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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선언] 수험생 어머니께 드리는 위로와 희망

    대입 수능시험이 20여일 남았다.해마다 이때쯤이면 TV는 수험생 어머니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 표정에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어려운 절절한 감정이 담겨 있어 표정만으로도 간절한 마음들을 느낄 수 있다.거기에는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에 대한 기원도 있겠지만,예상 점수가 낮아 아파하고 실망하면서 한가닥 희망을버리지 않는 아픈 기원들도 있을 것이다. 전시의 진정한 평화의 기도는 우리편이 이기기를 기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전쟁을 종식시켜 우리편이건 상대편이건 어떠한 젊은이도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것이다.수험생 부모들의기도도 그렇게 될 수는 없을까? 모든 수험생들이 그날은 최적의 조건에서 각자 그동안 노력한 만큼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기를,그래서 모두에게 공정한 결과가 돌아오기를,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결과를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그러나 학력 중시의 체험을 생생히 겪은 우리 부모들에게 과연 자식의 앞날이 걸린 시험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랄 수있을까?학력이라는 것이 한 인간에 대한 기준으로 작동되는 사회라면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란 어렵다.이 한번의 시험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 더욱 그러하다.하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나름대로 실망과 아픔을 지니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말하고 싶다.학력 중심의 사회는 변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미래는 우리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학력 중심의 사회 풍토가 아직까지 지배적이긴 하지만 곳곳에서 학력 파괴의 움직임이 움트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학력과는 다른 능력들을 필요로 하는 직종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오히려 자기가 할 수 있는 직종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젊은이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이들은 학력을 중시하는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쁨에 행복해 한다.그런 젊은이들을특별한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은 학력 중심의 시대에 살았던 우리 세대의 단견이다. 물론 살아가노라면 지식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 점도 염려할필요가 없다.출산 아동의 감소와 대학의 팽창으로 인하여 시간이지날수록 대학 문은 넓어지고 언제라도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평생교육제도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돼 있다. 학점은행제도,독학사제도,넓은 편·입학의 기회,직장인을 위한 산학협력교육이나 위탁교육 등등,나중에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학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는 현행 직장인조차 자세히 모를 정도로 최근에 확대·정비되고 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고등학교에서 바로 입학한 학생들,직장을 다니다 온 사람들,직장을 다니며 학업을 병행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접한다.곧바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우회해서 온 사람들의 학업열기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은 교수들의 공통된 견해이다.자신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가 수업 태도와 학업 성취도에서 현저히 드러난다. 대입 경쟁은 어차피 탈락자들을 낳는다.그러나 부모인 우리가 자식에게서 대리 만족을 찾으려는 마음만 비운다면 학력에서의 탈락은 그렇게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절망하는 마음은 자식의 다른 가능성을믿지못하는 불신이자 자신의 기대를 자식에게서 성취하려는 대리 만족의 좌절에서 온 것이기 쉽다.부모의 실망과 좌절의 표현은 자식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진짜 탈락자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스스로 앞을 헤쳐나갈 수 있듯이 우리의 자식들도 그 나이쯤 되면 스스로의 앞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부모가 믿음을 줄 때에 자식들은 남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낼 것이다.그 길이 무엇이 될지모르지만 부디 부모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성옥 장안대교수 철학.
  • 국내서 ‘리얼리티 인터넷 생중계’ 첫선

    성인남녀 10명이 56일간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이벤트가 국내에서도 시도된다. 한국통신은 이달중으로 예정된 자사의 인터넷 방송국인 와치엔죠이(www.wachnjoy.com) 개국을 앞두고 5일부터 국내 최초로 리얼리티쇼(Reality show)인 ‘트웬티아이즈쇼’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리얼리티쇼는 연출이나 편집을 거치지 않고 출연자의 생활을 그대로보여주는 쇼.한통의 트웬티아이즈쇼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남·여 5명씩 10명의 참가자를 5일부터 경기도에 있는 50여평 규모의 2층짜리전원 주택에서 8주일 동안 생활하게 하고 이들의 생활을 20여개의 카메라를 통해 24시간동안 그대로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대학생,웹디자이너,직장인,실업자,이벤트회사 사장 등 다양한 이력과 직업,캐릭터를 갖고 있다. 네티즌들의 투표와과제의 성취도에 따라 2주차부터 매주 1명씩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생존자에게 5,000만원의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그러나 ‘훔쳐보기’또는 ‘사생활 엿보기’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공화당 전당대회/ 부시의 ‘체니 카드’ 성공할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딕 체니 전국방장관(59)이2일 마침내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됐다.이로써 34세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필두로 1979∼1989년 하원의원(6선),하원 원내총무,국방장관 등 25년의 화려한 공직경력을 가진 체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정치무대 전면에 재등장했다. 그의 등장을 바라보는 공화당 내의 시각에는 그러나 희망과 우려가 동시에교차되고 있다.하원의원 시절 체니의 보수적 표결 기록에 대한 시비가 벌써부터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그에게 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행정관료란 이미지와 함께 하원의원 시절 2,000여회 의회 투표에서 보여준 극단적 보수주의자(rock-solid conservative)란 또하나의 이미지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체니의 부통령 후보 선정이 전당대회 이전에 발표돼 언론의 집중포화를 부른 것은 실책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지난달 25일 후보 내정 이후 부시 후보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치솟자 체니를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이 일단 성공했다는 평을 내놓았다.그러나 ‘체니 카드’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체니는 대중에게 심각한 내용의 짧은 연설을 잘 하고 TV토크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지만 유세장 등지에서 카메라의 집중조명을 받을 때는 이를 외면하는 등 대중적 정치인으로서는 어색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부시 후보조차 완곡하게 비판할 정도인 체니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정식 후보로 민주당과혈전을 벌일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니가 부통령 후보로서 충분한 경력과 경험을 갖췄다는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결국 체니가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나자기 스타일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체니 변수’의 성패가갈릴 것이라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지금의 호황경제에서 당연해 보이는 유아 조기 공교육 실시 및 아동 학교급식 금지,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 등체니의 투표 행태는 민주당이 17개주에서 시작한 TV광고의 초점일 정도로 유권자에 부정적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체니는 “당시 국가재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유아교육 지원과 급식등 국고 지원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소신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밝히고 있다.hay@. *공화 전략 무게중심 후생복지로.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국방력 재건을 통한 강력한 미국’이란 기치가 미 유권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지지를 얻어 재미를 본 공화당이 강경 일변도의 정책은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후생복지쪽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전당대회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교육,사회보장 등에서 처진다는 평을 받았던 게 사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 아래 고갈된 미국의 국방력과 미군의 사기 저하를 집중성토한 뒤 미 국민의 61%가 공화당의 강군정책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의 국방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24%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에 힘입어 후생복지에서도 민주당에 뒤질 것이 없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후반부는 물론 이후 유세에서도 강력한 국방과 함께 유권자들이 교육과 사회보장제도 등 풍요로운 미국사회를 공화당과 함께 일궈나갈수 있음을 느끼게 할 정책을 강조해 나가기로 전략을 바꿨다. 강력한 국방 구호에 대한 세계 여론이 우호적이지만 않았던 점도 전략을 수정하게 만든 요인중의 하나. 딕 체니 부통령 후보도 “지난 8년 동안 우리의 학교 성취도는 계속 악화돼 왔다.가난하고 불리한 위치의 아이들은 계속 뒤쳐져 왔다”면서 “이제는학교가 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할 때다”며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앤드류 카드 전당대회의장도 “지금까지 공화당내 정책중심에 놓이지 않았던 교육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주목할 것이다”면서 “나머지 일정은 전혀 다른 모습의 공화당을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민주당측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이슈가 이젠 공화당에서도 강조되며 차별성이 줄 전망이다. *全大 사흘째 이모저모.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사흘째 일정에들어간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2일밤(현지시간)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절정을 이뤘다.딕 체니 전 국방장관의 부통령후보 수락연설이 이날의 하이라이트. ■“그들은 함께 왔다.이제는 그들이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보자” 2만여 당원들은 체니 전 국방장관이 40분간의 수락연설을 통해 클린턴-고어의 8년 집권을 끝장내고 백악관에 들어가야 한다고 고함치자 “그들을 떠나보내자”는 열광적 외침으로 화답했다. “여러분의 지명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수락한다”고 말문을 연 체니 전장관은 부통령 후보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으며 정계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 워싱턴에 있는 행정부를 보노라면 기회를 날려버린 데 대해 경악한다”며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고 “바퀴는 돌려졌다”면서 “지금은 그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부시 지사를 공격한 데 대해 부시 가문이 일제히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보이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 CBS방송의 심야 프로그램에 출연,부시 지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공격은 ‘하나의 작은 우스개’로 조금 놀렸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클린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부시 지사는 근본적으로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던’부잣집 응석받이라고 비아냥댔다.
  • 특목고 2년생 ‘입시용 자퇴’ 없어졌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2학년 학생들의 자퇴 현상이 올들어 크게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등 명문대학이 200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추천서의무제,심층면접,수학계획서 등을 주요 입시항목으로 도입하면서 내신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한영외국어고는 지난해 10월에는 2학년생 40여명이 자퇴했으나 17일 현재일반고로 전학을 가거나 검정고시를 보려고 자퇴한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장두수 교무부장은 “매년 이때 쯤이면 학생들의 전학이나 자퇴 상담이 많았으나 사정이 달라졌다”면서 “서울대가 학교장 추천제를 확대하고 학업석차 대신 성취도 반영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50여명이 검정고시행을 택한 대원외국어고도 부모를 따라 외국으로이민간 2명을 빼고는 전학·자퇴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균 교무부장은 “학생들의 전학과 자퇴가 거의 없어 편입학을 기다리는학생들이 30여명이나 되지만 자리가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과학고도 60여명이 자퇴했던 지난해와 달리 자퇴자가 한명도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광장] 서커스와 남북 문화교류

    남북 정상회담이 있기 전 평양교예단이 서울에서 공연을 가졌다.연일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 사이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화해 무드를조성하고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잡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TV 뉴스에서 본 교예단의 공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라는 평가가 결코 빈말은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듯했다.북에서 일군 것이기는 하지만 한민족의 서커스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지에 이른 데 대해 민족의 자부심을 느끼는 듯한남의 언론 보도들은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체육관을 꽉 메운 서울 시민들의 따듯한 성원과북한 서커스의 묘기에 대한 뜨거운 박수 갈채도 흐뭇한 정경을 연출했다. 모스크바에서 본 적이 있는 잘 지어진 서커스 전용극장,서커스 공연을 알리는 예쁘고 현란한 색채의 동유럽 포스터들,폴란드의 시골에서 본 동독 루마니아 폴란드 합동서커스단의 천막극장 등의 기억이 되살아났다.그러나 서커스라는 이미지가 주는 아슴프레한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에도 불구하고 내내 흐뭇하거나 따듯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그것은 왜 구 소련을 비롯한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서커스가 특히 발전했는가라는 의심 때문이다.서커스도 예술 장르의 하나로 친다면 그것은 아마도 현실사회주의 블록에서 가장 잘 발달한 예술 장르일 것이다.북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가 한다.특히 동유럽의 현실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서커스의전성기도 지난 오늘날의 상황에서 평양교예단은 세계 서커스계의 거의 독보적인 존재가 아닌가 한다.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단을 가진 데 대해 나는민족적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일종의 비애를 느꼈다.문학이나 연극·영화가아니라 서커스가 발전했다는 사실이 함축하는 역사적 의미가 읽혀졌기 때문이다.다른 예술 장르와 비교할 때 서커스가 갖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풍자 등을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거의 전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공중 그네 타기나 재주 부리는 곰과 동물들,고난도의 솜씨로 관객의 눈을속이는 마술 등 서커스의 주요 종목들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지만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예술은 아니다.서커스 특성상 예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예술적으로 승화된 정치적 풍자나 사회적 함의가 자리할수 있는 여지는 없는 것이다.권력의 입장에서 볼 때 서커스는 참으로 안전한예술인 것이다. 노멘클라투라의 과두정이 지배한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에서고난도의 서커스가 발전한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현실사회주의의 서커스는 그러므로 자본주의 대중예술의 3S(스피드,스포츠,섹스)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전용극장을 세우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서커스에 대한 파격적 지원은 사실상 대중들을 우민화하려는 권력의 의지가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줄 뿐이다.대중들이 삶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판단하고 사고하도록 자극하는 예술은 권력이 골치 아파하는 예술이다. 공화정이 무너진 후 건강한 시민정신이 타락한 제국 로마의 문화정책이 ‘빵과 서커스’정책으로 요약되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평양교예단의 아찔하고도 현란한 묘기에 마냥 박수 갈채를 보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그것은 판단과 결정은 당과 지도부가 할 터이니 인민은 제시된 길을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북한식 ‘군중노선’의 예술적 표현일 뿐이다.인민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정상회담이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평화체제를 향한 소중한 첫 걸음이라는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문화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수준에서 남북간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그러나 나는 아무리 세계 최고 수준이라도 서커스와같은 문화 교류는 별로 마땅치 않다.비록 소박하고 초라한 것일지라도 남한의 독립영화와 같은 삶의 냄새가 묻어 있고 세상과 사람 사는 것의 의미를생각하게 해주는 북한의 예술을 보고 싶은 것이다.예술에 대한 민족적 자부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소박하고 초라한 것일지라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예술적 성취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남과 북의 문화 교류가 기교와 스케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사람의 체온을 느낄수 있는 예술적 성취도를 중요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앞으로의 문화 교류에 거는 내 작은 바람이다. ◆ 林 志 鉉 한양대 교수·사학
  •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새달 실시

    다음달 3∼15일 중·고교생 5,000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를 받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朴道淳)은 14일 인문계와 실업계 중·고교생 5,131명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 등 3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는 29개 OECD 회원국과 3개 비회원국이 참여하며,교육이 사회생활에 기여한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진 오웬 PISA 참여국이사회의장,하인츠 길로먼 부의장 등을 초청,국제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세미나를 가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2002학년도 입시안 특징

    전국에서 가장 먼저 2002학년도 무시험 전형에 의한 신입생 선발 방안을 발표한 서울대 입시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실명 추천제 전면실시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와 가장 비슷한 유형은 현재의 고교장 추천제다.다만 2001학년도까지 실시되는 ‘지필고사’는 폐지되고심층면접이나 구술고사가 중요한 전형요소로 채택됐다. 고교장 명의로 제출되는 추천서는 실제로 추천서를 쓴 교사의 이름을 직접밝히게 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다단계 전형제 도입 모집단위 별로 3∼5단계의 전형을 도입한다.1단계는수능시험 점수로 지원자격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모집단위별로 수능 상위 1∼3등급을 지원 가능선으로 검토중이다.2단계는 추천서·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를 통한 서류전형,3단계는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한 심층면접이나 구술고사,4∼5단계는 실기시험 등이 될 확률이 크다. 권두환 교무처장은 “자기소개서나 수학계획서를 지원자가 직접 작성하지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후에라도 합격취소 등의 엄정한 기준을 적용할계획”이라면서 “최소한 수시간이 걸릴 심층면접이나 구술고사는 광범위한독서 등을 통해 길러진 심층적인 사고력·창의력 측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과외를 통한 단순 지식 암기로는 통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수능 반영 및 고교별 특성을 고려한 학생부 반영 수능시험은 일단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활용된다.그러나 모집단위별 전형에서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전망이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교과목별 석차 백분율을 적용하고 모집단위에 따라서는특정 과목별 가중치를 고려해 반영한다.고교 등급화는 시행하지 않지만 고교별 교육과정,교과활동의 특징,학업 성취도 평가기준 등을 고려해 내부 전형자료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내신 부풀리기 등으로 문제가 된 학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전형 확대 및 기타 정원내(모집정원의 20% 이내) 특별전형은 각종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수상자 등이다.정원외 특별전형은 재외국민,장애인,농어촌 학생(모집정원의 3% 이내) 등이다.수능점수로 뽑던 특차와 고교장 추천제는 폐지됐다. 모집단위는 인문계·사회과학계·자연과학계·응용과학계Ⅰ(공학)·응용과학계Ⅱ(농생계·생활과학계·사범계·간호계)·음악계·미술계 등 7개 계열10개로 광역화된다.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학부 모집정원도 25%정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公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금지를 규정한 현행 법률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법리적 측면에서는 타당할지라도 현실적으로 엄청난 파장과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란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헌법재판소도 이 점을 고려해 고액 과외나현직 교수·교사의 과외 등 중대한 사회적 폐단이 우려되는 경우를 규제하는 입법조치를 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교육부는 과외 합법화 문제를 전담할 ‘후속조치대책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체입법이 이루어질때까지는 속수무책인 상태이다.예상되는 부작용을 차단할 종합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겠다. 헌법 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과외가 전면 허용될 경우 지금도 학부모의 허리를 짓누르는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교육기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가뜩이나 비틀거리는공교육의 부실화도 심화될 것이다.일부 교사들이 높은 수입을 기대하며 교단을 이탈해 과외교사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이런 부작용을 충분히 예상할 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큰 잘못이다.과외금지에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된 것이 지난 98년 11월이고 ‘위헌’ 또는 ‘헌법 불합치’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졌음에도 교육부가 수수방관하다가 위헌 결정이후에야 허둥지둥 하는 모습은 참으로 딱하다. 당국이 서두르고 있는 대체 입법과 고액과외의 기준 및 처벌 방법 마련,탈세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인과외의 등록 또는 신고제 도입 등도 중요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과외의 원인이 되는 입시위주 교육의 개선과공교육의 강화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공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사교육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에 가서는잠만 자는 학생들이 없어지도록 하자면 구태의연한 학교 교육방식을 바꾸고교사의 수준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와 교육예산의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사교육시장에 대한 투명한 과세는 공교육을 위한 재정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과외를 받을 권리와 함께 경제적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동등한 수준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고 그것은 공교육의 강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편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입학하고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우리 사회구조가 아직은 이를 시행하기 어렵지만 교육정책의 획기적발상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美 온라인수업 학교 등장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플로리다에 모든 교과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가르치는 온라인 학교가 처음으로 생겼다. 6일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폴크 카운티의 공립학교 대니얼 젱킨스 아카데미(DJA)는 올가을부터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을 수강생 등록을 받고 있다.현재 중3과 고1,2학년 과정에 30여명이 등록을 마쳤고 문의전화가 쇄도,온라인 수업학교를 세워봐야 한명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깼다.DJA는 2004년 첫 온라인 학교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DJA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고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 앞에 앉아수업을 받되 수업일과 교과 수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학교측은 온라인 수강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소외감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등교해 점심을 급우들과 함께 하고 다양한 서클활동과 방과후교육을 받도록 했다. 쉬 브레이먼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 안에 있을 필요는 없으나 (현재의) 고교 문화도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매일 등교토록 결정했다”고말했다.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받는 것만으로는 교과과정을 완료할 수 없으며 사회봉사활동과 현장실습 등의 교과 밖의 수업도 실시된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밝혔다. 온라인 학교 교사들은 자택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숙제를 내주며 성적을 매긴다.주정부가 정한 학업성취도 충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인터뷰나 필기고사도 실시하게 된다. DJA는 플로리다 전역의 희망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해오고있는 플로리다 고교(FHS)와 제휴해 온라인 교과과정과 온라인 교사를 제공받게 된다.개교 3년째인 FHS는 전통적인 교실수업 대안으로 학생 개개인에게온라인 수업을 실시해왔으나 정식으로 온라인 교실이 설치되기는 DJA가 처음이다.
  • 중앙박물관장 후보 선정 난항

    최초의 개방형 공직이 될 국립중앙박물관장 인사심사안이 8일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심의회에 상정된다.박물관장 심사안은 지난주에 처음 상정됐으나,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자료보완이 이루어졌다.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날새 박물관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새 박물관장은 1월 말쯤 절차가 마무리되어 2월 초엔 직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후보 추천을 위한 문화관광부의 심의위원회 활동에 이의를 제기하는 일각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인사위의자료보완 요구도 이런 시각을 의식한 숨고르기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박물관장 후보 추천 과정의 문제점은 두가지로 압축된다.문화부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박물관 실무경험자를 제외했으며 ?실적평가에서 학문적 성취도를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특정인’에게 유리하도록 유도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인사위의 보완요구도 이 대목에 초점이 맞추어졌고,관련 소명자료를 문화부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가 인사위에 넘긴 박물관장 후보는 지건길(池健吉)파리문화원장과 강우방(姜友邦)경주박물관장이다.지원장이 1순위,강관장이 2순위인 것으로 전해진다.중앙인사위가 2순위 후보를 적격자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조달청 차장 승진안이 유일한 케이스.그것도 조달청 경력이 전혀없는 사람을,조달청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사람보다 앞순위에 올리는 바람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지원장이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셈이지만,중앙인사위의 심사 결과 지원장으로 결정되어도,순위가 뒤바뀌어 강관장이 되어도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그 결과 정부가 추진하는 공직구조조정의 핵심사안으로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의 20%에 해당하는 130개 직위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임용제도 시작부터 시련에 부딪치게 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2000 美대통령 선거] 후보 TV 정치광고 분석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대선후보 경선자들에게 유세 못지않게 치열한 것은 텔레비전 정치광고다. TV 광고는 30초당 약 3만∼5만달러의 거액이 들어가는 ‘고비용’ 선거운동이지만 민주 15개주(미국령 사모아 제외),공화 12개주가 한날 예비선거를 치르는 ‘슈퍼 화요일’(3월7일)과 같은 경우 후보가 의존할 수 있는 선전매체는 방송광고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시청률이 높은 평일 및 주말 프라임 타임의 후보 광고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로스앤젤레스 현지 방송의 심야 뉴스쇼 광고가격은 지난 1월1일 30초당 5,000달러에서 지금 2만5,000달러로 뛰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앨 고어부통령은 250만달러,빌 브래들리전 상원의원은 350만달러를 투입했으며,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2주간 250만∼300만달러를 지출했다. 다음은 각 진영의 대표적 TV 광고다. ◆고어 광고 타이틀은 ‘최고(best)’.부시나 매케인과는 달리 많은 단체와인사들이 고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암살기도 때 총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된 제임스 브래디 전 보좌관이 휄체어에앉아 “작년 5월 고어 부통령이 상원에서 가부동수의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은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말한다.광고는고어가 이미 교사단체인 전국교육협회(NEA)와 낙태지지단체인 전국 낙태·출산권옹호연맹(NARAL)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음을 밝힌다. ◆브래들리 타이틀은 ‘소개(intro)다.“브래들리가 이기면 여러분이 이기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선 그에게 기회를 줘야한다”.사정이 급한 만큼 광고메시지가 직선적이다.로즈장학생과 미 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18년간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역임,경력에서 결코 다른 3명의 후보에 뒤질 게 없음을 강조한다.공약과 관련해서는 임산부 권리보호를 위해 48시간 병원에 머물면서 민간 의료보험기관(HMO)들과 싸운 것을 비롯해 총기소지 허가제,낙태 전폭지지 등 입장을 바꾼 적이 한번도 없음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부시 ‘한세대에 한번(Once in a Generation)’이 타이틀이다.한 세대에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이란 뜻이다.이 광고는 주지사로서 업무 추진력이입증됐으며 비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새 지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10년간 1조억달러의 세금감면과 공립학교 재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연방정부 지원,HMO의 부당행위에 대한 환자의 제소권 부여 등 환자의 권리강화 등이 공약으로 소개된다.특히 대규모 감세안을 ‘레이건식’이라고 강조,부문 감세안으로 ‘레이건 공화당원’임을 주장하는 매케인을 견제하고있다. ◆매케인 그의 타이틀은 ‘지도자(Leader)’다.매케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다른 수식어는 필요없다는 것이다.67년 10월26일 해군조종사로 베트남전에참전했다가 격추돼 73년 3월까지 5년 반동안 포로생활을 한 점을 역시 부각시켰다.특히 선전효과를 노린 월맹군의 조기석방 제의를 거절하고 구타 등갖은 고초를 겪은 점이 강조되고 있다.공약보다는 매케인 자신의 경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조종사 시절의 청년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킨다.매케인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캐릭터와 용기를 갖춘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 초·중·고 영어수업 영어로만 진행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중·고교의 영어수업이 1주일에 1시간씩 완전히영어로만 이뤄진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통해 학교와 교육청 등의 교육효과를 측정하는 ‘교육유효도 평가제’도 시범 도입된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매주 초등 2시간,중등 4시간 가운데 1시간씩을 반드시 영어로만 수업토록 했다. 이를 위해 제7차 교육과정에서 영어교과서를 생활영어 위주로 편찬하는 한편 원어민교사 확충·교사 연수강화·임용시험 때 영어회화 비중 확대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컴퓨터교육 강화 차원에서 고교의 정보소양인증제를 중학교까지 확대하고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도 기본적인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꿈나무’,‘컴퓨터 캡’도 선발한다. 이와 함께교육유효도 평가제를 도입,올해 시범 실시한 뒤 점차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와 강원 전북 경북 등 농어촌지역의 중3 및 고2년생 3,600여명을 대상으로 한자와 국어,영어시험을 실시해 시·도 및 지역별,학교별 교육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교사들을 부당한 위협이나 폭력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교원안전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특히 교육부총리 격상에 걸맞게 학교정책 위주에서 국가 인적자원을 총괄하는 부처로 탈바꿈하기 위해 기존 업무를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넘기기로 했다.인적자원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관계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인적자원개발회의’도 연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 학교도 시장경쟁원리 적용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초·중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별 학업성취도(등급)를 처음으로 공개,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관심을끌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주교육부(CDE)는 지난해 봄 주 전체 7,000여개의 초·중·고교 학생 약 4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평가시험 결과를 토대로 학교별학업성취도(API)를 산정,지난 25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작년 교육개혁을 통해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API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학교등급은 서열식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API점수에 따라 최하위 10%학교를 1등급으로 최상위 10% 학교를 10등급으로 10단계로 분류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등급 발표로 대학처럼 초·중등학교에도 시장경쟁원리가 적용되게 됐다면서 앞으로 학교간 등급 올리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전망했다. 그러나 학부모와 교육계 일각에서는 API 점수로만 산정한 등급 공개로 학교간 우열이 가려짐에 따라 성적우수학교로 입학 및전학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야기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서울대 교장추천 입학 내년 2배이상 늘린다

    서울대는 2001학년도 입시에서 고교장 추천 전형 비중을 올해보다 대폭 늘리고 특차전형과 정시모집 비중은 줄일 방침이다. 2001학년도 고교장 추천 전형 인원은 최소한 2000학년도의 선발 인원에 비해 갑절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는 98학년도에 330명,99학년도 487명,2000학년도 582명을 고교장 추천 전형으로 뽑았다. 서울대는 최근 2년간 고교장 추천 전형 입학생들의 자질을 분석한 결과 특차나 정시모집으로 선발한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나 인간관계,발표력,사회활동 참여도 등 모든 부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무시험 전형을 실시하는 2002학년도에는 고교장 추천 전형으로 입학 정원의 80%를 뽑겠다고 밝혔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아침먹는 아이 공부 잘한다” 이대 김숙희교수 연구논문 발표

    아침식사를 꼭 챙겨먹는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공부도 잘하고 비만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숙희 교수는 최근 대한영양사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아침식사의 규칙성이 영양소 섭취와 학업 성취도,체력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성장기 자녀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위해선 부모가 반드시 아침식사를 챙겨줄 것을 강조했다. 전국의 초중고생 7,69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는 초등생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어린이보다 학업성취도가 100점만점에 4점 높았고,가끔씩 이침식사를 거르는 어린이보다 2점 높았다.이같은 경향은 중고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교수는 “아침식사를 거르면 아무래도 뇌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집중력이떨어지기 때문에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대한광장] 철학이 빈곤한 탓에

    삶에 대한 확고한 자기의지,조금 고급스럽게 말하자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어떤 가치관이 확립돼 있어야만 그러한 가치 실현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마련이다.그래야 삶에 생기가 흐르고 하루하루를 짬지게 보내며 성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시절의 생활은 중년기나 노년기의 어떤 생활보다도 하루하루가더 중요하고 값지며 의미가 깊어야 한다.가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무엇인가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젊은 시절이야말로 정말로 성실하고 의미깊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그래서 공부도 젊은 시절에 해야 성취도가 빠르고 높으며 효율성이 크게 마련이다. 예부터 어리고 젊을 때는 배우고 익히는 일에 열중했던 것이 모두 그러한이유에서였다.요즘 보도를 통해 느끼는 것들 중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을 일이 없지만,특히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의 흡연율이 높아진다는 소식에는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다는점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하여 이 나라의 어린 여중·여고생들이 다른 잘한다는 뉴스는 없고 담배 피우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남녀를 구별하고 여학생은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는 법이야 없지만,여중·여고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한다는 소식에는 어딘가 걱정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 할 것 없이,학생이라면 확고한 삶의 가치관을 세우며 자신의 발전은 물론 자신이 소속돼 있는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한 꿈을 지니고 한창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함양하고 의지력을 단련시켜장성한 뒤에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야 할 때인데,그것과는 관계없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건강에도 그렇고,니코틴에 중독돼 담배를 피우는 그 순간의 짜릿하고 몽롱한 무의식 세계의 도취를 추구하고만 있다니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무엇 때문에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그러한 일에만 열중하고 있을까. 일제 식민시대의 일이다.조국을 잃고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던 많은애국지사들은,어떤 논리와 철학이 강고한 민족 독립투쟁의 사상과 논리를 제공해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논리에 흠입하기도 하고,아니면 무정부주의나 아나키즘에 흠입되어 철저한 독립투쟁 논리를 마련하기도 했다.철저한 철학적 논리나 사고의 뒷받침 아래 사상무장을갖추고 있어야만 간교한 일제의 마수를 벗어나 진정으로 독립투쟁에 헌신할수 있다는 각오에서였다.그러한 이유로 독립투쟁을 하거나 국권회복의 일에가담했다가 어느 순간 변절하거나 오히려 일제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경우가 있다면,언필칭 ‘철학의 빈곤’에서 오는 탓이라고 매도했다는 기록들이있다. 인생을 값지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가치관,젊은 날은 공부에 미치고 학문에 몰입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그러한철학적인 신념,그것이 빈곤하고 빈약하다 보니 어리고 앳된 여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닐까.먼 장래에 대한 원대한 희망이나 꿈에 매료돼 성실한 삶의 추구에 신이 나 있지를 못하고 순간적인 쾌락이나 취생몽사 무의식의 즐거움에 매몰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어른이 되고 장년이 돼서도 담배는 얼마든지 피울 수 있다.더 어렵고 힘들던 시절에도 담배는 어른이 돼서야 피우는 걸로 여겼었다.왜 공부할 그런 어린 시절에 담배나 피운다는 것인가.우리 모든 어른들,특히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확고한 철학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 담배 피우는 일만은 줄여가도록 하자.
  • 2002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전국 주요대학의 2002학년도 입시 모집요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를 10여개로 광역화했다. 정원의 8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고교장 추천서나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와 수능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다음 학생부와 심층면접·구술고사를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성적은 최저 지원자격 기준,즉 전국 석차의 10% 이내에 포함된 사람을추리는 데 활용한다. 고교등급제와 논술고사는 시행하지 않는다. 나머지 20%는 2학기 때 특별전형으로 수시로 뽑는다.재수생과 검정고시출신자가 주대상이다. 어학·문학·예술·체육 경시대회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효행 등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을 갖춘 학생,불우계층 자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연세대는 정원의 10%를 고교 3학년 1학기 때 조기선발하는 연중 수시모집제를 시행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성적과 비(非)교과내용의 지·덕·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모범학생, 특기자,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자녀, 벽·오지 근무공무원 자녀 등 사회기여자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한다. ▒고려대도 모집정원의 10%를 1학기에 학생부·지필고사·면접 등을 통해 조기에 선발하고 나머지는 2학기 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학생부에서는 일부 교과성적만 반영한다.수능 성적 가운데 인문계는 과학영역을,자연계는 사회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특별전형도 영농후계자,벤처기업 창업자,특수재능보유자 등 17개 분야로 늘린다. ▒포항공대는 정원의 10%를 1학기에,나머지는 2학기에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해 뽑는다. 과학고 2학년 수료자를 선발,1년간 대학 조기진학 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예약입학제의 도입을 추진한다. ▒서강대는 학생부·수학능력시험·면접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특별전형으로는 학교장추천 425명,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34명,동문추천 85명 등 850명(50%)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특별전형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40%선으로 올리고 면접고사의반영률도 높인다. 한국외대는 특별전형 비중을 60%로 늘린다.특히 벤처기업 경영자와 사회지도층 인사가 추천하는 학생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킨다. 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특정지역과 고교출신자를 우대하는 지역할당제를 시행한다. - 늘어난 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유별난 특기나 자격을 갖추면 대학 진학에 문제 없다’ 각 대학이 제시한 2002학년도 입시 특별전형 유형들은 모두 99가지로 다양하다. 경기대는 각종 미인대회나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미인대회 입상자 전형’을 채택했다.상지대는 ‘면접’만 잘하면 입학할 수있는 ‘면접선발전형’을 내놓았다. 한국해양대 관동대 등 4개대는 할아버지 아버지 등 3대가 동문인 자녀를 우대하는 ‘동문자녀전형’을,고려대 한국외대 등은 밴처기업 경영자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 경영자 전형’을 제시했다. 한양대 등 19개대는 수학능력시험에서 한 영역만 잘해도 뽑는 ‘수능 영역별 우수자’를 특별전형 방법으로 선보였다. 서울대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의 소유자’를 뽑기로 했으며 성균관대 등 22개대는‘사회봉사 및 청백리 수상자의 자녀 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 경북대 등은 ‘영농후계자 또는 그 후계자’,성공회대는 ‘장기양심수 자녀’,조선대 등은 ‘표창장 수상자’,한림대 등은 학생회 대표 등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추천제도 기존의 고교장추천제 외에 교육감,사회단체장,부대장,기업체 추천등 32가지로 다양해졌다. 서울여대 숭실대 등은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자기자신 추천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 영재특수고교 생긴다

    이르면 현재 중학교 1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1학년도부터 특정분야에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영재특수고등학교’가 생길 전망이다. 교육부는 25일 지난 연말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국회에 계류중인 영재교육진흥법안이 올 상반기내 통과되는 대로 전국 시·도마다 영재특수고교를 1개교씩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중학교에는 기존의 학년에 ‘영재학급’을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 영재 교육대상은 사회·과학·수학·언어 등 4개 영역이며 지능지수(IQ),소질·적성,학업성적(학업성취도),문제해결 능력,학교장 추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특히 영재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를 위해 영재특수고교 재학생들에게는 대학입학 특별전형 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대 아주대 등 9개 대학이 영재교육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6년부터 연간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영재교육 방안을연구해 왔다”면서 “2002년부터 시행될 무시험 전형에 맞춰영재특수고교를 신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두살 천사의 선물/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내가 죽거든 쓸만한 장기는 모두 기증하고 남은 신체도 해부용으로 제공하라”. 이는 국내 최초의 안과의사이자 세벌식 한글타자기의 기수였던 공병우 박사의 지난 89년 유언이다. 그 유언이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것은 한사람의 사회인이 자신의 삶의 결과를 어떻게 책임지고 마무리짓는가에 대한 답안지였기 때문이다. 이번 12살짜리 김지원군의 장기기증 소식은 이와는 다르다. 이 소년은 아직 인생을 시작하지도 않은 새싹같은 존재다. 한창 뛰어놀면서 꿈과 희망에 부풀어야 할 어린 소년의 죽음이란 그 부모의 입장이 아니더라도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안타까움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소년은 성탄 전야에 뇌사판정을 받고 심장과 신장등 자기가 못다한 삶의 부분들을 남에게 나눠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인생을 살고난 후 기름이 모자란 등불처럼 허무하게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다. 삶에 대한 보람도, 인생의 목적의 성취도 확인할 수 없이 그저 먹고 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지도, 그래서 준비하지도 못한채 무의미하게 종말을 맞고 만다. 그래선지 꺼져가는 생명에 또 하나의 생명을 주고, 자신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아름다운 죽음을 보면 부끄러워질때가 많다.타인에게 나의 신체의 일부를 떼어주는 일은 아직 일반화되지 않아서 장기이식은 인공장기 공급이 충분치 못한 형편에서 그 중요성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더구나 아직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서 장기를 떼어내야 한다는 어려움때문에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장기기증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를 악용한 사기 매매사건 등이 문제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서 소년의 죽음과 장기기증은 무엇보다 값지고 숭고하다. 실제로 영혼이 떠난 육체란 생텍쥐페리의 말에 의하면 ‘훌륭한 연장’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다. 셰익스피어도 ‘죽을 것인가, 살것인가’라는 유명한 대사에서 “죽는 것은 잠자는 것, 그래서 잠들면 꿈을 꾸게 되며 그 꿈속에서 어떤 꿈을 꿀것인가가 문제”라고 외치고 있다. 12살 소년은 7명에게 그가 못다한 삶을 나눠주었고 그의 싱싱한 심장박동소리는 언제까지나 힘차게 울리게 될것이다. 그리고 7배로 늘어난 그의 꿈은 이 세상에서 그가 되고 싶었던 모든 꿈을 고루 성취하게 될 것이다.
  • 美 ‘재택교육’ 크게 는다

    ◎학교 보내는 대신 부모가 직접 자녀교육/워싱턴주 6년새 倍늘어… 美 전역 100만명 넘어/마약·폭력서 보호… 널리 보급된 인터넷도 한몫 ‘내 자식은 내 방식대로 교육시킨다’ 미국에서 학교에 보내 정규 교육을 시키기보다 부모가 직접 자녀들을 가르치는 ‘홈스쿨링(재택교육)’ 가정들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마약과 폭력 등 교육 환경이 크게 나빠지고 있는 게 기폭제가 됐다. 홈스쿨링에 관한 책을 펴낸 데이비드 거터슨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에서 부모들로부터 직접 배우는 아이들은 지난 92년보다 2배 이상 늘어 2만명에 이른다.미국 전역에서는 100만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홈스쿨링은 원래 종교인들이 부정적이고 세속적인 영향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립학교 제도의 대안(代案)으로 주창한 제도.최근들어 홈스쿨링이 각광받는 이유는 당시와 비슷하다.유해한 교육환경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공립학교에서 마약 흡입과 총기사건 등은 크게 늘어난 반면,재정부족 등으로 교사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어 교육의 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부모들은 거의 종일을 함께 해 교사들이 파악하기 힘든 자녀의 장단점과정서 상태,학습성취도 등을 알아 가정이 더 훌륭한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점도 홈스쿨링을 부추기고 있다.급속하게 늘고 있는 인터넷도 한몫을 한다.국립 가정교육연구소(NHERI) 등과 같은 홈스쿨링 상담을 해주는 여러 지원단체 사이트에 들어가면 고민을 쉽게 풀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진 않다.가정에만 있다보니 성인이 됐을 때 사회에 적응하는 데 쉽지 않고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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