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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이예람 성추행’ 가해자 “가벼운 터친데 신고 당해…여군 조심하라”

    ‘고 이예람 성추행’ 가해자 “가벼운 터친데 신고 당해…여군 조심하라”

    장 중사, 추행사실 동료들에 누설 2차가해범행 이유 묻자 “이예람이 받아줘서 한 것”특검 “‘이예람 부부 불화설’ 낭설에 불과”대법, 오는 29일 최종 선고…2심 형량 깎아선임 부사관의 성폭력과 부대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가 가해자 장모(25) 중사의 뻔뻔한 2차 가해에 시달려온 구체적인 상황이 공개됐다. 성추행 가해자인 장 중사는 군부대 동료들에게 “가벼운 터치인데 신고를 당했다”면서 “여군을 조심하라”며 되레 피해자인 듯 억울해하는 황당한 말들을 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창살 없는 감옥” 외출도 못한 이 중사버젓이 정상 출근해 추행 누설한 장 중사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는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해자 장 중사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부터 동료들에게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신고를 당했다. 선배님들도 여군 조심하라”고 말했다. 범행 이유를 묻는 동료에게는 ‘이 중사가 받아줘서 그런 거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사건이 터진 뒤 이 중사는 장 중사와 마주치는 걸 피하려고 관사 밖으로 외출도 하지 못 했다. 이 중사에겐 “창살 없는 감옥에 있는 느낌”이었다. 반면 가해자인 장 중사는 정상 출근하며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장 중사가 피해자 추행 사실을 동료들에게 누설하며 “‘가벼운 터치’가 있었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이 부대에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이 중사가 남편과의 불화 때문에 사망했다는 ‘부부 불화설’도 낭설에 불과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중사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담긴 문자 내용, 메모 등에는 부부가 이 중사 사망 직전까지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며 결혼생활 등 향후 계획을 얘기한 상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피해 뒤 찾아간 상담센터에서 이 중사는 남편에게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군 부대서 겪은 ‘2차 가해’ 극단적 선택 ‘방아쇠’ 역할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 부검 결과도 부부 불화설이 허위임을 입증하는 근거가 됐다. 이 중사의 자살 관련 위험성은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급증했고, 부대에서 겪은 2차 가해 등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고 특검은 설명했다. 특검은 “피해자와 남편 간의 관계는 피해자의 자살 위험 요인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 “피해자는 강제추행 및 공군 내 2차 피해 등으로 인한 좌절감과 무력감 등으로 자살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은 지난 13일 공군본부 전익수 법무실장(52·준장) 등 장교 5명, 군무원 1명, 장 중사 등 군 관계자 등 7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에 앞서 전 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였던 ‘전익수 녹취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모(35) 변호사를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29일 장 중사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내린다.형량 깎은 2심 “장 중사 책임만은 아냐”군사법원 1심 징역 9년→2심 징역 7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2일 선임인 장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동료와 상관의 회유·압박 등에 시달린 끝에 5월 21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성추행 가해자 장 중사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군검찰은 장 중사가 사건 이후 이 중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이 보복 협박 혐의에 해당한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1심(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이것이 협박이 아닌 ‘사과 행동’이었다는 장 중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9년을 선고했다. 2심(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장 중사의 형량을 2년 더 깎았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급자들에게 피고인 범행을 보고했음에도 되레 은폐, 합의를 종용받았고 피해자 가족 외엔 군내에서 제대로 도움받지 못하는 등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면서 “소외감 등 정신적 고통이 이어졌고 이런 사태가 군내에서 악순환되는 상황 또한 피해자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중사의) 극단적 선택의 결과를 오로지 피고인 책임으로만 물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장 중사 “강제 추행 안했는데 고소당해”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추가 기소 장 중사의 성추행 가해 행위와 별개로 이번 사건의 부실 수사와 이 중사 2차 가해에 책임이 있는 공군 상관들은 최근 특검 수사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중사는 20전투비행단 내 다른 군인들을 상대로 “강제로 이 중사를 추행하지 않았는데 거짓으로 고소당했다”는 허위사실을 말해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 옷 벗고 자던 10대 훔쳐보던 20대男…원룸 침입해 성폭행

    옷 벗고 자던 10대 훔쳐보던 20대男…원룸 침입해 성폭행

    옷 벗고 잠 자던 10대를 훔쳐보다 원룸을 침입해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유사 범죄로 기소유예 및 벌금형을 받고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이같이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보호관찰 2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10일 새벽 세종시 모 원룸 건물에서 B(18)양이 옷을 입지 않고 불을 켜 둔 채 자는 모습을 훔쳐보다 잠겨 있지 않은 창문으로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2시간 전부터 창문으로 훔쳐볼 여성을 찾다 B양이 원룸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잘 때까지 기다렸다 성범죄를 저질렀다.앞서 A씨는 유사한 범죄로 기소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KSORAS)에서 7점을 받아 재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는 B양을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너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협박해 신고를 하지 못하게 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법무부, 김근식 출소 앞두고 ‘아동성범죄 치료감호 강화’ 입법예고

    법무부, 김근식 출소 앞두고 ‘아동성범죄 치료감호 강화’ 입법예고

    미성년자 10여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의 출소를 앞두고 법무부가 ‘소아기호증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15년간 복역해온 김씨의 출소가 다음달로 예고돼 불안 여론이 고조되자 범법자를 구금해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감호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다. 개정안은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자 중 전자 감독 대상자임에도 피해자 접근 금지명령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이들을 제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에 따르면 특례규정에 따라 재범 위험이 높고 소아성기호증이 있는 준수사항 위반자에 대해선 지정된 치료감호 청구 기간 이후에라도 ‘사후 치료감호’를 할 수 있게 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소아성기호증 등 장애를 가진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선 검사가 항소심 변론 종결시까지 청구를 해야 최대 15년 동안 치료감호에 처할 수 있다. 또한 개정안은 재범 위험이 높은 소아성애 아동성범죄자에겐 횟수 제한 없이 치료감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제도 상으로 아동성범죄자는 치료감호 연장이 불가능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흉악범죄”라면서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아동과 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 선처 84세, 11세 성폭행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 선처 84세, 11세 성폭행

    검찰 “계획 범죄, 혐의 부인, 반성하지 않아” 길에서 마주친 11세 초등학생을 ‘예쁘다’면서 접근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84세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1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간음약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84)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전자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 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 미성년자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미성년 여자아이를 수차례 추행한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먹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는 점 등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27일 오전 길에서 마주친 11세 초등학생을 자택으로 끌고 가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씨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또 치매 증상이 있어 전자장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을 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 전 비아그라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사기관에서 “집사람이 병원에 있어서 우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처 김씨는 2017년, 2018년 각각 13세 미만 아동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다. 당시 재판부는 초등학생의 신체를 만진 김씨에 대해 “80대 고령이고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했다”면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나이와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하면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안 될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2018년 김씨는 또 다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이 2회 이상 성폭력을 저질렀으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고령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처를 받은 김씨는 4년 뒤인 지난달 또다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 이원석, “디지털 성착취물 범죄는 연쇄 사회적·인격 살인 범죄”

    이원석, “디지털 성착취물 범죄는 연쇄 사회적·인격 살인 범죄”

    이원석 검찰총장은 21일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범죄는 사회적인 살인이자 인격살인 범죄”라고 밝혔다. 최근 ‘제2의 N번방’ 사건 등 디지털성범죄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검찰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신속한 성착취물 삭제 관련 협력을 강화할 지 주목된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방문해 “소위 N번방, 박사방 주범에 대해서는 징역 42년, 징역 34년의 엄벌에 처해졌다. 살인죄에 버금가는 형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4월 개소한 피해자지원센터는 불법촬영 유포·협박·유포불안, 사진합성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상담과 삭제 지원, 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을 수행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이다. 특히 이 총장은 “디지털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반드시 수요범죄가 있어야 된다”며 “시청하거나 단순하게 소지하는 행위도 사회적인 살인, 인격살인을 옆에서 보고 즐기고 방조하는 행위다.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피해자의 경우에는 성착취물에 대한 삭제 문제가 중요하다”며 “이미 실무적으로는 피해자지원센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여러 기관에서도 협의를 거치는 걸로 알고 있다. 좀더 효율적으로 짧은 기간에 성착취물이 삭제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했다.이 총장은 “피해자지원센터,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들 모두가 성인지에 대해서 감수성을 깊게 갖고 성착취물을 제작·반포·시청·소지하는 행위는 아주 중대한 범죄라는 교육과 내부의 인식을 다잡아서 이런 범죄가 사회적으로 근절되게 해야겠다”고 부연했다. 이 총장은 센터 관계자로부터 피해자 지원업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불법영상물 삭제 등 피해자 지원업무가 진행되는 현장을 살펴봤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엄정 대응하는 한편 다양한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책을 마련해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지자체 첫 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 이젠센터 설치

    부산시, 지자체 첫 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 이젠센터 설치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여성 상대 폭력에 대응하는 전담 기관을 설치한다. 시는 오는 23일 부산진구 범전동에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인 ‘이젠 센터’(E-Gen)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센터 운영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센터 이름인 이젠은 평등(Equality)과 성별(Gender)의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현한 것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젠 센터는 젠더범죄예방실, 여성긴급전화 1366 부산센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로 구성됐다. 젠더범죄예방사업실은 소규모 민간 사업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컨설팅, 지역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 협력사업 개발과 시행, 교육·홍보사업 등을 담당한다.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는 24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각종 여성 폭력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구조와 상담, 지역 보호기관과의 신속한 연계 등 업무를 수행한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 영상물 유포 등 신고를 접수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포 영상물을 검색해 신속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돕는 전산시스템도 올해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젠 센터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원스톱 지원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토킹 등 범죄의 신속한 수사와 지원, 상담이 가능해 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젠 센터가 허브가 돼 젠더 범죄와 관련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피해자를 신속히 보호,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신당역 살인’ 전주환 “죄송하다, 정말 미친 짓 했다”

    ‘신당역 살인’ 전주환 “죄송하다, 정말 미친 짓 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검찰로 이송되며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미친짓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전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남대문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난 전씨는 고개를 숙인채 이같이 밝혔다. 전씨는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돈을 왜 뽑으려고 했느냐’는 질문엔 “부모님 드리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전씨가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공개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씨의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을 공개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에서 자신과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역무원 A(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당시 전씨는 A씨가 근무하던 신당역에서 위생모를 쓰고 약 1시간10분 동안 대기하다가, A씨가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전씨가 흉기를 사전에 준비하고 1시간 넘게 화장실 앞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따라 들어간 행동 등을 고려할 때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 법원은 전씨에게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전씨의 혐의를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강요) 혐의로 전씨를 재판에 넘겼고, 지난 6월에도 카메라등 이용 촬영물 소지 등 혐의로 추가기소한 바 있다. 당초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해 지난 15일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고 전날 전씨가 피해자를 살해해 선고는 이달 29일로 연기됐다. 앞서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경찰청과 핫라인” 경찰 “무슨 소리냐”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경찰청과 핫라인” 경찰 “무슨 소리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인지 일반인인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한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여가부가 스토킹 사건 대처 방안으로 경찰청과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경찰청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서에서 움직여야 여가부가 알게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여가부에서 범죄 피해자에게 실시간으로 무엇을 해 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게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스토킹 신고 때부터 경찰청과 핫라인”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스토킹 신고 때부터 경찰청과 핫라인”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은 아닌지, 역사에서 일반인에게 범죄가 일어난 건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는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경찰 수사 상황이나 언론 보도를 종합했을 때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와 경찰청이 ‘핫라인’을 구축해 스토킹 피해자의 신고 시부터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고 입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고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1년간 피해자 파악 못해… 전주환 범죄 전력도 못 걸러

    서울교통공사, 1년간 피해자 파악 못해… 전주환 범죄 전력도 못 걸러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은 아닌지, 역사에서 일반인에게 범죄가 일어난 건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는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경찰 수사 상황이나 언론 보도를 종합했을 때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와 경찰청의 ‘핫라인’을 구축해 스토킹 피해자의 신고 시부터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고 입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고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했다.
  • ‘피겨 코치’ 이규현, 일부 혐의 부인 “강간 미수 사실 아냐”

    ‘피겨 코치’ 이규현, 일부 혐의 부인 “강간 미수 사실 아냐”

    미성년 제자를 강간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씨가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1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이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신원과 주소 등을 확인하고 방청객을 퇴장시켰다. 법원 관계자는 “첫 재판 때 검찰이 피고인의 구체적인 혐의를 얘기하는데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돼 재판부가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도 피해자가 증언할 때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였다. 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강제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이씨의 변호인은 “추행과 동영상 촬영은 인정하지만 강간 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 사건은 애초 서울 송파경찰서가 수사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달 초 이씨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남양주지청은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 씨의 동생이기도 한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활동했다.
  • 세무서 간부 여직원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중

    전북지역 한 세무지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 지서장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신규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B씨에게 술을 강요하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직원들이 먼저 집으로 돌아가고 둘만 남은 상황에서 추행이 발생했다는 게 피해 단체의 주장이다. 그는 또 술자리가 끝난 이후 “관사에서 자고 가라”며 B씨를 붙잡았고, 이에 B씨가 다른 직원들에게 연락해 상황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8월 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위력에 의한 추행을 비롯한 직장 내 성적 괴롭힘 사건을 규탄한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국세청의 대처를 촉구했다. 단체는 “가해자는 사건 전부터 야간에 술에 취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적인 연락을 반복했다”며 “피해자의 회식 참여 여부를 핑계 삼아 태도를 지적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라며 “경찰은 해당 사안을 신속하게 수사하고, 국세청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광주지방국세청은 A씨를 대기발령 했고, B씨는 본인 의사에 따라 휴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등 여러 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으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노조 “법도 회사도 피해자 못 지켜”…전주환 내일 檢송치

    서울교통공사 노조 “법도 회사도 피해자 못 지켜”…전주환 내일 檢송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산업재해로 규정하고 공사와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직장 동료의 스토킹에 시달린 피해자가 결국 일터에서 목숨까지 잃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불안전한 노동환경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직장 내 성폭력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가해가 이뤄진 젠더폭력이자 매년 210여명의 역무원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왔는데도 방치한 공사와 서울시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피해자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법제도도 회사도 동료들도 지켜 주지 못했다”면서 “고인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역무원 출신인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가해자가 직장동료였을뿐 아니라 젠더교육과 2인 1조 근무 등 안전을 위한 사측의 적극적 노력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던 사건이니만큼 엄연한 재해 사고”라면서 “산업재해 적용 범위 확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전체 265개역 중 73개역이 역무원 2명만 두는 ‘2인역’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인 근무 체제에선 한 명이 민원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1인 순찰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사측에 단독 근무 방지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승객과의 갈등을 조장하는 과도한 업무지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직장 내 조직문화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2일 사측과 특별교섭을 갖고 이러한 후속 대책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은 지난 14일 밤 순찰을 돌러 홀로 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불광역 역무원으로 근무했던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사건으로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전씨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3일, 범행 당일인 14일 세 차례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산망에서 피해자가 과거 살던 집주소도 알아내 지난 4일과 5일, 14일 집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역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김현숙 “여가부 ‘신당역’ 피해자 상황 통보 못 받아…비극”

    김현숙 “여가부 ‘신당역’ 피해자 상황 통보 못 받아…비극”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사건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제가 답답하다고 느낀 것은 여가부 장관이 성폭력 피해자 보호 관련 일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 상황이 어떤지 서울교통공사의 통보를 받지 못한 점이다”라고 말했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가 없으면 여가부에 통보해야 한다. 김 장관은 “통보를 받지 못했을 때 제재할 수 없다”며 “살해된 피해자가 여가부의 여성긴급전화 1366 등을 통해 상담을 충분히 받아 주거, 법률 지원을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피해자의 반대 의견이 없으면 통보하게 돼서 늦어졌다”며 “피해자가 누군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해자는 알고 있지 않았냐”고 질타하자 김 사장은 “이번 기회에 제도적인 허점을 같이 보완해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경찰청에서도 사건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개인정보를 노출하라는 것이 아니다. 사건이 있을 때 정보가 즉시 제공되지 않고 기사로 보면 예방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이 통보 의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통보 의무에 대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사건 대응과 관련해 김 장관에게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을 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정한 법 집행과 제도적 보완이다. 비극을 남녀 갈등의 소재로 동원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여중생과 4차례 성관계 20대男… “강압 없었다” 집행유예

    여중생과 4차례 성관계 20대男… “강압 없었다” 집행유예

    교제하던 여중생과 숙박업소에 2박 3일간 머물며 4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은 20대 회사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북의 한 도시로 찾아가 교제 중이던 10대 B양을 만나 자신이 머물던 숙박업소에 데려갔다. A씨는 해당 숙박업소에서 B양과 2박 3일간 함께 지내며 4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16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한다. 법무부는 기존 13세 미만이던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을 2020년 16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의 교제나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성인에 비해 판단 능력이나 성에 대한 관념, 자기방어능력 등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 나이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향후 피해자의 건전한 성적 가치관과 정체성 형성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강압적인 행위를 하지 않은 점, 피해자 및 법정대리인과 합의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아동 성범죄자에게 주어져야 할 것, 중형·치료·관찰/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동 성범죄자에게 주어져야 할 것, 중형·치료·관찰/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는데, 약 4개월 동안 아홉 살에서 열일곱 살 사이의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 중에도 두 번이나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형량이 늘어났다. 전과 19범인 그가 만기 복역 후 오는 10월 출소할 예정이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주거 예정지 주변의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전자감독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기존의 전자발찌 효용성 논란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의 원인은 여러 요소들이 관련돼 있다. 단순히 충동적인 행동을 한 경우부터 김근식의 예에서 보듯 반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까지 그 양상도 아주 다양하다. 따라서 각각의 양상에 따라 적합한 재범 방지 대책이 필요한데, 이 중 반복적으로 성폭력을 행하는 경우는 사실 성격장애나 정신병적인 요소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한 사례가 많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 성폭력은 더욱더 그러하다. 실제로 성범죄자,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는 충동적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고 사회적, 도덕적 기준에 대한 인식이 없다. 또한 공감능력이 부족해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보는 능력이 결여돼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교정이 어렵다고 한다. 최근 뇌영상 메타연구에 따르면, 성범죄자의 경우 좌측 전두ㆍ측두엽 부위, 우측 편도체가 정상인에 비해 작다고 보고돼 있어 성범죄가 단순히 심리적인 원인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뇌기능이나 구조의 이상으로 인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미성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의 경우 단순히 처벌이나 심리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60% 이상에서 재발한다고 보고돼 있고, 반복적인 성범죄자의 경우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제 화학적 거세가 적용되기도 한다. 한 달 혹은 3개월에 한 번씩 주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 성욕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이는 재범률을 확실히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부터 화학적 거세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화학적 거세 역시 약물의 부작용이나 비용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뿐 아니라, 주사를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시행할 수 있어 윤리적 측면에서도 논란거리이다. 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수술로 고환을 제거하는 물리적 거세를 하는 나라도 있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독일 등에서는 물리적 거세를 허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 아동 성폭행범은 최소 징역 25년과 평생 전자발찌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물론 성범죄자 개인의 죄질에 따라 적절한 처벌을 내림과 동시에 치료적인 노력도 함께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성범죄의 경우에는 단순한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로는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성욕을 감소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이 낮고, 형을 마친 성범죄자를 방치하는 경향이 있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자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다수의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성범죄자,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치료와 동시에 양형 기준도 획기적으로 올리고 출소 이후에도 밀착 모니터링하는 적극적인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 “여혐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사퇴하라”

    “여혐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사퇴하라”

    “신당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진보성향 정당들과 여성단체가 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한편, 화난 여성들이 이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진보당·녹색당·불꽃페미액션·전국여성연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혐오 지우는 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사법처리된 20대 스토킹 피해자 1285명 중 1113명이 여성”이라며 “스토킹·성폭력 피해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을 젠더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 폭력에 대한 구조적 해결을 위해 여가부 폐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스토킹 방지법’을 보완하라고 했지만, 성폭력이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지 구조적 관점 없이는 성폭력 범죄를 종식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여가부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건 현장인 서울 중구 신당역 내 화장실을 찾은 여성들도 김 장관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친구와 함께 신당역을 찾은 여성 대학생 김모(21)씨는 “개인의 일이 모여 ‘젠더폭력’이라는 현상이 된 것인데, 현상과 개인을 분리해 개인만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여성 인권을 지켜 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가부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여성 이모(40)씨는 “자주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사건)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시선으로는 여성의 감정이나 권리를 고려할 수 없다. 여가부 장관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학계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인 것 같고, 논의를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의대생이 교내 탈의실서 불법촬영 입건…경찰 수사 중

    의대생이 교내 탈의실서 불법촬영 입건…경찰 수사 중

    의과대학 학생이 학내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20대 아주대학교 의대 학생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아주대 의과대학 건물 내 간이 탈의실 안에 있는 개방형 수납장 한 켠에 스마트폰 모양의 카메라를 거치해두고 재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간이 탈의실은 재학생이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임시로 마련된 공간으로, 평소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지 수 시간 뒤인 당일 낮 한 학생이 A씨가 설치해둔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해당 카메라의 촬영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신고 당일 재학생 여러 명이 상의를 갈아입는 모습 등이 찍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당일 범행이 발각됐으며 이 전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옆집 女소리 녹음한 男…보호할 방법 없었다”

    “옆집 女소리 녹음한 男…보호할 방법 없었다”

    ‘신당역 살인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0대 남성이 여성 혼자 사는 옆집 소리를 엿듣고 녹음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강제로 분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법적,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옆집에서 나는 소리를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옆집에 혼자 사는 여성 B씨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갔다가 밖에 나오려고 문을 열면 현관 앞에 앞집 아저씨가 있다든가 했다”며 “(항의했지만) 저를 생각하고 우리 집을 생각하면, 성적인 흥분을 느껴서 그렇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KBS와 YTN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에는 오전 1시가 넘은 새벽 시간대에 헤드셋을 쓴 A씨가 옆집 현관문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와 출퇴근 신변 경호를 제공하고, A씨에게 접근금지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폭력을 당하거나 성추행을 당하지 않는 이상 A씨를 격리시킬 순 없었다.검·경 공동대응…먼저 가두는 ‘긴급잠정조치’ 추진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및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검찰과 경찰 두 수사기관의 수장이 만나 제2의 ‘신당역 사건’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윤희근 경찰청장을 찾아가 스토킹 범죄 대응을 위한 검경 협의체 가동을 논의했다. 이 총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윤 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윤 청장은 이 총장과의 회동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토킹 사건이 벌어졌을 때 발생 초기 신고 대응부터 잠정조치, 구속영장 신청 등 절차를 거칠 때 협의체를 통해 검경이 같이 고민하면서 일을 처리하겠다”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고 잠정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현실을 알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청장은 “잠정조치 4호의 인용이나 구속영장 발부율을 높이는 것도 협의체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장 1개월간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입감시키는 제도다.경찰은 특히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을 포함해 전국 스토킹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에서만 약 400건에 이른다. 또 ‘긴급잠정조치’ 제도 신설을 비롯한 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긴급잠정조치란 긴급체포와 유사한 개념으로 초동 대응 현장에서 가해자를 먼저 유치하고 사후에 법원 판단을 받는 제도다. 또 경찰은 장기적으로 검사를 거치지 않고 경찰이 직접 법원에 잠정조치 등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여성들 감정·권익 고려할 수 없어”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여성들 감정·권익 고려할 수 없어”

    “신당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진보성향 정당들과 여성단체가 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한편, 화난 여성들이 이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진보당·녹색당·불꽃페미액션·전국여성연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혐오 지우는 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사법처리된 20대 스토킹 피해자 1285명 중 1113명이 여성”이라며 “스토킹·성폭력 피해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을 젠더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 폭력에 대한 구조적 해결을 위해 여가부 폐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스토킹 방지법’을 보완하라고 했지만, 성폭력이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지 구조적 관점 없이는 성폭력 범죄를 종식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여가부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사건 현장인 서울 중구 신당역 내 화장실을 찾은 여성들도 김 장관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친구와 함께 신당역을 찾은 여성 대학생 김모(21)씨는 “개인의 일이 모여 ‘젠더폭력’이라는 현상이 된 것인데, 현상과 개인을 분리해 개인만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여성 인권을 지켜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가부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여성 이모(40)씨는 “자주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사건)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시선으로는 여성의 감정이나 권리를 고려할 수 없다. 여가부 장관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학계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인 것 같고, 논의를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에 대처하는 부처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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