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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교육청 ‘창문미투’ 용화여고 21명 최다 징계…위안부 모욕 발언도 확인

    [단독] 교육청 ‘창문미투’ 용화여고 21명 최다 징계…위안부 모욕 발언도 확인

    강제할 방법 없어 실효성 의문 용화학원 측 징계위도 안 열어 교육부 “법 시행령 개정 추진”교실 창문에 학생들이 포스트잇으로 이어 붙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메시지로 교사들의 교내 성폭력을 알린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에 서울교육청이 학교 관계자 총 21명에게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스쿨 미투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성비위 관련 학교 징계로는 최대 규모다.서울교육청은 24일 용화여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학내 성비위 관련자 21명에 대해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월 11~23일 13일간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감사를 실시한 뒤 지난 15일 그 결과를 학교법인인 용화학원에 통보했다. 징계 내용은 파면 1명과 해임 2명을 포함한 중징계 6명, 경징계 5명, 경고 10명 등이다. 중징계 대상에는 미투 가해자로 알려진 교사 4명과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교장(정직), 성폭력 사실을 알면서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교사 등이 포함됐다. ‘용화여고 미투’는 지난 3월 용화여고 졸업생 10여명이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를 결성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자극을 받은 고3 재학생들이 교실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WITH YOU’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화여고 남자 교사 4명은 학생의 엉덩이나 가슴을 손으로 툭툭 치거나 수업 도중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일삼았다.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화학원은 해당 교원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60일 이내에 서울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징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15일 감사결과를 통보했지만, 용화학원 측은 아직까지 징계위원회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고 있다. 용화여고 관계자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개최했고, 절차에 따라 교원징계위원회를 거쳐 최종 징계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해당 교원들의 소명을 거치면 (최종 징계까지) 2~3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만 할 수 있고, 학교 이사회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립학교 교원 징계 권한은 시·도교육청이 아닌 학교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20개 학교 중 17개는 사립 중·고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립 교원이 성비위를 저지를 경우 국공립 교원과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도록 올 하반기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미투 100일 #학내 성폭력 #외로운 싸움 #그래도 희망

    #미투 100일 #학내 성폭력 #외로운 싸움 #그래도 희망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성폭행 피해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들불처럼 번졌다. 들불은 음습한 곳에 똬리를 틀었던 성폭력 범죄를 다 태울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여전히 변한 것은 없다. 미투의 광장에 섰던 피해자들은 지금 법정에서 가해자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서울 용화여고에서 벌어진 ‘창문 미투’의 주역들이 보낸 100여일을 되짚어 보며 ‘미투 연대’의 끈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해 본다.●‘현재를 남기는 싸움’ ‘언젠가 이 포스트잇도 다 떨어지겠지….’ 지난 4월 10일 서울 노원경찰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던 담임선생님이 상담을 빌미로 허벅지를 만졌다”고 폭로해 ‘창문 미투’를 촉발시킨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 신아영(24·가명)씨는 경찰 진술을 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가해자로 지목된 선생님과 진짜 싸움을 시작하는데, 스쿨 미투를 응원하던 사람들의 목소리와 언론의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몇 년만 지나도 소문만 무성할 뿐, 모교 창문에 붙은 포스트잇을 보며 함께 감격했던 현장은 사라지고 없겠구나’는 생각마저 하게 됐다. 서울의 한 사립 미대에 재학 중인 신씨는 이날 이후 모교를 형상화한 미니어처를 스노볼로 덮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씨는 “벅찬 지금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작품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창문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이 떨어지더라도 모형 학교 창문에 새긴 ‘Me too’ ,‘We can do anything’이라는 ‘현재’는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신씨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학내 성폭력의 역사를 기록해 140페이지가 넘는 잡지를 만들었다. 20여년 전 선배들의 목소리부터 재학생들의 학내 성폭력 폭로를 일지로 구성했다. 신씨는 “지금의 이 걸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뒤를 위해, 언젠가의 누구에게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제작한 현재와 과거는 지난 13일까지 종로구 대학로의 혜화아트센터에 전시됐다. 마침 혜화아트센터 제2전시장에서는 교육감 선거 등 지방선거 투표가 치러져 제1전시장에 잠시 들러 작품을 본 시민들도 있었다. 용화여고 재학생들도 전시장을 찾았다. 신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졸업생과 재학생의 용기뿐 아니라 힘을 가진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는 지역 시민단체의 응원, 진술을 두려워하던 자신에게 경찰이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와 커피, 무료 전시회를 가능하게 해 준 문화계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어려움도 있지만, 사회가 ‘위드유’를 형성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성별과 세대로 나뉘지 않고 성폭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만히 있지 않겠다’ 용화여고에 재학 중인 고3 박소연(18·가명)양은 지난 4월 6일 졸업생 언니들의 폭로 기사를 학교에서 읽었다. 이날 박양은 “위축되지 마세요. 우리도 함께할게요”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는 재학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이후 졸업생들의 폭로는 더욱 거세졌고, 재학생들도 일부 가해 지목 선생님들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용화여고의 ‘창문 미투’는 수험생인 고3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박양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생님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고3이지만, 입시 때문에 관심을 이어 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다”고 걱정했다. 국어교사를 꿈꾸는 박양은 용화여고 졸업생들과 학내 성폭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박양은 “지금 학내 성폭력 문제가 제대로 처리돼야 나중에 교사가 됐을 때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면서 “피해학생들이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본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돕고 있다”고 말했다.사립학교는 징계 권한이 학교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시 교육청의 징계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 가해 지목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않고 학교에 복귀하는 것을 학생들이 우려했던 이유다. 박양은 “교감선생님께서 교육청에서 내리는 징계를 따르겠다고 말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겠지만 학교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 내리라고 하는 게 더 큰 상처’ ‘도와 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이혜숙(44) 마들주민회 사무국장이 언론에 나온 용화여고 창문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다. 이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에 외치는 것 같았다”면서 “어떻게든 응답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용기를 낸 학생들이 큰 좌절이나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 시민들이 연대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사무국장은 기사를 본 날 지역의 교육 관련 ‘밴드’에 기사를 공유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기사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이 사무국장은 고3인 딸에게 이걸 알리면 친구들이 상처를 받느냐고 물어봤다. 딸은 “아니야. 그걸 내리라고 하는 게 더 상처일 거야”고 말해 줬다. 이날 이후 이 사무국장은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을 제안해 8개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 4월 13일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용화여고의 폭로 이후 지역 내 학내 성폭력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5월 3일에는 도봉구 북부교육지원청 앞에서 제대로 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도 하고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번에도 학내 문화를 바꿔내지 못하면 또 반복될 것”이라면서 “학교 당국과 학생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역 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립학교는 징계 권고받아도 무시… 허위사실 유포하면 고소한대요”

    ‘폭로’ 20개 학교 중 17개가 사립 학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2016년 12월 서울 S여중의 성희롱 공론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했던 김명희(16·가명)양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징계 권고밖에 할 수 없었고, 학교 이사회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냈다”고 말했다. 사건이 공론화하자 학교 측은 교내 방송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고소하겠다”며 오히려 김양 등을 협박했다. 애초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2월 S여중 교장에게 중징계인 3개월 정직, 교감과 교사 1명에게 감봉, 교사 2명에게 견책 징계를 권고했다. 그러나 S여중 이사회는 교감에겐 견책, 교장과 교사 3명에겐 경고 처분을 하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다. 사립학교법상 징계권한은 이사회에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언론 등을 통해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20개 학교 중 17개는 사립 중·고교였다. 학교 이사회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릴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S여중처럼 교육청의 징계 권고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졸업생들까지 나서며 학교와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교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광주 A고등학교 졸업생 신나리(32·가명)씨는 “15년 전에도 학교 선생님들이 유사하게 신체 접촉 등의 성희롱을 했었다”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낀 졸업생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A학교 이사회는 이달 초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이사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의 홍진희 공동대표는 “사립학교법을 바꿔서 교육청에서 내린 지시나 권고안을 이사회가 무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립학교가 학내 성폭력 문제를 은폐했을 때는 형사처벌뿐 아니라 학교 지원금에도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오늘의 눈] 우리가 두려운 것은 정말 난민일까/김지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우리가 두려운 것은 정말 난민일까/김지예 사회부 기자

    ‘세계 난민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민단체 관계자 중에는 난민 ‘당사자’도 있었다. 그는 회견이 끝날 때쯤 앞으로 나와 서툰 한국말로 난민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아랍권 난민에 대한 혐오 분위기 탓에 이름과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지난 한 주간 수많은 ‘제주 예멘 난민’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말레이시아의 로힝야 난민촌 사진과 함께 “난민을 돕자”는 글을 올렸다가 호된 비난 세례를 맞았다.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30일로 예정된 ‘난민수용 반대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난민을 혐오하는 사람들 가운데 직접 난민을 만난 이는 별로 없다. 그저 낯선 상황에 대한 공포를 토로하는 데 가깝다. 난민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두 가지다.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두려움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일자리’와 ‘성폭력’이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가 난민으로 투과되는 셈이다. 그러나 두 문제는 난민 탓으로 돌린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으며, 3%의 난민을 0%로 만든다고 해서 우리의 불안이 해소되지도 않는다. 난민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난민을 향한 구체적인 폭력을 낳을 뿐이다. 제주의 한 인권운동가는 “예멘인들을 직접 만나 보면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불안감도 이해는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 입장에서는 외국의 낯선 남성들이 몰려다니는 모습을 봤을 때 더 큰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난민들도 낯선 나라가 두렵기만 하다. 이들이 몰려다니는 것은 영어가 가능한 사람을 중심으로 뭉쳐 다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예멘인들과 고용주를 연결하면서 “두 번의 기회는 없다”(There is no second chance)고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고 한다. 한 번 관두면 재취업 지원은 하지 않으니 알아서 하라는 뜻이다. 예멘인들은 1~2시간의 직업 교육만 받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선택해야 한다. 척박한 현실 앞에서 난민을 ‘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혐오’라는 돌멩이로 절망의 끝을 부여잡고 있는 그들의 삶을 짓이기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jiye@seoul.co.kr
  • FNC 측 “설현 나체 사진 합성 유포자,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공식입장]

    FNC 측 “설현 나체 사진 합성 유포자,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공식입장]

    그룹 AOA 설현 합성사진을 유포한 네티즌이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그룹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멤버 설현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 사건과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 합성사진 유포자 2인을 조사했고, 이 중 1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사이버 명예훼손) 위반 혐의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송치, 나머지 한 명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설현이 직접 관리하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게 한 사람도 형사고소를 했다”며 “그 결과 인천지검에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불안감 조성) 혐의를 모두 인정해 현재 인천지법 재판이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외에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한 명예훼손, 인신공격성 게시물 게재,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에 수사기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와 잘못된 사이버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FNC 측은 설현 얼굴에 나체 사진이 합성돼 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관련자에 엄중 처벌을 내리겠다며 즉각 고소했다. 이하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설현의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3월 서울강남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경찰은 합성사진 유포자 2인을 조사하였고 이 중 1인에 대하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사이버명예훼손) 위반 혐의를 인정하여,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송치하였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하여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설현이 직접 관리하는 SNS(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게 한 사람에 대해서도 형사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천지방검찰청에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유포, 불안감조성) 혐의를 모두 인정하였고 현재 인천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 외에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명예훼손 및 인신공격성 게시물 게재,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권익을 보호하고 잘못된 사이버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검·경은 국민 위해 존재… 존중하고 협업해야”

    “검·경은 국민 위해 존재… 존중하고 협업해야”

    존 최 한인 첫 美 카운티 검사장 서로 다투면 정의·치안 무너져 미투, 목소리 낼 때 문제 해결돼 “검찰과 경찰은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해요. 전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협업해야 합니다. 둘 모두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죠.”존 최(48·한국명 최정훈) 미국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 검사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경이 다투면 정의와 치안이 무너질 수 있다”며 “우리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항상 잊지 않고, 또 대의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권 조정을 놓고 ‘불화’ 중인 한국 검·경에 조언을 부탁하자 돌아온 말이다. 그는 서울국제형사법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콘퍼런스는 우리 대검찰청과 한인검사협회(KPA)가 공동으로 여는 행사다. 국내외 검찰 및 수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했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검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KPA는 2013년부터 독일, 호주, 캐나다, 브라질의 한국계 검사들까지 뭉치며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했고, 한국 검찰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인 1973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최 검사장은 2010년 한인 최초로 미국의 카운티 검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해 아시안을 포함한 미국 내 소수 인종의 자랑이 됐다. 그가 검찰권을 총괄하고 있는 램지는 미네소타주 87개 카운티 중 하나로 주도(州都) 세인트폴시를 포함해 19개 도시를 관할하는 곳이다. 인구는 55만여명으로 미네소타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아시아계는 15% 정도다. 로스쿨 졸업 후 10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던 최 검사장은 2006년부터 4년간 세인트폴 검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마약 범죄자를 감옥 대신 재활원에 보내 사회 복귀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성매매 여성을 범죄자로 처벌하는 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보듬는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마침 한국의 ‘미투’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도 미국 현지에서 성폭력,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미투는 정의, 공공 안전을 위한 기본 원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너무 오랫동안 여성들의 목소리가 묻혀 왔어요. 침묵을 강요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더 많은 피해자들이 부끄러워하지 말고 증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한편으론 남성들도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도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고 가해자에게는 확실하게 책임을 묻는 추세지요.” 정계 진출 권유도 받고 있지만 그는 검사장으로서의 소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올해 말 3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매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다른 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뿌듯합니다. 자기 일을 하면서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것, 앞으로도 사회를 개선해 나가는 사람이고 싶어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장자연 추행’ 피의자 부인, ‘서지현 사건’ 조사단 일원이었다

    ‘장자연 추행’ 피의자 부인, ‘서지현 사건’ 조사단 일원이었다

    최근 ‘장자연 리스트’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전직 기자의 부인이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등을 조사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일원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미디어오늘은 ‘미투’ 고발의 원조격 사건인 ‘장자연 리스트’ 사건 피의자로 최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에 4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전직 조선일보 기자 A(49)씨의 부인이 현재 부산지검에 있는 B 검사라고 보도했다. 피의자 A씨는 1995년 조선일보에 입사, 9년간 사회부·경제부·정치부 기자를 거친 후 2003년 퇴사, 2004년 한나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2008년 장자연 사건 발생 당시 국내 한 사모투자전문회사 상무이사였다. 지난 4월초 KBS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A씨의 부인이 검사라서 수사가 어려웠고, 소환을 요구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전한 바 있다. A씨의 부인 B 검사가 바로 검찰 성추행 사건 조사단에서 공보 업무를 맡은 검사였던 것. B 검사는 서지현 검사와 사법연수원 33기 동기로, 2002년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첫 근무를 시작, 2005년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대검찰청 부공보관(검찰연구관)에 임명됐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장자연 사건 때에는 서울남부지검에 재직 중이었다. 조사단 구성 당시 검찰 측은 B 검사에 대해 학교폭력 사건 등 여성·아동 사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당시 조사단 면면을 소개한 연합뉴스 기사에는 “학교폭력 사건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검사로 여성·아동 사건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높은 검사로 꼽힌다. 제일기획 광고기획자 출신으로, 지난해 서울대에서 ‘북한의 경제개발구법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은 통일법 분야 전문가”라고 나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장자연 사건’이 검찰 과거사위가 재수사를 권고할 만큼 심각한 성폭력 사건이자 왜곡된 수사 의혹을 받는 ‘검찰 내 적폐’ 사건이었는데도, 피의자의 가족이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조사단에 포함된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재현 성폭행 부인, 최율 의미심장 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조재현 성폭행 부인, 최율 의미심장 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주장하는 과거 성폭행 사건을 부인한 가운데 배우 최율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율은 20일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날 현재는 연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지난 2002년 5월경 방송국 내 공사 중인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과거 폭로글을 남겼던 최율도 함께 실시간검색어에 올라 주목받았다. 최율은 ‘미투 운동’이 확산되던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며 조재현의 성폭력을 암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재현 법률대리인 측은 A씨와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으며 성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A씨 측이 돈을 요구해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송금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 측은 돈이 아닌 조재현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맞선 상황이다. 한편 최율은 지난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카인과 아벨’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3년 농구선수 출신 정휘량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장애인 운동서 모두 소외…장애여성 인권 위해 뛸 것”

    “여성·장애인 운동서 모두 소외…장애여성 인권 위해 뛸 것”

    “장애 여성 인권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유엔 회원국들과 나누고 싶습니다.”한국 여성 처음으로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위원이 된 김미연(52)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는 20일 “정부가 지원하는 전국 29개 장애 여성 성폭력 상담소, 민간단체의 지적장애 여성 보호소 등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설”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장애인 보호법이 10개나 되는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CRPD 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총 18명의 위원 중에 9명이 교체되는 이번 선거에서 각국 후보 22명이 경쟁했다. CRPD는 유엔 장애인관리협약을 비준한 177개국의 모임으로 위원들은 비준국이 4년(신규 가입국은 2년)마다 제출하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를 심사하고 협약 이행을 권고한다. “지난해 10월 제가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121개국 투표권자(각국 정부 관계자)를 만났어요. 북한 관계자가 표를 주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북한은 2016년 12월에 CRPD에 들어온 신규 가입국이어서, 내년에 첫 보고서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 장애인 권리 신장과 보호 업무를 맡게 된 김 대표 자신도 생후 11개월 때 앓은 소아마비 때문에 두 다리에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탄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지만 장기간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서 ‘사회의 벽’을 느꼈고 1994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장애인 운동을 시작했다. “장애 여성은 여성 운동과 장애인 시민운동에서 모두 간과되곤 합니다. 사실 CRPD에도 현재 여성 위원이 단 한 명이에요. 세계적인 여성단체가 ‘젠더 밸런스(성별 균형) 캠페인’을 벌였고 그 여파인지 이번에는 9명 중에 6명의 여성이 당선된 거죠.” 김 대표가 장애 여성 분야의 운동가로 알려진 건 2002년부터 5년간 참여한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한국정부 자문위원’을 맡으면서다.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1979년)도 장애 여성 문제를 다루지 않았어요. 그래서 장애인권리협약에는 장애 여성을 위해 각국 정부에 정책적 의무와 책임을 지울 근거를 마련하자는 뜻을 모았죠. 한국 정부, 국제 여성 단체들과 노력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당시 주유엔 공사참사관의 도움도 받았죠.” 그는 마지막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제도적 틀이 구축된 만큼 앞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도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아직 장애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폭력 상황은 심각합니다. 장애 여성 중 78%의 학력이 초등학교입니다.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지만 장애 여성의 1인당 출산 지원 예산은 4000원 정도에 불과하죠. 장애 여성 정책이 또 한 번 도약하길 바랍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불법영상 삭제 비용 9월부터 가해자에 청구

    9월부터 정부가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에게 삭제 비용을 청구한다. 여성가족부는 다음달까지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과 구상권 청구의 세부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촬영물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폭력 피해 상담,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 법률 상담과 소송대리 연계, 의료비 지원 등 피해자 맞춤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피해자뿐 아니라 법정 대리인도 요청할 수 있다. 불법촬영물 삭제 비용인 구상금 납부 통지를 받은 가해자는 30일 이내에 비용을 내야 한다. 기한 내 구상금을 내지 않으면 강제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 조신숙 여가부 권익지원과장은 “구상금은 국가 채권으로 분류돼 미납하면 강제로 추징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협력해 구상권 청구에 관한 여러 사례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삭제 비용 책정 방안도 마련 중이다. 여가부 측은 “삭제 지원 서비스 비용은 의료비나 상담비와는 달리 명확히 산정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어서 9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과 인건비 등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지원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며 최대 3년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유포 범위가 넓거나 삭제 지원 기간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30일 개소한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모두 391명(지난 4일 기준)으로 상담과 영상물 삭제 지원 건수만 해도 1552건이다. 지금까지는 여가부 예산으로 삭제 비용을 충당했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이번 시행규칙 마련으로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보다 확고한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면서 “특히 구상권 관련 규정이 마련되면서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 수단이 생겼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팩트 체크] 난민 신청만 하면 지원금 준다 ‘거짓’…대부분 남성이다 ‘사실’

    [팩트 체크] 난민 신청만 하면 지원금 준다 ‘거짓’…대부분 남성이다 ‘사실’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에서 온 500여명이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하면서 난민 허용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졌다. “세금으로 난민들을 대폭 지원해 준다”, “우리나라만 난민을 대거 허용하고 있다”는 등의 오해와 함께 중동 국가의 난민이 유입되면서 테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확산되고 있다.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들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짚어 본다. ① “예멘 난민들에게 매달 138만원 지원” →사실 아님 “정부가 제주의 예멘 난민들에게 매달 138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난민 신청자들은 처음 6개월간 체류하며 생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신청자들이 6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지원금을 신청한 난민은 785명이고 이 가운데 436명에게 평균 3개월간, 총 8억 1705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신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돈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이 994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4.4%에 불과한 수치다. 난민의 지위를 획득한 뒤에도 생계 보조금이 나오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이들은 극소수다. 월 지원 금액은 1인 가구일 때 43만 2900만원이고 4인 가구는 117만 400원, 5인 가구가 138만 5900원으로 4인 가구 이상이 돼야 월 1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시설에 입소한 경우 1인 21만 6450원, 5인 가구 69만 3450원을 지급한다. 올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66만 8842원이다. 법무법인 어필의 이일 변호사는 “지원금은 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난민 심사를 대기하는 동안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면서 난민 신청을 할 기회를 보장해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② “난민 대부분은 남성이다” →사실 제주에 들어온 난민 신청자들의 사진이 실린 기사마다 “젊고 건장한 남자들”이라고 지적하는 댓글들이 이어진다. 여성이나 노인, 아동도 아닌데 왜 우리가 받아들여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주장이다. 지난해 난민 신청자 9942명 가운데 남성이 7825명(78.7%), 여성은 2117명(21.3%)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내전 중인 예멘에서는 반군의 강제 징집을 피하려는 젊은 남성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 제주에 온 561명 중 504명(91.8%)이 남성이고 여성은 45명에 그쳤다. 20대 남성이 307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남성이 142명으로 뒤를 이었다. ③ “난민이 늘어나면 범죄가 증가한다” →근거 없음 젊고 건장한 예멘 남성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쏟아지는 것은 이들이 각종 사회적 문제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종교 갈등으로 벌어진 내전, 세계 각국에서 테러를 자행한 IS 등 중동 국가들이 겪고 있는 모순이 난민 유입으로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난민의 범죄와 관련된 연구나 통계 자료가 없다. 국내에서 벌어진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만 통계가 잡히는데,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에 따르면 2016년 국내에서 일어난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행 등 5대 강력범죄를 기준으로 외국인 가해자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국내에 머무는 중국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중동 국가들은 통계상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됐는데 살인 사건(1.1%)을 제외하고 나머지 범죄들은 모두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 난민을 대거 수용한 스웨덴이나 독일에서 범죄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실제로 난민들이 저지른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범죄가 1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의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년보다 9.6% 줄었고 특히 비(非)독일인 범죄도 22.8% 줄었다고 발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 폭로에 “합의하에 한 것” 반박

    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 폭로에 “합의하에 한 것” 반박

    배우 조재현(53)에게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또 나왔다.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20일 SBS funE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드라마 촬영 현장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뒤늦게 피해 소식을 접한 A씨의 어머니가 당시 조재현을 직접 찾아가 항의했고, 조재현은 ‘부부관계가 좋지 않다’고 고백하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또 A씨가 해당 사건을 겪은 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으며 지속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 A씨가 조재현을 잘 따랐고,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 이를 더 문제 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재현이) A씨 측에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8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모친이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조재현 측은 그러면서 A씨를 공갈미수로 곧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여러 차례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대중에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월부터 몰카 삭제 비용 ‘가해자’에 청구…안 내면 강제집행 추진

    9월부터 몰카 삭제 비용 ‘가해자’에 청구…안 내면 강제집행 추진

    불법촬영물 삭제비용 ‘가해자’에 청구유포량 많으면 삭제비용도 높아져9월부터 정부가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가해자에게 삭제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가 개소한 뒤 정부가 불법촬영물에 대한 삭제 지원 서비스를 해왔다. 20일 여성가족부는 지난 3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불법촬영물에 대한 국가의 삭제 지원 및 가해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 관련 규정이 마련돼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9월 14일부터 불법촬영물 삭제비용인 구상금 납부 통지를 받은 가해자는 30일 이내에 이를 납부해 한다. 납부 통지를 받은 가해자가 기한 내 구상금을 내지 않으면 강제집행될 가능성이 높다. 조신숙 여가부 권익지원과장은 “세부지침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국가채권으로 분류돼 미납하면 강제로 추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협력해 구상권 청구에 관한 여러 사례를 검토해 본 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삭제 비용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여가부는 삭제 지원 서비스 비용은 의료비나 상담비와는 달리 명확히 산정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9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과 인건비 등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지원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며 최대 3년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유포 범위가 넓거나 삭제 지원 기간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 30일 개소한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모두 391명(6월 4일 기준)으로 상담과 영상물 삭제 등 지원 건수만 해도 1552건에 달한다. 현재까진 여가부 예산으로 삭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이번 시행규칙 마련으로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보다 확고한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면서 “특히 구상권 관련 규정이 마련되면서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 수단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비공개촬영 사진 3만건 유포 최대 음란사이트 운영자 구속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9일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를 개설한 뒤 음란물, 스튜디오 비공개촬영 유출 사진, 웹툰 등을 게재하고 도박·성인 사이트 배너 광고 대가로 4억 9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사이트 운영업자 A(40)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전 공동 운영자 B(40)씨 및 프로그래머 C(33)씨와 D(33·회사원)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법 유출된 사진 삭제업무를 독점하고자 A씨에게 배너 광고료를 지급한 디지털 장의사 E(35·IT업체 대표)씨에 대해선 음란 사이트 운영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게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제공한 지인 2명은 전자금융거래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A씨는 ‘야○○티비’, ‘유○○센터’, ‘토○○’ 사이트를 2016년 2월 개설해 최근까지 운영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문제로 떠오른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 사진’ 수만건을 올 1월부터 ‘야○○티비’에 게시하면서 회원 수가 85만명으로 급증하고 하루 평균 방문객 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무실로 쓴 오피스텔에서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 사진과 각종 음란물을 담은 하드디스크 5대, 현금 350만원, 비트코인 2.4BTC(2400만원), 대포통장 4개, 대포폰 4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가 불법으로 입수한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 사진 154명분 3만 2421건을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둔 사실을 적발하고 출처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화예술계 女 58% “성희롱·성폭력 경험”

    문화예술계 女 58% “성희롱·성폭력 경험”

    88% “문제 제기 안 하고 참아”웹 드라마 감독 A씨는 배우지망생 B씨에게 출연을 제의하면서 술자리를 가진 뒤 “모텔에 가자”며 B씨를 잡아끌었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오늘 나랑 모텔에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협박했다. A씨에게 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 대학교수 C씨와 D씨는 다수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스킨십을 요구하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대학 학생인권센터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센터 측은 오히려 교수 입장만 대변했다. 문화예술계에서 일하는 여성의 57.7%가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5명 가운데 3명꼴로 당한 셈이다.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특별조사단’(특별조사단)은 1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조사단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불거진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지난 3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인권위원회 주도로 출범해 100일간 활동했다. 특별조사단은 문화예술계 종사자 37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여성 응답자 2478명 가운데 57.7%인 1429명이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음란한 이야기를 하거나 외모를 성적으로 평가하는 등 언어적 유형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프리랜서(44.7%), 계약직(34.7%), 정규직(27.1%) 순으로 고용 형태가 불안정할수록 피해 경험이 많았다. 성희롱·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87.6%는 문제 제기 없이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했다. 이유는 ‘문제 제기를 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69.5%)가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계 활동에 불이익이 우려돼서’(59.5%)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부서 내에 ‘국’ 또는 ‘과’ 규모 전담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예술가의 지위와 권리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가해자에 관한 공적지원 배제를 위한 법령 등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올해 안에 전담 기구를 구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성추행 교사 반드시 처벌” 경찰, 학대 혐의 檢 송치

    7년 전 교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중 졸업생 미투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최근 해당 교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쌍방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가해자 측에서 제출한 증거 등을 감안해 강제추행 대신 학대 혐의를 적용했다. 현행법상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처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경찰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최근까지 서울 M여중에 근무했던 A(39) 교사는 지난 11일 구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A교사는 2010~2011년 당시 방과 후 과정에서 만난 학생 이모양을 수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고소됐다. 현재 대학에 진학한 이양은 지난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이후 서울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고 감사 결과에 따라 A교사는 지난달 30일 해임됐다. 해임 사유는 ‘상습적인 학생 성추행’이다. 경찰 수사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뒤 상당 시간이 흘러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데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도 상반됐기 때문이다. 특히 A교사 측은 피해 학생에 대한 스킨십은 인정했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정황이 담긴 손 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A교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이 아닌 아동복지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과거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학생 측이 쓴 편지가 발단이 되어 대법원에서 무죄로 뒤집어진 사례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는 학생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성폭행 등의 학대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에서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를 인정해 기소할 경우 향후 ‘스쿨 미투’ 관련 피의자를 수사하고 처벌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피해 학생이 가해자인 교사 측에 호감을 보이는 편지를 썼다 해도 교사가 학생의 신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면서 “오히려 가중 처벌감이며 성범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학생 성희롱한 디스코팡팡 DJ 2명 경찰 입건

    중학생 성희롱한 디스코팡팡 DJ 2명 경찰 입건

    디스코팡팡 DJ들이 놀이 기구를 타러 온 중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욕설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28)씨 등 실내 디스코팡팡 DJ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자신들이 DJ로 일하는 인천 모 실내 디스코팡팡에서 중학생(여)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학교 학생 3명에게 심한 욕설을 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앞서 올해 4월 ‘디스코팡팡을 타러 간 아이들이 DJ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학부모 4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학교 측도 1학년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일부가 DJ로부터 괴롭힘 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생은 직접 만든 단체카톡방에서 ‘(DJ가) 뽀뽀하고 강제로 (껴)안게 하고 안 하니까 잡아당기고 욕을 했다’는 등 서로 겪은 피해를 공유하기도 했다. A씨 등은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직후 디스코팡팡 DJ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DJ들의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운영업자 등 적발 ..도박사이트 등 광고 대가로 4억9000만원 챙겨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운영업자 등 적발 ..도박사이트 등 광고 대가로 4억9000만원 챙겨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수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운영업자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사진, 음란물 등을 올려 순식간에 회원수를 늘리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 대가로 4억 90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 및 아동음란물 유포 범죄에 대해 최초 유포자 및 재유포자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9일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음란사이트 3곳의 음란사이트 운영업자 A(40)씨를 성폭력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전 공동운영자 B씨(40) 및 프로그래머 C씨(33)와 D씨(33·회사원)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불법 유출된 사진 삭제업무를 독점하고자 A씨에게 배너 광고료를 지급한 디지털장의사 E씨(35·IT업체대표)를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밖에 A씨에게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제공한 지인 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위반으로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2월부터 미국에 서버를 둔 ‘야○○티비’, ‘유○○센터’, ‘토○○’ 등 음란사이트 3곳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도박·성인사이트 배너광고료를 벌었다. 경찰은 또 디지털장의사 E씨가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비공개촬영회 등 권리침해 게시물의 삭제대행 업무를 독점하게 해달라며 A씨에게 광고비 조로 2회에 걸쳐 6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1곳당 월 20만~100만원의 광고비를 대포계좌와 암호화폐(비트코인)를 이용해 지급받는 수법으로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호회 모임에서 알게 된 음란사이트 회원들과 한때 동업하면서 영업방법을 습득했다. 서버관리 및 사이트 프로그래밍 등 핵심 업무는 프리랜서인 프로그래머 C씨, D씨 2명에게 맡겨 원격으로 관리했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사진’ 수만건을 올 1월부터 음란사이트인 ‘야○○티비’에 집중적으로 게시하면서 회원 수가 85만명으로 급증하고 1일 평균 방문객이 20만 명에 이르는 거대사이트로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단속을 피하고자 수원 지역의 오피스텔을 빌려 사무실을 수시로 옮겼다. 경찰은 사무실로 사용한 오피스텔에서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사진과 각종 음란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5대, 현금 350만원, 비트코인 2.4BTC(한화 2,400만원), 대포통장 4개, 대포폰 4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불법으로 입수한 스튜디오 비공개촬영회 유출사진 154명분 3만 2421건을 해외 SNS에 게시해 둔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사진을 입수한 출처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최근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미국 등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 및 아동음란물 유포 범죄에 대해서는 최초 유포자 및 재유포자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美와 협의중… 시기·형식 유연 대처”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美와 협의중… 시기·형식 유연 대처”

    “폼페이오, 北과 조속한 대좌 원해 북미 간 핫라인 구체적 추진 안돼” ‘여성 평화 이니셔티브’ 오늘 출범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종전선언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됐듯) 올해 안에 추진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적이며 시기나 형식은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서울 광화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종전선언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북·미 정상 차원에서도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바 있고 미국의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언급했다. 강 장관의 언급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7월 27일과 같이 특정 날짜에 얽매여 종전선언을 과도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협상 일정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신뢰를 쌓고 후속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북·미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 기간에 리용호 북 외무상과의 회담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논의와 관련해 “한·미 군사 당국 사이에 긴밀히 조율을 하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 간 ‘핫라인’과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답을 폼페이오 장관에게서 얻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부는 전쟁 또는 분쟁 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이뤄지는 성폭력을 근절하고 여성의 분쟁해결 기여를 장려하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가 19일 강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합의 실패…“혐의 인정”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합의 실패…“혐의 인정”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여성 모델이 첫 재판에서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5)씨 측은 18일 열린 1회 공판기일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검찰은 “피고인은 5월 1일 오후 3∼4시께 홍익대 강의실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피해자의 성기가 드러나게 촬영하고, 오후 5시 31분께 워마드(여성 커뮤니티)에 사진을 게시했다”는 취지의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A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 측은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형사합의금으로 1천만원을 제안받았으나 합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도 중이라는 사실을 법정에서 접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판사의 말에는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답했다. 안 씨는 홍익대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 누드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피해자와 휴게공간을 이용하는 문제를 두고 다투게 되자 몰래 그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발생 25일 만에 기소가 이뤄졌다. 이에 가해자가 여성이라서 이례적으로 수사가 빨리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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