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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에 현장체험을”/ 역사탐방·나비 곤충축제 자치구 프로그램 ‘눈길’

    나들이하기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계절.자치구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어린이들의 손을 이끌고 함께 현장 체험을 즐길 기회가 많다. ●조상의 숨소리 들어요. “내곡동 ‘헌인마을’은 조선 3대 태종(헌릉)과 왕비(인릉)가 묻힌 능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지요.” 서울 서초구는 초등생들에게 잊혀져 가는 선조의 숨결을 들려주기 위해 ‘어린이 열린 학교’ 운영에 들어갔다.20개교 3학년 이상 3674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실시한다.학생들은 현장 곳곳을 누비며 개발정책에 떠밀려 사라진 옛 지명과 현재 명칭의 유래,의회,보건소 등 지방자치 현황 등을 샅샅이 배운다.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30분에는 잠원 나루터,원지동 미륵당,양재동 말죽거리 등 37군데의 역사문화 탐방 코스를 둘러본다.‘한국 땅이름학회’ 이사인 이홍환(61)씨의 설명을 곁들이고 학부모 등 400여명이 동참한다.570-6325∼6. ●자연의 숨결 느끼세요. 강북구는 다음달 23일까지 수유1동 구민회관에서 ‘삼각산(북한산의 별명) 나비·곤충 대축제’(사진)를 연다. 나비 1500여마리와 곤충 1000여마리를 구경할 수 있는 나비 체험관은 구민회관 광장에 50평 규모로 꾸며졌다.내부에는 유선형 수목림을 조성,나무와 꽃 사이를 넘나드는 나비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초장거리를 비행하는 ‘작은 멋쟁이 나비’와 암컷의 날개 끝부분에만 호랑이 무늬가 있다고 해서 이름붙은 ‘암끝표범나비’ 등 희귀종들이 눈에 띈다.곤충 체험장은 56평 규모로 전시실에 마련됐다.자신의 몸무게보다 800배나 되는 물체를 움직이는 ‘사슴벌레’ ‘털두꺼비하늘소’ 등 볼거리가 수두룩하다.300여마리의 장수풍뎅이를 직접 만져보도록 한 ‘풍뎅이 체험관’과 알에서 깨어나 성충으로 자라기까지 곤충의 일생을 보여주는 생활관 등이 설치됐다. 오전 9시30분∼오후 7시 개장한다.요금은 단체 3000원,학생 4000원,성인 5000원.‘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등 대공연장 뮤지컬 관람과 패키지로 신청하면 5000원이다.901-6322∼4. 송한수기자 onekor@
  • [굄돌] 지금은 논물 비울때

    어쩌다 짬이 나면 청량리로 가서 완행열차에 오릅니다.평일의 완행열차는 한가합니다.양수리 두물머리는 불과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닿는 곳입니다.수종사는 두물머리가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의 절집입니다. 절집으로 오르는 산길에 춥고 긴 겨울을 견뎌낸 뿔나비 한쌍이 부활의 무도를 추고 있었습니다. 뿔나비들이 성충의 몸으로 혹독한 겨울을 날 수 있었던 것은 수은주만큼이나 자기 체온을 낮추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겨우내 스스로 배고픔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면 곤충류만큼 강한 것도 이 지상에 없습니다.화석에 남긴 잠자리의 날개가 70㎝나 될 정도로 덩치가 컸던 곤충류는 종의 분화와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의 덩치를 줄여온 생명입니다. 다른 생명체에 비해 유난히 긴 곤충류의 역사는 그대로가 가슴 뭉클한 자기제어의 역사입니다. 어디 나비뿐이겠습니까.그 길에서 만난 다람쥐도 반죽음 상태로 겨울을 났습니다.열량의 낭비를 막기 위해 체온을 5도 안팎으로 떨어뜨려야 하고,호흡도 1분당 5회 정도로 줄여야 합니다.자는 동안은 부시럭거려서도 안 됩니다.다람쥐의 겨울 삼동은 그대로 죽음이었습니다.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그렇게 제 살을 깎으며 고난을 이겨냅니다.인류는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참아내고 있는지요. 며칠 전,장마가 소강한 틈에 다시 양수리를 찾았습니다.차창 밖의 푸른 논을 보고는 문득 논둑을 걷고 싶어졌습니다.멀리서 본 것과는 달리 논바닥은 말라 있었습니다.날이 가물어서가 아닙니다.태풍을 앞두고 농부들이 물을 빼서 논바닥을 꾸덕꾸덕 말린 것이지요. ‘서울놈들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는 속담처럼 농사를 모르는 이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하지만,논에 물이 늘차 있으면 오히려 벼가 부실해서 하찮은 태풍에도 잘 넘어지지요.가끔은 물을 빼고 논을 비워야 벼가 튼튼해집니다.‘가뭄에 큰다.’는 속담이 바로 그 말입니다. 세상살이도 그렇습니다.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그대가 마음을 비울 때는 언제인지요.행여 지금은 아닌지요. 김재일/ 두레생명문화硏 대표
  • [신농정 현장을 가다] (4)’양잠박사’ 서산 장성욱씨

    “물려받은 기술에만 의존한다면 발전은 결코 없습니다.어떻게 해야 같은 노동으로 더 높은 소득을 올릴지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그게 바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찾는 일 아니겠습니까.” 충남 서산양잠농업협동조합 장성욱(張星昱·54·서산시 해미면 기지리) 조합장은 마을에서 ‘박사님’ 소리를 듣는다.누에와 뽕에 대해서라면 책을 수십권이라도 쓸 수 있다는 30년 양잠 경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박사님’이 붙은 진짜 이유는 늘 연구하는 그의 자세에 있다. 장씨는 뽕밭 8000평과 비닐하우스형 잠실(蠶室·길이 30m 넓이 50평) 8개동에서 연간 1.2t(냉동건조 기준)의 누에가공품 ‘황잠’(皇蠶)을 생산,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누에분말이 사람의 혈당을 내리는 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즘 제품을 없어서 못팔 정도다. 그의 농장에서는 알에서 부화해 온전한 성충이 되는 누에의 비율이 90%대에 이른다.1년동안 부화시키는 500만개의 알 중 450만개 이상이 끝까지 성충으로 자란다.다른 농장의 성공률(70∼8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는 온도·부화시기 등을 정확하게 맞춰주는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매년 5월18일∼6월18일과 8월18일∼9월18일 등 1년에 두 번 누에를 기르는 그에게 지금이야말로 연중 가장 바쁜 시기다.하지만 농장 일손은 장씨 부부를 포함,8명이 고작이다.다른 곳의 절반 정도.이게 다 그의 다양한 발명품 덕이다. 대표작은 스스로 ‘급상대차’라고 이름붙인 뽕잎 공급장치.대형 선반에 롤러바퀴를 부착해 레일형태의 궤도를 따라 쉽게 움직이도록 한 장치다.3년 전 이 장치를 만들기까지만 해도 누에한테 뽕을 먹이려면 일일이 손으로 잎을 따서 하루 2∼3차례 공급해야 했다.이 발명품 덕분에 과거 4∼5명이 매달려야 했던 이 일을 장씨는 혼자서 하고 있다.제작비용으로 대당 10만원이 들었지만 이로인한 인건비 절감은 한해 수백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봄에는 전국 양잠농가 중 처음으로 액체질소가스 처리장을 농장에 설치했다.그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이 장치는 영하 180도의 냉각질소를 순식간에 분사,누에성충을 죽이는 장치.이 과정을 거치면 누에속 혈당강하 성분이 고스란히 유지돼 고급제품을 만들 수 있다.죽은 누에는 냉동건조시킨 뒤 분쇄기와 알약형태가 공장치를 거쳐 정제(錠劑)로 만든다.장씨는 황제가 먹는 누에라는 뜻에서 이 제품의 상표를 ‘황잠’으로 지었다. 그는 “지금은 일일이 손으로 낫질을 해서 뽕나무를 베어내고 있지만 올 연말이면 기계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것”이라면서 기계설계도가 촘촘하게 그려진 노트를 펴보였다.최근에는 오디(뽕나무 열매) 수확량이 많은 신품종 뽕나무를 100그루 들여왔다.오디의 노화방지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장씨의 농장에는 전국 각지의 양잠농들이 심심찮게 찾아온다.자신의 노하우를 여러 사람에게 알려 국내 양잠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가 농장을 완전개방 했기 때문이다.견학문의 (041)688-5652. 김태균기자 windsea@
  • 충남 벼 병충해 비상…애멸구·물바구미 번식 활발

    이달 들어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충남지역에 벼 병충해가 예년에 비해 일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겨울이 평년보다 포근했던 데다 5월 들어 하루 5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지면서 다습한 날씨에 따른 애멸구 번식이 빨라졌다.일부 지역에서는 물바구미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도 농기원이 최근 도내 16개 시·군 지역의 표준 포장에서채취한 애멸구는 1200마리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0마리보다 53.8%나 증가했다.특히 활동 시기는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지난달 중순부터 활발해졌다. 벼의 잎과 뿌리를 갉아 먹는 물바구미도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많이 발견됐다. 당진지역의 경우 성충밀도 조사에서 평년 32마리보다 34%(11마리)많은 43마리가 채집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모내기 전에 물바구미와 애멸구 방제약을 섞어 뿌려주면 효과적”이라며 “요즘 해충이 활동하기 좋은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장수풍뎅이 인공사육

    전북도가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 곤충 장수풍뎅이 인공사육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300마리의 장수풍뎅이를 생산하기 위해 유충을 사육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가 장수풍뎅이 인공사육에 나선 것은 일본 등 선진국이 이미 산업화·상품화에 응용하고 있는 곤충사육분야의 기술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장수풍뎅이를 시작으로 각종 곤충 사육에 나서 애완곤충을 상품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사육된 곤충을 각급 학교에 학습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수풍뎅이의 유충은 썩은 참나무 톱밥을 먹고 자라지만성충은 참나무 줄기나 잎의 수액을 먹고 산다. 인공사육을 할 경우 유충에는 썩은 참나무 톱밥을 넣어주고,성충에는 사과 등 수분함량이 적은 과일을 주면 된다. 현재 애완용 장수풍뎅이 유충은 한 마리에 3000원,성충은2만 5000∼4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레저 단신/새달4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서울랜드 ‘패밀리페스타’ 개최

    ◇새달4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제4회 함평나비대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전남함평 천수변공원 및 함평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함평군 주최로 개최된다. ‘나비와 꽃,천연염색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축제에선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 나비의 일대기 전시,농촌의 사계 연출,북한나비 특별전,멸종 위기 보호 동식물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또 나비 날리기,나비사육 및 채집 요령배우기,나비표본만들기 등 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되며,화훼전시회,천염염색체험,누에 일대기 학습장,양서·파충류 학습장 등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나비어린이한마당 잔치,창작뮤지컬 공연,푸른 음악회,나비 연날리기 대회,외국 민속공연단의 공연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문의 함평군청(061-320-3223). ◇서울랜드 '패밀리페스타' 개최 서울랜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패밀리 페스타’를 연다. 디지털문화에 젖어 사는 가족간 단절된 대화를 열어주기위한 ‘가족사랑 편지축제’,한·중·일 3국의 독창적 문화를 표현한 ‘Come,World Cup 퍼레이드’,퀴즈 프로그램‘골든벨을 울려라’ 등이 마련된다.문의 504-0011.
  • 박전대통령 친필 잇따라 수난겪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과 비석 글씨 등이 잇따라수난을 겪고 있다. 서울 남산 중턱 ‘백범광장’에 건립된 백범 김구(金九)선생 동상에 부착된 박 전대통령의 글씨 가운데 ‘박정희’ 이름 석 자가 예리한 금속물로 찍힌 채 글자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백범 동상은 3·1의거 50주년인 지난 6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이 동상 기단 서편에는 당시 집권자인 박 전대통령이 백범동상 건립에 즈음해 쓴 ‘위국성충은 일월과 같이 천추만대에 기리 빛나리’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진 석판이 부착돼 있다.반대편(동편)에는 백범이 중국서 임시정부주석으로 활동할 당시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했던 고 장제스(蔣介石)타이완 총통이 보낸 글씨가 역시 석판에 비슷한 크기로 부착돼 있다. 한편 ‘10·26사건’ 22주년인 지난달 26일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국민연대 소속 회원 등은 서울 종로 탑골공원 정문 현판으로 박 전대통령 글씨인 ‘삼일문’을 철거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청아한 귀뚜라미 소리 집에서 듣는다

    청아한 울음소리의 ‘방울벌레’를 애완용으로 보급하는방안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귀뚜라미의 일종인 방울벌레를 애완용으로번식시키는 방법을 개발,내년부터 민간업체를 통해 일반에분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농진청은 국내에 서식하는 35종 가량의 귀뚜라미 가운데방울처럼 맑은 음색에 음의 높낮이가 사람 귀에 적당한 방울벌레를 애완용 곤충으로 선정했다.방울벌레는 통상 8월에성충이 돼 10월까지 3개월간 살다가는 1년생 곤충이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때부터,중국에서는 송나라 때부터 애완용으로 길렀던 것으로 돼 있다. 농진청 김미애(金美愛)연구사는 “방울벌레는 다른 귀뚜라미와 달리 성질이 온순하고 잘 뛰어오르지도 않아 높이 10㎝ 가량 되는 용기만 있으면 기를 수 있다”면서 “야채 밤콩 동물사료 등을 잘게 갈아주고 습도만 적당히 맞춰주면기르기도 쉽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겨울 문턱 ‘모기와 전쟁’

    때아닌 모기 퇴치전쟁이 한창이다.요즘 추위가 성큼 가다섰음에도 난방시설 개선으로 주택과 건물지하,지하철,하수구등에 철늦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의 몇몇 자치구는 때아닌 모기박멸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보건소와 새마을방역봉사단이 합동으로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지하와 정화조,하수구 등 모기 산란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무용 살충소독과 연무소독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도 2일부터 각동 18개 자율방역단을 중심으로 양재동 시민의 숲 등 대규모 숲지역과 무허가건물 밀집지역 등에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가 지난달말 조사한 결과 모기들은 주로 아파트단지및 일반주택 지하실,숲지대,저수조,웅덩이,하천변 등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모기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속출하자 모기발생신고센터까지 운영할 정도.구는 주민신고를 바탕으로 빗물펌프장,지하차도집수정,안양천 등 모기 집단서식처 24곳에 대해 대대적인 방제를 벌이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모기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경우 대부분죽지만 일부(5∼20%)는 보일러실 등에서 생존하다가 봄에 산란한다”며 “주민불편 해소와 봄철 모기발생을 줄이기 위해 방역작업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발언대] 식물검역 빈틈없다

    지난 20일자 대한매일의 ‘해외 병해충 검역 어물쩍’ 기사가 독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펜을 들었다. 우선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 식물과 목재가공품의 검역체계가 허술해 외국 병해충 유입 우려가 크다’는 내용에 대해 한말씀 드린다.국립식물검역소에 대한 지난 2월 감사원의 지적은 수입 목재가공품에 대한 검사·확인 및 통관체계에 관련된 것으로 국립식물검역소가 이미 지난해 8월 관세청에 요청해 개선된 사안이다. 예를 들어 니스칠을 한 목재가공품은 병해충이 서식할 수없기 때문에 식물검역 대상에서 제외하고,수입자의 편의를위해 세관에서 확인처리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일선 세관에서 현품 확인을 하지 않고 서류심사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지금은 식물검역소장의 확인이 필요한 물품은 식물검사합격증이나 식물검사 제외품목 확인서가 첨부된 경우에만 통관시키고 있다.따라서 기사내용은 이미 시정조치된 사항으로 문제가 없다. 두번째 ‘솔잎혹파리를 검역대상 병해충으로 지정하지 않아 성충·유충 또는 알이아무런 검사도 받지 않고 국내에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다.솔잎혹파리는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해충이다.그러나 일본 소나무에는 솔잎혹파리 외에 소나무재선충까지 있다. 일본산 소나무는 수입금지식물로 이미 지정돼 있어 이를 통해 솔잎혹파리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솔잎혹파리의 방제가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추가 유입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4월부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10월16일자로 검역병해충(관리급)으로 지정(농림부고시 제2001-64호)했다. 식물검역소는 ‘식물검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생각으로빈틈없는 검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더욱 완벽한 병해충 유입 차단을 위해 전 국민의 식물검역에 대한 이해와 도움이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종국 식물검역소 사무관
  • 해외 병해충 ‘눈감고 검역’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 식물과 목재가공의 검역체계가 허술해 외국의 병해충 유입 우려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감사원은 지난 2월 농림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이른 시일안에 철저한 검역체계를 갖추도록 통보했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는 수입식물 검사대상 여부의 판단을 식물방역관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하고,지난해 8월 관세청에 검사 제외 목재가공품 등에 관한 협조공문을 보내면서도 구체적인 적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캐나다산 가문비 통나무 2,400㎏을‘나무봉 가공품’이라는 이유로 검역절차를 밟지 않고 통관시키는 등 김포세관 등 전국 8개 세관에서 지난해 9월 이후수입목재류 4,836t을 검역하지 않고 통관시켰다. 농림부는 또 해마다 방제를 위해 막대한 예산(지난해 326억원)을 투입하는 솔잎혹파리를 검역대상 병해충으로 지정하지 않아 수입식물 등의 통관때 솔잎혹파리의 성충·유충 또는알이 아무런 검사도 받지 않고 국내에 유입될 우려가 있었다.감사원은 솔잎혹파리를 식물방역법상 시행규칙에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고시할 것을 통보했다. 농림부는 이에 대해 “9월 검역규제의 도입방안과 솔잎혹파리를 병해충으로 지정하는 방안은 지난 16일 관보에 고시했고, 검역규제도입 방안은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통상마찰을피하면서 단계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또 돼지콜레라 등 12개 가축전염병 예방약품을 구입,축산농가에 무상공급토록 지자체에 보조금을 교부하면서각 시·도 또는 시·군에서 직접 구입토록 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었다.강원도 등 15개 시도의 돼지콜레라·돼지일본뇌염·닭뉴캐슬병 예방약품 등 3개 예방약품의 구입단가를 경기도의 구매단가와 비교한 결과 각각 두당 평균 36원,180원,1. 14원씩 높게 산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기자 hong@
  • 전두환 전 대통령 장인 이규동씨 별세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李圭東) 성강문화재단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91세. 이 이사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육사(2기)를 졸업한 뒤 61년 준장으로 예편,농협 이사를 거쳐 대한노인회 회장을 지냈다.고인은 85년 성강문화재단을 설립,장학사업을 해왔다.군 재직시 화랑무공훈장(50년),금성충무무공훈장(53년),유엔종군기장(53) 등의 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창석(昌錫·㈜삼원코리아대표)씨와 딸 순자(順子·전 전 대통령부인)·신자(信子)·정순(貞順)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2층)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02)590-2537∼8.
  • 연막소독 줄어든다

    여름철 모기 등 해충 구제를 위해 온 마을을 소음과 화학살충제 연기로 뒤덮이게 했던 연막소독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화학살충제를 연막·분무하는 소독방식으로 모기 성충을구제(驅除)하는 대신 환경친화적 생물 살충제를 이용해 물웅덩이와 하수구 등의 유충을 구제하는 방식을 실험해본결과 90% 이상의 살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24일 기존의 모기성충 구제방식을 유충단계에서 박멸하는 방역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취약지역 등 방역장소에 따라 기존의 연막·분무 소독과 모기유충 구제를 병행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연막소독은 해충구제 효과가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20∼60%에 불과한 데다 호흡기질환이나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모기 성충은 활동영역이 넓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생물학적 살충제는 미생물로 만든 약제로 모기와 깔따구(모기와 비슷하지만 사람을 물지 않는 위생해충) 등만선별적으로 박멸,물고기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 친환경적약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2001 길섶에서/ 호랑나비

    휴일에 친지의 시골 농장으로 놀러 갔다가 오랜만에 호랑나비를 보았다.공해에 찌든 도시에서 나비를 보기는 어렵지만,실은 요새 농촌에 가서도 호랑나비를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왜 그런가 했더니,호랑나비의 애벌레는 탱자나무와 같은 감귤류의 잎을 먹고 사는데 이들 나무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때문이라고 한다.옛날엔 농촌의 학교나 집 울타리로 탱자나무를 많이 심었으나 요즘은 찾아 보기가 힘들다.검은 얼룩무늬와 노랑색 바탕이 어우러진 호랑나비는 크기도 하지만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호랑나비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로 있는 기간이 약 25일,그 다음 번데기로 있는 기간이 15일 정도.성충이 되어 화려한 날개를 뽐내며 이 꽃 저 꽃으로 꽃가루를 옮겨주면서 사는 기간은 전체 삶의 절반이 안되는 약 한달.애벌레 시절엔탱자나무의 해충에 불과했다가 번데기로,나비로 탈바꿈을 하면서 비로소 아름다운 익충(益蟲)이 되는 호랑나비의 일생. 개인이나 조직이나 심지어 국가도 껍질을 벗고 변해야 값어치를 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추억속 반딧불‘ 남산서도 본다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이를 서울 남산 숲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남산공원 식물원 주변에 설치한 반딧불이 자연서식장과 인공증식장에 투입한 유충이 성충으로 변해 날아다니고 있는 것이 최근 잇따라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전북 무주군으로부터 반딧불이 성충 200마리를 전달받아 산란 및 부화과정을 거쳐 채집한 유충 500마리를 자연서식장과 인공증식장에 투입했다. 그 후 자연서식장에서는 지난 2∼6일 사이 반딧불이 60마리가 날아다니는 것이 확인됐고 인공증식장에서도 169마리가성충으로 성장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자연서식장에서 반딧불이 성충의 산란및 유충과 성충으로 변하는지 여부를 내년 6월까지 관찰한뒤 결과가 좋을 경우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월드컵 경기때 나비群舞 연출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군무(群舞)를 연출하는 황홀경 속에서 월드컵경기가 열립니다” 2002년 월드컵경기가 열릴 서울 상암동 주경기장이 세계의축구강호들이 펼치는 현란한 기량에 다양한 나비들이 펼치는 춤사위가 더해져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보인다. 서울시는 이화여대 자연사연구소(소장 김규한 교수)에 의뢰,난지도 일대 쓰레기매립지에 조성되는 18만4,800여㎡의생태공원과 월드컵경기장 전면에 조성되는 35만3,000여㎡의 ‘평화의 공원’ 등지에 3만여마리의 나비를 방사,월드컵을 나비 축제로 꾸미기로 했다. 나비의 종류는 우리와 친숙한 토종 호랑나비를 비롯해 배추잎나비,네발나비,노랑나비,제비나비 등으로 현재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연구소 사육장에서 길러지고 있다.이미 일부는 지난해부터 난지도 일대에 시험 방사돼 첫 월동기를 넘겼다.지난해 8,100마리를 방사한데 이어 올해도 2∼3회에걸쳐 1만여마리를 풀어 자연상태에서 적응력을 갖도록 할방침이다.월드컵이 열리는 내년에는 성충 나비 1만4,000여마리를 경기장 주변에 풀계획이다.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성충으로 성장하기까지 2개월 가량걸리는 나비들은 먹이사슬의 하부에 자리잡아 자연상태에서의 생존율은 20% 정도에 그치나 지난해부터 방사한 나비들은 대체로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소는 방사한 나비의 환경적응을 돕기 위해 산초나무,귤나무 등 나비의 먹이가 되는 식물을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심고 있다.연구소 관계자는 “나비 형태의 성충과 애벌레,번데기 등 각 성장 단계별로 방사될 나비들이 자연상태에적응,월드컵경기 때는 왕성한 활동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69년 납북 KAL승무원 성경희씨 母女 평양 해후

    “엄마,엄마…” “내 딸 맞지,경희 맞지…” 지난 69년 12월11일 대한항공 강릉발 서울행 YS11기에 승무원으로 탑승했다가 납북된 성경희(成敬姬·55)씨는 26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32년만에 만난 어머니 이후덕(李厚德·77)씨를 부둥켜 안고 울부짖었다. 납북된 딸을 만나기만 기다리며 살아온 어머니 이씨는 처음엔 딸 경희씨의 얼굴만 바라보면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딸을끌어안고는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헤어질 당시 스물셋의 꽃다운 처녀였던 딸은 어느덧 주름잡힌 초로의 얼굴로 변해 있었다. “난 이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어머니야.전에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줄 알았는데….서신교환 명단에도 들어 편지까지 주고받을 수 있으니 이제 여한이 없어”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던 경희씨는 북에서 결혼한김일성대 교수인 남편 임영일씨(58)와 딸 소영(26),아들 성혁씨(24)를 소개했다.군인인 성혁씨는 외할머니에게 거수 경례를 했다.이씨는 손자를 껴안으면서 “손자,손녀까지 보게돼 너무 좋다”면서 기뻐했고 경희씨는 다시 어머니를 얼싸안고뺨을 비볐다. 그러나 어머니 이씨가 아버지 성충영(成忠永)씨가 지난 79년 작고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경희씨는 다시 한번 목놓아 울었다.소영씨는 지난해 12월30일 “꿈에 처음 보는 키 큰 할아버지가 손을 꼭 잡더니 할머니가 평양에 온다고 알려줬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어머니 경희씨를 위로했다.이씨도 “지난해 말쯤 막내딸 은희가 비슷한 꿈을 꿨다”고 신기해했다. 경희씨는 이화여대를 나와 지난 68년 대한항공 여승무원(스튜어디스)으로 취직했다.69년 12월11일 강릉에서 승객 47명과 경희씨를 포함한 승무원 4명 등 51명을 태우고 서울을 향해 떠난 KAL기는 출발 직후인 낮 12시30분쯤 간첩의 권총 위협으로 납북됐다.성씨는 납북 당일 비번이었으나 승무원으로근무하다 함께 납북된 여고 동창 정경숙(鄭敬淑)씨의 제의로 근무를 바꿔 비행기에 올랐다.당시 비행기 탑승 40일밖에안된 햇병아리 스튜디어스였다. 어머니 이씨는 지난 48년 시댁과 친정이 모두 있는 함남 함흥을 뒤로 하고 젖먹이 딸을 업은 채 먼저 월남한 남편을 따라 38선을 넘었다.서신교환 대상자로도 뽑혀 상봉명단에서빠질까봐 서신 대상에서 빼달라고 통일부에 통사정하기도 했던 이씨는 이번에는 딸을 만나러 53년만에 다시 북녘땅을 밟았다.아버지 성씨마저 시샘할 만큼 사이가 좋았던 두 모녀는서로의 얼굴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다. 평양공동취재단
  • 1월의 호국인물 김종식 해병대령

    ‘1월의 호국인물’로 김종식(金種植) 해병대령이 선정돼 오는 5일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헌양행사를 갖는다. 1926년 1월 중국 하얼빈에서 출생한 김 대령은 하얼빈 대도관 상업학교와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했으며,중국에 머물다가 광복과 함께 귀국했다.1948년 3월 해사 후보생 특별교육대 2기생으로 입대,같은 해 9월 해군소위로 임관했다.이듬해 2월 해병대 창설요원으로 선발되어 49년 4월15일 해병대가 창설될 때까지 선발대 요원으로 활약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낙동강지역 진동리지구 전투에 참전,수류탄전을 전개하는 과감한 공격으로 적 정찰대대를 기습 타격해 마산으로통하는 요충지인 진동리를 확보하는 등 전공을 세워 전 대원이 일계급 특진했다. 1952년 3월 서울의 관문인 장단지구를 지키는 해병대 전투단 1대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삭발시켜 중공군과 결전을 벌였으며,전선으로 출동하기 전 묘지에 ‘고 해군소령 김종식 지묘’라고 쓴 팻말을 꽂아놓고 출전하는 일화를 남겼다. 전쟁기간 해병대가 수행한 모든 전투에 참전하여 귀신 잡는 해병대의 전통을 수립하는데 기여한 그는 휴전 이후 해병대 1연대장,헌병감을 역임했으며,1991년 4월 30일 세상을 떠났다.정부는 금성을지훈장과 금성충무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2001년 호국인물로 김 대령과 함께 2월 권영도(權永道)경찰 순경,3월 김금성(金錦成) 공군준장,4월 임충식(任忠植)육군대장,5월 백재덕(白載德) 육군 이등상사,6월 장세풍(蔣世豊) 육군소령,7월 김용배(金龍培) 육군 준장,8월 변규영(卞圭瑛) 육군 일병,9월 김용식(金龍植) 육군 일병,10월 백마3용사 강승우 외 2명,11월신철수(辛鐵洙)공군 소령,12월 김동하(金東河) 해병중장을 각각 선정했다. 노주석기자 joo@
  • EBS 본격 ‘잠자리 다큐’ 제작 한창

    최고 비행속도 시속 98㎞.볼 수 있는 눈의 각도는 273도,후진비행이가능할 정도로 비행에 완벽한 체형을 갖고 있는 곤충.바로 잠자리다. 초등학교 시절 대표적인 숙제 가운데 하나가 ‘잠자리 채집’이었을 정도로 흔하던 잠자리가 점점 도심에서 사라지고 있다.그러나 잠자리의 생태에 대한 정확한 연구도 아직 국내에는 없는 실정이다.EBS가 잠자리에 대한 본격적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이유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전남 곡성군의 한 논두렁에서는 EBS 다큐멘터리 ‘잠자리’(가칭)의 촬영이 한창이었다.제작진은 물기가 적당한 곳에 1m가량 구덩이를 판 뒤 ENG카메라를 특수 보호장비에 넣어 파 묻었다.언제 알을 낳을지 모르기 때문에 제작진은 이틀째 같은 자리에서 잠자리의 ‘눈치를 보며’ 대기 중이었다. 잠자리가 번식하기 위해서는 맑은 물이 필수적이다.늪지대나 저수지,계곡이 있으면 더욱 좋다.지난 4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제작팀이 2개월 이상 전남 곡성군에서 머물고 있는 것은 곡성 주변에는 오염원이없어 물이 맑고 섬진강유역에 늪지가 형성돼 있어 전세계에 분포된160여종의 잠자리 가운데 20여종의 다양한 잠자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곡성군에서는 곡성읍 장선리 일대 약 10만평의 땅에 ‘잠자리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곧 본격적인 생태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작팀이 공개한 촬영필름 속에는 그동안 잘 모르고 지나쳤던 잠자리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물 속에서 성장하던 왕잠자리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위해 뭍으로 나와 탈피하는 모습은 생명의 신비로움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크기가 채 2㎝도 안돼 이름도 ‘꼬마잠자리’라고 붙여진 종(種)은 수십 년만에 곡성에서 관찰된 희귀종이다.제주도에만 사는 황줄외잠자리가 이끼 속에 알을 낳는 모습,마치 기관총을 발사하듯 산란하는 깃동잠자리의 모습 등이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필름에 펼쳐졌다.짝짓기를 하는 도중 슬그머니 다가온 개구리에게 암컷이 잡아 먹히는 보기드문 장면도 포착됐다. 한편 잠자리가 자동차 유리창을 물로 착각하고 알을 낳는 장면은 인간이 잠자리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있음을 상기시켜 줬다.다큐 ‘잠자리’는 연말까지 편집과정을 거친 뒤 내년초 방송된다. 제작을 맡은 이의호 PD는 “잠자리는 하루평균 500∼700마리의 모기를 잡아먹는,인간에게 이로운 곤충이면서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잠자리의 정확한 생태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저절로 잠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고생 18% “性경험”

    서울시내 남자 고교생 중 17.9%가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으며,이가운데 상대방을 임신시킨 적이 있는 학생도 15.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청소년성교육상담실은 27일 서울 종로2가 YMCA강당에서 ‘10대 임신과 남자의 무책임,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토론회를 갖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시내 남자 고교생 9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별 성 경험 비율은 실업고 남학생이 21.2%로 인문고 남학생(13. 6%)보다 높았다. 이들이 처음 성관계를 가진 상대는 ‘이성교제 상대’라고 응답한학생이 70.9%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그날 처음 만난 상대’ 22.8%,‘매춘부’ 3.8% 등의 순이었다. 처음 성관계를 갖게 된 계기는 ‘사랑하므로’ 23.9%,‘호기심 때문에’ 23.3%,‘성충동 때문에’ 14.5%,‘분위기에 휩쓸려’ 13.8%,‘술이나 약물에 취해서’ 7.5% 등으로 일시적 자극에 쉽게 넘어가는것으로 드러났다. 성관계 경험자 중 ‘피임을 한다’가 27.9%,‘안한다’는 72.1%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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