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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추적’ 디지털 장의사, 음란사이트 방조 혐의로 기소

    ‘조주빈 추적’ 디지털 장의사, 음란사이트 방조 혐의로 기소

    최근 성 착취물이 제작·유통된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25)을 추적하고 범행 수법 등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해 온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가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 강범구)는 지난달 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 및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방조 혐의로 박형진(39) 이지컴즈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박형진 대표는 누구? 조주빈 추적 등으로 언론 주목받아 이지컴즈는 인터넷 상의 기록이나 게시물 등의 삭제를 대행해 주는 디지털 장례업체다. 박형진 대표는 지난 1년여간 ‘박사방’, ‘n번방’ 사건을 추적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관계자로 가장해 조주빈에게 접근했다”면서 조주빈의 당시 행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또 사건이 불거진 뒤 성 착취 대화방 가담자들로부터 이용 기록 삭제 문의가 여러 건 들어오고 있다고도 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어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나 박형진 대표는 2018년 3∼6월 당시 회원 수 85만명에 달한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인 ‘야○티비’ 관계자에게 배너 광고료로 600만원을 건네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사이트에 불법 유출된 사진 삭제를 독점하게 해 달라고 ‘야○티비’ 관계자에게 부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지난 2018년 유튜버 양예원씨 사건 당시 박형진 대표가 해당 사이트와 결탁해 노출 사진 삭제를 전담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야○티비’에서는 154명의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 사진 3만 2000여건을 비롯해 아동·일반 음란물 7만 3000여건, 불법 공유된 웹툰 2만 5000건이 유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이트는 한때 회원 수가 85만명에 달했고 하루 평균 접속자 수도 20만명가량이었다. 검찰은 박형진 대표가 해당 사이트에서 음란물이나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지검이 음란사이트 관계자를 기소했고, 박형진 대표 사건만 부천지청으로 이송됐다”면서 “음란물 유포 피해자로부터 의뢰를 받고 게시물 삭제를 대행한 피의자가 사실은 음란사이트 운영을 방조함에 따라 피해자를 양산한 점을 고려해 엄정히 법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진 대표 측 입장은? 서울경제에 따르면 박형진 대표 측은 검찰 기소에 대해 “피해자 영상을 삭제하려고 돈을 지급한 것일 뿐 음란 사이트나 웹하드와 결탁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피해자가 자살 위기에 놓였는데 음란 사이트 운영자가 답이 없어 대화 창구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 분석 사이트 광고를 게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자 강제추행’ 혐의 서울대 A교수 ‘국민참여재판’ 신청

    ‘제자 강제추행’ 혐의 서울대 A교수 ‘국민참여재판’ 신청

    대학원생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교수가 첫 공판기일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국민판여재판을 요청했다. 학생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의 엄중한 판결을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8일 서울대 서어서문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 측이 지난 6일 국민참여재판 회부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재판부는 이를 검토하기 위해 재판을 연기하고 다음 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받으려면 사건이 우선 합의부로 이송돼야 한다. A씨 측 변호인은 “모든 신체접촉이 성추행이 아닐 수 있다”면서 “보도만 보면 이미 범죄자로 낙인찍힌 상황이지만 배심원들이 봤을 때 다른 판단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법원 밖에선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근절특위) 등이 A씨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A씨는 반성 대신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리려 하고 있다”면서 “사법부가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2015~2017년 외국 학회에 동행한 대학원생 제자의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팔짱을 끼는 등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자는 2018년 교내 인권센터에 성추행을 신고했으나 징계 처분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6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A씨는 같은해 8월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해임 결정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교원소청심사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소청 심사 결과는 오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만취한 10대 성폭행” 20대 남자 두 명, 1심서 징역 6년

    “만취한 10대 성폭행” 20대 남자 두 명, 1심서 징역 6년

    만취한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두 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7일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남)씨와 B(20·남)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지난 2018년 10월 2일 오전 A씨와 B씨는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는 C(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C양과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객실 2개를 빌려 아침까지 함께 술을 마시다가 C양이 만취해 잠들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행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가 심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디스코드에서 성착취물 유포 10명 검거… ‘텔레그램 n번방 복사판‘

    디스코드에서 성착취물 유포 10명 검거… ‘텔레그램 n번방 복사판‘

    인터넷 채팅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중고생 등 남성 1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에서 ‘디스코드’로 옮겨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도박개장 등 혐의로 대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고교생 B군과 중학생 C군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만 12세인 C군은 지난해 범행 당시 초등생이었고, B군과 다른 채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 운영자는 아니지만 성착취물을 텔레그램이나 디스코드를 통해 재유포한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86명은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디스코드 채널 ‘올XX 19금방’ 의 운영자다.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에서도 활동했으나, 조주빈(24)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딥페이크(deepfake·음란 영상이나 사진에 연예인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하는 것)’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채널 회원들에게 특정 도박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그 대가로 도박사이트 운영자로 부터 1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과 C군도 디스코드에서 채널을 운영하며 A씨와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되며, 이후 검찰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C군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처벌은 2년 이내 장기소년원 송치 처분이다. 채널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1대 1’ 대화방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재유포한 7명은 50대 남성 1명을 제외하면 모두 만 12∼17세의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영상 1개당 1만∼3만원의 대가를 받고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재유포했다. 이들이 갖고 있던 성착취물은 총 1만 5600여 개에 달했다. 압수물 중에는 조주빈 일당처럼 직접 제작한 성착취물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압수한 성착취물에 대해서는 삭제 작업을 진행 중이며, 5개 채널은 폐쇄조치했다. 텔레그램과 달리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처럼 운영되는 디스코드 채널은 게임 정보공유 게시판 등도 같이 운영돼 성착취물을 소지한 인원을 따로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채널당 많게는 수천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뒤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전과와 여성청소년과가 합동으로 특별수사단을 운영해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강화

    이병도 서울시의원,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강화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 사건인 이른 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면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체계적 대응과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 2)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례상에 디지털성범죄의 개념을 규정하고,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3일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조례안은 “디지털성범죄”를 ‘디지털 기기 및 정보통신기술을 매개로 동의 없이 상대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유포·유포 협박·저장·전시하는 행위 및 사이버 공간에서 타인의 성적 자율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불법 촬영과 그 촬영물을 유포·공유하는 디지털성범죄가 조직적으로 확대·진화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입법·행정·사법의 종합적 대책 마련이 논의되고 있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디지털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지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상처를 주고, 계속되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게 하기도 하는 너무나 중한 범죄”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바탕으로 디지털성범죄의 예방 및 근절과 피해자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4월 20일 개회 예정인 서울시의회 제293회 임시회에 상정하여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쩌다 이 지경까지…만12세 촉법소년도 성 착취물 채널 운영

    어쩌다 이 지경까지…만12세 촉법소년도 성 착취물 채널 운영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다가 추적이 더 어렵다고 알려진 ‘디스코드’로 옮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중고생 등 남성 1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따. 디스코드 내 성 착취물 유포자의 대부분은 미성년자로 확인됐으며, 직접 채널을 운영한 이들 중에는 만 12세의 촉법소년까지 있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20대 대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의 닉네임은 A씨의 본명 일부와 일치하는 문제로 공개되지 않았다. 초등생 때 성 착취물 공유 채널 운영한 만 12세 경찰은 또 다른 채널 운영자 고교생 B군과 중학생 C군을 아청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군은 현재 만 12세로, 지난해 범행 당시에는 초등학생이었다. 채널 운영자는 아니지만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이나 디스코드를 통해 재유포한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86명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수사 중이다. A씨는 디스코드 채널 ‘올XX 19금방’ 의 운영자로, 자신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도 활동했다. 다만 텔레그램에서 조주빈(25)이 운영한 ‘박사방’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딥페이크(deepfake·음란 영상이나 사진에 연예인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하는 것)’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채널 회원들에게 특정 도박 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등 홍보 대가로 범행 이익을 얻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받은 홍보 대가는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B군과 C군도 디스코드에서 채널을 운영하며 A씨와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후 검찰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며, C군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처벌은 2년 이내의 장기소년원 송치 처분이다. ‘성 착취물 재유포’ 7명 중 6명이 미성년자 채널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1대 1’ 대화방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 7명은 50대 남성 1명을 제외하면 전부 만 12∼17세의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영상 1개당 1만∼3만원의 대가를 받고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재유포했다. 금전거래는 계좌이체를 하거나 문화상품권을 이용했다. 이들 7명이 갖고 있던 성 착취물은 총 1만 5600여개로, 225기가바이트(GB)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1만 6000여개(238GB)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조주빈 일당처럼 직접 제작한 성 착취물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압수된 성 착취물에 대해서는 삭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운영된 5개 채널은 폐쇄 조치했다. 디스코드의 채널 기능은 텔레그램과 달리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처럼 운영되며, 게임 정보 공유 게시판 등도 같이 운영돼 성 착취물을 소지한 인원을 따로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채널당 많게는 수천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적단이 신고한 디스코드 ‘성 착취’ 채널만 114개 경기북부경찰청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뒤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전과와 여성청소년과가 합동으로 특별수사단을 운영해왔다. 디스코드와 관련한 이번 수사는 ‘텔레그램 n번방’의 성 착취 폐해를 모니터링하고 알려온 ‘프로젝트 리셋(ReSET·Reporting Sexual Exploitation in Telegram: 텔레그램에서의 성 착취 보고)’의 제보에 의해 착수됐다. ‘프로젝트 리셋’이 신고한 디스코드 채널만 114개나 됐다. 철저히 익명에 기반한 ‘프로젝트 리셋’은 주로 트위터를 통한 자발적 참여로 꾸려졌으며,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고발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 김선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악질적인 범죄 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공조를 활성화함으로써 해외사이트를 이용한 범죄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범죄 심리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캠퍼스서 여성 몰카” 국립대 전 연구교수 집행유예

    “캠퍼스서 여성 몰카” 국립대 전 연구교수 집행유예

    대학 캠퍼스와 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전직 국립대 연구교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대전지법 형사4단독(이헌숙 부장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3년쯤부터 대전 충남대 건물과 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7년까지 총 18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적발 당시 그는 충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신분이었다. 사건 직후 대학 측은 A씨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공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일부 피해자와 합의도 했다. 이헌숙 부장판사는 “죄질이 나쁘고 범행 횟수가 많다”면서도 “자신의 행위를 자백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처벌 상한 확대하고 재범은 가중처벌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 대책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지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수사 및 처벌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설정 및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한다”며 “처벌 법정형 상한을 확대하고,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 및 상한선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등 n번방 재발방지 3법 및 청소년 성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인력 및 예산 확대 등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화 해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부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의 대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행 법률과 제도에 허점,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중심의 보호대책, 인권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의 전모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게 하고 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포된 불법 피해영상물을 찾아내 삭제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려 한다”면서 “24시간 상담부분을 체계화하고 불법 영상물 확산 전에 모니터링을 해서 차단할 수 있는 추적 조사 대응 체계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법 촬영·뇌물공여’ 최종훈, 2심 간다...양측 항소

    ‘불법 촬영·뇌물공여’ 최종훈, 2심 간다...양측 항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출신 가수 최종훈(30)의 불법촬영 및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재판이 2심으로 이어진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최종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 음란물 배포 혐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또한 지난 3월 31일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결국 2심 재판으로 넘겨지게 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지난 3월 27일 최종훈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상대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단체 채팅방에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016년 음주운전 단속 적발 직후 해당 경찰관에게 뇌물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최종훈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구형했다. 최종훈은 자신의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일시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을 뿐, 진지하게 돈을 주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종훈을 향한 선고에서 “자신의 이익 위해 적극적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상당 금액 뇌물을 제공하려 의사를 표시해 공무집행 공정성 청렴성 훼손하려 했던 점, 카메라 이용 피해자 나체 촬영해 제3자에게 제공해 음란물을 유포한 점, 건전한 성 의식 왜곡할 수 있는 영상을 정보통신망 통해 빠르게 전파한 점, 과거 음주 처벌 전력 있어서 불리한 양형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훈이 범죄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로 확정 판결을 아직 받은 적 없다는 점, 뇌물공여 의사표시가 우발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80시간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은 면제했다. 한편, 이외에도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정준영, 클럽 버닝썬 전 MD 김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등과 함께 여성들을 집단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최종훈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최종훈은 해당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도소 출소 후 11일 만에…” 버스에서 또 음란행위

    “교도소 출소 후 11일 만에…” 버스에서 또 음란행위

    버스 안에서 음란행위 30대, 징역 10개월 성범죄 복역 후 교도소 출소 11일 만에 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형우)는 4일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8일 오후 2시30분쯤 수원에서 진천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B(여)씨 등 승객이 보는 가운데 주요 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장에 섰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노출 장애, 우울증 등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를 전제로 한 치료감호 청구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 후 불과 며칠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과 목격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18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연음란죄 등으로 징역 8월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로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준영,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

    정준영,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

    성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1)이 별도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추가로 받았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 이기홍 판사는 지난달 3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약식기소된 정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함께 약식기소된 클럽 버닝썬의 영업 담당(MD) 김모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는 과정에서 정씨와 김씨 등 4명을 성매매 혐의로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앞서 정씨는 가수 최종훈 등과 함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몰카 유포 재벌3세 영장 기각, 이러니 ‘박사’들이 활개치지 않나

    법원이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한 재벌가 3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n번방’ ‘박사방’ 사건 관련자들을 엄벌하라고 온 나라가 시끄럽지만 법원이 오불관언하듯 몰카 사범, 그것도 재벌가의 디지털 성범죄를 관대하게 처분한 것에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는 것이다. 성범죄자들이 죗값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잇딴 솜방망이 처벌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법원은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국내 굴지의 제약업체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모씨가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SNS에 게시한 단서를 포착해 검찰 지휘를 거쳐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의 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기각해버렸다. 영상에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계정을 자진폐쇄한데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을 기각사유로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처벌 불원 의사가 합의에서 비롯됐고, 이는 결국 돈이 매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돈으로 기각을 매입한 유전무죄의 전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법원은 그것을 합리화해준 것이다. 법원의 성(性)인지 감수성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이 디지털 성범죄에 공분하고 있는데 법원은 얼마나 안이하게 디지털성범죄에 대처하는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니 조주빈을 비롯한 추악한 성범죄자들이 강경처벌 엄포에 코웃음 치면서 활개를 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동안 법원은 ‘피해자와의 합의’, ‘초범’, ‘반성’ 등 온갖 이유를 들어 디지털 성범죄에 관대한 처분을 내려왔다. 요즘 n번방, 박사방 관련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반성문쓰기 노하우를 돈을 내고 전수받는다는데 이 역시 감경사유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법원의 관대하고 안이한 판단이 결국 성노예와 같은 사상 초유의 디지털 성범죄로 발전한 밑바탕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사법부는 이를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인격과 삶을 파괴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그 어떤 관대함도 있어선 안된다.
  • 미성년 의붓딸 성폭행하고 성병 옮긴 계부 2심도 징역 8년 선고

    미성년 의붓딸 성폭행하고 성병 옮긴 계부 2심도 징역 8년 선고

    10대 의붓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부가 2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구자헌)는 3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6)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기관 및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고, 부양할 배우자가 있고 나이 어린 아들이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나이 어린 의붓딸에게 지속해서 성범죄를 가해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전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심이 선고한 형량이 너무 무겁다거나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A씨는 딸이 10세이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4차례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처음 경찰 조사를 받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본인이 앓고 있는 성병과 동일한 병이 딸에게서 확인되자 4건 중 2건의 범행만 인정했다. 한편 남편의 성폭행 사실을 덮기위해 딸에게 고소 취하를 강요하면서 수차례 폴행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청년들이 ‘n번방’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름은 ‘n번방 시민방범대(nthroomcrime.com)’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이 사이트에서는 n번방 사건의 개요부터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 연락처, 청와대·국회 국민청원 내용, 수사기관의 관련자 검거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피의자 정보, 발의된 관련 법안, 관련 최신 뉴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뉴스와 청원은 1분마다 갱신돼 사실상 24시간 동안 실시간 정보가 반영된다. 이들은 n번방 관련 제보도 받고 있다. n번방 시민방범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20대 청년 4명이 만든 사이트다. 4월 1일 기준 약 15만 명 정도가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다음은 n번방 시민방범대 개발진 중 한 명인 선모(20)씨와의 일문일답.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 만들게 된 계기 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는 n번방 사건 관련 정보들과 대중들을 이어주는 허브의 역할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건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데, 파편화된 정보를 직접 찾아서 보려면 피로도가 금방 쌓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n번방뿐만 아니라 소라넷, 버닝썬 등 여러 성범죄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들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에 걸맞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번 n번방 사건만큼은 이를 방지하고 싶었고 이 이슈를 끝까지 가져가서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걸맞은 무거운 형벌을 받게 하고 싶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개발진은 각자 어떤 일을 하시나요? 총 4명이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예요. 이모(22)씨 같은 경우에는 웹 ui쪽을 개발하시고 양모(23)씨는 데이터수집 및 서버 개발 쪽이고 김모(21)씨는 웹 ui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외적인 일이나 커뮤니케이션 담당을 하고 있어요. 한국 성폭력상담소와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사이트 맨 위에 적어놓았다.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관련 청원도 그렇고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할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린 것 같아요 그래서 피해자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지는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될지보다는 (관심이) 좀 덜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성폭력상담소나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제일 위에 명시함으로써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바로 알 수 있게끔 위쪽에 배치를 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아무래도 피해자분들도 계시고 가해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이걸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저희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런 거로 수익을 창출해서 저희가 이익을 보려고 하는건 없습니다. (서버 운영은) 일단은 저희 개인 돈으로, 금전적인 지원 없이 저희끼리 돈을 모아서 서버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취지에 공감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기분은 어떠신지. 감사하다는 메일이 한두 개씩 들어와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거를 알아주셔서 되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하고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사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보 같은 것도 해주시면 저희 사이트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저희는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수집하고 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에요. 사실 당장 내일이라도 모든 가해자들이 검거가 돼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저희가 이제 더 이상 기록할 게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하니까. n번방 사건 가해자분들이 다 처벌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지털 성범죄가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이거를 심각한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냐고 생각을 해보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인터넷이라는 건 한번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면 그게 크게 퍼질 수도 있지만 다시 삭제가 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법이 좀 더 강화가 됐으면 좋겠고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경찰 ‘성남어린이집 아동간 성관련 사고‘ 내사 종결…결과는 비공개

    경기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 관련 사고에 대한 경찰 내사가 4개월여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에 착수한 이 사건 내사를 최근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아동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내사의 결론을 어떻게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날과 이전 2개월 치의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성남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소아정신과전문의,변호사 등과 협의해 성 관련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며 ”아동들의 부모에게 결과를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된 이 사고 발생 당시 근무하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사례회의 등 관련 기관들과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에게 이 사고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5세 여자아이가 지난해 11월 4일 어린이집에서 동갑 남자아이에게 성 관련 사고를 당했다는 것으로 여자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이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해 12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세간에 알려졌다. 이 청원에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하루 만에 동의하는 등 관심이 쏠리자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성남시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본지 심층기획 ‘10대 노동리포트’,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

    본지 심층기획 ‘10대 노동리포트’,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홍인기·김지예·기민도·박재홍·고혜지 기자) 등 6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수많은 10대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 심층기획 기사”라며 “착취당하던 1970~1980년대 공고 실습생의 모습에서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한 한국 사회의 10대 노동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4~6월 연재한 ‘10대 노동 리포트’를 통해 공장과 음식점, 거리에서 일하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당하는 노동권 침해,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보도했다. 공동 수상작은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시사인 ‘대림동에서 보낸 서른 번의 밤’ ▲한겨레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 착취 기획 보도’ ▲KBS ‘거리의 만찬, 오버 더 레인보우(성소수자 부모모임) 편’ ▲SBS ‘체육계 성폭력 연속 보도’ 등이다. 특별상은 고(故) 김복동 평화 인권운동가, 텔레그램 내 집단 성 착취 사건을 공론화한 대학생 취재단 ‘추적단 불꽃’에 돌아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대화방인 ‘n번방’ 사태가 불거진 와중에 사법부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결정이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트위터 게시물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피의자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처벌을 불원하고 있고 피의자의 일정한 주거와 직업, 심문 절차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트위터에 자신이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진 영상을 몰래 찍어 올리는 등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으나 영상 촬영과 유포에는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미상의 신고를 받고 이씨를 입건해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구속위기를 맞자 피해자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의 불원 의사에도 형사소추를 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대화방인 ‘n번방’ 사태가 불거진 와중에 사법부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결정이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트위터 게시물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피의자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처벌을 불원하고 있고 피의자의 일정한 주거와 직업, 심문 절차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트위터에 자신이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진 영상을 몰래 찍어 올리는 등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으나 영상 촬영과 유포에는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미상의 신고를 받고 이씨를 입건해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구속위기를 맞자 피해자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의 불원 의사에도 형사소추를 할 수 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초등생 멱살잡은 교사 솜방방이 징계 인권단체 반발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 학생인권심의위원회가 초등학교 학생의 목덜미와 멱살을 잡고 체벌한 교사에게 인권교육 4시간 이수를 권고하자 청소년인권단체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고강도의 징계를 내려야 할 사안인데도 인권 교육만 이수하게 한 결정은 상대적 약자인 초등학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창밖으로 우유를 던진 일을 묻는 과정에서, 해당 학생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무릎을 꿇리고 의자를 집어 던졌다는 내용의 구제 신청이 학생인권교육센터에 접수됐다. 학생의 아버지는 우유를 창밖으로 던진 행동이 실수라고 주장했음에도,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교사가 폭력 등을 행사해 아이의 인권이 심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학생인권교육센터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전북도 학생인권조례 등을 토대로 해당 교사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와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도 학생인권조례 제9조(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는 ‘학생은 따돌림, 집단 괴롭힘,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학생인권교육센터는 교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학생에게 사과하는 등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특별인권교육 최소 4시간 이상 수강을 권고했다. 하지만 평화와인권연대는 반발했다. 이 단체는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학생들의 인권 보장에 힘쓰는 게 학생인권교육센터의 목적”이라며 “교사보다 약자인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센터가 ‘교사가 그럴 수 있다’는 교사의 입장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에게 바로 사과한 교사의 행동이 진정성이 있었는지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았고, 학생을 교사와 분리하지도 않았다”며 “교사를 징계하고,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준을 만드는 등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원기 부의장, 디지털성범죄 피해 근절 및 대책 토론회 참석

    김원기 부의장, 디지털성범죄 피해 근절 및 대책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OBS ‘행복한 경기의정 민생돋보기’에 출연해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 위원장, 법무법인 부원 김학무 변호사 등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부의장은 토론에서 “최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한 텔레그램 상의 ‘N번방’이라는 채팅방을 통해 가학적 성착취 영상을 올리고 신상정보를 공유하는 등 악랄하고 비인간적인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행위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영상 유포 및 시청에 가담한 참여자 수가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있는 전국의 택시 숫자와도 같은 무려 26만여명에 이르며, 피해를 입은 여성의 수만 최소 74명으로 이가운데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자도 16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솜방망이 처벌에서 벗어나 N번방 사건의 유포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 숨어 잔혹한 성착취 영상 이용자, 소지자 26만여명 모두 단순 경범죄가 아닌 미국 등 외국처럼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대한 시급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의회에서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해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성희롱 예방교육 및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인권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폭력피해 예방 및 올바른 성 가치관 정립 등 지역사회 인식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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