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탄절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잠자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권성동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5
  •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이재명, 왜 아버지 모른다고 거짓말하나”李-김문기 마주 보고 식사 호주 출장사진 공개당시 金 “시장님과 골프쳤다” 딸에 영상 보내金 휴대전화 2009년 ‘이재명 변호사’ 저장국힘 “李 ‘모른다’ 새빨간 거짓말” 진상 촉구민주 “李 산타클로스 영상, 사고 전 촬영”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 하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李, 성남시장 때도 아버지 알았다”“발인날 李 춤춰… 할머니 가슴치며 오열” 아들 김모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저희 아버지는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울먹이며 운을 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버지 발인 날이었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24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었다.“아버지는 모른다더니 다른 후보선거당원 빈소엔 직접 찾아 애도” 김씨는 “그것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다른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에서 숨진 국민의당 당원의 빈소를 조문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김씨는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무 궁금하다. 이 후보는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김문기, 작년 12월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유서 발견 안돼 앞서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사인과 관련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국힘, 뉴질랜드서 이재명-김문기전망대 등서 밥 먹고 손잡은 사진 공개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권 의원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한 발언도 공개됐다. 유족이 제공한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는 이 후보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있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회견에 함께 한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아니라고 몸부림칠수록 이 후보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고인(김 전 처장)이 알고 있고, 유족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의 자금과 집행의 핵심 포스트에 배치됐던 인물”이라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하면서도 핵심 실무자인 김 처장은 모른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처장 유족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의 변명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이재명, 사람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않고 거짓말… 유족 절규에 잠이 오나” 권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이 예고된 후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 가족들에게 많은 전화를 했다고 한다”면서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유족에 대해 정신적 압박과 언어적 폭력을 행사할 경우 보복 범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어떤 분이 연락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유족들이 누구라고 밝히기는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SNS에서 “사람의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은 국가 지도자 이전에 옆집 이웃이 될 자격도 없다”면서 “유족의 절규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사람입니까? 사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 전 처장의 사망에 이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윤기찬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동아시아 전문 언론인인 도널드 커크가 ‘한국 대선에서 잠재적 내부 고발자 3명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면서 “외신도 이 후보 비리 의혹의 핵심 인사 3명의 잇따른 죽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 “이재명 산타클로스 영상, 안타까운 일 있기 전 촬영” 민주당은 김 처장의 아들의 기자회견 소식에 입장을 통해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씨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12월) 21일 오후 2시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일로 이별을 고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릴 수 없다는 것 잘 안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정중히 애도의 뜻을 전하고 그 응어리진 마음을 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성탄 선물로 DNA 자가진단 키트 건넨 美 부모 “30년 기른 딸이…”

    성탄 선물로 DNA 자가진단 키트 건넨 美 부모 “30년 기른 딸이…”

    부모가 재미삼아 친척과의 혈연 관계를 확인해보라고 성탄 선물로 유전자(DNA) 자가 진단 키트를 건넸는데 악몽의 시작이었다. 30년 가까이 금지옥엽 기른 딸이 아버지의 핏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은 인공수정(IVF) 시술 과정에 다른 남성의 정자를 대신 수정시킨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1992년 오하이오주 숨마 애크런 시티 병원에서 딸 제시카를 낳은 마이크와 지니 하비가 이 애달픈 사연의 주인공이라고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버지의 혈통을 좇아 제시카가 고교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우도록 했고, 할머니와는 이탈리아어로만 얘기를 나누도록 교육시킬 정도였다. 30년이 거의 흐른 지난해 성탄절에 제시카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기로 했는데 부모는 앤시스트리 닷컴의 자가 DNA 진단 키트를 선물로 건넸다. 이탈리아에 사는 먼친척들과 제시카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손수 알아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제시카의 유전자에 이탈리아 피가 전혀 섞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이클이 친아버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도 들었다. 해서 가족들은 다른 유전자 검사업체에 의뢰했는데 아무런 핏줄 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족들은 제시카의 친아버지를 찾아냈는데 그는 아내와 함께 같은 병원, 같은 의사인 니콜라스 스퍼토스의 도움을 받아 IVF 시도를 했으나 임신에 실패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이크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잠에서 깨어보니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족들이 고통에 빠진 것을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힘겹다. 현실이 통째로 당신이 믿던 대로가 아님을 깨닫는 일은 설명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의심이 제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족에게 상당한 충격일 것을 이해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 아주 제한된 정보 밖에 없지만 우리는 가족을 대변하는 변호인과 협력해 다음 단계를 밟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하비 가족의 변호사는 병원과 스피로스 박사에 대한 광범위한 의료 기록과 소장 초안을 7개월 전에 보냈는데 그동안 만남 제의도 없었고 병원 측이 독자적인 검사 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집에서도 간편하게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가 인기를 끌면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성탄과 연말연시 휴가에 하비네와 비슷하게 DNA 검사를 해보고 충격적인 결과에 놀란 이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애덤 울프 변호사는 털어놓기도 했다. 제법 인기 있는 자가 진단 키트인 ‘23andMe’의 포장에는 고객들이 “예상치 못한 혈연 관계를 알게 될 수도 있다. 흔치 않지만 이런 발견 때문에 당신과 가족에게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문이 붙여져 있다. 울프 변호사는 IVF 산업에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분야가 “황량한 서부(Wild West)” 시대와 같다고 단언했다. 친어머니로 알고 제시카를 양육한 지니는 “결코 상상하지도 못했던 트라우마”라며 “우리 가족에게나, 의심조차 하지 않는 수많은 가족에게나 성탄 선물 하나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자메이카 휴가 중 확진된 미 부부, 개인제트기 귀국하며 4240만원 써

    자메이카 휴가 중 확진된 미 부부, 개인제트기 귀국하며 4240만원 써

    이 미국인 부부, 지난해 성탄절을 자메이카에서 지내려다 코로나19에 확진돼 휴가가 엉망이 됐다고 하소연한다. 그런데 듣다 보니 화가 난다. 이틀 동안 자메이카의 정부 격리 호텔에 격리됐다가 귀국했는데 개인 제트기를 빌리느라 3만 5000 달러(약 4240만원)를 썼다고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베스 링(53)과 남편 댄(54)은 다섯 자녀, 아들의 여자친구와 함께 여드레 휴가를 떠났다. 하룻밤 묵는 데 2250달러(약 272만원) 드는 마이스 오이 빌라에 묵었다. 이 가족은 예방 조치를 잘 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부스터샷까지 접종했고, 실외에서 식사를 했다. 낯선 이들과 안 섞이려고 보트도 아예 가족 몫으로 빌렸다. 공공장소에서는 늘 마스크를 썼고, 실외 활동을 우선했다. 그러나 여행 막바지 베스는 목이 타는 증세에다 기침이 나왔다. 시카고로 귀국하기로 한 전날에 가족 모두가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음성이 나와야만 여객기 탑승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부부가 나란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틀과 한 나절을 정부 격리 호텔에서 지냈다. 그리고 별다른 옵션이 없어 앰뷸런스 항공기를 임대해야 했다고 했다. 마이스 오이 빌라에 계속 머물러 격리 당할 수도 없었다. 빌라를 비워야 할 상황이었고, 관광객들이 물 밀듯 쏟아져 다른 호텔 잡기도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메이카 정부가 공짜로 제공하는 격리 숙소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 28일 인사이더 닷컴은 앰뷸런스 개인 제트기 수요가 폭발해 이만한 재력을 갖춘 이들에게 애용되고 있다고 했다. 민간 여객기를 타려면 인파로 북적이는 공항을 경유해야 하는데 돈 많은 이들은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이용객이 일년 전보다 61%가 늘었고, 지난해 10월까지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이용객 수도 2년 전의 같은 기간보다 19%가 늘었다고 했다. 물론 싸지 않다. CNBC는 4인 가족이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데만 1만~5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링스 부부는 결코 사치를 부린 것이 아니라고 했다. 여느 개인 비행기와 다를 바 없고, 다만 의료인이 둘 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링스 부부는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침실도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그녀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너무 많은 방법이 있었다. 우리는 괜찮다고 느꼈다. 아이들도 모두 집에 돌아왔고, 아프지도 않았다.”
  •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오늘 규탄대회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오늘 규탄대회

    불교계 “文대통령이 공약 안 지켜오죽하면 스님이 규탄대회 열겠나”지도부 “사태 해결 안 되면 새 고민”정의원 승려대회에 참석·사죄키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21일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 “정청래 발언 때문만이 아니다” 불교계vs민주당 갈등 왜?

    “정청래 발언 때문만이 아니다” 불교계vs민주당 갈등 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민영·허백윤 기자
  • 경찰 경고 1시간 만에 다시 전 여친 집서 난동 부린 30대… 또 스토킹 범죄 [이슈픽]

    경찰 경고 1시간 만에 다시 전 여친 집서 난동 부린 30대… 또 스토킹 범죄 [이슈픽]

    서울 한밤중 전 여친 집 문 발로 차며 소란경찰 출동에 “여친 집에 내 짐 찾으러 왔다”경찰 철수하자 집앞에서 기다리다배달음식 받으러 문 열리자 재차 침입전북 등 전국서 스토킹 범죄 기승 근절 안돼헤어진 연인의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해 경고하고 돌아간지 1시간 만에 배달 음식을 받으려고 전 연인이 문을 열자 재차 집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스토킹범죄로 인해 최근 잇따라 연인은 물론 전 연인의 가족들까지 목숨을 잃는 등 강력 범죄로 흉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음식 받기 위해 문 열자 기습 침입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5분쯤 A(34)씨를 주거침입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0시 47분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집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여자친구 집에 짐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경고하고 철수하자 A씨는 B씨 집 앞에서 기다리다 1시간 뒤인 오전 1시 47분쯤 B씨가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현관문을 열자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B씨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지난해 10월 시행된 스토킹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접근해 공포심과 불안감을 조성할 경우 스토킹 범죄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스토킹 범죄는 원치 않는데도 상대방에게 접근해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는 행위 외에도 주거지, 직장, 학교 등 일상 생활공간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전화·우편·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영상 등을 보여주는 행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물건 등을 전하거나 상대방 부근에 물건을 두는 행위도 포함된다. 전북서도 성탄절 이브에 여친 집찾아가 문 차고 소리지르다 구속 지난달 28일에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탄절 이브에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위협감을 조성한 혐의로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여자친구 D씨 자택에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차고 소리를 지르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D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찰에 C씨의 잠정조치를 신청했다. 이후 범죄의 재발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를 구속했다.“귀가 안하면 죽인다” 100차례 협박접근금지 조치에도 또 주거침입 체포  서울에서도 스토킹 재범 우려로 접근 금지 등 경찰 조치를 받은 30대 남성이 또 피해자에게 접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쯤 ‘남성이 주거지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중반 남성 E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E씨는 지난달 초 피해자에게 “귀가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100여차례 협박해 분리 조치와 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 조치 등 잠정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E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스토킹서 살해 협박, 강력 범죄 연결 많아“스토킹, 절반 이상 폭행·성폭력으로” 실제 스토킹 과정에서 살해 협박이 끝내 살해로 이뤄지는 등 스토킹 행위가 상해나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빈도가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스토킹을 단순 경범죄로 치부하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피해자 신변보호와 가해자 분리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만 혹시 모를 강력범죄를 예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민경 경찰대 교수의 지난해 12월 ‘법정에 선 스토킹: 판결문에 나타난 스토킹 행위의 유형과 처벌을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토킹’ 단어가 포함된 형사사건 1심 법원 판결문 148건을 조사한 결과, 35.8%(53건)에서 폭행이나 상해 등 신체적 폭력이, 28.4%(42건)에서 성폭력이 발생했다. 신체적 폭력과 성폭력이 모두 발생한 경우도 12.2%(18건)에 달했다. 스토킹 사건의 절반 이상이 직접적인 신체적 위해로 발전한 셈이다. 스토킹 가해자는 다양한 유형의 범죄를 복합적으로 저지르는 경향이 강했다. 분석 대상인 판결문 1건당 평균 4.6개의 처벌 규정이 함께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스토킹 가해자 57%, 전 연인·배우자 스토킹 가해자와 피해자는 예전에 연인이었거나 배우자였던 경우가 57.4%(85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민경 교수는 “피해자는 자신의 스토킹 피해를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알리는 것을 주저하거나, 스토킹 행위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돼야만 견디지 못하고 신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의 명령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지속적·반복적 스토킹 행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형사사법기관의 개입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 일부러 코로나 걸린 체코 포크 가수 “회복되면 콘서트 간다” 이틀 뒤 운명

    일부러 코로나 걸린 체코 포크 가수 “회복되면 콘서트 간다” 이틀 뒤 운명

    체코의 포크 가수 하나 호르카(57)가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됐다가 세상을 등졌다고 영국 BBC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데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지 이틀 만인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아들 얀 렉은 자신과 아버지가 감염되자 어머니가 영화관과 카페, 바 등에 출입할 수 있는 ‘회복 패스(recovery pass)’를 얻으려고 일부러 감염되려 했다고 털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렉 부자는 둘 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지난해 성탄절 무렵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한사코 거리 두기를 하려 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려고 애썼다. “어머니는 일주일 동안 우리와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내내 우리 옆에 붙어 지냈다.” 호르카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포크 그룹 ‘아소난스(Asonance)’ 멤버였는데 활동의 제약이 없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회복 패스에 기대를 걸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마지막 소셜미디어 글에 “이제 영화도 사우나도 콘서트도 갈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세상을 떠난 날 아침에도 몸이 한결 나아졌다며 외출할 옷을 입어 봤는데 얼마 안 있어 몸이 아프다며 침실로 가 누웠는데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들은 “대략 10분 만에 모두 끝났다. 어머니는 숨을 못 쉬어 숨졌다”고 어이없어 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백신에 대한 온갖 망측한 음모론에 빠져든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어머니의 철학은 백신을 맞는 것보다 코로나에 걸려 낫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었다. 마이크로칩이 심겨진다거나 하는 얘기를 믿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어머니의 감정이 상할까봐 이 문제로 토론을 하지 못했으며 다른 이들이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백신을 맞아야겠다고 마음을 돌렸으면 하는 뜻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생활에서 살아있는 증거를 보면 문장이나 숫자로 보는 것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숫자들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인구 1070만명의 체코는 이날 2만 84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정부와 기업 임직원들과 학생들의 전수 검사를 의무화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발현하지 않는 사람들의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프라하 등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체코 정부는 이날 일부 부문의 백신 의무화 추진을 없던 일로 돌렸다. 전체 인구의 63% 정도가 접종을 완료했는데 유럽연합(EU) 평균 69%에 조금 못 미친다.
  • 조계종, ‘민주당 참회’에도 예정대로 21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방역 우려도

    조계종, ‘민주당 참회’에도 예정대로 21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방역 우려도

    정부의 종교편향을 비판해 온 조계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참회와 사과에도 21일 예정했던 전국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19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물론 전국 주요 사찰 주지 협의체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도 전날 회의를 갖고 참석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계종의 ‘불교왜곡·종교편향’ 불만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유하면서 터져 나왔다. 또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천주교의 캐럴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과, 정 의원의 유감 표명, 황희 문체부 장관의 사과로 이어졌지만 조계종은 정 의원의 탈당 또는 제명, 대통령 사과 등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 17일 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조계종을 찾아 참회의 108배를 올리고 종단 지도부에 재차 사과했지만 승려대회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종교집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조계종은 전국에서 5000명에 달하는 승려들이 승려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계종 측은 “방역지침과 상황을 고려하여 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종교행사를 열 때 백신 접종자만으로 최대 299명까지 참석을 허용하는 방역지침과는 거리가 있다. 종로구청은 “조계종에 최대 참석인원 기준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내고 당일 현장에서도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알렸다. 10여개 불교계 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방역에 성실하게 협조해온 불교가 대규모 집합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정부 방역방침에도 어긋나며, 그간 고통을 감내해온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승려대회 개최를 비판하기도 했다.
  • 9일 경기 1014명 확진…평택시, 225명 13일째 세자릿수

    9일 경기 1014명 확진…평택시, 225명 13일째 세자릿수

    경기도는 10일 0시 기준, 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114명보다 100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주말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도내 하루 사망자는 9명으로 전날(15명)보다 6명이 줄었다. 지난달 21일까지 2000명대를 오르내리던 도내 하루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증가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상황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평택시 225명, 화성시 71명, 고양시 58명, 안산시 55명, 용인시·성남시 각 54명 등이다. 평택시의 경우 지난달 성탄절 연휴를 전후해 미군 부대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13일 연속 100~200명대 세 자릿수 규모의 도내 최다 발생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상 가동률은 37.3%로 전날(36.7%)과 비슷해 나흘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날(49.9%)과 비슷한 49.4%로, 이틀 연속 50% 아래를 기록했다. 생활치료센터 11곳의 가동률은 53.9%로 전날과 같았다. 확진자가 줄고 병상에 여유가 생기면서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6222명)보다 256명이 감소해 5966명으로 내려갔다. 재택치료 확진자가 5000명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7일(5980명) 이후 33일 만이다. 도내 1차 백신 접종률은 86.1%, 2차 접종률은 83.6%, 3차 접종률은 38.8%로 집계됐다.
  • “종교편향” 불만 터뜨린 불교계, 전국승려대회로 정부 압박 강화

    “종교편향” 불만 터뜨린 불교계, 전국승려대회로 정부 압박 강화

    현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됐다며 불만을 제기한 불교계가 전국승려대회를 예고하며 정부를 향해 더욱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7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는 전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21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승려대회에는 전국 주요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 재가불자 등이 참석한다. 승려대회를 앞두고는 전국 주요 사찰에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 봉행’이라고 적은 현수막도 내건다. 승려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범대책회의에서 “위법망구(법을 위해 몸을 잊다) 자세로 임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그동안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향하고 불교를 왜곡한다며 비판해 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 주요 사찰이 걷는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라 비판하고 해당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불교계에 사과하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 입장과 함께 불교계 문화재 관리 지원을 약속했지만 조계종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 의원 제명과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한 상태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가진 캐럴 캠페인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진 것도 조계종의 반발을 키웠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총무원장을 찾아 사과했지만 불만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또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마다 미사를 참석하거나 가톨릭 성직자를 접견했고 경기 광주시가 추진한 천진암 성지 순례길 조성 등도 종교편향, 불교폄훼라는 불만이 불교계에서 나왔다. 조계종은 다음달 26일 또는 27일쯤 서울 광화문이나 시청광장에서 전국 승려와 신도들이 함께하는 범불교도대회도 열겠다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 앞에서 여는 집회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5살 성탄절 트리에 불장난” 12명 숨진 미 필라델피아 주택 화재

    “5살 성탄절 트리에 불장난” 12명 숨진 미 필라델피아 주택 화재

    어린이 8명 포함 12명 현장서 사망“라이터 갖고 놀다 트리에 불 붙인 듯”지난 5일(현지시간) 어린이 8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인명을 단숨에 앗아간 미국 필라델피아 공공 연립주택 화재 원인이 5살 아이의 불장난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됐다. AP통신은 6일 관계당국이 이번 화재가 당시 라이터를 갖고 놀던 5살 아이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붙인 것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역 언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필라델피아시와 연방 수사관들이 이번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청한 수색영장을 토대로 이렇게 보도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전날 새벽 페어몬트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어린이 8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애초 사망자 수를 13명으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했다. 미 전국화재보호협회(NFPA)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2017년 뉴욕 브롱크스 인근 아파트에서 13명이 숨진 이후 미 주거용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사망자가 많은 참사다.
  • 인도네시아 석탄 관련 회의 취소하자 일본 대사 발 동동 왜

    인도네시아 석탄 관련 회의 취소하자 일본 대사 발 동동 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 수출 금지 조치와 관련해 5일(현지시간) 석탄업계와 갖기로 했던 회의를 뚜렷한 이유 없이 열지 않았다. 다음 회의 일정도 밝히지 않아 일본 정부가 애를 태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석탄광산협회(ICMA)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무하마드 루트피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의 예정된 회담이 열리지 않았다”며 “그들(무역부)은 회의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으며 새로운 (회의) 일정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나라 정부는 지난 1일 자국 내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달 한 달 동안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팜유뿐만 아니라 석탄 최대 수출국이기도 한데 석탄 기준가격은 지난해 1월 t당 75.84달러로 시작해 6월 100.33달러, 11월에는 215.01달러 정점을 찍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광산업자들에게 생산량의 25%를 자국 발전소에 의무적으로 공급하되, t당 70달러로 제공해야 한다고 가격 통제에 나서자 업자들은 수출로 눈을 돌려 버렸다. 비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개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정부는 아예 석탄 수출을 원천 봉쇄했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연안에는 석탄을 실은 100여척의 선박들이 묶이게 됐고, 주요 수입국 정부와 자국 석탄광산업체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항의에 시달리던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5일 오전 석탄광산업체들과 만나 회의를 열어 수출 금지령 해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산 석탄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수출 재개 결정이 내려지길 학수고대했다. 회의를 열지 않은 무역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열탄 수출국으로 인도, 중국, 일본, 한국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석탄 수출량 6억t의 73%가 4개국으로 향했다. 인도에 27.1%, 중국에 26.1%, 일본에 14.1%, 한국에 5.7%를 공급했다. 현지 주재 일본 대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에 “우리는 매월 200만t의 석탄을 귀국에서 수입하는데 대체할 수입선도 거의 없다. 갑작스러운 수출 금지는 일본 경제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미 선적이 끝난 다섯 척에 대해 곧바로 출항 허가가 내려졌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석탄과 팜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월별 수출 최고치를 경신하며 콧노래를 불렀던 인도네시아는 이제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0.57%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 봉쇄가 조금 풀린 데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 효과로 고추, 계란, 닭고기, 생선, 채소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는데 특히 식용유 가격 상승이 팜유 국제가격 상승과 맞물려 많이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업체들이 현지 팜유 농가와 고정가격으로 계약하지 않고, 국제가격으로 거래한다. 팜유의 국제가격은 2018년 말 t당 500달러대에서 최근에는 1300달러를 넘기는 등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식용유 가격이 지난달 리터당 2만 루피아(1676원)까지 올랐다. 일년 전에는 1만 3000 루피아(1088원)였다. 이 나라 사람들은 나시고랭(볶음밥), 미고랭(볶음면) 등 볶거나 튀긴 음식을 선호해 식용유 가격 추이는 민심과 직결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6개월 동안 식용유 12억 리터에 3조 6000억 루피아(3000억원)의 보조금을 풀어 리터당 1만 4000 루피아(1171원)에 판매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웹 우주망원경 차광막 모두 펼쳐, 전체 임무의 70~75% 완수

    웹 우주망원경 차광막 모두 펼쳐, 전체 임무의 70~75% 완수

    지난해 성탄절(이하 미국 동부시간)에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날아가고 있는 100억 달러(약 11조 9500억원) 짜리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4일 중요한 임무 하나를 완수했다.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해 우주를 관측하는 웹 망원경은 초저온 상태에서만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망원경의 성능을 십분 발휘하는데 태양 빛을 차단하는 다섯 겹의 차광막을 이날 모두 펼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차광막들은 망원경과 과학장비를 섭씨 영하 235도의 초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렉 로빈슨 프로그램 국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통제센터에서 “웹 망원경의 차광막을 우주에서 펼친 것은 믿을 수 없는 이정표이며, 임무 성공에 결정적”이라고 기뻐했다. 앞서 프로젝트 매니저 빌 오크스는 지난해 마지막 날 차광막을 접어 고정하고 있던 107개의 핀을 제거하고 펼친 것이 “정말로 큰 성과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웹 망원경의 우주 전개와 배치 과정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망원경을 못 쓰게 만드는 고비가 무려 344개에 달하는데, 차광막 전개가 완료되면 이 중 70∼75%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NASA에 따르면 전날 웹 망원경은 가장 바깥에 있던 차광막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고정하는 작업을 5시간여 만에 완료했다. 이 차광막은 태양 빛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폴리이미드 초박막 필름으로 만든 다섯 겹의 차광막 중 가장 크고 두껍게 제작됐다. 이때만 해도 나머지 차광막을 팽팽하게 고정해 완벽한 형태를 갖추는 데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룻만에 끝냈다. 테니스코트 크기(21×14m)의 다섯 겹 차광막을 차례대로 펼쳐야 해 굉장히 섬세하게 작업해야 하는데 수십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이를 완수하도록 조종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면 웹 망원경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유튜브에 24시간 생중계되고 있어 발사 열흘을 넘긴 이 시간 현재, 지구로부터 94만㎞쯤 떨어진 곳을 통과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차광막을 완전히 펼친 이제 앞으로 남은 일은 부경 지지대를 펼치고 이어 양 옆으로 3개씩 접은 주경의 육각형 거울도 펴 완전한 모습을 갖추는 일이다. 이르면 주말쯤 이 단계까지 마무리되면 주요 전개는 사실상 끝나게 된다. 그 뒤 웹 망원경은 계속 날아가 이달 말쯤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라그랑 주점(L2) 궤도에 진입하며, 약 다섯 달에 걸쳐 주경 미세조정과 과학장비 점검을 마친 뒤 본격 관측에 나선다. 천문학계는 많은 성과를 낸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웹 망원경이 135억년 전 우주 초기의 1세대 은하를 들여다보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 망원경은 당초 10년 정도 활동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연료 효율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아 10년을 훨씬 넘겨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이 보고 있다.
  •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지난해 12월 외식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새 무려 10% 올랐다. 농축수산물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이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가 뒤따르면서 외식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값은 그대로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는 4.8% 급증했다. 2011년 9월 4.8%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생선회 8.9%, 막걸리 7.8%, 죽 7.7%, 소고기 7.5%, 김밥 6.6%, 치킨 6.0%, 피자 6.0%, 볶음밥 5.9%, 설렁탕 5.7%, 돼지갈비 5.6%, 짜장면 5.5%, 라면 5.5%, 삼겹살 5.3%, 냉면 5.3%, 햄버거 5.2%, 비빔밥 5.0%, 짬뽕 5.0%, 돈가스 4.9%씩 평균 이상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 계약 후 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원두 가격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커피도 머지않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3%에 불과했으나 3월 2.0%, 8월 3.1%, 11월 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1%, 10월 0.5%로 주춤했다가 11월 7.6%, 12월 7.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12월 축산물 물가는 달걀 33.2%, 수입 소고기 22.2%, 돼지고기 14.7%로 1년 전보다 평균 14.7%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오르기 시작해 12월 3.8%까지 뛰었다. 12월 기준 주요 품목 상승률은 소금 30.3%, 식용유 12.3%, 라면 9.4%, 밀가루 8.8%, 우유 6.6%, 햄·베이컨 4.9% 등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 조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월 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 올해 미국에서 어린이 1000명이 총에 맞았다

    올해 미국에서 어린이 1000명이 총에 맞았다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 자료4인 이상 총기난사 687건 발생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차 안에서 3세 여자 아이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아이는 헬리콥터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 만에 숨졌다. 아이는 차 안에서 총을 갖고 놀다 격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미국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 자료를 인용해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12세 미만 어린이 308명이 숨지고 738명이 다쳐 총 1046명이 총기 사고의 피해를 입었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기록인 999명보다 많고 자료 관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총상으로 죽거나 다친 12~17세 미성년자 수도 455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4142명) 기록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였다. 연령대 구분없이 2만 527명이 올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상자가 4명 이상인 총기 난사사건은 687건으로 집계됐다. 총기 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미국 내 총기 보유율이 급증하고 총기 보유 자격 검증이 느슨해진 점이 꼽힌다. 경찰에 대한 불신에 사적 보복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잠금장치가 풀려 있는 총기를 가지고 놀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성탄절 손님 차에서 권총 갖고 놀던 미 3세 소녀 오발 사흘 뒤 사망

    성탄절 손님 차에서 권총 갖고 놀던 미 3세 소녀 오발 사흘 뒤 사망

    이렇게 깜찍한 세 살 소녀가 성탄절(이하 현지시간)에 권총을 갖고 놀다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발사하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는데 사흘 뒤 끝내 숨을 거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28일 성명을 발표해 총기 오발 사고로 헬리콥터로 근처 병원에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에일리 고든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은퇴한 보안관이었는데 비극적인 그날 911 센터에 전화해 “성탄절에 놀러 온 손님의 자동차 안에서 딸이 총을 발견한 것 같다”며 “딸이 총을 들어 곧 쐈다”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확보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주의 남서부 에드니빌에 살고 있던 고든은 새 자전거를 타며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오후 2시쯤 손님이 와 자동차를 주차했는데, 에일리가 차 뒷좌석에 올라 약실에 실탄이 장전된 9㎜ 피스톨 권총을 집어들었고, 오발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에일리는 그날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고 밤새 진정제를 맞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어머니가 다음날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수술 비용을 모금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아직 누구도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주 검찰이나 보안관실이나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11세 이하 어린이 1049명이 총기와 관련된 사고로 숨지거나 다쳐 과거 8년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고 총기 폭력 아카이브가 밝혔다. 2019년에는 337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총기 사고로 사망해 암, 폐렴, 인플루엔자, 천식, 에이즈로 사망하는 숫자보다 많다고 비영리단체 어린이 보호 기금은 지적했다.
  • [나우뉴스] 1회 당첨금 2150억... 실업자 된 지 하루 만에 인생역전

    [나우뉴스] 1회 당첨금 2150억... 실업자 된 지 하루 만에 인생역전

    기적 같은 성탄선물을 받은 스페인 노동자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성탄절을 앞두고 졸지에 실업자가 된 화제의 주인공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엘고르도’ 복권에 당첨돼 지긋지긋한 월세살이도 청산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사는 남자 안토니오 부부(사진)에게 일어난 일이다. 안토니오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직장에서 “노동계약을 갱신할 수 없다”는 통고를 받았다. 그는 “사실상의 해고 통고였다”며 “직장을 잃게 되자 당장 다음 달 월세를 어떻게 장만해야 할지 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연중 가장 즐거운 시즌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실업자가 된 그에게 인생역전이 기적을 안겨 준 건 2주 전 샀던 ‘엘고르도’ 복권이었다. 22일 집에서 TV를 보던 그의 아내 야스미나는 “TV에서 1등 당첨번호가 나오는데 갑자기 남편이 산 복권이 떠올랐다”며 “바로 복권을 찾아 확인해 보니 1등이 틀림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에 큰 복을 받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안토니오 부부에게 행운을 안긴 번호는 86148. 연례행사처럼 무심코 산 복권이 덜컥 1등에 당첨되면서 부부는 상금 40만 유로(약 5억 3900만원)를 받았다. 안토니오는 “평생 만져보지 못한 큰돈”이라며 “월세 걱정을 안 하게 일단 집부터 1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복권 ‘엘고르도’는 1등이 여럿 나온다. 인쇄된 복권을 구입한 뒤 번호가 맞으면 무조건 1등에 당첨된다. 복수의 당첨자는 상금을 나눠 갖는다. 총상금은 우리 돈으로 3조를 훌쩍 넘겨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올해 엘고르도 크리스마스 복권은 1개 매장 역대 최다 1등 당첨이라는 진기록도 낳았다. 안토니오는 라스팔마스에 있는 ‘엘미라도르’ 쇼핑몰의 한 매장에서 복권을 샀다. 이 매장에선 올해 당첨이 쏟아졌다. 매장에서 판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상금을 타간 사람은 약 400명. 이 매장이 판매한 복권으로 지급된 상금만도 1억6000만 유로(약 2154억원)에 달한다. 1개 매장에서 판매한 복권의 당첨금이 이 정도 규모를 찍은 건 사상 처음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 하루 코로나19 확진 44만명, 佛·英·伊 모두 사상 최다

    美 하루 코로나19 확진 44만명, 佛·英·伊 모두 사상 최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4만명으로 늘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모두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 모두 성탄절 연휴에 미처 반영되지 않은 수치들이 한꺼번에 반영된 탓일 수 있다고 CDC와 영국 BBC는 지적했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동안 44만 1278명이었는데 CDC 집계 사상 가장 많았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인 25만 449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1일의 종전 최고치 25만 1989명을 넘어섰다. 방송은 이 수치가 집계 중에 나와 최종 수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24만 3099명으로 조금 다르게 집계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이날 하루에만 54만 3415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세는 확진자만큼 가파르지 않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6% 늘어난 7만 1381명이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오히려 5% 줄며 1205명에 그쳤다. 그런데도 국지적으로 보면 일부 주(州)는 입원 환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미시간·버몬트·메인·뉴햄프셔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주에서도 최근엔 입원 환자가 줄기 시작했다. 또 수도인 워싱턴DC와 오하이오·인디애나·델라웨어에선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겨울의 80% 이상으로 환자가 늘었다.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기준 7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을 58.6%로 추정했다. 오미크론이 41.1%에 그친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된 것이다. CDC는 앞서 지난주 공개한 자료에서 18일 기준 오미크론의 비중을 73.2%로 추정했다가 22.5%로 크게 낮춰 수정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28일 지난 24시간 사이 17만 9807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10만 46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한 지 사흘 만에 무려 7만 5000명가량 늘어났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83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탄절의 종전 최고 기록(5만 4761명)을 2만명 넘게 초과한 것이다. 검사 건수(103만 4677건)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7.6%였다. 신규 사망자 수도 202명으로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200명 선을 넘었다. 영국 정부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도 12만 9471명으로 역시 성탄 전야의 12만 2186명 기록을 나흘 만에 경신했다. BBC는 잉글랜드만 11만 7703명이었고 나머지 영국 전체 통계를 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루 사망자는 18명이고,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1171명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 7172명 발생해 지난 1월 말 1만 6432명 기록을 고쳐 썼다. 다만 입원 환자는 936명으로, 같은 시기 6869명보다 현저히 낮았다. 신규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1월 28일 하루 사망자 수는 303명까지 치솟았는데 그보다는 현저하게 줄었다.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61.5%로 파악됐다. 스페인은 지난 24일부터 27일 오후 7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21만 4619명 발생했으며, 최근 14일간 인구 10만명당 평균 감염자 수는 1206명으로 집계돼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리스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만 1657명 발생해, 전날 9284명보다 곱절 이상 늘었다. 덴마크에서도 확진자가 1만 6164명 늘어 처음으로 1만 5000명선을 넘어섰다.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1612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 성탄절 교회 앞 쓰러진 60대 기초수급자...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성탄절 교회 앞 쓰러진 60대 기초수급자...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크리스마스에 서울 도심 교회 앞에서 쓰러졌던 6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결국 숨졌다. 28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한 시민은 지난 25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를 타고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과정에서 A씨는 “일주일 동안 먹은 게 없다”며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 신분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26일 A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인이 된 병명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시신을 인수할 가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