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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전자발찌 끊고 연쇄살인’ 피의자 집 수색 못해 유감”

    경찰 “‘전자발찌 끊고 연쇄살인’ 피의자 집 수색 못해 유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56)씨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당시 피의자 집을 적극적으로 수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유감을 표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3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집 수색을 못한 점이) 안타깝다”면서 “현장 경찰관이 당일 3번, 다음날 2번, 총 5번 갔지만 주거지 안에 들어가지 못한 데는 법적·제도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휘부도 검토해서 경찰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며 “경찰관 직무 직행법의 한계가 굉장히 협소하고 엄격하게 돼 있어서 경찰청과 협조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살인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전자발찌 훼손)로 강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50대 여성을 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도주한 강씨를 쫓는 과정에서 강씨의 집을 찾았으나, 집 안까지 수색하진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강씨의 자택에 2번째 방문한 당시, 피해자 2명 가운데 40대 여성 시신 1구가 집 안에 있었던 상태였다. 다른 시신 1구는 강씨가 타고 온 차 안에 있었다. 앞서 강씨는 27일 송파구 신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잠적했다. 경찰은 28일 서울역 인근에서 버려진 차량을 확인하고, 강씨가 버스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후 강씨는 29일 오전 8시쯤 송파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성범죄 목적은 아니었으며 “금전적 관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의 신상공개 필요성을 검토하고,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강씨는 10대 때부터 특수절도 등 혐의로 총 14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05년 9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징역을 살다가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가출소했다.
  • 촉법소년 보호에 우는 피해자…“중학생 딸 성추행” 울분

    촉법소년 보호에 우는 피해자…“중학생 딸 성추행” 울분

    “촉법소년이 과연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까.”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MBC 뉴스에 보도된 촉법소년 성추행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방송 심의상 자세한 내막을 알리지 못해 청원을 올리게 됐다”라며 “가해 학생은 아파트 옥상 통로 계단과 지하철역 비상구에서 딸을 유사 강간하고 영상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딸은 영상이 유포돼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될까 두려움에 떨었다. 옆에서 아이의 상황을 몰라줬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가 인정됐지만, 가해 학생은 촉법소년이기에 처벌이 정말 미약하다. 촉법소년이 과연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맞냐”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제2·제3의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정범죄와 죄질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촉법소년에 관한 법을 폐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소년부에 송치된 중학생 A군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달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군을 인천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A군은 지난 5월 인천시 부평구 한 지하상가 등지에서 인터넷 게임에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사건 당시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에 포함돼 현행법상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다만 혐의가 인정될 경우 소년법상 촉법소년(만 10세 이상)에 해당해 사회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   
  •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14범…경찰은 집 앞에서 ‘허탕’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14범…경찰은 집 앞에서 ‘허탕’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은 강력범죄 전과로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의 집을 두 차례나 방문했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발길을 돌렸다.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29일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미성년자인 17세 때 이미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받았다. 보호감호는 재범 위험이 높은 이들을 최대 7년간 보호감호시설에 수용하는 제도로 이중처벌 논란이 일어 현재는 폐지됐다. 강씨는 가출소 3개월여 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즉각 검거에 나섰지만, 강씨가 스스로 경찰서를 찾기 전까지 그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강씨의 자택도 두 번이나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경찰이 강씨의 자택에 2번째 방문한 당시, 피해자 2명 가운데 40대 여성 시신 1구가 집 안에 있었던 상태였다. 다른 시신 1구는 강씨가 자수를 하기 위해 타고 온 차 안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은 피해 여성 소유로 추정되며 송파서에 주차돼 있었다. 보호관찰소 직원들도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강씨의 집 안까지 확인해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강씨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집 밖에서 잡혔고, 검거가 우선이라 들어가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강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스스로 송파경찰서를 찾아와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를 긴급 체포하고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씨는 신상공개제도가 시행된 2008년 전에 범행해 ‘성범죄자알림e’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가출소 뒤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며 교도소 교정위원이던 한 목사가 주선한 화장품 영업사원 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강씨가 전자감독 중 살인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감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심사를 거쳐 가출소된 만큼 법무부는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가출소 3개월 만에 무참히 여성 살인 행각이틀 만에 자수…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법무부 “피해자·유가족에 깊은 위로,전자발찌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도강간 등 10대 때부터 강력범죄 전과 14범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해범은 상습 성폭행 등 수많은 범죄 경력에도 신상 정보 공개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추가적인 피해자 희생을 국가가 방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거듭 약속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도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 2005년에도 출소 5개월 만에20대 여성 흉기 위협 성추행 15년형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집행받게 됐다. 보호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이들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최대 7년간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재범을 방지하는 제도로,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2005년 폐지됐다. 폐지 전 보호감호를 선고받은 이들은 교도소에서 대체 집행해왔고, 일부는 심사를 거쳐 가출소해왔다.27일 전자발찌 끊고 잠적 도주 전후 지인 여성 2명 살해 이렇게 가출소된 강씨는 출소 3개월여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강씨는 지난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강씨를 감독해온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강씨를 추적해왔다.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가 저지른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이날 발견되기 전까지 범행과 관련한 112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한 강씨에 희생된 이들은 앞선 범행의 피해자들과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법무 “고위험 대상자 철저히 대책 마련” 강씨는 수많은 성범죄 전과 전력에도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리면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같이 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씨가 전자감독 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감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가출소된 만큼 법무부는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실제 며칠 전에도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 [속보]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50대, 전과 14범… “신상 공개 대상 아냐”

    [속보]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50대, 전과 14범… “신상 공개 대상 아냐”

    경찰, 강씨 구속영장 신청 예정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도강간 등 10대 때부터 강력범죄 전과 14범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집행받게 됐다. 가출소된 강씨는 출소 3개월여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강씨 검거에 나섰고,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강씨는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가 저지른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씨는 수많은 성범죄 전과 전력에도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리면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같이 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국방부 방해로 용두사미 된 군사법원법 개혁안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김주원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 소셜미디어 운영자 등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합동위)의 민간위원 8명이 어제와 그제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위원들은 “국방부가 구태의연한 모습만 반복한다며 개혁할 의지가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국회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누더기가 된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직후다. 성범죄와 군인 사망 사건 관련 범죄, 입대 전 저지른 범죄 등은 1심부터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 법원에서 관할하도록 하고,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그제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성범죄와 사망 사건 등만 빼고 전시가 아닌 평시 1심은 보통군사법원이 담당하고, 2심은 민간고등법원이 담당하게 된다. 현재는 평시와 전시 모두 1심은 보통군사법원이, 2심은 고등군사법원이 각각 관할해 왔고, 최종심만 대법원이 맡는다. 임태훈 위원 등은 평시 재판의 경우 군사법원을 폐지하는 개선안을 주장했지만, 국방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절충된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것이다. 합동위는 민간 참여 병영문화 개선 기구를 설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지난 6월 출범했다. 지난 5월 성추행 피해에 대한 군사법 당국의 사건 처리가 미흡해 2차 가해가 발생하는 등으로 사망에 이른 사건을 유가족이 청와대에 청원하면서 공론화한 덕분이다. 하지만 군 출신 국방장관을 비롯해 군인들 스스로 개혁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해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내놓았지만, 이후에도 해군과 육군에서 비슷한 사건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국방부가 뼈저린 반성은커녕 조직 이기주의에 빠졌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군 스스로 개혁할 수 없다면 외부의 충격이 불가피하다.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의 임명 시기를 앞당겨 환골탈태를 추진해야 한다.
  • 쿠오모가 숨긴 코로나 사망자… 호컬이 바로잡았다

    쿠오모가 숨긴 코로나 사망자… 호컬이 바로잡았다

    25일(현지시간) 눈을 뜬 뉴욕 주민들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만 3400명에서 5만 5400명으로 28% 가까이 ‘급증’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하루 새 1만 2000명이 새로 사망했다는 뜻이 아니라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관련 수치를 정상화한 때문이라고 AP 등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전임자 앤드루 쿠오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은폐한 의혹도 받고 있었다. 뉴욕주가 발표해 온 사망자 통계는 주요 기관들의 집계와 상당한 차이가 났다. 호컬 신임 주지사가 업데이트한 숫자는 이날 현재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5만 4070명과 비슷해졌다. AP에 따르면 그간의 수치는 병원,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만을 포함하고 있었다.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지만 진단 검사를 받지 못해 양성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들도 수치에서 빠졌고 집이나 호스피스, 교도소, 장애인 시설 등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제외됐다. 호컬 주지사는 미 공영라디오 NPR에 “국민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하고 솔직한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 좋든 나쁘든 대중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MSNBC에서는 “투명성은 내 행정부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임자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P는 “코로나19 대응을 주요 업적 중 하나로 내세웠던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일격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일은 집계 누락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축소 집계됐을 것이라는 여러 관측을 뒷받침했다. 지난 6월 인도 당국은 사망자 수를 39만명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는 110만명 이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중국·이란·러시아·멕시코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많은 나라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었다.
  • “지하실 성추행 후 촬영, 협박까지”…‘촉법소년’이라 처벌 불가

    “지하실 성추행 후 촬영, 협박까지”…‘촉법소년’이라 처벌 불가

    중2 남학생이 중1 여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고 영상촬영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촉법소년이라 처벌은 받지 않는다. 2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한 지하상가 등지에서 중2 남학생 A군은 게임으로 알게 된 B양을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 어머니 신고로 두 학생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B양은 “A군이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양에 따르면 A군은 영상 촬영 뒤 “너 영상 뿌린다”는 메시지를 B양에게 보내는 등 협박성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지하실 같은 곳에서 때리고 몸을 만지고 영상을 찍혔다, 오라고 하고 안 오면 뿌린다고 한 적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A군 변호인은 “사과 편지를 수차례 전하려 했지만, 받지 않아 전달하지 못했다. 피해자 주장이 일부 사실과 달라, 법원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혐의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 A군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A군은 현행법상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여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소년법상 촉법소년(만10세 이상)에 해당해 사회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 동료 여직원 성추행한 공무원 2명 구속…금천구청장 “공직사회 발 디딜 수 없게 한다”

    동료 여직원 성추행한 공무원 2명 구속…금천구청장 “공직사회 발 디딜 수 없게 한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등으로 금천구청 공무원 2명을 26일 구속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직원들을 법원 판결에 따라 공직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직원인 금천구청 직원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직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오는 27일 오전 다시 심문을 열기로 했다. 지난달 1일 피해 여성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구청 직원 2명을 입건한 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 1명도 범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금천구는 사건이 벌어진 뒤 입건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이들은 피해 여성보다 상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구청장은 이날 발표한 ‘공무원 성추행 관련 금천구 입장문’에서 “7월 2일 해당 금천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아 피해자에 대해서는 상담과 보호조치를 취했고, 2차 가해 등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가해자는 즉시 직위해제해 직무배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범죄 가해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공직사회에 발 디딜 수 없도록 하겠다”며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위해 2차 가해자에 대해서도 1차 가해자와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파키스탄 남성 수백 명, 공원서 여성 1명 성추행·폭행 파문

    파키스탄 남성 수백 명, 공원서 여성 1명 성추행·폭행 파문

    파키스탄이 펀자브 주 내에 있는 모든 공원에 유튜버와 틱톡커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폭행사건의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인 파키스탄투데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펀자브 공원 및 원예당국(PHA)은 전날 펀자브 주 내에서는 유튜브나 틱톡과 관련한 영상 촬영을 하는 모든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버와 틱톡커의 출입금지 결정은 지난 14일 라호르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남성 수백 명이 여성 한 명에 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갈취한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당시 공원에 있던 생면부지의 남성들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을 방문해 틱톡에 업로드 할 영상을 촬영하던 피해 여성에게 몰려들었다. 남성들은 피해 여성의 몸을 더듬거나 옷을 벗기기도 했고, 폭력적으로 몸을 잡아당겼다가 결국 머리 위로 들어올려 공중에서 옮기는 등 비인간적인 폭행이 이어졌다. 여성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더 많은 남성들이 폭행에 가담할 뿐이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가지고 있던 반지와 귀걸이 등 귀금속과 휴대전화, 신분증, 현금을 다 빼앗겼다. 그들(가해 남성들)은 나를 더듬으며 잡아당겼고, 옷이 찢어질 정도였다”면서 “공원 경비원이 (도망칠 수 있도록) 펜스를 열어줬지만, 오히려 그곳을 통해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파장은 파키스탄 정치권까지 확산했다. 파키스탄의 국회 의장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는 SNS를 통해 “이건 파키스탄인을 수치스럽게 하는 사건이다. 책임자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파키스탄 여성들이 불안을 느낀다. 모두의 안전과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촬영된 영상을 통해 빠르게 알려졌다.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공원을 포함한 펀자브 주내 모든 공원에서 영상 촬영을 기반으로 하는 SNS 사용자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PHA는 “영상을 촬영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대본을 제출해야 하며, 공원 내 보안요원들의 감시 하에만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남성 2명 이상은 공원 출입을 제한하고, 교복을 입은 학생의 경우 가족의 동행 없이는 공원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는 용의자 60명 이상이 수감돼 있으며, 100여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성별 지수가 156개국 중 153위를 차지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6월 “여성들이 옷을 거의 입지 않기 때문에 성폭행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발언에 물의를 일으켰다.
  • 임태훈 “군 간부, 아침마다 ‘성폭력 하지말자’ 구호 제창 제안…한심”

    임태훈 “군 간부, 아침마다 ‘성폭력 하지말자’ 구호 제창 제안…한심”

    군 제도개혁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에 참가했다가 위원직을 사퇴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이 성폭력 방지 등의 문제에 대해선 실효성이 없는 대책만 내놓은 채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롯한 6명이 민간위원이 ‘민관군 합동위원회’ 위원직을 던진 이유에 대해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방해하는 등 국방부에 상당히 그루밍된 상태에서 아바타 노릇을 하고 있는 점, 국방부가 위원회 결의를 국회에 허위보고한 점, 성추행 사건에 대한 성의없는 자세 등”을 들었다. 임 소장은 군내 문제를 다룰 ‘군인권보호관’과 관련해 “불시부대방문권이 핵심안대 민주당 조승래 의원 안은 ‘불시부대방문권도 없고 심지어 장관이 조사중단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까지 만들어 올려 놓았다”며 “이는 국방부가 청탁한 안으로 위원회는 이와 반대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라며 국방부가 처음부터 개혁할 의지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에서는 ‘안을 주시면 하겠습니다’ 라는 개혁의지를 보이는 반면에 뒤로는 딴소리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에서는 대통령이 기구를 만들라고 했으니까 공손한척 하면서 뒤에서는 다른 협작을 하고 있다게 들통이 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군내 성폭력 사건 등의 실태파악을 위해선 당사자나 해당 부대장 보고가 필수인데 보고는 충실히 이뤄졌는가”라고 묻자 임 소장은 “보고는 불충실하다 못해 은폐했다”며 “공군 사건 같은 경우 당시 군사경찰 대대장이 수사관에게 구두로 ‘불구속 수사 원칙, 압수수색영장 최소화’ 지시를 하는 등 군이 사실상 조직적 은폐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시에 이를 잘 관리해야 될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 A과장은 합동위 전체회의 들어와선 ‘성폭력과 이런 것들을 하지 말자는 구호를 만들어서 구호를 아침마다 제창하자’라는 얘기를 했다”며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을 국방부가 하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어제 사퇴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앞서 강태경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운영자 김주원씨,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방혜린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성창익 변호사 등 위원 6명은 25일 “국방부는 개혁 주체가 될 의지가 없다”며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사퇴 사실이 공개된 위원은 12명으로 늘었다. 앞서 해군 성추행 피해 중사 사망 사건 긴급 임시회의 후 위원 4명이 물러나고 군사법원 폐지안 누락 등에 반발해 2명이 추가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위원들의 이탈이 잇따랐다.
  • 첫 여성 뉴욕주지사 취임… “교내 마스크 의무화”

    첫 여성 뉴욕주지사 취임… “교내 마스크 의무화”

    “오늘 뉴욕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주지사에 오른다. 나는 이 위대한 국가에서 옳은 일을 하기 위해 기꺼이 피를 흘리고 망가질 것이다.” ●호컬 “책임감 무게 느껴… 주정부 신뢰 회복”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지사로 공식 취임한 캐시 호컬(62)의 취임 일성이다. 약 250년 만에 뉴욕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최초 여성이 된 그는 “어깨 위에 놓인 책임감의 무게가 느껴진다”며 공손함과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컬의 취임으로 현재 미국에서 주정부를 이끄는 여성은 모두 9명이다. 2004, 2007, 2019년에 이어 최다 여성 주지사 타이기록이다. 성추행 파문으로 중도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임기를 이어받은 호컬의 급선무는 스캔들로 인한 시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것이다. 앞서 그는 쿠오모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성희롱과 윤리에 관한 주정부 정책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했고, 취임 이후 “사람들이 주정부를 다시 믿게 되기를 바란다”며 신뢰 회복을 재차 강조했다. ●여성 보좌관 임명·여성 기자 첫 질문 기회 자신의 최고보좌관 2명을 여성으로 임명하고, 첫 기자회견에서 여성 기자 3명에게 첫 질문 기회를 줌으로써 호컬은 뉴욕주가 더이상 여성들이 말할 수 없는 공간이 아님을 드러냈다. 성추행 스캔들 뒤 뒤숭숭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듯한 순백색 복장으로 취임식장에 선 그는 “어머니를 포함해 나보다 먼저 살다 간 모든 여성을 생각했다. 그들이 내게 횃불을 넘겨준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호컬은 취임하자마자 주정부 정상화 외에 코로나19 대응이란 과제 역시 떠맡게 됐다. 그는 “누구도 작년의 공포로 되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선언했고, 교직원은 백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또 뉴욕주의회 상·하원의장과 만나 세입자 퇴거 방지를 위한 관련 예산을 논의했고, 쿠오모 전 주지사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도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여러 업적을 발판 삼아 내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고, 재선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뉴욕주 서쪽 버펄로 출신인 호컬은 시러큐스대를 졸업하고 워싱턴DC 가톨릭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크리스토퍼 리(공화당·뉴욕) 연방하원의원의 온라인 불륜 스캔들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중앙 정가에 진출했다.
  • “시청자가 신고”…인터넷 BJ, 만취여성 성추행 생방송

    “시청자가 신고”…인터넷 BJ, 만취여성 성추행 생방송

    인터넷 생방송 도중 BJ가 여성을 강제 추행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30분쯤 중구 동성로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생방송을 하며 여성을 성추행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를 체포할 정황이 없어 일단 귀가 조처했다. A씨 옆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 B씨도 깨워 집으로 돌려보냈다. B씨는 대구경찰에 A씨를 엄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 “꼬집고, 깨물고 소위 장난스러운 행위…오빠는 억울하다”

    “꼬집고, 깨물고 소위 장난스러운 행위…오빠는 억울하다”

    ‘가해 남성’ 여동생 “오빠는 억울하다”육군 성추행 사건 반론 제기“성폭력은 절대 있지 않았다” 주장 육군 여성 부사관이 상급자의 성추행·2차 가해에 시달려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건과 관련해 반론이 제기됐다. 육군 A하사에 대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B씨의 여동생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올린 글에서 “억울함을 참지 못해 청원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성폭력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주장은 아직 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자신을 B씨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C씨는 해당 글에서 “(A하사가) 주장하는 성폭력은 절대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대 생활을 하면서 먼저 긍정적 행동을 보인 건 여성 쪽이다. (B씨의) 입술이 텄다면서 립밤을 사다주고, 작업 중 다칠 수 있다며 장갑을 갖다 주고, 손에 밴드를 직접 붙여주는 등 호감을 사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이에 좋은 감정을 느낀 오빠(B씨)는 고백을 했고, (A하사) 본인도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C씨는 “여자(A하사) 측에서 주장하는 성희롱은 서로 같이 꼬집고, 깨물고, 밀고 하는 소위 장난스러운 행위였다”며 A하사가 B씨에게 “마스크를 낀 셀카, 눈에 다래끼가 난 사진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 성희롱 당한 피해자가 왜 개인적 사진까지 보내면서 친밀함을 유지하려고 했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C씨는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부대 간부들에 대해서도 “모두 증거 없는 거짓 주장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빠(B씨)는 군대에서 해임을 당하고 나서 다시 군대로 돌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1년간 소송에 애쓰고 있지만, 기울어진 저울은 다시 평평해질 수 없나 보다. 해임 이후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워하고, 호수공원에 빠져 죽으려고 했던 우리 오빠는 어디 가서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C씨는 “피해자(A하사)가 주장하는 증거가 객관적 증거인지, 두 군인의 평소 군 생활은 어땠는지, 적절하게 조사가 이뤄지고 난 후 처벌이 내려졌는지를 돌아보고 제대로 조사한 후에도 잘못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면서 “(그러나) 여성이란 성별과 현재 언론의 분위기로 유리하게 주장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피해자측 “지속적인 성추행과 괴롭힘(스토킹)을 당했다”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A하사는 부대 배속 직후 직속상관 B씨(당시 중사)의 ‘사귀자’는 제의를 받고 거절한 뒤 지속적인 성추행과 괴롭힘(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하사는 작년 8월4일 피해 사실을 부대에 신고했고, B씨는 9월3일 중징계(해임) 처분을 받고 전역 조치됐다. 육군 측은 “작년 11월 피해자(A하사)의 최초 가해자(B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민간검찰로 이송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당시 사건을 담당한 군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처리 과정의 적절성에 대해 병행해 조사하며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육군은 “올 6월 피해자의 신고로 확인된 2차 가해 혐의자에 대해선 군 검찰 기소 및 징계 처분 등 형사절차와 행정적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군은 피해자 보호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해 (A하사) 본인의 희망을 반영, 근무지 조정(작년 11월)과 군 병원 입원(올 8월) 조치를 했고, 양성평등상담관과 국선변호사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귀지 않자 보복·협박”…극단선택 시도 앞서 A하사의 언니 D씨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와 합의 종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이 과정에서 해당 부대와 사단 법무실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의 언니는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 및 합의 종용이 있었고 적절한 분리조치 또한 되지 않았다”며 “이후 다양한 2차 가해가 있었고 결국 부대 전출을 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했던 동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기절, 구토, 하혈, 탈모, 불면, 공황을 가진 채 1년이 넘도록 고통 속에 있다”며 “현재 수 차례 자살 시도 끝에 종합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D씨는 “가해자는 상사라는 점을 이용한 가스라이팅에 이어 평소 수위 높은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일삼았고 집요한 스토킹까지 했다”라며 “그러던 8월, 동생은 선임의 도움으로 성폭력 가해자를 신고했고 조사는 부조리에 대한 전체 조사로 연결되었으며 추가 가해자들이 적발됐다”라고 했다. 이어 ”조사 중에도 가해자는 부대 내 여론을 동생에게 불리하게 만들었다. 부대 분위기를 흐리지 말고 떠나라 비난하는 간부들,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헛소문을 내는 간부까지 생기며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특히 사단 법무실이 군형법으로 다뤄야 할 사건을 일반 징계 건으로 분류해 B씨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전역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D씨에 따르면 A하사는 그동안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며,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다.
  • 대검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대검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46·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 3명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24일 “대검 감찰부는 지난 20일 감찰위원회에 ‘라임 사태 관련 향응수수’ 및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글 SNS 게시’ 사건을 회부했고, 심의 결과에 따라 김 총장이 오늘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검 감찰위는 진 검사에게 정직 처분이 필요하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썼다. 당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해당 글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을 내기도 했다. 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을 검증하자는 의견을 모두 2차 가해로 몰아 응징하려 한다”며 “2차 가해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했다. 대검 감찰위는 또 라임 사태와 관련해 술접대를 받은 나모 부부장검사 등 3명에 대해 각각 면직,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검사는 지난해 12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검사 2명은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 軍 성범죄 1심부터 민간서 재판… 시민단체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軍 성범죄 1심부터 민간서 재판… 시민단체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군 내 성범죄 사건은 민간 수사기관과 법원이 수사·재판하는 등 군사법원의 권한을 축소하는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문’을 넘으면서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군 사법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고, 국회도 이를 의식해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성, 독립성을 의심받는 군사법원을 수술대에 올린 것만으로도 개혁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군 성범죄와 ‘비(非)군사범죄’ 피해자인 군인이 사망한 사건이나 입대 전에 저지른 범죄 등은 1심부터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법원이 처리하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제 공은 국회 본회의로 넘어갔다. 군은 재판권이 없으면 관련 사건 발생 시 민간에 이첩해야 한다. 다만 민간 수사기관이 군에 수사를 위임할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7월 1심 군사법원을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하고,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민간 법원에서 항소심을 담당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의원들도 “평시 군사법원을 폐지하자”는 안부터 “군사법원의 재판권을 군사기밀 등 국가보안과 직접 연관되는 범죄에 한정하자”는 등 여러 대안을 담은 개정안을 앞다퉈 발의했다. 이런 가운데 공군, 해군에서 연이어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군사법원법 개정에 탄력이 붙었고, 여야는 전날 군 성범죄 등 세 가지 사건에 대해 민간법원에 이관하는 걸로 절충점을 찾았다. 군 사법제도 개선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에도 본격 논의됐지만 전면적인 개혁으로 나아가진 못했다. 2014년 12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사단급 부대의 보통군사법원을 폐지하고 군단급 이상 부대가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권고했다. 1년 뒤 이 내용이 담긴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보통군사법원은 84개에서 31개로 크게 축소됐다. 법관의 자격이 없는 장교가 재판관으로 참여하는 ‘심판관’ 제도, 일선부대 지휘관에게 형을 감경할 수 있게 하는 ‘관할관 확인 조치권’도 일부 개선은 됐지만 없애진 못했다. 이번에는 관할관 및 심판관 제도가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군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운 관할관 확인 조치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다만 시민사회단체들은 평시 군사법 체계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 4분과에서도 지난 18일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군 사법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25일 합동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충분한 토론을 기대했던 합동위 위원들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 있다. 4분과 위원장인 김종대 전 국회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아쉽다”면서도 “기록으로 남겨 놓기 위해 기존 논의는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윤 일병 어머니는 군인권센터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또다시 2014년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 절망스럽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성폭력 사건 등 3개 사건만 민간법원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선 “그 밖의 사건들은 공정하게 처리해 왔기 때문에 군사법원에 남겨 둔 것이냐. 대체 왜 군사법원 하나를 없애지 못해 이렇게 돌아가느냐”고 했다.
  • 공군·해군 이어 육군도… 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

    육군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당한 부사관이 고통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신고가 있었는데도 군 차원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징계 처분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공군·해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육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육군 A하사는 부대 배속 직후 직속상관 B중사로부터 ‘교제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A하사는 이후 성추행 피해를 입었고, 지난해 8월 초 다른 선임의 도움을 받아 부대에 신고했다. B중사는 징계 해임 처분에 따라 지난해 9월 전역했다. 피해자의 언니인 청원인 C씨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군형법으로 다뤄야 할 성폭력 사건을 일반 징계 건으로 분류했다”면서 객관적 증거인 폐쇄회로(CC)TV 영상, 통신사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훈령인 ‘부대관리훈령’에는 “성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은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 사건에선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결국 피해자 측은 지난해 말 민간 변호사를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이후 B중사는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청원에서 동생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힌 뒤 “결국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는 가해자들과 성폭력 사건을 축소, 은폐, 회유, 합의를 종용한 사단의 법무 관계자들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지고 그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이 지난 6월 국방부 특별신고 기간에 해당 사건을 다시 신고하면서 현재 육군은 사건 처리 과정의 적절성, 2차 가해 여부를 수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당시 사건을 담당한 군 수사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고, 2차 가해 혐의자들에 대해선 군 검찰 기소 및 징계 처분 등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군 성범죄 대응에 말문 막혀…해명도 비상식적”

    이재명 “군 성범죄 대응에 말문 막혀…해명도 비상식적”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공군과 해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성범죄의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얼마나 더 죽음이 이어져야 하나계속되는 군대 내 성범죄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전면적인 인식개선과 과감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부사관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 여군이 2차 가해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육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A 하사는 직속상관으로부터 스토킹과 성추행을 당했고 신고 조처 후에도 군의 미온적 대처로 2차 가해에 시달렸다. 이 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군의 대응에는 말문이 막힌다”며 “사건 접수 후 피해자의 형사 고소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부터 진행했다는 게 군의 해명이지만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년간 군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의 절반 정도가 불기소 처분되었다.불신은 군이 자초했다“며 ”인권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 군 인권보호관 제도 도입,국방부 내 성폭력 사건 전담 조직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가의 책무이자 공직자의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군 성범죄 더는 방치 안돼…군이 불신 자초”

    이재명 “군 성범죄 더는 방치 안돼…군이 불신 자초”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계속되는 군대 내 성범죄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부사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데다 피해 여군이 2차 가해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전면적인 인식개선과 과감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에서 지난해 4월 임관한 A 하사가 직속상관으로부터 스토킹과 성추행을 당했고 신고 조처 후에도 군의 미온적 대처로 2차 가해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자의 언니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 및 합의 종용이 있었고 적절한 분리조치 또한 되지 않았다. 이후 다양한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했던 동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기절, 구토, 하혈, 탈모, 불면, 공황을 가진 채 1년이 넘도록 고통 속에 있다. 현재 수차례 자살 시도 끝에 종합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군의 대응에는 말문이 막힌다. 사건 접수 후 피해자의 형사 고소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부터 진행했다는 게 군의 해명이지만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간 군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의 절반 정도가 불기소 처분되었다. 불신은 군이 자초했다”며 “인권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 군 인권보호관 제도 도입, 국방부 내 성폭력 사건 전담 조직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 3명·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 3명·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김오수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사 3명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대검찰청은 24일 “대검 감찰부는 지난 20일 감찰위원회에 ‘라임 사태 관련 향응수수’ 및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글 SNS 게시’ 사건을 회부했고 그 심의 결과에 따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검 감찰위는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나모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에 대해 각각 면직,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검사는 지난해 12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검사 2명은 중간에 귀가해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5월 대검에 징계 청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검 감찰위는 또 진혜원 부부장검사에 대한 정직 처분도 청구하기로 의결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썼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해당 글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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