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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연 27조원 투입 ‘성인지 예산’ 부적합 사업에 엉터리로 썼다

    [단독]연 27조원 투입 ‘성인지 예산’ 부적합 사업에 엉터리로 썼다

    ‘도시재생 사업(4549억 2900만원), 중소기업 규제 영향평가(27억 2400만원), 초등학생 과학교실 운영(2억 8000만원)….’ 정부가 ‘성인지’ 명목으로 지난해 예산을 지출한 사업의 일부다. 성인지 예산 제도는 국가 예산이 성평등에 배분될 수 있도록 특정 성별에 효과가 쏠리는 정책을 보완하거나 성평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정부 부처들은 성평등과 무관한 사업 끼어 넣기, 부실 평가 등 방식으로 이 예산을 엉터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9회계연도 성인지 결산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지 예산은 33개 부처 261개 사업에 총 27조 1113억원이 투입됐다. 33개 부처 예산집행률은 평균 98.4%로 예산 대부분을 사용했으나 정작 성과목표 달성률은 평균 72.2%에 불과했다. 부처들은 성별 격차 해소가 무의미해 보이는 정책에조차 성인지 예산을 지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등학생 대상 ‘과학교실 운영’에 성인지 예산을 사용했는데 이는 인터넷 선착순 마감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성차별이 존재하기 어려운 사업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자격 요건을 갖춰야 지급하는 국토공간정보 인력 양성 장학금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에 이 예산을 지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규제 영향평가 및 옴부즈맨 운영 사업에 성인지 예산을 썼다. 외교부가 이 예산을 투입한 공적개발원조(ODA) 해외봉사단 사업은 공정 경쟁으로 선발되는데다 여성 선발 비율이 50%는 넘는 등 성평등 목표가 이미 달성된 사업이었다. 일부 사업은 성과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채 매년 반복되기도 했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조기 재취업수당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영화정책지원 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통발효식품 육성 사업, 통일부의 통일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 등은 2017년과 2019년의 성과지표와 성과 목표치가 모두 동일했다. 현실에 맞는 적합한 지표와 목표 재설정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성인지 예산 제도 대상 사업은 여성·남성의 지위 향상이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업 또는 사업대상자 선정 등 집행 방식으로 성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에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대상 사업으로 분류하기 부적절한 사업을 재검토하고, 양성평등 효과를 보다 적절하게 측정하는 성과지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年 27조 ‘성인지 예산’ 엉터리로 쓴 정부…부적합 사업·평가 부실

    年 27조 ‘성인지 예산’ 엉터리로 쓴 정부…부적합 사업·평가 부실

    ‘도시재생 사업(4549억 2900만원), 중소기업 규제 영향평가(27억 2400만원), 초등학생 과학교실 운영(2억 8000만원)….’ 정부가 ‘성인지’ 명목으로 지난해 예산을 지출한 사업의 일부다. 성인지 예산 제도는 국가 예산이 성평등에 배분될 수 있도록 특정 성별에 효과가 쏠리는 정책을 보완하거나 성평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정부 부처들은 성평등과 무관한 사업 끼어 넣기, 부실 평가 등 방식으로 이 예산을 엉터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9회계연도 성인지 결산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지 예산은 33개 부처 261개 사업에 총 27조 1113억원이 투입됐다. 33개 부처 예산집행률은 평균 98.4%로 예산 대부분을 사용했으나 정작 성과목표 달성률은 평균 72.2%에 불과했다. 부처들은 성별 격차 해소가 무의미해 보이는 정책에조차 성인지 예산을 지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등학생 대상 ‘과학교실 운영’에 성인지 예산을 사용했는데 이는 인터넷 선착순 마감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성차별이 존재하기 어려운 사업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자격 요건을 갖춰야 지급하는 국토공간정보 인력 양성 장학금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에 이 예산을 지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규제 영향평가 및 옴부즈맨 운영 사업에 성인지 예산을 썼다. 외교부가 이 예산을 투입한 공적개발원조(ODA) 해외봉사단 사업은 공정 경쟁으로 선발되는데다 여성 선발 비율이 50%는 넘는 등 성평등 목표가 이미 달성된 사업이었다. 일부 사업은 성과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채 매년 반복되기도 했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조기 재취업수당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영화정책지원 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통발효식품 육성 사업, 통일부의 통일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 등은 2017년과 2019년의 성과지표와 성과 목표치가 모두 동일했다. 현실에 맞는 적합한 지표와 목표 재설정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성인지 예산 제도 대상 사업은 여성·남성의 지위 향상이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업 또는 사업대상자 선정 등 집행 방식으로 성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에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대상 사업으로 분류하기 부적절한 사업을 재검토하고, 양성평등 효과를 보다 적절하게 측정하는 성과지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살균·표백제 ‘클로록스’로 유명한 미국 생활용품업체 클로록스가 최근 40대 여성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앞서 미국의 화장품회사인 코티도 로레알 CEO를 지낸 여성을 새 CEO로 영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가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기업 경영의 책임을 여성에게 맡겨 변화를 시도하는 이른바 ‘유리절벽’ 상황인지, 아니면 추세인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앞서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면서 여성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이 관심을 끌었다. 뉴질랜드와 독일, 대만, 노르웨이 등 총리나 대통령이 여성인 이들 국가는 경제적 손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초반에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감염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 빛을 발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정치적 리더십과 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같지는 않겠지만 위기 상황은 여성 지도자에게 기회인 동시에 더 큰 도전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재기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다음달 중순 린다 렌들(42)이 클로록스의 CEO에 취임하면 ‘포천 500대 기업’ 중 여성 CEO가 역대 최다인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라지만 7.6%에 불과하다. 1972년 캐서린 그레이엄 전 워싱턴포스트 CEO 겸 발행인이 여성으로는 처음 포천 500대 기업의 CEO로 이름을 올린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10%도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전이 더디다. ●여성 CEO 역대 최다 38명이지만 7.6% 불과 CNBC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 처음 입사할 때 남녀 비율은 거의 비슷하지만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CEO 후보군인 각 부문 최고 책임자 레벨(C-suite)에 오른 여성 임원은 20%에도 못 미친다. 이사회 이사와 CEO로 올라가면 그 수는 더 줄어든다. 따라서 위기 상황에서 주어지는 CEO 제의는 여성 등 소수의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꼭 잡아야 하는 드문 기회다. 그런 의미에서 렌들은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 렌들은 프록터앤드갬블(P&G)을 거쳐 2003년 클로록스에 입사했으며 판매 담당 부사장 등을 지낸 뒤 올해 5월부터 사업개발계획 총괄 사장을 맡아 왔다. 렌들이 경영을 맡게 될 클로록스의 경영 상태는 양호하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건강 관련 부문의 최근 분기 매출이 33%가량 늘어났고, 코로나19 사태로 세정·살균 제품 수요도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아닌 셈이다. 반면 9월 1일 취임하는 수 유세프 나비는 코티의 올 들어 네 번째 CEO다. 나비는 코티가 5년 전 인수한 P&G의 수십개 화장품 브랜드와 올해 인수한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의 화장품 업체 지분 등 70여개 보유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코로나 사태를 극복해 성과를 내야 할 과제를 안았다. 코티의 주가는 코로나 사태로 연초 대비 60% 떨어졌다. 나비가 로레알의 랑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변신시키고 2017년 자신이 설립한 식물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베다의 경영 능력을 코티에서도 발휘하길 요구받고 있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그런가 하면 ‘유리절벽’은 기업이나 조직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만 여성을 최고위직에 승진시킨 뒤 실패하면 책임을 물어 해고해 결국 다음 경력을 쌓을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유리천장 뚫으니 유리절벽 나와 유리절벽은 2005년 영국 엑서터대의 미셸 라이언과 알렉산더 해즐럼 교수가 처음 쓴 개념이다. 이들이 영국의 100대 기업의 성과와 이사회 남녀 이사 승진 추세를 분석한 결과 여성 이사를 승진시킨 기업들의 승진 전 5개월간 실적이 남성 이사를 임용한 기업들보다 악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즉, 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쁠 때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의 CEO 임기는 안정적인 기업에 비해 짧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유타대의 앨리슨 쿡과 크리스티 글래스 교수의 2013년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 쿡과 글래스가 포천 500대 기업의 15년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백인 여성과 유색 남녀가 백인 남성에 비해 실적이 나쁜 기업의 CEO로 승진한 경우가 많았다. 201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유리절벽과 관련된 논문이 실렸다. 남녀 대학생에게 가상의 기업의 재정 상황을 알려 주고 새 CEO를 뽑아야 할 경우 남성과 여성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물었다. 주로 남성 CEO가 경영해 오던 기업이 경영 상태가 좋으면 응답자의 62%가 남성 후보를 CEO로 선택했고,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응답자의 69%가 여성 후보를 뽑았다. 일반인들도 여성 CEO가 위기에 더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간 여성 기업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유리절벽인 사례는 많다. 가장 비근한 예로 미국의 드러그스토어체인인 라이트에이드는 2017년부터 3년간 주가가 100% 가까이 폭락하자 2019년 8월 여성을 CEO에 앉혔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결국 파산 신청을 한 JC페니도 2018년 10월 남성 CEO가 경영 회생에 실패하자 질 솔타우를 CEO로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코로나에는 역부족이었다. 솔타우가 CEO로 오기 전 3년 동안 주가가 82% 폭락했다. 위기 상황에 발탁됐다가 성공한 사례도 물론 여럿 있다. 앤 멀케이는 2001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복사기업체 제록스를 맡아 회생시킨 뒤 2009년 CEO에서 물러났다. ●유럽도 여성 CEO는 7~8% 수준 여성 CEO가 드문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7월 현재 런던 증시에 상장된 주요 100개 기업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5개다. 유럽성평등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유럽 28개 국가의 주요 597개 기업 중 여성 CEO는 47명으로 7.8%에 불과하다. 특이하게도 태국의 여성 CEO 비율이 30%로 가장 높고, 중국이 거의 20%에 육박한다. 2008년 등 여러 차례 경제적 위기를 겪었지만 2020년만큼 여성의 리더십이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적은 드물 것이다. 코로나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도시 전면 봉쇄와 경제 침체라는 미증유의 위기는 여성 리더십을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지도자들이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포용적일 뿐 아니라 흔히 남성 지도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결단력과 단호함, 능력까지 겸비한 균형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고 평가한다. 마리안 쿠퍼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 중심 조직에서 평생 살아온 여성들은 인내하고 공감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 왔고, 이러한 특징들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와 리더십 확대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의 로레인 해리턴 대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가 늘어난 것은 성과”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요한 자리에 여성들이 늘어나야 하며, 여성을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 평가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CEO를 비롯한 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위기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안양시 소속 직장운동부 인권침해 조사…침해 사례 발견 못해

    안양시 소속 직장운동부 인권침해 조사…침해 사례 발견 못해

    경기도 안양시기 시 소속 직장운동부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했다. 시는 지난달 20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침해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예방교육도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는 최근 일부 지자체 운동부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비대면 설문조사와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나 다행히 선수단 내 인권침해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은 역시 익명성을 보장하는 비대면 설문과 훈련장, 숙소를 방문, 점검을 병행했다. 담당공무원과 체육회관계자로 구성한 점검반은 폭력행위와 인권침해 여부 파악, 발생예방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폭력 등 인권침해 행위 예방을 강조하고, 성폭력, 성희롱, 성추행, 가정폭력 등 4대 폭력예방 교육을 했다. 아울러 4대 폭력 등 인권침해가 발생하면 경찰서, 외부기관 상담센터,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점도 알렸다. 시는 앞으로도 직장운동부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인권침해 예방 및 성평등 교육을 수료토록 하고, 매년 1회 이상 직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 인권침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와 함께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 직장운동부는 시청 소속인 육상, 수영, 인라인롤러 3개 팀 31명이 활동하고 있다. 마라톤, 역도, 복싱 등 3개 팀 21명이 안양시체육회 소속이다. 선수 44명에 감독, 코치는 8명이다. 선수단 전체에서 남성이 36명을 차지하고 나머지 16명은 여성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매뉴얼 없어 그랬나… 또 들고 나온 서울시 ‘성폭력 대책 매뉴얼’

    매뉴얼 없어 그랬나… 또 들고 나온 서울시 ‘성폭력 대책 매뉴얼’

    여성단체 “성추행, 교육 부족 탓 아냐”처벌 강화 없는 대책 실효성 문제 제기 서울시가 조직 내 성차별·성희롱을 없애기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는 교수,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에게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조직 문화 개선 대책을 듣겠다는 것인데 벌써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에도 성폭력 매뉴얼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성차별과 성희롱 관행 근절을 위해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여성·시민·청년단체 3명, 학계 1명, 교육·연구기관 2명, 변호사 1명, 노무사 1명 등 모두 15명이 참여하는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대책위원회는 피해자 보호와 복귀, 피해자 2차 가해 방지 및 재발방지 대책, 조직 내 성차별 문화 개선 및 성평등 문화 확산, 직원 성차별 인식 개선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 성희롱·성폭력 고충신고 및 사건처리 시스템 개선, 선출직 공무원 성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을 자문한다. 또 내부 직원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5급 이하 직원 20명 내외로 ‘성평등문화 혁신위원회’와 3급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도 진행한다.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오는 9월까지 내외부 의견을 모두 반영해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각종 성추행 등 사건은 매뉴얼이나 교육이 없어서 생긴 것이 아니다”라면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리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하태경 “여당 맞서 연대하자” 정의 “DNA부터 다르다. 불쾌”

    하태경 “여당 맞서 연대하자” 정의 “DNA부터 다르다. 불쾌”

    정의당 “‘혐오 장사’ 하 의원 제안 당황스럽다”김종대 “수구세력에게 어떻게 길을 열어주느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정의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함께 맞서자며 연대를 거론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야당의 수가 적기 때문에 정의당과 공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더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정의당을 자기들 필요할 만 이용해먹고 안 그러면 내팽개치는데, 정의당도 이번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때 많이 바뀌고 있다”며 “그쪽 신진 정치인들은 통합당 인식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곧바로 하 의원 제안에 입장을 내고 연대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성인지적인 관점의 DNA부터 다른 정치인이 연대라는 말을 일삼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나은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시도에 저항하며 혐오로 장사해오는데 바빴던 하 의원의 제안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통합당은 세입자 보호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고, 정의당은 세입자 보호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정녕 연대하고 싶으면 성평등에 대한 입장부터 다시 정리하라”고 지적했다. 김종대 전 의원도 같은 라디오에서 “통합당은 정의당을 두들겨 패고 다수 이상한 법을 만들어놓은 당”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을 비판한다고 해서 수구 세력한테 어떻게 길을 열어주느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민주당, 성폭력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인식 못해”

    정의당 “민주당, 성폭력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인식 못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성평등교육을 의무로 이수하도록 조치한 것과 관련해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게 최대치임을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연이어 발생한 성 비위 사건을 단순히 성평등교육을 이수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성폭력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위계와 성차별적인 문화가 만연한 상황속 성폭력을 방치하고 피해자를 외면했던 것이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을 민주당이 안다면 대선 후보에 제한된 성평등 교육 이수라는 허술한 장치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성평등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대선 후보로 제한한 지금의 기준을 폭넓게 적용해 정의당과 마찬가지로 당직 및 공직에 출마하는 이들에게 성평등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재발 방지 및 2차 피해 제지를 위한 당내 문화 구축에도 힘써야 하며, 성폭력 가해자를 방조하는 양상이 방치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가부 장관 “성폭력 피해자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 만들 것”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31일 지방자치단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들에 대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부터 사건 종결 이후에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여성정책국장들과 만나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제도의 사각지대가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며 제도 이전에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성희롱·성폭력의 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 법령과 제도 등을 마련·시행하고, 양성평등교육 등을 통한 성인지 감수성 제고에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성차, 세대차로 인한 잠재적 갈등이 내재해 있고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조직을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피해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 2차 피해에 대한 인식교육과 방지대책 마련,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 처리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면서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에 대해 엄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것과 함께 성차, 세대차에 따른 조직 내 소통방식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의 성평등 조직문화 환경분석, 진단, 개선과제 도출 등 심층적인 조직문화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각 지자체의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절차, 신고시스템, 피해자 보호방안 등에 대해 듣고 성평등한 조직으로 개선하는 방안과 정부의 컨설팅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이 장관이 공식 주재한 세 번째 회의다. 이 장관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발생한 후 지난 17일 민간인 전문가들이 참석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23일에는 20∼30대 여성들과 ‘성 평등 조직문화 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선후보, 성평등 교육 들어야” 민주당, 경선룰 초안 공개

    “대선후보, 성평등 교육 들어야” 민주당, 경선룰 초안 공개

    차기 대선후보 조건에 성평등 교육 이수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 후보 조건에 성 평등 교육 이수를 명시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후보자 선출 규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대체로 기존 규칙을 유지했다. 다만 공직선거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선거권자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또 피선거권자의 경우 성 평등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새로 넣었다. 경선 투표 방식은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오프라인 시·군·구 투표소 투표를 폐지하고 온라인 투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국대의원 및 권리당원은 순회경선 투표 일정에 따라 주소지 권역에서 투·개표하고, 국민·일반 당원의 경우 경선 흥행 차원에서 ‘슈퍼위크’를 별도로 지정해 투·개표하기로 했다. 180일 전으로 규정된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선거 전 100일’로 늦추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특별당규가 아닌 당헌·당규 개정 사항으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초안일 뿐이고 지금부터 의원과 당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면서 “기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불공정 시비’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선 룰을 조기에 확정해 8·29 전당대회에서 특별당규 형태로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주도 고위 공직자 성비위 감찰조직 신설 한다

    제주도 고위 공직자 성비위 감찰조직 신설 한다

    제주도 고위 공직자들의 성비위를 감찰하는 전담조직이 설치 운영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최근 타 지자체장의 잇단 성비위 사건과 관련 고위 공직자의 성추행·성폭력은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성 비위 전담 감찰기구’ 설치를 지시했다. 원 지사는 “저를 포함해 지자체장과 고위 공직자, 그리고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성 비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형식의 강력한 성 비위 전담 감찰기구를 설치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사실을 은폐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전담기구 설치를 통해 지자체장, 고위 공직자,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성 비위에 대한 감찰, 피해 상담, 조사 등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 비위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될 경우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조사가 담보될 수 있도록 (성 비위 전담 감찰기구를) 제주도감사위원회 산하기구 등으로 두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며 “비서·수행 등 밀착업무 중 부적절·불합리한 부분이 관행적으로 이뤄지지 않는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8월1일 오후 2시 도청 탐라홀에서 도지사, 행정시장,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돌아온 서지현, 박원순 우회 언급 “가해자 편일 리 없다”(종합)

    돌아온 서지현, 박원순 우회 언급 “가해자 편일 리 없다”(종합)

    박원순 의혹 이후 SNS 중단했다 재개“사실일 경우 내가 가해자 편 일리없다”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보름 만에 입을 열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이후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던 서지현 검사는 “공무원이자 검사인 저에게 평소 여성 인권에 그 어떤 관심도 없던 이들이 뻔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누구 편인지 입을 열라 강요하는 것에 응할 의사도 의무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검사는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으로 “많이 회복됐다고 생각했던 제 상태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돼 당황스러운 시간이었다. 쏟아지는 취재 요구와 말 같지 않은 음해에 세상은 여전히 지옥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서 검사는 “평소 여성 인권에 그 어떤 관심도 없던 이들이 뻔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누구 편인지 입을 열라 강요하는 것에 응할 의사도 의무도 없었다. 슈퍼히어로도 투사도 아니고 정치인도 권력자도 아니다”며 “살아있는 한은 이런 일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리라는 생각에 숨이 막혀온다.지켜야 할 법규를 지키며 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SNS에 “가해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가 가해자 편일 리가 없음에도, 맡은 업무 내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한 상태임에도,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임에도”라고 전었다.박 전 시장 사망 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서 검사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해왔다. 그는 2018년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사회 각계로 퍼진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 검사는 ‘n번방 사건’ 태스크포스(TF) 대외협력팀장도 겸하고 있다. 서 검사는 박 전 시장의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꾸준히 받아왔다고 한다. 이에 그는 지난 13일 “능력과 분수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말을 해온 것 같다. 도져버린 공황장애를 추스르기 버거워 저는 여전히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며 “한마디도 할 수 없는 페북은 떠나있겠다”는 글을 올리고는 SNS 계정을 닫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지현 검사 “슈퍼히어로도 투사도, 정치인도 권력자도 아냐”

    서지현 검사 “슈퍼히어로도 투사도, 정치인도 권력자도 아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이후 공황장애를 호소한 서지현 검사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상사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성폭력 고발운동인 ‘미투’의 물꼬를 텄던 서 검사는 지난 13일 박 시장의 사망에 ‘네 미투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지라’는 등의 메시지가 쏟아져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많이 회복되었다 생각했던 제 상태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어 당황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일단 제 자신을 추스려야 했기에 저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하고 페이스북을 닫았음에도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의 쏟아지는 취재요구와 말같지 않은 음해에 세상은 여전히 지옥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해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가 가해자 편일리가 없음에도, 맡은 업무 내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이미 한 상태임에도,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공무원이자 검사인 저에게 평소 여성인권에 그 어떤 관심도 없던 이들이 뻔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누구 편인지 입을 열라 강요하는 것에 응할 의사도 의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인권과 피해자 보호를 이야기하면서 이미 입을 연 피해자는 죽을 때까지 괴롭혀주겠다는 의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이들의 조롱과 욕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라며 박 시장의 죽음 이후 힘든 상황이었음을 고백했다. 서 검사는 자신이 슈퍼히어로도 투사도 아니고 정치인도 권력자도 아니며 공무원으로서 검사로서 지켜야할 법규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제가 살아있는 한은 이런 일이 끝나지 않고 계속 되리라는 생각에 숨이 막혀오지만, 그저 제가 지켜야할 법규를 지키며 제가 할수있는 능력의 범위내에서 제가 할 수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서 검사는 지난 1월부터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불법 성착취 영상물 공유 사건인 이른바 ‘n번방 사건’의 법무부 태스크포스(TF)에서도 활동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민정 “시인 남편 불편하다면 주민 특강서 제외하겠다”

    고민정 “시인 남편 불편하다면 주민 특강서 제외하겠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7일 남편 조기영 시인을 강사로 기용한 특강에 대해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5일 개강하는 ‘고클래스’의 수강생 모집을 안내했다. 고 의원의 남편인 조 시인을 비롯해 10명의 강사가 참여하는 ‘고클래스’는 정치, 문화, 사회,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참가비는 10회 강의에 모두 20만원이다. 조 시인 외 강사들은 여행작가 손미나씨, 국회의원 오영환씨, 역사학자 전우용씨, 가수 하림씨 등이 참여한다. 강의는 고 의원의 광진구 사무실에서 면대면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며,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로 자리는 한정적이라고 안내됐다. 그는 ‘고클래스’가 논란이 되자 “무료로 강연을 진행하면 ‘금품제공’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고클래스’ 운영과 관련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영씨는 남편이기 이전에 시인으로 주민들에게 시와 세상에 대한 담론을 강연할 예정이었다”며 “일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작업을 줄여가며 당당하게 육아를 선택한 아이 아빠의 자발적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또 남편 조씨는 성평등과 육아의 중요성을 가장 잘 이해하며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강사로 섭외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며 “슬프지만 그것 또한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일 테니까요”라며 시민들의 답을 구했다. 한편 고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2017년 5월 대선 당시 주요 후보 5명 중 4명이 ‘노후 원전 폐쇄 혹은 신규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 후보들이 국민으로부터 얻은 득표율 합은 75.5%”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정책 집행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최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계획을 두고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실질적인 감사 사무 결정 및 업무에 대해서는 감사원 내부 규칙과 규정에 의해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 내일 시청~인권위까지 행진

    박원순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 내일 시청~인권위까지 행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이 이번 사안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28일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8개 여성단체는 이날 서울시청과 인권위 앞에서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 공동행동’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안에 대해 피해자와 연대하는 목소리가 조직·문화의 변화를 촉구하는 연대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며 “성평등 사회, 여성 인권이 실현되는 사회, 피해자가 일상과 일터로 복귀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여성단체는 28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출발해 인권위까지 행진하고 인권위 앞에서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개별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인권위 직권조사 촉구 연서명도 함께 받고 있다.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조사보다 직권조사가 더 조사의 범위가 넓어 직권조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일 직권조사를 촉구할 때 피진정인을 특정하는 자료도 인권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온·세상에서 “직권조사는 제도적으로 문제있는 것, 개선해야 될 것까지 같이 조사하고 제도 개선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직권조사는 광범위하게 조사해서 관련자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라며 “진정내용이 사실 다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인순의 뒤늦은 눈물…女 최고위원 3명되면 달라질까

    남인순의 뒤늦은 눈물…女 최고위원 3명되면 달라질까

    여성운동가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단장인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후 17일 만에 침묵을 깨고 “더욱더 통절히 반성한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여성 몫으로 하자는 주장을 내놨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에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 달라”며 울먹였다. 이어 “저는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였으나 당의 어젠다에서 젠더 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끌어가는 데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으려면 권력관계 성불평등을 성균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조직문화로 정착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여성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여성 몫 최고위원인 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 사망 후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또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 사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자신의 보좌관을 지냈던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박 전 시장 사건을 미리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남 최고위원이 제안한 지명직 최고위원 전원 여성 제안에도 비판이 나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남 최고위원과 지명직 이수진 최고위원 등 이미 2명의 최고위원이 여성이다. 남 최고위원의 제안을 차기 지도부가 받아들이면 1명의 여성 최고위원이 늘어난다. 2명의 여성 최고위원은 할 수 없고, 3명이 되면 성균형과 성평등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악어의 눈물”이라며 “역겹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이 안희정 모친의 빈소에 공식적으로 조화를 보내려 했을 때, 가족장으로 하려던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을 당에서 ‘서울시장(葬)’으로 바꿔놓으려 했을 때, 이를 말렸어야 했다”며 “말리지 못했다면 비판이라도 해야 했지만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외려 가해자의 편에 섰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윤희석 부대변인은 “남 최고위원은 여성계를 대표하는 분이고, 여성을 위해 더 크게 일하려고 국회의원까지 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침묵한 것도 모자라 애매한 말로 본질을 흐리고 눈물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 비겁하고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죄책감 엉켜서 어려웠다” 남인순, 박원순 사태에 눈물로 사과

    “죄책감 엉켜서 어려웠다” 남인순, 박원순 사태에 눈물로 사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더욱더 통절히 반성한다”고 했다. 여성 운동가 출신의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 젠더폭력 관련 태스크포스(TF)단장도 맡고 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너무나 참담한 마음에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 달라”며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 발언 마친 후 마이크를 옆 좌석으로 넘기면서 흐느꼈다. 남 최고위원은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였으나 당 어젠다로서 젠더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끌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 설치 규정을 만들었으나 전담인력을 보장 못 받아서 선거기간에만 의무사항으로 해서 외부전문가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천 배제가 된 성폭력 가해·지목인들이 선거 끝난 이후 신고한 피해자들을 무고로 고소할 때 제대로 막아내기 어려웠다”고 했다. 남 최고위원은 “세상이 달라졌고, 국민의 눈높이도 달라졌다. 민주당 지자체장의 연이은 성폭력 사건이 여성 유권자도 등을 돌리게 하고 웬만하면 민주당에게 지지를 안 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성폭력을 뿌리 뽑으려면 권력관계의 성 불평등을 균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또 “권력관계 불평등을 균형적으로 전환해야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조직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고 했다.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대해 여성 최고위원 비율을 30%로 하자는 의원들의 제안을 (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대표 지명직 2명 최고위원을 여성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또 “조만간 민주당 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강화 교육도 할 것”이라며 “보다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들을 포함한 당직자는 성평등 교육 연 1회 이상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가해자 또는 가해자로 지목될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고 국회의원도 보좌진 채용시 하위직에 집중해서 여성을 선발하는 게 아니라 직급별로 골고루 여성을 채용할 것을 이미 여러 번 국회에 권고했는데 민주당이 솔선수범해서 권고해야 한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국 초·중·고등학생 디지털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한다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26일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매년 실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디지털 성폭력 관련 문항을 추가해 학생들의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 피해와 가해 여부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의 후속 방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9월로 연기된 1학기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연계해 실시된다. 기존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도 성추행·성폭력 피해 여부를 조사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성폭력’만 따로 떼서 조사하는 만큼 처음으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 조사가 실시돼 구체적인 실태가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폭력 실태조사에는 ‘신고’ 항목이 있어 학생이 신고하면 후속조치로 이어진다. 학교 내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연구도 추진된다.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인식 문화 개선방안 연구’로,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청소년 문화 및 인식, 피해와 가해의 원인 및 유형, 경로, 대응 방식 등을 심층 분석한다. 청소년, 학부모, 교원, 청소년상담사 대상 심층면담으로 정책방향도 모색한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최근 제출받은 2019년 교육부 정책연구 ‘??중고등학교 양성평등 의식 및 성희롱 성폭력 실태 연구’에 따르면, 학생 14만 4472명 중 3.0%가 불법촬영이나 유포 피해 경험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체 부위를 몰래 또는 강제로 촬영당한 경험(1.0%) ▲성관계 행위를 몰래 또는 강제로 촬영당한 경험(0.3%) ▲신체 부위나 성관계 관련 사진 또는 동영상을 요구받은 경험(0.7%) ▲원하지 않는데도 모바일(문자·카카오톡·SNS 등)이나 인터넷으로 성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일방적으로 받은 경험(2.1%) 등이 있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학생이 아닌 가해자도 파악해야 하며 조사에 그치지 않고 엄정한 후속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창원시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

    창원시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

    경남 창원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20 창원시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공모전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성평등정책 추진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주제는 ‘모두가 행복한 GenderCity, 여성친화도시 창원’이다. 공모작품은 양성평등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한 5분 이내 동영상 형태 콘텐츠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이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품을 전송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오는 8월 중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한 뒤 성평등 주간인 9월초 시상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을 뽑아 최우수 30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당선작은 관공서, 공공기관, 행사, SNS 등에 홍보해 시민들에게 여성친화도시 및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창원시 홈페이지나 여성가족과 여성정책담당(055-225-396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희 창원시 여성가족과장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감대 형성과 양성 모두가 행복한 창원시를 잘 표현한 참신한 작품이 많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바빠진 여가부, ‘박원순 의혹’ 서울시 현장점검 나선다(종합)

    바빠진 여가부, ‘박원순 의혹’ 서울시 현장점검 나선다(종합)

    여가부 “서울시 현장 점검...전문가도 참여” 여성가족부는 23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나간다고 23일 밝혔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날 오전 박 전 시장 의혹 사건에 대한 처리 방향을 설명하고 이같이 말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월요일인 27일부터 31일 사이 현장점검을 벌일 전망이다. 여가부는 서울시가 양성평등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성희롱 및 성폭력 방지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직장 내 고충 처리·상담 실태도 살필 계획이다. 황 국장은 “양성평등기본법 등의 하위법령에 정해진 기관인 법원, 감사원, 권익위, 검경 등에서 조사를 하고 그 과정에서 사건 은폐, 근로권 추가 피해 사실 등이 확인되면 여가부 장관이 징계를 요청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며 “양성평등법과 폭력 예방 지침 등에 대해 계속 이행을 하지 않으면 ‘부진기관’으로 분류해 제재 조치를 하고 있다. 여가부에서는 관리자 교육 등의 조처를 하고 나중에 언론에 공표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황 국장은 지난주 이정옥 장관 주재로 진행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 내용과 관련해 “위계와 위력 관계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신고를 원활히 하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통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준비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사회에서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언론과 국민 등을 대상으로 2차 가해를 멈춰 달라는 내용의 인식 개선 지침 등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에 대해서는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여가부 폐지 청원 10만 돌파에 “역할 기대감의 표시로 본다” 여가부는 국회에 접수된 ‘여성가족부 폐지 청원’에 대한 동의가 10만명을 넘겨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 회부된 것과 관련, 여가부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의 법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성지 여가부 대변인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여가부의 조사 권한은 없다. 전반적으로 여가부의 기능과 타 부처 및 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가족부는 여성, 가족, 청소년 분야 업무를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고 성 평등 사회 실현과 다양한 가족 공존, 청소년 지원, 각종 성범죄 피해자 지원 노력 등을 하고 있다. 일부의 폐지 의견은 여가부의 역할과 정책에 대한 더 큰 기대에서 출발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앞으로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공감과 지지를 얻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가부, 다음주 ‘박원순 의혹’ 서울시 현장점검 착수

    여가부, 다음주 ‘박원순 의혹’ 서울시 현장점검 착수

    여성가족부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에 서울시에 현장 점검을 나간다고 23일 밝혔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대상으로 박 전 시장 의혹 사건에 대한 처리 방향을 설명하고 “이번 달 말 서울시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달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다음주 금요일로, 이때부터 현장 점검이 진행될 전망이다. 여가부는 서울시가 양성평등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성희롱 및 성폭력 방지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직장 내 고충 처리·상담 실태도 살필 계획이다. 황 국장은 지난주 여가부가 개최한 긴급회의와 관련해 “위계와 위력 관계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신고를 원활히 하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통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에 대해서는 “피해자와는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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