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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중요 국민안전정책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조성’이 국민안전 관련 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성인 1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성·가족 분야 및 보육 관련 국민안전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조성’이 35.1%로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선택됐다. 여성은 41.6%, 남성은 28.9%가 이 항목을 꼽았다. 이어 ‘학교폭력 및 학생 위험 제로 환경 조성’(19.6%),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18.6%),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강화’(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과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으로 응답자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확대’(35.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근로자 자녀 양육 여건 조성’(22.6%),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및 다양화’(14.8%), ‘부모 선택권이 보장된 맞춤형 보육서비스’(1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명선 여성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폭력피해자를 무고로 기소한 검찰은 각성하라”

    “성폭력피해자를 무고로 기소한 검찰은 각성하라”

     한국여성의전화는 12일 무고죄로 고소된 성폭력 피해자 B씨에게 의정부지방법원이 무고죄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한 논평을 통해, “4대악 근절 등 성폭력 범죄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시책이 강화되는 움직임 속에서 이번 무죄 판결은 성폭력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사법부의 역할을 환기하는 결과”라면서 “검찰은 이번 판결을 각성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성폭력에 대한 대중의 잘못된 통념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침묵하게 하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적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전화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적용이 계속되는 한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위한 사법정의 실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성폭력수사과정에서 검사에 의해 피해자가 무고죄로 기소되는 경우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자기 방어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B씨는 2013년 12월 말 지인에 의한 강제추행으로 상해를 입었다고 고소했다. 하지만 “검사는 수사과정 중 피해자의 심리상태를 간과한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의 과도한 적용, 가해자와 친분관계에 있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근거, 피해자가 가해자를 허위사실로 고소했다며 무고로 기소했다. 어렵게 성폭력 고소를 결심했던 B씨는 도리어 무고의 피고인이 되어 법정에 서야 했다. 이후 수사재판과정에서 성폭력피해자라면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기존의 편견을 벗어나지 못한 강압적인 질문과 피해사실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을 견뎌야 했던 B씨는 지난한 싸움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여성의전화는 주장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법무법인 지평은 “성폭력 사건의 특성을 간과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문제가 있다”며 공익소송으로 이 사건을 지원해왔다. 재판부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피고인의 일관된 진술, 이에 대비되는 증인들의 엇갈린 진술, 피고인의 죄를 증명하기 어려운 점 등을 거론하며, 공소사실에 대한 입증 책임이 있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면 무죄추정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무고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형법상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수사기관이나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해 허위의 사실을 신고하여 성립되는 범죄’다. “기본적으로 증거수집이 어려운 성폭력사건은, 그 수사에 있어 피해사실에 대한 입증책임을 피해자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고, 당연히 수사과정에서는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개입되며, 따라서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이뤄지는 성폭력고소에 대한 무고 여부 판단은 본질적으로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여성의전화는 밝혔다.  여성가족부의 2013년 전국성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폭력피해를 경험한 조사대상자 중 단 1.1%만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해자와의 관계, 평소 행실, 과거 이력 등 피해당시 상황과 무관한 일로 끊임없이 비난·의심당하며 무고의 피의자로 몰리고, 실제 유죄판결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수사·재판기관의 태도는 1%의 신고조차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강화시킨다”고 여성의전화는 강조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대학 신입생 OT 때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

    대학 신입생 OT 때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

     여성가족부는 대학 내 성범죄 예방 등 건전한 문화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일환으로 대학 신입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 특강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성균관대 경영대(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를 시작으로 24일 서울여대 대학원(홍창진 천주교 광명성당 신부) 등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대학생의 경우 입학 초기부터 성폭력 감수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수가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하여 예방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전국 각 대학이 입학 시즌을 맞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려는 경우 여가부는 3월말까지 ‘전문강사에 의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 특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02-3156-6127, support@kigepe.or.kr).  최근 대학 내 성추행·성희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내실 있는 예방 교육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가부는 올 초 대학 관계자 간 실무회의 등을 열고 ‘대학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한 명사 특강, 채플시간 활용, 강좌 수시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대학 내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교수용·학생용 예방교육 컨텐츠를 개발·보급하고, 학내 고충상담원을 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양성, 학교에서 상시 직접 교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은 직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의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2013년 대학 구성원별 참여율은 종사자(61.2%), 학생(34.1%) 모두 전체 공공기관 평균인 90.5%, 85.3%보다 크게 낮았다.  올해부터는 폭력예방교육 부실 기관에 대한 제재 조치가 강화되는 만큼, 부진 기관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대학내 예방교육 내실화 지원도 강화된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성폭력은 ‘나’의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여, 신입생 단계부터 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익힐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 내 성폭력예방교육이 사회 전반의 인식개선 확산에 중요하며, 대학생들이 서로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배움의 장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단독] 교사 성범죄 현실… 방관하는 사회

    [단독] 교사 성범죄 현실… 방관하는 사회

    미성년자인 제자를 상대로 한 교사들의 성범죄 실태가 법원 판결문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서울 지역의 고등학생인 A양은 학교 영어교사 정모(43)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정씨가 진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어 마주칠 일이 많았다. 정씨는 A양을 따로 만나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노래를 부르는 제자의 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이후 A양으로부터 연락이 없자 정씨는 열흘 뒤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 달 뒤 다시 함께 노래방에 간 정씨는 A양의 볼에 수차례 입을 맞추고 양팔로 껴안으며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 ●피해 여고생, 울며 “몸 더러워져” 정신적 쇼크 심각 A양은 정씨와 헤어진 뒤 남자친구를 만나 ‘내 몸이 더러워’라며 손으로 몸을 털면서 울었고 남자친구는 정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네가 예뻐서 불안하다”, “너랑 데이트나 할 걸”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미술실에서는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미술교사 김모(56)씨가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하도록 지시해 놓고는 교탁 뒤 의자에 앉아 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성기를 꺼내 음란 행위를 한 것이다. 당시 미술실에는 여학생 30여명이 있었다. ●수업 중 학생 30명 앞에서 음란 행위한 교사도 이 같은 성범죄 교사들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동근)는 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렸다. 범행 반성과 해임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법원 형사13단독 박진수 판사는 김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박 판사는 “여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다”면서도 “초범인 점, 잘못을 반성하는 점, 학교장과 동료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추행 혐의’ 박희태 벌금 300만원 구형

    ‘추행 혐의’ 박희태 벌금 300만원 구형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판사 박병민)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의 강제 추행 혐의가 입증돼 비난받아 마땅하나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로 고소가 취하된 점과 동종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재판이 열리기 20여 분 전에 법원에 도착했고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섰다. 박 전 의장 측은 재판에서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박 전 의장은 “대단히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디 관용을 베풀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수차례 사죄했으며 언론 보도 등으로 이미 형벌 이상의 징벌과 고통을 받았다”며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공판이 끝난 후 박 전 의장은 “법정에서 다 이야기했다”며 취재진과의 대화를 피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오전 원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경기진행요원 A(23·여)씨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열린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론 주도층 인사 33명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여론 주도층 인사 33명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7일 공공기관 및 일반국민 대상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33명에게 특별과정 3기 양성 교육을 실시한 뒤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5시반까지 진행된 교육에는 류지영·박윤옥·윤명희·이자스민 국회의원과 최초 여성 지검장인 조희진 제주지검장, 부산경찰청장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석좌교수,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양소영 변호사, 김주하 문화방송 차장(전 앵커), ‘미생’ 드라마의 정윤정 작가, 이숙경 줌마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여가부 권용현 차관과 박승주(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장)·김태석(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전 차관, 유남영 변호사(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약속큐브’의 홍성민 경기대 교수, 이혁재 방송인, 조범구 영화감독, 언론인 등 남성 13명도 함께 교육을 받았다.  김행 양평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의 폭력예방교육 참여로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성평등사회 기반을 위한 중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의 ‘성평등관점과 폭력예방 통합접근’ 강의로 시작됐다. 신 교수는 “강력범죄 가해자의 상당수가 가정폭력 피해자”라며 우리 모두가 폭력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달자 시인의 ‘폭력예방교육, 인문학으로 읽기’와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스토리와 공감이 흐르는 교육전략’ 강의가 이어졌다. 변신원 양평원 교수는 ‘폭력예방교육 가이드라인 및 팁 안내’를 통해 “폭력은 이를 허용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에 의해 지속되기 때문에 교육으로 이를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가해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하며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이 의식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오후시간까지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청했다.  조별 토론에서는 “일상 속에서 2명 이상만 모이면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해나가자”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상대와 성을 사고 팔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생기고 옮는 것 등 의학적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 강의에 활용하자” “검찰·경찰·법원·변호인 대상 인식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회의원들은 가정폭력 인식 확산과 법적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문화예술인과 언론인들은 드라마와 영화, 방송, 보도 등을 통해 폭력예방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키겠다고 각각 다짐했다.  위촉장을 대표로 받은 조희진 검사장은 “매일 폭력을 접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오늘 교육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토요일 하루종일 공부하기는 평생 처음인데 좋았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 뿐 아니라 특히 남성들이 강의나 기고 등을 통해 이 주제를 많이 다루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군대·대학의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활성화

     군대와 대학의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이 활성화된다.  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신입 장병 및 사관후보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등을 활용해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국방부 및 교육부와 입을 모으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 중이다. 여가부는 가급적 입대·입학 2개월 이내에 신고의 중요성, 발생 시 대처방법, 피해자의 권리, 도움 받는 곳 등 성범죄 예방교육을 각군 훈련소와 사관학교, 대학교 등에서 하도록 교재 등을 제작 보급하고 전문 강사풀을 제공하며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시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군 여성정책장교와 헬프콜 등 성고충 상담인력에 대해 상담기법 등 교육을 이달말부터 실시하는 등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해바라기센터와 성폭력상담소를 통한 의료·법률·상담 지원 강화 등 외부 민간시설 연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성범죄 등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때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방부 및 교육부와 협의중이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올해 3500여회로 늘리고,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장 대상 성희롱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올해 실시한다.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이 보호시설에서 거주하다가 성년이 된 뒤에도 자립할 수 있도록 2년정도 머물 수 있는 자립형 공동생활시설 2곳을 올해부터 운영 지원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온라인 아동 성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음란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 국내외적으로 공유해 음란물 제거뿐 아니라 가해자 색출과 피해자 구제 등 아동·청소년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찰 경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지난해 성폭력과 가정폭력 재범률은 각각 5.4%와 11.1%로 전년에 비해 각각 1% 포인트와 0.7% 포인트 감소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딸 임신시킨 동거남 석방 나선 패륜모

    친딸을 성폭행해 임신시킨 자신의 동거남을 석방시키기 위해 딸에게 혼인신고를 강요한 ‘패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고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2012년 2월 연하남인 김모(42)씨와 동거를 시작한 신모(45·여)씨는 이듬해 봄 15살이었던 친딸 A양으로부터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신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김씨와의 동거를 계속 이어 갔다. 급기야 지난해 2월에는 딸의 성폭행 피해와 임신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런데도 김씨를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A양은 두 달 뒤 출산했다. 신씨의 패륜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청 미혼모 지원 담당자의 신고로 김씨가 지난해 8월 구속되자 A양을 석방에 이용하기로 동거남과 공모했다. 신씨는 A양과 아이를 데리고 수차례 김씨를 면회했고, 한 달 뒤에는 구청에 허위로 김씨와 딸의 혼인신고를 한 뒤 딸에게 재판에서 자발적으로 결혼한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 신씨의 음모는 A양의 법원 진술을 수상히 여긴 검찰의 조사 끝에 드러났다. 그럼에도 신씨는 “아이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끝내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황은영)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아동보호자문단’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신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양과 아이는 현재 성폭력피해자지원 쉼터에서 지내고 있으며,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육군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 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묘사”

    “육군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 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묘사”

    군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1군사령관이 수천명이 보는 앞에서 성폭력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이 1군사령관의 이러한 발언을 누락, 은폐하려 했다며 전체 발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당국이 일부만 공개한 녹취록의 나머지에는 1군사령관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들어있다”면서 “중략된 발언이 더 심각한 내용이라 편집해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사령관 장모 대장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당시 “사실을 왜곡했다”며 군인권센터 측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6일 돌연 녹취록에 담긴 1군사령관의 발언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며 입장을 번복하고 유감을 표시했다. 임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되지 않은 발언 가운데 더 심각한 발언이 있다며 군 당국은 나머지 내용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소장은 “1군사령관은 군 수사와 기소 책임자로서 당시 피해 여성이 사건 당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모두 보고받은 상태에서 문제의 ‘싫다면 의사표시를 왜 하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수천명이 (육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시청하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는 발언이 공개됐다면 이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공격하는 빌미가 되며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중략된 발언과 관련해 파악된 부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정도 파악은 됐다면서”도 “해당 발언을 지금 이야기하면 바로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므로 군 당국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1군사령관은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육군 대령이 긴급체포된 사건 직후 열린 이 회의에서 “(중략) 처음에 잘못된 것을 본인이 인지했으면…(중략) 본인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의사표시를 했어야 했고…”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명확한 의사표시를 했어야 했고…”라는 발언 전후로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장은 또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한다”면서 “1군사령관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소속된 부대 최고 지휘관임에도 피해자를 비난하고 있어 그의 거취에 대해 육군본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정 장관 등 폭력 예방 강사 위촉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여론주도층 인사들이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이하 양평원)은 지난 7일공공기관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33명에게 특별과정 3기 양성 교육을 실시한 뒤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 폭력예방 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첫 여성 지검장인 조희진 제주지검장과 부산경찰청장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석좌교수,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양소영 변호사, 김주하 문화방송 차장(전 앵커) 등이 함께했다.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과 박승주·김태석 전 차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유남영 변호사 등 남성 13명도 포함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군 장성들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군 장성들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라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군대 내 성폭력 사건들과 이에 대응하는 군 당국을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힌다. 장성급부터 영관급 지휘관까지 가해층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병영문화 혁신 요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게 빗발쳤던 지난해 말 이후에도 성추행·성폭력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군 당국이 사단장(현역 소장)부터 관련자들을 긴급 체포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계급을 강등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잇따라 내놓는 대책의 실효성과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더욱이 기무사령관을 지낸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부하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 행위를 ‘외박 못 나간 탓’이라는 취지로 얘기하면서 피해 여군을 ‘하사 아가씨’로 지칭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 1군사령관의 여군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여군에 대한 군 고위 지휘관들의 왜곡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여군 대상 성범죄는 2010년 13건에서 2011년 29건, 2012년 48건, 2013년 59건으로 늘었고, 2014년 8월 말까지 모두 34건이 적발됐다. 피해자 183명 중 109명(59.5%)이 여군 하사다. 남윤인순 새정치연합 의원은 20대 초반인 여군 부사관들의 피해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장기복무 예정자로 장기복무 선발권을 쥐고 있는 남군 상사들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여군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설문조사에 응한 여군의 90%는 ‘성 관련 피해를 당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소용이 없어서’(47.7%), ‘불이익 때문에’(44.7%) 등을 꼽았다. ‘여군 1만명 시대’가 열렸다고들 한다. 여군의 더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도 말하지만 아직 우리 군대는, 특히 남군 지휘관들은 여군을 동료, 부하 직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여군을 대하는 태도나 호칭 등에는 동료가 아닌 여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군 하사관을 ‘하사 아가씨’로 부르고, 심지어 군 인권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에는 여군을 ‘아줌마’로 부른다는 기사를 보면서 23년간 군 법무관을 지내고 지난해 말 퇴역한 이은수 고등군사법원장을 위관 시절 ‘이 대위’가 아니라 ‘미스 리’라고 부르던 때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기강이 무너진 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군 당국이 지난달 말 서둘러 내놓은 대책들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다. 언론에 공개된 성 군기 관련 행동수칙에는 남성 군인 또는 여군이 혼자 이성 관사를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신체 접촉 시에는 한 손 악수만 허용하며, 남자 군인과 여군 단둘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전장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해야 할 남군과 여군을 물리적으로만 분리해 놓으면 된다는 식의 근시안적이고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 미치는 대책을 내놓은 군이 과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조직이 맞는지 회의마저 든다. 물론 군 당국은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인 ‘원아웃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 밖에 육군본부에 전담반을 설치, 각급 부대의 성 관련 사고 징계 수위를 감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종합선물 식으로 쏟아놓은 대책들이 군대 내 변화를 가져오려면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군 장성 등 지휘관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장성들이 있는 한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군대는 명령에 죽고 사는 조직이다. 장성들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개혁은 말에 그칠 뿐이다. 각군 본부나 사단 차원에서 여성가족부가 제작한 17분짜리 영상을 보고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듣는 것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마쳤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성들이 성희롱과 성추행 등에 대해 강경한 원칙을 갖고 대처해야만 예하 부대 문화도 바뀔 수 있다. 차제에 440여명의 군 장성들을 여가부에 보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게 하자. 상징성 못지않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동영상 협박녀 “나도 찍혔다” 맞고소

    재벌가 대기업 사장에게 30억원을 요구했던 협박녀와 남자 친구는 6년 전 몰래 찍은 동영상의 알몸 캡처사진으로 공갈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기업 사장은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다”며 협박녀에게 맞고소당해 망신을 더 당하게 됐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0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인대회 출신 김모(31)씨는 재벌가 4세로 대기업 사장인 A씨가 자신의 친구 B씨와 성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알고 남자 친구 오모(49)씨와 짜고 몰래 카메라를 찍기로 했다. B씨의 오피스텔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A씨가 나체로 돌아다니는 모습만 찍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A씨를 서울의 한 호텔 방으로 유인해 오씨와 만나게 했다. 이 자리에서 오씨는 “당신 때문에 10년 이상 교제한 김씨와의 사실혼 관계가 깨졌으니 보상하라”며 30억원을 요구했다. A씨는 세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넸으나 김씨 등은 나머지 29억 6000만원을 내놓으라고 계속 으름장을 놨다. 결국 A씨는 망신을 무릅쓰고 지난해 12월 말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와 오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사건은 일단락되지 않았다. 김씨가 자신과의 성관계 중 동의 없이 동영상을 찍었다며 이날 A씨를 고소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서울 성북경찰서에 우편으로 접수한 고소장에서 A씨가 일방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나중에 지워 달라고 부탁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 논란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 논란

    ‘1군사령관’ 육군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사실을 왜곡했다며 군인권센터 측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 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명이 시청했다. 임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이날 오후 정훈공보참모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군 사령부에 따르면 당시 1군 사령관은 “가해자인 남군은 강력히 처벌하고,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군 사령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당사자에게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특정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발표하는 것은 수십만명의 군 병력을 지휘하는 야전 지휘관과 각급 부대에서 묵묵히 임무에 충실한 여군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군인권센터에 사실 정정과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다시 입장 자료를 내고 “1군 사령부의 해명은 오히려 군인권센터의 지적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일련의 여군 성폭력 사태의 본질은 여군이 거부 의사를 표명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상관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군 내부 문화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면서 “1군 사령부의 입장자료는 이러한 점에 무지한 군 당국의 안일한 인식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YWCA, 원전 앞서 ‘고리1호기 폐쇄 촉구기도회’

    YWCA, 원전 앞서 ‘고리1호기 폐쇄 촉구기도회’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2015 한국YWCA 정기총회 이틀째인 5일 고리 원전 앞에서 ‘고리1호기 추가 수명연장 반대와 폐쇄를 촉구하는 기도회’와 폐쇄촉구 십자가 퍼포먼스 등을 했다. 4일 개막된 2015 한국YWCA 정기총회에 참여한 전국 52개 회원YWCA의 대표단과 한국YWCA 실행위원 및 활동가 200여 명은 고리 원전 앞에서 노후핵발전소 고리1호기 추가 수명연장 반대와 폐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미리 준비한 십자가를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고리1호기를 폐쇄하는 데 십자가를 지겠다는 YWCA의 결단을 보이기 위해서다.   한편 한국YWCA는 지난해 3월 11일 제1차 탈핵 불의 날 캠페인을 통해 ‘노후핵발전소 고리1호기 월성1호기 폐쇄’ 서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지난 2개월 간 전국 회원Y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리1호기 폐쇄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여 2월 3일 ‘고리1호기 2017년 폐쇄’를 공약으로 내세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고리1호기 폐쇄 전국 회원 10만 명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갖고 캠페인을 통해 모은 9만 717명의 서명용지를 전달한 바 있다.   부산 해운대 소재 아르피나유스호스텔에서 4일 시작한 정기총회에는 부산중앙교회 최현범 목사가 ‘창조세계의 사명’ 설교에서 탈핵을 위한 창조세계 속의 사명은 바로 핵은 반기독교적인 무기이며, 원자력 발전소는 결코 안전하지도 깨끗한 에너지가 아니라며 이 세상에서 핵을 없애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와 자연세계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주제 강연으로는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인 김해창 부산시원자력안전대책위원이 노후원전의 위험성과 원전폐기물의 처리 문제 불가능,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장하는 싼 에너지라는 신화 등에 대해 비판했다. 탈핵은 가능하며, 그것은 지역에서부터 만들어 가는 에너지 전환 즉 ‘탈핵’ 과 ‘에너지분권’ 으로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국YWCA 2015년 과제로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 돌봄으로 정의, 나눔으로 평화’ 이라는 운동 주제 하에 탈핵 에너지정책 수립과 방사능 오염 먹거리 대처, 통일 준비 평화교육 및 대북지원 통로 구축, 청소년 대안교육실천과 청소년 운동, 성인지 정책 정착, 여성폭력 예방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돌봄노동 종사자 법적 보호를 위한 법 제정 등이다. 전국 10만 회원의 여성시민운동체인 한국YWCA는 2015년 중점운동인 탈핵 운동을 위해 매주 화요일 정오에 명동 한국YWCA 연합회 건물 앞에서 1시간 동안 벌이는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회원과 시민 대상으로 탈핵 교육을 활성화하고, 탈핵운동가를 양성하며 에너지 모니터링과 지자체별 에너지 정책 조사단과 탈핵에너지 실천단을 양성할 계획이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 운동을 준비하며 일상적 삶에서 평화감수성과 통일의식을 고취하며, 남한민과 탈북민간의 사회통합문화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성인권진흥원·1366, ‘보라데이 캠페인’ 실시

    여성인권진흥원·1366, ‘보라데이 캠페인’ 실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 가정폭력방지본부는 전국 여성긴급전화1366지역센터와 함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보라데이’를 홍보하고 가정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시선으로 우리 주변을 함께 보자는 의미의 ‘보라데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릴레이 캠페인은 전국 광역시도 18곳에 위치한 여성긴급전화 1366을 중심으로 지자체, 경찰서, 가정폭력상담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9일에는 여성긴급전화1366대전센터가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대전 으능정이문화의거리에서 3시부터 가정폭력 예방 1분 스피치, 거리 구호 제창 등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1366충남센터, 경남센터, 4월 광주센터, 강원센터, 경기센터, 5월 인천센터, 대구센터, 충북센터, 6월 대전센터, 전북센터, 7월 제주센터, 8월 중앙센터, 서울센터, 9월 중앙센터, 경북센터, 10월 전남센터, 경기북부센터, 11월 경남센터, 전북센터, 12월 부산센터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가정폭력방지본부는 온라인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월에는 일상 속에서 ‘보라’ 찾기 이벤트와 여성긴급전화1366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상 속에서 ‘보라’ 찾기 이벤트가 8일까지 진행 중이다. 당첨자에게는 텀블러 등 경품이 증정된다. 2차 이벤트는 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가정폭력방지본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wmhotline2)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언제라도 전화를 통해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된 위기상담전화 서비스다. 전국적으로 국번 없는 특수전화 ‘1366’을 누르면 365일 24시간 언제나 통화가 가능하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중앙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폭력 싫으면 의사 표시하라는 軍

    최근 육군 여단장(대령)의 여성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 군내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역 대장인 장준규 육군 1군사령관이 공개석상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1군사령부는 “사실을 왜곡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사과를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사령관이 지난달 27일 개최된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여군들도 (성폭력이)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육군은 잇따른 성폭력 사건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참모총장과 1·2·3군사령관, 군단장 등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강령 브리핑 이후 각 지휘관의 의견을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차례에서 1군사령관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군인권센터는 전했다. 이날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 예하 장교 등 수천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군사령부는 정훈공보참모 이름으로 낸 입장자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군사령부는 “당시 장 대장은 ‘가해자인 남군은 강력하게 처벌하고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각나눔] 총여학생회 꼭 필요합니까… “성차별 여전” vs “男 역차별”

    [생각나눔] 총여학생회 꼭 필요합니까… “성차별 여전” vs “男 역차별”

    대학 총여학생회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서울 주요 대학 중 총여학생회가 남아 있는 곳은 연세대, 경희대, 한양대, 동국대뿐이다. 3일 한양대와 동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들은 지난해 총여학생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다음달 재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후보자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대학가에서는 총여학생회가 존재의 이유를 잃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을 뿐 총여학생회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총여학생회는 1980년대 중반 민주화 바람을 타고 총학생회가 부활하면서 여학생 자치기구로서 출발했다. 초창기에는 여성단체와 민주화운동을 함께했지만, 1990년대 들어 학내 성폭력과 등록금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학생기구로 바뀌었다. 1980~1990년대에 비해 여학생 비율이 증가하면서 총여학생회 활동이 학내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남학생도 함께 낸 총학생회비를 운영비로 쓰면서도 남학생 참여를 원천 봉쇄한 것은 수혜자 부담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수원)는 지난해 11월 재학생 총투표에서 53%가 찬성해 총여학생회를 폐지했다. 한양대생 강우석(28)씨는 “회장 선출부터 운영까지 남학생의 참여를 원천 봉쇄한 현재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총여학생회가 매진하고 있는 여성인권운동 또한 학교 내 양성평등센터에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수 등에 의한 학내 성폭력 사건과 학교 측의 ‘제 식구 감싸기’ 식 대응이 되풀이되는 현실에서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총여학생회의 필요성은 여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성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가해자가 자퇴·휴학·사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을 학교 측에 건의해 관철시켰다. 금혜영 경희대 총여학생회장은 “학내 권력 관계에 의한 성추행은 물론 보이지 않는 성차별이 여전하기 때문에 여학생 자치기구는 존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전 한양대 총여학생회장은 “양성평등센터는 학교 기관이라 성폭력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고 학생 입장에서 나서야 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며 “한양대 여학생 비율은 33%인데 학생회비 지원은 6%에 불과한 만큼 남학생이 역차별을 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복실씨 등 10명 양평원 초빙교수

    이복실씨 등 10명 양평원 초빙교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은 3일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양성평등)과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여성정책), 권인숙 명지대 교수(성인지감수성, 성폭력, 군인권), 은수연 작가(성폭력) 등 10명을 초빙교수로 위촉했다. 이 밖에도 이미경 이화여대 교수(성폭력, 성인지감수성)와 배공순 전 서울 종로구 문화홍보국장(정책), 이선경 변호사(성폭력), 이수정 경기대 교수(성범죄심리), 최강욱 변호사(군법무관 출신, 군인권) 등이 초빙교수로 위촉받았다.
  • “육군 1군사령관이 여군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군 “사실 왜곡”

    “육군 1군사령관이 여군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군 “사실 왜곡”

    육군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은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를 할 것이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 자리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여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훈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발언에 대해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여군 하사 피해여부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태훈 소장은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이날 오후 정훈공보참모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군 사령부에 따르면 당시 1군 사령관은 “가해자인 남군은 강력히 처벌하고,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군 사령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당사자에게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특정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발표하는 것은 수십만명의 군 병력을 지휘하는 야전 지휘관과 각급 부대에서 묵묵히 임무에 충실한 여군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군인권센터에 사실 정정과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군 사령관 “여군도 싫으면 의사표시 하지” 일파만파

    1군 사령관 “여군도 싫으면 의사표시 하지” 일파만파

    1군 사령관 1군 사령관 “여군도 싫으면 의사표시 하지” 일파만파 육군의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은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 자리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 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여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발언에 대해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여군 하사 피해여부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 소장은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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