 검찰 쪽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봐 준다고 해서요”라고 문자를 보내며 김 경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김 경사는 “내년엔 골프 연습해서 같이 한번 필드에 나가자”고 했고 최 원장은 “네. 골프 진짜 해야겠어요”라고 답했다. 김 경사는 그해 12월 31일 “올 한 해는 동생을 알게 되어서 큰 행복이었네. 새해 복 많이 받고 앞으로 서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세”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월 3일 “최 원장! 경찰 사건번호는 2012-○○○○○○이고 내일쯤 검찰에 서류가 넘어갈 거야!”라며 최 원장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줬다. 김 경사는 이후 ‘성폭력 전담팀’으로 옮겨 지난해 10월 병원 여직원 김모 씨(35)가 최 원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맡게 됐다. 경찰은 김 씨가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진정서를 내자 담당 경찰관을 교체한 뒤 최 원장과 김 경사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화장실에 ‘한 발 디딘’ 남자 벌금 100만원

    울산지법은 24일 여자화장실 쪽으로 경계를 넘어 한쪽 발을 들여놓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으로 기소된 A(41·회사원)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6일 울산 남구 신정동 주상복합건물 4층 남자화장실에서 나와 자신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바로 옆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화장실 안에 있었던 여성의 증언으로는 피고인의 신체 일부(한쪽 발)가 화장실 경계선 내부까지 들어온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여성용 공중화장실의 평온을 깨뜨리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범죄로서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니라며 범죄 의도를 부인하지만 피고인의 행동과 경위 등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화장실 입구에서 발각돼 즉시 도주한 점, 같은 종류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 범행할 위험이 있다며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오바마 “대학 성폭력과의 전쟁”

    오바마 “대학 성폭력과의 전쟁”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대학 캠퍼스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전쟁을 선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학생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로 전담팀(TF)을 구성하도록 하는 대통령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90일 이내에 대학 당국이 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지방 및 연방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대학 내 성폭력 방지 및 대응 방안을 담은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이들과 남성, 여성에게 성폭력은 그 자체로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워야 한다”면서 “특히 사회가 침묵을 강요할 때 분연하게 일어서서 그렇게 말할 용기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여성위원장인 밸러리 재럿 선임 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두 딸을 둔 아빠로서, 그리고 한 남성으로서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여성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피해자가 이를 대학 등의 당국에 보고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또 미국 전체적으로 2200만명의 여성과 160만명의 남성이 평생 한차례 이상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우울증과 약물 남용,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음주나 약물 사용 등이 피해자를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드는 일이 잦은 대학 캠퍼스에서 성폭행이 가장 만연해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여자 화장실에 발만 들였는데도? 벌금 100만원

    여자 화장실에 발만 들였는데도? 벌금 100만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남성에게 법원이 성폭력범죄특별법을 적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으로 기소된 회사원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주상복합 건물 4층 남자화장실에서 나와 자신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바로 옆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화장실 안에 있었던 여성의 증언으로는 피고인의 신체 일부가 화장실 경계선 내부까지 들어온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며 범죄 의도를 부인하지만, 피고인의 행동과 경위 등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여성용 공중화장실의 평온을 깨뜨리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범죄로서 죄질이 나쁘다”며 “화장실 입구에서 발각되어 즉시 도주한 점, 같은 종류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시 범행할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성폭력치료강의를 수강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학 캠퍼스 성폭력 만연…오바마, 전쟁 선포

    美 대학 캠퍼스 성폭력 만연…오바마, 전쟁 선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학 성폭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미국 대학생들의 성폭력 문제는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지만 그동안 군대내 성폭력 등과 달리 정부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학생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로 전담팀(TF)을 구성하도록 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다. 백악관은 이에 맞춰 여대생 만큼 강간 등 성폭행 위험에 노출된 미국인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백악관 여성위원회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성폭행 피해자가 이를 대학 등의 당국에 보고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또 미국 전체적으로 2200만명의 여성과 160만명의 남성이 평생 한 차례 이상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우울증과 약물 남용,그리고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음주나 약물 사용 등이 피해자를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드는 일이 잦은 대학 캠퍼스에서 강간이 가장 만연해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TF에 앞으로 90일 이내에 대학 당국이 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지방 및 연방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대학 내 성폭력 방지 및 대응 방안을 담은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백악관 여성위원장인 밸러리 재럿 선임 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이기도 하지만 두 딸을 둔 아빠로서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사가 미니스커트女 엉덩이 ‘찰싹찰싹’…

    울산지법은 23일 길을 지나가던 여성의 엉덩이를 때린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에게 벌금 250만원,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새벽 편의점 앞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고 걸어가는 것을 보고 엉덩이를 2차례 손으로 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같은 종류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내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성폭력치료강의 수강명령을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몹쓸 짓 당해도… 말 못하고 눈물 삼키는 남자들

    몹쓸 짓 당해도… 말 못하고 눈물 삼키는 남자들

    신입 사원 A(33)씨는 요즘 회사에 갈 일이 끔찍하기만 하다. 직장 상사인 B(47·여)씨는 처음부터 회식 자리에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A씨의 허벅지를 만지기 일쑤였다. 급기야 B씨는 자신이 인사권자임을 내세워 벌써 몇 차례나 ‘선’을 넘어선 요구를 해 왔다. A씨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소연할 상대나 대책을 찾지 못했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들이 기댈 전문 상담소 등은 부족하기만 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 강간 등 성범죄 건수는 2010년(793건) 이후 2011년 829건, 2012년 918건, 2013년 1164건으로 3년 사이 47%나 증가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한 남성 역시 2009년(42건) 이후 2010년 51건, 2011년 54건, 2012년 6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지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남성도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담 건수가 증가하는 것 같다”면서도 “‘남자니까 그냥 웃어 넘겨야 한다’는 편견에 가로막혀 여전히 상담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협력해 성폭력 사건 신고 및 상담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가 전국 17곳에 설치돼 있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상담, 의료, 법률 지원 등을 제공하는 이곳에는 여성 경찰관과 상담사, 간호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반면 남성들을 위한 전문 상담소나 지원센터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옥이 한국남성의전화 소장은 “남성을 위한 전문 성폭력 상담소는 국내에 한 곳도 없다”면서 “남성 피해자들은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부는 남성 피해자들이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할 때 증거 채취 및 의료 지원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센터 내부에서 다른 여성 피해자들과 함께 상담을 받기는 어려운 탓에 강력범죄 피해자를 치료·보호하고 지원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스마일센터’ 등 관련 기관에 인계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만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담사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후속 처리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 군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남성 피해자 역시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 오는 12월 국내 최초로 ‘군성폭력상담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대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남성 피해자 중 심한 경우 군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임상경험이 적은 군의관에게 전문적인 성폭력 상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원스톱 지원센터를 비롯해 기존에 있는 성폭력 상담소 내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남성 피해자에 대한 상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몹쓸 짓 당해도… 말 못하고 눈물 삼키는 남자들

    몹쓸 짓 당해도… 말 못하고 눈물 삼키는 남자들

    신입 사원 A(33)씨는 요즘 회사에 갈 일이 끔찍하기만 하다. 직장 상사인 B(47·여)씨는 처음부터 회식 자리에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A씨의 허벅지를 만지기 일쑤였다. 급기야 B씨는 자신이 인사권자임을 내세워 벌써 몇 차례나 ‘선’을 넘어선 요구를 해 왔다. A씨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소연할 상대나 대책을 찾지 못했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들이 기댈 전문 상담소 등은 부족하기만 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 강간 등 성범죄 건수는 2010년(793건) 이후 2011년 829건, 2012년 918건, 2013년 1164건으로 3년 사이 47%나 증가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한 남성 역시 2009년(42건) 이후 2010년 51건, 2011년 54건, 2012년 6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지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남성도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담 건수가 증가하는 것 같다”면서도 “‘남자니까 그냥 웃어 넘겨야 한다’는 편견에 가로막혀 여전히 상담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협력해 성폭력 사건 신고 및 상담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가 전국 17곳에 설치돼 있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상담, 의료, 법률 지원 등을 제공하는 이곳에는 여성 경찰관과 상담사, 간호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반면 남성들을 위한 전문 상담소나 지원센터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옥이 한국남성의전화 소장은 “남성을 위한 전문 성폭력 상담소는 국내에 한 곳도 없다”면서 “남성 피해자들은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부는 남성 피해자들이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할 때 증거 채취 및 의료 지원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센터 내부에서 다른 여성 피해자들과 함께 상담을 받기는 어려운 탓에 강력범죄 피해자를 치료·보호하고 지원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스마일센터’ 등 관련 기관에 인계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만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담사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후속 처리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 군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남성 피해자 역시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 오는 12월 국내 최초로 ‘군성폭력상담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대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남성 피해자 중 심한 경우 군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임상경험이 적은 군의관에게 전문적인 성폭력 상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원스톱 지원센터를 비롯해 기존에 있는 성폭력 상담소 내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남성 피해자에 대한 상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