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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한강 맨부커상으로 부활한 문단, 성폭력에 ‘휘청’

    [되돌아본 2016 문화계] 한강 맨부커상으로 부활한 문단, 성폭력에 ‘휘청’

    지난해 표절 사태로 침잠해 있던 한국 문학을 들깨운 주인공은 한강이었다. 그의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은 문학 전체에 활력을 가져 왔다. 단골 유력 후보들이 입길에 오르내리던 노벨문학상은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가수인 밥 딜런을 수상자로 호명하며 세계 문단을 놀라게 했다. 활기를 찾는가 했던 문단은 문인들의 성추문 폭로가 연쇄적으로 터져나오며 참담함에 휩싸였다. ●소설 판매 전년 대비 46%↑ ‘한강 효과’ 지난 5월 한강 작가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은 변방에 있던 한국 문학에 세계 문단의 시선을 고정시킨 ‘사건’이었다. 작가와 번역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그간 공허한 기치에 그쳤던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번역이 중요하다는 기본 명제를 일깨우는 계기도 됐다.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는 지난 1월만 해도 2만부 남짓 팔린 소설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영미권 유력지에서 호평이 잇달아 게재되며 6만부 이상 나갔다가 수상 이후 지금까지 66만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한강 문학의 정점으로 꼽히는 ‘소년이 온다’도 수상 전 6만부에서 11만부 이상 판매됐다. ‘한강 효과’는 다른 문학에도 번졌다.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가 40만부, 정유정의 ‘종의 기원’이 18만부 나가는 등 올해 한국 소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교보문고 집계) 늘어났다.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동주 등 근대 시인들의 초판본 시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시집 판매량도 전년 대비 506% 폭증했다. ●문학의 경계 묻는 밥 딜런 ‘노벨문학상’ 지난 10월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한림원의 결정은 문학의 정의와 역할, 경계에 대해 다시 묻게 했다. 한림원은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의 음유시인 호메로스, 사포도 공연을 위해 시적인 텍스트를 썼다. 밥 딜런도 그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며 밥 딜런의 노랫말에 문학적 휘장을 둘렀다. 한림원의 이런 ‘파격’에 “문학의 경계를 넓힌 것”이라는 환호와 “문학과 작가의 권위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엇갈리며 논쟁이 들끓었다. ●잇단 폭로로 터져나온 ‘가해자’ 문인들 10월 중순부터 SNS에서 터져나온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한 연쇄 폭로는 습작생과 작가 혹은 편집자와 작가라는 위계를 악용한 일부 문인들의 행태를 실명과 함께 벗겨냈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세상 밖으로 나온 고발들은 십수명의 문인들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문인들 대다수는 사과문을 내고 작품 활동 중단 등의 뜻을 밝혔고 이들의 책을 펴낸 출판사들은 출고 정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부 작가들은 ‘페미라이터’라는 문단 내 모임을 조직해 문학출판계 내 성폭력, 위계폭력 방지를 위한 여러 행동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문단 내 성폭력에 눈감지 않고 재발을 막겠다는 서약에 동참한 671명의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문학과사회, 문학동네, 릿터, 21세기문학 등 주요 문예지들은 올해 출판계를 뜨겁게 달군 화두인 페미니즘 전반을 살피거나 문단 내 성폭력을 점검하는 기고, 좌담 등을 기획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맨부커상으로 부활한 문단, 성폭력에 ‘휘청’

    지난해 표절 사태로 침잠해 있던 한국 문학을 들깨운 주인공은 한강이었다. 그의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은 문학 전체에 활력을 가져 왔다. 단골 유력 후보들이 입길에 오르내리던 노벨문학상은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가수인 밥 딜런을 수상자로 호명하며 세계 문단을 놀라게 했다. 활기를 찾는가 했던 문단은 문인들의 성추문 폭로가 연쇄적으로 터져나오며 참담함에 휩싸였다. ●소설 판매 전년 대비 46%↑ ‘한강 효과’ 지난 5월 한강 작가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은 변방에 있던 한국 문학에 세계 문단의 시선을 고정시킨 ‘사건’이었다. 작가와 번역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그간 공허한 기치에 그쳤던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번역이 중요하다는 기본 명제를 일깨우는 계기도 됐다.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는 지난 1월만 해도 2만부 남짓 팔린 소설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영미권 유력지에서 호평이 잇달아 게재되며 6만부 이상 나갔다가 수상 이후 지금까지 66만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한강 문학의 정점으로 꼽히는 ‘소년이 온다’도 수상 전 6만부에서 11만부 이상 판매됐다. ‘한강 효과’는 다른 문학에도 번졌다.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가 40만부, 정유정의 ‘종의 기원’이 18만부 나가는 등 올해 한국 소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교보문고 집계) 늘어났다.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동주 등 근대 시인들의 초판본 시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시집 판매량도 전년 대비 506% 폭증했다. ●문학의 경계 묻는 밥 딜런 ‘노벨문학상’ 지난 10월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한림원의 결정은 문학의 정의와 역할, 경계에 대해 다시 묻게 했다. 한림원은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의 음유시인 호메로스, 사포도 공연을 위해 시적인 텍스트를 썼다. 밥 딜런도 그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며 밥 딜런의 노랫말에 문학적 휘장을 둘렀다. 한림원의 이런 ‘파격’에 “문학의 경계를 넓힌 것”이라는 환호와 “문학과 작가의 권위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엇갈리며 논쟁이 들끓었다. ●잇단 폭로로 터져나온 ‘가해자’ 문인들 10월 중순부터 SNS에서 터져나온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한 연쇄 폭로는 습작생과 작가 혹은 편집자와 작가라는 위계를 악용한 일부 문인들의 행태를 실명과 함께 벗겨냈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세상 밖으로 나온 고발들은 십수명의 문인들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문인들 대다수는 사과문을 내고 작품 활동 중단 등의 뜻을 밝혔고 이들의 책을 펴낸 출판사들은 출고 정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부 작가들은 ‘페미라이터’라는 문단 내 모임을 조직해 문학출판계 내 성폭력, 위계폭력 방지를 위한 여러 행동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문단 내 성폭력에 눈감지 않고 재발을 막겠다는 서약에 동참한 671명의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문학과사회, 문학동네, 릿터, 21세기문학 등 주요 문예지들은 올해 출판계를 뜨겁게 달군 화두인 페미니즘 전반을 살피거나 문단 내 성폭력을 점검하는 기고, 좌담 등을 기획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교육청, 학생수련·여행업체 78곳 안전 인증

     학생수련 관련 시설과 여행업체 78곳이 26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안전·청렴 협력업체 인증제에 따른 인증을 획득했다. 청소년수련시설은 하내테마파크·괴산군청소년수련원 등 43곳, 여행업체는 종이비행기여행사·와이드엘투비 등 여행업체 35곳이다.  협력업체 인증제는 시교육청이 서울 학생들의 수련 활동과 소규모테마형 교육여행을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시설과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청렴과 관련된 정책에 적극 시행·실천하는 업체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2013년 안면도 사설 해병대캠프에서 학생이 사망한 사고 이후 안전관리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학생 야외활동에 위험요소가 많다고 판단한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수련활동·여행을 위해 이 제도를 추진했다. 올 4월부터 관련 업계 대표들을 만나 학생안전사고 예방, 성희롱·성폭력 사고 예방, 청탁 금지, 금품·향응·편의 제공 금지 등을 약속받고, 심사를 통과한 78개 업체를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인증 업체에 대한 중간 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청렴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7일 오후 3시 시교육청 강당에서 업체들에 인증서를 수여한다. 인증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련활동 분야(청소년수련시설)  하내테마파크, 괴산군청소년수련원 ,주식회사미리내캠프, ㈜미리내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 청정테마힐링센터(청정인성수련원), 엄마청소년수련원,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강원도치악청소년수련원, 농업회사법인 ㈜자연나라, 신안종합유스호스텔, ㈜박달재수련원, 청소년수련마을보람원, 청포대썬셋수련원, 문경새재유스호스텔, 진실되게하는지리산유스캠프, 공주유스호스텔, 속리산유스타운, 동서울유스호스텔, 성산청소년수련원, 평택시무봉산청소년수련원, 보문청소년수련원, 간현청소년수련원, 아침햇살청소년수련원, 평창유스호스텔, 원주청소년수련원,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여주중앙청소년수련원, 대명홍천비발디유스호스텔,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나인밸리포레스트청소년수련원 ?마달피삼육청소년수련원 ?속리산알프스청소년수련원 용인청소년수련원, 영산수련원, 부여군청소년수련원,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 경기도청소년야영장, 김포시청소년수련원, 대진청소년수련원, 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 유스토리청소년수련원,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분야(여행업체)  ㈜종이비행기여행사,㈜와이드엘투비, ㈜케이코오롱트래블, ㈜금강산투어, 주식회사 프로홍우, 주식회사 씨앤런, ㈜여신기획, ㈜투어프라자, ㈜아델이엔티, ㈜오케이에듀투어, ㈜유토피아투어, ㈜교육문화여행, ㈜우리투어스쿨, 주식회사 케이티비투어, ㈜투어나라, ㈜하늘교육여행사, 주식회사 케이티투어, ㈜조은교육, 주식회사 파라투어, ㈜교문여행사, 주식회사 한국학생여행, 주식회사 킴스투어, ㈜조이맥스, ㈜디엠지투어리스트, ㈜믿음여행사, ㈜굿투어, 주식회사 미래교육여행, ㈜정풍관광, ㈜브이아이피관광여행사, 코레일관광개발㈜서울지사, ㈜천하에이스, ㈜오케이교육여행, ㈜가인여행사, ㈜배재항공여행사, 주식회사 테마앤조이에듀테인먼트
  • “스킨십이 좋아” 후임병 7명 강제추행 20대 징역형

    군 복무할 때 후임 병사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군인 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무복무제에서 후임병은 선임병의 추행을 거부하거나 신고하기 어려운데, 이런 추행은 피해자들을 잘못된 선택으로 내몰 여지가 있다”면서 “피고인이 범죄 전력이 없고,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피해자 대부분과 합의한 점, 또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만으로 재범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보여 신상정보 공개 명령과 고지명령은 부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강원도에 있는 모 중대에서 같이 초소 경계 근무하던 김모(20) 일병에게 “나는 스킨십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10분간 끌어안는가 하면, 같은 해 8월쯤 생활관에서 잠자던 오모(20) 일병의 허벅지를 여러 번 쓰다듬는 등 지난해 8월부터 그해 12월까지 같은 중대 소속 일병 7명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올해 5월 병장으로 전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 벽화 등 디자인·CCTV 보강… 1000여명 주민 자원봉사… 2년 새 주택 침입 범죄 52% 급감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주거밀집지)인 노원구는 한때 다세대주택 등 일반주택가에서 들끓는 좀도둑 탓에 골머리를 썩었다. 황선의 노원구마을안전팀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가 아파트촌과 비교해 약 14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경비원이 있고, 주거 환경이 잘 정비된 아파트에 비해 낡은 주택에 침입하기가 쉬운 탓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2014년 획기적인 정책을 시작했다. 일반주택 전 지역에 벽화 등 디자인을 입혀 마을 분위기를 밝게 하고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보강한 것이다. 이후 2년, 지역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22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지역 일반주택 주택 침입 절도 범죄건수는 ‘범죄제로화 사업’ 이후 2년 새 52.4%나 감소했다. 또 6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폭력·방화·절도)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21.0% 줄었다. 이런 결과는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구의 의뢰로 진행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담겼다. 또 지역 주민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묻는 인식조사에서는 5점 척도 기준 1.59가 나왔다. 수치가 낮을수록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사업 목적, 내용 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분석을 맡은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많은 지자체가 마을의 블록 1~2곳 정도에서만 범죄예방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노원구는 일반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주택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고화질 CCTV 559대와 비상벨 248개,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522개 등을 설치해 인프라를 대폭 늘렸다. 황 팀장은 “자치구들이 범죄예방사업을 전폭적으로 하고 싶어도 예산 제한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우리 구는 막힌 골목에는 360도 회전형이 아닌 값싼 고정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상황에 맞는 인프라를 설치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담장 도색에 힘을 보태는 등 주민 참여도 이끌었다. 강 연구관은 “전체 범죄를 줄이겠다는 목표 대신 침입절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방식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지역별 안전지수 등급’에서 우리 구가 서울 자치구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향상됐다”면서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구는 주민들이 공평히 누려야 할 권리인 만큼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내가 입 다물면 또 다른 문단 성폭력… 여중생 폭로에서 변화 봤다”

    [내 이웃 작은 등불] “내가 입 다물면 또 다른 문단 성폭력… 여중생 폭로에서 변화 봤다”

    소리지르고 뭐라도 해야 변해 “인터뷰 후 일종의 의무감 생겨” 여성들 서로 도울 시스템 필요 “박(범신) 작가의 성희롱 폭로에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입을 다물었다면 또 다른 여성이 어디선가 내가 겪었던 피해를 똑같이 받고 있겠죠. 성폭력 피해자가 입을 다물면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더군요. 결국은 스스로 소리라도 지르고 뭐라도 해야 합니다.” 소설 ‘은교’의 저자 박범신 작가의 성추문을 고발하는 글을 익명 트위터에 올려 문단 내 성추문 문제를 이끌어 낸 프리랜서 편집자 A(29·여)씨는 서울신문 인터뷰<11월 11일자 14면> 보도 이후 일종의 ‘의무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몸을 만지고 도망가는 남성을 잡으려다 힘들어서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침묵하면 다른 여성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여성들이 함께 힘을 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2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A씨는 최근 서울 강남 S여중 학생들의 교사 성추행 폭로를 보며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이들이 용기를 내 익명 트위터에 교사들의 음담패설들을 폭로했잖아요. 결국 교육청이 감사를 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요.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희롱 발언이나 행위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침묵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면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지난 인터뷰에서 “나는 당신의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문단, 영화계, 미술계, 교육계, 체육계 등에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이후 일부 여성이 연대하고 싶다고 문의했고, 현직 편집자들이 성희롱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하나의 대대적인 움직임이 되기에는 한계가 많았다고 했다. “사실 현직에 있으면 당장 먹고사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요. 특히 위계에 의한 성추행은 여성 혼자 목소리를 내기는 더욱 힘들죠. 피해자가 오히려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깨려면 갈 길이 아직 멉니다. 무엇보다 여성이 서로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나 도구가 트위터를 넘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는 요즘 페미니즘을 다루는 책을 편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독자들이 그간 페미니즘과 관련한 콘텐츠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었는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사회적 우월감을 이용해 직위가 낮은 사람을 성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저급한 인식을 바꾸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같이 노력해 나가야겠죠.”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중학교 교사 잇단 성추행… 서울시교육청 전수 설문

    서울 강남 S여중과 서울 노원 C중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 성추행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다른 중학교에 피해 사례가 없는지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다. 교육청은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2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직원의 학생 성희롱·성추행 등 학교 성범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설문을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공립 1곳과 사립 1곳을 무작위로 선정했다”며 “이번 긴급 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학교 성폭력 예방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성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교직원에 대해서는 내년 3월 개학 전까지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최고 파면 처분이나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S여중 교사 8명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본격적인 교사 소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방배서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사건인 만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70대 장모 성폭행한 사위, 음주운전으로 도주까지 ‘인면수심’

    70대 장모 성폭행한 사위, 음주운전으로 도주까지 ‘인면수심’

    거동이 불편한 70대 장모를 성폭행하고 음주운전으로 도주까지 한 ‘인면수심’ 사위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장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말 전북 전주 시내에 위치한 장모 B씨의 집에서 허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장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범행을 저지른 후 혈중알코올농도 0.123%의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해 도주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등을 비춰볼 때 그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모 성폭행한 사위 5년 실형

    거동이 불편한 장모를 성폭행 인면수심의 사위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20일 장모를 성폭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0월 말 전북 전주시 장모 B(70대)씨의 집에서 거동이 불편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달아나려고 혈중알코올농도 0.123%의 상태로 차를 5㎞가량 운전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등을 비춰볼 때 그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남성만 아는 고통이 있다. 이는 바로 남성의 중요 부위인 낭심(고환)을 차였을 때 느낀다는 극심한 통증이라는 것이다. 코미디 영화 등에서 가끔 나오는 것을 보면 순간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라는 호신술까지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이렇듯 낭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8일 유튜브 채널 ‘투데이 아이 파운드 아웃’(Today I Found Out)에는 ‘왜 낭심을 차였을 때 배가 아픈것일까’(Why Does Getting Kicked in the Testicles Cause Pain in the Abdomen?)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6만 회 이상을 기록했고, 이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이먼 휘슬러라는 이름의 채널 운영자가 나와 그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고환은 원래 위장과 신장 근처의 복부에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고환이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가면서 신경이나 혈관 조직의 일부가 복부 쪽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낭심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통증이 배안(복강)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때 통증은 고환 각각의 주신경인 ‘정소동맥 신경총’을 지나 척주로 이어진다. 따라서 척주로 연결된 통각이 두뇌까지 이어져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 낭심에 충격이 가해지면 심박수와 체온이 상승해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교감신경계의 방출로 메스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충격을 받은 고환 부위는 몇 분 안에 붓고 피부도 빨갛게 변해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고환에 가해진 충격이 지나친 경우 남성의 생식 능력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고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는 정당방위가 아닌 경우 남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간주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연녀 동영상 찍어 협박한 40대 남성 징역 2년

    내연녀 동영상 찍어 협박한 40대 남성 징역 2년

    40대 남성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내연녀를 협박해 6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허경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A(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사채 이자를 갚고자 내연녀 B(44)씨에게 3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이에 B씨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사채 1주일치 이자) 6만원이라도 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아르바이트라도 하지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냐”고 했지만 가족이 알게 될까 두려워 6만원을 송금했다. B씨는 앞으로도 계속 돈을 요구할 것을 우려해 같은 달 28일 곽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곽씨는 화가 나 B씨를 모텔로 불러 소주병과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 B씨는 A씨가 욕실에 들어간 사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에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뒤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 돈을 갈취하고 강간까지 한 중한 사안”이라며 “피고인이 누범 기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담장 안 갑질, 악질 성추행 키웠다

    학교 담장 안 갑질, 악질 성추행 키웠다

    서울 강남 S여중 교사 8명이 학생들의 성추행 폭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고, 강북의 C중 교사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지난해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을 포함해 5명이 같은 유형의 문제를 일으킨 뒤 서울시교육청이 성범죄 신고처리 시스템을 강화한 뒤여서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무조건적 권위를 행사하는 일부 교사들과 문제를 덮고 명문학교로 불리는 데만 혈안인 일부 학교 때문에 교내 성추행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3년차 국어 교사 A(여)씨는 “학교 조직이 워낙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데다가 교사 1인이 절대적인 ‘갑’의 입장에서 ‘을’인 학생 다수를 다루다 보니 일부 교사가 권위에 사로잡혀 성추행 등을 하는 것”이라며 “반면 학생이나 학부모는 성적이나 생활기록부 등을 작성하는 권한을 쥔 교사에게 항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수학 교사 B씨는 “사립학교는 공립과 비교해 여교사가 적고 특히 상위 직급은 대다수가 남성”이라며 “교사 성희롱 문제를 다루는 책임자도 교감이나 생활지도교사 등 남성인데 얼마나 엄격하게 대처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35년차 가정교사 D씨는 “사립학교는 공립처럼 순환 구조가 아니어서 옆 교사의 성희롱 발언을 보고도 문제를 삼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과학 교사 E씨는 “일부 사립학교는 원로 교사실까지 있을 정도로 그들만의 문화가 강하다”며 “소통이 적다 보니 과거와 달리 성희롱 발언이나 행위에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를 받아들이지 못한 교사들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S여중이나 C중 학생들은 모두 온라인상 익명 트위터라인을 이용해 교사들의 성추행 문제를 폭로했다. 특히 S여중은 지난 4일 문제가 불거지자 이틀 뒤인 6일 학생들에게 근거 없는 비방은 명예훼손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태가 불거진 지 일주일 후인 지난 13일 해당 교사와 피해 학생들을 분리하도록 지시했다. 올해 3월 강화된 시교육청의 ‘대상별 학교 성폭력 사안 처리 매뉴얼’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우선 매뉴얼이 작동하려면 피해 학생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6일 시교육청이 S여중에서 실시한 교사 성추행 실태조사를 보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드러난다.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설문지에 이름, 반, 연락처를 적도록 한 부분이다. 시교육청이 매뉴얼상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피해 학생은 “어쨌든 교사에게 알려질 수 있는 것 같아 무서웠다”며 “조사보다 나쁜 선생님이 없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에 대한 처벌도 지나치게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비위를 저지른 초·중·고 교사에게 내린 징계 건수는 2013년 55건, 2014년 45건, 2015년 98건, 2016년 상반기 60건 등 꾸준히 늘고 있지만 총 258건 중에 43%에 해당하는 111건은 교단 복귀가 가능한 강등, 정직 등의 처분이었다. 교육 당국은 연이은 교사 성추행 논란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성교육도 강화했고 처벌 수위도 높였는데, 개인의 일탈을 모두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 폭력 문제처럼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일부 교사들의 잘못으로 전체 교사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건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권익·안전연구실장은 “학교는 사실상 성역에 가깝고 입시 문제가 얽혀 있어 학생은 절대 약자”라며 “외부 단체의 도움 없이 학내 절차나 매뉴얼을 통해 성추행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나일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과거 교수사회도 소위 말하는 철밥통 시스템이 성비위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며 “교사 역시 실력과 도덕성으로 평가되도록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신질환을 앓거나 윤리적인 결함을 가진 교사들을 걸러낼 수 있게 교육 당국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성추행 의혹 S여중 교사 8명 수사 받는다

    서울 강남 S여중 교사들의 학생 성추문 의혹에 대한 폭로 보도와 관련해 13일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 교사 8명(재직 7명·해임 1명)을 서울 방배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청은 학교가 교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적절히 했는지, 학교 성폭력 매뉴얼 절차를 준수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법인 감사에 착수했다. S여중·고의 성추문 논란은 이달 초 익명 공간인 트위터 라인 ‘S여중여고 문제 공론화’를 통해 제기됐다. 매일 수십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교육청은 지난 8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생인권센터와 함께 해당 학교의 실태를 조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생 27개 학급 708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보 내용과 일치하는 학생들의 응답이 다수 확인됐다”며 “성추행, 성희롱 혐의가 있는 교사 8명 전원을 수사 의뢰하고 수사 내용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결과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예상된다. 또 교육청은 학생 인권 전문가와 변호사를 지정해 신고자를 보호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권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한편 교육청은 S여중·고에 이어 같은 의혹이 불거진 서울 노원구 C중학교 보도<서울신문 12월 12일자 11면>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중학교는 이미 해당 교사 1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범죄 피해자 돕는 웹드라마 나왔다

    범죄 피해자 돕는 웹드라마 나왔다

    재판·경제적 지원 등 제도 소개… 하루 한 편 16일까지 네이버 공개 법무부가 기획·제작한 웹드라마 ‘저스티스 팀(Justice Team) : 범죄피해자를 구하라’가 13일 낮 12시부터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저스티스 팀’은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범죄를 전담하는 일선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배경으로 한 수사물로, 가해자의 범죄 혐의를 밝혀내는 과정과 피해자가 어떤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소개한다. 웹드라마 속에는 피해자 국선 변호사 제도 외에 아동·장애인 피해자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진술 조력인 제도’, 범죄 피해자에게 치료비·생계비·장례비를 지원하는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제도’, 강력범죄 피해자의 심리적 후유증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스마일센터’가 등장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들은 겉으로 드러나기 어렵고, 보호를 받아야 함에도 정작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범죄 피해자를 위한 법무부의 정책을 소개하고자 처음 웹드라마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사에서 이뤄진 밤샘 촬영에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한상진은 팀의 리더인 검사 강민혁 역을 맡았고, 성지루는 수사관 장민국 역을, 신소율은 범죄 피해자를 돕는 국선변호사 이보배 역을, 이현경은 진술조력인 정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저스티스 팀’은 오는 16일까지 매일 낮 12시 하루 한 편씩 공개되며, 20일 오후 2시에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지하대강당에서 출연진이 모여 시사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편 성추행 복역’ 이경실, 두문불출하던 근황 포착

    ‘남편 성추행 복역’ 이경실, 두문불출하던 근황 포착

    방송인 이경실 근황이 공됐됐다. 최근 이경실 측근은 “이경실이 요즘 등산을 자주 다닌다. 등산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한 번의 결혼 실패 후 재혼이었는데 이런 일에 휩싸이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재 이경실의 남편 최씨는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항소했지만 기각당해 징역 10월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은 1심이 유지됐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30대 여성 A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뒷좌석에 태운 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정 공방 끝에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편 이경실은 폭행으로 얼룩진 첫 결혼에 대한 아픈 기억도 안고 있는 가운데, 재혼 역시 순탄치 않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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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부이사관 승진△장관비서관 강상욱△정보보호기획과장 허성욱△통신정책기획과장 정창림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과장 백형기△국민연금정책과장 김기남△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파견 최경일 ■경찰청 ◇본청△홍보담당관 유진규△재정담당관 홍명곤△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현석△자치경찰TF팀장 유승렬△경찰위원회 이종규△기획조정담당관실 모상묘△감찰담당관 김도형△감사담당관 고범석△인권보호담당관 이대형△피해자보호담당관 박근주△경무담당관 윤동춘△교육정책담당관 엄기영△복지정책담당관 김광호△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이호영△장비담당관 강대일△범죄예방정책과장 이충호△생활질서과장 박창호△여성청소년과장 우철문△성폭력대책과장 신윤균△수사기획과장 강신걸△수사1과장 최주원△수사2과장 임홍기△특수수사과장 손제한△수사기획과 최준영△사이버안전과장 김진홍△사이버수사과장 장우성△디지털포렌식센터장 오승진△과학수사담당관 이형세△교통기획과장 박종천△교통안전과장 홍완선△교통운영과장 김주원△경비과장 변관수△경호과장 임종하△항공과장 권태민△테러대응과장 김용종△위기관리센터장 김병기△평창올림픽기획과장 이진수△정보1과장 윤시승△정보3과장 이용배△정보4과장 박형길△보안1과장 김순호△보안2과장 김성용△보안3과장 김성완△보안4과장 이준배△외사기획과장 한종욱△외사정보과장 최호열△외사수사과장 임병호△국제협력과장 박기태△외사기획과 임만석 최성규 정지천 강기택◇경찰대학△교무과장 김홍근△학생과장 오동근△치안대학원준비팀장 이용욱◇경찰교육원△운영지원과장 이승협△교무과장 이하배◇중앙경찰학교△운영지원과장 박동수△교무과장 조희련◇경찰수사연수원△운영지원과장 김환권△교무과장 김영호◇국립과학수사연구원△행정지원과장 박규남◇경찰병원△총무과장 위득량◇서울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곽병우△청문감사담당관 이익훈△112종합상황실장 이동환<과장>△경무 손장목△인사교육 최종문△정보화장비 이연태△생활안전 한형우△생활질서 곽순기△여성청소년 고평기△사이버안전 윤성혜△경비2 홍기현△정보1 이상률△정보2 윤희근△보안1 이성재△보안2 김상우△외사 이인상<대장>△광역수사 노규호△지능범죄수사 김성종△제1기동 임정주△제2기동 김낙동△제4기동 오부명△제5기동 최익수△국회경비 이범규△청사경비 황천성△22경찰경호 정태진△202경비 김준영<서장>△중부 김광식△종로 김수환△남대문 강언식△서대문 이수경△혜화 송준섭△용산 김병찬△동대문 정훈도△마포 유재성△영등포 조병노△성동 윤승영△광진 곽정기△서부 최병부△강남 김광석△관악 이지춘△강동 백동흠△종암 이상현△구로 김소년△서초 최승렬△양천 박지영△노원 엄명용△은평 김항곤△도봉 전용찬△수서 박우현<파견>△경무과 서연식 박경정 홍석기△수사과 임경우 최인석◇부산지방경찰청 <담당관>△홍보 윤경돈△청문감사 박창식<과장>△정보화장비 감기대△교통 정남권△경비 윤영진△생활안전 정석모△사이버안전 정규열△정보 김영일△보안 김종구△외사 정명시<서장>△중부 박도영△동래 김해주△영도 박중희△동부 양명욱△서부 정창옥△해운대 류해국△사상 권창만△기장 양영석◇대구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손영진<과장>△정보 양시창△보안 박희룡△여성청소년 방원범△수사 장호식△형사 서호갑△경비교통 이창록<서장>△중부 구희천△동부 정식원△북부 이상탁△수성 박종문△달서 김훈찬◇인천지방경찰청 <담당관>△홍보 이화선△청문감사 김상철<과장>△정보화장비 전기완△경비교통 김석열△생활안전 정지용△여성청소년 이기주△수사1 유제열△수사2 전준열△형사 이재홍△보안 하용철△외사 김관<서장>△중부 안영수△남부 조종림△부평 김봉운△삼산 이창수△서부 조은수△강화 안정균◇광주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임성재△112종합상황실장 최규운<과장>△경무 김상철△정보화장비 김현식△정보 김영근△보안 윤중섭△생활안전 김선권△여성청소년 박종열△수사 양우천△형사 김학남△경비교통 이혁<서장>△북부 임광문◇대전지방경찰청 <과장>△정보 김재훈△여성청소년 유희정△수사 박병규△형사 박종민△경비교통 주진우<서장>△동부 김종범△서부 이동주△둔산 심은석△유성 김재선◇울산지방경찰청△112종합상황실장 정진규<과장>△경무 김성식△정보 진상도△수사 신영대<서장>△중부 김한수△울주 하임수◇경기남부지방경찰청 <담당관>△홍보 김형섭△청문감사 오상택<과장>△경무 김태수△교통 강도희△생활안전 심헌규△여성청소년 이명균△수사 곽경호△사이버안전 양근원△보안 윤치원△외사 이재술<대장>△기동 이왕민<서장>△수원중부 김동락△수원서부 정방원△안양동안 김원환△안양만안 박성민△군포 유충호△성남수정 송호림△성남중원 김광식△부천오정 김기동△광명 이원영△안산단원 한원횡△안산상록 이석권△시흥 최종혁△평택 최규호△화성동부 박형준△용인동부 김상진△광주 노재호△과천 구본숙△의왕 오문교△하남 조상현△안성 연명흠△양평 장성원◇경기북부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김성권△112종합상황실장 조용성<과장>△생활안전 이화섭△여성청소년 박영진△정보보안 이창형△보안 박명수<서장>△의정부 진종근△일산동부 김성희△파주 박정보△양주 송호송△구리 최성영△포천 전재희△연천 서민◇강원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상경△청문감사담당관 박은식△112종합상황실장 김진복<과장>△정보 김택수△보안 손호중△여성청소년 윤규근△수사2 유철<서장>△강릉 김영관△원주 김형기△삼척 최현순△영월 박문호△고성 이승호△인제 김성근△철원 정채민△화천 김도상△강원 양구 최지붕◇충북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김정환△청문감사담당관 박달순△112종합상황실장 현춘희<과장>△경무 남정현△정보화장비 정희영△여성청소년 이우범△수사 김상문△형사 오지용△경비교통 전순홍<서장>△충주 이길상△제천 전병용△영동 이동원△괴산 조성호△단양 정영오△보은 이민수△옥천 류재화△진천 김민호◇충남지방경찰청△112종합상황실장 이동섭<과장>△정보화장비 김황구△정보 박세석△보안 김영배<서장>△당진 장창우△예산 이재승△서천 조기연△청양 남경순◇전북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이성순<과장>△경무 박정근△생활안전 김재석△수사 이후신<서장>△정읍 김종화△완주 안상엽△고창 박헌수△임실 김광호△순창 신일섭△진안 남기재△장수 전준호△무주 나영민◇전남지방경찰청△112종합상황실장 박상진<과장>△정보화장비 진희섭△정보 이명호△보안 박종식△경비교통 이삼호<서장>△순천 김홍균△나주 임성덕△광양 서병률△무안 정경채△영광 임춘석△화순 박영덕△장성 정재윤△곡성 김영창△구례 김을수◇경북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최석환<과장>△경무 정흥남△정보화장비 김성수△정보 김대현△보안 이갑수△생활안전 경성호△형사 김봉식<서장>△경주 양우철△포항남부 오동석△구미 김한섭△경산 정상진△김천 김영수△상주 김해출△문경 이희석△청도 김영환△영덕 전오성△봉화 손부식△성주 도준수△청송 권혁준△군위 장병덕◇경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김오녕<과장>△경무 박천수△보안 윤창수△외사 이병진△수사 김성철△형사 황철환△경비교통 진영철<서장>△창원서부 이정동△마산중부 곽예환△김해중부 김상구△양산 정재화△거제 김주수△통영 김인규△거창 한흥수△합천 배진환△하동 우승관△함양 심태환△산청 황재규△함안 최인화△의령 김균◇제주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박재천<과장>△수사1 최보현△경비교통 양태언△정보 윤주현△보안 장원석△외사 맹훈재<서장>△서귀포 김진우◇대기 <경무과>△서울 김경원 김청수 김성섭△대구 정동식△인천 천범녕 배영철 박달서 반병욱△광주 오윤수△경기남부 이석 정경택△강원 백운용 이용완 송민주△충북 김두련△충남 홍덕기△전북 이승길△전남 우영호 백혜웅△경북 정은식 주의영△경남 전병현 박금룡△제주 고석홍◇치안지도관 <경무과>△서울 이자하 김동욱 신현규 정규열△부산 석봉구△대구 김선섭 배기명△인천 양동재△광주 문병훈△대전 송인성△울산 안현동△경기남부 김종식△충남 고재권△전북 박정환△경북 김원범 이근우△경남 서성목 강기중 유병조◇교육 <치안지도관>△서울 이병우 임경칠 이경자 이서영 박주현 송영호 한상오 박동주 이원준 김성준 강상길 오익현 김종필 이규환 류미진 박찬규 박준성 서정순 송유철 김장호 윤휘영 전창훈 이연재 이영우 탁기주 김기헌 임성순 강일원 김태철 박인배 신종묵 박희동 남제현 김형률△부산 강일웅 김만수△대구 신동연△인천 임실기△경기남부 조성복 김경진 류동혁 장한주 정재남△강원 이동우△충북 신효섭△전북 최홍범 송승현△전남 임태오△경북 유오재 ■경기도 △대변인 이승기△연정협력국장 이우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승진△부원장 정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R&D평가센터장 이길우 ■폴리뉴스 △편집국 부국장 겸 폴리피플 편집장 조창용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 박승일△교육부원장 김재중△기획조정실장 김종혁△심장병원장 정철현△감사실장 박수성△홍보실장 최기준△의료정보실장 최인철△진료의뢰협력센터실장 이창근△경영지원실장 정태경 ■미래에셋캐피탈 ◇부사장 승진△대표이사 김승건 ■대보그룹 ◇대보건설△이사 이동우 양영규 조인영 최희원△이사대우 김현태 정종찬◇대보정보통신△이사 조왕래△이사대우 채승언 정민우◇대보유통△이사 김창섭 강신문◇서원레저△이사 최성규◇대보실업△이사대우 김현철 ■BGF리테일 ◇임원 승진 <상무>△4권역장 조용준△재무지원실장 류철한◇직책 선임△운영지원본부장 서유승△상품본부장 송재국△3권역장 김영식△커뮤니케이션실장 민승배◇계열사 대표 선임△사우스스프링스 대표 정필용
  • 오죽했으면… 성희롱 피해 공론화 나선 여중생들

    오죽했으면… 성희롱 피해 공론화 나선 여중생들

    “여기서 성폭행하고 男高 갈 것” “섹시하다·가슴 크다” 등 망언 매일 수십건씩 제보글 잇따라 해당 교사 병가 내고 출근 안 해 지난 6일 서울 강남 S여중·고 교사들의 학생 성추문 의혹이 제기<서울신문 12월 6일자 11면>된 지 일주일도 안 돼 강북의 C중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실태조사를 마무리했고, 곧 방문조사에 착수한다.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설된 익명의 트위터 라인 ‘C중 성희롱 공론화’에는 ‘#C중_성희롱_공론화’라는 해시태그를 단 제보글이 지난 10일부터 매일 수십건씩 게시되고 있다.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 C중 성희롱 교사의 엄중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에는 반나절도 안 돼 500명이 서명했다. 이곳은 남녀공학으로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곳이다. 한 학생은 중학교 교사 A씨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했다. 학생에 따르면 A교사는 “빨리 (원래 재직하던) 남고로 다시 가고 싶다. 여기서 성폭행, 성추행한 다음 남고로 쫓겨나겠다”, “예술가들은 대체적으로 다 섹스를 밝힌다. 나도 예술가이기 때문에 색마다” 등의 말을 했다. 이 학생은 “A교사는 반 학생들한테 ‘강간당하고 싶냐’고 장난으로 자주 말한다”며 “‘안경을 쓰고 벗는 모습이 섹시하다. 한번 더 해 봐라’, ‘여자가 성폭행당하는 이유는 짧은 치마, 파인 옷 때문이다’ 같은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트윗에도 “동생이 A교사에게 ‘너 야동(야한 동영상)에 나올 것 같이 생겼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1학년 대면 상담 중에 ‘너 가슴이 크다’고 했다”, “‘치마를 입으면 앞에서 속이 다 보인다. 안 보일 것 같겠지만 추하다. 역겹다’고 했다”와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너 우리 교회에 있는 다운증후군 아이 닮았다”나 “동성애는 추악하고 더러운 범죄다. 동성애자들은 모두 모아서 불태워야 한다” 등의 혐오발언을 했다는 글도 있었다. 익명 트위터 라인을 만든 B양은 전화통화에서 “선생님이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중학교로 왔는데, 예전에도 꾸준히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며 “학교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오히려 저를 비난하는 학생도 있는데 썩은 부분은 도려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학생 중 일부는 “재미있는 선생님인데 여자애들이 예민하다”, “성희롱 의혹 글을 온라인에 올려 학교 위신이 떨어진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B양은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 내 성폭력 담당 교사에게 먼저 피해 사실을 말해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 북부교육청이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향후 실태보고 결과가 들어오면 해당 학교를 방문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 7일에 병가를 낸 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또 학교 책임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메모도 남겼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지난 9월 대낮 서울의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했던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고충정)는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2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여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강간하고 다시 흉기로 위협해 버스에 태워 감금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더욱이 동종범죄로 누범 기간인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피해자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9월 2일 오후 2시쯤 서울시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14·중 2년)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행한 최씨는 A양을 다시 흉기로 위협해 광역버스에 태운 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자신의 집 근처까지 이동한 혐의도 받았다. A양은 버스가 화도읍의 한 정류장에 도착하자 최씨가 먼저 내린 틈을 타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최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 속초까지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최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붙잡혀 구속됐다. 최씨는 7년 전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었지만 당시 초범이라는 이유로 위치추적장치 착용 처분은 받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작가·편집위원 되니 추근거림 끊겨…등단 결정·지면 배분자 다 달라야”

    “작가·편집위원 되니 추근거림 끊겨…등단 결정·지면 배분자 다 달라야”

    “편집자로 일할 때 업무에 방해가 될 만큼 자주 겪어야 했던 불쾌한 경험들이 작가로 데뷔하고 문학상을 받으니 뚝 끊기더라고요. 그렇게 차등을 두고 더 약한 타깃을 고르는 게 굉장히 비열하게 느껴집니다.”(정세랑 작가) “(소속이 불분명한 상태로 활동한) 이십대 내내 불쾌한 추근거림에 시달려야 했어요. 그런데 서른이 되면서 문학동네의 편집위원이 되고 나니 그 모든 추근거림이 갑자기 사라졌어요.”(강지희 평론가) 문단 내 성폭력이 위계형 폭력임을 생생히 드러내는 체험담이 최근 발간된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통권 89호)에 실렸다. ‘어떻게 할 것인가-문단 내 성폭력과 한국의 남성성’이란 특별 좌담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여명의 문인이 성폭력 가해자로 폭로된 데 대한 배경, SNS 폭로의 성취와 한계, 직간접 경험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논의됐다. ●“문단 내 성폭력 본질은 위계형 폭력” 정세랑 작가는 이번 사태로 등단제도의 부조리도 지적됐음을 언급하며 “지나치게 적은 수의 사람에게 여러 역할이 중첩돼 있는 게 문제”라면서 “강의하는 사람, 등단을 결정하는 사람, 지면을 배분하는 사람이 다 달라야 궁극적인 위계질서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문학출판계를 이루는 각 집단이 자정을 위해 내규를 만들고, 출판 계약에 성폭력 방지 조항을 넣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공적 처벌받아야 반복되지 않아” SNS에서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 가해 문인이 사과하고 사라지는 현재의 패턴에 대해선 사과보다 공적 처벌을 받아야 같은 행태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성학자인 김신현경 박사는 “가해 문인이 사과문을 빨리 발표한 뒤 사라지는 것은 일종의 면죄부를 얻는 행위로, 몇 년 뒤 다시 나올 것”이라며 “그러면 모두 다 힘 빠지고 상황이 해결이 안 되니 이 역설을 읽어 내 문단에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만연했던 문단 내 성폭력이 ‘왜 지금 터졌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폭력에 반응하는 페미니즘 시장이 커졌다”(사회학자 오찬호 박사)는 사회적인 배경과 지난해 여름 표절 사태에서 고발의 시발점이 마련됐다는 문단 내 배경을 짚는 진단들이 나왔다. ●“고발의 시작은 작년 표절 사태” 강지희 평론가는 “(표절 사태로)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공유되고 무엇보다 낭만주의적 작가론이 한번 깨져 나가는 경험을 했던 것이 이번 사건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렇게 보면 문단 안에서는 이번 해시태그 운동이 발생할 수 있었던 분기점을 작년의 표절 사태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의사 행세 30대들, 수면제 먹여 여성 성폭행

    자신들을 의사라고 속이고 클럽에서 만난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30대 2명이 실형을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6일 클럽에서 만난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36)씨와 송모(37)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오전 3시 10분쯤 클럽에서 만난 여성 A씨에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술집에서 수면제를 먹이고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등은 이날 술집에서 만난 A씨에게 자신들을 산부인과와 피부과 의사로 거짓 소개한 뒤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음료를 권했다. 김씨는 A씨가 잠들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모텔 인근에서 대기하던 송씨에게 연락했다. 모텔방에 들어온 송씨가 옷을 벗고 A씨를 2차 성폭행하려 했으나 때마침 A씨가 눈을 떠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은 인정되지만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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