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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뱅크시 작품 베들레헴 호텔에 “예수 탄생 의미 다시 돌아보게”

    아트 뱅크시 작품 베들레헴 호텔에 “예수 탄생 의미 다시 돌아보게”

    ‘얼굴 없는’ 영국 작가 아트 뱅크시의 작품이 베들레헴의 한 호텔에 다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 도시에 2017년 문을 열어 화제가 된 월드 오프(Walled Off) 호텔은 이스라엘이 테러를 막기 위해 세웠다고 자랑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영토를 장악하려는 흉악한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 도구라고 여기는 분리 장벽을 바라보고 있다. 호텔 이름은 ‘물렀거라, 장벽’쯤 되겠다. 모든 객실은 장벽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다. 개관 때부터 호텔 곳곳에는 뱅크시를 비롯해 많은 익명의 작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다룬 작품들로 장식했다. 그런데 개관 2년째인 올해 성탄을 앞두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호텔 주인과 뱅크시가 협업해 로비 벽난로 옆에 별이 폭발해 탄생하며 분리 장벽을 뻥 뚫은 것처럼 꾸민 앞에 예수가 마굿간에서 태어나는 장면을 담은 조각을 배치한 작품 ‘베들레헴의 상흔’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호텔 지배인 위삼 살사는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가 성탄절 얘기를 끄집어냈다며 “베들레헴 얘기를 끄집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탄절 얘기인데 다른 식으로 해내 사람들을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작가 본인은 인스타그램에 “변형된 예수 탄생” 모습이라고 적었다. 장벽에 그려진 낙서는 세 개의 커다란 성탄 선물 상자에 영어로 사랑, 라틴어로 평화 등이 적혀 있다. 살사 지배인은 “뱅크시는 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려고 애써왔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호텔의 뱅크시 작품을 여럿 소개하며 천사들이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작품을 이번에 새로 선보였다고 전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2017년 개관 소식을 전하는 BBC 뉴스 동영상에도 이미 소개돼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화재 난 파리 노트르담 성당, 200년만 성탄 미사 없어

    대화재 난 파리 노트르담 성당, 200년만 성탄 미사 없어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1803년 이후 처음으로 성탄절 미사가 열리지 못한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8개월 전의 대화재 이후 수리와 재건이 진행 중이어서 올해 노트르담 성당의 성탄 미사가 없다고 이날 공식 확인했다. 성탄절 자정 미사는 가까운 곳의 생 제르맹 록세루아 교회에서 열릴 에정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성당은 지난 4월 15일 화재로 지붕과 첨탑 등 많은 부분이 소실됐다.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트르담 성당을 5년 안에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 검찰은 노트르담 성당 화재 원인으로 담배 꽁초나 전기 결함을 조사 중이다.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 10월 약 10억 유로(약 1조 2900억원)의 기부금이 노트르담 성당 재건을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통화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트럼프-시진핑 통화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대응과 미중 무역합의 등을 논의했다. 북한이 성탄절에 미사일 발사할 수도 있다는 ‘성탄 선물’을 거론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의 긴장 완화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대북제재 전선에서 이탈 행보를 보이는 중국에 대북대응 공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도 논의했다. 우리(미국)가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논의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의 대미압박 강화 및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따른 대응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한국 시간으로 15∼20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북한과의 접촉을 모색했는데도 성과가 없었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자제와 협상기조 유지를 위한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며 대북제재 이탈 행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대응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도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당사자가 타협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하며 이는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가 북한 문제에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치적 해결’이란 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항상 내세우는 해결 방법으로 6자 회담 등 중국이 선호하는 수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의) 농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홍콩 문제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1단계 합의의 공식 서명식이 언제쯤일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최종 서명이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에 기초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과 홍콩, 신장, 티베트 관련 사안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언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런 미국의 행동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의 이해를 해쳤다고 지적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간 이뤄진 중요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중국의 우려에 크게 유의하는 한편 양자관계와 중요 어젠다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홍콩인권법 통과 및 중국에 대한 인권침해 비판 등을 문제삼으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탄핵 국면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대북대응 등에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 등의 문제에는 끼어들지 말라고 압박한 셈이다. 통화는 이날 오전 중 이뤄졌으며, 중국 관영 중앙(CC)TV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라고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크리스마스 선물 훔치다 경찰에게 딱 걸린 견공

    크리스마스 선물 훔치다 경찰에게 딱 걸린 견공

    미국의 한 경찰청에 배치된 테라피독 한 마리가 성탄절을 앞두고 경찰관들이 산타협회에 기부하기 위해 한 방에 모아둔 장난감들을 몰래 가져가다 현장에서 들킨 순간을 담은 재미있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테라피독은 정신적 혹은 신체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기분 개선부터 정신적 이상 증세까지 치료하기 위해 훈련받은 개로, 치료 도우미견이라고도 부른다. CBS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州)에 있는 프랭클린 경찰청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위와 같은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공개된 영상은 에릭 커슨이라는 이름의 한 경관이 ‘벤’이라는 이름의 테라피독 한 마리가 아기 모양의 인형이 담긴 바구니를 입에 문 채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골든 리트리버로 알려진 이 견공은 커슨 경관이 농담으로 “네 아기를 데리고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마치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아는지 천천히 뒤로 물러나 서둘러 자신이 쉬는 공간으로 향한다. 또 아직 커슨 경관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듯 뒤를 돌아보기까지 한다. 그러자 커슨 경관은 벤은 사람들이 아기를 데려갈까 봐 무서워서 도망치고 있다고 말했고, 그 농담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어 그는 “괜찮다. 넌 그걸 가질 수 있다”면서 “벤은 책상 밑에 동물 인형 장난감을 갖고 있는 테라피독임을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벤이 이전에도 장난감을 가져갔다는 것을 커슨 경관이 이미 알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오늘 우리는 매우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산타협회에 보낼 장난감으로 가득한 교실이 있다면 교실 문을 닫거나 그 안에 있는 장난감들을 높은 곳에 올려놔야만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온종일 장난감들을 천천히 자신이 쉬는 곳으로 가져가 모아둘 것”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이 영상의 조회 수는 지금까지 8만5000회를 넘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가장 귀여운 범죄자다”, “매우 사랑스럽다”, “장난감 몇 개를 얻어 잘 됐다” 등 호응을 보였다.사진=프랭클린 경찰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지옥같은 산불과 싸우던 소방관들의 비극…총리는 하와이 휴가

    [여기는 호주] 지옥같은 산불과 싸우던 소방관들의 비극…총리는 하와이 휴가

    밤낮으로 고온과 강풍 속에서 산불과 싸우던 2명의 호주 소방대원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앤드류 오디어(36)와 제프리 키튼(32)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 남쪽에 위치한 벅스톤에서 산불진화를 나섰다. 낮부터 시작한 진화 작업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고, 이들은 이동을 위해 소방트럭에 올라탔다, 소방트럭은 어둠과 불길 속을 뚫고 이동하다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하면서 도로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소방대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3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오디어는 지난 20년 동안 소방일을 한 베테랑으로 아내와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키튼은 2006년부터 소방일을 시작해 최근 소방대장으로 승진했으며 슬하에 한명의 자녀와 아내가 있다. 두 소방대원 모두 어린 자녀를 두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일 두 소방대원의 고결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모든 기관은 국기를 반기로 계양한다.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역사회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용감한 정신은 영원히 남을 것이며 이들은 진정한 영웅”이라고 발표했다. 최악의 산불로 국가 재난 상태에서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모리슨 총리는 비보를 접하자마자 결국 휴가를 중단하고 호주로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현재 호주 동부, 남부, 서부에 100여개 이상의 산불이 2개월째 타오르며 6명이 사망했고 700여채 가옥이 소실됐다. 산불에서 생긴 연무가 시드니등 대도시를 덮어 호흡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19일 부터는 전국 평균 기온이 40.9도를 넘고 일부 지역은 50도를 넘는 폭염까지 이어져 최악의 재해를 맞고 있다. 글레디스 베레지킬리언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는 폭염으로 산불 사태가 악화되자 19일 부터 성탄절로 이어지는 7일 간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2차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지사는 호주 최대의 휴가 기간인 성탄절 휴가 동안 주민들에게 도로 통제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요구했다. 사진=앤드류 오디어(좌측)와 제프리 키튼(우측)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날씨]올 성탄절은 포근한 ‘그린 크리스마스’... 동지 끼어있는 주말 ‘추워요’

    [날씨]올 성탄절은 포근한 ‘그린 크리스마스’... 동지 끼어있는 주말 ‘추워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다는 ‘작은 설’ 동지(冬至)이다. 평소 팥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왠지 팥죽 한 그릇은 먹어줘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동지가 있는 이번 주말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1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지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동지인 22일 역시 전국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 21일에는 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후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에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며, 22일에는 밤 늦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1도 분포로 평년(영하 8도~영상 2도)보다 낮아 춥겠지만 낮에는 3~11도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8도, 세종 영하 6도,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부산 1도, 제주 6도 등이다. 동지인 22일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영상 6도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추울 것으로 보이며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6~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크리스마스 기상 전망’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그린 크리스마스’가 되겠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웨더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이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며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낮부터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눈,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역시 전국이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평년보다 3~5도 높은 분포를 보여 포근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케이웨더는 전망했다.케이웨더는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주요 12개 도시 크리스마스 날씨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인천, 광주가 성탄절에 눈이 내린 날이 10일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 10년(2009~2018년)에는 인천과 수원이 5번이나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만 다소 지나는 날씨를 보였고 25일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일부 경기 서해안과 경기 남부지역에 눈발이 흩날리는 수준에 그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뙤약볕 막아주던 양천 그늘막, 성탄절 트리로 변신

    뙤약볕 막아주던 양천 그늘막, 성탄절 트리로 변신

    서울 양천구는 교통섬·횡단보도 등에 설치돼 여름철 뙤약볕을 막아주던 그늘막을 ‘크리스마스트리’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천구는 “그늘막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트리로 꾸몄다”고 전했다. 그늘막 트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목동역 4번 출구·해누리 분수광장·양천구청 앞, 3곳에서 내년 2월까지 불을 밝힌다. 접혀 있는 그늘막에 덮개를 씌워 트리로 만들었고,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사용했다. 구 관계자는 “그늘막 트리가 겨울철 구민들에게 온기를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생활밀착형 한파대책의 하나로 홍익병원·목동역 앞 등 유동·대기 인구가 많은 27곳에 바람막이 ‘온기충전소’를 설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주는 산타할아버지, 슈퍼맨 만큼 빠를까?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주는 산타할아버지, 슈퍼맨 만큼 빠를까?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피할 수 없는 그 날, 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조르지 않고도 산타할아버지에게서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산타클로스에 대한 온갖 질문공세로 부모들의 상상력을 총동원하게 만듭니다. 그런 질문들을 받다보면 저 역시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할까’라는 궁금증이 떠오릅니다. 그런 궁금증은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가장 먼저 궁금증 해결에 나선 것은 항공공학자들입니다. 이들은 산타가 24일 밤 10시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 종교와 상관없이 전 세계 약 20억명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고 가정하고 이동속도를 계산했습니다. 세계 평균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 가정에 평균 2.67명의 아이가 있으며 이들은 극지방과 사막 등을 제외한 5억 1800㎢에 넓게 분포돼 있고 각 가구들은 평균 2.67㎞ 떨어져 있다고도 가정했습니다. 그 결과 산타가 방문해야 할 가정은 약 7500만 가구이며 초속 2272㎞의 속도로 썰매를 끌어야 한답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서 올 초 펴낸 ‘2019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77억 1500만명이며 그 중 14세 이하 어린이는 20억 590만명이니 2000년 중반의 계산 결과를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겁니다. 엄청나게 빨라보이지만 이 속도는 비행속도만 계산한 것 입니다. 산타가 썰매에서 내려 창문이나 굴뚝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선물을 놓고 나오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이동속도는 더 빠를 것입니다. 결국 한 집을 방문하는 시간은 100만분의 1초 수준인 마이크로초(㎲)에 불과할 것입니다. 눈 깜박하는 시간은 평균 100~150밀리초(㎳)라는데 이보다 더 빠른 시간이니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를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계산에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물체가 음속보다 빨리 이동할 때는 ‘소닉붐’이라는 엄청난 폭발음이 발생합니다. 선물을 기다리다 전 세계인이 난청에 시달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이에 대한 해결책은 물리학자와 경영학자들이 내놨습니다. 산타클로스를 돕는 요정들이 있거나 지역별로 산타가 있어서 배달지역을 분담하면 각각의 썰매는 소닉붐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물리학자들은 산타할아버지 1명이 양자역학 원리에 따라 동시에 여러 곳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영국 엑스터대 실험심리학자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리분석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산타할아버지의 실체에 대해 알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는 10살 전후이며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느닷없이 사실을 폭로하게 되면 아이들은 어른에 대한 신뢰감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깃드는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019년 한 해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이르긴 하지만 내년에는 독자 여러분 모두 아이들처럼 호기심 가득하고 항상 행복한 모습이길 기원합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미국 정치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탄핵의 시간이 가고 선거의 시간이 온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부결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상 어느 때보다 정당 내 이념 동질성이 높고 정당 간 정책 이질성이 큰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치는 유권자의 당파 정렬을 촉진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론을 거의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유권자 비율이 약 48%이고 반대하는 비율이 약 46%로 나타난다. 정당 및 유권자의 양극화 속에서 2019년 성탄절을 전후해 예정된 수순에 따라 대통령 탄핵 시계가 한 바퀴 돌고 나면, 2020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3일 투표일까지 미국 정치는 온통 대통령 선거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누항(陋巷)의 공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탄핵 위기와 재선 필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 대결 결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 포인트 격차를 허용하며 패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보면 여론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분석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측정한 여론조사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대선은 주 단위로 할당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도록 짜여 있고, 상당한 수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주’이거나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주’로 분류돼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렵지 않다. 결국 미국 대선의 향방은 민주당 텃밭주도 공화당 텃밭주도 아닌 이른바 ‘퍼플주’ 혹은 ‘격전(激戰)주’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상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쟁취했던 격전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던 위스콘신주와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2004년을 제외하고 1988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아이오와주 등이 있다. 트럼프의 당선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인 네 곳에서 예상에 반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다. 네 곳의 민주당 텃밭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 및 탈산업화의 충격으로 쇠퇴를 거듭한 미국 중서부 및 대서양 연안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정확하게 중첩된다. 저학력 백인 노동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격전주에서의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전국 단위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 포인트, 아이오와주에서 4% 포인트로 각각 바이든 후보를 따돌리고 승기를 잡고 있었고 위스콘신주에서만 바이든 후보에게 1%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을 뿐이었다. 요컨대 러스트벨트 격전주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고, 한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의 민심 지도와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여론 판세 가운데 202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신호’는 후자에 숨겨져 있다.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민심 풍향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양보해 북미 협상의 교착을 돌파하려는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중론에 따르면 이들의 민심을 움직인 중요 쟁점은 경기 회복을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이지 북한과의 화해를 추구한 외교 치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여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를 노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긴장은 선거 악재보다는 호재에 가까운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2020년 외교적 교착 혹은 군사적 대치 속에서 한반도의 온도가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미국 정치의 풍경과 한반도의 온도/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미국 정치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탄핵의 시간이 가고 선거의 시간이 온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소추가 가결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부결되는 데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의 그 어느 때보다 정당 내 이념 동질성이 높고 정당 간 정책 이질성이 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 대치는 유권자의 당파 정렬을 촉진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론을 거의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약 48%이고 반대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약 46%로 나타난다. 정당 및 유권자의 가파른 양극화 속에서 2019년 성탄절을 전후해 그렇게 예정된 수순에 따라 대통령 탄핵 시계가 한 바퀴 돌고 나면, 2020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3일 투표일까지 미국 정치는 온통 대통령 선거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누항(陋巷)의 공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탄핵 위기와 재선 필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대결 결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 포인트 격차를 허용하며 패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미국 유권자 민심을 살펴보면, 여론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분석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측정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대선은 주 단위로 할당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도록 짜여 있고, 상당한 수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주’이거나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주’로 분류돼 선거 결과의 예측이 어렵지 않다. 결국 미국 대선의 향방은 민주당 텃밭주도 공화당 텃밭주도 아닌 이른바 ‘퍼플주’ 혹은 ‘격전(激戰)주’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이 상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쟁취했던 격전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던 위스콘신주와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그리고 2004년을 제외하고 1988년부터 한 번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아이오와주 등이 있다.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인 네 곳에서 다수의 예상에 반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이다. 이 네 곳의 전통적 민주당 텃밭주는 공교롭게도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 및 탈산업화의 충격으로 쇠퇴를 거듭한 미국 중서부 및 대서양 연안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정확하게 중첩된다. 저학력 백인노동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격전주에서의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단위의 결과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7%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 포인트, 아이오와주에서 4% 포인트로 각각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승기를 잡고 있었고 위스콘신주에서만 바이든 후보에게 1%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을 뿐이었다. 요컨대 러스트벨트 격전주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 있고, 한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의 민심 지도와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여론 판세 가운데 202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신호’는 후자 속에 숨겨져 있다. 러스트벨트 격전주의 민심 풍향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양보해 북미 협상의 교착을 돌파하려는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여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를 노릴 것이다. 2020년 외교적 교착 혹은 군사적 대치 속에서 한반도의 온도가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동지팥죽과 새알심은 ‘불’과 ‘빛’의 상징이니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동지팥죽과 새알심은 ‘불’과 ‘빛’의 상징이니

    며칠만 지나면 12월 22일, 동짓날이다. 동지(冬至)가 되면 사람들은 하얀 새알심이 들어간 붉은색의 팥죽을 먹으며 나쁜 기운이 물러갈 것을 기원한다. 물론 요즘은 동지라고 팥죽을 먹는 사람도 드물기에, 이제는 사라져 가는 습속이 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동지는 참으로 기쁜 날이다. 길고 어두운 밤이 드디어 짧아지기 시작하는 날이니까. 요즘이야 일 년 내 불빛이 환한 세상에서 살아가니까 ‘빛’의 중요성을 잘 모르지만, 고대 사회에서 ‘불’과 ‘빛’은 ‘선’(善)과 동일시될 정도였다. 많은 신화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짓날을 설로 여기는 곳이 많았다. 성탄절도 오래된 동지 의례에서 기원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고 보면, 밤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동지야말로 한 해의 시작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나뭇잎이 떨어지고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면, 사람들은 해가 빛을 잃어간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공연히 우울해졌다. 빛을 잃은 해가 춥고 긴 겨울의 시작을 알려 주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런데 동지가 되면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한다. 빛을 잃고 시들시들했던 해가 드디어 부활하는 것이니, 그야말로 즐거운 일 아닌가. 그래서 고대 사회에서 동지 의례는 언제나 생명이나 부활과 관련돼 있었다. 그런데 중국에서 동짓날이 되면 먹는 것이 있었으니, 붉은 팥죽이 그것이었다. 6세기 무렵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라는 책에 보면 팥죽을 먹게 된 유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신이 ‘공공’(共工)인데, 공공에게 성격이 고약한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이 동짓날 죽어 역귀(疫鬼)가 됐는데, 붉은 팥을 싫어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동지가 되면 붉은 팥죽을 쑤어 나쁜 귀신을 쫓아냈다고 한다. 물론 지금 중국에서는 팥죽을 먹지 않고 만두나 탕원(湯圓)을 먹는다. 북부지역에서는 만두를, 남부지역에서는 탕원을 주로 먹는데, 탕원은 소를 넣어 찹쌀로 동그랗게 만든 새알심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팥죽을 먹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습속인 셈이다. 조선 시대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동짓날에 붉은 팥죽 국물을 문에 뿌려 액을 막았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을 보면, 붉은 팥죽에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왜 하필 ‘붉은색’이 귀신을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면 아마도 붉은색이 ‘불’의 상징이기 때문일 것이다. 동지팥죽의 기원을 말해 주는 앞의 신화에서 ‘공공’이 ‘물의 신’이라고 했다. 문헌 기록을 보면 공공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등장한다. 공공은 사람의 얼굴에 뱀의 몸을 하고 있으며 머리 색깔이 붉다. 공공의 부하인 상류(相柳)도 붉은 머리에 푸른색 몸을 하고 있는데, 성품이 포악하고 사납다. 다른 부하인 부유(浮游) 역시 나쁜 짓만 골라 가면서 하는 신으로 묘사된다. 물의 신들이 이렇게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되는데, 그런 수신(水神) 공공의 아들을 ‘팥죽’으로 물리친다. 그것은 뜨거운 ‘불’의 기운으로 차가운 ‘물’의 기운을 누르는 것이며, 붉은 ‘불’의 기운으로 안과 밖의 경계를 이루는 ‘문’을 막아 사악한 기운의 도래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것은 붉은 ‘불’의 힘으로 어둡고 긴 밤을 물리치면서 환한 ‘빛’의 시간이 도래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붉은 팥죽 안에 하얀 새알심을 넣는 것이 아닐까. 하얀 새알심은 네모가 아니라 둥근 형태이다. 하얗고 둥근 새알심은 아마도 환하게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러니 동짓날 먹는 팥죽은 붉은 불과 하얀 빛의 힘으로 어둠의 기운을 몰아내는 강력한 음식인 셈이다. 그러니 어떠한가, 이번 동지에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따끈한 붉은 팥죽 한 그릇 먹어 봄이.
  • [길섶에서] 공짜 캐럴/박록삼 논설위원

    예수의 탄생을 믿건 아니건 성탄절을 앞두곤 늘 설?다. 별일도 없건만 여드름투성이 더벅머리들은 어울려 들뜬 채로 거리를 쏘다니며 왜장치곤 했다. 영화관, 상점, 노점상 등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캐럴이 나오고 뭔가 신나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물론 녀석들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2월 26일 아침이 되면 그 달뜸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허탈함만 한가득이었다. 같은 경험이 매년 거듭됐다. 그 젊은 것들은 지치지도 않고 매년 같은 감정의 기복을 즐겼다. 나이를 먹고 언제부터인지 설렘은 사라졌다. 성탄 대목에 사람 북적이는 곳은 오히려 피해 다녔다.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판’ 같은 바가지 상술도 한몫했다. 2008년부터는 아예 거리에서 캐럴이 울리지않다시피 했다. 저작권 문제 탓이었다. 백화점, 대형마트, 50㎡ 이상 카페 등에서도 저작권료를 내야 했다. 분위기도 자연스레 차분해졌을 테다. 정부가 얼마 전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무료 캐럴 14곡을 배포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사이트 공유마당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캐럴이 울려 퍼지는 거리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담겨 있다. 캐럴과 흥청거림이 있건 없건 10~20대들에게야 여전히 성탄의 들뜸과 허탈이 갈마들겠지만 말이다. youngtan@seoul.co.kr
  • 성탄절 앞두고 켜둔 촛불에 아파트에 불…1800만원 재산 피해

    성탄절 앞두고 켜둔 촛불에 아파트에 불…1800만원 재산 피해

    천주교 신자가 성탄절을 앞두고 집 안에 켜놓은 촛불로 인해 불이 나면서 1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16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9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5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21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 내부 51㎡와 가전제품·가구 등이 타 1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아파트에 사는 A(78)씨 등 주민 3명이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천주교 신자인 A씨가 성탄절 전 4주간의 절기인 ‘대림절’을 기념하기 위해 주방 식탁 위에 촛불을 켜둔 상태로 방치했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또 ‘중대 시험’ 발표…비건 방한 전날 ‘대놓고 시위’

    北, 또 ‘중대 시험’ 발표…비건 방한 전날 ‘대놓고 시위’

    8일 ‘중대한 시험’ 발표 이후 엿새 만에 또 시험 공개비건 방한 하루 전 발표…‘미국과 대화 거부’ 분석‘전략적 핵억제력 강화’ 언급…‘ICBM 카드’ 노골화 북한이 또다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비핵화 협상에 ‘연말 시한’을 못 박은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연이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14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같은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지 엿새 만(보도일 기준)이다. 이어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 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고 전했다.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으로 지난 7일에도 이곳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북한은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이번 시험의 종류와 의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엿새 전 시험의 연장으로 단순한 인공위성용 발사체(SLV)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변인이 지난 7일 시험에 대해서는 “조선의 전략적 지위”라고만 언급했으나 이번엔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며 핵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SLV와 ICBM은 추진로켓과 유도조정장치 등 핵심기술은 동일하며 탑재체가 위성이냐 탄두이냐만 다를 뿐이다. 정보당국은 이미 북한이 지난 7일 ICBM에 사용될 액체 연료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 쪽에 무게를 뒀다. 이날 발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연말 전 교착 국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북미 간 협상의 실마리를 풀 ‘마지막 반전’의 계기로 여겨지던 상황이었다.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북측에서 원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전날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미국과 ‘이런 식으로 접촉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이번 시험은 지난 12일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반발하며 ‘새로운 강경한 길’을 예고한 다음 날 진행됐다. 당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는 지난 8일자 중대시험 발표 때의 ‘전략적 지위’와 달리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는 ‘핵’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과거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명분으로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이나 ICBM에 사용할 수 있는 엔진 연소시험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엔 아예 ‘핵 억제력’이라는 표현으로 ICBM을 노골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또 북한은 그동안 줄곧 자신들의 핵·미사일 실험이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선 핵 억제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이 박두한 시점에서 ICBM 도발로 ‘직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북한은 이미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연말 시한’을 거듭 거론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경고, ‘성탄절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런 연장선에서 북한이 ‘이달 하순’ 개최한다고 예고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단’ 결정(2018년 4월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을 번복하고 강경 기조로 회귀할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도 전날 간담회에서 북한이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비핵화 협상 종료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강경 전략으로 나감으로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그동안의 발언이 허언이 아님을 과시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인 올해 정초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뒤에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노골화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호주] 가뭄에 고통받는 농부에게…기적같은 1만 6000개의 선물

    [여기는 호주] 가뭄에 고통받는 농부에게…기적같은 1만 6000개의 선물

    '가뭄에 고생하는 농부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보내자’라는 운동에 당초 목표인 150개의 선물을 훌쩍 넘어 무려 1만 6000개가 도착하는 이변이 일어나 감동을 주고 있다. 호주 언론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당신의 가슴을 녹일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서부에 위치한 컴녹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엘제뜨 코난은 유례없는 가뭄으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뭄으로 가축들에게 먹일 물조차 부족해 가축을 팔아야만 할 정도였다. 그때 서호주에 사는 친구가 가뭄으로 힘들어 하는 코난을 위해 소포 하나를 보내 주었다. 소포에는 '너를 생각하며 작은 선물을 보내'라고 적힌 카드와 함께 초콜릿, 퍼즐 게임, 티, 커피, 머그잔 등 자그마한 선물들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친구의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에 큰 감동을 받은 코난은 이 감동을 가뭄으로 고생하는 다른 농부들과도 함께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다른 친구 트레이시 포츠와 상의했다. 두 여성은 페이스북에 ‘레이디스 오브 랜드’(The Ladies of the Land)라는 이름 하에 ‘가뭄으로 고생하는 여성 농부들을 위해 작은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한 150개 정도 소포만 도착해도 기쁠 텐데”라고 생각했다.두 여성의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1만9000번의 '좋아요'를 받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가뭄으로 고생하는 농부들에게 보내 달라는 작은 선물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선물은 비싼 물건이 아니라 화장실 용품, 양초, 커피, 차, 초콜릿, 머그잔, 스카프, 귀걸이, 책, 선물 카드등 다양하고 소소한 물건들이다. 150개만 받아도 대박이라 생각한 선물 수는 6주 만에 무려 1만 6000개가 도착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코난의 가족들로 시작한 선물 정리는 동네 주민들이 도와주고, 뉴사우스웨일스 주내에 200여 명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선물 수집과 배송일을 도와주기로 했다. 이들의 소식을 들은 배송업체에서는 모든 선물들을 무료로 배송해주기로 했다. 코난과 포츠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도움에 놀랍고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제 7000여 개의 선물을 보냈고 성탄절 전까지 9000개를 더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의 선물을 받은 농부들의 후기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투라위나에서 선물을 받았다는 한 주부는 아이들과 선물을 여는 사진과 함께 “너무 고맙다. 선물 안에 정성스럽게 담겨 있는 선물들을 보며 여러분이 우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진다.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SK텔레콤 ‘점프 AR 동물원’ 새단장

    SK텔레콤 ‘점프 AR 동물원’ 새단장

    SK텔레콤이 성탄절을 맞아 자체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점프 AR 동물원’을 새단장했다. 이 앱을 실행하면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AR 동물과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은 11일 잠실5GX 부스트파크인 서울 롯데월드타워 앞 아레나 광장에 설치된 이글루에서 SK텔레콤 모델들이 점프 AR 동물원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뉴스1
  • SK텔레콤 ‘점프 AR 동물원’

    SK텔레콤 ‘점프 AR 동물원’

    새단장SK텔레콤이 성탄절을 맞아 자체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점프 AR 동물원’을 새단장했다. 이 앱을 실행하면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AR 동물과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은 11일 잠실5GX 부스트파크인 서울 롯데월드타워 앞 아레나 광장에 설치된 이글루에서 SK텔레콤 모델들이 점프 AR 동물원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뉴스1
  • 음악회·연극… 명동, 축제로 성탄을 빛낸다

    성탄절을 전후해 ‘한국 천주교의 심장’ 명동성당 일대에서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최로 펼쳐지는 ‘2019 명동, 겨울을 밝히다’에서 고해성사며 음악회, 캐럴 공연, 연극이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첫 행사는 오는 13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젊은이를 위한 고해성사’로, 오후 7시 30분 꼬스트홀에서 참회예절로 시작해 오후 8시부터 거행된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교구 보좌주교 등 사제 30여명이 성탄을 앞둔 대림 시기 청년들의 하느님 자비 체험을 돕는 행사를 진행한다. 20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는 가톨릭합창단 무료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성탄 전야인 24일과 성탄 당일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마련된 무대에서도 다채로운 캐럴 공연이 이어진다. 24일에는 마니피캇 챔버 콰이어(오후 6시·8시), 심퍼시 윈드 오케스트라(7시·9시), 25일에는 미리암 벨 콰이어(오후 1시 30분), cpbc 소년소녀합창단(5시),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8시)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연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24~25일(오후 4시·7시)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네 차례 공연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제작한 이 연극은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성탄 분위기에 맞게 각색했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전석 무료다. 따뜻한 먹거리와 성탄 소품을 판매하는 ‘성탄마켓’도 23~25일 열린다. 서울대교구는 가톨릭회관 광장에 23일 오후 6~9시, 24~25일 오전 11시~오후 9시에 ‘성탄마켓’을 꾸린다. 여기에는 수공예 성물, 성탄 소품과 따뜻한 음료, 먹거리를 판매하는 20여개 부스가 마련되며 수익금 중 일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미얀마 더 나은 삶 더 많은 꿈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美의회 국방수권법 합의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美의회 국방수권법 합의

    北거래 금융기관 제재… 중러 견제도미국 의회가 9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인 2만 8500명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국방수권법(NDAA)안에 합의했다. 미 상하원이 합의한 국방수권법안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임의로 줄일 수 없다. 이는 2019년 국방수권법에 명시된 2만 2000명의 주한미군 하한선을 6500명 늘린 것이다. 따라서 주한미군 규모를 축소하려면 국방장관이 국가안보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또 북한의 석탄과 광물, 섬유, 원유, 유화제품 수출입을 제재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증액하라고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을 협상 카드로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에 상하원이 국방수권법을 통해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하라며 행정부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국방수권법안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 의회는 중국산 전기 버스와 궤도차 등의 구매에 연방 예산 집행을 금지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미국 내에서 영업 중인 중국 궤도차 생산 업체인 CRRC와 전기버스 공급 업체인 BYD가 큰 타격이 예상된다. 공화·민주당은 수개월 동안 협상을 거쳐 법안 문구를 협의했다. 앞으로 최종 확정까지 상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가 남았다. 성탄절·새해 휴회 이전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상원도 ‘빨리 하자’ 트럼프 탄핵 표결 다음달 안에 매듭지을 태세

    상원도 ‘빨리 하자’ 트럼프 탄핵 표결 다음달 안에 매듭지을 태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면서 다음달 안에는 결판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이 성탄절 이전 탄핵 소추안 처리를 목표로 잡은 가운데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상원 역시 최대한 빨리 탄핵 심판을 진행하겠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은 하원이 과반 찬성으로 처리하면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이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고 있어 부결 전망이 높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안 작성 절차 돌입을 선언했다. 지난 9월 24일 탄핵 조사 착수 방침을 밝힌 이후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종합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탄핵 감이라고 판단하고 탄핵안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하원 정보위가 지난 3일 조사 결과를 담은 탄핵보고서를 채택했고, 바통을 넘겨받은 법사위는 지난 4일에 이어 9일에도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탄핵 소추안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주 안에 법사위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거쳐 셋째 주 하원 본회의 표결을 진행하는 등 성탄절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역시 빠르게 표결을 진행한다는 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6일 전했다. 여야 모두 탄핵안이 상원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고 인식하는 데다 내년 초부터 대선까지 정치일정이 빡빡한 점을 감안하면 탄핵 표결을 질질 끌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부결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높아지는 상황을 돌아봐야 한다. 특히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해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탄핵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경선과 탄핵이 맞물리면 경선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화당 역시 탄핵 문제에 묶여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족쇄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더힐은 대통령이 매년 의회에서 하는 신년 국정연설도 변수라고 봤다. 국정연설은 통상 1~2월에 이뤄지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2월 5일에 연설했다. 공화당으로선 탄핵 심판을 받으면서 국정연설을 하는 모양은 적절하지 않아 최대한 빨리 탄핵절차를 끝내는 게 좋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민주당이 탄핵 표결을 하려면 빨리 하원 절차를 마무리해 상원에 넘기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주 정도의 심판 절차를 거론한 적이 있고, 민주당 역시 경선이 시작되는 2월 초 이전 마무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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