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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성범죄 전문당·더불어 M번방”…박지현 “이준석 징계해야 비판 자격“

    與 “성범죄 전문당·더불어 M번방”…박지현 “이준석 징계해야 비판 자격“

    국민의힘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을 성폭력 의혹으로 제명한 데 대해 “성범죄 전문당”, “더불어 M번방”이라며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전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고개를 숙여 대국민 사과했던 민주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성범죄의 전문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라며 “민주당에서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을 관통하면서 이어져 온 성범죄 DNA는 개선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또 “위선으로 감춰온 권력자의 이중생활은 물론이고 여성 인권 신장을 주창해 온 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유력인사의 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는 눈을 감았고, 민주당과 강성 지지자들이 피해자들에 대한 2, 3차 가해의 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정의고 상식이냐며 분노를 토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번방 사태를 빗댄 “더불어 M번방”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쏟아져나오는 성범죄는 충격과 분노를 넘어 얼마나 더 있을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끔찍하기만 하다”며 “‘더불어 M번방’ 민주당의 성범죄, 의원직 사퇴와 수사가 속죄의 길”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계속적인 성범죄에 대해 피해자에 대해서는 선택적 침묵으로, 국민들 앞에서는 여성인권을 강조하는 이중적 행동으로 가해자 중심주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작년 연말 저질러진 박완주 의원의 추악한 성범죄는 반년 가까이 은폐되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공개됐다”며 “그러고도 신속히 조치했다고 자찬이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며 “최소한 그 정도 조치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전날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피해자께서, 국민들께서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 사과하겠다”고 의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박 의원을 제명한 민주당의 조치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우리 상임선대위원장(윤호중·박지현)께서 충분히 말씀 드렸다”머 “그래서 저는 거기에 공감한다는 정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경기도 관련 사안만 언급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 “외로워서”…등굣길 초등학생,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

    “외로워서”…등굣길 초등학생,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

    80대 남성이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강제추행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80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및 강간) 혐의로 지난 6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마주친 B양(12)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의 신고로 A씨는 범행 당일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로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초등학교 등교 도우미로 일하던 2017년 4월 등교하던 학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80세 고령이고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한 점, 해당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집행유예기간인 2018년 9월 문화센터 셔틀버스 안에서 9세 여아의 허벅지를 쓰다듬은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법은 A씨에게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강제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피고인이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비교적 성실하게 살아왔다”며 “피고인에게 성폭력 범죄의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성폭행 7번’ 유명 축구선수 전자발찌 조깅

    ‘성폭행 7번’ 유명 축구선수 전자발찌 조깅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벤자민 멘디(28)가 가택연금을 하고 있다. 멘디는 지난해 9월 4건의 강간과 한 건의 성폭력을 범한 혐의로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까지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구치소 수감 후 멘디는 두 건의 성폭행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멘디는 지난 4월 재판을 받은 뒤 가택연금 처분을 받았다. 멘디는 78억 원짜리 호화저택에서 다음 재판까지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  영국매체 ‘미러’는 멘디가 가택연금 기간에 조깅을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전자발찌를 하고 정원을 뛰고 있는 모습이다. 
  • ‘英 최악의 연쇄살인마’이자 ‘해머 킬러’ 금발女와 옥중결혼

    ‘英 최악의 연쇄살인마’이자 ‘해머 킬러’ 금발女와 옥중결혼

    영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이자 ‘망치 킬러’로 불리는 레비 벨필드가 교도소 결혼식을 요청했다고 법무부가 확인했다.  마샤 맥도넬, 밀리 다울러, 아멜리 델라그랑주를 살해하고 케이트 쉬디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08년과 2011년 2건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벨필드는 최근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금발 여성과의 결혼 허가를 신청했다고 더 선과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벨필드가 2년 전 한 여성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뒤 그 여성이 매주 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필드는 HMP프랭크랜드 교도소 직원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전 법무장관은 이 소식에 “거지같은 믿음”이라며 “피해자 밀리는 자신의 결혼식 날을 맞지도 못했다. 그가 이런 (축하받을) 것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노했다. 범죄예방센터의 데이비드 스펜서 소장도 이 결혼에 대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모욕’”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홀든 의원도 “유일한 위안은 그가 결코 석방되지 않고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통상적인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 현행법상 살인범인 남성이 교도소에서 결혼하려면 교도소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1968년 런던에서 태어난 벨필드는 세 여성을 살해하고 케이트 쉬디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08년과 201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런던 남서부 등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살인 희생자를 추적하고 망치로 가격하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살해했다. 수감 후에도 과거 1996년 켄트에서 린 러셀과 그녀의 6세 딸 메건 역시 망치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경찰이 최소 3명의 여성과 최소 7명의 자녀를 둔 벨필드를 체포했을 때 경찰은 그가 전 파트너 3명을 폭력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미 9건의 중대범죄 및 성폭력 범죄 전력을 지닌 위험인물이었다. 수감되기 전에 여러 파트너가 있었지만 벨필드는 공식적으로 결혼한 적은 없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이 40대 금발머리 여성에게 러브레터와 시를 썼고 그의 감방 벽에 속옷차림인 그녀의 사진을 걸어놓았다고 한다. 그는 사진과 함께 “침대로 오라”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영국 수감자들은 1983년 결혼 및 인권법에 따라 감옥에서도 결혼할 권리가 있다. 결혼식은 교도소의 예배당에서 거행되며 벨필드는 교도소 직원 감독 하에 새 아내와 2시간 가량 함께할 수 있다. 앞서 벨필드는 지난 3월 약혼녀가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연인을 애무한 혐의로 기소됐다. 내부 징계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 중이며 그는 교도소 및 보호 관찰 옴부즈맨에 불만을 제기했다.
  • 여성농업인 노동력 등 다양한 역할에도 ‘주변인’ 전락

    여성농업인 노동력 등 다양한 역할에도 ‘주변인’ 전락

    여성농업인은 노동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돌봄 및 관리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위상은 ‘조력자’ 또는 ‘주변인’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농업인의 위상 및 지위 향상을 위해 ‘공동경영주’ 제도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농촌 지역사회에서 여성농업인 지위와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52.5%가 전체 농사일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지만 공헌하는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 1224명(여성 848명·남성 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가부장적 문화가 지역사회 모든 곳에 영향을 미쳤고, 여성의 과소대표성과 비공식 노동에 대한 불인정, 성별 분업, 여성에 대한 폭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대표성과 관련해 2020년 기준 지역농협 조합원 211만여명 중 여성 조합원이 70만여명으로 33.3%를 차지하나 임원 비율은 9.0%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은 농업뿐 아니라 마을 공동밥상, 돌봄 활동까지 담당하지만 여성의 역할, 마을에 대한 ‘봉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인권 보호의 문제점도 확인됐다. 농촌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침해는 주로 여성에 대한 성폭력·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 성적 침해 형태로 많이 나타났다.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이 성적 침해 문제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인권 침해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침해뿐 아니라 인식차이에 따른 여성 간 침해로 나타나기도 했다. 보고서는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민간 부문은 행정기관이 인력·재정 지원을 통해 개입할 수 있는 협동조합과 같은 공식화된 조직 결성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책 과제로 여성농업인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동경영주’ 제도의 법제화를 들었다. 공동경영주의 권한과 자격요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비롯해 농업 경영주에 공동경영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농협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을 높이는 것도 실질적인 발언권 확보에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임소영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농촌사회에서 성인지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또 하나의 초유는 일어날 것인가/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또 하나의 초유는 일어날 것인가/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본디 ‘초유(初有)의 일’이나 ‘미증유(未曾有)의 사태’라는 건 이전에 맞닥뜨린 적 없는 것이다. 요즘 이런 일을 사나흘에 한 번씩은 접하는 듯하다. 초유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은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옮긴 초유의 이전(移轉) 후 아침저녁 차량으로 집과 직장을 오가는 초유의 출퇴근을 하고 있다. 신구 권력 충돌로 한국은행 총재 취임이 늦어진 것도, 초대 국무총리 임명이 장기화하는 것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항의하며 검찰총장과 고검장급이 줄사퇴한 것도 모두 ‘사상 초유의 일’이다. 11일 또 하나의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폐지의 길로 향해 가는 듯하던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다. 김현숙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전부터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여 왔다.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김 후보자는 “젠더 갈등을 유발하면서 실망을 안겼다. 젠더 갈등을 풀어 나가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부처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인구, 가족, 아동 문제를 챙기면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젠더 이슈나 성평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된 뒤 ‘일곱 글자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급부상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꾸준히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면서 폐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더니 지난달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여가부가 존치되려나 했는데, 장관 후보자는 “부처 폐지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부처의 업무 성격을 바꾸고 폐지하기 위해 장관이 되겠다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혹여 김 후보자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폐지를 재고하고 양성평등 정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견을 내보이지 않을까 지켜봤지만, “폐지에 동의한다”는 것만 거듭 강조했다. 이런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으니, 입법·행정부가 여가부 21년 역사의 문을 닫으려는 데 한마음 한뜻인 듯하다. 어디에도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 여가부 폐지 대안이라던 인구가족부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청소년과 가족에 관한 사무는 보건복지부로, 성범죄에 대한 정책은 법무부로 이관한다고 해 놨다. 권 원내대표는 “여성, 남성이라는 집합에 대한 기계적 평등 방식으로는 남녀 개개인이 직면한 구체적 상황에서 범죄 및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면서 개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단순 계산법으로 평등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건 맞다. 우리 사회 인식은 성장했고, 인종적으로, 종교적으로, 성적으로 존재 양식은 더 다양해졌다. 의견을 노출할 기회는 더 많아졌으며, 갈등을 부르는 요소도 그만큼 증가했다. 남녀 구분 없이 약자에 대한 범죄는 더 심각해졌고, 피해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를 호소할 창구가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문은 닫혔고, 양성평등 문제, 성폭력 문제, 청소년 보호책은 각 부처로 쪼개질 위기에 놓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통합’에 대한 언급 없이 ‘자유’를 35번 외치고,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사회 통합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여가부만이 젠더 갈등을 극복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도 않다. 다만 약자의 자유와 보호,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이를 주도할 정부 부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여전히 확신이 있다. 여가부를 폐지할 거라면 제대로 된 대안이라도 보여 주기 바란다.
  • BTS 새 앨범에 ‘불법촬영’ 묻었다… 아미들의 ‘하이브 불매’ 힘 받을까 [넷만세]

    BTS 새 앨범에 ‘불법촬영’ 묻었다… 아미들의 ‘하이브 불매’ 힘 받을까 [넷만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기준 1년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 ‘프루프’(Proof) 발매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기뻐해야 할 ‘아미’(팬덤명)들의 분노와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성관계 불법촬영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불매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은 9~11일 사흘에 걸쳐 3장의 CD로 구성된 ‘프루프’의 트랙리스트를 차례로 공개했다. 이 가운데 2번째 CD 10번 트랙의 정바비가 참여한 ‘필터’(Filter)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인디밴드 가을방학 출신인 정바비는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정바비는 교제 중이던 여성 A씨를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바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2020년 7월에서 9월 사이 불법 촬영된 영상 여러 개를 발견했다. A씨는 영상의 존재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바비는 또 다른 피해자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당초 B씨의 유족이 강간치상 등 혐의로 정바비를 고발했으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B씨 유족이 항고해 서울고검이 보완수사 필요성을 인정했고 A씨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서부지검이 재수사했다. B씨는 2020년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B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술에 약을 탔다’,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등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의 대화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필터’는 2020년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도 수록됐던 곡이다. 당시엔 정바비 사건이 알려지기 전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베스트 앨범 성격을 띄는 이번 앨범에 다시 수록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특히 빅히트뮤직 측은 이번 앨범에 대해 “서로의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9년을 함께 달려 온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특히 2번째 CD에 담긴 곡들은 일곱 멤버가 직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정바비가 참여한 곡을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싣기로 한 하이브의 결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까지 한 상황에서 새 앨범에 굳이 포함시켜야 했는지 모르겠다”, “소속사는 국회에 병역특례법 재촉하고 멤버는 건보료 안 내서 압류당하더니 하다 하다 성범죄자 노래를 앨범에 넣나”, “성범죄자한테 돈 벌게 해주는 기획사 하이브” 등 댓글이 달렸다. 인스티즈에서도 “소속사는 제발 대처 좀. 방탄소년단한테 꼬리표 붙으면 책임질 건가”, “의미 있는 곡이라니 넣더라도 정바비 이름은 뺐으면” 등 반응이 나왔다.일부 네티즌들은 불매로 맞서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솔직히 불매가 맞다”, “팬들이 범죄자 노래 보이콧이라도 하는게 좋겠다”, “성범죄자 돈 벌게 해주는 하이브” 등 댓글이 더쿠에 달렸다. 한 트위터리안은 ‘프루프’ 예약구매를 했다 결제를 취소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불매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비난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스티즈에는 “언제 나온 곡인데 창조 논란이다”, “방탄소년단이 업계 최고라 그런지 주어지는 기준이 엄격한 것 같다”, “요즘 방탄소년단 관련 부정적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특정 단체에 타깃으로 찍힌 것 같다” 등 반응도 보였다. 더쿠에서는 “불매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조용히 듣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왜 불매 안 하냐고 비난하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불매가 가능할까” 등 불매 운동이 커질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앞서 정바비는 ‘필터’ 외에도 ‘러브 메이즈’(Love Maze), ‘홈’(Home), ‘아임 파인’(I’m Fine) 등 방탄소년단의 이전 앨범 여러 수록곡에 참여한 바 있다. 빅히트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20cm’, ‘간지러워’, ‘하굣길’ 등에도 참여했다. 정바비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일부 폭행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불법 촬영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바비는 2020년 11월 논란이 터진 후 낸 공식 입장에서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커플 관계 소리 들으려 현관에 귀댄 20대

    커플 관계 소리 들으려 현관에 귀댄 20대

    커플들이 성관계하는 소리를 엿듣고 녹음하기 위해 오피스텔들을 돌며 현관에 귀를 대는 행위를 반복하다가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29·남)에게 최근 벌금 750만원을 선고했다. 허 판사는 “피해자들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을 고려하면, 그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고 더욱이 기소유예 처분 전력이 있다”고 A씨를 질책했다. A씨는 2020년 7월25일 새벽 서울 관악구 일대 오피스텔을 돌며 각 호실 현관문에 귀를 대고, 안에서 나는 소리를 엿들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으로 침입해 문 안에서 커플들이 성관계하는 소리가 들리면 녹음해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2016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 文 떠난 청와대 국민청원 폐쇄… 靑 홈페이지도 문 닫았다

    文 떠난 청와대 국민청원 폐쇄… 靑 홈페이지도 문 닫았다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 청원’ 순기능일평균 670건, 110만건 이상 청원 올라와‘진영 대결의 장’ 지적 속 폐쇄 아쉬움5억명 이상 방문…하루 평균 31만명 찾아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로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도 사실상 종료됐다. 많은 국민들이 억울함을 직접 하소연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역시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료들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는 안내만 접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역대 정부의 청와대 기록들은 이제 기존의 청와대 홈페이지가 아니라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 보관되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대통령비서실 온라인 창구로서의 ‘청와대 홈페이지’는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도 운영이 종료됐다. 청와대는 이날 “그동안 국민청원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게시판 운영 종료를 알렸다.국민청원 누적 동의자 수 2억명 훌쩍 임기 초부터 현재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 110만건 이상의 청원이 올라왔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지난 2017년 8월 19일 개설됐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2월까지 총 5억 1600만명이 방문했다. 하루 방문자 수는 평균 31만 1800만명으로, 일일 평균 670건의 청원이 게시됐다. 같은 기간 누적 동의자 수는 총 2억 2900만명이었다. 청원인이 게시글을 올리면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정식 공개되고,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한 청원은 현재까지 총 28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민 57% 국민청원 순기능 크다”“평범한 시민 분노·억울함 호소장”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청원이 범정부 합동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수립과 성폭력 처벌법 개정 등으로 이어지는 등 국가 정책 수립에도 역할을 해왔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실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와 학교폭력 피해, 데이트 폭력 등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사건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언론에서 공론화됐고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실마리를 찾아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서 국민들의 민원 창구 역할을 해줬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일괄 폐쇄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청와대는 2020년 6월과 2021년 8월, 이달 세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범한 시민이 분노를 털어놓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순기능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가 56.8%였다고 소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자극적인 청원이 관심을 끄는 빈도가 높아지고, 또 진영 대결의 장으로 활용되며 여야 강성 지지층의 세과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 “미투의혹 당사자 공천한 민주당은 각성하라”

    “미투의혹 당사자 공천한 민주당은 각성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우건도(73) 전 충주시장을 6.1 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로 확정하자 여성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청주여성의 전화 등 도내 8개 단체는 9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투사건의 당사자인 우 전 시장을 공천한 민주당은 각성하라”며 “지방선거에서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성폭력 가해와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전력자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심사원칙을 발표하고 스스로 이를 무시한 공천을 강행했다”며 “몰지각한 민주당의 행태는 160만 충북도민과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유권자를 무시하는 비민주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여성단체들의 항의에도 우 전 시장을 포함시켜 경선을 진행해 지난 5일 우 전 시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여성단체들에 따르면 우 전 시장의 미투사건은 2018년 2월 피해자가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여성단체들은 피해자 지원활동을 펼쳤고, 우 전 시장이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공천무효 활동을 전개했다. 우 전 시장은 출마해 낙선했다
  •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 난민폴란드에 절반 넘는 316만명EU 3년간 입학·취업 등 혜택 난민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젊은 여성은 성폭력 위험 노출“장기화 땐 무료음식 줄어들 것”지난 2월 24일 집과 학교, 직장 등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러시아의 폭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최소한의 짐만 꾸려 피란길에 올랐다. 서부 국경에 있는 초소 23곳을 통해 폴란드, 헝가리 등 이웃나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열에 아홉은 여성 아니면 어린아이였다. 정부가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면서 많은 가족이 생이별해야 했다. 74일이 흘렀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그동안 58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고국을 떠났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라고 진단했다. 난민 물결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유엔난민기구는 전쟁 초반 피란민 규모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달 26일 두 배 많은 83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 6명 중 1명꼴이다. 그 많은 난민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6일 기준 폴란드에 도착한 난민이 316만 780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루마니아(85만 7846명)와 러시아(73만 9418명), 헝가리(55만 7001명)도 난민을 상당수 받아들였다. 유엔은 외국으로 탈출하진 않았지만 거주지를 떠나 국내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한 인구가 7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300만여명은 집을 떠나지 못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길과 다리가 끊겨서, 보안상 위험이 커서, 또는 숙식과 안전을 보장할 지역을 찾지 못해 남은 사람들”이라며 “물과 음식, 의약품이 부족해 인도적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외로 피한 난민 수는 지난 3월 7일 20만 549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하루 4만명 이상이 국경을 빠져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 흑해연안의 완전한 장악을 고집한다면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해 피란 행렬도 꼬리를 물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밀려 들어온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을 대할 때와는 딴판이다. EU는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난민 임시보호 지침을 시행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3년간 27개 EU 회원국에서 거주하고 일하고 공부하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한 것이다. 수년 걸리는 난민 신청 및 심사 없이 여권만 등록하면 학교 입학과 취업이 가능하다. 유럽 싱크탱크 이주정책연구소의 한네 바이렌스 소장은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한 인터뷰에서 “EU는 현 상황을 이주 난민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위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난민 수용을 러시아 견제를 위한 정책으로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난민의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인 것도 기존 난민 현상과 다른 점이다. 대표적으로 폴란드와 헝가리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젊은 남성 난민 수용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난민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미니카 스토야노스카 몰도바 유엔 여성대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어리고, 아이가 있는 여성들이라 성폭력에 취약하다”며 “국제이주기구(IOM) 경고대로 인신매매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민 보증인이 있어야 체류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점을 노려 젊은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접근하는 남성들도 많았다. 더타임스 기자가 키이우 출신 22세 여성을 가장해 페이스북에 보증인을 찾는 글을 올리자 “내 침대를 함께 쓰자”, “내가 널 도울 테니 너도 나를 도와 달라”는 등의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가 쇄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여성 난민 보호를 위해 독신 남성이 아닌 가족, 커플과의 연결을 보장하라고 영국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두 달 만에 수백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유럽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이렌스 소장은 “난민이 발생하는 속도와 인원을 고려하면 어느 나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난민 수용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계속되리란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난민을 받은 폴란드는 교육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렸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수백명씩, 약 2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 공립학교에 등록했다. 50만여명은 미등록 상태다. 학교들은 책상과 의자 부족에 시달린다. 수도 바르샤바의 경우 난민 어린이 10만명을 수용하려면 학교 2000곳 증설, 교사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 올리비아 선드버그 디에즈 정책고문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자원봉사자와 비상 대피소, 무료음식이 줄어들 것”이라며 “난민으로 인해 주택시장과 사회 서비스, 학교와 노동시장의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질서 있는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피해자 영상진술 위헌’ 영향…대법 “미성년 성추행 사건 재심리”

    ‘피해자 영상진술 위헌’ 영향…대법 “미성년 성추행 사건 재심리”

    헌재 위헌 결정 영향, 대법 파기환송피해자 영상진술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는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에게 선고된 실형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추행) 혐의로 기소된 A(49)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당시 12세였던 의붓딸의 친구 B양이 잠자는 동안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피해자 진술과 조사 과정을 촬영한 영상물 등이 증거로 인정됐다. 구 성폭력처벌법 30조 6항은 19세 미만이거나 장애로 인해 사물변별·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진술이 조사에 동석한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진술조력인으로부터 진정성이 인정되면 증거로 쓸 수 있다고 규정해 미성년 피해자인 B양의 직접 심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2심 판결이 나온 후 헌재는 피해자 영상진술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는 해당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사실상 배제해 방어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 외에도 청소년성보호법 26조 6항에 동일한 내용을 규정한 조항이 있는 만큼 이 조항을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쟁점으로 봤다. 대법원은 헌재의 판단이 이번 사건에 효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청소년성보호법 조항이 위헌인지 여부 또는 그 적용에 따른 위헌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를 증인으로 소환해 진술을 듣고 피고인에게 반대신문권을 행사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는지 등에 관해 심리·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위헌 결정이 이뤄진 이상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조사 과정을 촬영했더라도 피고인이 그 영상물을 증거로 하는 데에 부동의하는 경우 피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법원은 성범죄 사건의 심리에 있어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보장하면서도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몰래 콘돔 구멍내 임신 시도한 독일 여성, 유죄 판결

    몰래 콘돔 구멍내 임신 시도한 독일 여성, 유죄 판결

    독일에서 남자친구 몰래 콘돔을 훼손한 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독일 빌레펠트 지방법원은 4일 남자친구와 합의 없이 콘돔을 훼손한 여성의 행위가 성폭력에 해당한다며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했다. 판사는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도 이번 사건은 독일 법률 역사에 기록될 만큼 이례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 39세인 여성은 42세인 남성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친구’ 즉 성적인 파트너 관계로 묘사됐다. 둘은 지난해 초 온라인으로 알게 돼 만남을 가지면서 성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후 여성은 남성에게 깊이 빠져들었다. 남성과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다. 그러나 남성은 아이를 원치 않을뿐더러 여성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남성의 생각은 여성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여성은 남성이 침실에 보관해둔 콘돔에 몰래 구멍을 냈다. 이를 통해 여성은 임신을 시도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자 여성은 2번째 작전을 실행했다. 일단 남성에게 자신이 콘돔을 고의로 훼손해 이미 임신했다고 알려 남성의 마음을 열게 한 뒤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어 임신 확률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남성이 여성을 고소해버렸기 때문이다. 여성은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남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려 했다는 점을 순순히 인정했다. 자신은 사랑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던 것이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전이나 도중 콘돔을 몰래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스텔싱’이라고 불린다. 보통 남성이 여성 몰래 스텔싱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으나, 이번 사건처럼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스텔싱은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전투기인 스텔스에서 명칭을 가져온 것으로, 들키지 않게 몰래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빗대어 사용된다. 서양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텔싱 범죄가 심각한 성범죄로 자리매김했다.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스텔싱 범죄로 징역 4년과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국 여러 주 중 처음으로 스텔싱을 민사소송 대상으로 인정했다. 호주 수도 준주(ACT)도 스텔싱을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뉴질랜드 법원은 스텔싱을 한 남성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 [여기는 인도] ‘집단 성폭행’ 신고한 13세 소녀, 경찰에 또 성폭행당해

    [여기는 인도] ‘집단 성폭행’ 신고한 13세 소녀, 경찰에 또 성폭행당해

    인도에서 집단 성폭행당한 13세 소녀를 경찰관이 다시 성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더힌두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프라야그라지에서 한 경찰관이 집단 성폭행 피해자인 13세 소녀를 다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경찰관 틸락다리 사로지는 피해 소녀 사건을 맡은 팔릿푸르 지역 경찰서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러 온 13세 소녀를 밀실로 데려가 다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소녀는 지난달 22일 납치돼 인근 지역인 마디아프라데시 보팔에 끌려갔다. 그곳에서 사흘간 남성 4명에게 수시로 성폭행당했다. 이후 가해 남성들은 26일 소녀를 고향 마을에 내버려 두고 달아났다. 피해 소녀는 아동 심리상담팀에게 2차 피해 사실을 밝혔다. 소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녀와 부모는 지난 3일 성폭행 및 납치 등의 혐의로 남성 4명과 경찰관을 고소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 29명 모두에게 징계를 내렸으며 추가 범죄가 나오면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전역에서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피해 소녀가 인도 내 카스트 제도 최하층인 ‘달리트’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인도는 헌법에서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달리트 출신은 여전히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며 차별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출신 여성은 심각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다. 갓난아기부터 90대 할머니까지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은 2020년 기준 총 40만 건으로, 이 가운데 성범죄는 10%, 하루 평균 90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2020년에는 각각 9세 소녀와 19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 피해를 보고 살해돼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다. 한편 주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해당 사건에 관한 조사를 24시간 안에 다시 보고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도 주 정부에 4주 안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치인들도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야당인 의회당의 수장 프리얀카 간디 바드라는 트위터에 “경찰서도 안전하지 않다면 여성은 어디로 가서 불평을 호소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 당국을 비난했다.
  • 정지석 항저우AG 출전 못한다...국가대표 강화훈련 1년 정지

    정지석 항저우AG 출전 못한다...국가대표 강화훈련 1년 정지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대한항공 정지석(27·레프트)이 국가대표 강화훈련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처음엔 정지석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승인했다가 그의 과거 행적을 살핀 후 재논의를 결정했다. 정지석은 옛 연인을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대한체육회는 6일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1년 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는 대한체육회가 종목별 국가대표로 승인한 선수 중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국가대표 선수촌 일반수칙을 위반한 선수 등을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회의다. 훈련 참가 제외는 곧 대표팀 제외를 의미한다. 이로써 정지석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앞서 정지석의 옛 연인 A씨는 지난해 9월 정지석을 폭행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해 11월 정지석과 A씨가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합의했고 A씨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지석의 폭행 혐의는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 다만 불법촬영 혐의는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이 일로 한국배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별개로 소속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2라운드 잔여경기(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했다. 앞서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제출한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5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재심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러면 대한체육회는 7일 이내에 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재심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배구협회는 심의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국제대회 성적보다 사회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면서 “다음 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챌린지컵 남자대회 대표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소개팅앱서 만난 여성에게 전화가 수백통이 오는 등 스토킹 피해를 당한 데 이어 성폭행 고소까지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간 무고죄 고소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코로나 시국에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 이용했는데 형님들도 조심하십시오”라며 최근 벌어진 일을 전했다. A씨는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B씨와 몇 차례 만났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스킨십은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만날수록 집착이 강해 보였고, 지속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해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B씨는 A씨 사업장과 전화로 수백 통씩 전화했다. 이에 A씨는 스토킹으로 B씨를 고소했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그런데 두달 뒤 A씨는 경찰로부터 뜬금없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보니 B씨가 A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것이다. A씨는 “사업을 하다 보니 만사에 항상 의심이 있어 통화 녹취와 메신저 대화를 항상 남겨둔다”며 “다행히 녹취에 여성이 ‘성관계 없었다’,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 등을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A씨가 첨부한 수사 결과 통지서를 보면 지난 12일 ‘불송치(혐의없음)’가 나왔다. A씨는 “당연히 무혐의 종결났고 바로 무고죄로 고소하고 오는 길”이라며 “그 여자에게 인생은 실전이란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전제 비율의 40%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경찰서나 검찰청 등의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고 행위로 무고죄에 해당될 경우 형법 제156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무고죄 발생 건수는 32% 증가했으며 이 중 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는 전제 비율의 40%에 이른다. 성범죄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이 강화되면서 이를 역이용하여 무고하게 성범죄로 고소하는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형법상 무고죄도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된다. 성범죄의 경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고소와 진술에 의해 수사 방향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사안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이에 억울한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양측의 관계, 사건 전후 사정, 성관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 또는 당시 주변의 진술 및 CC(폐쇄회로)TV, 음성, 메시지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성범죄 고소는 연인, 지인 사이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방이라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객관적으로 소명해야 한다. 이 때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고 이상적으로 사건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혐의를 벗기 위한 대응을 해야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왜 이러는 걸까요”, “녹음은 필수인 세상인가”, “안타깝다”, “녹취나 대화 캡처 없었으면 아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박원순 피해자 신원 공개’ 김민웅 전 교수 불구속 기소

    ‘박원순 피해자 신원 공개’ 김민웅 전 교수 불구속 기소

    SNS에 피해자 편지 올려 실명 노출성폭력처벌법 위반, 다음달 첫 재판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신원을 공개한 혐의를 받는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손진욱)는 지난달 2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준수 등) 혐의로 김 전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 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쓴 편지를 자신의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A씨의 실명을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이 경찰에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전 교수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약 10개월 만에 김 전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7월 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 전 교수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 요양요원 셋 중 한 명 “성희롱당했다”

    “목욕을 시켜 드리는데, 73세 어르신이 팬티까지 다 벗으시는 거예요.” “기저귀를 채우는데 느닷없이 발로 차고 욕하고….”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돌보는 노인 또는 그 가족에게 욕을 듣거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장기요양요원의 부당 처우 경험과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원 30명 이상 노인요양시설에 종사하는 장기요양요원의 21.7%, 30명 미만 시설 종사자의 32.4%는 성희롱까지 당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장기요양요원 1000명이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10명 중 6명은 그냥 참고 일했다고 답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장은 장기요양요원이 수급자에게 폭언·폭행·성희롱·성폭력을 당했을 때 업무를 전환해 주는 등 고충 처리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진 않는다. 요양급여 수급자 등이 장기요양요원에게 폭언·폭행·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장기요양급여를 전부 또는 일부 제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과도한 제재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수급 제한은 필요하지만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인 노인은 돌봄을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워 생존권 침해가 될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 ① 고발인 이의신청권 배제… 공무원·선거 범죄에 ‘면죄부’

    ① 고발인 이의신청권 배제… 공무원·선거 범죄에 ‘면죄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됐지만 거대 여당의 ‘속도전 입법’은 곳곳에 제도적 허점도 양산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격돌이 일단락된 만큼 형사사법체계의 정상 운영을 위한 ‘AS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배제된 부분이다. 앞으로 고발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검찰 재조사, 항고, 재정신청 등 절차도 밟지 못한다. 헌법에 규정된 재판청구권이나 평등권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는 지점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공무원 범죄나 선거 범죄, 부패범죄는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에 눈감아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구제방안이 차단될 수 있다며 “검찰의 이의신청을 통한 경찰 재수사가 없어지게 돼 국민만 피해 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대형 사건을 도맡아 온 반부패강력부 축소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전국의 반부패부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 반부패부 규모 등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만큼 검찰이 자율적으로 반부패부를 운영한다고 해도 제한할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다만 개정법에는 검찰총장이 부패·경제 범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서의 직제 및 규모에 대한 현황을 국회에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만약 정치권 등쌀에 못 이겨 반부패부 숫자를 줄이더라도 부서 인원을 늘리고 팀으로 쪼개는 등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수사 부서 현황에 대한 국회 보고 규정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다. 검찰 인력 조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라고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사와 검찰수사관 일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 검사는 2292명, 검사 외 일반공무원은 848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당분간 신임 검사 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의 차장급 검사는 “공판을 맡거나 기소만을 판단하는 검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검찰청이 고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할 때 ‘동일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은 “사건이 검경 사이에서 핑퐁을 거치며 하세월이 될 수 있다”며 “형사소송법 11조에 명시된 ‘관련 사건’ 개념을 가져와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검수완박법으로 인한 형사사법체계 변화 전반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사개특위 구성안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 처리했다. 이런 상황에 국회 사개특위가 작동되지 않으면 그사이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형사사법체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국회의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막아 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국회법 7조는 회기를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단축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이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막기 위해 근거 없이 회기를 쪼갠 것은 정당한 입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라며 “회기 쪼개기를 허용하려면 국회법에 관련 문구를 명확히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암흑’…엄마 앞에서 러軍에게 성폭행 당한 11세 우크라 소년이 본 세상

    ‘암흑’…엄마 앞에서 러軍에게 성폭행 당한 11세 우크라 소년이 본 세상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어린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당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러시아군이 11세 소년을 성폭행했으며, 소년의 엄마를 의자에 묶어둔 채 아들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지켜보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 후 한 달 만에 피해 소년의 상태를 짐작케 하는 추가 보고가 전해졌다.  1일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소속 하원의원 레시아 바실렌코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러시아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11세 소년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라며 피해 소년이 그린 그림 한 점을 공유했다. 온통 까맣게 칠한 그림에선 소년의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바실렌코 의원은 “이런 보고를 받고 침묵을 지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세상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개탄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통해 성폭행 피해자의 첫 증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피해자 나탈리아(33·가명)는 “러시아군이 남편을 살해한 뒤,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입을 다물지 않으면 아들을 데리고 와 집안 곳곳에 흩어진 엄마의 뇌를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나를 번갈아가며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만행을 일삼았다. 유엔 ‘분쟁 중 성폭력’ 사무총장 특별대표 프라밀라 패튼은 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군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패튼 특별대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성과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금까지 조사한 수십 건의 성폭력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것은 특히 어려울 수 있다. 모든 피해자가 신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이날 이르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우크라이나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범죄 사례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사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수’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것으로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추정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아직 증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많은 이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살고 있어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또 러시아가 성폭행을 의도적인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민사회를 위협해 우크라이나가 굴복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후 약 한 달간 성폭력 피해 사례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자녀가 보는 앞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여성 25명을 지하에 감금해 체계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우크라이나 조사관들은 현재 성폭력을 저지른 러시아 병사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 중 1명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미 철군한 러시아 병사들을 기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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