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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사회의 돌쩌귀 소명에 충실하겠다”

    “교회·사회의 돌쩌귀 소명에 충실하겠다”

    염수정(71) 추기경이 추기경 서임 결정 이후 처음으로 16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 주교관 3층 집무실에서 만난 염 추기경은 “늦은 밤 갑작스러운 임명 소식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공교롭게 ‘주님의 세례축일에 추기경 임명이 결정돼 더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교회와 사회의 돌쩌귀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임 결정 후 일성이 ‘가난한 자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빈자의 선언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하느님 앞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주님의 세례축일’에 추기경에 임명된 게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하느님 앞에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예수님은 생명까지 내놓고 형제성을 몸으로 실천하셨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은 형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다잡은 선언으로 볼 수 있다. →염 추기경의 특장이 소통과 겸손의 리더십이라는 관측이 많다. 어떤 지도자상을 보일 것인가.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추기경의 본 뜻이 서로 연결시켜 주는 돌쩌귀 아닌가. 지역 교회가 세계 교회와 잘 연결되고 교회 공동체와 사회가 원활히 소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진석 추기경과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나. -그런 게 있을 수 없다. 믿음의 생활에 있어서 하느님께 충실하며 살아간다면 분열될 게 하나도 없다. 선의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 일치를 끌어내야 한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제의 길을 걷는 데 어머님의 영향이 컸다고 들었다. 정말 그러한가. -사제 서품을 받던 날 어머니의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를 잉태하는 순간 사제로 바치겠다는 서원과 기도를 하셨다고 한다. 추기경이 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순응과 소명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지난해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에 대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솔직한 입장을 확인하고 싶다. -내 입장과는 다르게 논란이 증폭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연평도 포격으로)희생된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 만큼 그 아픔을 먼저 봐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편 가르기의 정치적 발언으로 더 이상 번지지 않았으면 한다. 사제들의 정치개입 반대로 비쳐진 것도 아픔을 함께 나누고 보듬자는 차원에서 생각하길 바란다. →우리 사회가 심각한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통합과 화해에 대한 추기경의 역할에 관심이 많은데. -사람은 각자 선의의 뜻을 갖고 살아간다. 천주교의 보편적 가르침에서 볼 때 하느님을 부정하지 않은 채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본다. 내 삶은 누가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거듭 말하지만 하느님의 뜻은 아낌없이 희생하면서 보살피는 것이다.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 함께 가도록 인도하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추기경 서임 후 계획한 첫 행사는 무엇인가. -지난 성탄절 갱생원을 찾아 미사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급한 일이 생겨 지키지 못했다. 우선 이번 주일 갱생원을 찾아가 약속을 지키려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빨강·초록·파란색으로 새 단장 전력소비 기존 3분의 1로 절감

    [명인·명물을 찾아서] 빨강·초록·파란색으로 새 단장 전력소비 기존 3분의 1로 절감

    부산 광안대교는 그동안 사용하던 경관 조명의 메탈등을 10년 만에 발광다이오드(LED)로 전면 교체, 에너지 효율이 상승하고 야경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광안대교의 경관 조명은 세계 최대 규모다. 또 세계 최초로 해변 가로등 기둥에 스피커 54개를 설치, 다채롭고 아름다운 연출 영상과 함께 입체적인 음악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2011년 9월 경관 조명 사업에 모두 104억 3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12월 6일 점등식을 가졌다. 이로써 광안대교는 경관 조명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야간 경관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기존의 투광조명 형태의 등을 LED 등으로 교체해 빨강(R), 초록(G, 파란(B) 3색광을 이용한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고 전기도 기존 투광 조명보다 66% 정도 절감하게 됐다. 조명 연출은 크게 기본조명과 연출조명 두 가지로 나뉜다. 평상시간대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기본조명을 연출하며 계절별로 특색 있게 운영한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에는 다양한 움직임의 연출조명을 시행한다. 봄, 가을, 겨울에는 주중 2회, 주말 3회, 여름철에는 주중, 주말 3회 정도로 매일 연출조명이 실시되고 설날, 성탄절, 석가탄신일 등 특정일에는 특별 콘텐츠를 추가해 다채로운 조명을 연출할 예정이다. 조승호 시 건축정책관은 “경관 조명이 새로워지면서 부산시의 품격 높은 관광 인프라가 구축됐다. 관광 상품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 몰래 성금 놓고 가…14년간 3억 5000만원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 몰래 성금 놓고 가…14년간 3억 5000만원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한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거액을 놓고 사라졌다. 30일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40대 남성이 “얼굴 없는 천사비 옆에 현금이 든 종이상자와 돼지 저금통을 놓고 가니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전화를 걸어 왔다. 천사비는 지난 2009년 ‘얼굴 없는 천사’ 기부자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전주시장 이름으로 세운 기념비다. 이 기부자는 이날 지난해보다 약간 적은 4924만 6740원을 화단에 놓고 갔다. 이 기부자가 200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기부한 성금의 총액은 3억 4700만원 가량이다.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지난 2000년 4월 한 초등학생을 통해 노송동 주민센터에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라”면서 58만 4000원이 든 저금통을 건네면서 시작됐다. 그 뒤 해마다 성탄절 즈음 주민센터 앞 화단이나 공중전화 부스 등에 돈이 든 상자를 놓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전화를 한 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얼굴 없는 천사 비석 옆을 봐주세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며 5030만 4600원의 성금을 보냈다. 전주시는 이 성금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왔다. 이남기 노송동 동장은 “성금은 설, 추석 명절 때 어려운 이웃들의 통장에 10만원씩 보낸다”고 설명했다. 노송동 주민들도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숫자 1004(천사)를 본 따서 10월 3일을 ‘천사의 날’로 정하고 지역 내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머리’를 성탄절 선물로…무시무시한 10대

    ‘사람 머리’를 성탄절 선물로…무시무시한 10대

    고모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뒤 머리를 잘라 선물로 침실에 놔둔 엽기적인 10대가 체포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지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알렉시스 발데즈(18)가 고모의 남자친구인 실베스테르 디에즈 에르난데스(41)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검찰에 따르면, 발데즈는 최근 6개월간 고모와 함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해왔는데 평소 고모로부터 “집에서 내쫓기지 않으려면 아르바이트하면서 집안일을 도우라”고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측은 “이때부터 발데즈가 고모에 대해 앙심을 품어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술을 마시며 취해있던 발데즈는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새벽 고모의 남자친구인 에르난데스가 집으로 들어오자 숨겨둔 망치로 머리를 가격해 살해했다. 이후 발데즈는 칼로 숨진 에르난데스의 시체를 난자했으며 그의 머리를 잘라 고모의 침대 옆에 올려놓는 엽기적인 짓을 했다. 당시 그의 고모는 크리스마스 파티 참석으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후 발데즈는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는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끔찍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당시 발데즈는 에르난데스의 머리를 가리키며 “이건 고모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해 경찰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한편, 현재 발데즈는 1급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시카고 트리뷴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집단 성폭행 피해 뒤 도망치다 또 집단 성폭행…인도 사회 공분

    집단 성폭행 피해 뒤 도망치다 또 집단 성폭행…인도 사회 공분

    빈번한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도에서 20대 여성이 성탄절 전야에 2차례 연속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대규모 수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21세인 피해자는 지난 24일 인도 남부의 항구도시 카라이칼에서 친구들과 관광을 하던 중 3명의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도망치던 도중 또 다른 남성 7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또다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소홀히 한 피해자의 친구 3명을 포함해 10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범인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지난해 12월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심야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서 후유증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성범죄 처벌을 강화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20대 스페인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한 혐으로 기소된 무함마드 바드샤 안사리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는 등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현지의 충격적인 성범죄는 줄어들 줄 모르는 추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마오쩌둥과 시진핑/박홍환 논설위원

    독특하게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중국 후난(湖南)성의 작은 마을 사오산(韶山)에 탕뤼런(湯瑞仁)이란 할머니가 있다. 1930년생이니까 올해로 83세 노파다. 사오산은 중국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毛澤東)의 고향. 탕뤼런이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1시 마을 중심 둥팡훙(東方紅·동방홍) 광장의 마오쩌둥 동상을 찾아 큰 절을 올렸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손자의 부축을 받으며 마오 동상 앞에 선 탕뤼런은 “마오쩌둥 만세”를 외친 뒤 두 손을 모아 무릎 꿇고 이마를 콘크리트 바닥에 붙였다고 한다. 4년 전인 2009년 현지에서 만난 탕뤼런의 모습이 선하다. 마오가 신중국 건국후 10년, 고향을 떠난 지 32년 만인 1959년 6월 홀연 사오산의 고향 집을 찾아왔을 때의 일이다. 수천만명을 아사(餓死)시킨 ‘대약진운동’ 책임을 지고 국가주석직을 내려놓은 지 두 달여 만이어서 위세가 한참 꺾여 있을 때였다. 고향 방문 이틀째 새벽, 마을을 산책하던 마오는 갑자기 탕뤼런의 집을 찾았고, 그녀의 가족들과 환하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한 장의 사진이 남겨졌다. ‘마오쩌둥과 고향사람들’. 고향에서 심기일전한 마오는 권력을 되찾아 문화대혁명 광풍을 일으켰고, 탕뤼런 등은 홍위병이 되어 전위에서 그를 온몸으로 지지했다. 마오 사후 탕뤼런은 사오산에 ‘그때 그 사진’을 내걸고 식당 겸 여관인 ‘마오자(毛家)반점’을 열어 참배객들을 맞았다. 사오산을 찾는 ‘마오교(敎) 신도’가 연간 수천만명에 이르니 장사는 걱정할 일도 아니었다.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까지 영업망을 넓혀 연간 11억위안(약 19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쯤 되면 탕뤼런에게 마오는 신 그 이상인 셈이다. 후난성을 중심으로 중국 곳곳에서는 마오의 작은 동상을 집안이나 차량에 모셔두고 평안신이나 재물신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많다. 신격화를 넘어 실제 ‘마오신’으로 섬기고 있는 것이다. 마오 탄생 120주년인 그제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 7명 전원은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마오주석기념당’을 찾아 마오 시신을 참배했다. 시 주석은 기념연설을 통해 “마오 사상의 기치를 들고 전진하자”고 역설했다. 문화대혁명 당시 오지로 내쫓겨 큰 고초를 겪은 시 주석으로서는 마오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수도 있겠지만 여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마오를 치켜세웠다. 마오를 신처럼 받드는 수많은 탕뤼런이 있는 중국에서 ‘마오쩌둥 재평가’는 지난한 길이 될 듯싶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여야, 국정원 개혁안 의견 접근… 27일 최종 타결 시도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30일 여야 이견이 있는 쟁점 법안들의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여야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의 회동을 통해 국가정보원 개혁법안과 예산안, 민생법안들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처리 여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최대 쟁점이 되는 국정원 개혁법안은 26일 여야 간사 협의과정에서 의견 접근을 보고 합의문 문구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27일 간사 협의를 재개해 최종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야는 우선 현재 의원들이 겸직하는 겸임 상임위인 국회 정보위원회를 전임 상임위로 바꾸기로 했다. 이럴 경우 국정원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정원 예산의 세부항목까지 보고받고 심의하는 방식으로 예산안 통제 방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위원의 비밀 열람권도 국정원이 거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내용 등만 예외조항을 두기로 했다. 국정원의 사이버 심리전은 정부 정책의 홍보활동은 금지하는 규정을 넣기로 했다. 국회와 정당, 언론기관 및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관(IO)의 정보수집 활동에 대해서는 불법 활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새해 예산안은 보류된 ‘박근혜표 예산’을 상당 부분 정부 원안대로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은 만큼 여야 이견이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안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여야가 중점을 두고 있는 법안들은 ‘빅딜’ 형식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외국인 투자 촉진법과 관광진흥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법안 등을 시급한 민생 법안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전월세 상한제와 남양유업법, 철도 민영화금지 법제화 등을 주장한다. 쟁점 법안을 놓고 논의할 시간이 실질적으로 하루 이틀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막판 양당 원내 지도부의 결단으로 ‘정치적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따뜻한 옷입고 따뜻한 연말 되세요

    따뜻한 옷입고 따뜻한 연말 되세요

    기독교 봉사단체인 ‘다일공동체’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동대문구 신답초등학교 앞에서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노인들에게 겨울옷과 도시락 등이 담긴 선물 가방을 나눠 주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성탄절 2연승 선물 받은 KB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서동철 감독은 지난 23일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잡고도 걱정이 많았다. 김가은이 앞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사실상 시즌을 접은 것이다. 이틀 전에는 입단 동기 김수진도 손등 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터라 설상가상이었다. 그런데 서 감독이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KB가 이틀 뒤인 성탄절에 구리시체육관을 찾아 티나 톰슨이 빠진 KDB생명을 76-59로 제치고 2연승, 8승6패를 기록했다. 2위 안산 신한은행과의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29-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B는 3쿼터 중반 4점 차까지 쫓겼지만 모니크 커리의 3점슛 두 방에 이어 홍아란이 3점슛과 레이업슛을 얹어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커리는 3쿼터에만 17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했던 커리는 이날도 내·외곽을 분주히 오가며 29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는 놀라운 체력을 뽐냈다. 마리사 콜맨이 10득점, 변연하가 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심성영은 상대 슈터 이경은을 4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KDB는 신정자가 13득점, 강영숙이 9리바운드로 톰슨의 공백을 메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성탄절에 기대 보는 엉뚱한 사랑/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성탄절에 기대 보는 엉뚱한 사랑/김정현 소설가

    장면1. 여행이든 출장이든 다른 나라로 향하는 여정이다 보니 아무래도 짐이 많다. 차에서 내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면 난감하다. 그 흔한 카트 하나 눈에 띄지 않고 우둘투둘한 돌바닥과 계단만 기다린다. 장면2. 계단을 오른 뒤 다시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 항공사 수속창구로 향하자면 도중에 걸음을 가로막는 이가 나타난다. 먼저 공항으로 향하는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수속조차 밟을 수 없단다. 법적 근거가 아리송한 협박이다. 장면3. 직통열차 탑승구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맞은편 일반열차는 벌써 두어 대나 출발한다. 운이 좋아 시간이 맞으면 직통열차 시간 단축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뭔가 억울하다. 모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의 장면이고 내 기억으로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창구에서는 수시로 나라 망신이라며 그에 대한 시정요구를 목격할 수 있지만 내내 요지부동이다. 공식적으로는 ‘코레일공항철도주식회사’이지만 지배구조상 ‘공사’와 같은 공공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않은 한계가 아닐까 싶다. 어떤 일에 나서면 모두가 내세우는 명분은 ‘국민’과 ‘고객’이다. 국민이 운영자의 몫이라면 고객은 종사자의 몫이다. 책임으로 치자면 운영자에 있겠지만 시작은 종사자로부터다. 온당치 않은 앞의 장면들이 무려 3년 동안 버젓이 지속되고 있는 현상도 종사자들의 자세가 시작이다. 시정요구는 요구, 나는 나라는, 도무지 주인의식이라고 없는 자세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이다. 또한 그런 자세에서 내세우는 고객 혹은 국민이기에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철밥통’에 대한 고집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장면4. 직통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와 승차하면 출발 시간 안내도 거의 없다. 열차 밖을 내다보면 단정한 유니폼의 여승무원이 서 있기는 하다. 그저 우두커니 서 있던 승무원이 열차에 오르면 출발한다. 40분 남짓 운행하는 동안 승무원이 하는 일은 그저 객차 통로를 한 번 지나가는 것밖에 없다. 급여, 유니폼, 사무실 등 그들 승무원을 위한 경비가 얼마나 될까 참으로 궁금하다. 서비스 차원? 우두커니 무슨 서비스? 인생살이 복불복의 터무니없는 구석이 많다지만 특히 청년실업의 시선으로 보자면 떨떠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 종일토록 땀 흘려 ‘우두커니’와 비슷한 보수를 받거나, 온몸을 내던져 일할 자세는 돼 있는데 자리가 없어 못한다면 말이다. 사랑을 제일로 여기시는 예수님께서 태어난 성탄절에 덕담 아닌 쓴소리를 해서 머쓱하지만 요즘 그쪽 동네가 하도 시끄러워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국민 대다수가 수시로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민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국민’과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는 조직이 국민에게 준 부담이 너무 컸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나 정당이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심판받는 기준은 국가를 제대로 운영했느냐이다. 그것을 기업에 대비하자면 이익을 얼마나 남겼느냐일 테고. 공공 역시 다르지 않다. 다수 국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니 반드시 이익을 우선으로 삼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터무니없는 적자는 없어야 할 일이다. 그를 위해서는 때로 구성원들이 먼저 살을 깎는 자세도 필요한데, 적자를 메우는 자금원인 국민 입장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바 없었다. 게다가 여기저기 ‘우두커니’와 ‘나는 나’의 자세가 수두룩하고, 철밥통에 보수까지 더 많다면 자금원 중 일부는 화가 치밀 수도 있는 일이다. 기왕 성탄절이니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도 그렇다. 코레일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도 있고 회사를 운영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이들도 많다. 청년을 위해 내 밥그릇을 줄이지는 못할지언정 운송의 발목을 잡고 내 목소리만 높일 일은 정녕 아니다. 날씨가 춥다. 사랑으로 서로의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 ‘공항철도’는 ‘코레일’이라는 모체어 때문에 유탄을 맞은 셈이다. 그래도 기왕 들었으니 이참에 시정해 보는 건 어떨까.
  • 1차대전 ‘성탄절 휴전’ 영국·독일군 축구 경기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1차대전 ‘성탄절 휴전’ 영국·독일군 축구 경기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성탄 전야, 벨기에 이프르란 곳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당시 전장은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가 ‘서부전선 이상 없다’에 묘사했던 대로 처참했다. 그런데 영국과 독일 병사들이 서로를 향해 겨누던 소총을 내려놓고 참호 속에서 나와 캐럴을 함께 부르며 시신들을 거둔 이른바 ‘크리스마스 휴전’이 펼쳐졌다. 두 나라 군 지휘부는 적과 ‘내통’하는 자들을 처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휴전은 열흘, 길게는 한 달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더욱 극적인 얘기가 더해진다. 두 나라 병사들이 한데 어울려 축구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반전(反戰) 뮤지컬 ‘얼마나 사랑스러운 전쟁인가’에도 진흙탕의 무인 지대에 골대를 세우고 병사들이 축구 경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BBC 월드서비스는 25일 랭커스터대학의 역사학자 이언 애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99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 얘기가 상당히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애덤스는 “40㎞에 걸친 전선 가운데 25㎞ 정도에서 이런 간헐적인 휴전이 이어졌다”며 “병사들이 축구를 한 것은 맞지만 축구 경기를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까지 총구를 겨누던 독일 병사들이 참호에서 빠져나와 무장을 벗은 채 영국군 병사들이 배낭에서 꺼낸 축구공으로 경기를 벌인 것은 아니었다고 애덤스는 주장했다. 그는 “총성이 멎은 전장에서 무료해진 병사들이 적군이 아닌 전우들과 깡통을 차서 주고받거나 미니 게임을 벌인 정도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이 함께 예배를 본 뒤 시신을 수습하고 어울려 찍은 사진이 이듬해 1월 8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실려 전해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朴대통령, 성탄절 아동보육시설 찾아

    박근혜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소외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의 아동시설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성탄절에는 서울 창신동 쪽방촌을 찾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서울SOS어린이마을’을 방문해 시설 아동을 격려하고 시설 종사자들로부터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박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운동화와 가방 등을 선물했으며 생일을 맞은 아동을 위해 케이크를 가져와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도 그런 놀이를 하는지 모르지만 고무줄넘기, 공기놀이, 소꿉장난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도 그런 재밌는 놀이를 하면서 즐겁고 씩씩하게 생활해야 마음도 밝아지고 공부도 더 잘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SOS어린이마을은 독립된 공간에서 1명의 ‘SOS 어머니’와 아동 6∼8명이 일반 가정처럼 생활하는 시설로, SOS 어머니는 결혼하지 않고 55세까지 아동과 함께 생활한다. 박 대통령은 한 SOS 어머니가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을 “갓난아기 때부터 키운 아이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손자, 손녀가 태어났을 때”라고 말하자 “얼마나 기쁘고 보람 있으시냐”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시설은 또 소속 아동에 대한 양육 외에도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아동복지센터와 상담심리치료센터 등을 통한 전문적인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과잉행동증후군(ADHD) 등을 앓는 아동에 대한 전문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 시설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기능보강비 지원을 확대하고 아동들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 서비스 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빅딜’… 핵심 부동산 대책도 상임위 차원서 협의 계속

    여야 원내대표가 25일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빅딜’을 시도했지만 결국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법안 처리를 합의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난 3일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4자 회담’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국정원 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연계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한 자체는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자회담 합의문에 국정원 개혁 및 기타 사안들은 내년 2월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정원 개혁입법을 2월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내 처리를 명시한 합의 위반이라고 맞섰다. 결국 큰 틀에서 민주당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회담은 여야 모두 중점처리 법안을 놓고 치열한 ‘빅딜 기싸움’도 병행했다. 새누리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등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법안과 함께 현안인 철도민영화 금지 법제화, 쌀 목표가격 등의 합의를 요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 “우리는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법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냐고 했고, 새누리당에서는 ‘힘들다. 조건부 면허 발급이면 충분한 게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합의를 위한 시도는 계속한다. 외촉법은 산업통상자원위 차원에서, 쌀 목표가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차원에서 가동 중인 여야정 6인 협의체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민주당의 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각자의 핵심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결론을 낸 것이 아니고 1㎝씩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다만 1m도 안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예산안 문제는 많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는 감액심사에서 보류된 120여건의 사업 가운데 80여건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관련 법안 등 상당수 예산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첫 ‘가계부’인 내년도 예산안에 국정과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 측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새마을운동·국가보훈처·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다. 여야의 예산 대결은 국회 통과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교황 “평화와 함께 더 나은 세계” 기원

    교황 “평화와 함께 더 나은 세계” 기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즉위한 뒤 처음 맞은 성탄절에 평화가 함께하는 ‘더 나은 세계’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수천명의 신자들에게 성탄 맞이 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교황이 라틴어로 행하는 강독)를 낭독했다. 그는 시리아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을 직접 언급하며 “다른 이들을 겸손히 살펴 세상의 황폐화된 곳들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교황은 전날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도 사랑과 겸손을 강조했다. 그는 아기 예수상을 두 손에 안고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라는 구약성경 이사야서의 구절을 언급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듯 나 또한 (여러분께)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고 했다. 그는 “어둠의 정신이 세상을 감싸고 있다”면서 “우리의 마음이 닫히고 자만심과 기만, 이기주의에 사로잡히면 어둠에 떨어지고 반대로 하느님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면 빛 속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또 “주님은 거대하지만 스스로 작아졌고 부유하지만 스스로 가난해졌으며 전능하지만 스스로 약해졌다”며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이날 미사에는 300명의 사제를 포함해 수천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농구] ‘태풍’ 불려면 시간이 필요해

    [프로농구] ‘태풍’ 불려면 시간이 필요해

    결국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부산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성탄절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 첫선을 보인 전태풍 얘기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트랜지션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와서 쉬운 찬스가 많이 날 것 같다”며 “조성민에게 맞춰 주는 패스가 많이 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전반 모습은 시원찮았다. 6개의 슛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로만 2점을 넣었다. 조성민과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 감독은 작전시간에 “연습 때는 곧잘 하더니…”라며 혀를 찼다. KT가 4쿼터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전태풍이 옆줄을 밟는 바람에 66-72로 무릎 꿇었다. 3연패에 빠진 KT는 3위 LG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전태풍은 35분5초를 뛰며 15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송영진에게 찬스를 열어 주는 한편,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 막바지에도 아이라 클라크와 호흡을 맞춰 속공을 이끌었다. 그 덕에 44-57로 3쿼터를 마쳤던 KT는 6점 차로 질 수 있었다. 창원체육관에는 LG 창단 이후 가장 많고 시즌 최다인 8689명이 들어왔다. 프로농구연맹(KBL) 성탄절 관중 기록으로는 2000년 삼성과 현대가 중립 경기를 치른 서울 잠실체육관에 들어찬 1만 372명에 이어 두 번째. 역대 최다 관중은 2011년 3월 KT와 울산 모비스의 부산 경기로 1만 2693명을 기록했다. SK는 7884명이 찾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코트니 심스의 34득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3-68로 따돌렸다. 심스는 야투를 18차례 던져 14차례 성공했고, 자유투를 7개 던져 6개를 집어넣는 국내 무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새달 3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변기훈이 17득점(3점슛 4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최고참 주희정은 2득점 7어시스트 1스틸로 정규리그 1400스틸을 달성했다. 팀은 19승8패를 기록, 하루 만에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돌아왔다. 전자랜드는 7882명이 들어찬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찰스 로드(17득점)와 정영삼(14득점)을 앞세워 전주 KCC를 86-61로 제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엄마·아빠가 더 신났네

    엄마·아빠가 더 신났네

    성탄절을 맞아 눈썰매장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25일 서울 광진구의 어린이대공원 눈썰매장에서 아이와 함께 눈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구불구불… 지는 계사년

    구불구불… 지는 계사년

    계사년(癸巳年)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고요한 한강 옆으로 올림픽대로와 국회의사당 불빛이 25일 성탄절 밤 짙은 어둠을 밝히고 있다. 뱀처럼 굽은 차량들의 불빛이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 한 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2014년은 청마(靑馬)의 해다. 너른 들판을 곧게 내달리는 말처럼 기운찬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여야, 국정원 개혁안·예산안 30일 처리 합의

    여야는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 개혁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25일 전격 합의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국정원 개혁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27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출입금지, 사이버심리전 기능 폐지 등에 대해 법제화하자는 반면 새누리당은 이에 반대하면서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의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변호인’ 흥행 가속도 질주… ‘1000만 관객’ 넘을까

    ‘변호인’ 흥행 가속도 질주… ‘1000만 관객’ 넘을까

    영화 ‘변호인’의 흥행 기세가 매섭다. 이 영화는 성탄절 연휴에만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25일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000만명을 돌파했던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로, 이르면 주말쯤 500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변호인’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보다 정치적 논란을 영화적 관심으로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애초부터 이 영화의 제작 관계자들이 가장 경계했던 것은 정치적인 색깔이 덧입혀지는 것이었다. 특정 정파의 영화로 비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계열의 CJ, 롯데, 쇼박스 등 메이저 배급사들이 모두 이 작품의 배급을 고사하고 신흥 배급사(‘NEW’)가 맡은 것도 그런 부담에서였다. 주연 배우 송강호도 “이 영화는 특정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고 상식에 관한 이야기”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세무 변호사인 극중 송우석이 실제 제5공화국 당시 용공 조작 사건인 부림 사건을 통해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관객들은 평범한 변호사가 공권력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맞서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고,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몇몇 대목에서는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오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될 정도다. 상영 초반 흥행 가속을 붙여가는 가운데 잠시 정치적 논란의 소지도 엿보이긴 했다. 일각에서 영화의 예매표가 상영 직전 대량 환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를 그만하라”는 비방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정치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나 박원순 서울시장, 슈퍼쥬니어의 김희철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영화 관람 후기가 SNS를 타며 2주차에 관객이 20% 증가하는 등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영화의 홍보를 담당하는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개봉 전에는 정치적 편견이 아닌, 영화적 완성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2만여 관객을 대상으로 일반 시사회를 열었고, 개봉 후에는 부림 사건과 관계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호평하면서 영화적인 힘이 정치적인 이슈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특히 연기, 연출 등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관객의 평가가 좋아 연말 극장가에서 관객몰이에 더 가속을 붙여갈 것으로 예측된다. 소시민 연기로 정평이 난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 전작 ‘설국열차’, ‘관상’과 달리 감정을 점진적으로 폭발시키는 연기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2차 공판 때는 3분 20초간 롱테이크로 쉼없이 연기하거나 4차 공판 때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대사를 외쳐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데 주효했다. ‘대박영화’의 주요 요건인 가족용으로 손색없는 것도 영화의 강점이다. 1980년대를 살아온 40~60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이들이 자녀 세대와 함께 볼 만한, 다분히 ‘교육적인’ 영화로 인식되고 있는 것. 최근 대학가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사건과 철도 파업 등도 젊은 층 관객몰이에 득이 됐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레미제라블’이 대선 이슈와 맞물린 가운데 다양한 정치·사회적 해석이 곁들여져 예상 밖의 폭발력을 발휘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사회적인 메시지와 감성적인 요소가 균형이 잡힌 데다 최근 사회 문제를 당시 사회상에 비춰 반추해 보려는 관객들이 많아진 것도 ‘변호인’의 흥행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낙동강 따라 페달 밟으면 스트레스 싹~

    낙동강 따라 페달 밟으면 스트레스 싹~

    ‘자전거길은 역시 낙동강 경북구간이 최고!’ 성탄절인 25일 오전 경북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강정고령보 인근 자전거길.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맞아 자전거 행렬이 이어졌다. 주변에 들어선 낙동강 문화관인 ‘디아크’ 광장에는 일찍부터 관람객들이 타고 온 자전거로 빼곡했다. 이곳에서 만난 자전거 마니아 김동수(51·회사원·경북 구미)씨는 “낙동강 경북구간 자전거길은 자전거 마니아와 동호인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까지 전국 최고의 코스로 손꼽혀 사계절 내내 자전거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낙동강 경북구간 자전거길이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국토 종주 자전거길(702㎞) 가운데 최고의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낙동강 경북구간 자전거길이 개통된 이후 사계절 구분 없이 전국에서 몰려든 자전거로 행렬을 이루고 있다. 주말 기준 성수기(봄~가을) 4000~5000명, 비수기 700~800명이 찾는다는 것. 낙동강 경북구간 자전거길은 상주 상풍교~구미 해평희귀철새도래지~칠곡 호국의 다리~고령 우곡교 126㎞ 구간(대구 구간 36㎞ 포함)에 걸쳐 있다. 도는 경북구간 자전거길이 동호인 등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은 코스가 대부분 평탄해 자전거 초보자도 큰 무리없이 산천을 즐기며 종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지역과 달리 자전거 도로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변에 마지막 남은 전통 주막인 삼강주막, 낙동강 1300리 가운데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는 경천대 등 주변 역사·문화·자연경관과도 잘 어우러진 게 장점이다. 그뿐 아니라 고령군 등 도내 낙동강 인근 시·군들이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날 경우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사고당 2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보험 가입도 도움을 주고 있다. 최대진 도 치수방재과장은 “낙동강 자전거길 경북구간은 국토 종주 자전거길의 중심에 위치한 이점도 있다”면서 “전국의 많은 시민들이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건강을 챙기면서 경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담아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글 사진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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