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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열려

    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열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에서 김경오 전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회장과 신경림 국회의원,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전국 65개 여성단체 지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협은 줄곧 여성의 역량강화와 지위향상을 위해 달려왔으며 그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뤘다면서 하지만 여성 정치인이 1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1%대에 그치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의 여성 대표성을 높이고 성희롱과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을 비롯한 여성인권 보호와 양성평등을 위해 더욱 전력투구하자고 당부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유승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양성평등과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여협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이연숙 전 여협 회장 겸 정무2장관은 은행에 입사할 때 결혼하면 사직하겠다고 서약서를 쓰던 관행을 여협이 조흥은행부터 철폐시킨 일 등을 상기시키며 여성들이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부터 적극 참여해 50%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황인자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협의 노력이 없었다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50% 여성 할당제가 없었고, 그렇다면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55주년은 남성과 여성이 5대 5라는 뜻도 되는 만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여협은 이날 참예원의료재단, 양지진흥개발, 우리은행, 상훈유통, 교촌F&B, 이영회연합회,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박수자 부산 여협 회장과 박민자 경남 여협 회장에게 평생회원증을 수여했다. 바리톤 박경준씨의 축하공연과 축하 케이크 커팅이 이어졌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정연, 16일 젠더와 개발 관련 아태개발협력포럼

    여정연, 16일 젠더와 개발 관련 아태개발협력포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Beijing+20와 Post-2015 체제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제6차 젠더와 개발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 및 제92차 여성정책포럼을 16일 오후 1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국제기구의 젠더 관련 전문가를 대거 초청, 성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정책을 채택한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이후 20년간 이행성과를 검토하고 그 후 개발체제에서의 젠더의제 통합전략과 아태지역 양성평등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선 원장은 “개발협력분야에 있어 젠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개발원조 공여국으로서 개발협력에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본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한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개발협력사업에 성 인지적 관점을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제적 어젠다 수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과 발표 및 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에밀리 에스플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협력국 양성평등 및 여성권리 정책 선임분석관이 ‘북경행동강령에서의 약속 실현: Post-2015체제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적극적 어젠다 수립’을, 안나 카린 얏포스 UN Women(유엔 여성) 아태지역사무소 여성에 대한 폭력철폐 프로그램 담당관이 ‘Post-2015 체제와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신혜수 한국유엔인권정책센터 대표의 진행으로 차이 차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양성평등 및 여성의 역량강화부장이 ‘아태지역 Beijing+20 이행 리뷰’를, 테사 칸 아시아 태평양 여성, 법률, 개발에 관한 포럼(Asia Pacific Forum on Women, Law and Development) 프로그램 담당관이 ‘시민사회관점에서 바라본 Beijing +20와 Post-2015 체제: 성과 그리고 과제’를, 김은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장이 Post-2015와 아태지역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최은정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장,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일원이자 급부상하는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개발협력의 성 주류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 개발원조의 양성평등 증진을 위한 국내·외적 논의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은 2009년부터 젠더와 개발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 개최를 통해 정부, 민간단체, 공여기관 등 개발협력 및 양성평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새천년개발목표(MDGs) 목표 이행을 지원과 개발협력의 양성평등 제고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은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과 젠더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국 ODA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다차년도 연구사업인 ‘아태지역 양성평등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태지역 내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외교부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 10개국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가부, 성 인권 교육 등 11개 우수 초등학교 시상

    여가부, 성 인권 교육 등 11개 우수 초등학교 시상

    여성가족부는 12일 2014년 학교 성 인권 교육과 아동안전 시범학교사업의 우수학교 11개교를 선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삼정초(서울), 신정초(부산), 도덕초(경기), 고창남초(전북), 화랑초(경북), 상리초(경남), 함덕초(제주) 등 7개교가 학교 성인권 교육 우수학교 상을 받았다. 아동안전 시범학교 우수학교는 만경초(전북 김제), 도원초(경북 성주), 봉양초(강원 정선), 남천초(충북 제천) 등 4개 학교다. 학교 성 인권 교육 사업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건강한 성 가치관 제고와 폭력 예방 인식의 확산을 위한 교육으로, 2011년 2개 시도에서 시작해 올해에는 7개 시도(242개 학교)에서 이뤄졌다. 아동안전 시범학교는 안전한 학교와 성폭력 예방을 위한 창의적 체험·실습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사·학부모·지역주민들과 협력하는 사업으로, 2012년에 시작해 올해 8개 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여가부는 올해 ‘학교 성 인권 교육’ 및 ‘아동안전 시범학교’의 우수사례 및 운영 결과는 우수사례집 및 운영보고서로 제작, 홈페이지에 게재해 다른 학교에서도 교육에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 사업이 아동·청소년의 성 인권 의식 제고와 아동성폭력 예방 인식 확산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아동안전학교 사업을 ‘학교 성인권 교육’으로 통합·운영해 양질의 다양한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 교육프로그램이 다른 지역, 학교 등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성 인권 교육 우수사례로 전북 고창남초등학교는 가정과 연계한 성 인권 교육 캠프를 실시, 아버지와 아동이 적극 참여해 가정에서의 양성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 위주의 교육방법으로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주 함덕초등학교는 표준 프로그램의 대상 학년(5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글짓기, 성폭력 예방 인형극, 버츄(인성교육)프로그램, 캡(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성 인권 교육을 제공했다. 서울 삼정초, 부산 신정초, 경기 도덕초, 경북 화랑초, 경남 상리초등학교 등도 일상생활에서의 성 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성 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아동안전 시범학교 우수학교로 전북 김제시 만경초등학교는 국어·도덕 등 다양한 교과에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편성했고, 이를 위해 교사 스터디 모임을 조직해 교안을 개발하는 등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경북 성주군 도원초등학교는 학부모의 대부분이 농사(참외)를 짓고 있어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특성을 감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해찬솔 아우성 마임’을 개발해 학부모들이 쉽게 아동 성폭력 예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강원 정선군 봉양초등학교는 학부모, 지역사회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행복한 안전캠프’(2일)를 실시해 학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동 성폭력 예방에 관한 내용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저녁 시간에는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과 연계한 학부모 연수도 실시했다. 충북 제천시 남천초등학교에서는 지역사회에 아동성폭력 예방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며, 특히 ‘현수막 만들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현수막을 시민회관 등에 설치하고, 지속적인 학교 주변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고시 Q&A] 지방인재들 공직 임용 확대 위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 추가 선발

    Q) 지역인재를 우대해 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인데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인가요? A) 국가직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다양한 구분모집이 있습니다.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지역별 구분모집, 장애인 구분모집, 저소득층 구분모집이 있습니다. 여기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시행 중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해당합니다. 지방인재의 공무원 임용 기회 확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지방인재가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합격시키고 있죠. 올해까지는 5급 공무원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만 적용됐지만 내년부터는 7급까지 확대됩니다. 지방인재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나 최종적으로 지역 소재 대학을 중퇴하거나 재학, 휴학 중인 사람을 말합니다. 시행 초기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일었지만 선발예정인원 가운데 무조건적으로 지역인재를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로 합격시키는 방식입니다. 추가 합격 인원도 선발예정인원의 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5·7·9급 공무원 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적용되고 있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남성·여성 가운데 어느 한 성이 선발예정인원의 30%(검찰직은 20%)를 넘지 못할 경우 미달 인원만큼 추가로 합격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람에게 공직 입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직 공무원은 구분모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서울·경기)’와 같은 지역별 구분모집은 일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한 자로 응시자격이 제한됩니다. 전국모집과 다른 것은 해당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고 합격선이 지역마다 다르며 구분모집 지역 내 시·도나 국가기관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7급 이하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애인 구분모집제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행정직과 기술직에서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따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정직,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등에서는 구분모집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전체 선발인원의 6% 이상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선발예정인원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뽑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2%로 확대 시행됩니다. 응시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에 해당하는 기간이 응시원서 접수일(또는 접수마감일)까지 2년 이상인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 공직사회,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 등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월·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 여정연, 5기 생활체감정책단 최종보고회 12일 개최

    여정연, 5기 생활체감정책단 최종보고회 12일 개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12일 오후 3시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2014년 제5기 생활체감정책단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제5기 생활체감정책단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그간 운영한 사업을 보고하고, 제5기 생활체감정책단의 활동 만족도를 점검함으로써 향후 생활체감정책단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선 원장은 “2014년 제5기 생활체감정책단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단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도 생활체감정책단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2014년 생활체감정책단은 운영 5기를 맞이함에 따라 보다 확대된 생활체감정책단 운영을 위하여 실질적이며 다각화된 체감형 정책의제 방안을 모색하고, 생활체감정책단과 여성친화도시 주민 및 여성정책 현안조사 패널을 통합해 보다 전략적 차원의 생활체감정책단을 구성해 일반 국민들과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이를 정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기존의 홈페이지, 블로그 및 커뮤니티 활용뿐만 아니라 기관 페이스북을 통한 이벤트와 포털사이트 내 오픈캐스트를 신설하여 온라인 상의 쌍방향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생활체감정책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주제 및 자유 토론, 소그룹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제안들은 생활체감정책단 공식 블로그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단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생활체감정책단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화 통일시대 대비하여 밝은 내일 만들기’, ‘안전한 세상 구현하여 행복한 세상 만들기’, ‘여성의 경력유지 정책현황 파악하여 생애주기별 지원방안 마련하기’, ‘삶의 질을 높이는 양성평등기본법’, ‘일본군위안부 지원 및 대책방안 마련하기’, ‘올해 여성정책 이슈’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정책제안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정연 여성친화정책전략단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한 생활체감정책단 운영을 통해 국민의 정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여 실효성 높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정연은 2010년부터 일반국민들의 의견 수렴과 정책의제 발굴을 위해 생활체감정책단을 구성하여 홈페이지, 블로그 및 커뮤니티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와 주제토론을 통한 쌍방향 소통을 진행해 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스토킹 처벌 특례법 제정 토론회 9일 국회도서관

    스토킹 처벌 특례법 제정 토론회 9일 국회도서관

     ‘스토킹 범죄 처벌법,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국회 성평등정책연구포럼과 한국여성의전화 공동 주최로 세계 성폭력 추방주간을 기념해 열린다.  원민경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제정방향’을 발제하고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인권안전정책센터장, 백미순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손재영 경찰대 법학과 교수, 홍종희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국회성평등정책연구포럼 공동대표로 이 행사를 주관한 남윤인순 국회의원은 “지난 7월 과거 제자로부터 오랫동안 스토킹을 당하던 교사가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고, 9월에는 이웃여성을 스토킹하다 살해한 사건도 있었던 것처럼 스토킹은 그 자체로도 위협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살인에 이르는 결과를 낳기도 하는 심각한 범죄지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벌금 8만 원짜리 경범죄로 처리될 뿐”이라면서 “이미 1990년대 이후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은 스토킹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별도의 법률을 제정, 시행하고 있고, 나라마다 각각 그 법률의 내용과 처벌 수위 등은 다르지만 이러한 입법을 통해 스토킹이 더 이상 개인적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라 사회적인 범죄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도 스토킹 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입법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가 상당히 오래됐고, 1999년 ‘스토킹 처벌에 관한 특례법안’이 발의된 이후 현재까지 7개의 법안이 발의된 바 있으며, 19대 국회에서는 이미 2개 법안이 발의돼 소관 상임위의 법안소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스토킹의 정의, 피해자의 범위규정, 스토킹 범죄에 대한 보호처분 우선 혹은 형사처벌 우선, 피해자지원시설 설립 혹은 지원 방식 등에 대한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며, 오늘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양성평등원, ‘두드림, 양성평등’신규 과정 개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성평등 관점을 기반으로 한 교원의 양성평등입문 ‘두드림, 양성평등’ 원격연수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신규과정은 양평원에서 운영 중인 원격교육연수원의 초·중·고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대상 과정으로 학교 교육과정 및 일상에서의 양성평등 사례 등을 반영한 사례중심의 과정으로 개발했다. 이 과정은 15시간으로 구성된 1학점 교육과정으로, 2015년 상반기 원격교육연수원 사이트에서 운영된다. 김행 양평원장은 “양평원은 이 교육을 통해 학교현장의 교육 공감도를 더욱 높여, 교원이 양성평등 ‘지식 전달자’에서 ‘문화 전달자’로의 역할로 보다 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격교육연수원은 2010년 교육부로부터 승인 받아 교원 대상으로 양성평등교육관련 직무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양성평등원, 젠더 아카데미 1기 수료식

    양성평등원, 젠더 아카데미 1기 수료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직원들을 양성평등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젠더 아카데미(Gender Academy)의 1기 수료식을 최근 양평원에서 가졌다. 수료식에 앞서 과정 마지막 강연자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 총리는 강연에서 ’마하트마 간디가 말하는 7대 사회악‘에 ’공정성 없는 언론‘, ’책임감없는 NGO‘, ’상호존중 없는 양성평등‘을 더해 10대 사회악에 대해 언급하며,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로 가기위한 방안들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행 양평원장은 “12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젠더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준 교육생 모두에게 감사하며, 이곳의 주인은 여러분이기에 비전과 열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 젠더 분야에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직원들을 최대한 지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젠더 아카데미는 양평원 직원들의 지속성장과 업무역량 향상, 국내 최고의 젠더 전문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9월 19일 개강한 이래 이날 12주차 강의를 마지막으로 1기 과정을 마쳤다. 곧 2기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1기 과정에서는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황정미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박사,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정용화 새날학교 이사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안명옥 CHA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김행미 전 국민은행 본부장, 김주혁 서울신문 선임기자, 박기남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 하정옥 서울대 여성연구소 책임연구원, 최재천 국립생태원 이사장, 이석원 서울대 교수가 강연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교수님 나쁜 ‘손’

    교수님 나쁜 ‘손’

    비뚤어진 윤리 의식을 지닌 교수들의 ‘나쁜 손’에 상아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수리과학부 강모(53)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 중앙대, 강원대 등 국립·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것. 교수와 제자라는 불평등한 ‘갑을 관계’와 폐쇄적인 학계 특성으로 피해 사실 공개가 쉽지 않은 점을 노린 권력형 성추행이란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수들의 성추행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 면담 등을 목적으로 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들인 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두드러진다.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A 교수는 올 초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에 고발된 강원대 영문학과의 노교수도 제자들을 연구실로 불러 포옹하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밖 은밀한 곳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대 강 교수는 지난 7월 한강 유원지 벤치에서 국제학술대회 준비를 돕던 타 대학 인턴 여학생을 무릎 위에 앉히고 은밀한 부위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이후 강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줄을 이었는데 이들은 “강 교수가 늘 청담동의 한 술집으로 불러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공대 이모 교수는 6월부터 지도 제자인 대학원생에게 수시로 사적인 통화를 요구하는 한편 차에 태워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정부장학금을 받는 처지여서 지도교수의 평가가 절대적이었다. 제자들에게 몹쓸 짓을 한 교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신과 제자의 관계에 일종의 고용주와 피고용자 관계처럼 위계나 위력이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일부 사회지도층이 이런 일은 늘 일어나는 것이며 자신들은 재수가 없어서 걸렸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폐쇄적인 학계 속성 또한 몹쓸 짓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 교수 사건이 애초에 밖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강 교수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다른 대학 학생의 폭로 때문이었다”며 “서울대 제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학위를 취득해 강단에 서고 싶은 대학원생들에게 지도교수의 입김은 절대적이다. 노정민 고려대 양성평등센터 전문상담원은 “극단적으로 교수가 해임을 당해 학교를 떠나게 되면 밑에서 공부하던 대학원생들은 갈 곳을 잃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자칫 다른 대학원생들이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가 성추문이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범죄행위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교수들의 성추행이 오랜 시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점에서 알 수 있듯 최근 들어 피해자들이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것 또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문이 잇따르자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연 1회 정도 실시하는 교직원 대상 교육 외에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학들은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교수·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고려대는 1년에 3회 이상 오프라인 예방 교육을 한다고 밝혔지만 강제할 방안이 없어 참여율은 60%대에 머문다. 이화여대는 내년부터 교육 수료 여부를 교원 종합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교수용 성희롱·성폭력 예방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가이드에는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삼갈 것’, ‘강의 중 다소 위험한 수위의 성 관련 발언이나 농담을 하는 경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성희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등의 주의 사항이 기재돼 있다. 각 대학에는 ‘양성평등센터’, ‘인권센터’라는 이름의 학내 성문제 전담 조사기구가 설치돼 관련 신고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성범죄가 친고죄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센터가 직접 교수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도 한다. 강원대 양성평등센터는 지난 2일 영문과 B(62) 교수를 춘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최근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서울대와 강원대, 고려대, 중앙대 등은 학교 측에서 슬그머니 해당 교수의 사표를 수리했거나 수리를 검토하면서 피해자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자초했다. 전문가들은 사법 처리와 별개로 학교라는 공동체 내에서 가해자를 엄벌하려는 학교 측의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지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가해자가 교수일 경우에 제대로 처벌받는 선례가 없어 학생들의 불신이 생겨났다”며 “섣불리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학교가 책임지고 해당 교수를 징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앞으로 피해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종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받는 학내 진상 조사기구들의 자율성 확보도 시급하다. 이선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교내 조사기구의 경우 보직교수 등이 센터장을 맡아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 학생 입장에서는 가해자와 한 통속일 거라는 의심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객관적인 조사가 가능하도록 교내 조사기구의 자율성·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표 한 장으로… 성추행 덮으려는 대학들

    서울대와 중앙대, 강원대 등에서 교수와 학생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비롯된 성추행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최근 성추행이 발생한 고려대에서 학생들이 해당 교수의 사표를 덜컥 수리한 학교 처분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4일 고려대 대학원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들은 ‘성폭행 사건 덮으려는 고려대를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교수의 사표 수리를 즉각 취소하고 진상 조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공대 이모 교수는 올해 6~8월 지속적으로 여자 대학원생(23)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 수사를 받자 사표를 냈고, 학교 측은 같은 달 28일 이를 수리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는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퇴직금과 재취업 기회까지 보장해 줬다”며 “지도 제자인 대학원생에게 지속적으로 사귀자는 요구와 강제 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 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아야 마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권력관계에서 발생한 성폭력”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사표 수리가 끝나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내 양성평등센터에서 조사를 하려면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야 하는데 이 교수가 불응해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며 “학교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처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제 식구 감싸기’는 비단 고려대만의 일은 아니다. 서울대는 구속된 수리과학부 K교수의 사표를 수리하려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사표를 반려했다. 서울대는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법 처리와 별개로 엄격하고 신속한 진상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제자를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표까지 제출한 영문학과 B교수의 사표 수리를 유예한 채 수업을 계속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대도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상습 성추행한 의혹이 일던 C교수를 징계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면직 처리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자 지난 3일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법 처리와 별개로 학교 안에서 진상을 밝히려는 학교 측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양평원, 교원 원격연수 의견 조사 결과 만족도 높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격교육연수원의 교원 원격연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온 가운데 사례가 다양화하고 심화과정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격견수원은 올해 연수를 이수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과정의 현업적용 및 운영개선 의견조사를 11월부터 실시한 결과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연수에 만족했다”, “과정 안에 제시된 동영상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됐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고 5일 밝혔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사례가 있었으면 좋겠다”, “기본과정에 이어 심화된 과정이 마련됐으면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운영한 연수과정이 실제 학교 현장 적용시 효과성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향후 교육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 항목은 학습내용 현장 적용 시 효과성 및 연수 종료 후 지원 사항, 운영 전반적인 개선점과 향후 희망하는 과정 등이다.  김행 양평원장은 “연수자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현업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질 높은 연수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방방곡곡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 택시기사와 함께!

    방방곡곡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 택시기사와 함께!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등 폭력 예방 및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5일경기도 하남시 신장택시 교육장에서 소속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전국 방방곡곡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폭력에 대한 감수성 향상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동영상 시청 등에 이어, 교육을 받은 택시기사들이 폭력 위기 상황에 처한 지역주민을 발견할 때 방관하지 않고 적극 개입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시민을 위한 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결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강사로 참여한 한영애 전문강사(하남YWCA부설 성폭력상담소장)는 “택시기사 대상 예방교육 실시 사례를 학부모 등 교육생에게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택시를 타는 것이 한결 편안하겠다며 해당 업체명 등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지속적 교육 참여는 결국 택시기사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장택시의 이영준 전무는 “이번 교육이 안전운행 및 친절한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달리는 안전 지킴이’ 역할 수행을 위한 다짐을 하는 기회가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가부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대상 의무교육 확대 실시와 함께 일반국민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특히 택시, 버스 기사 등 운송업계 종사자는 ‘가장 일찍부터 가장 늦게까지’ 일반시민과 생활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있어 이들을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교육을 원하면 희망 교육일 10일 전까지 교육신청서를 작성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문의 02-3156-6127, 6116)에 제출하면 된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의 노력은 일반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으로 더욱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일반시민들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운송 기사분들이 예방 교육으로 익힌 지식을 활용해 안전파수꾼으로 활동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운송협회에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서울선언문’ 채택, 동아시아 가족각료 포럼 폐회

     서울에서 열린 ‘제6차 동아시아 가족각료 포럼’이 5일 동아시아 회원국에 적용 가능한 ‘가족친화지표 개발 연구’, ‘2개 장관급 회의 통합’에 합의하고 이를 포함한 ‘서울선언문(The Seoul declaration)’을 발표하며 막을 내렸다. 참가국 대표들은 가족, 기업, 지역사회, 정부가 함께 일과 가족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며 노력하고, 가족정책, 연구, 모범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록을 보관할 수 있도록 참여 국가 간 네트워킹 및 협력을 강화한다는 등 12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빈곤가족, 소외 가족 등 취약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강화, 남성의 가족돌봄과 가사노동 참여를 늘리고 양성평등한 역할모델을 확산하도록 남성의 일·가정양립 지원, 다문화가족이 가족성원으로서의 권리를 향유하고 지역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동아시아 국가 간 지속가능한 협력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도록 노력 등도 포함돼 있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날 오후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유한 킴벌리 서울 본사를 방문, 스마트워크센터 등 시설을 둘러보고 가족진화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중국·일본·브루나이 등 총 12개국 장·차관이 참여,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을 주제로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우수한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여성가족부가 ‘동아시아 가족친화 국제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한국이 제안해 참가국 대표단 전원의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동아시아권의 가족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적 의제를 주도한 것이다. ‘동아시아 가족친화 국제지표 개발’은 일 중심의 기업문화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족친화 직장문화로 개선하기 위해 2008년부터 도입·운영하고 있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제도’의 성과와 노하우를 동아시아에 확산하는 취지로 대한민국에서 제안했고 참가국 전원이 가족친화 국제지표 개발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향후 동아시아 회원국의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갈 것에 동의해 채택됐다.  앞으로 2년 동안 한국에서 동아시아에 적용가능한 가족친화 국제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2016년 통합 동아시아 각료회의(태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앞으로 개발될 동아시아 가족친화 국제지표는 국가 간 서열화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동아시아 회원국이 스스로 적용가능한 공통지표와 각 나라의 특수성에 맞는 지표로 구분해 각 회원국의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동아시아 가족각료 포럼’과 ‘동아시아 양성평등 장관회의’를 2016년 태국에서 개최될 각료회의부터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통합 동아시아 각료회의는 ‘가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한 사회구현’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제6차 동아시아 각료회의에 참여한 회원국 대표단은 그동안 격년마다 교차 개최되는 가족과 양성평등 각료회의를 통합함으로써 동아시아 각료회의의 효율성과 실효성은 높이고 가족의 행복과 양성평등의 가치가 보다 발전될 수 있도록 정책비전을 확대하고 각 회원국의 회의참여 부담도 경감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제6차 동아시아 가족각료 포럼에서 동아시아 가족친화 국제지표 개발 및 양성평등 장관회의와 가족각료 포럼을 통합하는 서울선언문 채택으로 동아시아 회원국의 가족이 행복하고 양성평등 사회가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매매 단속 문제점 토론회 10일 인권위배움터

    성매매 단속 문제점 토론회 10일 인권위배움터

     ‘경남통영 성매매단속과정에서 여성이 사망한 사건을 통해서 본 성매매단속 및 수사의 현황과 문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가 세계인권선언일인 10일 오후 2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과 국회성평등정책연구포럼 주최로 서울 중구 무교로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에서 열린다.  긴급 토론회는 경남 통영에서 지난달 25일 경찰의 성매매단속과정에서 여성이 사망하게 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면서 함정단속 및 수사인지, 여성들에 대한 인권보호를 제대로 하였는지 등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성매매단속현장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쟁점을 검토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성매매 여성 인권문제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 주간이다.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박정연 경남 해바라기쉼자리 원장이 경남 통영 성매매단속과정에서 여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고를 하는 데 이어 김희영 광주언니네 상담소장이 ‘성매매 단속의 실제, 현장사례를 중심으로’를, 김한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외국의 성매매 수사방식을 통해서 본 대안 모색’을 각각 발제한다.  윤덕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민경 변호사, 황은영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이순상서울광진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김권영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장,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각각 성매매 단속의 적합성과 대안, 수사실무의 전환을 위해 검토돼야 하는 부분, 형사사법적 관점에서 본 성매매수사와 수사실무의 문제와 개선방안, 성매매단속 수사방식의 현황과 개선방안, 성매매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성매매단속 개선방안, 여성인권의 관점에서 본 성매매 페러다임의 변화 -법개정 방향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추행’ 교수‘ 고려대, 사표 수리로 덮고…중앙대, 버젓이 수업 맡기고

    ‘성추행’ 교수‘ 고려대, 사표 수리로 덮고…중앙대, 버젓이 수업 맡기고

    인턴 여학생 등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고려대와 중앙대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교 측이 별다른 조사 없이 사표를 수리하거나 해당 교수에게 수업을 계속 맡겨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 공대 이모 교수는 여자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자 사표를 냈다. 학교 측은 별다른 조사나 징계 없이 지난달 28일쯤 사표를 수리했다.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는 3일 ‘성폭행 사건 덮으려는 고려대를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학교 측에 “해당 교수의 사표 수리를 취소하고 중단된 진상 조사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는 가해자의 사표를 수리하고 사건을 등한시하는 등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며 “가해자가 다시는 강단에 서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인권센터 설치 등 인권침해 사건을 다루는 자체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원생들의 인권문제를 해결하라”며 “교수와 대학원생 간 불평등한 권력관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속된 서울대 교수의 경우에도 사표를 냈다가 면직 처분 직전 학생들이 크게 반발해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이 방침을 바꿔 사표 수리를 하지 않고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려대는 “취지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달 28일쯤 총장 재가를 거쳐 이 교수의 사표 수리 절차가 완료돼 이를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이 고려대의 설명이다. 학교 측은 사표 수리와 관련해서는 사건 진상을 조사 중이던 교내 양성평등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이 교수가 모두 거부해 내부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신속히 교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원익 총학생회장은 “사립학교와 절차를 운운하는 것은 학교 측의 궤변”이라면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의지가 있다면 사표수리를 취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초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양측 조사를 마쳤다. 이 교수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대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고도 수업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영문학과 A교수는 올 초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성희롱,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 A교수는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는 사표 수리를 이번 학기가 끝난 후로 유예했고 A교수는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갑자기 교수가 강의를 그만두면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어 이번 학기까지 강의를 계속하도록 한 것”이라며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평등 의식 확산 핵심리더 전문강사 위촉식 열려

    성평등 의식 확산 핵심리더 전문강사 위촉식 열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3일 2014년 전문강사 위촉식을 갖고 1113명을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양성평등교육과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 성인지인권통합 폭력예방통합 성별영향분석평가교육 등 8대 분야에 걸쳐 신규위촉 391명, 재위촉 722명이다. 이로써 2015년에 강의활동을 하게 될 전문강사는 총 231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분야별 현장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 성평등 의식수준과 젠더관점에서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위촉자는 연간 4단계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위촉됐고, 위촉기간은 2년이다. 재위촉자는 연간 2회이상 현장강의를 수행하고 보수교육을 이수해 재위촉됐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여성폭력관련 국정과제 추진 등 폭력예방 분야의 전문강사 강의안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한 ‘강의안 기획·연구활동지원’사업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성폭력예방분야 ‘영화예고편 스토리텔링을 통한 성폭력 바로 알기’(김현주씨 등 2명), 가정폭력예방분야 ‘아버지와 함께하는 아동학대예방교육’(이화윤씨 등 3명) 등 2편이 수상했다.  김행 양평원장은 “성차별과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게 될 전문강사로 위촉된 것을 축하하며, 성평등 의식 확산과 인권의식 함양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에 위촉되는 전문강사들이 핵심역할을 다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직 5급 최종 합격 여성 42% 인사혁신처는 2014년 국가직 5급(행정)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지난 2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모두 309명이 선발된 올해 국가직 5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30명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모두 1만 103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 3월 치른 1차 시험과 지난 7월 2차 시험, 지난달 3차(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됐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26.3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국제통상직렬에 응시한 이용준(42)씨,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직렬에 응시한 노명종(20)씨가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161명(52.1%)으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88명(28.5%), 20~23세가 48명(15.5%)이었다. 33세 이상은 12명으로 전체의 3.9%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직렬에서 여성 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지방인재 23명 가운데 7명은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들은 10일부터 1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서울시 7·9급 시험 내년 6월 13일 서울시는 내년도 7·9급 공무원 시험(필기)을 6월 13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원서 접수는 내년 3월 중으로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6월 13일, 인·적성 검사는 9월, 면접시험은 10~11월 중에 치를 예정이다. 선발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직렬별 선발규모 등을 포함한 시험계획 공고를 시험별로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 seoul.go.kr)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법원행시 2차 합격자 14명 발표 법원행정처는 법원행정고등고시 2차시험 합격자 14명(법원사무직렬 10명, 등기사무직렬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합격선은 법원사무직 58.1점, 등기사무직 50.9점으로 법원사무직은 지난해에 비해 2.9점 하락했고 등기사무직은 0.5점 상승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대법원에서 3차(면접) 시험을 치른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법원사무직렬 8명, 등기사무직렬 2명이다.
  • 양평원, 중국 성인지력향상 구축에 함께하다

    중국 국립 보건·가족계획위원회와 중국 인구·개발연구센터 관계자 7명이 3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방문, 한국의 젠더정책 등 강의를 듣고 보건사회연구원을 방문하는 등 ‘성인지력 향상’ 현장 시찰을 시작했다. 6일까지 계속되는 중국의 이번 한국 현장시찰은 젠더 교육기관으로서 양성평등교육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강의 등을 듣고 국회 등 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경험과 문제해결 방식을 공유함으로써 중국의 새로운 이니셔티브, 접근법,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은 남녀간 사회적 불평등 개선 속도가 늦어지고 있으며,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행 양평원장은 “성인지력 향상 현장시찰이 양국 간의 양성평등 문화에 대한 논의와, 인구 및 보건 분야의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현장시찰을 통해 중국과 한국이 발전적인 교류 및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양성평등 확산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원은 양성평등 의식 확산 및 성인지정책의 공유와 발전을 위해 국가 간 MOU 및 다양한 국내외교류 협력을 실시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강원대 성추행 교수도 사표만 내고 ‘사건 끝’

    대학교수들의 여제자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립대인 강원대의 60대 교수가 여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가 면직 처리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강원대는 22년 전 부임한 영어영문학과 A(62) 교수가 오랜 기간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면직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여학생 B씨는 A 교수가 연구실로 불러 포옹하고 강제로 입맞춤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성추행 사실을 학내 양성평등성상담센터에 신고했다. 센터와 대학 측은 석 달 넘게 처리를 미루다가 다른 여학생들의 추가 증언이 잇따르자 뒤늦게 진상조사를 벌여 지난달 징계위원회 개최를 검토했다. 하지만 A 교수가 사표를 제출하자 대학 측은 지난달 27일 ‘의원면직 발령’ 조치했다. 대학측은 “해당 교수는 과거에도 (성추행 건으로)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여학생들과의 격리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진상조사를 늦추며 차일피일하던 학교 측이 서둘러 면직 처리한 것은 A 교수를 살려주려고 내린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면직은 해임이나 파면과 달리 징계에 따른 처분이 아니기 때문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 재취업 등에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같은 학과 교수들은 “졸업생들도 훨씬 오래 전부터 A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추행 기간이 두 자릿수를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폭로했다. A 교수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불필요한 일에 연루되고 싶지 않아 사표를 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는 학생 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수리과학부 K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대는 “K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교내 인권센터가 철저하고 정확하게 진상조사를 하도록 조치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동안 K 교수의 강의를 중지하는 등 학생들로부터 격리시키고 대체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애초 서울대는 지난달 27일 “K 교수가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를 받아들여 면직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정부, 여성 인재 10만명 양성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정부, 여성 인재 10만명 양성

    “여직원들만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서 거부감이 없지 않았는데 막상 받아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남녀 차이 등을 알게 됐고, 여성의 섬세함 같은 장점을 살리면서 업무와 인간관계 등 조직생활을 잘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돼 만족스럽다.”(이화정 한국공항공사 대리·10월 27~28일 공공기관 맞춤형 찾아가는 여성리더십 과정) “다양성 성격 테스트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알고 동료들과의 갈등을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야가 넓어지고 여러 기관의 참여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이효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장·11월 3~4일 공공기관 통합형여성리더십 과정) “여성 리더십과 협상, 커뮤니케이션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전문가가 강의해 주니 크게 도움이 됐다. 경력과 직급이 비슷한 분들이어서 수료 후 모임을 갖는 등 네크워킹도 계속하고 있다.”(김선숙 라이온브리지코리아 부장·10월 8일~11월 12일 임원역량집중교육 1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위탁받아 유능한 여성 인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여성인재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소감은 만족 그 자체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박근영 대리는 30일 “맞춤형 교육은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마지못해 오는 분들이 있고, 여성들만 교육을 받는 데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으나 남성 중심 조직문화에서 필요한 차별화된 교육을 받고는 만족도가 90%를 넘는다”면서 “민간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입소문을 듣고 온다”고 말했다. 이 역량강화 교육을 올해 온라인 1500명, 오프라인 5500명(6개 권역별 거점 교육기관 1180명 포함) 등 7000여명이 받았다. 조직 내에서 경력개발 지원제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여성중간관리자나 전문직 여성과 시민지도자 등 여성 리더들이 대상이다. 인사부서 등의 추천을 받아 양평원에 신청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양평원에서 교육할 뿐 아니라 단체로 신청하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찾아가는 특화교육도 한다. 지난해 제4차 여성인력 패널 조사에서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 여성 관리자에게 필요한 교육훈련으로 리더십훈련(관리자교육·54.1%), 인간관계 및 의사소통기술(30.0%), 각종 기술교육(5.5%) 등이 꼽혔다. 최문선 여가부 여성인력개발과장은 “중소기업은 교육에 반나절도 시간을 빼기가 힘들다고 하고, 기업의 여성 부장 자체가 드물어서 임원 후보 교육 대상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여성중간관리자들이 리더가 되는 데 보탬이 되는 무료 교육을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교육뿐 아니라 사전 역량진단과 네트워크 및 멘토링 등 사후 관리도 연계한다. 자기 개발을 고민하는 후배 여성 멘티가 사회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선배 여성 멘토로부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상담과 조언을 받고 역할 모델로 삼는 멘토링의 혜택도 올해 800여명이 누렸다. 사이버 멘토링은 위민넷 등을 통해 공개와 비공개 모두 가능하며, 오프라인 멘토링은 대표 멘토가 특강하고 실무 멘토가 그룹 멘토링을 하는 권역별 멘토링과 특성화고교 및 여대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멘토링, 여대생 및 취업준비생이 소규모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멘토링 등 다양하다. 여성 리더를 키우는 리더들의 모임인 WIN(Women in Innovation)의 손병옥(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회장은 “멘티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육아인데 이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면서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 개념을 바꿔 일과 가정을 50대50으로 나누는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시기나 상황에 따라 일 또는 가정에 무게중심을 더 두는 인생 전반에 걸친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손 회장은 차세대 여성 리더들에게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며 ‘이 정도면 됐다’는 내 마음의 유리천장은 없는지 돌아보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여성 인재 10만 양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인재아카데미 운영과 함께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적 협력을 꾀하며, 여성 인재의 발굴·양성·추진 작업을 체계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과 4급 공무원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을 현재 각각 29.6%와 10.7%에서 2017년까지 40.0%와 15.0%로 높이기 위해 정부 업무평가에 반영하고 고위공무원 임용 후보자 3배수 범위에 여성 후보자를 포함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독려하고 있다. 257개 공공기관에도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 현재 12.7%에서 2017년에는 18.6%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위원회에 여성 후보를 3~5배 추천한 건수는 61건이며 그중 63.9%인 39건이 위촉됐다. 여성 인재 DB는 여성 인력풀이 부족해 여성 위원 위촉에 어려움을 겪는 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하는 데 활용됨으로써 여성 대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성 인재는 올해 1만 5000명을 추가해 10월 말 현재 6만 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양평원 여성인재 DB 담당 윤광식씨는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기관이 업무협약 등을 통해 인재정보를 대량 넘겨 준다 하더라도 수집 단계에서 외부활용 목적으로 제공한다는 데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새로 동의를 받아야 해 애로가 많다고 말한다. 박난숙 여가부 여성정책과장은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임희정 한양사이버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성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최고경영진의 의지와 몰입, 여성 목표설정 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여성 네트워크 운영,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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