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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실형 살다 나올 수도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을 맞아 ‘몰래카메라’(몰카) 범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법원이 여성을 몰래 사진 찍은 몰카범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13년 8월 여름, 휴가차 전북의 한 해수욕장을 찾은 A씨는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냉장고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가 가게 주인 이모(45)씨가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촬영하는 것을 알아챘다. 이씨는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이씨는 “펜션을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게재할 사진을 찍었을 뿐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의사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2014년 4월 이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근에도 몰카 범죄에 실형을 선고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모(37)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등에서 37번이나 여성들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엄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찰, 섬아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사전 공모 판단” 검찰 송치

    경찰, 섬아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사전 공모 판단” 검찰 송치

    섬마을 여교사를 차례로 성폭행한 학부모 등 주민 3명이 ‘강간치상’ 혐의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박모(49)·이모(34)·김모(38)씨 등 피의자 3명에 대해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했다. 이들은 당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유사강간과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그러나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고 주거침입이 성립하는 점, 범행 공모 정황 등을 토대로 이보다 형량이 높은 강간 등 상해·치상혐의로 변경, 적용했다. 강간 등 상해·치상죄의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를 송치할 때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얼굴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 날인 22일 오전 2시 사이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부임한 지 3개월 된 20대 여교사를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홀로 저녁 식사를 하던 여교사에게 알코올 도수가 높은 인삼주 등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차량으로 관사로 데려다 주고 나서 차례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관사에 데려다 주고 신체를 만지긴 했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박씨의 체모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와 이씨는 피해자의 몸에서 자신들의 DNA가 검출, 범행이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들의 차량 이동경로가 찍힌 폐쇄회로(CC)TV 분석, 피의자 간 통화내역, 인근 통신 기지국을 통해 확보한 위치정보,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3명이 범행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김씨와 박씨가 범행을 전후로 6차례나 통화를 시도한 점, 식당을 들락거리며 피의자들끼리 몰래 대화를 나눴다는 피해자 진술 등도 공모 근거로 보고 있다. 피의자들은 모두 범행 공모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김씨는 2007년 1월 대전 갈마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인 사실이 DNA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종신형 강력처벌도 여성폭력 못 막는다?

    [여기는 남미] 종신형 강력처벌도 여성폭력 못 막는다?

    아르헨티나에서 끔찍한 여성폭력사건이 또 발생했다. 공원에서 부인을 때려 죽인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여성폭력을 추방하자며 대규모 시위가 열린 지 사흘만에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7일 밤(이하 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부지역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남부지역엔 한때 전기가 나갔다. 공원엔 평소와 달리 사람이 없었다. 끔찍한 사건은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벌어졌다. 전기가 들어온 뒤 산책을 하던 주민들은 공원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죽은 여자의 옆에는 아들로 보이는 9개월 된 아기가 울고 있었다. 머리와 목에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여자 주변에선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돌과 깨진 유리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여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동거했던 남자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관계자는 "전기가 나가기 전 두 사람이 공원으로 걸어가는 걸 본 목격자가 있다"면서 "아기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의 범행인 게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사흘 전인 4일 아르헨티나에선 여성폭력 추방을 호소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집회에는 수만 명이 참가해 "이젠 더 이상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며 여성폭력 추방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012년 형법을 개정해 여성폭력을 가중처벌하고 있다. 여성폭력 가해자에겐 최고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규정에도 불구하고 여성폭력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여성구조단체 '만남의 집'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아르헨티나에선 페미사이드(여성살해) 사건 66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칼로 살해된 여성 57명, 총을 맞고 사망한 여성 66명,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 40명 등 페미사이드 275건이 발생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 “여교사 성폭행 주민 사전 공모” 결론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 당시 적용했던 유사강간과 준강간 혐의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강간치상’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여교사 관사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피의자 3명의 차량 이동 경로와 통화 내용, 통화 위치, 피해자 진술 등으로 미뤄 이들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제8조) 강간 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피해 여교사는 이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전치 4주의 진단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강간치상은 최하 10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한 임자초등학교를 방문해 도서 지역 교원의 근무 여건을 점검하고 의견을 직접 들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당신 지금 떨고 있소… 거짓말 찍는 탐지기

    당신 지금 떨고 있소… 거짓말 찍는 탐지기

    심장박동, 호흡, 혈압 등을 측정해 진술의 진위를 판단하는 기존의 거짓말탐지기(폴리그래프)와 달리 생체에너지의 미세한 떨림을 영상으로 표시해 진위를 가리도록 해 주는 ‘바이브라 이미지’를 이르면 내년부터 수사 현장에 배치한다. 신체에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채 조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혈압·심박동측정계 등을 부착한 채 진행하는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긴장도가 높아져 발생하던 ‘검사 결과 왜곡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기존에 사용하던 폴리그래프를 점진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바이브라 이미지를 내년부터 정식으로 수사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그래프는 혈압·심박동측정계 등 여러 장비를 몸에 부착해 반응을 측정하다 보니 피검사자가 긴장해 ‘판단 불능’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혈압을 주요 반응으로 측정하다 보니 신체 구조나 크기에 따라 검사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도 있었다. 반면 바이브라 이미지는 부착하는 장비 없이 얼굴만 찍기 때문에 그만큼 오류 가능성이 적다는 게 경찰의 전언이다. 바이브라 이미지는 귀 안쪽에 있는 전정기관이 거짓말 등 심리 변화에 미세하게 떨리는 특성을 이용한다. 전정기관의 반응에 따라 뇌의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이를 특수영상으로 보여준다. 경찰은 2011년 이 장비를 도입해 시범적으로 5년간 500건 정도의 검사를 했다. 이재석 서울지방청 검사관은 “기존 거짓말탐지기와 교차 검사하는 식으로 임상시험을 했는데 폴리그래프와 비교할 때 ‘판단 불능’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바이브라 이미지가 성범죄 수사에 특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성폭력 피해자는 심리 상태가 불안해 진실을 말해도 폴리그래프는 거짓 반응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 폴리그래프는 ‘예, 아니요’로 답하는 질문만 해야 하지만 바이브라 이미지는 개방형 질문을 할 수 있다. ‘1월 2일 3시에 피의자는 어디에 있었나요?’ 등의 서술형 질문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서울지방청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바이브라 이미지 프로그램에 입력해 영상 속 인물의 거짓말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또 컬러 막대그래프로만 거짓말을 판별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초록색은 평안, 붉은색은 불안을 의미한다. 이 검사관은 “기존 거짓말탐지기는 교육을 많이 받은 검사관만 판독할 수 있었지만 바이브라 이미지는 누가 봐도 거짓말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방경찰청에 31대가 보급된 폴리그래프의 검사 건수는 2014년 8460건에서 지난해 8504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4월까지 검사 건수는 2803건이었다. 법적 증거 능력은 없지만 범죄 수사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섬마을 주민 여교사 성폭행 사전 공모 드러나, 강강치상 혐의 적용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 당시 적용했던 유사강간과 준강간 혐의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강간치상’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여교사 관사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피의자 3명의 차량 이동 경로와 통화 내용, 통화 위치, 피해자 진술 등으로 미뤄 이들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제8조) 강간 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피해 여교사는 이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전치 4주의 진단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강간치상은 최하 10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 주인이자 학부모인 박모(49)씨와 주민 이모(34), 김모(39)씨 등 3명의 차량이 범행 당일인 지난달 21일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식당~여교사 관사 사이 2㎞ 구간을 오간 장면이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피의자 차량 3대 중 2대는 2분 간격으로 관사 주변에 멈췄고 나머지 1대는 10분여분 뒤 같은 장소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이 차량에서 내리거나 함께 모인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차량 이동 경로 외에도 통신기지국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위치, 피해자 진술, 당일 술자리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 사이에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공모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펴고 있다. 사건 직후 박씨와 김씨가 6차례의 전화 통화를 시도한 점,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관사로 향한 2분 뒤에 이씨가 그를 뒤따라간 점, 이들이 개별적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3일 오전 박씨의 식당에 함께 모인 점 등으로 미뤄 사전 공모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입 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한 임자초등학교를 방문해 도서 지역 교원의 근무 여건을 점검하고 의견을 직접 들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페북 스타 14살짜리 여친 감금하고 성매매시켜도 징역 2년 6개월

    페북 스타 14살짜리 여친 감금하고 성매매시켜도 징역 2년 6개월

    10대 페이스북 스타와 그의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궂은일과 성매매를 시킨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중고 휴대전화를 사 되파는 일을 하는 정모(19)군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정군은 친구, 동거녀와 공모해 전북 전주시내 자신의 원룸에 페이스북 팔로워가 1만명에 이르는 A군을 감금하고 A군의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A군을 감금한 뒤 “너, 이 집에서 나가면 죽여버린다.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린다. 도망가면 손톱을 뽑아버린다”라며 갖가지 협박을 했다. 주먹과 발, 흉기 등으로 폭행은 예사였다. 정군은 A군이 여자친구인 B(14)양을 보고 싶어 하자 B양까지 감금했고 ‘조건만남’ 성매매를 강요했다. B양이 4차례에 걸친 강제 성매매로 번 38만원도 정군과 공범들이 모두 갈취했다. 괴롭힘에 못 견딘 A군이 “경찰에 신고하고 도망가겠다”고 말하자 정군은 주먹으로 A군의 눈과 뺨, 목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했다. A군이 집 밖으로 나서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했고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였다. 정군은 지난해 10월 말에는 전주시 완산구에서 승용차 차선 변경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청소년 2명을 마구 폭행했고 친구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 갖가지 비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동감금, 공동공갈, 상해, 감금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 이익을 취득할 목적으로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들을 감금한 뒤 지속적으로 폭행·협박을 가했고 의무 없는 일을 시켰다”며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적장애 여고생 성폭행 기사들 1심 집유 뒤집고 항소심서 실형

    지적장애 여고생을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던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윤승은)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전 버스기사 3명에게 각각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징역 2~3년에 집행유예 3~5년을 선고해 신병 구속을 면하게 해 줬다. A씨 등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던 2012년부터 정신지체장애 3급 여고생 B양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A씨의 아이를 출산하기도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섬 여교사처럼 용기 냈었죠… 돌아온 건 ‘유리감옥·왕따’

    섬 여교사처럼 용기 냈었죠… 돌아온 건 ‘유리감옥·왕따’

    “직장 상사의 성희롱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7개월간 독방에서 근무해야 했어요. 창문을 통해 감시당하는 ‘유리감옥’이었죠. 여전히 저는 왕따예요. 상황이 이런데 누가 성추행을 신고할 수 있을까요.” 서울 동작구 대방동 남도학숙의 30대 여직원 A씨가 지난 4월 이곳을 관리하는 광주시의 ‘남도학숙 성희롱 사건 2차 피해’ 감사에서 한 말이다. 2014년 4월 이곳에 입사한 A씨는 직속 상사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 업무를 알려 준다며 몸을 기울여 자신의 팔을 A씨의 가슴에 밀착시켰고 ‘핫팩을 가슴에 품고 다녀라’, ‘술집 여자’ 등의 부적절한 말도 건넸다. 참다못한 A씨는 지난해 4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고, 인권위는 올해 3월 상사의 발언을 성추행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상처뿐인 승리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광주시의 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올 4월까지 그는 큰 창문으로 둘러싸인 독방에서 혼자 근무했다. 남도학숙 측은 인권위의 요구에 따라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킨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일상적인 업무 공유조차 받지 못한 채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권위와 광주시에 성희롱 ‘2차 피해’를 호소했지만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들었다. 전남 신안군 초등학교의 여교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침착하고 용기 있게 대처해 공론화시켰지만, 대부분 성범죄 피해 여성은 피해 사실을 알리는 데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를 공개한 후 겪는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지난해 공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B씨도 성희롱 2차 피해를 당했다. 회식 자리에서 남자 상사가 허벅지를 만졌고, B씨는 회사 인사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당 상사는 어떤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 사건은 업무 시간 외에 일어난 개인적인 일로 치부됐고, B씨는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아 회사에서 나가야 했다. 여성가족부의 ‘2015년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희롱 사건으로 오히려 피해자만 직장을 그만둔 경우는 9.9%였다. 피해자만 자리를 이동한 경우(7%)를 포함하면 성희롱 사건으로 가해자는 징계없이 피해자만 2차 피해를 겪는 경우는 16.9%에 달했다. 인권위의 ‘성희롱 2차 피해 실태 및 구제 강화를 위한 연구’에 따르면 성희롱을 당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여성은 450명 중 181명(40.2%)으로, 10명 가운데 4명꼴이었다. ‘안 좋은 소문이 날까 봐’(94명·51%), ‘고용상의 불이익’(65명·36%), ‘처리 과정의 스트레스’(62명·34%) 등이 이유였다. 최란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성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연루돼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주변인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건을 해결하다 보면 성범죄 사건 자체도 피해자 중심에서 해결할 수 있고, 2차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명선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교수는 “성희롱 2차 피해의 일부는 성희롱 고충처리 담당자에 의해 일어나는 경향이 큰 만큼 고충처리 담당자가 일정 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성희롱 관련 법률에도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해자의 불이익 금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키고 예방 및 구제를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섬마을 성폭행범 가중처벌하라” 신안군·시민단체 들고 일어났다

    “섬마을 성폭행범 가중처벌하라” 신안군·시민단체 들고 일어났다

    만취 범행 최근 양형기준 강화 경찰, 무기징역 적용 혐의 검토 ‘섬마을 여교사 사건’을 두고 전남 신안군과 신안군의회, 이장단협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범죄 가중처벌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만취 상태의 성폭행범’에 대해 사법부가 솜방망이 처벌을 할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최근 정부 대책 등도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시민단체의 이번 반성문은 일부 신안군민이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성폭행범을 옹호하거나 “왜 그 늦은 시간에 주민들과 술을 마시느냐”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게 지상파방송 뉴스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나왔다. 사건이 터진 섬은 주민들이 관광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라 언론에서 구체적으로 섬 이름을 거론하거나 사건이 발생한 횟집 등을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시민들은 패륜적인 범죄에 대한 군민 의식이 상식을 벗어나자 지역감정을 격렬하게 자극하는 등의 혐오발언을 쏟아 냈다. ●“음주 감형 솜방망이 처벌 안 돼” 37개 지역 시민단체는 8일 목포에 위치한 옛 보건소에서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 법의 테두리에서 정한 어떠한 관용도 허락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민과 함께하는 ‘범죄 없는 신안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성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는 “서울시의 22배 면적이 되는 섬으로 구성돼 치안 수요가 많지만 경찰서가 없었던 점도 문제”라며 “신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도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은 법에서 정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주 상태의 성폭행범’을 감형하는 사법기관의 태도가 이번 사건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시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타인을 만취시켜 강간하는 행위는 야만을 넘어 악마적 행위”라며 “과거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변명하면 형이 감경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양형기준’이 바뀌었다”고 했다. 조 교수는 “즉, 이번 사건은 ‘계획적 범행’과 ‘심신장애 상태를 야기하여 강간한 경우’, ‘인적 신뢰 관계 이용’ 등이 확인되면 ‘일반가중 인자’가 적용될 수 있고,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 ‘윤간’ 등이 확인되면 ‘특별가중 양형인자’가 적용될 것”이라고 2009~2011년 대법원 양형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밝혔다. 임연민(45·서울 강서구)씨는 “학부모로서 선생님에게 몹쓸 짓을 한 파렴치한 이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야 한다”면서 “절대 동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민희(42·서울 강남구)씨는 “이번 사건은 어떠한 핑계로도 용서나 감형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도 ‘여성범죄 엄벌’ 강조 무엇보다 이 사건은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지난 1일 정부가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법질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여성범죄 엄벌 및 가중처벌을 밝힌 이후 벌어진 사건인 만큼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포경찰서는 피의자 3인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적용이 가능한 성폭력범죄 특례법상의 강간 등 상해·치상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적장애 여고생 성폭행 버스기사들 항소심서 실형

    지적장애 여고생을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던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윤승은)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전 버스기사 3명에게 각각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징역 2∼3년에 집행유예 3∼5년을 선고해 신병 구속을 면하게 해줬다. A씨 등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던 2012년부터 정신지체장애 3급 여고생 B양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A씨의 아이를 출산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 등 피고들이 자신이 운행하는 버스로 통학하는 B양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호감을 느끼는 점을 악용해 성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 측과 합의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며 징역형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자신들 버스의 승객이고 학생이던 B양의 약점을 악용해 그릇된 성적 욕구를 채우려고 한 행위는 쉽사리 용서받을 수 없다. A씨는 연쇄 성폭행을 유발하고 B양에게 임신 출산까지 시켜놓고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화해만 했더라도”...사과 없는 부모 때문에 전학 중징계

     ‘우리 아이만 때린 게 아니다. 서로 치고 받았으니 사과할 수 없다.’ 반성의 여지도, 사과할 기미도 보이지 않은 부모들의 고집 때문에 학생이 다니던 학교를 떠나야하는 처벌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모 고교의 2학년 A는 지난해 7월 초 학생식당 근처에서 줄넘기하는 동년배 B가 못마땅해 ‘줄넘기 잘한다’고 비꼬듯 말했다. 이 말을 들은 B가 욕을 하자 A는 B의 팔을 잡아 넘어뜨리고는 주먹과 발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B는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이 찢어졌다. 주위에 있던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싸움은 멈췄다. B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사건 후 A의 부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B의 부모와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B의 부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우리 애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B를 모욕,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학교는 나흘 뒤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열어 A에 대해 전학 처분을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맞은 B에게는 아무런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9월 30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도 A의 전치 2주 상해 주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결론 내렸다. A의 부모는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학교도 ‘전학은 너무하다’면서 중재에 나서 화해를 권했지만 A의 부모가 이를 거절하고, 싸움을 목격한 학생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청하기도 했다. 학교는 결국 10월 학폭위 재심에서 A의 전학을 확정했다. 전학은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폭력이나 심각한 성폭력 등에서 예외적으로 내리는 조치다.  A의 부모는 또다시 서울행정법원에 학교를 상대로 전학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 제12부(부장 장순욱)는 지난달 26일 “가해학생의 부모가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거나 반성의 기미가 없으며, 피해자를 고소하는 등 비교육적, 감정적 대처로 사태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서울시교육청 전수민 학교폭력전담 변호사는 8일 “가해학생 측의 잘못된 대처가 처벌을 키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전 변호사는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 우발적으로 폭행이 발생했고 가해학생이 이전에 학교폭력 때문에 조치를 받은 적도 없었기 때문에 부모들이 화해만 했으면 전학이라는 중징계 대신 교내 선도 조치 정도로 그쳤을 수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폭행 다신 없게 섬 치안 전수조사

    경찰 “실태 파악 후 대책” 관사 CCTV·안전벨 설치 전남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섬 지역 치안 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교육부도 이달 말까지 섬 지역에 폐쇄회로(CC)TV와 안전벨을 설치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출범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고립 지대인 섬 지역에 투입해 범죄 취약 요소를 점검하고 CCTV 등 필요한 시설을 알아본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섬 지역을 점검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경찰관이 나가 있는 지역은 전수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이 10~20명 정도에 불과해 파출소나 치안센터가 없는 섬에 대해서는 이장, 통장 등을 ‘지역 지킴이’로 선정해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수시로 공조할 예정이다. 교육부도 이날 시·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회의를 열어 여성 교사가 단독으로 거주하는 관사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런 방안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CCTV와 안전벨 설치 등 교원 근무 환경 개선 대책을 만든다.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 체계를 강화하고 시범 운영 중인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 전남교육청은 피해 교사, 해당 학교 학생, 교사 등 60여명에게 심리 치료를 지원한다. 또 관사에 혼자 거주하는 교원 현황, 관사 주변 CCTV 설치 상황, 방범창 설치 여부 등에 대해 이번 주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전국적으로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교사는 6500명으로, 이 중 여교사는 3000명 정도로 파악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10년 전에도 성폭행 “그 사건도 부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10년 전에도 성폭행 “그 사건도 부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중 한 명이 10년 전에도 대전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성폭행 피의자 3명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모(39)씨의 유전자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1월 21일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김모(당시 20)씨 집 현관 초인종을 눌러 피해 여성이 문을 열자 밀치고 들어가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전둔산서로부터 송부 받은 서류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김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명백한 증거가 나와도 지난번 여교사 사건처럼 계속 부인하고 있다”며 “별도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전남 신안군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술에 취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상태다. 김씨는 “세 피의자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로 여교사가 혼자 잠든 관사를 향해 다른 피의자가 가고 있어 위험하니 살펴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켜주러 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자의 몸에서 DNA가 검출돼 덜미를 잡혔다. 전국에서 일어난 모든 성범죄자의 DNA를 보관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DNA를 검출해 자동으로 대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성범죄자의 DNA를 보관해왔던 국과수는 김씨가 이번에 저지른 범행으로 유전자를 채취한 결과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3명 중 1명, 9년 전에도 성폭행 ‘충격’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3명 중 1명, 9년 전에도 성폭행 ‘충격’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이 9년 전에도 대전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피의자 박모(49), 김모(39), 이모(35)씨 등 3명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씨의 DNA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그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1월 21일 대전 서구에 있는 한 20대 여성의 집 현관 초인종을 눌러 피해 여성이 현관문을 열게 한 뒤 피해 여성을 밀치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술에 취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박씨, 이씨와 함께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세 피의자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로 여교사가 혼자 잠든 관사를 향해 다른 피의자가 가고 있어 위험하니 살펴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켜주러 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자의 몸에서 DNA가 검출돼 덜미를 잡혔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이 사건 발생 다음날 아침에 모여 입을 맞춘 정황을 포착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들이 증거를 은폐하거나 경찰 수사에 대비해 미리 말을 맞췄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모자 사건’ 배후 조종 무속인, 檢 구형보다 높은 징역 9년 선고

    ‘세모자 사건’ 배후 조종 무속인, 檢 구형보다 높은 징역 9년 선고

    일가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성매매를 강요받았다는 ‘거짓’ 주장으로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이른바 ‘세 모자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무속인에게 법원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이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7일 선고공판에서 세 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5·여)씨를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무고 교사)로 구속 기소된 무속인 김모(56·여)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무고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그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다. 김 판사는 “무고는 가장 질이 나쁜 사건으로 엄벌하지 않으면 앞으로 발생할 범죄와 그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면서 “이씨가 자신의 죄에 깊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피해 회복 노력도 보이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김 판사는 이씨 역시 김씨와 마찬가지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김씨를 보호하는 취지의 진술을 계속했지만, 아이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정상 참작해 검찰의 구형(징역 4년)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4년 9월~지난해 7월 남편(46)과 시아버지 등 44명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10대 아들 2명(17·13세)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허위 진술하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하고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무속인 김씨가 이씨 부부의 재산을 노리고 이씨 등 세 모자를 배후에서 조종해 허위 고소하게 한 사실도 밝혀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목포 섬마을 성폭행 주민들 공모 가능성…범행 전후 두 시간 동안 6차례 통화 시도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발생한 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들이 사건 전후로 수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공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사전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두 명이 범행 전후 두 시간 동안 6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술에 취한 여교사를 관사에 데려다준 횟집 주인 박모씨는 “김모씨에게 ‘술을 함께 마신 이모씨가 여교사 혼자 잠들어 있는 관사를 향해 가는 것을 봤는데 위험해 보인다. 나는 가게 문을 닫아야 하니 대신 살펴봐 달라’고 전화했다”면서 공모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이미 한 시간쯤 가게를 비운 상황에서 여교사가 위험하다고 느끼고도 그냥 간 점이 비상식적이고 박씨와 김씨의 가게가 가까워 미리 상황을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는 박씨에게 5차례나 연이어 전화한 김씨의 행동이 석연치 않다”면서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사 검은띠’ 딴 검객 삼총사

    ‘수사 검은띠’ 딴 검객 삼총사

    특정 분야 수사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 3명이 첫 공인전문검사, 일명 ‘블랙벨트’로 뽑혔다.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는 지난달 제4차 회의를 열고 문찬석(55·연수원 24기) 순천지청장, 이종근(47·28기) 수원지검 형사4부장, 박현주(45·31기) 부산지검 형사3부장을 1급 공인전문검사로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1급 공인전문검사는 2013년 도입된 공인전문검사 제도에 따라 선발된 2급 전문검사 가운데 경력, 전문지식,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뽑혔다. 주식시세조종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문 지청장은 2013년 첫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수사 부처 간 협업 시스템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빠르게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장검사는 2조원대 피해가 발생한 제이유그룹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주범 31명을 기소한 공적을 인정받아 유사수신·다단계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로 선정됐다. 박 검사는 ‘안양 비산동 발바리 사건’ 등 굵직한 성폭력 사건 800여건을 해결해 성폭력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블루벨트’로 불리는 2급 공인전문검사에는 21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과학수사 경험을 살려 ‘무학산 살인 사건’을 해결한 안희준(40·30기) 마산지청 형사2부장과 ‘농약 사이다 사건’ 등 굵직한 국민참여재판 사건을 수행한 정명원(38·35기) 대구지검 검사, ‘이태원 살인 사건’ 피의자를 미국에서 인도해 온 조주연(44·33기)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이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검사로는 처음으로 장준혁(36·변시 1회) 의성지청 검사가 2급 공인전문검사에 뽑혔다. 의사 출신인 장 검사는 ‘영남제분 사모님 허위 진단서 발급 사건’과 ‘가수 신해철 의료사고 사망 사건’ 등을 맡았다. 검찰에는 70개 전문 분야에서 118명의 공인전문검사가 활동하고 있다. 해당 분야 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말리러 갔다던 주민 DNA 나오자 묵비권

    연루된 3명 모두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신안군의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주민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가, 김씨와 이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여교사와 이불 등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부임한 A교사는 지난달 21일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섬에 도착했다. A교사는 저녁을 먹기 위해 평소 안면이 있는 학부모 박씨의 횟집에 들렀다. A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들이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받아 마시다가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했다. 구토를 하고 식당 방 안에 잠시 누워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한 주민은 박씨와 이씨였다. 오후 11시쯤 박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A교사를 관사에 데리고 갔다. 박씨는 여교사를 업고 관사 방에 데려다 눕힌 뒤 20여분 동안 성추행한 뒤 뒷정리를 위해 횟집으로 되돌아왔다. 박씨는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간 뒤 자신의 차량으로 박씨의 뒤를 따르던 이씨는 박씨가 관사에서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박씨는 식당으로 되돌아오다 전화를 한 김씨에게 “아무래도 이씨가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면서 “관사로 가 볼 것”을 요청했다. 이때는 이미 이씨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뒤인 밤 12시~다음날 오전 1시쯤이었다. 관사에 도착한 김씨는 “이씨를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DNA 검출 내용을 들이밀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교사를 처음으로 성폭행한 이씨는 오전 1시 30분쯤 또다시 관사로 찾아가 두 번째로 성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를 하면서 여교사가 심하게 취하자 각각 성폭행을 하려고 맘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 구속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신안군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주민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는 이 학교 초등학생의 학부모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뭍에서 도착한 여교사와 박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여교사를 2㎞쯤 떨어진 관사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잇따라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부임한 여교사는 같은달 20일 뭍으로 나갔다가 일요일인 22일 동료교사 등과 홍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하루 빠른 21일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도착했다. 여교사는 평소 안면이 있는 학부모 박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귀가할 요량으로 식당에 들렀다. 여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들이 자연스레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받아마시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몸이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했다. 구토를 하고 식당 방안에 잠시 누워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한 주민은 박씨와 이씨였다. 술자리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11시쯤 식당주인 박씨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여교사를 관사에 데리고 갔다. 박씨는 차에서 내린 뒤 여교사를 업고 관사 방에 데려다 눕힌 뒤 성추행을 시작했다. 20여분 동안 여교사를 추행한 박씨는 식당 뒷정리를 위해 횟집으로 되돌아왔다. 박씨는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간 뒤 2~3분 후 자신의 차량으로 박씨의 뒤를 따르던 이씨는 관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박씨가 관사에서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여교사가 누워있는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여교사는 “당시 이씨의 얼굴은 알아볼 정도로 정신은 깨어있었지만 반항할 힘이 없어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자신의 식당으로 되돌아오던 중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김씨에게 “아무래도 이씨가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관사로 가볼 것”을 요청했다. 이때는 이미 이씨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뒤인 밤 12시~오전 1시쯤이었다. 관사에 도착한 김씨는 “이씨를 찾았으나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정액검출 내용을 들이밀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씨는 이 시간 방안에 쓰러져 있던 여교사를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교사를 처음으로 성폭행한 이씨는 22일 오전 1시 30분쯤 또다시 관사로 찾아가 여교사를 두 번째로 성폭행했다. 학교에서 200여m쯤 떨어진 관사는 주민들이 사는 집과 동떨어진 외진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없지만 술자리를 하면서 여교사가 심하게 취하자 각각 성폭행을 하려고 맘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정황을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보강 수사를 통해 조만간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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