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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델리의 11세 소녀,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인도 델리의 11세 소녀,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정말 이렇게도 어이없고 무람하며 끔찍한 일을 알려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적지 않다. 인도에서 또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열한 살 초등학교 여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두 고교생에게 짓밟혔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 벌어진 일인데 델리여성위원회(DCW)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고발에 나서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DCW는 학교 당국이 이 무참한 범죄를 은폐하려 하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등록했지만 아직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 스와티 말리왈 DCW 의장은 수도 델리의 정부 운영 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 소녀가 등교해 교실로 향하던 중 두 소년과 몸이 부딪혔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들이었다. 소녀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소년들은 그녀를 놀려댄 뒤 화장실로 끌고가 문을 잠그고 유린하기 시작했다. 말리왈은 피해 소녀가 학교당국이 “사안을 덮으려 했다”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소녀는 교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렸는데 “소년들이 퇴학당했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했다. 말리왈 의장은 “수도 한복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당국의 역할을 반드시 규명해야 하며 경찰은 당국에 성폭행을 신고하지 않은 “교사들과 직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학교 측은 소녀가 사고에 대해 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어린이 성범죄 보호(POCSO)법에 의거해 소장을 접수했으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들과 용의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심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10년 전 델리의 버스에서 젊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이후 성폭력 사건이 급증했다. 전국에서 여성들의 반대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고, 정부는 더 엄격하게 강간범을 처벌해, 예를 들어 사형 선고도 가능하게 하는 등 법률을 정비했다. 하지만 법만 엄격해졌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건수는 전혀 줄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재판은 상당히 지연됐지만 법의 심판은 엄중했다. 사건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열린 선거공판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의 전 국가대표 체조감독에 1세기가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 1심 형사재판부는 3일(현지시간) 열린 선고공판에서 카르벨료 로페스에게 징역 109년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많고, 장기간 범죄가 이어진 점 등을 들어 중대 범죄로 보고 각각의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피해자는 40명이 넘지만 카르벨료는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1명을 포함해 4명의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1명당 25년 2월씩 죗값을 치르게 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재판부의 처분은 판결문을 입수한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한 카르벨료는 2016년 스캔들에 휘말렸다. 한 TV프로그램의 보도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프로그램에선 카르벨료가 지도하거나 지도했던 제자 체조선수 42명이 무더기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카르벨료에게 도덕적, 신체적,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상베르나르두두캄푸 MESC 클럽 등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카르벨료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둔 브라질 국가대표 남자체조팀 감독이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카르벨료의 제자인 디에고 이폴리토는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고 처음엔 감독을 옹호했지만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피해자들의 말이 맞다. 감독의 성폭력이 있었다”고 했다.  브라질 체조연맹은 올림픽 개막 한달을 앞두고 카르벨료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파면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르벨료의 성범죄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장장 18년간 계속됐다. 연습과 훈련을 빌미로 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서 시작된 성폭력은 점차 대담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자는 “돌이켜 보면 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일이 많았다”면서 “성폭력과 심리적 폭력을 동시에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브라질 스포츠최고재판부(STJD)는 카르발료에게 종신 자격정지를 선고했다. 카르발료는 평생 체조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체육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된 셈이다.  카르발료는 당시 “거짓말에 속아 재판부가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자들이 하나같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사진=징역 109년을 선고받은 카르벨료. (출처=에페)
  • “돈 줄께 신체 동영상 보내달라” 20대 ‘징역3년 법정 구속’

    “돈 줄께 신체 동영상 보내달라” 20대 ‘징역3년 법정 구속’

    10대 청소년에게 돈을 미끼로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한 후 전송받은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으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불구속 재판을 받아온 A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12월과 2021년 3월 SNS를 이용해 중학생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2명에게 돈을 주겠다며 성 착취 영상 5건을 전송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소지하고 있다 배포한 사실로 기소유예처분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과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실형을 선고하자 A씨는 “범행 이후 우울증을 겪으며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들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며 항상 반성하며 살고 있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님을 돌봐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 전자발찌 4426명 감독자 57명뿐… 밤·휴일에 더 커지는 감시 ‘구멍’

    전자발찌 4426명 감독자 57명뿐… 밤·휴일에 더 커지는 감시 ‘구멍’

    법무부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 금지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의 폐쇄회로(CC)TV 밀착 감독 ▲야간 외출 금지 확대(밤 10시~아침 9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른 김근식은 못 막는다”고 경고한다.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김근식이야 당장 이목이 집중된 탓에 ‘전담 마크맨’이 붙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미성년자 성폭행범 모두를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허점은 전자감독(전자발찌) 관리 인력의 ‘야간·휴일 공백’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57명의 전자감독 직원이 현재 전국의 관리 대상자 4426명을 책임진다. 즉, 직원 1인당 평균 78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100명 이상 관리하는 보호관찰소도 7곳이나 된다. 성폭력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밤 시간대와 공휴일이 되레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셈이다. 이들이 관리하는 대상자 4426명은 ▲성폭력 2610명 ▲살인 525명 ▲강도 146명 ▲유괴 15명 ▲보석 275명 등이다.낮에도 인력난은 여전하다. 가석방 전자감독 대상자가 2019년 410명에서 지난해 5186명(6개월 한시)으로 크게 증가했고, 고위험군인 일대일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2019년 1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3배 늘었지만 전자감독 전담 직원 418명으로 총 4426명을 감독해야 한다. 이 중에서 일대일 전담 직원 등을 제외하면 1인당 18명꼴이다. 전담 직원은 2020년 338명에서 지난해 418명으로 80명 늘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296명의 지도감독 인원에 122명의 수사인력이 겸직으로 보조하는 형태라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58개 보호관찰소 중 전담 직원만으로 전자감독 대상자를 관리하는 곳은 25곳(43%)에 불과했다. 33곳(57%)에선 전자감독과 보호관찰을 겸하고 있다.  김근식 같은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을 막으려면 전담 직원의 밀착 관리·감독 강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은 “전담 직원 부족으로 현장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담 직원 부족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곤란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전자감독 대상자가 준수 사항을 위반할 경우 긴급체포 등 수사를 담당하는 신속수사팀이 58개 보호관찰소 중 18곳에 불과하다”면서 “이마저도 9곳은 3교대를 하고 있으며, 2곳은 직원 1명만 배치돼 자칫 위험한 상황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적시에 출동하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출소자 관리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범에 대해선 근본적인 범죄 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인 개별 심리치료가 절실하다. 원칙적으로는 보호관찰소 9곳에서 내부 직원 중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또는 임상심리사 자격이 있는 직원이 심리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심리치료를 전담하지 못하고 보호관찰과 현장 조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나머지 49곳엔 아예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조차 없다.
  •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수학·실과 등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개‘정상 가족 신화’ 삭제 등 젠더 관련 내용 수정수학은 행렬 남기고 외분 삭제…학습법 개선새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학습량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내용이 제외 된다. ‘성평등’ 등 젠더 관련 표현들도 수정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중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교과의 수정 시안을 6일 공개했다. 해당 교과의 공청회는 7일 열린다. 교육부는 앞서 온라인 국민소통채널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수학 교과(초1∼고3)는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학습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고려해 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일부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 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 행렬은 종전 교육과정에는 포함됐으나 2011년 적용된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제외됐고,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이번 시안에 다시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학 정책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유지하되,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일부 학습 내용을 삭제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과(기술·가정) 교과(초5∼고3)는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정상가족 신화’ 등의 단어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연구진은 가정을 설명하며 사용했던 ‘성평등 역할’ 문구를 ‘가족의 역할’로 수정하고, ‘정상가족(아빠·엄마·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 신화’라는 문구는 삭제하기로 했다. 보건(중1∼고3)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성(性) 관련 용어를 수정한다. 연구진은 ‘보호되지 않는 성’이라는 문구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원치 않는 조기 임신, 성병, 성적 학대,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라는 설명을 추가하고 다른 의견은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순차 적용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교과별 공청회는 7일 끝나며 8일에는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공청회와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연구진이 시안을 최종 수정하고, 쟁점은 개정추진위원회 등을 열어 조정할 예정이다.
  • [단독]야간·휴일엔 전자발찌 담당 1명이 78명 감시 ‘구멍’…“제2 김근식 못막는다”

    [단독]야간·휴일엔 전자발찌 담당 1명이 78명 감시 ‘구멍’…“제2 김근식 못막는다”

    법무부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의 폐쇄회로(CC) TV 밀착 감독 ▲야간 외출 금지 확대’(밤 10시~아침 9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른 김근식은 못 막는다”고 경고한다.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김근식이야 당장 집중된 이목 탓에 ‘전담 마크맨’이 붙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미성년자 성폭행범 모두를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서다.가장 큰 허점은 전자감독(전자발찌) 관리 인력의 ‘야간·휴일 공백’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57명의 전자감독 직원이 전국의 관리대상자 4426명을 책임진다. 즉, 직원 1인당 평균 78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100명 이상 관리하는 보호관찰소도 7곳이나 된다. 성폭력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밤 시간대와 공휴일이 되레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셈이다. 이들이 관리하는 대상자 4426명은 ▲성폭력 2610명 ▲살인 525명 ▲강도 146명 ▲유괴 15명 ▲보석 275명 등이다. 전자감독 대상 늘었지만 직원은 1인당 18명꼴...‘겸직’도 허다 낮에도 인력난은 여전하다. 가석방 전자감독 대상자가 2019년 410명에서 지난해 5186명(6개월 한시)으로 크게 증가했고 고위험군인 일대일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2019년 1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전자감독 전담직원 418명으로 총 4426명을 감독해야 한다. 일대일만 맡는 전담요원 등을 제외하고 나면 1인당 18명꼴이다. 전담직원은 2020년 338명에서 지난해 418명으로 80명 늘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296명의 지도감독 인원에 122명의 수사인력이 겸직으로 보조하는 형태라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58개 보호관찰소 중 전담직원만으로 전자감독 대상자를 관리하는 곳은 25곳(43%)에 불과하다. 33곳(57%)에선 전자감독과 보호관찰을 겸하고 있다. 김근식 같은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을 막으려면 전담직원의 밀착 관리감독 강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은 “전담 직원 부족으로 현장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전자감독 대상자가 준수 사항을 위반할 경우 긴급체포 등 수사를 담당하는 신속수사팀이 58개 보호관찰소 중 18곳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9곳은 3교대를 하고 있으며, 2곳은 직원 1명만 배치돼 자칫 위험한 상황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적시에 출동하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재범 위험 성범죄자 심리치료 인력도 부족해 관리 부실 출소자 관리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범에 대해선 근본적인 범죄 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인 개별 심리치료가 절실하다. 원칙적으로는 보호관찰소 9곳에서 내부 직원 중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또는 임상심리사 자격이 있는 직원이 심리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심리치료를 전담하지 못하고 보호관찰과 현장조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나머지 49곳엔 아예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조차 없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300시간 심리치료에도 “재범 위험성”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300시간 심리치료에도 “재범 위험성”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간 복역하고 오는 17일 만기출소를 앞둔 김근식(54)이 수감 중 심리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재범 위험성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JTBC에 따르면 김씨는 수감 중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성폭력 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심화과정을 총 300시간 이수했다. 그런데도 재범 위험성이 남아있다고 평가돼 추가 과정까지 이수했다. 다만 김씨는 성 충동 관련 약물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관련법이 시행되기 전 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관련 약물치료는 받지 않아도 된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모르는 아동을 반복적으로 선택(범행)하는 경우에는 재범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JTBC에 “김씨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내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출소할 때까지 재범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2000년에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06년 5월 출소한 뒤 16일 만에 또다시 아동성범죄를 저질렀다.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씨는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김씨는 출소 후 10년 동안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보호관찰관 1명이 전담 배치돼 24시간 관리받는다. 또한 김씨는 등교 시간대에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 김씨의 외출 제한 시간은 오후 10시~오전 9시다. 이는 등굣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행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거지 제한과 여행 시 신고 의무도 추가됐다. 김씨는 안정적인 주거지가 없을 경우 보호관찰관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거주해야 한다. 주거 중인 시·군·구가 아닌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때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하고 허가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김씨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출소 시부터 24시간 집중 관제 및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재범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준수사항 추가해 범죄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 사회적응 지원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출소 당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김씨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 [단독] 성범죄자 찾아보니 ‘수감 중’… 감방서 허비되는 신상공개

    [단독] 성범죄자 찾아보니 ‘수감 중’… 감방서 허비되는 신상공개

    신상정보 공개 명령을 받은 성범죄자가 다른 범죄로 교도소 등에 수감되더라도 신상정보 공개를 중지할 수 없어 무의미하게 공개 기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 억제, 경각심 제고 등 본래 목적을 위해선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상정보 공개 명령을 받은 뒤 별건으로 교도소에 수용된 사례는 58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인 건수는 14건이었다.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한 성범죄자는 정해진 기간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 개인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성범죄자 정보를 거주지 주변 시민에게 공개해 재범을 막고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공개 정보는 성명과 나이, 주소, 도로명 및 건물번호를 포함한 실제 거주지, 키와 몸무게 같은 신체정보, 사진, 성범죄 요지, 성폭력 범죄 전과 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이다. 문제는 신상정보 공개 명령 이후 다른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 등에 갇힌 경우다. 이 경우 일반 시민들과 격리돼 있어 재범 방지 등 사실상 신상정보 공개의 효과가 미미하다. 실제 공개된 정보에는 성범죄자의 거주지가 ‘수감 중’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자에게 부과하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수감 때 집행을 중지하고 석방 후에 재집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신상정보 공개는 집행을 중지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없어 별건으로 갇힌 성범죄자는 공개 기간을 허비하는 셈이다. 기 의원은 “수용 중에도 신상정보 공개가 중지되지 않고 수용기관에서 기간이 지나는 것은 법의 사각지대”라며 “재소 중에는 전자발찌 부착과 신상정보 공개가 중지되도록 입법 보완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입법특보인 김가헌 변호사도 “법적 안정성을 위해 신상정보 등록과 공개 대상 범위를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딸 간수 잘하라”⋯모친까지 찾아갔는데 ‘초범’ 집행유예

    “딸 간수 잘하라”⋯모친까지 찾아갔는데 ‘초범’ 집행유예

    헤어지고도 138회 스토킹피해자母 직장까지 찾아간 ‘스토킹범’‘초범’, ‘범행인정’에 집행유예 헤어진 여성을 상대로 138회에 달하는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고, 모친까지 찾아가 협박한 20대 남성 A씨(26)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는 것도 모자라 그 모친에게 “딸 간수나 잘하라”고 전화하고 직장까지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A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3개월 사귀다 헤어진 B(19)양에게 지난해 12월 6일부터 22일, 17일간 138회에 걸쳐 전화하거나 문자·카톡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 이후 B양과 연락이 닿지 않자 같은달 22일 B양 어머니인 C(53)씨에게 “딸 간수 잘하라”고 전화했고, C씨의 직장까지 찾아가 편지를 전달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로부터 휴대전화·이메일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통보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접근금지 잠정조치 통보를 받고도 범행을 반복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이다.피해자 모친까지 찾아갔는데⋯‘초범’이라 집행유예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제하다가 헤어진 피해자와 그 모친을 상대로 스토킹을 계속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씨가 잠정조치 처분까지 불이행하고 범행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A씨가 형사 처벌을 받은 적 없는 초범”이라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집행유예를 택한 배경을 밝혔다.“위험성 없음”…‘신당역 스토킹 살해’ 전주환, 이런 결과 받았다 서울 신당역에서 한때 동료였던 20대 역무원을 스토킹을 하다 잔혹하게 살해한 전주환에 대한 ‘위험성 체크 리스트’에서 그는 “위험성이 없음 또는 낮음”이라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청취해 체크한 결과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당시 조사한 위험도는 “위험성이 없음 또는 낮음” 단계였다. 숨진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전주환을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고 신변 보호 요청을 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위험성 체크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얼마나 위험한지 계량화한 것이다. 체크리스트 지침을 보면 우선 피해자나 가족 구성원이 가해자로부터 폭행과 협박, 신체 제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고, 해당돼도 반복될 우려가 낮을 땐 ‘위험성 없음 또는 낮음’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사실상 체크리스트는 결과론적으로 피해를 전혀 예측하지도 막지도 못하는 무용지물인 셈이 됐다.현행법상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스토킹 행위는 명백한 범죄다. 이 같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된다(스토킹처벌법 제18조 제1항). 앞서 A씨가 받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잠정조치 처분은 스토킹처벌법상 구치소 감금 등에 이어 가해자에게 임시로 시행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조치 중 하나다. 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지만 A씨는 재판 이후에도 여전히 피해자들 곁에 있을 수 있게 됐다.
  •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결국 항소했다. 법조계는 전주환이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은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전주환은 판사가 양형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하자 손을 들고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상황이 시간이 지나며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선고기일을 최대한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9월 14일 자신이 저지른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과 병합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별도로 선고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과 상반되게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사망한 점, 스토킹 범죄에 있어 추가 범행을 방지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한다”며 검찰 구형대로 전주환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하지만 전주환은 이에 불복해 4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전주환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 가까이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 A씨를 스토킹했다. A씨에게 불법촬영물을 보내고 351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하며 불안을 조성했다. A씨는 2021년 10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전주환을 처음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불구속기소된 전주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A씨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첫 고소를 당한 이후인 2021년 11월부터 지난 2월 13일까지 합의를 종용하며 21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냈다. 결국 A씨는 지난 1월 27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환을 추가 고소했다. 두 사건은 공판 과정에서 병합됐다. 이 두 사건으로 8월 18일 징역 9년이 구형되자 A씨에게 앙심을 품은 전주환은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9월 14일 신당역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A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 [단독]별건 수감 중 성범죄자 무의미한 신상공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단독]별건 수감 중 성범죄자 무의미한 신상공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정보 공개 명령을 받은 성범죄자가 다른 범죄로 교도소 등에 수감되더라도 신상정보 공개를 중지할 수 없어 무의미하게 공개 기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 억제, 경각심 제고 등 본래 목적을 위해선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상정보 공개 명령을 받은 뒤 별건으로 교도소에 수용된 사례는 58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인 건수는 14건이었다.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한 성범죄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 개인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성범죄자 정보를 거주지 주변 시민에게 공개해 재범을 막고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공개 정보는 성명과 나이, 주소, 도로명 및 건물번호를 포함한 실제 거주지, 키와 몸무게 같은 신체정보, 사진, 성범죄 요지, 성폭력 범죄 전과 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이다.문제는 신상정보 공개 명령 이후 다른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 등에 수감된 경우다. 이 경우 일반 시민들과 격리돼 있어 재범 방지 등 사실상 신상정보 공개의 효과가 미미하다. 실제 공개된 정보에는 성범죄자의 거주지가 ‘수감 중’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자에게 부과하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의 경우는 수감 때 집행을 중지하고 석방 후에 재집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신상정보 공개는 집행을 중지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없어 별건으로 수감된 성범죄자의 경우는 공개 기간을 허비하는 셈이다.기 의원은 “수용 중에도 신상정보 공개가 중지되지 않고 수용기관에서 기간이 지나는 것은 법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재소 중에는 전자발찌 부착과 신상정보 공개가 중지되도록 입법 보완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입법특보인 김가헌 변호사도 “법적 안정성을 위해 신상정보 등록과 공개 대상 범위를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조두순급 관리 받는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조두순급 관리 받는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간 복역하고 이달 중순 만기출소를 앞둔 김근식(54)이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인 조두순급으로 경찰 관리를 받게 된다. 4일 인천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김씨는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경찰은 김씨가 출소하면 과거 조씨의 출소 당시 대책을 참고해 곧바로 전담팀(TF)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씨는 2008년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출소한 바 있다. 경찰은 조씨 출소 때와 마찬가지로 김씨의 주거지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방범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김씨 주거지 반경 1㎞ 이내 지역을 ‘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하고 기동순찰대나 경찰관기동대 등을 투입한다. 다만 김씨가 출소 후 어느 지역에 주소지를 등록할지 아직은 알 수 없어 전담팀을 꾸릴 담당 경찰청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씨는 2006년 검거 당시 서울 강서구에 마지막 주소지를 뒀으나 이후 등록된 주소를 말소했다. 현재는 ‘거주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김씨의 출소 직후부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채우고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관리·감독한다. 김씨는 최근 법원 결정에 따라 매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이 제한된다. 과거 범행 수법을 고려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도 준수 사항으로 부과됐다. 여성가족부는 출소 당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김씨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앞서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군별 성고충상담관 정원 2배 늘렸지만 실제 충원은 절반만

    군별 성고충상담관 정원 2배 늘렸지만 실제 충원은 절반만

    국방부가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담관 정원을 대폭 늘렸지만 정작 인력 확보는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각군별 성고충상담관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육·해·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의 관련 전문상담관은 모두 70명이었다. 정원(103명)의 68%에 불과하다. 지난해 공군 간부의 하급자 성추행과 부실한 사후 대처로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에 이른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는 성고충상담관 확충을 추진했다. 지난 2월 성고충상담관 기준 개정을 완료해 정원이 50명에서 2배로 늘었다. 하지만 실제 추가 충원은 최근까지 23명에 그쳤다. 육군은 성고충상담관 정원을 22명에서 46명으로, 해군은 11명에서 21명으로 대폭 늘렸지만 6월 말 현원은 각각 35명과 13명이었다. 해병대는 정원을 4명에서 8명으로 증원했으나 지난해 말 3명에서 1명만 늘렸다. 공군은 6명이 늘어난 15명을 확보했으나 정원 19명에는 모자랐다. 국방부 직할부대는 정원을 4명에서 9명으로 늘렸으나 현원은 4명에서 3명으로 되레 감소했다. 성고충 전문상담관 제도는 국방부가 지휘관에 의한 군 성폭력 사건을 근절할 대책 중 하나로 2014년부터 운영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인력 부족을 비롯해 열악한 처우, 군 내 부정적 시선과 배척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 ‘보이스 피싱’ 최다...여성·4050이 가장 많아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 ‘보이스 피싱’ 최다...여성·4050이 가장 많아

    4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신변 위해나 재산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신청인이 읍면동 사무소에 방문하지 않고도 정부24 온라인 시스템에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24에 접속해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면 읍면동 담당자가 확인해 시군구를 거쳐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가 최종 심사한다. 위원회가 파악한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 유형은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이 전체 변경 신청 건 중 2523건(47.2%)으로 가장 많았고 신분도용 773건(14.5%), 가정폭력 603건(11.3%), 상해·협박 350건(6.5%), 성폭력 159건(3.0%), 기타 934건(17.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3476명(65.1%)으로 남성 1866명(34.9%)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 2047명(38.3%), 20~30대 1737명(32.5%), 60~70대 1314명(24.6%), 10대 이하 203명(3.8%), 80대 이상 41명(0.8%) 순이었다. 위원회 측은 2017년 5월 이후 5년 동안 총 5342건(취하 381건 포함) 중 4750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온라인 변경 신청 서비스 제공으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겪고 계신 국민들이 좀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주민등록번호 유출 등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경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軍성고충상담관 정원 2배로 늘렸지만 실제 확충은 ‘찔끔’

    軍성고충상담관 정원 2배로 늘렸지만 실제 확충은 ‘찔끔’

    국방부가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성고충상담관 정원을 대폭 늘렸지만 정작 인력 확보는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각군별 성고충상담관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육·해·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의 성고충상담관(성고충 전문상담관) 인력은 모두 70명이었다. 정원 103명에 비하면 68%에 불과하다. 지난해 공군 간부의 하급자 성추행과 부실한 사후 대처로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에 이른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는 성고충상담관 확충을 추진했다. 지난 2월 성고충상담관 기준 개정을 완료해 정원이 50명에서 103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실제 추가 충원은 최근까지 23명에 그쳤다. 육군은 성고충상담관 정원을 각각 22명에서 46명으로, 해군은 11명에서 21명으로 대폭 늘렸지만 6월 말 현원은 각각 35명과 13이었다. 해병대는 정원을 4명에서 8명으로 증원했으나 지난해 말 3명에서 1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군은 6명이 늘어난 15명을 확보했으나 정원 19명에는 모자랐다. 국방부 직할부대는 정원을 4명에서 9명으로 늘렸으나 현원은 4명에서 3명으로 되레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상담관 1인당 월평균 상담 건수가 6월 말 기준으로 29~41건인데 비해 국방부 직할부대는 84건에 달했다. 성고충 전문상담관 제도는 국방부가 지휘관에 의한 군 성폭력 사건을 근절할 대책 중 하나로 2014년부터 운영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인력 부족을 비롯해 열악한 처우, 군내 부정적 시선과 배척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 다 줄었는데 31.3% ‘껑충’…급증하는 소년 성범죄 어쩌나

    다 줄었는데 31.3% ‘껑충’…급증하는 소년 성범죄 어쩌나

    지난해 전체 소년범죄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성범죄와 폭행은 오히려 늘었다. 3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1년 전국 법원이 접수한 소년보호사건은 모두 3만5438건으로 2020년(3만8590건)에 비해 8.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형사사건이 줄어든 현상이 소년범죄에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죄명별로는 절도가 1만2008건(33.9%)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3418건·9.6%)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3134건·8.9%),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2200건·6.2%)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2020년에 비해 사건 숫자가 조금씩 줄었고 비중은 유지됐다. 반면 지난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소년보호사건은 총 1807건으로 2020년(1376건)보다 31.3%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상대 성범죄나 음란물 제작·유통 등 아동·청소년의 성호보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은 974건으로 6.4% 늘었고, 폭행도 1945건으로 13.7% 증가했다. 지난해 보호처분이 내려진 소년은 총 2만2144명으로 2020년(2만5579명)과 비교해 13.4% 줄었으나 ‘14세 미만’은 4142명(18.7%)으로 숫자와 비중 모두 2020년 수준(3465명·13.6%)을 넘어섰다. ‘16세 이상 18세 미만’(35.5%)과 ‘14세 이상 16세 미만’(30.7%)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2020년과 지난해가 모두 비슷했다. 한편 집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학대 등 가정보호사건은 지난해 총 2만3325건으로 2020년보다 16.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해·폭행이 1만7456건(74.8%)으로 가장 많았으며 협박(2827건·12.1%)과 재물손괴(2652건·11.4%)도 빈번했다. 이밖에 유기·학대·아동혹사는 6건으로 집계됐다.
  • “여성이 처한 현실에 공명… 젠더 이상의 큰 시선에 감명”

    “여성이 처한 현실에 공명… 젠더 이상의 큰 시선에 감명”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혐오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서사로 삼켜 버리는 두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소설가 강화길(36)과 일본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43)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불안과 매혹 사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벌였다. 행사를 마친 소회를 묻자 두 사람은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글을 쓰는 작가를 만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강 작가는 “다른 나라에 살아도 글을 쓴다는 점으로 연결될 수 있어 기뻤다. 여성이 처한 현실 등에 대해 (무라타 작가가) 느낀 점들이 한국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제가 느끼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무라타 작가는 “공명(共鳴)을 느꼈으며 소설에 성실하게 임하는 강 작가의 태도와 여성, 젠더, 불온함이라는 주제 이상의 큰 시선에 감명받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유독 소설 제목에 ‘사람’, ‘인간’이란 말을 반복해 넣었다. 강 작가가 ‘괜찮은 사람’, ‘다른 사람’ 등을 통해 성폭력, 혐오 범죄, 데이트 폭력 등 여성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폭력의 형태를 날카롭고 집요하게 추적했다면, 무라타 작가는 ‘편의점 인간’, ‘지구별 인간’ 등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다. 무라타 작가는 자신의 구원이자 종교인 ‘소설’에 닿게 된 이야기를 하면서 어린 시절을 꺼냈다. 성적 피해를 겪고 어머니로부터 저주에 가까운 말을 듣고 자라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다.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한 건 상상 속 친구 30명”이라고 한 그는 “그중 5~6명 정도가 아직 남아 있고 제가 소설을 쓸 때 여러 영감을 준다”고 했다. “한 꺼풀 벗겨 낸 곳에 불편한 진실, 저를 갉아먹고 있는 것들의 정체가 그곳에 있다고 생각해 닿고 싶었다”면서 “소설은 제게 교회 같은 것이고 신에 대한 강렬한 기도처럼 홀린 듯 소설을 써 왔다”고 설명했다. 강 작가는 “지금 현재 자신에게 진실되고 중요하며 외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만연한 남녀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폭력을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소설을 쓰는 과정은 판이하다. 강 작가는 “커다란 점토 덩어리를 매만지며 떼어 내는 과정을 거친다”며 “초고를 빨리 쓰고 오랫동안 퇴고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발화, 인물 등 점점 작은 점토 덩어리들을 떼어 낸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과가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다를 때도 있지만 (소설이) 하나의 형상으로 드러나는 그 순간을 향해서 쓴다”고 덧붙였다. 반면 무라타 작가는 “빈 수조를 채우며 소설을 완성한다. 노트에 인물 스케치를 그리고 완성되면 수조 안에 주인공을 넣고, 다음에 주변 인물이나 무대 등을 담는다”며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 내 손을 벗어나 인물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순간이 오고, 그 장면을 적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수조라는 표현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묻자 “바깥 공기와 다른 공기를 가진 공간이면서도 투명한 유리를 통해 그쪽 세계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두 작가가 점토를 빚고 수조를 채워 찾아올 다음 소설은 어떤 모습일까. 강 작가는 “지금 형태를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 중”이라면서도 “치열하게 사는 주인공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무라타 작가는 “오랫동안 쓰고 있고 아직 끝이 보이지 않아 언제까지 써야 할지도 모르는 작품이지만 폭력의 가해자 입장을 그린 소설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찍었다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찍었다

    가수 알켈리(55)가 미성년자 성착취로 징역 30년을 받은데 이어 성착취 동영상 제작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1시간의 긴 심의 끝에 알켈리가 2002년 당시 14세 소녀를 성적 학대 대상으로 삼은 포르노 동영상 3건을 제작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다만 배심원들은 알켈리가 2008년 또 다른 아동 포르노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것과 관련, 재판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음모 혐의는 무죄로 봤다. 또 그가 아동 포르노를 받기 위해 공모한 세 가지 혐의와 두 가지 추가 유인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평결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평결이 낭독된 후 “알켈리가 마침내 14세 대녀를 학대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서 알켈리가 다른 연방 사건에서 30년 징역형을 받은 데 형을 추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6월 뉴욕 연방법원이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알켈리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을 선고한지 석달 여 만에 나왔다. 한편 1992년 데뷔한 알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R&B 스타다. 하지만 1997년 한 여성에게 미성년자 성폭력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1990년대부터 미성년자들을 성폭행 했다는 루머에 휩싸여왔다.
  • 무죄선고 받은 뒤 재판증인 보복 폭행한 50대 징역형

    무죄선고 받은 뒤 재판증인 보복 폭행한 50대 징역형

    무죄를 선고받자 재판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증인을 찾아가 여러 차례 폭행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혁)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B씨를 찾아가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장애인인 지인 C씨가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C씨를 도왔고,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법원 재판에도 출석해 증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B씨에 대해 앙심을 품고 B씨를 찾아가 집 앞이나 집 안에서 여러 차례 폭행했다. 재판부는 “보복 범죄는 개인의 법익 침해는 물론 국가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범죄이다”며 “A씨가 무고죄나 위증죄 등 법이 마련하고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개인적으로 B씨에게 보복한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무전취식과 절도 등 다른 범죄 행위를 저지른 점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신당역 살인범, 재판 중 “판사님, 선고기일 미뤄주십시오”

    신당역 살인범, 재판 중 “판사님, 선고기일 미뤄주십시오”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29일 스토킹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과 상반되게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사망한 점, 스토킹 범죄에 있어 추가 범행을 방지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전씨는 판사가 양형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하자 “선고기일을 최대한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과 병합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재판부는 “별도로 선고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고 351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또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합의를 종용하며 21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측 민고은 변호사는 선고 직후 “고인의 생전 모습을 생각하면 어떠한 처벌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의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검찰과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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