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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언서 성추행…“고의 없었다. DM 확인하라 의미”

    인플루언서 성추행…“고의 없었다. DM 확인하라 의미”

    CCTV에 다 찍혔는데도⋯혐의 부인“성추행 고의 없었다”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스토킹 범죄로 이어지는 ‘공동주거침입’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 스토킹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피의자는 피해자의 집까지 찾아가 성추행까지 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인플루언서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거듭 “만나고 싶다”, “(데이트를 하면)1000만원을 줄 수 있다”는 등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냈다. A씨의 스토킹은 지난해 4월부터 약1년 간 이어졌다. 아무런 답장이 없자, A씨는 피해자 뒤를 밟아 집 주소까지 알아낸 뒤 차에서 내린 피해자를 갑자기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 성추행 장면은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하지만 A씨는 “성추행 고의가 없었다. 인스타그램 메시지(DM)를 확인하라는 의미로 살짝 건드렸을 뿐이다”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스토킹 및 성추행(강제추행)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되지는 않았다. 1심을 맡은 울산지법 제12형사부(부장 황운서)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 3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며 “그럼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그 외 A씨의 나이⋅환경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스토킹, 교묘하게 법망 피해가는 방식으로 진화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스토킹 처벌법 시행 후 1년간 경찰이 접수한 스토킹 신고 건수는 2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 시행 전 3년간 경찰이 접수한 1만 9000건보다 1.5배가량 많은 수치다. 법 시행 후 스토킹과 관련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오히려 범행 수법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가 받은 상담 중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피해자 지인의 사업자 번호를 검색해 알게 된 휴대전화 번호로 지속해서 연락해 지인을 괴롭힌 사례도 있었다. 또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SNS에 피해자만 알 수 있는 내용의 무서운 글이나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현재 스토킹 처벌법이 규정한 스토킹은 크게 5가지다.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직장·학교 등지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편지·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음향이나 말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 ▲물건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 ▲주거지나 인근의 물건 등을 훼손하는 행위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스토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판결문 95건을 대법원에서 받아 전수 분석한 결과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한 사건은 16건(16.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등의 증가와 우리 사회의 프라이버시 의식이 높아진 만큼 형량을 높이거나 현존하는 법을 실효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직장 상사·부하 직원 간 연애 금지 사규’ 직장인 72% 찬성 왜

    ‘직장 상사·부하 직원 간 연애 금지 사규’ 직장인 72% 찬성 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외부인력 직원 간 연애를 금지하는 사규 도입에 찬성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7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사자가 원치 않는 구애가 지속되는 것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회사 구글처럼 우리나라 기업도 선·후임 간 연애를 금지하는 취업규칙을 제정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72%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1%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원치 않은 상대방에게 구애를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대답했다. 남성(8.1%)보다는 여성(14.9%)이, 정규직(9.2%) 보다는 비정규직(13.8%)이 원치 않은 구애를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직장갑질119에 제보한 직장인 A씨는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상사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폭언을 당했고, 하급자가 맡은 일을 떠맡았다. A씨는 “상사가 본인과 점심 먹기를 강요하고 다른 직원과 밥을 먹으면 ‘질투가 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직장 내 성추행·성폭행의 가해자는 직장 상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임원이 아닌 상급자’(44.5%)와 ‘대표, 임원, 경영진 등 사용자’(19.7%)를 합하면 64.2%였다. 성희롱 행위자도 ‘임원이 아닌 상급자’(45.9%)와 ‘대표, 임원, 경영진 등 사용자’(21.4%)를 합해 67.3%였다. 직장갑질119 강은희 변호사는 “직장 내 성범죄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경우가 많다”며 “상사에게 후임에 대한 평가·감독 권한이 부여된 이상 본질적으로 평등할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여성에 키스 시도·탑승 강요한 인도 남성들 체포”

    “한국 여성에 키스 시도·탑승 강요한 인도 남성들 체포”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인도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ND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경찰은 이날 한국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나이는 각각 19세, 20세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밤 뭄바이 서부 카르 지역에서 벌어졌다. 셀카봉을 들고 촬영을 하던 여성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나이를 묻고는 손을 잡아 자신의 오토바이 쪽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 여성이 오토바이에 앉기를 거부하자 남성은 여성의 목에 손을 대고 뺨에 키스를 시도했다. 여성은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벗어나며 방송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남성과 또 다른 남성은 스쿠터를 타고 여성을 계속 따라가며 집이나 인근 기차역까지 데려다 줄테니 오토바이에 타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 같은 장면은 1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보고 있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경찰은 ‘뭄바이 경찰’이 해시태크 된 트위터 영상을 등을 근거로 이들을 추적했고, 남성 2명을 체포해 인도 형법 354조(여성의 정숙함을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진 범죄 행위)에 따라 입건했다.
  • 인권위 “공군 성폭력 피해자 별건 수사는 2차 가해”

    인권위 “공군 성폭력 피해자 별건 수사는 2차 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공군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군이 다른 혐의로 입건돼 2차 피해를 입었다며 군 당국에 재수사와 불기소 처분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인권위는 국방부에 “성폭력 피해 여군인 A하사가 별건으로 수사받는 것은 2차 피해에 해당하므로 국방부 검찰단으로 사건을 직권 이전해 재수사하도록 지휘하라”고 권고했다. 군인권센터 부설 군 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1~4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B준위는 A하사를 상대로 지속해서 성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군사경찰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는 이유로 A하사에게 주거침입, 근무기피 목적 상해 혐의를 적용해 공군검찰단에 송치했다. 인권위는 지난 8월 10일 상담소의 진정을 접수하고 같은 달 16일 인권위의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추가 조사와 기소 여부 판단을 잠정 중지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는 “A하사가 피해자인 사건과 피의자인 사건 모두 동일한 군 검사가 수사한 사실을 비롯해 이 검사의 성인지 감수성 결여, 피해자 지원 단절, 유도신문 등으로 A하사 진술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배척한 점 등이 모두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번 사례를 국방부와 각군 수사기관에 전파해 성폭력 피해자를 별건으로 수사할 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교육 등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권고했다. 공군에는 성폭력 피해자가 별건으로 수사받더라도 피해회복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직원을 상대로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교육을 하라고 권고했다.
  • 고교생, 교사에게 강제추행 당해… 40여명 추가 피해 정황

    고교생, 교사에게 강제추행 당해… 40여명 추가 피해 정황

    제주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추가 피해 정황이 확인됐다. 30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지난 25일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0여명이 성추행, 신체 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수조사는 이 학교 A교사가 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학교 측은 사안을 인지한 직후 A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해 학생들과 분리했으며, 수사가 개시되자 A교사의 직위도 해제했다. 향후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징계위원회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피해 학생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교사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골프채 등 집단폭행 10대 숨지게 한 혐의 20대·10대 ‘징역 15년·7년’ 구형

    골프채 등 집단폭행 10대 숨지게 한 혐의 20대·10대 ‘징역 15년·7년’ 구형

    지난 7월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청소년을 골프채 등으로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의 주범으로 꼽히는 20대에게 징역 15년형과 폭행에 가담한 10대에게 징역 7년형이 구형됐다. 피해자의 유족은 잔인한 폭행 후 방치하고 사실을 덮으려 공모한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심어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30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 심리로 열린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22)씨에 대해 “범행의 주범이자,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15년형과 B(19)씨에 대해 징역 7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5일 오전 10시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던 17살의 피해자를 주먹과 발, 골프채 등으로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골프채 등으로 때리고 후배 5명에게도 폭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앞서 검찰은 당시 함께 폭행 등에 가담했던 혐의를 받는 10대에게는 징역 9년을, 미성년자 3명에게는 장기 5년~단기 3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그동안 3번의 재판을 눈물로 지켜보던 유족은 이날 재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허락받고 “제 아이가 성추행했다는 가해자들의 진술만 있다. 서로 입을 맞춰 주장하는 것 같지만 제 아이는 응급실에서부터 중환자실에 있는 열흘 동안 단 한마디도 못하고 눈도 뜨지 못했다. 사실을 밝힐 기회도 없이, 죽어서까지 성추행범이라는 오명을 받아야 하는 아이의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숨이 막힌다”며 울먹였다. 이어 “가해자들은 119 신고 당시 피해자가 욕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허위 진술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도 했다”며 “반코마 상태의 아이를 방치한 것만 보더라도 살인의 고의를 충분히 인정될 수 있어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게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9일 열릴 예정이다.
  • 통로 막은 50대 남교사 엉덩이 스친 20대 여교사…“성추행” 결정 논란

    통로 막은 50대 남교사 엉덩이 스친 20대 여교사…“성추행” 결정 논란

    전북 익산시 한 사립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가 남성 교사와 신체적으로 부딪힌 여성 교사에게 성희롱 가해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전교조 전북지부와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20대 여성 부장교사인 A씨는 모 사립학교 중학교 교무실 통로에 있는 정수기 앞을 지나가면서 50대 남성 부장교사 B씨의 엉덩이 등 부위를 스쳤다. 당시 B교사는 정수기 앞에서 물을 받으며 통로를 막고 서 있었다. A교사는 “길을 비켜달라”고 했지만, B교사는 이를 들은 체도 않고 무시했다. A교사는 급한 마음에 틈새를 비집고 지나갔고,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신체 접촉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B씨가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A씨에 대해 성희롱 가해 결정을 내렸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맥락, 상황, 권력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먼저 신고한 사람의 호소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며 “지속적인 괴롭힘의 피해자인 교사를 되레 성희롱 가해자로 만든 가해행위이면서 성폭력 구제 절차를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B교사는 A교사보다 20살 이상 나이가 많다. B교사가 정수기 앞을 막고 비켜주지 않은 행동이 폭력이고 위압적 행동”이라며 “또 A교사가 지나간 이후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컵에 물을 계속 받은 것, B교사가 자리로 돌아가 ‘왜 인사를 안 하느냐’며 큰소리를 친 점, 손목시계를 풀면서 A교사에게 가까이 와 몸을 위아래로 훑고 노려본 점 등 사후에 보인 B교사의 행동은 전형적인 폭력행위이며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은 불쾌감이 기준이 아니라 권력관계가 문제“라며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사안을 재조사하고 학교 측은 B교사의 여교사들에 대한 폭력, 폭언, 성차별, 권력을 위시한 괴롭힘 등에 대해 엄중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여성이 포함된 외부위원 4명과 교내위원 8명이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쪽 증언, 질의응답, 현장실사의 절차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여성 교사에 대한 남성 교사의 폭언이나 성차별 발언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A씨는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동료 교사로서 불쾌감, 모욕감,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서로가 동등한 부장 교사인데 권력이나 상하관계에 의한 갑질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두 교사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는 지난 10월 5일 A교사를 경찰서에 ‘강제추행’으로도 신고했지만 각하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성추행 상담했더니 가해자가 협박… “모르쇠” 일관한 성고충 상담위원

    [단독] 성추행 상담했더니 가해자가 협박… “모르쇠” 일관한 성고충 상담위원

    성추행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성고충 상담위원이 피해자 상담 뒤 오히려 가해자에게 신고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 선임연구위원 A씨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한다. A씨는 직장 내 성추행 관련 재판에서 ‘피해자의 성추행 사실을 몰랐고 가해자에게 신고를 알린 적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증언해 위증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에는 이례적으로 A씨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탄원서가 여러 건 제출됐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542명과 한국여성민우회·플랫폼씨·문화연대 등 36개 단체는 “거짓 증언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피해자들에게 반복해서 치명적 상처를 가했다”면서 “위증으로 피해자는 거짓 미투 신고자라는 수군거림을 감수하고 고통받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17년 직장 내 위력형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 B씨와 C씨를 따로 불러 회유하고 협박한 시기와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피해자 B씨와 C씨는 문광연의 성고충 상담위원이던 A씨와 면담하면서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면담 이후 가해자는 상세한 신고 내용을 모르면 하기 어려운 발언을 B씨와 C씨에게 쏟아냈다. A씨는 지난해 직장 내 성추행 관련 재판에서 “B씨가 C씨의 피해를 대신 알렸을 뿐 자신의 피해는 말하지 않았고, 또한 C씨의 피해 사실을 성추행 가해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면담 직후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불러 항의나 사과 등 발언을 한 것은 B씨가 C씨의 피해와 함께 자신의 피해 사실도 (성고충 상담위원에게) 알렸고, 이 내용이 가해자에게 전달됐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정황”이라며 “내부 절차상 책임이 있는 자가 자신의 관여 정도나 인식 정도를 축소해 진술할 유인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 가해자와 따로 만난 적이 없다는 진술 등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A씨의 위증 가능성을 지적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30일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언도 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준장→대령, 강등된 ‘별’ 전익수…불복 소송 제기

    준장→대령, 강등된 ‘별’ 전익수…불복 소송 제기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 수사에 연루돼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된 전익수(52) 공군 법무실장이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 실장은 28일 서울행정법원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가 맡는다. 전 실장은 징계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강등 처분의 효력은 본안 사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정지된다. 전 실장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예람 중사가 지난해 3월 2일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당한 뒤 같은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서 부실 초동 수사의 책임자라는 의혹을 받았다. 군검찰은 이 중사가 사망한 뒤에도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수사를 벌여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전 실장을 비롯한 법무실 지휘부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비판 여론에 따라 출범한 안미영 특별검사 수사팀은 올해 9월 전 실장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 8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자신에게 사건 관련 정보를 전달한 군무원 양모(49) 씨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군 검사에게 전화해 ”영장이 잘못됐다“고 추궁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로 기소됐다. 그가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특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전 실장의 수사 지휘에 잘못이 있었다고 보고 재판과 별개로 징계를 추진했다.그의 1계급 강등 징계안은 이달 18일 국방부가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재가했다. 전 실장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국방부에도 28일 항고장을 냈다. 장군의 강등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 신고 누설됐는데 ‘성추행 몰랐다’ 진술한 공공기관 성고충 상담위원

    신고 누설됐는데 ‘성추행 몰랐다’ 진술한 공공기관 성고충 상담위원

    성추행 신고 사실이 누설됐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공기관의 성고충 상담위원에 대한 선고가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 선임연구위원 A씨에 대한 재판을 연다. A씨는 직장 내 성추행 관련 재판에서 ‘성추행 사실을 몰랐고 가해자에게 신고를 알린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해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에는 이례적으로 A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가 여러 건 제출됐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542명과 한국여성민우회·플랫폼씨·문화연대 등 36개 단체는 “거짓 증언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피해자들에게 반복해서 치명적 상처를 가했다”면서 “위증으로 피해자는 거짓미투 신고자라는 수근거림을 감수하고 고통받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017년 문광연의 성고충 상담위원이던 A씨와의 면담에서 직장 내 위력형 성추행 피해자 B씨와 C씨가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일 성추행 가해자는 피해자들을 별도로 불러 회유하고 협박했다. A씨는 2021년 직장 내 성추행 관련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B씨가 C씨의 피해를 대신 알렸을 뿐 자신의 피해는 말하지 않았고, C씨의 피해 사실을 성추행 가해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재판부는 A씨의 위증 가능성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면담 직후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불러 항의나 사과 등 발언을 한 것은 B씨가 C씨의 피해와 함께 자신의 피해사실도 (성고충 상담위원에게) 알렸고, 이 내용이 가해자에게 전달됐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정황”이라며 “내부 절차상 책임이 있는 자가 자신의 관여 정도나 인식 정도를 축소해 진술할 유인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 가해자와 따로 만난 적이 없다는 진술 등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30일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언도 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나쁜손’ 당한 KBS 리포터…“네 남친 최악” 악플 피해

    ‘나쁜손’ 당한 KBS 리포터…“네 남친 최악” 악플 피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중계 KBS 리포터로 활약 중인 유튜버 이수날(29·본명 정이수)이 악플 테러로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수날은 28일 ‘가나 사람이 인터뷰하자마자 극대노한 이유...(대한민국 vs 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가나 관중들의 인터뷰를 전하는 내용이었지만 댓글은 이수날의 남자친구이자 한국 대표팀 선수인 권창훈을 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게 2-3으로 석패했고, 16강 진출의 확률은 희박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 남자친구 선발은 최악이었다” “둘 다 귀국하지 말아라” “여자친구로서 국대 선발될 때 말렸어야지” “도대체 권창훈 왜 국대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쏟아지는 악플에 이수날은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여자친구는 무슨 잘못”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응원은 못할 망정”이라며 개념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권창훈과 공개 열애중인 이수날의 수난은 처음이 아니다.“생방송으로 보는데 성추행” 일주일 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현지 분위기를 전하던 중 곤욕을 치렀다. 방송 준비 중 한 해외 축구 팬이 뒤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이른바 ‘나쁜손’을 했다. 이수날은 꿋꿋하게 “지금 개막식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또 다른 남성이 입에 담배를 문 채 등장해 카메라를 가렸고, 이수날에게 자기 나라 국기를 들도록 강요했다. 이수날은 한 손으로 국기를 치우면서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고,  문제의 남성은 이수날의 어깨를 세게 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됐다. 돌발상황에도 이수날은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며 “잠시 후 BTS 정국 씨가 개막식에도 함께 한다고 하니 개막식과 개막전도 많이 시청해 주시기 바란다”며 침착하게 리포팅을 마무리했다.영상을 본 네티즌은 “성추행 아닌가요?” “생방송으로 보는데 얼마나 걱정되는지” “경호원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무사히 생방송을 마친 이수날은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다. 진짜 깜짝 놀랐다. 갑자기 드럼 치고 어깨동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다. 쉽지 않네요”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의도치 않게 갑자기 사람들이 왔다. 이게 그나마 통제한 거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꿋꿋하게 할 말은 했다”고 덧붙였다.
  • [사설] 초유의 장군 강등, 軍 성범죄 예방 더 힘써라

    [사설] 초유의 장군 강등, 軍 성범죄 예방 더 힘써라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됐다. 지난해 5월 상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신고했으나 가해자와 다른 상관으로부터 회유, 협박, 피해사실 유포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사망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것에 대한 국방부의 징계 조치다. 장군이 한 계급 아래로 강등된 건 1979년 12·12 사태 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이후 첫 사례로 정부가 군내 성폭행 문제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하늘의 별 따기’라 할 정도로 어렵게 장군 계급을 단 전 실장으로서는 이 사건 가해자에 대한 수사 지휘 등 직무를 유기했다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에서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한 점을 근거로 이번 인사 조치에 억울함을 토로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과의 전쟁이 아닌 군 기강해이로 군인이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된 건 군 수뇌부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폐쇄적인 군의 특성을 이용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관점이 아닌 가해자 입장에서 회유 및 은폐를 시도한 일은 법무실장으로서 더 적극 대응했더라면 방지할 수 있었던 일 아닌가. 우리는 이번 조치가 성범죄에 대한 군의 대응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 수년간의 노력으로 군의 성범죄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은 사회 어떤 부문에 비해서도 잘 갖춰져 있는 게 사실이다.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구성원들이 고개를 저을 정도로 강화돼 있다. 그럼에도 군내 성군기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얘기다. 촘촘하게 짜인 시스템이 혹여 보여 주기식 조치는 아닌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 전익수 ‘준장→대령’ 강등에 軍도 술렁

    전익수 ‘준장→대령’ 강등에 軍도 술렁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로 비판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된 것을 두고 군 안팎에서도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 실장의 징계 혐의에 대해 강등을 의결했고,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전 실장은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항고할 수 있지만 다음달 전역 예정인 전 실장의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령으로 전역하게 된다. 장군이 강등된 것은 군대에 대한 문민통제가 확립된 이후 처음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이등병으로 강등시킨 게 가장 최근 사례지만, 당시는 쿠데타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군인 징계 관련 규정을 명시한 군인사법 제57조에 따르면 “강등은 해당 계급에서 1계급 낮추는 것을 말한다”고 돼 있다. 현역 장교 A씨는 “군 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주변에서 강등되는 사례를 보거나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예비역 중장 B씨는 “적절한 징계인지 잘 모르겠다. 차라리 파면을 시키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예비역 대령 C씨는 “전 실장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 비춰 보면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며 불편한 속내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예비역 공군 장성인 E씨는 “장군이라는 자리가 치외법권은 아니지 않느냐. 군을 구성하는 여러 계급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전 실장은 현재 군검찰 업무나 징계 업무 등에선 배제돼 있다. 군에서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조만간 하반기 인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법무실장 보직을 그대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실장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가 지난해 3월 2일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군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서 부실초동수사의 책임자라는 의혹을 받았다. 부실수사 비판 여론에 따라 출범한 안미영 특별검사 수사팀은 지난 9월 전 실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8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국방부는 특검팀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 실장의 수사 지휘에 잘못된 점이 있었다고 보고 재판과 별개로 징계를 추진해 왔다. 이 중사 아버지인 이주완씨는 “전역 한 달이 아니라 하루가 남았더라도 내렸어야 할 징계”라며 “더는 젊은 군인들이 이러한 일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韓 스타 성추행 혐의” 외신도 앞다퉈 오영수 기소 보도

    “韓 스타 성추행 혐의” 외신도 앞다퉈 오영수 기소 보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오영수(78)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외신도 이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다수의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 속 스타이자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오영수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넷플릭스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영국 가디언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본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이자,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영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송정은)는 2017년 중순쯤 한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오영수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오영수는 한 매체를 통해 “신체접촉은 길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손을 잡은 게 전부”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내년 1월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에서도 배제됐다. 한편 오영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 1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민주화 후 초유의 장군 강등 징계 바라보는 군 안팎의 속내는

    민주화 후 초유의 장군 강등 징계 바라보는 군 안팎의 속내는

    “군 사법제도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게 한 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하는 것 아닌가.”(현역 대령 A씨) “내가 그 입장이라면 차라리 파면을 시켜달라고 하겠다.”(예비역 육군 장성 B씨)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로 비판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된 것을 두고 군 안팎에서도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장군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 것이냐”며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 실장의 징계 혐의에 대해 강등을 의결했고,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전 실장은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항고할 수 있지만 다음달 전역 예정인 전 실장의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령으로 전역하게 된다. 장군이 강등된 것은 군대에 대한 문민통제가 확립된 이후 처음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이등병으로 강등시킨 게 가장 최근 사례지만, 당시는 쿠데타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군인 징계 관련 규정을 명시한 군인사법 제57조에 따르면 강등은 “강등은 해당 계급에서 1계급 낮추는 것을 말한다”고 돼 있다. 제1항이 파면·해임이고 2항이 강등이라는 것에서 보듯 상당한 중징계라고 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역 장교 C씨는 “군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주변에 강등되는 사례를 보거나 들은 적도 없다. 직업군인으로선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본인이나 주변 장군들선 전례없는 징계라고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뒤집어 말하면 이 중사 사건도 전례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장군을 대령으로 만드는 상황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에 대한 당혹감을 표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B씨는 “적절한 징계인지 잘 모르겠다. 차라리 파면을 시키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비역 대령 D씨는 “전 실장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 비춰보면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며 불편한 속내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예비역 공군 장성인 E씨는 “장군이라는 자리가 치외법권은 아니지 않느냐. 군을 구성하는 여러 계급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동안 군에서는 전 실장이 임기제 장군이어서 법무실장 자리에서 쫓겨나면 준장으로 자동 전역하게 되기 때문에 보직해임 등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전 실장은 현재 군검찰 업무나 징계 업무 등에선 배제돼 있다. 군에서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조만간 하반기 인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법무실장 보직을 그대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실장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예람 중사가 지난해 3월 2일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군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서 부실초동수사의 책임자라는 의혹을 받았다. 군검찰은 이 중사가 사망하고 나서도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수사를 벌여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전 실장을 비롯한 법무실 지휘부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부실수사 비판 여론에 따라 출범한 안미영 특별검사 수사팀은 지난 9월 전 실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8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자신에게 사건 관련 보안 정보를 전달한 군무원 양모(49)씨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군 검사에게 전화해 “영장이 잘못됐다”고 추궁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특검팀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 실장의 수사 지휘에 잘못된 점이 있었다고 보고 재판과 별개로 징계를 추진해왔다. 고 이 중사 아버지인 이주완씨는 “전역 한 달이 아니라 하루가 남았더라도 내렸어야 할 징계”라며 “더는 젊은 군인들이 이러한 일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故 이예람 중사 수사 부당 개입’ 전익수 법무실장, 장군 강등

    ‘故 이예람 중사 수사 부당 개입’ 전익수 법무실장, 장군 강등

    초유의 장군 강등…준장서 대령으로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와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익수(52) 법무실장이 ‘원 스타’인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됐다. 2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 실장을 강등하는 내용의 징계안을 지난 18일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를 재가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강등’은 해당 계급에서 한 계급 낮추는 것으로, 이번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행정처분인 까닭에 전 실장은 곧바로 대령으로 강등됐다. 장군의 강등은 군에 대한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전 실장 측은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항고할 수 있다. 다음달 전역 예정인 전 실장의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는 대령으로 전역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급이 강등된 전 실장은 공군 법무실장 보직을 그대로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징계 전에도 군검찰 업무나 징계 업무 등에서는 배제된 상태였다. 군은 전 실장이 실질적인 법무실장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고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조만간 하반기 인사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직을 그대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실장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예람 중사가 지난해 3월 2일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당한 뒤 군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서 부실 초동 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군검찰은 이 중사가 사망한 뒤에도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있었다. 이후 뒤늦게 수사를 벌여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전 실장을 비롯한 법무실 지휘부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부실 수사 비판 여론에 따라 출범한 안미영 특별검사 수사팀은 지난 9월 전 실장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 8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자신에게 사건 관련 보안 정보를 전달한 군무원 양모(49)씨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군 검사에게 전화해 “영장이 잘못됐다”고 추궁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로 재판 중이다.
  • “내가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 가이드 성희롱한 이장 결국 사직

    “내가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 가이드 성희롱한 이장 결국 사직

    제주도 정책 연수 중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며 가이드에게 추태를 부린 전북 완주군 이장이 자진해서 사직서를 냈다. 완주군은 24일 “A 이장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읍면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곧바로 사직 처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장단 월례 회의를 통해 성희롱 예방 교육과 소양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완주군이장연합회는 다음달로 예정된 ‘지역 핵심 리더 역량 강화 교육’을 자진 취소하고 소양 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연수 첫 날부터 “술 한 잔 하자” 발언 앞서 전날 전북 완주군 A 이장이 제주도 연수 중 가이드에게 “숙소가서 술 먹자”는 등 불필요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전날 완주군 등에 따르면 마을 이장 46명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지역 핵심 리더 정책연수’를 진행했다. 가이드 역할을 맡은 B씨가 이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이장들이 B씨에게 추태를 부렸다. 연수 첫날부터 이장 A씨 등이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는 등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게 B씨 측 주장이다. ● 피해자, 공무원에게 말했지만…“이해해달라” 답만 지난 17일엔 관광버스 안에서 완주군 공무원 만류에도 A 이장이 B씨 옆자리에 앉아 신체 일부를 밀착한 채 “유람선 타며 네 생각만 나더라. 얼굴이 예쁘다. 눈이 참 예쁘다”, “내가 너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사실을 완주군 공무원에게 말했지만 “시골에선 예쁘면 술 한잔 마시자 한다. 이해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을 들었다. B씨는 전날 “현재까지 어떤 조치나 연락 모두 일절 없는 상태다”라며 “성적 수치심과 불안감에 잠도 못자고 우울감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현재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지난 22일 A 이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 “남친 있어?”…전자팔찌 차고 10세에게 접근한 30대男

    “남친 있어?”…전자팔찌 차고 10세에게 접근한 30대男

    전자발찌를 찬 30대가 10세 여아를 성추행하려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재판장)는 추행유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씨(3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각 10년간의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5일 낮 12시 51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B양(10)을 성추행하기 위해 유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아동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남자친구 있느냐, 아이스크림 사줄게, 집으로 가자”며 60m 가량을 뒤쫓았다. 다행히 피해 아동은 A씨의 요구를 거절하고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아동·청소년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를 10차례 넘게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였다. A씨가 그동안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피해자 대부분은 모두 7~16세 사이의 미성년자들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로 5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반복되는 처벌에도 재범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며 “어린 피해자는 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의 지적 능력이 경계선 수준에 있는 점, 범행의 수단과 결과 등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제주도 연수 중 여성 가이드에 “숙소가서 술 먹자” 추태부린 완주군 이장들

    전북 완주군 이장들이 제주도 연수 도중 여성 가이드에게 “숙소가서 술 먹자”는 등 불필요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여성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이장 1명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23일 완주군 등에 따르면 마을 이장 46명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지역 핵심 리더 정책연수’를 진행했다. 가이드 역할을 맡은 A씨가 이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장들이 A씨에게 추태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첫날부터 이장 B씨 등이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는 등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후 관광버스 안에서 완주군 공무원 만류에도 B씨가 A씨 옆자리에 앉아 신체 일부를 밀착한 채 “유람선 타면서 네 생각만 나더라. 얼굴이 예쁘다. 눈이 참 예쁘다”며 성희롱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사실을 완주군 공무원에게 말했지만 “시골에선 예쁘면 술 한잔 마시자 한다. 이해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지난 22일 B이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 측은 “현재까지 어떤 조치나 연락 모두 일절 없는 상태”라며 “성적 수치심과 불안감에 잠도 못자고 우울감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현재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여고생 결국 전학…학교서 학생 성추행한 男교사

    여고생 결국 전학…학교서 학생 성추행한 男교사

    학교 내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2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공립고등학교 교사 20대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내에서 재학생인 B양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은 최근 결국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수사 결과가 통보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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