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탄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학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용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지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연수구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86
  • ‘아바타2‘ 성탄 특수 제대로 탔네, 400만 돌파 하룻만에 500만

    ‘아바타2‘ 성탄 특수 제대로 탔네, 400만 돌파 하룻만에 500만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성탄절에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성탄 특수를 온전히 누려 전날 400만 고지를 돌파한 뒤 하룻만에 100만명을 늘렸다.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개봉 12일째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537만 4000여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아바타2’의 관객몰이 속도는 전작 ‘아바타’보다 빠르다. ‘아바타’는 2009년 국내 개봉 당시 15일째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올해 최다 관객을 끌어모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보다 흥행 속도가 처진다. ‘범죄도시2’는 개봉 10일째에 500만 고지를 밟았다.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가족을 이룬 뒤 무자비한 생존 위협을 피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아바타2’ 제작·출연진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 팬들의 놀라운 성원에 정말 감동 받았다. 계속해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성탄 전야 하루만 ‘영웅’이 24만 531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나흘째에 누적 관객 54만 8867명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겨울 폭풍 때문에 연말 대목을 앞둔 극장가가 직격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화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24일(현지시간) “잔혹한 겨울 폭풍으로 휴일 극장가가 얼어붙었다”며 “‘아바타2’가 겨울 폭풍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시즌은 미국 영화 제작사들과 극장주들이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박스오피스가 급감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이번 주말 북미 지역 영화관 티켓 매출은 2019년 대비 57% 감소하고, 2021년과 비교하면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아바타2’는 23일 기준 북미에서 2억 1720만 달러 누적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겨울 폭풍 영향으로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는 예상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할리우드리포터는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이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도 영화관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상영관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지 못해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 팔아넘기는 등의 수익 개선 방안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반박도 만만찮다.
  • 美 크리스마스 연휴 항공기 취소 대란…사흘간 9400편 결항

    美 크리스마스 연휴 항공기 취소 대란…사흘간 9400편 결항

    겨울 폭풍이 불어닥친 미국 전역이 성탄절 연휴 동안 ‘항공기 취소 대란’을 피하지 못한 분위기다. 미국 인구의 약 70%인 2억 40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 경보가 발령되면서 사실상 항공기, 철도 등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것.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이’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항공기 결항이 5700편을 넘어섰으며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1000편의 항공편이 추가로 취소됐다고 이날 집계했다. 지난 22일 27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이후 사흘 사이에 무려 94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으로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항공기 결항 사태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탑승객 수만 명이 연말연시 휴가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항공편 결항 대란은 미국 전역에 불어온 혹한의 추위와 폭설이 주요 원인이 됐다. 결빙과 강풍 탓에 지연 운항된 항공편의 수도 무려 6900편에 달했다. 특히 지난 23일 기준 시카고 일대의 최저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국 최대 혹한기로 인한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트웨스트 항공은 이날 기준 예정됐던 항공편의 40% 이상을 취소했고, 현지 공항 지상 근무원들은 사우트웨스트 항공 여객기 이륙을 앞두고 기체의 얼음을 녹이는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레스카 항공 역시 예정됐던 비행의 64%를 취소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은 23일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의 약 63%인 357편을 취소했다.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을 출발할 계획이었던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취소, 포틀랜드 출발을 예정했던 항공편의 70%도 취소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여객 철도 운항도 차질을 피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미 여객철도공사 암트랙은 성탄절 당일인 25일까지 열차 수십 대를 결항, 수천 명의 휴가 계획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미국 중서부 고속도로 일대에 내린 폭설로 장시간 차량들의 이동이 정체됐고, 인디애나, 미시간주, 뉴욕, 오하이오 등 일부 지역 정부는 운전자들에게 필수적인 이동 이외의 여행 등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빙판길을 달리던 자동차가 전복되면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 노숙인 1명도 시신으로 발견됐다. 
  • 서태지, 1년만의 근황…“예상치 못한 일 생겨”

    서태지, 1년만의 근황…“예상치 못한 일 생겨”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50)가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 잘 지내고 있었어요?”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벌써 1년이 후딱 지나가고 성탄절이 돌아왔어요. 모두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죠? 2023년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모두들 올해 소망 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네요”라며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사고,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 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 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팔로들도 아직은 방심 말 길 바래요”라고 알렸다. 이어 올해 데뷔 30주년인 것도 언급했다. 서태지는 “올해가 데뷔 30주년 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라며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팔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 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 주어 너무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새 앨범에 대해선 “몇 년 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팔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라면서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 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라고 고백했다. 서태지는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이라며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 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 좀 복합적인 상황 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 뿐이니 언젠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하 서태지 전문]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 안녕 우리 팔로들~ 잘 지내고 있었어요? 벌써 1년이 후딱 지나가고 성탄절이 돌아왔어요 모두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죠? 2023년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모두들 올해 소망 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네요.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사고,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 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그런데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 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팔로들도 아직은 방심 말 길 바래요. 올해가 데뷔 30주년 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팔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 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 주어 너무 고마워요. 아마 지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소식은 나의 새 음반 소식 일 텐데요. 몇 년 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팔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 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 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 좀 복합적인 상황 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 뿐이니 언젠 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예전처럼 매년 즐거운 인사를 전하는 성탄절이 되면 좋을 텐데 최근엔 계속 그렇지가 못하네요. 오늘은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조용한 인사를 하고 싶어요. 그리운 마음이 커서인지 올해는 부쩍 하늘의 별들을 올려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이 바래지 않기를, 그리고 하루빨리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라 보았어요. 유난히 추운 겨울,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 보내기를 바라고 2023년은 우리 팔로들에게 아주 아주 좋은 일들만 생기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요.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봄이 활짝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의 태지가.
  • 밥퍼 봉사 동참한 이영훈 목사 “밥퍼 운동정신 모든 곳에서 일어나기를”

    밥퍼 봉사 동참한 이영훈 목사 “밥퍼 운동정신 모든 곳에서 일어나기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성탄을 하루 앞두고 급식 봉사로 사랑을 나눴다. 이 목사는 24일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등과 함께 밥퍼공동체 성탄절 길거리예배 현장을 찾았다. 한파가 몰아친 날씨였지만 이 목사는 설교하고 직접 배식 봉사까지 하면서 밥퍼나눔운동본부의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최근 동대문구청은 밥퍼 급식 사역을 해온 다일복지재단 측에 밥퍼 건물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철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이날 밥퍼 현장에는 밥과 국을 찾아온 1000명 가까운 이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성탄축하예배가 열리고 성탄선물도 나누며 밥퍼 현장은 외로운 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 목사는 ‘여러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탄 메시지에서 “오늘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면 바로 이 자리에 오실 것”이라며 “우리가 그분을 믿을 때 우리 바른길을 깨닫게 되고,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며, 참된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오신 이유이자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특히 “최일도 목사는 배고픈 사람 한 명이라도 더 따뜻한 밥을 먹이고, 아픈 사람은 한 사람이라도 더 치료하려고 무료병원을 세운 특별한 사람”이라며 35년째 밥퍼 사역에 최선을 다해온 최 목사를 치켜세웠다. 이어 “밥퍼 나눔운동은 가난한 이웃들의 존재가 곧 우리들의 수치라는 깨우침을 우리 사회에 알게 해준 고마운 사역이자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구제사역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우리 사회가 경제적인 위기로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때인데 밥퍼운동이 다시 활기를 찾고, 이 운동의 정신이 이곳 동대문구에서뿐 아니라 가난한 이웃이 있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 [포토] 제설 작전

    [포토] 제설 작전

    성탄절 하루 전인 24일 영하 20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와 남부지역 폭설 등으로 전국의 대부분 행락지는 비교적 한산했다. 반면 쇼핑몰과 영화관 등 실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맞는 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 남부지방 제설작업 비지땀…영하 20도 ‘뚝’ 한파 속 행락지 한산 40∼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호남에서는 강추위 속에 종일 제설과 복구 작업이 벌어졌다.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를 막기 위해 쌓인 눈을 걷어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골목길에는 시민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눈을 치웠으며 중장비까지 동원돼 제설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된 제주는 산간·중산간 도로 역시 곳곳이 아직 통제되고 있고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통행할 수 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유명산과 유원지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최강 한파 탓에 발길이 뚝 끊겼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남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750여 명이,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는 700여 명이 탑승했다. 평소 주말과 비교해 탑승객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부산에서는 겨울 바다에 입수하는 이색 축제인 북극곰 행사가 이날 높은 파도로 취소되기도 했다. 무등산, 지리산, 월출산 등에는 많은 눈이 쌓여 탐방객 발길이 크게 줄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계룡산, 팔공산, 월악산 등 전국 주요 국립공원도 강추위로 인해 평소보다 등산객이 감소했다. 추위를 이기고 겨울 산에 오른 탐방객들은 눈이 쌓인 산을 오르며 설경을 만끽하고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 3년 만의 대면 크리스마스 이브…겨울 축제장·스키장 인파 몰려 겨울 축제장과 스키장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인파로 가득했다. 경기 포천시에 열린 겨울 축제 동장군 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백운계곡 하천에서 방문객들은 얼음에 구멍을 뚫고 송어와 빙어를 낚아 올리며 손맛을 느꼈다. 어린이들은 튜브 눈썰매와 회전 눈썰매를 타고 눈밭을 가르며 겨울을 만끽했다. 강원 정선 하이원 스키장, 평창 용평과 휘닉스파크, 홍천 비발디파크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만5천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 은빛 설원 위를 질주했다. 한파 속에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은 도심 극장과 번화가 일대는 많은 시민이 몰렸다.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등 번화가의 영화관, 쇼핑몰, 대형마트, 키즈 체험시설 등 실내 공간에는 한파를 피해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시내 주요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실내시설에는 가족·친구·연인들이 찾아 쇼핑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제주관광공사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는 제주 칠성로와 누웨마루거리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되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져 연말 분위기를 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 백화점과 송도 대형 아웃렛 등 실내 시설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 관람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 김우빈♥신민아 성탄절 포착···달달 루돌프

    김우빈♥신민아 성탄절 포착···달달 루돌프

    에이엠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크리스마스 특집 | 에이엠 배우들의 릴레이 트리 꾸미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우빈은 “고속버스터미널에 가면은 트리 파는 데가 있다. 어릴 때는 집에 어머니가 해주셨는데, 5년 전에 크게 한번 해보자 해서 제 키만 한 트리를 샀다. 구슬도 달고 너무 예쁘게 됐다. 근데 다음날 일어났더니 바람에 쓰러져 있었다”며 과거 크리스마스의 씁쓸한 추억을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기차 하나 달아야죠”라며 창문에 산타가 그려진 빨간 기차를 달았다. 이후 트리 모양과 빨간 구슬까지 달고는 “생각보다 별로 안 예쁜데 어떻게 된 거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우빈은 트리 조명 켜고 나서야 “예쁘네. 불 들어오니까”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김우빈 다음으로는 신민아가 나섰다. 신민아는 가장 먼저 하얀 루돌프 장식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너무 귀여운 루돌프는 역시나 산타클로스 옆에 있는 게 좋겠죠? 끌어야 하니까”라며 김우빈이 가장 먼저 단 기차 바로 옆에 루돌프를 걸었다. 이후 “올 크리스마스에 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며 눈사람과 눈 모양도 달았다. 트리 꼭대기에는 영어로 ‘메리 크리스마스’가 적힌 판넬을 걸며 “더 걸면 좀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마무리하겠다. 어때요? 에이엠의 예쁜 트리가 완성됐다”며 조금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신민아 역시 트리 조명을 켜고 나서야 “와아아! 진짜 예쁘다”고 손뼉을 치며 감탄했다. 김우빈과 신민아는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이들은 올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 [포토] ‘연탄 트리’…성탄절 사랑 나눔

    [포토] ‘연탄 트리’…성탄절 사랑 나눔

    성탄절을 앞둔 24일 오전 고요한 서울 강북구 백사마을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어깨에 지게를 메고 연탄을 나르는 봉사자들의 이마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산타 모자와 루돌프 모양의 머리띠를 쓴 이들은 가파른 백사마을 경사로에 숨이 차는지 하얀 입김을 연신 내뿜었다. 몸이 작아 연탄 지게를 메지 못하는 강민찬(4) 군도 아빠 손을 잡고 눈길에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경사진 길을 올랐다. 어른용 조끼가 종아리까지 내려온 민찬 군은 한 손에 아빠 손을 쥔 채 신나게 캐럴 ‘울면 안 돼’를 따라 불렀다. 민찬 군의 아버지 강필주(42) 씨는 “아들이 태어나서부터 계속 봉사에 따라왔다. 지게를 엄청나게 지고 싶어하는데 아직 힘이 부족하다”며 웃었다. 원주에서 왔다는 강씨는 “봉사한다는 느낌보다는 제가 늘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 같다”며 수년간 이어온 연탄 나눔 봉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연탄을 내려놓으며 민찬 군을 향해 “노래 부르면서 하니까 확실히 덜 힘드네. 뽀로로 노래도 부를까”라고 제안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나인영(45) 씨도 “이브 날이라고 선물을 받는 것보다 주는 의미를 가져보라고 데려왔다”며 “성탄절이라서 일부러 더 아이와 함께 오고 싶었다”고 웃음 지었다. 나씨의 아들 유태경(10) 군은 “뿌듯하고 별로 힘들지 않다”고 덧붙였다. 태경 군의 이마 자락에 내려온 머리카락은 하얗게 얼어붙어 있었다. 이날 성탄절을 맞아 연탄은행 자원봉사자 200여 명은 연탄 9천 장을 백사마을 30가구에 전달했다. 가수 션·정혜영 부부와 배우 정애리 씨도 함께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도 이날 오전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성탄 공연을 열었다. 밥퍼 앞 굴다리 밑에는 한파에도 성탄절을 기념하고자 모인 어르신들로 긴 줄이 생겼다. 어르신들은 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상태로 차례를 기다렸다. 3시간 줄을 섰다는 80대 김모 씨는 밥퍼에서 성탄 선물로 준비한 방한용품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김씨는 “그래도 이게 있으면 겨울나기가 한결 낫다. 올해는 패딩인데 사이즈가 조금 커서 걱정”이라며 미소 지었다. 홀로 공연을 보고 있던 정모(87) 씨는 “자식들도 다 따로 살고 아내도 하늘나라로 가서, 여기 와서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으면 한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뒤 밥퍼 측은 1천500여 명에게 방한용품과 도시락을 나눠줬다. 봉사자들은 “성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안부를 건네며 어르신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는 이 호텔 조리사 출신의 해고 노동자들이 투숙객에게 무료 조식을 제공했다. 메뉴는 스크램블드에그, 크림수프, 베이컨 등 호텔에서 익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4성급인 이 호텔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식음료 사업장 노동자들을 모두 해고했고, 이 때문에 투숙객에게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청우 씨는 “극성수기인 연말 투숙객에게 호텔 측의 불합리한 행태를 널리 알리면서 호텔을 대신해 조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부터 이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필리핀 출신 리사(37)와 그의 남편은 후원금을 기부한 뒤 조식을 받아 가며 “크리스마스인 만큼 노동자들을 대하는 호텔 측의 사려 깊은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중대본, “대설에 전국 시설 붕괴 88건”..크리스마스에도 ‘강추위’ 매섭다

    중대본, “대설에 전국 시설 붕괴 88건”..크리스마스에도 ‘강추위’ 매섭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설로 2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시설물 붕괴가 88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시설물 피해를 종류 별로 살펴보면 하우스 60건, 축사 24건, 창고 2건, 상가 1건, 주택 1건 등이다. 계량기 동파는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보다 141건 늘어 552건에 이른다. 수도관 동파도 2건 발생했다. 현재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중대본은 전라권,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지시했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노후건축물 등 붕괴 우려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피해 시설을 조사해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했다.또 제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 비행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공항 내 체류객 발생에 대비하고 구호 물품 지급 등으로 체류객 지원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주요도로와 이면도로 등에는 신속히 제설 작업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도로는 국도 23곳, 지방도로 50곳 등 전국 73곳이 통제되고 있다. 무등산, 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43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기상악화와 풍랑 때문에 여객선은 85개 항로와 선박 11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출발 공항 기준으로 179편(제주 88편·김포 42편 등)이 결항했다. 이는 오전 11시 기준보다 77편 증가한 수치다. 이날 등하교시간 조정(1340건), 휴업(530건), 원격수업(280건)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2150곳에 이른다. 지역 별로 보면 이 가운데 전남이 831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666곳, 광주 336곳, 충북 80곳 순으로 나타났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 순창에는 최대 62.1㎝의 눈이 내렸다. 24일 아침까지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중부 지방과 경상권 일부, 전북 동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토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성탄절인 25일까지 아침 기온은 중부 지방 영하 15도, 남부 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尹부부, 영빈관에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초청해 격려 오찬

    尹부부, 영빈관에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초청해 격려 오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 자립준비 청년들과 보호 아동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성탄절을 앞두고 이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면서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자립준비 청년 30여명과 보호아동 50여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일일이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며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들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일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며 “어떻게 태어 났느냐 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 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그것이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도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두가지 있다”면서 “하나는 내 얘기를 들어줄 친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느 것이다.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싶다”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자립준비 청년 출신 대학생은 “지난 11월 발표된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책을 보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약속해주신 만큼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 충남 아산에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도 이달 초 자립준비청년이 창업한 부산 소재 카페를 찾아 격려한 바 있다.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성탄절 앞두고 산타로 깜짝 변신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성탄절 앞두고 산타로 깜짝 변신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23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22일 산타 옷을 입고 직접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송죽원을 찾아 어린이와 청소년 24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풍선 아티스트의 흥겨운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세브란스병원이 후원한 ‘세브란스 1% 나눔 성금’으로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서대문구와 함께 매년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세브란스 나눔 마켓(저소득층 푸드 마켓 지원)과 세브란스 희망 하우스(주거 취약 계층 집수리) 사업 등에 총 54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이 구청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 세대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복지 순찰대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확대하고 보호종료아동·가족돌봄청년 지원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눈물을 씻어 주는 크리스마스/‘일당백’ 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눈물을 씻어 주는 크리스마스/‘일당백’ 유튜버

    크리스마스가 모레다. ‘하늘엔 영광, 지상엔 평화’를 상징하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200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변함없이 아수라장이다. 이 땅에 구세주가 내려왔다는 대사건이 판명하기 힘든 믿음의 영역에 속해서일까. 실제 12월 25일을 성탄절로 만든 주체는 로마 제국이다. 기독교를 공인한 뒤에 메시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을 만들었다. 그리스도와 미사를 합쳐서 크리스마스다. 밤이 가장 긴 동지 이후 태양이 부활한다는 풍속을 기독교의 신성을 강화하는 데 이용했다. 마침 12월 25일은 로마의 동지였다고 한다. 가을에 거둬들인 곡식에다 가축을 도살해서 고기도 많으니 ‘어린양’을 떠받드는 ‘작은 새해’로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말구유에서 난 갓난아기가 세상을 구원한다는 극적 서사답게 성탄절의 주인공은 어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사는 딴판이다. 종교개혁으로 등장한 신교도에게 크리스마스는 가톨릭의 날이었다. 예수가 아니라 포도주의 신 바쿠스를 추앙하는 폭음과 폭식의 향연이며 악의 축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9세기 중엽까지도 과식과 만취의 전통은 계속 이어졌다. 아이를 위한 날은 없었다. 성탄절을 나눔과 베풂의 축일로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다.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개과천선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패권국가로서의 물적 토대도 내부적 자원 배분에 여유를 갖게 했다. 아무튼 하나의 중편이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하인에게는 상자에 음식이나 돈, 선물을 담아 주고 휴일을 줬다. 빈민들은 교회에서 기부품으로 채워진 박스를 선물받았다. 무엇보다 어른에서 어린이로 권력이동이 이뤄졌다.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클로스, 카드가 도입되고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물과 정찬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구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 행사로 위상이 승격된 것은 이때부터다. 오랜 관습으로 여겨졌던 크리스마스가 사실은 소외된 아이와 가난한 이웃을 대접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전통’인 것이다. 우리 사회의 크리스마스는 바쿠스에 가깝다. 종교 행사나 가족 모임이 아니라 환락의 파티로 변용되곤 했다. 광복 직후부터 1982년까지 실시한 야간 통행금지를 예외적으로 풀어 주는 드문 날이었기 때문이다. 공권력의 통제와 감시에 억눌렸던 감정들이 해방되다 보니 대규모 인파가 거리로 몰려나오면서 광란의 밤을 보냈다. 언론인 민병욱에 따르면 가장 떠들썩했던 성탄절은 1964년이다. 그해 서울 인구는 약 350만명인데 24일 오후부터 명동과 종로에 35만 인파가 흘러넘쳤다. 지금 고희를 훌쩍 넘긴 당시 청소년들은 뿔피리를 불고 기괴한 복장과 가면으로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한반도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수백년이 지난 만큼 19세기 영국처럼 성탄절을 새롭게 조명할 때가 아닌가 한다. 예수의 출생은 양극화와 다문화 문제가 대두된 오늘날 하나의 실마리다. 가장 낮은 곳, 마구간에서 독생자는 태어났다. 먼 곳에서 온 동방박사가 탄생을 축하했다. 약자와 이방인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예수는 처음부터 가난한 사람과 나그네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과 평화의 세상은 오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있어야 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속인의 의무일 것이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영화 ‘제7의 봉인’은 어떤 인생도 아무런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선포한다. 고달픈 삶에서 터져 나오는 고통과 슬픔의 눈물을 하늘에서 내려온 빗물이 씻겨 준다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 자들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든 이슬을 닦아 주실 구원의 크리스마스에 다시 기대를 건다.
  • 김건희 여사, 남대문 쪽방촌 ‘희망박스’ 나눔

    김건희 여사, 남대문 쪽방촌 ‘희망박스’ 나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식료품과 겨울 점퍼, 목도리 등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구세군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에서 후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2018년과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대통령 배우자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에게 햇반과 컵밥, 김 등 식료품이 담긴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쪽방촌에는 약 400가구가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거주 중이다. 김 여사는 쪽방촌의 한 어르신댁을 방문해 “앞으로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희망박스를 전달받은 어르신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종교계와 봉사 단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 주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고, 같이 활동하고 봉사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이런 것들이 계속 우리 사회에 깊이 영향력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며 “크리스마스, 연말이 곧 다가오는데 모두 다 뜻깊은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성탄절 맞아 전국 성당·교회에서 행사… 불교계도 축하 메시지

    성탄절 맞아 전국 성당·교회에서 행사… 불교계도 축하 메시지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4일 자정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진행한다. 25일 낮 12시에는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순택 대주교가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발표한다. 전국의 교회에서도 성탄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 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 18일 “2022년 성탄절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생각하며, 겸손과 섬김, 회복과 평화 그리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목사는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겸손과 평화, 회복과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예수의 탄생에 대해 겸손과 평화, 은혜, 희망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강연홍 회장과 이홍정 총무 명의로 “예수님의 탄생은 지금 여기 고통스러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요, 구원의 소망이며,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화해와 해방의 기쁜 소식”이라며 “고통 속에 있는 서로를 위로하며 연대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자.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재창조의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교 간 이해와 존중을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을 열어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하 메시지를 전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만들어 축하하는 것은 예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광양불고기 거리··· 크리스마스 만끽하고 이벤트 선물 받고!

    광양불고기 거리··· 크리스마스 만끽하고 이벤트 선물 받고!

    전남 광양시가 진행중인 ‘메리 크리스마스 광양여행 가보자 GO’ SNS 인증 이벤트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광양읍 서천변 광양불고기 특화거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껏 조성했다. 성탄절을 느낄수 있는 목각 트리와 형형색색 반짝이는 조명등이 포토존을 이뤄 방문객들의 환호성을 끌어내고 있다. 대형 전광판에는 신나는 캐럴과 함께 루돌프 사슴, 산타할아버지 등이 등장하고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광양 9경 9미 등이 송출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포토존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본인 인스타그램에 ‘광양관광, 광양여행, 낮과밤이빛나는광양’ 등을 해시태그해 오는 30일까지 업로드하면 된다. 시는 내년 1월 2일 추첨을 통해 에어팟 3세대(5명), 광양사랑상품권(50명)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정구영 시 관광과장은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마련된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에서 낭만과 감성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반짝이는 인생샷도 건지고 이벤트에 적극 참여해 크리스마스 선물 당첨의 기쁨도 함께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 연말 행사 주최자 유무 관계없이 대비…‘스마트 인파 관리’ 도입

    서울시, 연말 행사 주최자 유무 관계없이 대비…‘스마트 인파 관리’ 도입

    서울시가 종각 타종행사, 성탄절, 해맞이 행사 등 다중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위험요소를 사전점검하고 관리인력 집중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파 밀집지역 현장 점검…스마트 시스템 도입도 시는 연말연시 수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개소에 대해 12월 20~23일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점검은 지난 11월 8일부터 12월 2일까지 시·구 합동 조사에서 도출된 보행 위험요소 총 489건에 대한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구간 등을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와 해당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점검반은 불법주정차 및 적치물 등의 보행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하고 한파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경사 빙판길, 서리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도 점검한다. 특히 시는 연말연시 안전관리대책의 하나로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 10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보행량 움직임 등을 예측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사전에 시민이 집중될 장소를 예상한다. 이후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를 활용해 해당 장소를 관측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상황실로 즉각 전파해 조치할 계획이다. 불특정 다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홍대, 명동, 강남역 일대 등에도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도 안전관리대책 준비에 만전 25개 자치구도 연말연시 주요행사 및 인파밀집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각 자치구도 주최자가 있는 행사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안전관리대책도 수립했다. 종로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라이트광화 행사의 안전한 개최와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안전한 행사 관리를 위해 서울시, 종로구, 종로소방서, 종로경찰서 등과 합동회의 및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익선동과 대학로 등에는 과밀 우려 시 현장에 경고 방송을 하고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하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신년 해맞이 행사 시 인왕산과 북악 팔각정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 행사장 야광 테이프 설치, 제설 장비 등을 배치한다. 중구는 2022년 12월부터 23년 1월까지 명동 관광특구 및 남산 팔각정 해맞이 행사에 중점을 둔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다중인파 밀집지역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명동역과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아우르는 공간에는 구 전직원을 대상으로 18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용산구는 이태원로, 용리단길 일대와 용산역, 용문시장 주변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활용하여 밀집도 판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광진구는 일출명소로 유명한 아차산 해맞이 축제 및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대입구역 인근을 중점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강남구는 기존 CCTV 영상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을 결합하여 주요 밀집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청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과 사무실에 모니터링 화면을 송출한다. 마포구는 다중밀집지역 인파관리 대응매뉴얼을 마련했고 홍대관광특구와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를 중점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은 인파 밀집의 예측과 감지 및 현장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토多이슈] 쪽방촌 찾은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쪽방촌 찾은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9일 김건희 여사가 구세군 한국군이 주관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버스 나눔 행사]에 참여해 쪽방촌 거주 이웃들에게 희망 박스를 전달했다.김 여사는 남대문 쪽방촌을 직접 찾아 지역에 거주 중인 어르신 댁에 방문해 안부를 묻고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 박스를 전달했다.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 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말했다.오늘 행사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구세군 한국군이 기획했으며 2018년 2021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대통령 배우자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크리스마스와 칠면조, 슬픈 운명이 만든 인연/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크리스마스와 칠면조, 슬픈 운명이 만든 인연/셰프 겸 칼럼니스트

    크리스마스가 배경인 영미권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마다 늘 궁금했다. 도대체 왜 가족끼리 한 식탁에 둘러앉아 통째로 구운 칠면조를 먹는 걸까. 마치 왜 한국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먹을까란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떡국은 ‘나이를 하나 더 먹는다’는 의미라도 있는 반면 칠면조 구이와 관련해선 딱히 의미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단지 가족끼리 나눠 먹기 좋도록 사이즈가 크다는 정도랄까. 대체 예수의 탄생과 칠면조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미리 밝히자면 정답은 ‘운명의 장난’이다. 먼저 크리스마스부터 살펴보자. 영국의 역사가이자 작가인 앨버트 잭은 크리스마스의 기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서구의 모든 문화권에서는 가장 암울한 시기를 버티고자 한겨울 축제를 통해 과도하게 먹고 마시는 전통을 갖고 있었고 대개 12월 25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로마 역시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보고 축제를 벌이던 관습이 있었다. 서기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는 어떤 목적이 있었는지 예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정했고, 이 때문에 이교도들의 전통이었던 한겨울 축제 행사는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전환됐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만찬을 벌이는 전통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애꿎은 칠면조는 언제 어디서부터 등장하게 된 것일까. 전통적으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만찬에는 원래 거위가 사용됐다. 철 따라 이동하는 거위는 계절 변화의 상징이자 서양 문명권에서 신에게 바치는 의식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돼지나 소 같은 큰 짐승들과는 달리 닭이나 오리, 거위와 같은 가금류는 요리할 때 자르지 않고 굽는 방식이 선호됐다. 통째로 구운 거위 요리는 겨울 축제 행사의 메인 요리와 같았다.칠면조가 거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 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영국의 청교도들 때문이었다. 영국에서는 금욕주의적인 청교도 의회에 의해 18년 동안 크리스마스 축제가 금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고국에서 떠나온 청교도들은 대놓고 크리스마스 축제를 하지 못했는데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추수감사절을 대안으로 삼았다. 추수감사절을 핑계로 충분히 먹고 마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서 어렵게 터를 잡은 초기 청교도 이민자들은 북아메리카에 자생하던 칠면조를 잡아 식량으로 활용했다. 고향에서 먹던 닭이나 거위와 비슷하기도 하거니와 잘 날지도 못하고 덩치도 크다 보니 사냥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표적이었다. 이후 추수감사절이 에이브러햄 링컨에 의해 11월 말로 옮겨지면서 미국에서 칠면조를 먹는 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두 시기로 나뉘게 됐다. 사실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가 칠면조를 먹기 전부터 이미 칠면조는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건너와 있었다. 추수감사절에 사용된 칠면조는 북아메리카 자생종이었고 멕시코 지역에 있던 칠면조종은 16세기 초 스페인에 의해 유럽으로 유입됐다. 미국인들은 나름대로 칠면조를 추수감사와 성탄절의 의미로 사용했다면 프랑스인들은 새로운 미식의 지평을 여는 독특한 식재료로 대했다. 1534년 출간된 프랑스 요리책 ‘가르강튀아’에 이미 칠면조를 활용한 요리가 언급됐고, 일부 귀족들은 자신의 성에서 사육하기도 했다. 이미 소비하고 있던 아프리카산 뿔닭과 비슷해 큰 거부감 없이 르네상스 시기 귀족의 식탁에 오를 수 있었다.칠면조 요리는 보기엔 먹음직스럽지만 요리하기엔 만만찮은 음식이다. 모든 가금류가 그렇듯 가슴살과 다리살의 익는 속도가 달라 통째로 구웠을 때 한쪽이 덜 익거나 너무 익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살이 맛있는 온도와 시간에 도달하면 다리가 덜 익게 된다. 그렇다고 다리살이 익는 데 시간과 온도를 맞추면 가슴살이 퍽퍽해진다. 전문 요리사들도 진땀 흘리게 하는 스킬이 필요한 요리다. 이 때문에 칠면조 요리에 관한 온갖 짓궂은 농담이 활보한다. 영국의 희극인인 로메시 랑가나탄은 최근 자신의 스탠딩 코미디에서 칠면조 요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년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만찬을 위해 칠면조 수백만 마리를 희생한다. 그런데 정말 슬픈 건 이걸 맛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대신 자기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칠면조 항문에 넣는다. 칠면조 고기를 먹기 싫어서.” 아무래도 맛보다는 온 가족이 모인 날 함께 나눠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가 더 강한 그들만의 전통문화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지 싶다. 아, 그러고 보니 또 하나의 의문이 든다.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한 마리를 먹는다면 다리는 누구 차지일까.
  • 대형 붓으로 쓴 성탄절 축하 메시지

    대형 붓으로 쓴 성탄절 축하 메시지

    산타 복장을 한 김동욱 서예가와 김지영 독도사랑예술인연합회장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서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 뉴스1
  •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최후통첩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최후통첩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23일 오후 2시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법인세 인하 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합의와 무관하게 성탄절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여야 협상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의장이 이미 두 차례나 제시한 합의 시한(15, 19일)을 지나서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표류하자 연말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년도 예산안 최대 쟁점인 법인세,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등에 대해 “(여야 이견이) 조금 좁혀지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부의 예산안 원안과 민주당의 수정안이 동시에 본회의에 부의되면 과반 의석(169석)을 점한 민주당의 의중대로 수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정부 원안에서 2조원가량 감액된 자체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공방을 이어 가면서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이 새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답보 상태”라고 밝혔지만 “가급적 이번 주 안에 마쳤으면 좋겠다.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금방이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아직 야당과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도 “민주당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0일) 오전 만남 이후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줄 알았는데 문제는 용산(대통령실)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이라며 “여당 원내대표와 내가 큰 틀에서 생각을 같이했으면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은 연말로 일몰을 맞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약속해 놓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도 못 하겠다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도 이날 주 원내대표를 만나 올해 안에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 봉사도 기부 인정… 연말정산 稅 공제

    봉사도 기부 인정… 연말정산 稅 공제

    국가, 지방자치단체, 학교,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기부금으로 인정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석가탄신일과 성탄일도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정부는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자원봉사 등 용역 기부의 세제 지원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으로 인정되는 자원봉사 대상을 현행 재난안전법상 특별재난지역에서 국가, 지자체, 학교, 병원 등 특례기부금 단체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부금 인정 가액은 8시간당 5만원과 봉사활동에 수반되는 유류비·재료비 등이다. 정부는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마련해 관련 법 개정안의 임시국회 제출도 추진한다. 법정·지정기부금 세액공제율은 15%(1000만원 초과분은 30%)인데, 지난해와 올해 20%(35%)로 한시 상향됐다. 또 자산 기부 활성화를 위해 사회복지법인이 기부받은 부동산을 매각할 때 기부자와의 협의 등 일부 요건을 갖추면 주무 관청의 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 착한 기부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현행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정부 포상으로 승격하고 시상식 규모도 확대한다. 정부는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기부금 모금단체가 사업·비목별로 수입과 세부 지출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고 하반기까지 기부통합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여가권 보장을 위해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과 성탄절을 대체공휴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대체공휴일은 지정된 공휴일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다음 날인 평일을 공휴일로 대체하는 휴일이다. 현재 설과 추석, 어린이날 등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