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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남성미의 상징이었던 근육, 그런데 여성들도 그 근육을 탐하기 시작했다. 개미허리에 하얗고 긴 다리, 바람 불면 훅하고 날아갈 것 같은 몸매는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였다. 하지만 2015년 지금 대한민국 여성미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스스로 만족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몸을 가꾸는 머슬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변화되고 있는 여성상을 만나 보자. ■노인들의 계획(EBS1 오후 2시 40분) 인생 황혼기 영상 촬영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밤늦도록 편집에 매달리는 노인들이 있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은빛 둥지’의 라영수 원장은 지원금을 신청하고 포부를 설파하느라 쉴 틈이 없다. 그저 시간 보내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싶고, 그 이야기로 돈도 벌어야 하는 이 노인들의 계획은 무엇이며, 또 목표는 어디까지일까. ■틴 울프 5(AXN 밤 10시 50분) 늑대인간이 돼 가는 10대 주인공 이야기. 무단 침입죄로 잡혔던 도너번은 자신의 변호사인 트레이시의 아빠와 다른 두 보안관과 함께 범인 이송 차에 올라탄다. 그런데 운전사가 갑작스러운 팔, 다리 마비로 운전을 못 하게 되고 결국 차량은 사고를 당한다. 이때 차량 지붕에 나타난 괴생명체. 사실 이 괴생명체는 트레이시였고, 트레이시는 자신의 아빠를 살해하고야 만다.
  • 저소득 가정에 사랑 심는 영등포

    영등포구가 저소득층 가정 부모와 자녀 사이의 친밀도 높이기에 팔을 걷었다. 영등포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관계 개선 프로그램인 ‘사랑이 커지는 망치 소리’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여가를 즐기거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생업에 매달리고 있는 부모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란 더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사랑의 망치 소리 사업은 목공예 작업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물건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부모, 자식 간 친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먼저 전문 강사들이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 등을 알려주는 부모 교육을 진행한 뒤 가족이 함께 생활에 필요한 수납함과 소품 등을 만드는 목공예 작업을 하게 된다”면서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문래 예술촌 나들이를 하며 지역의 색다른 예술 공간을 체험하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대상은 영등포구에 사는 저소득층 가정이다. 신청은 다음달 17일까지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www.familynet.or.kr)를 통해 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서로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 “도 닦는 기분으로 건프라 조립하고 색칠… 우린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커버스토리] “도 닦는 기분으로 건프라 조립하고 색칠… 우린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작업실)을 운영하는 김대영(46)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건담 전문가다. 1979년 일본에서 처음 방영된 로봇 애니메이션 건담은 정교한 형태미를 강조한 조립모형(플라모델) 문화를 탄생시켰다. 김 대표의 직업은 두 개다. 합정역 근처에 마련한 60㎡(18평) 남짓한 작업실을 쪼개 디자인·광고기획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건담 플라모델(건프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판매도 한다. “어릴 때 꿈이 화가였고 무언가를 공들여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건프라 하나 만드는 데 작은 건 3~4시간, 큰 건 2~3일 걸리거든요. 도 닦는 기분으로 조립하고 색칠하죠. 완성품을 보면 성취감이 있어서 또 만들게 돼요.” 김 대표가 특별히 아끼는 작품은 ‘타이터스가 있는 디오라마’(축소모형을 통해 영화나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다. 로봇 전쟁으로 멸망한 세계, 이끼가 뒤덮은 로봇 더미에서 한 소년이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장면을 표현했다. “일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서 2~3주 걸려 만들었어요. 이끼를 표현하려고 인조잔디를 뜯어다가 접착제 묻힌 실에 굴리고, 돌가루 뿌리고…. 어려운 작업이었는데 2년 전 열린 건프라월드컵 한국 예선에서 3등을 해서 보람은 있었죠.” 키덜트라는 말을 꺼냈더니 김 대표의 얼굴이 살짝 굳었다. “별로 안 좋아하는 말이에요. 애들처럼 다 커서 장난감이나 갖고 노는 사람같이 느껴져서요. 대한민국 성인은 대학 나와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너무 똑같이 살아요. 취미랄 게 없어요. 야근하고 술 먹고 주말엔 자거나 골프 치러 가고…. 다들 어릴 때는 소설가, 화가 같은 꿈이 있었을 텐데 포기하고 사는 거죠. 키덜트라는 말을 굳이 써야 한다면 늦게라도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건프라 마니아는 매년 증가 추세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 동호회 회원은 3000~4000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자신이 조립한 플라모델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서로의 작품에 감상평을 남기기도 한다. 김 대표는 이들을 ‘건담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건프라가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면 좋겠어요. 일본처럼 건담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을 만들 생각이에요. 연말쯤 작업실 벽 한쪽에 유리 장식장을 놓고 40~50칸을 나눠 전시장 겸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겁니다. 아티스트에게 한 칸씩 임대해 주고 완성품을 사고팔도록 할 거예요.” 김 대표는 인터파크 투어와 손잡고 건담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일본 도쿄의 실물 크기 건담, 아키하바라의 건담 카페, 캐릭터 스트리트 등을 방문하는 건담 마니아를 위한 3박 4일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1차 투어를 마쳤고 오는 20일 2차 투어팀이 떠난다.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에요.” 키덜트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업화 일변도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문화가 먼저 만들어져야 산업이 버틸 수 있어요. 키덜트 문화 기반이 제대로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장사꾼들만 판치면 실망하고 떠나는 키덜트도 많을 겁니다. 지속 가능한 키덜트 산업을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소비자 가치를 먼저 생각해 줬으면 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영화 多樂房] 로빈 윌리엄스 유작 ‘블러바드’

    [영화 多樂房] 로빈 윌리엄스 유작 ‘블러바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알면서도 차마 그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40년을 보냈다면 다시 그 갈림길로 돌아갈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현재 풍족하고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순간의 객기나 만용으로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블러바드’(13일 개봉)는 대담하게도 지금까지 이뤄 왔던 것들을 모두 뒤로하고 진실의 거울 앞에 선 한 남자를 보여 준다. 그는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막연히 떠도는 사람들이나 여전히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는 이들과는 또 다른 차원에 서 있다. 가 보지 못한 길에 한 발을 디딜 때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혼자 아파하고 후회하며 지냈을까. 영화는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화법으로 서글펐던 그의 과거와 격정적인 현재를 녹여낸다. ‘놀런’은 착한 아들, 다정한 남편, 성실한 은행원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울 좋은 겉껍데기에 불과하다. 사실은 보수적인 가정에 대한 원망이 그의 가슴 깊숙이 자리하고 있으며 방을 따로 쓰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부부 생활에는 어떤 끈끈함이 없다. 승진을 앞두고도 담담하기만 한 그에게는 일에 대한 성취감이나 만족감도 엿보이지 않는다. 그런 놀런의 삶이 뒤바뀌게 되는 것은 어느 날 그가 ‘낯선 길’에 들어서면서부터다. 그것은 그가 ‘레오’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는 길임과 동시에 갈림길의 가 보지 못했던 방향으로 안내하는 길이다.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처럼 놀런은 당황하고 두려워하면서도 본능적으로 그 길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레오를 도와주고 격려해 주면서 전에는 없었던 삶의 의욕과 활기를 갖게 된다. ‘블러바드’라는 제목을 통해 예고한 것처럼 디토 몬티엘 감독은 성 정체성이나 동성애자들의 인권과 같은 주제를 넘어 우리 개개인이 의심 없이 가고 있는 인생길에 대해 질문을 제기한다. 놀런이 레오로부터 원하는 것이 육체적인 관계가 아니라 둘만의 특별한 교감과 친밀감이라는 사실은 이러한 의도를 잘 드러낸다. 밑바닥 인생을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던 레오에게 놀런의 호의와 관심이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나 놀런으로 인해 크게 상처받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아내의 모습 또한 우리 앞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선택지가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카메라는 종종 놀런이 운전하는 모습을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비춰 준다. 한 번의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삶의 변화에 대해 예민하게 관찰해 온 감독의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영원히 스크린의 빛으로 남은 골 깊은 입가와 쓸쓸한 미소는 놀런의 것이었을까, 로빈 윌리엄스의 것이었을까. 어떤 수사로도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모습을, 그 복잡다단한 심경의 얼굴을 정확히 묘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배우라 해서 가 보지 못한 길에 미련이 없었겠는가마는,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던 그의 연기 인생만큼은 비할 데 없이 값진 것이었다는-평범한-말로 그의 영혼을 위로하고 싶다.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8년째 편지 쓰는 기업은행장 “수능 수험생·부모님 응원합니다”

    8년째 편지 쓰는 기업은행장 “수능 수험생·부모님 응원합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3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 1000여명에게 격려편지를 띄웠다. 권 행장은 편지에서 “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작은 도전과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도전에서 성취감을 느끼면 더 많이 공부할 힘을 얻기 때문”이라는 그의 평소 생각도 담았다. 그는 또 “아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하나씩 이뤄 나가면 목표를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좋은 열매 맺기를 기원한다”며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기업은행이 함께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기업은행이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은행장 명의의 격려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로 올해가 8년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길섶에서] 종이통장의 추억/신융아 기자

    종이통장은 1897년 고종 34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은행인 한성은행이 설립되면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지만 종이통장을 없애자는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2007년 신한은행은 부자 고객을 위한 ‘고급’ 세로형 통장을 내놓기도 했다. 종이통장이 없어진다는 소식에 서랍 깊숙이 숨겨 둔 통장을 열어 봤다. 이미 스마트폰뱅킹과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지라 통장이 없어진다고 해도 크게 불편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종이통장은 분명 필요보다는 관행이었다. 그럼에도 통장이 없어진다고 하니 섭섭하다. 초등학교 때 용돈을 모아 처음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가졌을 때의 그 성취감을 앞으로 자라나는 친구들은 맛볼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통장은 미미하게나마 금융에 대한 이해와 저축의 보람을 느끼게 해 줬다. 이는 은행 예금을 착실히 하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유독 종이통장을 쓰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2008년에는 전자여권이 도입되면서 나라마다 특색 있는 스탬프와 비자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가 사라져 버렸다. 편리함과 효용성이 자꾸만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추억을 밀어내는 듯해서 못내 아쉽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콩코드 2세/주병철 논설위원

    “여러분, 새 중에서 제일 수다스러운 앵무새는 나는 재주가 아주 서투릅니다. 잘 나는 새는 말하지 않습니다. 내 연설도 이것으로 끝맺습니다.” 1903년 12월 17일 세계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는 시험 비행 성공 기념으로 열린 축하연의 탁상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염원했던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데 대한 성취감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날개를 다는 진화 없이 발달한 손과 두뇌로 기계를 만들어 하늘을 날고 싶어 했다. 직립 보행으로 땅에서 살기 시작한 인간이 하늘을 나는 것을 꿈꾸는 건 본능적 욕망이다. 중국의 저명한 예술가이자 인문학자인 쉬레이가 펴낸 ‘비행, 예술을 꿈꾸다’에는 문학과 사진, 그림, 소설 등 인간이 창조하는 모든 예술 분야와 일생생활에 스며든 인간의 비행 욕구가 잘 드러나 있다. 비행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간다. 기원전 1200년 그리스 신화에는 이카루스와 그의 아버지가 새들의 날개를 밀랍으로 붙여서 거대한 날개를 만들었다고 돼 있다. 이카루스가 태양 쪽으로 너무 가깝게 가는 바람에 날개가 녹아 버렸고, 이카루스는 바다에 빠져 죽었다. 기원전 200년 중국의 장군 한신은 연을 날려 적들과의 거리를 측정했다고 한다. 이후 1783년에는 몽골피에 형제가 가축을 태운 열기구를 띄운 걸 계기로 비행 기술은 과학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1849년 글라이더를 제작한 비행 역사의 개척자 조지 케일리, 바람을 이용한 새의 날개를 관찰하면서 과학적으로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한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등도 크게 일조했다. 우리나라도 비행기와 관련된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백과사전쯤 되는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임진왜란 중 경남 사천 인근 지역에서 정모라는 인물이 하늘을 나는 비차(飛車)라는 걸 만들어 진주성에 갇힌 지인을 태우고 날았는데, 비차는 따오기 모양으로 4명이 탈 수 있고 바람을 일으켜 하늘을 날았다고 기록돼 있다. 비행 기술의 진화로 더 많은 종류의 비행기가 설계되고 속도 기록도 경신돼 마하(초음속) 시대를 맞고 있다. 유감스러운 건 비행 기술은 전투기, 무인 항공기, 무인 정찰기 등 군사용도로 발전하고 있다. 민간 여객기 쪽은 그렇지 못하다. 2007년 에어프랑스 소속 콩코드 여객기(마하 2.0·2448㎞/h)가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이륙한 지 2분 만에 추락, 탑승객 113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여객기 마하 시대’ 개막은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콩코드 여객기 사고 15년 만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230만 달러를 들여 콩코드를 잇는 초음속 여객기(마하 1.5·1836㎞/h)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성공하면 한국~미국 왕복이 6시간이면 된다. 지구촌 시대 결정판이 될 만하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79세까지 중년… 봉사로 ‘은퇴자 노하우’ 사회 환원·자긍심 확인”

    [100세 시대 新노년] “79세까지 중년… 봉사로 ‘은퇴자 노하우’ 사회 환원·자긍심 확인”

    “은퇴는 삶의 연속이다.” 최근 65세라는 노인 기준을 정했던 유엔이 ‘평생 연령 기준’이란 것을 발표했다. 0세부터 17세까지는 미성년자로 하고 18세부터 65세까지를 청년으로 정한 것이다. 또한 놀랍게도 66세부터 79세까지를 중년으로, 80세부터 99세까지를 노년으로 정하고, 100세 이후를 장수노인으로 정했다. 이 기준은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한 최소한 중년인 79세까지는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는 암시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이제는 60세가 넘으면 은퇴하고 쉰다는 생각은 접으라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올해 60세가 되는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의 베이비부머는 전체 인구 대비 15%가량인 700여만명이나 된다. 이들은 은퇴 이후 원하는 일을 찾는 것에 경제적 보상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며 노동의 사회적 가치와 개인의 자아실현을 더욱 중요시한다고 한다. 특히 은퇴 후 사회 봉사활동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경험과 지식 및 기술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고 자신들에게도 새로운 사회적 역할 수행을 통해 성취감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활동인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 아닌 자기발전과 여가선용을 위한 일자리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중산층 이상의 은퇴자 인력 활용 정책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 교수인 스테파니 브라운은 5년 동안 432쌍의 장수한 부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 살 확률이 2배가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후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사회·봉사활동 등 일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한 시민단체가 권장하는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사회공헌형 자원 봉사활동 유형을 보면 지역사회 자원봉사나 프로보노로서 전문 능력의 재능 기부, 비영리단체 활동,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활동, 공익단체 활동 등이 있다. 능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공공 영역에서도 이들이 보다 쉽게 효율적으로 자원봉사 활동 영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고민과 배려를 해야하겠다.
  • [기고] 세종시 출범 3주년, 이제는 국정 효율성이다/허준영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장

    [기고] 세종시 출범 3주년, 이제는 국정 효율성이다/허준영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장

    지난 7월 1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백지계획 이래 꾸준히 제기돼 왔던 수도 이전 문제가 행정도시 건설로 빛을 본 지 3주년 되는 날이었다. 세종시는 설치 목적이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국가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보면 총 36개 중앙행정기관 및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약 12만명(2012년 8월)에서 약 16만명(2015년 5월)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등 도시성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초기 세종시에 대한 논의는 주로 행정 비효율 문제에 집중됐다. 이전으로 인한 물리적 거리 증가는 경제적·심리적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잦은 출장으로 인한 시간 소요, 피로 증가뿐 아니라 상관의 잦은 부재로 인한 업무공백 및 정책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불필요한 출장 줄이기,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를 통한 클라우딩 시스템 지원, 이동중 업무 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온-나라 시스템 구축 등의 방법을 통해 행정 비효율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과 제도뿐 아니라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가 정착되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 3주년을 맞아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즉 인프라, 행정비용 등 미시적이고 단기적인 비용 논의에서 탈피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에 걸맞게 보다 거시적이며 중장기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작년 수개월에 걸쳐 세종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터뷰 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인프라 측면에 대한 불만은 컸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력 관리, 네트워크, 불투명한 미래 부분에서는 포기 상태였다.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동기부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다. 보다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정 관리를 통한 국정 효율성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정 효율성 즉 국정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3가지 수준으로 구분해 보면 우선 삼권의 견제 균형이다. 행정부 중 대다수 부처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불균형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국회 분원이 논의되는 맥락이다. 아울러 행정부 내에서도 정부청사의 서울·과천·세종 분리로 인해 부처 간 협업(조직관리) 측면의 문제점이 상존한다. 즉 정부 정책이 다기화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부처 간 협업 필요성은 높아졌으나 현재의 분산구조로 인해 협업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부처 내로 시각을 좁혀 보면 직무 동기 부여라는 인사관리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 조직 내부 공직만족도·자긍심 감소로 인한 정책 품질 하락과 성취감 약화, 이직 증가, 인재 유입 감소, 공직봉사 동기의 약화, 나아가 직무 소진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격 제고를 위해서는 공무원의 일과 삶 균형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국정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거니와 세종시가 목표하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쪼록 과거 여러 정부를 거쳐 현실화된 세종 실험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아빠들 주목! 우리 아이 책과 친구 되게 해주는 법

    아빠들 주목! 우리 아이 책과 친구 되게 해주는 법

    “나중에 쉬고 애들한테 책 좀 읽어줘요.” 아내의 성화에 마지못해 책을 든 김모(39)씨. “이리 와봐. 아빠가 책 읽어줄게!” 하지만 여섯 살 아들과 네 살 딸은 아빠를 한 번 쓱 쳐다보더니 이내 관심을 꺼버린다. 머쓱한 김씨가 책을 밀어 놓고 소파에 누워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켜는 순간, 아내의 ‘스매싱’이 어김 없이 등짝을 강타한다. “TV 좀 그만 보고 애들 책 좀 읽어주라니까!” 벌개진 등을 만지며 김씨도 소리를 빽 지른다. “책 읽어준대도 애들이 싫어하는데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아빠의 육아 참여가 높을수록 아이의 자아 존중감과 정서가 발달하는 것은 물론, 학습과 인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국 옥스퍼드대 자녀양육연구소는 “자녀의 성장과 교육에 적극적인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는 사회성이 높다”고 했다. 심리학자 블란차드와 빌러에 따르면 아빠와 접촉이 많은 자녀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다. 자녀와 친밀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잦은 야근으로 자녀와 함께하지 못한 아빠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에게 책도 읽어주고 싶다’는 욕심으로 억지로 책 읽기를 시도한다면 아이가 도망가게 마련이다. 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책도 많이 읽히고 야외활동도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이런 아빠들에게는 ‘아빠표 독서 교육법’을 권하고 있다. [1단계] 우선 책에 대한 발상부터 바꿔보는 것이다. 정은주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8일 “책은 가만히 앉아 읽기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면 장난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놀이 활동이 가능하다”면서 “독서를 꺼리는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고, 육아 초보 아빠들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책을 도구로 활용한 ‘책 놀이’는 따로 비용이 들지 않고, 가정에 책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육아를 처음 시작하는 아빠들이 시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신체 활동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책을 볼링핀처럼 세워두고 공을 굴려 책을 쓰러뜨려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책 볼링’, 거실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자녀와 함께 책을 이어서 세운 뒤 쓰러뜨리는 ‘책 도미노’는 창의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책 다리 만들기’는 정해진 시간에 바닥에 책을 일렬로 이어 가장 긴 다리를 만드는 사람이 승리하는 놀이다. ‘책 옮기기’는 막대기 2개를 11자로 만들어 그 위에 올린 책을 골인 지점까지 빠르게 옮기는 게임이다. 아빠와의 대결은 신체 발달에도 좋다. 아빠와의 놀이에서 이기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2단계]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책에 흥미가 적은 아이에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자녀가 책과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면 ‘잠자리 독서’를 시작해보자. 잠자리에 들기 전 30분이면 충분하다. 아이의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자녀가 아빠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책을 읽어줄 때에는 자녀와 대화를 나눈다는 느낌으로 읽도록 한다. 책의 표지나 그림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 나누거나 책 문장에 아빠의 감정을 담아 읽은 후 자녀가 이를 따라 읽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역사나 모험 등과 같은 남성적 성향의 책이나 의성어·의태어가 풍부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도서도 좋다. 김수연 제천북스타트위원장(인천재능대학 교수)은 “잠자리에 들 때에는 정적인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인데, 굳이 그런 책을 억지로 고를 필요는 없다”며 “책 읽어주기의 본질은 ‘소통’이라는 점부터 명심하자”고 했다. 예컨대 김 위원장이 추천하는 ‘곰 사냥을 떠나자’는 곰을 사냥하러 수풀 사이를 헤치고, 강도 건너고 동굴도 건너다가 결국 ‘아이고 무서워!’ 하면서 침대 안으로 들어가는 내용이다. 유아 때에는 이런 책들이 아이의 올바른 수면습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3단계] 주말이나 휴일에는 자녀와 함께 읽은 책 속의 내용을 주제로 야외 활동을 해보자. 독서를 통한 야외활동은 자녀와 더욱 깊은 교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책에 대한 흥미를 확장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독서로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억지로 손에 이끌려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도 많은데, 책을 읽고 체험학습을 하다 보면 능동적인 학습도 가능하다. 신체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해 읽어주고, 주말에 관련 활동을 하면 자녀와의 유대감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책 내용과 연관된 야외 활동은 배경 지식에 경험이 덧붙여져 내용 이해가 쉽다. 신체활동과 연결도 가능하다. 예컨대 운동에 관심이 많은 자녀와 함께 ‘WHY-스포츠 과학’ 중 야구에 관련된 내용을 읽고 나서 야외에서 책 속에 삽화로 표현된 직구나 변화구의 손가락 모양을 따라 하며 캐치볼을 하는 방식이다. ‘신기한 수영장’을 읽고 자녀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용기를 북돋아주거나 ‘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를 읽고 자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직접 알려주는 등의 활동은 자녀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런 방식이 습관화하면 ‘나들이는 반드시 멀리 떠나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자유주의 자본·권력의 모순… ‘버려진 이야기들의 항변’

    신자유주의 자본·권력의 모순… ‘버려진 이야기들의 항변’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닉 콜드리 지음/이정엽 옮김/글항아리/364쪽/1만 8000원 신자유주의는 이제 본질 자체보다 광범위하게 정착된 전 지구적 체제 현실로 다뤄진다. 그 체제 현실은 신자유주의 독트린, 신자유주의 문화로도 불린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갈수록 심화되는 불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옹호보다는 비판의 큰 대상이기도 하다. 정서적 안정보다 물질적 풍요를 최선의 가치로 삼고 경쟁을 부추기며 기득권 옹호를 넘어 추앙하는 사회 현실을 수호하는 사상적 바탕….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는 신자유주의의 비판을 한층 세분화해 주목된다. 단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시장 근본주의적 원칙’에 맞선 대안적 사상까지 제시한다. 그 대안은 바로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 영국의 런던 정경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선 신자유주의 속 시장 기능을 정치 및 사회질서의 지배적 참조점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있다. 국가 운영, 나아가 지구 경제 질서를 규정하는 정책과 정치 이데올로기를 신자유주의 독트린으로 본다. 문제는 신자유주의 문화가 신자유주의 담론에 부추겨져 형성된 사회적 가치와 삶의 방식 전체로서 모든 가치와 규범에 스며들어 개개인의 생존 전반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이윤이 윤리가 돼 버린, 경쟁과 이익으로 경험을 틀 짓는 문화에 반대하면서 목소리의 가치 복원을 요청한다. “신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에 질식된 목소리를 다시 들리게 하는 것은 대항 합리성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빼앗긴 인간성의 지반을 되찾고자 하는 시도다.” 저자는 삶과 행복에 중요하지만 주류 경제학에서 ‘시장 외부성’에 불과한 것으로 무시하는 성취감이며 우정, 상호 신뢰, 공동체 감각을 되살리자고 거듭 강조한다.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내세우지만 이 자유는 폭력적일 정도로 시장과 돈, 자본의 권리를 옹호하고 다른 가치 규범은 배제하기 때문에 목소리 가치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우리 삶과 사회를 조직한다. 그래서 신자유주의 합리성이 지배하는 한 진정한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며, 신자유주의 문화 안에서 침묵 속에 버려진 이야기를 끊임없이 말하는 것과 이 말하기 과정을 분별 있게 지지하는 게 곧 ‘목소리의 실천’이라고 매듭짓는다. 영국인 저자의 논리는 다소 영국 상황에 치우친 인상이 짙다. 하지만 서문에서 밝힌 글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영국은 1970년대 말 신자유주의 독트린을 떠받친 열광적 지지 기반 중 하나일 뿐 아니라 현재의 경제위기로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선진국 중 하나다. 영국에서 신자유주의적 민주주의가 보이는 모순은 특히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1년 쉰 아사다 마오 현역 복귀

    1년 쉰 아사다 마오 현역 복귀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선수인 아사다 마오가 선수 활동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18일 기자회견에서 “1년 동안 쉬었더니 경기가 그리워졌다. 좋은 연기를 했던 때의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아사다 마오는 블로그에 “선수로서 시합에 복귀하기 위해 3월에 코치에게 부탁하러 갔고 5월부터 코치와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며 “할 수 있는 곳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잘되면 시합에 나갈 수 있겠지만, 잘 안 되면 시합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코치에게서 들었다”며 “아직 연습하는 도중이고, 경기에 나설 정도의 수준까지 돌아가면 코치와 협의하고 그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하고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같은 해 5월부터 은퇴 여부 결정을 유보한 채로 1년 동안 휴식을 취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사다 마오, “여전히 귀엽죠...링크에 복귀합니다”

    아사다 마오, “여전히 귀엽죠...링크에 복귀합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4)가 18일 도쿄에서 가진 여름 아이스 쇼 ‘더 아이스(The Ice)’ 기자회견 동안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오는 최근 대회 출전 복귀에 대한 의견을 블로그에 올렸다. Japanese figure skating star Mao Asada poses in the photo session during “The Ice,” a summer ice show’s press conference in Tokyo on May 18, 2015. Asada wrote on her blog earlier about returning to the competition. 마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 년간 쉬면서 경기가 그리워졌다. 경기에서 좋은 연기를 했을 때의 성취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서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연습하고있다”고 밝혔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매일 아침 특훈한 을지초 학생들… 엄마 손 잡고 뛴 5세 꼬마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매일 아침 특훈한 을지초 학생들… 엄마 손 잡고 뛴 5세 꼬마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옹기종기 모인 초등학생 80여명이 끙끙거리면서도 지도 교사의 구호에 맞춰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5㎞ 부문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매일 운동장에서 연습을 해 온 서울 노원구 을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었다. 최연서(12)양은 “매일 등교하자마자 30분씩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마라톤 연습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젠 체력이 늘어 한 번도 안 쉬고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을지초 학생들은 이날 최다 참석 단체상 5위를 차지했다. 6학년 학생들에게 단체 마라톤 대회 참가를 제안한 이경은(46·여) 교사는 “체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운동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면서 “목표 의식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하고자 시작했는데 잘 따라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올해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10㎞ 부문을 완주한 신홍철(79)씨였다. 신씨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두번째 고령 참석자였다. 작년 1시간 21분 만에 완주했던 신씨는 올해 1시간 12분으로 9분을 단축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기록보다는 아직 내 몸이 10㎞를 완주할 만큼 건강하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울신문 마라톤에 다섯 번은 더 참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이태연(5)양은 어머니 허명희(41)씨의 손을 꼭 잡고 뛰었다. 허씨는 “걷는 수준이지만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왔다”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큰아들이 지하철에서 꼭 참여하고 싶다고 졸라 생전 처음 마라톤을 했다”면서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필수유형 문제 정확히 푸는 연습이 중요

    학교급이 바뀜에 따라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다. 수학 과목 사교육비에서 확인된다. 2015년 교육부가 발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 23만 2000원 가운데 19%인 4만 5000원을 수학에 쓴다. 하지만 중학생의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 27만원 가운데 40%가 넘는 10만 9000원을 수학에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 수학이 그만큼 어렵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중학교에서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 그중에서도 수학은 전체 과목의 성취도 및 향후 학습 의욕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목이다. 새 학년 첫 수학 시험에 당황하는 학생이 많다.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문항 응용의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유형이라도 수학 시험의 기본은 교과서 개념 이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수학 인터넷 강의 전문 업체인 신사고피클 김순자 강사는 6일 “기본 개념이 있어야 어떤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특히 학교 내신의 바탕이 되는 교과서 개념은 확실히 정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은 ‘흥미’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대한 목표를 잡기보다는 작은 목표로 성취감을 느껴 보는 방법이 좋다. 성취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하나씩 해결해 가다 보면 수학에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 봐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문제집을 기계적으로 풀어나가는 학생도 많다. 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시험에 대한 두려움만 키울 뿐이다. 또 개념 이해 없이 문제풀이만 하다 보면 각 문제에 적용된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된다. 결국 단답형은 물론 서술형 문제도 풀 수 없다. 그리고 문제풀이를 할 때 너무 어려운 문제로 연습하기보다는 교과서의 필수 유형 문제를 하나라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먼저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다시 정리하면서 문제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확인해 보자. 중위권 학생은 그동안 풀었던 참고서나 문제집에서 난이도가 중간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스스로 식을 세우고 정확한 풀이과정을 쓰려는 노력과 연습을 하자. 이렇게 풀이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유형 위주로 정리하면 공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따로 정리해 반복해서 보고,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오답노트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학생은 극히 드물다. 오답노트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 없는 문제와 전혀 풀이가 생각나지 않는 문제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험에 앞서 오답노트에 정리한 문제들을 점검해 시험 때 문제 상황이나 숫자가 바뀌어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방 행정 성취감 높이고 ‘체력’ 키운다

    지방 행정 성취감 높이고 ‘체력’ 키운다

    직업에 만족한다는 지방직 공무원이 절반에 그쳤다. ‘보통’ 46%, ‘불만족’ 4%다. 만족하지 못하는 공무원이 50%인 셈이다. 25일 행정자치부가 밝힌 설문조사 결과다. 만족요인으로는 직업 안정성(70%)과 사명감(14%)을, 불만족요인으론 경제적 보상(51%)과 승진·성과 관리(29%)를 손꼽았다. 사기진작이 ‘발등의 불’이라는 뜻이다. ●지방직 사기진작 ‘발등의 불’ 행정자치부는 이런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기초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총정원관리를 폐지하고 기준인건비를 적용한다. 재정여건을 상·중·하로 나눠 3~1%씩 정원관리를 자율화한다. 경기 구리시를 예로 들면 올해 661명에 기준인건비 515억 3500여만원 범위 안에서 인력 1%를 더 뽑을 수 있다. 또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도별로 실·국·본부 설치기준을 바꿨다. 서울시 16개, 광역시의 경우 인구 350만~400만명 미만인 곳 14개, 300만~350만명 미만 13개, 250만~300만명 미만 12개, 200만~250만명 미만 11개, 200만명 미만 10개 이내로 묶었다. 세종시는 6개 이내다. 아울러 인구 10만명 이상인 군 지역에도 국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인구 10만~15만명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도 4급에서 3급으로 올렸다. 기능진단을 거쳐 축소가능 분야 인력을 줄이고 행정수요 급증 분야에 보강한다. 예컨대 국토개발, 사회간접자본(SOC), 농축산, 산림 등 1차산업 분야를 축소해 안전관리, 정보기술(IT), 지역경제 등 분야의 인원을 보충한다. 책임 읍·면·동 제도는 지역별 다양한 행정수요를 현장에서 소통·협력으로 해결해 주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사기진작책도 내놨다. 현재 6급에서 5급 근속승진의 경우 대상자의 20%, 연 1회인 근속승진 제한을 완화하고 성과 우수자 우대 방안을 찾는다. 소수직렬과 다른 직렬 사이에 상존하는 형평차별 정도를 측정해 바로잡는다. 시간외근무 총량관리제를 적용하고 간부직 연가보상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의 수단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돕는다. ●권역별 간담회… 새달 최종안 매듭 행자부는 25일 구리시 아트홀에서 지방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지역 시·군의 조직·인사 담당, 소수직렬 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행자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묶어 차례로 자리를 마련해 다음달 말까지 최종방안을 매듭짓는다. 자유토론을 벌인 간담회에선 쓴소리가 쏟아졌다. 곽홍길 양주시 경제복지국장은 “승진심사 방식이 근무성적평정, 시험으로 자주 바뀌어 혼란스럽다”며 개선을 당부했다. 노세원 구리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하위직 채용 때 중복합격을 고려해 예비로 더 뽑아도 서울, 경기 등 광역자치단체로 뺏기고 만다”며 “권역별 시험일을 맞추든지, 추가합격자를 늘리든지 자율권을 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무보직 5급 신설 등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땀과 정성 담아 돌의 아름다움 쌓아 올리는 사람들

    땀과 정성 담아 돌의 아름다움 쌓아 올리는 사람들

    전원주택이나 별장을 지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돌담이다. 투박한 돌을 수백, 수천 개 쌓아 만든 돌담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작품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돌담뿐 아니라 조경, 실내 인테리어까지 돌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25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돌을 사용하여 공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치열한 땀의 현장을 소개한다. 돌담은 100%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 돌을 쌓는 작업으로 수많은 돌 중에 가장 크고 단단한 돌을 골라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큰 돌의 무게는 80㎏, 혹은 그 이상 되는 것들도 많다. 때문에 이 돌을 들고 나르기만 해도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간다. 돌을 들었다가 놓았다 수천 번을 반복하면서 가장 잘 맞는 자리를 찾는다. 한 줄로 차곡차곡 올려 쌓은 것을 ‘외담’이라고 하는데 시멘트 같은 접착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고난도의 작업이다. 돌을 빽빽하게 끼워 맞춰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담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노하우다. 양옆을 두 줄로 쌓은 후 빈 공간에 작은 돌을 채워 쌓는 방식은 ‘겹담’이라 한다. 이는 돌담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생겨난 돌쌓기 방식이다. 거친 돌을 망치로 깎고 전동 드릴로 모양을 내기도 한다. 귀를 찌르는 소음과 사방으로 튀는 돌가루는 이들이 참고 감당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돌담을 완성한 후 뿌듯함은 물론 기쁨과 성취감을 보상받는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자연 친화적 건축 소재인 돌. 땀의 결실을 보기 위해 돌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성취감 낮아진 공직사회

    성취감 낮아진 공직사회

    공직자 스스로 업무 수행 능력이 민간 기업에 견줘 빼어나다고 응답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행정연구원 임성근 박사에 따르면 이런 답변은 지난해 51.4%로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 2013년엔 12.7% 포인트 높은 64.1%였다.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 지방공무원 일반직을 대상으로 2013년 2013명, 지난해 2020명 설문한 결과다. 아주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13년 6.3%에서 지난해 6.8%로 오히려 상승했다. 반면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높다’는 응답은 2013년 64.9%에서 지난해엔 48.3%로 주저앉았다. 부정적인 응답은 2013년 5.3%에서 지난해 9.8%, 보통이라는 응답은 29.8%에서 1년 새 41.9%로 치솟았다. 업무에 대한 흥미를 묻는 항목에선 ‘긍정’ 답변이 2013년 61.9%에서 지난해 54.6%로 내려갔다. 성취감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업무 성과의 장애 요인으로는 13.8%가 부족한 담당 인력, 12.4%가 부서 간 협조 불충분, 10.8%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부족을 꼽았다. 2014년 조사에선 수시로 변하는 업무 우선순위(9.7%),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9.6%), 상하·동료 간 원활한 의사소통 부족(9.3%), 복잡한 업무 처리 절차(8.1%), 비합리적인 업무 마감 기한(6.0%), 권한 부족(5.1%) 순이었다. 1위는 2013년과 같지만 부서 간 비협조가 1년 전(6위)에 비해 네 계단이나 뛰었다는 게 이채롭다. 보수 적정성에 대한 설문 결과는 더욱 심각하다. ‘부정’ 응답이 2013년 59.0%에서 지난해 68.6%로 높아진 반면 ‘보통’ 응답은 33.0%에서 26.6%로, ‘긍정’ 응답은 7.9%에서 4.8%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이직할 의향은 줄어들어 대비되는 태도를 보였다. 일터를 옮길지에 대해 부정한 비율은 2013년 39.5%에서 지난해 41.5%로, 긍정한 응답은 29.4%에서 26.4%로 바뀌었다. 임 박사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출 수 있도록 공무원의 인식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현주소를 돌아보고 제도적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바람직한 공무원상 재정립’ 포럼을 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임 박사에 이어 하미승 건국대 교수가 ‘공직사회 발전 방향-시대 흐름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 모색’, 이근주 이화여대 교수가 ‘바람직한 공무원상-어떻게 찾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최문기 서원대 교수가 ‘바람직한 공직자상에 대한 윤리학적 접근’으로 발제에 나선다. 아울러 신용일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의 사회로 ‘한국 공무원의 역할 재정립 및 공직가치 명확화와 제도적 확보 방안’에 대해 대토론을 벌인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이엘리서치, 다중지능검사는 행복 교육의 시작점

    이엘리서치, 다중지능검사는 행복 교육의 시작점

    자녀에 대한 대다수 부모들의 원초적 바람은 동일하다. 우리 아이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적어도 타인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부족함이 없는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 이를 위해 맹목적인 조기교육을 비롯해 예체능교육까지 온갖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는 부모들이 허다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교육 환경과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다 진보된 교육방법을 찾으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자녀교육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하는 그들은 지금, 다중지능이론에 주목하고 있다. 다중지능이란 미국 하버드대학의 Howard Gardner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기존의 지능지수 IQ가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지적하고 학습자 개인의 잠재 능력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언어와 수리지능뿐 아니라 음악지능, 자연탐구지능 등 8가지의 지능 요소를 갖고 있으며, 이중 특출한 강점지능을 얼마나 빨리 발견해 구체화시키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성공과 행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다중지능전문 연구소 ‘이엘리서치’의 박영우 전무이사는 다중지능 이론은 IQ테스트와는 지향점부터가 다르다고 설명한다. IQ가 지능순위라는 극히 단편적인 데이터로 사람의 지능을 평가한다면, 다중지능검사는 자신만의 강점을 발굴해 자기만족과 행복지수가 높은 인성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한다. 10여 년 가까이 다중지능이론을 연구, 보급해온 ‘이엘리서치’는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환경과 초중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국내외 교육학 분야 석학들의 자문을 통해 완성된 마이에듀(mi_edu)는 가드너 박사가 제시한 8가지 다중지능 데이터와 함께 21세기 글로벌 환경을 반영한 문화지능, 자신의 성격에 적합한 학습방법 등을 함께 진단한다. 마이에듀(mi_edu)는 출시 전 약 3개월간 만 7세부터 15세까지의 초·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검사 테스트와 판독, 상담 및 설문응답 등 실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검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검사 시행 전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심리상담과 ‘오류장치’를 보완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테스트에 참여한 학부모 중 85%가 검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에듀(mi_edu)의 핵심은 부모가 검사를 통해 자녀의 강점지능을 정확히 파악하고 학습방법 및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녀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으며 자녀의 행동 교정과 함께 부모의 양육 태도 또한 개선될 수 있다. 이엘리서치의 마이에듀(mi_edu)는 부모와의 교육상담, 자녀의 다중지능 검사 및 맞춤 리포트 제공, 검사판독 결과에 따른 전문가 심층상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는 하루 약 3~4팀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며, 감사비용은 10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elresearch.kr)와 전화(02-569-8787)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돋보이는 경찰 둘] “범인 잡을 때 성취감이 보상”

    [돋보이는 경찰 둘] “범인 잡을 때 성취감이 보상”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정승원(49) 경위의 별명은 ‘매의 눈’이다. 2012년 8월부터 서초구가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정 경위는 지난달 말 오토바이 한 대가 양재동 동산로 인근 주택가를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 순간 24년차 베테랑 경관의 ‘촉’이 발동했다. 행동이 수상쩍다고 여긴 그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근처 CCTV 100여대에 찍힌 한 달분 영상을 돌려 본 뒤 오토바이 운전자가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인근 다세대 주택에서 여자 속옷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오토바이 동선을 파악한 정 경위는 피의자가 추가범행을 저지를 것이라고 보고 홀로 잠복에 나섰고, 7일 만인 9일 새벽 1시 45분 신문을 배달하던 용의자 유모(50)씨를 붙잡았다. 내근직임에도 정 경위는 지난해 검거 10여건, 사건 예방 60여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다. 6년 전까지 ‘수배왕’으로 불렸지만 사고로 현장을 떠나게 된 것. 2009년 3월 새벽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범인을 뒤쫓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한 정 경위는 사경을 헤매다 이틀 만에 깨어났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어깨 회전근개와 족관절 인대가 파열된 상태였다. 결국 2012년 CCTV 관제센터로 발령 났다. 정 경위는 “갑자기 한직으로 나간 게 괴롭고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정 경위는 “승진과 거리가 먼 인생이었지만 범인을 잡을 때의 성취감이 보상이라고 믿는다”며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임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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