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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정당 최초 ‘성폭력 공식 대응 매뉴얼’ 제작

    정의당, 정당 최초 ‘성폭력 공식 대응 매뉴얼’ 제작

    사회 전반으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정당 최초로 당내 성폭력 공식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은 당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도부와 당직자 등이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6·13 지방선거’ 이전까지 매뉴얼을 완성할 방침이다. 정의당은 이 매뉴얼을 전국 지역위원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의당 박인숙 여성위원장은 “지난 1월 전국 여성위원회 회의에 올해 상반기 내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며 “팀을 구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8일 정의당 안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자진 공개하며 사과했다. 피해자 A씨는 정의당 전국위원 B씨에게 온라인 성희롱과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다른 전국위원 C씨로부터 다시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두 사람에게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당도 책임 있는 조치를 해달라’는 피해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2차 피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안에서 많은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자기반성과 성찰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새 다짐…여성 폭력에 맞서자

    밸런타인데이 새 다짐…여성 폭력에 맞서자

    필리핀 여대생들이 14일 마닐라의 성 스콜라스티카대학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진행된 ‘원 빌리언 라이징’ 캠페인에 참가해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 여성운동가 이브 엔슬러가 2012년 시작한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여성 10억명이 성폭력을 당한다는 통계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철폐를 목적으로 삼았다. 마닐라 로이터 연합뉴스
  • 국립극단, 이윤택 성폭력 의혹 후 性관련 확약서 받아

    국립극단, 이윤택 성폭력 의혹 후 性관련 확약서 받아

    “3년 전 피해자 공론화 원치 않아 그 후 모든 스태프 계약서에 성문제 땐 즉시 해지 조항 넣어”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윤택씨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금도 말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 많은 연극 동지들에게 괜찮다고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윤택 연출가가 직접 해명하고 반성해야 많은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극계 내 이씨의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걸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년 전 ‘오구’라는 작품으로 지방 공연을 할 때 자신이 직접 겪었던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다. 김 대표는 그 이후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김 대표는 “그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나는 도망 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 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이씨가 2015년 국립극단에서 ‘문제적 인간 연산’ 작품을 준비하던 중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당시 국립극단은 공론화를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이씨를 이후 작품에서 배제했다. 국립극단은 그 사건 직후 모든 연출·배우·스태프들과 체결하는 계약서에 ‘성추행이나 성폭행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새로 넣고, 확약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건 이후 국립극단은 지금까지도 이씨와의 모든 작품 활동을 내부적으로 금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극단 출신의 한 배우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가 연극판에서 신화적인 존재처럼 여겨지지만, 작품과 별개로 그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배우는 “밀양연극촌에서도 이 연출가의 여러 추문이 많이 들렸지만 우리 연극판이 너무 좁고 작아 오히려 침묵의 카르텔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 연출가의 편에 서서 그를 두둔하는 사람도 많아 과연 연극계가 스스로 자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레스콜 행사를 가진 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씨는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며 “(이 연출가)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희단거리패는 공연 중이던 연극 ‘수업 ’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이씨는 시인 겸 극작가·연출가로, 1986년 부산에서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를 이끌어 왔다. 2004~2005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맡았고,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가 연출한 연극 ‘오구’는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받았고, ‘시민K’, ‘문제적 인간 연산’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각종 상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연극계도 ‘미투 ’… 이윤택 “활동 중단”

    연극계도 ‘미투 ’… 이윤택 “활동 중단”

    원로급 거장 잇단 성추문 파장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불길이 문학계에 이어 연극계로도 옮겨붙었다.연극계 거장 이윤택(67)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여배우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문화예술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윤택씨는 즉각 “반성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단의 거두 고은 시인에 이은 원로급 예술계 인사들의 과거 성추문 전력이 잇따르면서 한동안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년 전 지방 공연 때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씨는 당시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자신도 호출을 당했다며 “안 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 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씨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요구했고 ‘더는 못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연극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김 대표의 폭로와 함께 또 다른 성폭력 증언도 나왔다. 이씨가 2015년 국립극단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국립극단은 공론화를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이씨를 이후 작품에서 배제했고 사후 조치로 모든 연출·배우·스태프들과 체결하는 계약서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물리적, 언어적 행위를 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새로 넣고, 확약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요 에세이] 미투(Me too) 운동이 성공하려면/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미투(Me too) 운동이 성공하려면/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지난달 언론에 공개된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고발은 다른 사건들이 계속 폭로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연일 확대되고 있다. 이제까지 사건들은 대부분 하나의 개별 사건으로 그쳤지만 이번에는 정계, 학계, 체육계, 시민단체, 문학계, 영화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까지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는 릴레이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노벨상 수상자로 추천되기도 했던 저명한 문학 인사의 성추행에 대한 고백도 나왔다.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인사도 이런 추행을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주는 실망과 충격이 무척 크다. 당연히 더이상 이런 행위는 그냥 덮고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검찰 내 성희롱 사건이 다른 사건들보다도 유독 주목받고 미투 운동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성추행 등 각종 사건을 수사 또는 지휘하는 검찰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조사와 수사, 피해 구제가 본질인데 인사상 불이익이나 절차에 관한 논란이 관심을 끌면서 논점이 흐려지고, 어렵게 공개한 고백의 진의가 왜곡되는 부분이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 사건의 진실 규명이나 가해자에 대한 조사나 처벌은 관심에서 멀어지고 본질이 아닌 문제를 들춰내 서로 비난하기도 한다. 심지어 피해자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왜곡에 가까운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여성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감춰져 왔던 성추행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미투 운동의 목적이 단순 과거 고발이 아니라 미래 사건에 대한 사전예방과 근절이라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로에 그쳐서는 안 된다. 폭로된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돼 그에 합당한 판결이 있어야 한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내고 거기에 따른 법적, 사회적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미투 운동의 목적이다. 나아가 피해에 대한 미투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해 긍정적인 노력을 한 미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일이다. 다른 부처와 회식을 할 기회가 있었다. 대화가 무르익다 보니 평소에도 조금 짓궂었던 분이 자칫하면 성희롱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꺼냈다. 훈훈하고 기분 좋은 자리에서 의미 있는 대화 주제도 많을 터인데 왜 저런 이야기를 꺼낼까, 조금 더 진도가 나가면 말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에 남성 S씨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이렇게 기분 좋은 자리에서 품격 떨어지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남성을 모독하는 기분이 들어요.” 순간 분위기가 머쓱했지만 다들 맞는 말이라고 동의하면서 다시 원래 분위기로 돌아갔다. 그 일 이후 그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그의 존재를 새롭게 각인시켰다. 아마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들도 S씨 말에 동의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우리 주변에 S씨와 같은 사람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2015년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직장에서 재직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4%였다. 피해 내용은 주로 언어적 성희롱으로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는 행위’ 순이었다. 같은 실태조사 응답자 중 예방교육을 받고 있는 비율은 90.8%로 대부분의 조사 대상자가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화된 교육에도 불구하고 사건들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성 문제에 대해 유난히 관대한 우리 사회의 구시대적 관습과 권위주의적 의식이 문제일 것이다. 폭력 없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인권의식을 키워야 한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권위주의적 직장문화를 개선해 양성평등사회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 법무부 핵심 부서까지 겨눈 檢성추행 조사단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3일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법무부 핵심 부서인 검찰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조사단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의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 검사는 안태근(52·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 뒤 ‘인사 보복’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6층에 자리한 검찰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시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했다. 법무부 직원들은 압수수색이 노출되지 않도록 6층 유리창을 흰색 종이로 가리기도 했다. 조사단은 이날 확보한 인사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안 전 검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조사단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 검사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 가던 조사단은 출범 13일 만에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 조사단은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인사불이익 의혹과 검찰 내부 성폭력 사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내부 사례 중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경우, 사안이 중대한 것부터 먼저 수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공식 이메일로 접수되는 사례들은 직접 겪은 성폭력, 듣거나 목격한 성폭력, 제도 개선 방안 등 크게 세 가지다. 조사단은 긴급체포한 A부장검사를 이틀째 조사하며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부장검사는 변호인을 선임했다. A부장검사는 술자리를 겸한 노래방에서 전직 여검사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하는 일도 이례적이지만 강제추행 피의자를 긴급체포하는 일도 드물다. 조사단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 혐의 내용,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이내 결정해야 하는 만큼 A부장검사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는 14일 오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 소식에 검찰 내부는 뒤숭숭한 상태다. 한 검찰 간부는 “조사단이 하급자에 대한 상급자의 성폭력 문제에 가장 엄중하게 대처한다는 기조를 세운 것 같다”며 “현직 부장검사를 근무 중 체포했다는 데 많은 검사들이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압수수색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성범죄대책위원회 외부 위원 1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외부 위원에는 위원장을 맡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나윤경 연세대 교수, 오선희 변호사, 윤옥경 경기대 교수, 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한본 변호사, 조숙현 변호사,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선임됐다. 대책위는 위촉장 수여식 뒤 곧바로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성 시체화’ 패션모델 트렌드에 반기 든 사진 작가

    ‘여성 시체화’ 패션모델 트렌드에 반기 든 사진 작가

    전직 패션 사진 작가가 여성 모델들을 시체나 남성의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잡지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사진 작가로 활동한 제니퍼 모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모델이 수 년 동안 유명 패션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이나 촬영 현장에서 무기력한 존재 혹은 성폭력 피해자로 그려져왔다고 전했다. 모스는 “여성이자 딸 아이의 엄마, 그리고 소비자로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여성들이 시체로 묘사되어 있는 광고였다”며 “그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잡지들을 연구했고, 여성 모델들의 이미지를 네 개의 경향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여성 모델을 겁에 질린 인물 혹은 피해자로 묘사하는 경우였다. 실제 명품 마크 제이콥스의 캠페인 속 모델들은 맥 없이 누워있거나 심지어 죽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모스는 의류브랜드 아메리카 어패럴의 사진 광고를 예를 들어 여성 모델들이 옷을 벗은채 침대에 누워있거나 얼마나 자주 성적인 자세를 취했는지도 설명했다. 그밖에 여성 모델을 어린아이 같이 표현하거나 순종적인 신체 언어로 연약함이 돋보이는 포즈를 취하도록 했고, 얼굴들을 눈에 띄지 않거나 멍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했다고도 언급했다. 모스는 “그들이 표현하려는 메시지는 매혹적이라는 것인데, 정작 모델들은 유순해야 하고 소심해야하고 겁을 먹은 이미지를 취해야했다”며 비판했다. 그녀의 의견에 동조한 마리 클레르 패션 디렉터 제인 피커링은 “앙증맞고 섹시한 이미지보다 실제 여성이 훨씬 더 멋지고 현실적”이라면서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들이 아닌 자신을 위해 옷을 입는다”고 전했다. 사진=인디펜던트, 인스타그램(마크제이콥스, 구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성 대상으로 성적인 내기…美 명문대 사교클럽 논란

    여성 대상으로 성적인 내기…美 명문대 사교클럽 논란

    미국 명문대에 다니는 유명 남성 사교클럽 회원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성적인 내기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7일(현지시간) 아이비리그 코넬대에 다니는 남성 사교클럽 ‘제타 베타 타우’(ZBT·Zeta Beta Tau)의 일부 회원 사이에서 여성과 동침한 횟수로 내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피그 로스트’(Pig Roast)로 명명된 이 문제의 시합에는 주로 신입 회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참가자는 여성과 잠자리를 가진 횟수에 따라 점수를 받았는데 가장 많은 여성과 자면 우승하는 것이었다. 만일 점수가 같으면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여성과 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적인 실태는 지난해 12월 처음 밝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괴이한 시합이 얼마 동안 벌어졌는지, 얼마나 많은 회원이 참여하고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이들 회원과 관계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내기의 대상이었던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몇 명의 여성이 회원들과 관계를 맺었는지도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코넬대 측은 해당 남성 사교클럽에 대해 앞으로 2년 동안 보호관찰(probation) 기간을 두겠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또한 이 대학은 소속 회원들의 생활 태도를 다시 검토하고 매년 진행되고 있는 성폭력 방지 등 특별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여긴 이들 남성에 대한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북미 남성 사교클럽 ‘제타 베타 타우’(ZBT) 코넬대지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삼구 회장,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

    박삼구 회장,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아시아나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박 회장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에 회사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글을 올리며 최근 논란에 대해 언급한 뒤 “전적으로 내 불찰이고 책임”이라면서 “불편함을 겪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타운을 방문해 새벽에 출근하는 승무원들과 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교육받고 있는 훈련생을 만났다”며 “승무원은 비행 전 브리핑 룸 외에는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많은 직원을 만날 수 있는 오전 6시 40분경을 방문 시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도를 보면서 나의 타운 방문으로 비행 준비에 불편함과 마음의 불편함을 입은 직원이 있었다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박 회장의 여승무원 성추행 의혹이 나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 외친다/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 외친다/안동환 문화부 차장

    2010년 10월 법무부 장관이 동석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의 성추행. 여검사의 삶은 그 장례식장에서 멈췄다. 밝은 옷과 치마를 즐겨 입던 그녀는 상복 같은 검은색 바지만 고집했다. 보이지 않는 ‘원심력’에 떠밀린 그녀는 15년차 검사의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탈해 점점 먼 곳으로 유배됐다.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에는 ‘참고 침묵하기만 했던 내 잘못이라는 건가’라고 자문하는 대목이 있다. 서 검사가 여러 경로로 제기한 성추행 문제는 묵살됐고 인사 보복이 뒤따랐다. 서 검사가 자유 의지로 침묵을 깬 건 자의반 타의반 8년 동안 침묵한 대가(“내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검사라는 사실을 잊은 채 검찰 내부의 힘없고 작은 부품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를 깨달은 후다. 독일 사상가 한나 아렌트가 홀로코스트 전범 재판에서 목격한 것처럼 ‘악’(惡)은 평범한 이들의 침묵에서 시작됐다. 부패와 독직을 방조한 건 다수의 침묵이다. 약자의 목소리가 억압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악에 무감각해진다. 침묵은 원심력보다 구심력이 더 크다.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 소리 지르리라.’ 성경 구절처럼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일어나면서 ‘침묵의 카르텔’이 깨지고 있다. ‘#미투’(나도 피해자다)는 성폭력 고발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침묵해 온 부조리로 확대된다. 아이디 ‘인니’라는 방송작가가 지난달 24일 KBS 구성작가협의회 게시판에 올린 ‘내가 겪은 쓰레기 같은 방송국, 피디들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대표적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목격자들’ 등 유명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일했던 작가는 “밖에서는 정의로운 척, 적폐를 고발하겠다는 피디들이 내부의 문제엔 입을 ‘조개처럼 꾹’ 닫았다”고 비판했다. 인니의 글에 다른 작가들의 ‘미투’가 잇따랐고, 한 무더기 글에 비친 방송계는 ‘갑질 천국’이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급여로 작가들을 착취하고, 폭언과 모욕적 언사로 순응하게 했다. 회식 자리에 신인 가수를 불러 노래하게 하고, 여성 작가의 무릎 위에 앉아 술을 마신 피디를 증언한 대목은 엽기적이고 기이할 정도다. 서지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 문단 권력을 저격한 최영미 시인, 인니 등 침묵의 성채에 ‘짱돌’을 던지고 있는 건 여성이다. 미국 여성 사회운동가 리베카 솔닛의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창비)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솔닛은 여성을 침묵시켜 온 체제의 원인으로 ‘언어의 부재’를 꼽는다. 성희롱·성추행 같은 표현은 1970년대에 발명된 신조어다. 대중적으로 쓰인 건 1990년대 들어서다. ‘데이트 강간’이나 ‘여성 혐오’는 여전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개념이다. 현상은 존재했지만 말은 부재했던 시대의 목소리는 제한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솔닛은 “새로운 인식에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건 ‘침묵을 거부하고 말하기 시작한 여자들’이 아니라 침묵을 거부하고 외치기 시작한 ‘사람들’이다. ‘#미투’의 본질은 성 대결이 아니라 강자의 억압과 횡포의 고발이다. 주의 사항도 덧붙인다. 하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함부로 가르치려 들지 말라. 둘, 그 목소리를 내 것인 양 가로채 이용하지도 말라. 셋, 누군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면 경청하라.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테니까. ipsofacto@seoul.co.kr
  • “누군가의 처벌로 끝나는 게 아니라 뿌리깊게 박힌 문제 함께 고민해야”

    “누군가의 처벌로 끝나는 게 아니라 뿌리깊게 박힌 문제 함께 고민해야”

    2009년 등단한 김현(38) 시인은 ‘리얼리스트’, ‘참여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곧잘 호명된다. 시를 통해 사회의 편견과 불의에 저항할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고발에 앞장선 시인은 최근 최영미 시인의 고발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시인은 2016년 문학계간지 ‘21세기 문학’ 가을호에 실린 ‘질문 있습니다’라는 글에서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지적하고 자정의 목소리를 촉구한 바 있다.●朴정권ㆍ세월호의 참담함 담아 최근 서울 마포구 창비 사옥에서 만난 그는 “당시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들로부터 터져 나온 증언들이 심각했기 때문에 작가들 스스로 점검해 보자는 의미에서 발표한 글이었는데 이렇듯 많이 회자될 줄 몰랐다”면서 “다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누군가의 폭로나 누군가의 처벌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단 내부에) 뿌리 깊게 박힌 문제를 같이 들추고 고민해야만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하는 사람으로서 운동에 동참하는 것, 글을 쓰는 것, 설사 뒷담화라고 하더라도 문학장 안에서 개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 젠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즘 젊은 작가들과 교류하는 등의 작은 일들을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저항하는 시인으로서의 행동성은 두 번째 시집 ‘입술을 열면’(표지·창비)에서도 드러난다. 2014년 첫 시집 ‘글로리홀’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 시집에는 2013~2015년에 쓴 시 53편이 담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시인이 느꼈던 참담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불온서적’과 박근혜 정권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쓴 ‘열여섯 번째 날’이 각각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박근혜 정권 하에서 시민, 페미니스트, 사회적 약자, 노동자로서 제가 느꼈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싶었어요. 특히 ‘열여섯 번째 날’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304낭독회’(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을 기억하기 위해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낭독회)를 소재로 삼은 작품인데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언급하면서 희망적으로 맺고 싶었어요.” ●“사회적 약자 목소리 내고 싶었죠” 이 시에 나오는 “말해버렸다/입술은 행동할 수 있다/사람이라는/진실은 이토록 정처 없이 희망차고”라는 마지막 부분이 뜨겁게 다가오는 이유다. 또 다른 시 ‘생명은’에서도 “입술소리로 한평생 진실을 읽는다/뽀뽀의 순리//생명은 뽀뽀함으로 가볍다//우리는 그 길로 사람을 이해하므로/생명의 첫 지름을 깨우친다”라는 구절처럼 ‘입술’은 생동한다. 시집의 제목인 ‘입술을 열면’ 뒤에 ‘미래가 나타나고 ’가 숨겨져 있다고 한 시인의 말이 이해를 돕는다. “제가 이번 시집에서 입술, 목소리와 관련한 시어를 많이 썼더라고요. 입술을 열어야 발화하고 비로소 이야기가 시작되잖아요. 나와 타인이 서로 마주 앉아 입술을 열어 이야기하고, 또 누군가 입술을 다문 채 침묵하고 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옥스팸, 아이티 구호 중 ‘성매매 ’ 파문

    세계적인 국제 구호단체 영국 ‘옥스팸’(Oxfam) 직원들이 2011년 아이티 대지진 구호 현장에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옥스팸이 그동안 이를 은폐함으로써 성매매 당사자가 다른 구호단체로 이직한 사실도 드러나 인도적 국제 구호 활동 자체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있다. 페니 모던트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옥스팸 직원들이 그곳에서 돕고자 했던 사람들과 구호활동을 하도록 보낸 사람들을 배신했다”며 “도덕적 리더십이 없다면 우리 정부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을 시사했다. 1942년 빈곤 퇴치를 목적으로 출범한 옥스팸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2만 8000여명의 자원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개발부로부터 3200만 파운드(약 482억원)를 지원받았다. 앞서 지난 9일 일간 더타임스는 아이티 강진(2010년) 발생 이듬해인 2011년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롤란드 반 하우어마이런 소장 등 현지 옥스팸 직원들이 성매매를 했으며 옥스팸이 자체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옥스팸 직원들은 아이티 델마에 체류하면서 임차한 게스트하우스를 사창가처럼 활용했고, 또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14~16세의 미성년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문이 커지자 옥스팸은 “일부 직원들의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자체 조사를 벌여 직원 4명을 해고했고 하우어마이런을 포함해 다른 3명은 스스로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옥스팸은 당시 조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하우어마이런은 2012년 프랑스의 구호단체 ‘기아퇴치행동’ 방글라데시 본부장으로 채용됐다. 기아퇴치행동 측은 “옥스팸으로부터 성매매 의혹 등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남미의 빈국인 아이티에서는 지난해 유엔 평화유지군 장병들이 자행한 성폭력 사건이 폭로되는 등 구호물품을 미끼로 재해 지역 여성들에게 성적 대가를 요구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감사 보고서를 통해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 평화유지군이 200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고 이 중 300여건은 아동 성범죄였다고 밝혔다. 한 아이티 여성은 “12세부터 4년간 스리랑카 출신 평화유지군 50여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성관계 대가로 75센트(약 800원)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아예 대가를 받지 못한 여성들도 있었다. 우루과이 출신 평화유지군 5명은 아이티 10대 소녀를 집단 강간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단순 폭행으로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인 양육’ 외국 국적 한부모에 근로ㆍ자녀장려금

    ‘한국인 양육’ 외국 국적 한부모에 근로ㆍ자녀장려금

    귀화한 외국 남성도 병역의무를 지게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제결혼 피해 예방을 위해 국제결혼이민관이 부활된다.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외국인정책위원회 및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추진할 외국인정책 및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두 위원회를 통합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국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귀화자에게 병역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국방·이민 연구기관 등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남성은 병역의무를 이행할 나이가 돼도 스스로 원할 경우에만 군에 입대한다. 정부는 5개년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이민의 양적 확대에서 양적 확대 및 질적 고도화를 양대 축으로 한 이민정책 목표 변화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임금, 경력, 학력 등이 반영되는 종합 점수제 비자제도를 도입해 우수 연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고소득·고학력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국내에 유입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른 한편으론 불법 체류자를 적발해 퇴거하는 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우선 미국에서 시행 중인 ‘전자여행허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라도 미리 인적 사항과 여행 정보를 입력해 여행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과 부산에만 있는 법무부 산하 이민특수조사대를 제주, 대전, 광주에 추가 설치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불법 입국, 취업알선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사이버팀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조사하고자 외국인 권익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고, 난민심판 전문기관 등 이민행정 이의신청 전담기구를 설립한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해 주거시설의 최소 기준을 설정하고,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숙소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신규인력 배정을 배제한다. 성폭력 고용주에 대한 외국인 초청 제한규정을 신설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예방을 위해 산재은폐 사업장에 대한 감정을 강화한다. 가정폭력 피해 이주 여성을 위한 원스톱 전문상담소가 내년에 신설된다. 2011년부터 5년간 시행됐던 국제결혼이민관을 부활시켜 결혼이민자가 많은 베트남에 파견한다. 더불어 한국 국적 자녀를 양육하는 외국 국적 한부모도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한국 국적 배우자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안정적인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이중 언어 인재 DB를 확충하고, 이들의 인재 진출 가능 분야·직종에 대한 정보 자료집도 제작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폭력’ 부장검사 긴급체포…조사단 출범 첫 사례

    현직 부장검사가 강제추행 혐의로 12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A부장검사를 체포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A부장검사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으로 알려졌다. 조사단 출범 뒤 피의자를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과는 무관한 또 다른 성폭력 사건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조사단은 지난 8일부터 검찰 내부 피해 사례를 공식 이메일로 제보받았고, 이 과정에서 A부장검사의 범죄 사실과 피해자의 처벌 의사를 확인했다. 현직 부장검사에 대한 긴급 체포가 매우 이례적인 만큼 단순 성폭력을 넘어선 중대한 혐의일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여검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A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제보받은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확인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A부장검사를 긴급 체포했다”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 신분이나 소속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A부장검사를 고양지청에서 직접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출범한 조사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서지현(45·연수원 33기) 검사의 성추행 피해 및 인사 불이익 조사로, 다른 한 팀은 검찰 내부 피해 사례 조사로 업무를 분담했다. 접수된 피해 사례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접촉해 가해자 처벌을 위한 수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나서 달라고 설득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망설이는 피해자를 설득해 형사처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의 성추행 및 인사 불이익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날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2010년 당시 서울북부지검장이었던 이창세 현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직속 상관이었던 김태철 전 부장검사, 법무부에서 감찰 업무를 담당한 부장검사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마무리했다. 조사단은 13일쯤 안 전 검사장의 소환 날짜를 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참고인의 경우 강제 소환이 어려운 만큼 피의자로 전환해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년간 성비위 검사 2명만 징계 ‘방탄 검찰’

    3년간 성비위 검사 2명만 징계 ‘방탄 검찰’

    검찰 조직 내에서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검사가 최근 3년 사이에 단 2명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검찰 내 성비위가 관행적으로 자행돼 왔음이 드러났는데도 실제 징계 건수는 극히 미미했던 것이다. 검찰이 자체적으로 성폭력을 묵인·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방탄 검찰’이라는 표현도 회자된다.12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검사징계법에 따라 성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검사는 2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2월 동료 여검사에게 술을 먹다 부적절한 언행을 한 서울북부지검 소속 A검사(견책)와 지난해 7월 여검사 등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고 신체적 접촉을 일삼은 서울서부지검 소속 B검사(면직)가 징계 대상이 됐다. 이 밖에 검사 2명이 성비위 관련 감찰을 받았지만 징계법상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경고’ 조치에 그쳤다. 최근 10년(2008~2017년)으로 범위를 늘려도 검찰 내 성비위 징계 건수는 8건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징계 수위는 ‘면직’이었다. ‘해임’된 검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면직과 해임 모두 검사의 옷을 벗게 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면직되면 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반면, 해임되면 연금의 75%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나는 동료에 대한 마지막 배려로 징계 수위를 조정해 준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검찰 내 징계가 극히 적은 이유가 퇴직해도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성비위에 연루돼 징계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사표를 제출해 버리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경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87명이 성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았다. 2015년 51명, 2016년 58명, 지난해 78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전체 징계 건수(723건)의 10%를 초과했다. 파면과 해임이 각각 7건, 15건이었고, 정직도 32건에 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희롱·성추행은 지금보다 과거에 더 많았을 테지만 문제 삼지 않다 보니 징계도 소극적이었던 것”이라면서 “성비위에 대해서만큼은 경고 또는 견책 등 경징계에 그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軍 성범죄 ‘미투’하세요… 4월까지 특별 TF 운영

    軍 성범죄 ‘미투’하세요… 4월까지 특별 TF 운영

    국방부는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성범죄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편성,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TF장에는 이명숙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이 선임됐다.군내 성폭력을 근절하고 피해자들이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려는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군 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미투’(#Me too) 고발이 잇따를지 주목된다. 이날 발족한 TF는 군내 성범죄에 대해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 사건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또 단순한 사건 처리를 넘어 접수된 사건을 분석해 성범죄 예방 및 신고 시스템 정착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 내는 역할도 맡는다. 고발에 소극적인 군 내부 특성을 감안해 각급 부대 양성평등 담당관과 성고충 전문 상담관을 통해 군 복무 중인 전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와 각 군 본부에 설치된 전용 전화(1365, 1366) 또는 전용 앱으로 신고가 접수되면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 각 군 본부 양성평등센터 등이 합동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1회 TF장 주관 아래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평가하게 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현직 부장 검사,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

    현직 부장 검사,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

    현직 부장급 검사가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출범한 이후 첫 현직 검사 수사다.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포함해 조직 내 성범죄 실태 규명에 나선 조사단이 출범 12일 만에 안 전 검사장 외에 또 다른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됐다.조사단 관계자는 12일 “조사과정에서 성관련 범죄 혐의가 확인된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소속은 밝혀지 않았지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부터 조사단 공식 이메일로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를 제보받은 조사단은 해당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현직 부장검사 ‘성추행’ 혐의 긴급 체포...이례적

    검찰, 현직 부장검사 ‘성추행’ 혐의 긴급 체포...이례적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현직 부장검사를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현직 검사가 긴급체포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포함해 조직 내 성범죄 실태 규명에 나선 조사단이 출범 12일 만에 안 전 검사장 외에 또 다른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12일 “조사과정에서 성관련 범죄 혐의가 확인된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소속은 밝혀지 않았지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부터 조사단 공식 이메일로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를 제보받은 조사단은 해당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해당 부장검사는 단순한 성폭력을 넘어서는 중대한 혐의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단은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총각 행세하며 여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맺은 50대 교수

    경찰이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총각 행세를 하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해 12월 A(50) 교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과 학교 측이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 B씨는 지난해 11월 학생상담센터에 자신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2016년 A교수의 제안에 따라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고, 결혼할 생각으로 매달 3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또 “A교수로부터 여행을 제안할 당시 아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지난해 9월 뒤늦게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A교수는 “관계가 깊어질 당시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었고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반박했다. 또 결별 과정에서 “B씨가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연구실 집기도 부수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서울중앙지법에 B씨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2일 총학 홈페이지에 “B씨가 1년 넘게 성폭력을 당했고, 가해교수는 파면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와 B씨는 1년 반가량 알던 사이”라며 “B씨를 불러 피해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부산교육청,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 추진계획 마련

    부산시교육청은 건전한 학교 성문화 조성을 위한 ‘2018년 성교육 및 성폭력예방 추진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학생 성교육 내실화, 교직원 성 인식 개선 연수 강화, 성범죄 발생 시 신속·정확 처리 방법 안내 등 내용을 담았다. 모든 교직원들이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예방 원격연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성희롱고충상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신설했다. 또 학생과 교직원들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학교와 직속기관에서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교원용, 학급게시용, 스티커용 등 3종의 ‘학교 성범죄 예방수칙’을 개발, 배포했다.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형 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성교육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교직원 대상 ‘찾아가는 성폭력(성희롱) 예방 연수’와 학부모 대상 ‘자녀 성교육 연수’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인정도서를 활용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성교육 선택교과목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안연균 부산시교육청 건강생활과장은 “학교 성범죄 예방을 위해 많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교직원과 학생들의 성인식을 개선해 건전한 학교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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