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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 성폭력 논란’ 기성용 손배소, 첫 재판 5분만에 종료된 이유는

    ‘후배 성폭력 논란’ 기성용 손배소, 첫 재판 5분만에 종료된 이유는

    축구선수 기성용(33)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축구부 후배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 첫 재판이 5분만에 종료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기성용이 초교 후배 A·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재판은 양측의 소송대리인만 출석했다. 피고 측 대리인은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사 사건에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사 재판에서 관련 증거들이 상대방에게 먼저 공개될 경우 형사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리인은 “(제기한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고 위법성도 없다”며 “수사 과정에 사실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을 많이 제출했고, 목격자의 녹취록도 있지만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오면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기씨 측도 같은 취지로 재산상·정신적 손해를 입증할 구체적인 자료는 재판부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저희는 최대한 빨리 재판을 끝내고 싶어 (재판부가) 판단해주시면 오늘이라도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들은 뒤 기씨가 고소한 형사 사건의 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사 재판의 진행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해당 형사 사건은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지난해 12월 기씨와 두 사람 사이 대질조사까지 마쳐 마무리 단계다. 앞서 지난 2월 A씨와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C 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C 선수가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지난 3월 A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기성용 측은 두 사람에게 증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두 사람은 기성용이 소송을 제기하면 법정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제149차 회의를 열고 3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 뉴스와 오피니언·사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 이후 여론조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인상 깊어 김숙현 이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상세히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러시아 제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등도 잘 전달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도 인상 깊었다. 17일자 18면 베이징 외교공관들의 우크라이나 지지 캠페인 관련 내용에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충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에서 좋았다. 향후 우크라이나 보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과 관련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1년 특집 보도나, 5월 10일 출범할 신정부의 대외정책 등과 관련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국제 정치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서 분석적으로 다뤄 준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현지어로 표기한 것이 좋았다. ●윤 당선인 금융정책 분석·사설 좋아 이동규 서울신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11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기획을 보도했다. 해당 기획은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 자본시장, 소상공인대출, 가상자산, 서민금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이 대거 바뀔 것을 전망하면서 전문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어 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부동산·노동·공정 경제·기후변화 등 경제·사회정책 분야를 추가로 선정해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관련한 사설도 눈에 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직후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등 연달아 보도한 13개의 사설에서 공약 점검,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등을 짚어 보며 새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 김재희 대선 보도 이후 9일자 4면 기사에서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고른 20대 대선 10가지 장면을 선정한 보도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쟁점들을 한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바람과 당부 사항을 담은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 직후 인수위 보도 관점 아쉬워 정일권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 평균에 비해 1위와 2위 후보자의 득표 격차가 훨씬 작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갔다고 분석한 기사는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11일자 5면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지난달에 한 여론조사가 정확한 표심을 측정했다는 사실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통계적 지식에 의존해서 결과를 분석했다면 이 기사에서처럼 단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경미 대선 직후 인수위에 누가 참여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22일자 1면 “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인수위 참여자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1면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승진 비율로 인수위를 파견공무원의 개인적 성공의 발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파견공무원의 주요 분야가 인수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23일자 1면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기사에서도 정부 개혁의 구상을 상세히 분석했다. 인수위 첫 회의에서 미국식 장관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고 단계 등의 변화를 정리했다. 비서의 특성을 갖는 미국식 장관제 도입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같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K드라마’ 기획 보도·그래픽도 인상 깊어 김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도된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기획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국이 되레 스태프의 안전사고를 방치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25~26일자의 ‘꿀벌이 사라진다… 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기사는 생물의 멸종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고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신문은 환경과 기후위기 담론을 보도할 때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와 그 함의를 상세히 다룬다. 이번 기사는 꿀벌의 멸종 원인을 기후변화와 인간의 화학제(농약) 사용으로 분석해 독자에게 인류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했다. 그래픽도 눈에 들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기 위해 적절한 캐리커처 등을 사용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기사 가운데 2일자 “러 축구 너, 퇴장” 기사는 레드카드라는 기호를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정일권 18일자 16면 ‘배달비 공시제’의 문제를 지적한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와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에 문제를 제기한 22일자 20면 ‘생닭 10년 전보다 246원 싼데… ‘육계 담합’이 치킨값 올린 주범? [경제 블로그]’ 기사를 높이 평가한다. 정부의 정책 달성 수단과 평가 방법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 결과에 관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기사다. 해당 공무원들과 이익 단체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 그대로를 옮기는 기사가 아니라 들은 바를 검증해 확인된 내용만으로 구성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한다. ●성폭력 피해자 심층 접근했더라면 김재희 지난달에 이어 이달 4~5일자 11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이네”… 직장 내 잔인한 손가락질’이라는 기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섣부른 무고 논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는지 등 다양한 함의를 짚어 줬다. 다만 관련 기사는 사건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의미를 확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유사 사례들을 추가 취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구조적인 맥락에서 기사에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후속 보도나 관련 기사들이 자동 연동돼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가 개선됐으면 한다. 서울신문 주말판으로 연재하는 ‘OTT 언박싱’ 코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성시대에 발맞춘 고객 맞춤형 코너라고 평가한다. 3월 한 달 동안 ‘OTT 언박싱’ 코너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작품 2편’, ‘프로파일러’를 다룬 미드 2편 등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 정보를 실용적으로 전달했다.
  • “러시아 군인, 남편 살해하고 자녀 앞에서 성폭행” 충격 증언

    “러시아 군인, 남편 살해하고 자녀 앞에서 성폭행” 충격 증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상임 대표인 마리아 메젠체바 하원 의원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수도 키이우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언급했다. 메젠체바 의원에 따르면, 피해 여성 A는 러시아 군인에 의해 남편을 잃었으며 이후 미성년 자녀 앞에서 성폭력을 당했다. 이 사건은 당국이 이미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지 검찰이 가해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메젠체바 의원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건이 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개할) 준비가 되면 그때 더 공개할 것”이라면서 “정의는 승리해야 하는 만큼, 이런 사건은 반드시 기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은 전쟁범죄이자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브로바리 지역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입장을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당국이 수사 중이다. 피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수도 키이우 외곽의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21일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힘없는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도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피난이 어려운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이달 26일 자정까지의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1119명이 숨지고 179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성추행 피해자 괴롭힌 해군 군인들…‘신고자 누구냐’ 압박까지”

    “성추행 피해자 괴롭힌 해군 군인들…‘신고자 누구냐’ 압박까지”

    해군 산하의 한 기관에서 성추행 피해자를 조직적으로 괴롭히고 업무에서 배제시킨 뒤 오히려 피해자를 고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A씨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집단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성추행’ 기관장 해임 후 괴롭힘 시작” 센터는 A씨가 2019년 10월 회식 자리에서 예비역 해군 대령 출신 기관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 기관장이 A씨와 다른 피해자의 손등에 입맞춤을 하려 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이 기관장은 같은 해 11월 해임됐고, A씨 외 다른 피해자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위 사건 발생 후 동료들의 직장 내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군인 대상 교육 업무를 하는 팀장인 A씨는 2020년 9월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팀원인 현역 군인 B소령과 같이 있던 사람의 권유로 셋이 서로 수고했다는 의미로 악수를 했다. 그런데 B소령이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6월 A씨를 고소했다. B소령은 또 지난해 2월쯤 A씨가 자신의 팔을 강제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직 해군 중위 C씨는 2019년 A씨와 함께 해군 부대에 출장을 갔는데 A씨가 같은 숙소와 같은 차량을 이용하고 함께 식사할 것을 강요했다며 A씨를 강요 혐의로 군사경찰에 신고했다. 김숙경 센터 군성폭력상담소장은 “A씨는 출장 경험이 많지 않은 C씨 편의를 위해 숙소를 예약해주고, 출장 가는 부대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어떤지 제안했다. 그때마다 C씨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서 “당시 C씨가 A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업무에서 배제된 피해자…인권위에도 진정 A씨는 지난해 3월 새 기관장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의 한 상급자가 전임 기관장의 추행 행위를 신고한 사람을 색출하려고 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김 소장은 “피해자가 보호와 지원을 받기는커녕 기관장을 몰아낸 조직의 배신자로 몰려 고통받고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처한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B소령과 C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각각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했다. 해군은 “해당 군무원과 당시 부대원 간 상호 고소 건은 군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미성년자와 모텔 간 유부남 “밥만 먹었다” 진술

    미성년자와 모텔 간 유부남 “밥만 먹었다” 진술

    30대 후반 남성이 대낮에 10대 청소년을 모텔에 데려갔지만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고, 이들의 나이를 확인하지 않은 모텔 주인만 입건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의 한 모텔 주인 A씨는 청소년 보호법(청소년 이성 혼숙)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현행법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19세 이상의 성인은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강간으로 보고 미성년자의제강간죄에 따라 처벌 받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37세 남성과 16세 여학생을 모텔에 혼숙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와 성관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후 1시 30분쯤 모텔방 안에서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성매매·성관계·성폭력이 벌어진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밥만 먹었다고 진술했고, 귀가 조처됐다. 남성은 기혼자였고, 신고자는 아내였다.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여학생과 교제하며 밥과 술을 사준 것으로 전해졌다.
  • 불량 정치인도 못 걸러낸 민주 전북도당 자격검증

    불량 정치인도 못 걸러낸 민주 전북도당 자격검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1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1차 자격심사를 마무리 했으나 결과에 대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는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389명의 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입지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해 369명에게 적격판정을 내리고 20명은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적격 판정을 받아 개혁공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도내 민주당 광역 및 시·군의원 후보 중 정치자금법과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도 이번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난 24일 공개한 29명의 불량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적격 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수사기관으로부터 일부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된 인물도 민주당의 검증을 통과했다. 음주운전 이력도 이미 위헌 판결을 받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행위만 적용해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나온다. 막말 파문으로 떠들썩 했던 인물과 음주운전 벌금형에 산림조합 대출금 미상환 논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까지 받았던 도의원도 1차 심사를 통과해 개혁공천의 이미지를 흐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의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심사기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임 후보 측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완주군수 출마 당시 해당 혐의는 정치적 사건으로 중앙당에서 충분히 소명된 사안”이라며 “이번 검증결과는 중앙당의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과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심사는 적량평가로 일정 기준에 들지 않으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향후 실시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성평가 과정에서 다시 한번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5일부터 ▲강력범죄(살인 등) ▲음주운전(윤창호법 이후) ▲뺑소니운전 ▲성폭력·성매매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범죄 ▲투기성 다주택자 등 7개의 기준을 적용해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검증을 해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5일 18명으로 이루어진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줘 공천=당선이 예상되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법조계 “尹의 무고죄 처벌 강화, 성폭력 피해자 위축 우려… 신중하길”

    법조계 “尹의 무고죄 처벌 강화, 성폭력 피해자 위축 우려… 신중하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해 공약했던 ‘무고죄 처벌 강화’ 논의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선 무고죄가 성범죄 피해자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성범죄 처벌 수위가 높아지는 것에 맞춰 무고죄 형량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무고죄 조항을 신설하고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 등)에 대한 무고죄 형량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하는 이중 조치를 약속했다. 법조계에선 무고죄 처벌 강화는 서둘러 처리할 성격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행 형법에서는 무고죄를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고 있는데 이것만 해도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약한 처벌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은 무고죄에 5년 이하 자유형 또는 벌금, 영국은 6개월 이하 즉결심판이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무고죄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는 주장에도 반론이 적잖다. 2020년 기준 검찰에 접수된 무고죄 사건은 약 9.1%(1177건)만 기소됐지만 이는 수사기관의 엄벌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무고죄의 법 특성 때문이란 것이다. 무고죄는 허위 사실임을 충분히 알았음에도 일부러 신고를 했다는 점을 객관적 증거로 입증해야 성립하지만 증거 수집이 쉽지 않다. 서혜진 변호사는 27일 “상당히 강한 입증이 요구되기에 수사기관이나 변호사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범죄”라고 설명했다. 무고죄가 결백한 사람을 파탄으로 이끌 수 있는 악질 범죄인 것은 맞으나 처벌을 강화해 성범죄 피해 신고가 위축된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은 변호사는 “무고를 당한 당사자도 인생에 있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또 성폭력 피해자를 침묵하게 하는 ‘양날의 검’ 같은 면도 있다”면서 “엄벌주의가 능사가 아니기에 급히 시행하기보단 이행 방안을 신중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대남’ 겨냥한 무고죄 강화 현실화?…법조계선 ‘신중모드’

    ‘이대남’ 겨냥한 무고죄 강화 현실화?…법조계선 ‘신중모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해 공약했던 ‘무고죄 처벌 강화’ 논의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선 무고죄가 성범죄 피해자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성범죄 처벌 수위가 높아지는 것에 맞춰 무고죄 형량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에 무고죄 조항을 신설하고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 등)에 대한 무고죄 형량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하는 이중 조치를 약속했다. 법조계에선 무고죄 처벌 강화는 서둘러 처리할 성격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행 형법에서는 무고죄를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고 있는데 이것만 해도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약한 처벌은 아니라는 것이다.실제로 2018년에 약 24만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무고죄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는데 당시 부장검사 출신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우리나라의 무고죄 법정형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답했다. 미국과 독일은 무고죄에 5년 이하 자유형 또는 벌금, 영국은 6개월 이하 즉결심판이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단 사실을 예로 들었다. 무고죄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는 주장에도 반론이 적잖다. 2020년 기준 검찰에 접수된 무고죄 사건은 약 9.1%(1177건)만 기소됐지만 이는 수사기관의 엄벌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무고죄의 법 특성 때문이란 것이다.무고죄는 허위 사실임을 충분히 알았음에도 일부러 신고를 했다는 점을 객관적 증거로 입증해야 성립하지만 증거 수집이 쉽지 않다. 서혜진 변호사는 27일 “범죄 피해를 과장했거나 완전히 없는 사실로 고소한 것이 아니면 성립되기 어렵다”면서 “상당히 강한 입증이 요구되기에 수사기관이나 변호사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범죄”라고 설명했다.무고죄가 결백한 사람을 파탄으로 이끌 수 있는 악질 범죄인 것은 맞으나 처벌을 강화해 성범죄 피해 신고가 위축된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은 변호사는 “무고를 당한 당사자도 인생에 있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또 성폭력 피해자를 침묵하게 하는 ‘양날의 검’ 같은 면도 있다”면서 “엄벌주의가 능사가 아니기에 공약을 급히 시행하기 보단 이행 방안을 신중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고죄 강화는 법 개정 사항임에도 아직 국회에 관련 개정안이 발의된 것이 없다. 이에 대형 로펌들은 일단 새 정부의 정책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태스크포스(TF)를 각자 만들어 놓고 무고죄에 대해서도 동향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 ‘공천=당선’ 민주당 지방선거 개혁공천 실현될까

    ‘공천=당선’ 민주당 지방선거 개혁공천 실현될까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전남·북도당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줘 공천=당선이 예상되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시당은 23일 13명, 전남도당은 24일 19명, 전북도당은 25일 18명으로 구성된 공관위를 각각 출범했다. 시·도당 공관위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의 공천 심사를 맡게 된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진행한다. 광주시당 위원장에는 김종구 조선대 교수, 전남도당은 정병석 전 전남대 총장이 선임됐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외부 인사 비중 시당 42%, 도당 36.8%에 이른다. 여성·청년 참여도 늘려 시당은 여성이 50%, 청년이 25%, 도당은 여성이 50%, 청년이 10.5%를 차지한다. 전북도당은 위원장에 윤준병 국회의원(정읍·고창), 부위원장에 이재운 전 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공관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위원 16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했다. 외부인사 8명(44.4%), 여성 9명(50%), 청년 3명(16.7%)이 참여한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6·1 지방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하겠다”면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청년과 여성의 기회 확대는 물론, 구성의 다양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번 주에 첫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초 중앙당에서 공천룰을 확정하면 이에 근거해 시·도당별로 지방선거 공천룰을 확정한다. 공천룰은 경선 방식, 컷오프 범위,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에 대한 20% 감점 여부, 대선 기여도 평가, 복당자 페널티 미적용 등이 주된 논의 사항이다. 특히,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부적격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혀 현미경 검증이 예상된다. 지선 후보 부적격 기준은 ▲살인, 강도, 방화, 마약 등 강력법 ▲음주운전 등 파렴치범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이다. 이 외에도 부적격 심사 기준은 경선 불복으로 당의 공천을 무력화 한 전력이 있거나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등으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를 포함하고 있다. 공관위는 이밖에도 정량적 평가인 검증위를 통과한 인물에 대해서도 은밀한 해당 행위,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 지탄을 받은 행위 등 정성 평가도 실시할 방침이어서 심사 과정에 탈락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방식은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당원 여론조사 50%), 국민경선(여론조사 100%), 당원경선(권리당원 투표 100%), 시민공천배심원경선(배심원단 투표 100%) 등 4가지다. 이에 대해 호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민주당이 몰표를 준 호남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제대로 된 인물을 공천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것”이라며 “당에 대한 공헌도만 앞세워 공천을 할 경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공천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박홍근, “‘피해호소인’, 잘못된 용어 선택” 사과

    박홍근, “‘피해호소인’, 잘못된 용어 선택” 사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과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표현했던 것에 대해 “제가 충분히 고려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된 용어의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임 원내수석부대표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성폭력 2차 가해 발언을 했다는 야권의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소위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당시 우리 당의 입장이나, 장례집행위원회는 사실 사건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며 “누구도 무엇이 사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당시 브리핑도 아마 제 기억으론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2차 가해를 하지 말라, 중단해 달라’고 제가 오히려 호소하는 내용이었다”며 “그 이후에 사실 진상이 밝혀지고 이 용어가 적절치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서로 인식이 같아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뽑아놓고서 원내대표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위원장을 지냈던 박홍근 의원을 선출한 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결국 젠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 방증한 꼴”이라며 “최근 2030 여성 당원이 늘었다고 자랑하던 민주당은 정작 박홍근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적반하장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 643개 여성·시민단체 “尹, 여가부 폐지 철회하고 성평등 방안 마련해야”

    643개 여성·시민단체 “尹, 여가부 폐지 철회하고 성평등 방안 마련해야”

    “성차별 직시하고 구조적 해결에 힘써야” 전국 640여개 여성시민사회 단체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643개 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윤 당성인은 성평등정책 전담 독립부처를 중심으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한 성평등 추진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20대 대선과 관련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어떤 논리와 근거도 없이 단 7글자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고 선거 캠페인에 갈등을 이용하고 조장했다”며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가장 적은 0.73%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후보 시절의 잘못된 전략과 공약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인 성차별 해소·성평등 실현은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한국사회 성차별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 수많은 통계가 증명해주듯 여성은 남성보다 고용률이 낮고 훨씬 더 많은 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이러한 성차별 현실을 직시하고 구조적 해결에 힘쓰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전담 기구가 독립부처로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입법권과 집행권이 있고 국무회의 의결권이 주어지며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 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총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평등 정책 전담 독립부처가 사라진다는 것은 국가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한 중요한 권한과 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각 부처의 성평등 정책 담당 부서 설치 등의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단체는 “부처 폐지가 아니라 여가부의 성평등 정책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비전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여가부 강화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에 성평등 정책 담당 부서 설치 등 국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물뽕‘ 원료 먹여 소개팅 여성들 성폭행 시도한 약사에 징역 4년

    ‘물뽕‘ 원료 먹여 소개팅 여성들 성폭행 시도한 약사에 징역 4년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GHB의 원료인 감마부티로락톤(GBL)을 이용해 소개팅서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하려 한 약사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24일 강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약사 A씨에게 이 같은 실형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피해자들과도 합의해 이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약사로서 마약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범죄를 계획하는 등 죄질이 나빠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성범죄와 관련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은 하지 않았다. 약사 A씨는 지난해 2∼3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만난 여성 2명에게 물뽕 원료가 되는 마약류 감마부티로락톤을 술에 타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해 다치게 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있다.
  •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불법촬영...30대 男 입건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불법촬영...30대 男 입건

    학원 화장실에서 여고생들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 10분쯤 경기 양주시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숨어 있다가 여자 고등학생 4명의 신체 부위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휴대전화 속 ‘최근 삭제 항목’에서 피해자들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1차 조사를 마치고 석방했다. 경찰은 A씨가 이 외에도 다른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 “보호아동 문제 행동, 치료보다 이해가 먼저”[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호아동 문제 행동, 치료보다 이해가 먼저”[남겨진 아이들, 그 후]

    “그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공평하지 않았고, 우리 사회는 이를 보완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현 시스템은 오히려 그 아이들을 더 불공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은지 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육원에 맡겨진 보호대상 아동 지원과 관련해 “그 아이들만을 위한 지속적이고 특화된 시스템을 국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경기 안산 단원고의 ‘스쿨 닥터’였다. 김 원장은 “보육원 선생님들은 3교대인데 처우는 형편없고,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는데 문제 행동을 일으키고, 그 안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종종 목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아이를 버리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미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며 “종사자들이 그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치료’보다는 ‘이해’에 방점을 뒀다. 그는 “아이들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이해도 없이 ‘일단 증상이 있으니 해결해야 한다’는 병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영아기의 혼란 등 그 아이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국가가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시설아동 지원을 위한 과제로 ‘지속성’을 꼽았다. 그는 “정부부처는 보호아동의 평생 건강에 관심을 갖는 대신 ‘바우처로 1년간 20번 치료받게 하겠다’, ‘2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식의 태도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육원 선생님과 약을 처방하는 의사, 그리고 심리치료사가 한 아이를 최소 3~4년 지켜봐야 한다”며 “보육원 주변의 아동심리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상담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성폭력 아동 피해자를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만든 것처럼 보호아동을 위한 특화된 시스템을 정부 차원에서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포켓몬빵 찾니?”…‘초등생 성추행’ 편의점주, 발에는 전자발찌

    “포켓몬빵 찾니?”…‘초등생 성추행’ 편의점주, 발에는 전자발찌

    수원지법 “범죄 소명됐고 도주 우려 있어”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판사는 2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힌 A씨(6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A씨의 범죄가 소명됐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스터 빵을 사러 온 B양에게 물건을 찾아주겠다면서 편의점 내 창고로 유인한 뒤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외출했던 B양은 당시 아버지가 잠깐 볼일을 보던 사이 혼자 편의점에 들어가 ‘포켓몬빵’을 찾고 있었고, 그때 A씨가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사건 직후 편의점을 나가 피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40대 수배자, ‘키스방‘서 여성 불법 촬영하다 덜미

    40대 수배자, ‘키스방‘서 여성 불법 촬영하다 덜미

    준강간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던 40대 남성이 ‘키스방’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부천시 상동 한 키스방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을 확인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준강간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의 지명수배를 받는 상황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검찰로 A씨를 인계했다”고 말했다.
  • “포켓몬빵 줄까” 전자발찌 찬 60대, 초등생 성추행

    “포켓몬빵 줄까” 전자발찌 찬 60대, 초등생 성추행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포켓몬빵’을 찾아 주겠다며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초등생 B양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다. 아버지와 외출했던 B양은 당시 아버지가 잠깐 볼일을 보던 사이에 혼자 편의점에 들어가 포켓몬빵을 찾고 있었다. 그때 A씨가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B양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에 나선 B양은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고 B양의 아버지로 신고로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외출 제한 준수사항 등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전자발찌 찬 60대 편의점주 초등생 추행 혐의로 체포

    전자발찌 찬 60대 편의점주 초등생 추행 혐의로 체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60대 편의점 주인이 빵을 사러 온 여자 초등생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 권선구의 편의점에서 빵을 사러 온 초등생 B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함께 외출한 아버지 C씨가 잠시 볼일을 보는 사이 홀로 편의점에 들렀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사건 직후 편의점을 나가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C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나 떨고 있니....민주당 개혁공천 바람에 지선 입지자들 긴장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성주)이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며 ‘개혁공천’의 칼을 빼들어 입지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난 18일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열고 검증을 신청한 158명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일부에 대해 부적격 통보를 했다. 부적격 통보를 받은 입지자는 김현덕(전주시 사), 김진모(익산시 나), 박인철(익산시 다), 한희경(전주시 4) 등 지방의원 입지자 4명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예부후보 등록 전 ‘컷 오프’가 현실화 돼 흠결이 있는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예비후보 등록 조차 어렵게 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일부 시장·군수 출마 예정자들도 서류심사 과정에 있다는 이유로 적격 통보를 받지 못해 가슴을 졸이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걸려 부적격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일부 인사들은 검증 신청 조차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검증위원회는 비리 전력, 강력범쥐,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 성폭력·성매매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받는 범죄 경력자를 엄격히 가려낼 방침이다. 투기성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인사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더구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후보자들에게는 ▲범죄경력 조회 회보서 ▲범죄수사경력 확인 및 소명서 외에 판결문 등을 제출하도록 해 부적격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법원의 판결문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입지자들의 범죄 경중을 판단하겠다는 의지로 알려졌다. 김성주 위원장은 “면밀한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해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개혁공천, 쇄신공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후보자 검증위는 전주시장 등 도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입지자 40여명 등 126명에게는 예비후보 적격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격 통보를 받은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전주시장 우범기, 유창희, 이중선, 조지훈 ▲군산시장 강임준, 문택규, 서동석 ▲익산시장 정헌율, 조용식, 최정호 ▲남원시장 최경식 ▲정읍시장 김민영, 이학수, 정도진, 최도식, 최민철 ▲김제시장 박준배, 구형보 ▲완주군수 두세훈, 이돈승, 유희태 ▲부안군수 권익현, 김종규 ▲고창군수 심덕섭, 김만균 ▲임실군수 한병락 ▲무주군수 서정호 ▲장수군수 양성빈 ▲순창군수 최기환 등이다.
  •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21일 문 연다

    서울시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인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21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을 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서울의료원 인근에 있는 중랑구 신내동 신내의료안심주택 1층에 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폭력 피해자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상담에서부터 의료, 법률, 수사까지 통합 지원한다. 피해자 인권 보호 및 안전 조치 등 2차 피해 방지도 돕는다. 센터 내부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 녹화실, 안정실 등 치료와 심리 안정을 위한 전문 시설이 들어서 있다. 상담원, 간호사, 경찰관 등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폭력으로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경우 서울의료원에서 즉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화 또는 직접 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고 모든 상담 내용은 비밀을 보장한다. 서울에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포함해 총 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6만 8589건의 지원을 제공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는 외상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정신적 피해도 입게 돼 빠르게 적극적인 의료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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