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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재판부 “곤욕”/격려보다 남성들의 비난전화 많아

    ◎판결 배경 일일이 설명하느라 진땀 국내 최초로 「성희롱」에 대해 손해배상판결을 내린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박장우부장판사)가 각계에서 걸려오는 비난전화와 격려전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박부장판사는 23일 『이같은 판결을 내린뒤 지금까지 하루에 10여통 이상의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격려전화보다는 비난전화가 더 많아 판결배경을 일일이 설명하느라 몹시 곤혹스럽다』고 실토했다. 박부장판사는 『이번 사건을 대서특필한 언론들이 3천만원의 위자료를 산정한 이유에 대해 판결문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했더라면 오해를 하고 있는 수많은 남성들로부터의 비난전화는 걸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보도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언론들이 미처 보도하지 않았던 손해배상판결의 이유로 ▲신모교수의 성추행에 가까운 지속적인 성희롱 ▲소를 제기했던 우모양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등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한 점 ▲성희롱 거절을 주된 이유로 조교직에서 해고,경제적·정신적으로 고통을 준 점 ▲명문대 교수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안에서 성희롱을 한 「괘씸죄」 등을 꼽았다. 박부장은 『이번 사건이 만약 민사소송에 그치지않고 형사사건으로 번져 신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더라면 형사법원은 신교수에게 당연히 유죄판결을 내렸을 정도로 그 도가 지나쳤다』면서 『이번 사건에서의 명칭도 「성희롱」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성추행」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 2인조 택시강도 잇따라/여승객 합승시킨뒤 돈 뺏어

    택시를 몰고 다니면서 심야에 여자승객만을 상대로 한 2인조 택시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앞길에서 택시를 탄 최모씨(24·여·회사원)가 운전사를 포함한 강도 2명에게 동대문구 장안동 모운수회사 버스주차장으로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뒤 금품을 빼앗겼다. 최씨는 『택시에 합승해 한남동쪽으로 가던중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 근처에 이르자 앞좌석에 탄 키1백67㎝에 오렌지색 점퍼를 입은 20대남자가 뒷문을 열고 들어와 흉기로 위협,장안동 버스주차장에 서 있던 버스안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0시10분쯤 종로구 종로3가 국일관 앞길에서 택시에 합승해 청량리쪽으로 가던 이모씨(32·여·회사원)가 성동구 상왕십리 삼영빌딩 앞길에서 운전석과 앞좌석에 탄 강도 2명에게 현금 7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경찰은 범인들의 인상착의와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유력한 용의자 양모씨(29·H상운소속 택시운전사)를 장안동 범행현장 주변에서 붙잡아 사건전후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 성희롱에 첫 손해배상 판결/“남성위주 성모럴 깨졌다” 파문

    ◎“여권 승리… 제도개선 계기로/여성계/직장인 “이제부터 행동조심” 입모아 우리사회 직장내 남녀직원간 언행의 기성관념을 한꺼번에 깨뜨리고 각 분야에 일파만파의 영향을 끼친 획기적인 판결이었다. 직장내에서 상사에 의한 「성희롱」에 대해 법원이 18일 첫 손해배상판결을 내리자 벌써부터 세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여성들은 「여권의 승리」라고 쾌재를 부르는가하면 남성직장인들은 『이제 여성을 보지도,말하지도,건드리지도 말아야 한다』며 「조심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고 바짝 움츠러드는 분위기였다. 한마디로 환호성과 충격파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각 직장이나 술집·다방·친구모임등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는 『이젠 농담도 제대로 못하겠군』,『반가워서 손잡을 때도 미리 물어봐야 해』,『총각의 데이트 신청도 조심스럽지』 등등 「농담반 우려반」이 섞인 말들이 쏟아져 나와 이번 판결에 대한 반응을 잘 나타내 주었다. 특히 이날 판결로 일반 회사는 물론 여대생이 많은 대학의 교수들과 교직원들은 여성을 상대할 경우 지켜야 할 언행규칙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사원 윤모씨(32·서초구 방배동 )는 『남성사원의 여사원에 대한 회사내 성희롱이 문제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내에서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상사가 해고나 불이익을 무기로 여직원을 희롱하는 비행은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여성의전화 이문우대표(57)는 『한국에서는 처음인 성희롱재판이 여성측 승소로 끝난 것은 성희롱이 더 이상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는 사회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직장내에 만연돼 있는 성희롱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들의 권리의식과 함께 남성들의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서울대측은 법원이 교수의 독립성을 들어 학교측에는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하자 무척 안도하는 모습이다. 서울대 백충현교무처장은 『법원의 판결로 학교당국은 책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학칙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직원에 한해서만 직위해제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민사사건인 이번 사건은 신교수 개인의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 성희롱대책위원회」측은 이날 전서울대생 조교 우모양에 대한 승소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진실은 승리합니다」라는 대자보에서 『사용자인 학교당국은 우양에 대해 손해배상하고 신교수를 인사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공동대표 최영애)측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성폭력특별법」에는 직장상사에 의한 성폭력과 성추행만 규제하고 있을 뿐 성희롱 부분은 빠져 있다』며 『앞으로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재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크게 반겼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오금동 김모양(23·회사원)은 『이번 사건은 가까운 사이에 있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것인데 법정문제로까지 치달은 끝에 「성희롱」이라는 또다른 유행어가 생겨나 필요이상의 제소나 불순한 의도의제소가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D그룹 윤모과장(37)은 『우리부에서는 남녀 1명씩의 사원이 한조를 이뤄 일하고 있지만 그동안 성희롱과 관련한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주변에서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판결문 요지/교수가 성적모욕감 준 혐의 인정/여조교에게 3천만원 지급하라 사제지간이라도 불필요한 신체접촉등은 「성희롱」에 해당되며 이에대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박장우부장판사)는 18일 서울대 조교였던 우모양(26·여)이 『지도교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서울대 신모교수(52)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는등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직장상사가 성과 관련한 언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거나 이에대한 복종·거절 여부에 따라 근로조건을 변경하는 행위는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대학교수인 피고가 20∼30차례에 걸쳐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거나 둘만의 산책·여행을 요구,원고가 이를 거부하자 부당한 대우를 하고 실질적으로 재임용 탈락에까지 영항을 미친 점이 인정된다』며 『명문대 교수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안에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결이유를 설명했다.
  • 「가벼운 접촉」 묵인 관해에 쐐기/성희롱 유죄판결 의미

    ◎여성 사회진출 증가속 「남성편향」에 경종/유사피해자들,집단소송 제기 잇따를듯 「어디까지가 성희롱인가」라는 물음을 놓고 6개월 남짓 법정공방을 벌여온 「성희롱사건」공판은 원고 우모양(26·전서울대 조교)의 일부승소로 1차 법정공방이 매듭지어졌다. 이번 판결은 서구와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법사상 처음으로 「성희롱」에 대한 개념과 배상기준 등 법적 잣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려진 판결이어서 여성계뿐 아니라 남성편향의 직장및 사회에 크나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와 비슷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피해여성이나 여성단체들의 집단소송등 법적 대응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 조교였던 우양은 지난해 8월 『신모교수가 여러차례 뒤에서 껴안는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어깨등을 어루만지는 등 성희롱을 일삼아 왔다』며 지도교수 신씨(52)와 김종운서울대총장,국가등을 상대로5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우리나라 초유의 사건을 만드는 장본인이 됐다. 신교수도 이에 뒤질세라 『우양이 업무태만 등으로 해임된데 앙심을 품고 음해를 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맞고소했고 지금까지 4차례의 공판을 통해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이번 판결은 ▲성폭력이나 성추행이 아닌 「성희롱」을 문제삼은 첫 소송이었다는 점 ▲이번 사건이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서구에서는 성희롱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성적 언어나 행동으로 상대에게 불쾌감과 굴욕감을 주는 행위」로 폭넓게 규정하고 민사책임은 물론 심할 경우 형사처벌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성폭력 특별법」조차도 성희롱을 형법상의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켰을 정도로 「성희롱」에 대해서는 황무지나 다름없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통한 민사적 해결의 길밖에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여성계에서는 비록 민사사건이지만 이번 재판을 통해 성희롱에 대한 개념 및 범위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해 왔었다. 재판부가 이날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규정하지는 않았으나 『신교수가 30여차례 우양에게 포옹하는 자세를 취하거나 둘만의 산책·여행을 집요하게 요구,우양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으므로 이에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힌 것은 「성폭력의 한계」를 제시하며 향후 유사한 사건에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승소 우양,「이것이 성희롱이다」 번역서 발간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받은 우영은양(26·가명)이 성희롱의 본질과 유형,대응책 등을 담은「이것이 성희롱이다」(원제 Sexual Harassment·여성사간)라는 책을 번역 출판해 화제다. 신국판 216쪽 분량의 이책은 미국의 조엘 프리드만(심리의학자)·마르시아 모빌라 보우밀(보스턴 터프스 의과대 교수)·바바라 에워트 테일러(고용전문 변호사)박사등 3명의 전문가들이 피해의 각종 사례·판례를 중심으로 성희롱 이론의 발달과 배경·법적문제등 관련 사항을 상세하게 담아 놓은 성희롱 전문서. 『성희롱사건과 그 피해자인 저를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왜곡된 시각,곱지않은 시선에 대해 「성희롱이란 범죄이며 바로 이런 것들을 두고하는 얘기」라고 속시원히 말하고 싶었다』고 우양은 말한다.「성」이라는 단어와 여성이 결부됐을때 피해여성이 오히려 주눅 들고 죄인취급당해야 하는 사회의 큰 벽,따가운 시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법적대응을 취했던 우씨의 출판동기. 그는 또 자신이 낸 책이 『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아서서 울고 있을 지도 모르는 수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갖도록 하는데 작은 지팡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떠오른 별/격동의 93년… 지구촌 인물의 부심

    ◎「20세기 최대과제」 중동평화 새 장 열어/라빈/아라파트/7년 줄다리기 「UR」 매듭… 국제화 선도/서덜랜드 올해 국제질서의 특징은 국제화와 평화정착으로 요약된다.개별국가들은 이 질서위에서 각각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불을 댕겼다.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주물렀던 피터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손꼽힌다.세계평화를 선도한 쪽에서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는 국내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민당당수,베니지르 부토,모하메드 아이디드 소말리아 군벌지도자도 각각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 브리튼 EC집행위원은 최대 무역파트너인 캔터 미협상대표와 함께 밤을 세워가며 이견을 조정,국가간 무역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21세기 「선진국 중심」신경제질서를 창출했다.이들 사이에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유무역이론을 들어『협상이 실패하면 지구촌의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협상을 독려했다. 협상과정에서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자국의 음향·영상부문을 지키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경제를 걱정하는 제3세계권에 「경제외교」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PLO의 아라파트의장은 「20세기 최대과제」로 불리던 중동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반세기간 지속된 증오와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데 청신호를 보냈다.이 파장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등에 「평화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이스라엘의 대아랍권 관계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국경문제등 몇몇 「작은문제」를 놓고 계속 포격이 그치지 않는등 실질적 중동평화는 해를 넘기는 과제가 됐다. 국제평화와 관련,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만델라ANC의장도 뺄 수 없는 인물.3백여년간 지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렸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새로 참정권을 얻은 흑인의 수가 6배나 많아 만델라의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의 「정권독식」을 종식시킨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일본의 오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새정치에의 활로를 열어가며 신세대정치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칠인칠색」의 연립7당을 이끌면서도 38년의 긴 세월동안 자민당도 해내지 못한 정치개혁법안을 최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정치지도자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피에트로검사 역시 지구촌의 개혁시대를 연 인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았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주창자 피에트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해 2월 밀라노의 한 사회당간부가 건설업자로 부터 병원신축을 미끼로 7백만리라(3백5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포착,기소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각계인사 수십명의 비리를 캐내 응징했다.그의 초상화를 넣은 티셔츠와 크리스마스카드,자서전등이 전국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다. 러시아 「12·12」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리노프스키 자민당당수는 과거의 러시아제국,소비에트연방에 지대한 관심을 두며 국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이른바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친옐친의 「러시아의 선택」에 이어 일약 제2당을 창출,옐친의 최대정적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유럽을 돌며 각국의 사회당과 관계를 강화하는 등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회교권의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3년만에 축출된 부토가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것도 올해의 뉴스.당시 칸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권력투쟁과정을 이용,결국 두사람 모두를 역사속으로 보낸 그녀는 아메드 레가리전외무장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서 권력기반을 강화했다. 그녀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과반수의 의석확보에 실패한데다 정부의 재정악화등으로 정정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인도와 카슈미르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질시 역시 그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장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에 맞서 싸우다 결국 미군의 철수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적인「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는 별/일 자민당 38년 독주 막내려 정계떠나/미야자와/러시아의 보·혁대결서 저항하다 수감/루츠코이 하스블라토프 영욕의 부침은 언제든 있게 마련.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각국의 집권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거센 바람에 내몰려 사라졌다.개인적 비리뿐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 때문이다. 이들이 화려했던 무대를 떠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정권교체에 따른 퇴진 ▲시대의 조류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다 쫓겨난 경우 ▲부패와 관련된 권력형비리등으로 분류된다. 「변화」의 태풍과 함께 들이닥친 정권교체로 자리를 내준 대표적 인물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일본총리(74).미야자와는 지난 6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7월총선에서 자민당이 원내과반수 확보에 실패,38년간의 자민당 1당체제를 연립내각에 넘겨주고 담담히 정계를 떠난 비운의 정치가가 됐다. 이와 달리 지난 10월 보·혁대결에서 총부리로 맞서다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 러시아 보수파 「3인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50),알렉산드로 루츠코이 전부통령(46),발레리 조르킨 전헌법재판소장(50)은 권좌대신 감옥살이를 그 대가로 받은 케이스. 이들 가운데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는 「집단소요 선동죄」로 모스크바 근교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조르킨은 재판소장자리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에 비해 이탈리아 전총리이자 종신상원의원인 줄리오 안드레오티(74)와 전사회당 당수인 베티노 크락시하원의원(59)은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부패척결을 위한 이른바 「미니 폴리테」에 걸려들어 늘그막에 수모를 당했다.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의 결탁으로 면책특권이 박탈됐는가 하면 크락시는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수직을사임했다. 게다가 비외른 엥홀름 독일 사민당 전당수(53)는 지난 4월 6년전 주의회선거에서 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한 사건이 밝혀져 은퇴,12년만의 재집권 꿈이 물거품이 됐고 프랑스출신의 자크 아탈리 전유럽부흥개발총재(49)도 공직생활의 비리로 철퇴를 맞고 쫓겨났다. 하지만 「사라진 올해의 인물」로 가장 주목을 끄는 집권자는 역시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였던 킴 캠벨전총리(46).기라성같은 남성정치인들을 제치고 혜성처럼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캠벨은 전임자 브라이언 멀로니 전총리가 물려준 달갑잖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채 지난 10월 총선에서 고배를 들고 4개월만에 도중 하차,최단명 총리가 됐다. 특히 대처 영국 전총리에 이어 대담한 여성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그의 퇴장은 세계여성지도자의 국제무대 활약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군개혁에 앞장섰던 레스 애스핀 전미국방장관(55)은 지난 15일 그 개혁의 도마위에 스스로 희생당한 불운의 인물이 됐다.하원 군사위원장 출신으로 군사전문가인 애스핀은 그동안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다 군부의 반발로 물러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탈한 첫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팝뮤직의 황제 마이클 잭슨(35)도 어린이 성추행 스캔들로 미사법당국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사라진 별/세계최대 마약왕… 경찰에 피살/에스코바르/아동자선 활동 편 은막의 여왕/오드리 햅번 올해도 지구상의 수많은 큰 별들이 사라졌다. 정치인으로는 일본 금권·파벌정치의 대명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가 75세를 일기로 12월 세상을 떴다.도쿄대 출신이 판치는 일본정계에서 국교졸업 학력으로 풍운아처럼 일세를 풍미했으며 록히드 스캔들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프랑스총리(67)는 지난 3월 사회당의 총선참패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뒤 한 기업인으로부터 1백만프랑을 무이자 대부받은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5월 자살했다.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이 민족분규의 희생양으로 타밀반군에 의해 암살된 것도 같은 달이었다. 투루구트 오잘 터키대통령(66)과,보두앵1세 벨기에국왕(62)은 4월과 7월 각각 서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법관으로 24년간 재임한 민권운동의 거목 서굿 마샬과,닉슨전미대통령의 부인 패트리샤 라이언 닉슨여사도 올해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44)는 12월 정부군에 사살됐다.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현대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파란만장의 일생을 끝내 비참하게 마감한 것이다. 문화계에선 「로마의 휴일」에서의 깜찍한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오드리 헵번(63)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스위스 로잔에서 1월 유명을 달리했다.그는 말년엔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소말리아등 지구촌 곳곳의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세기 영화계 거장으로 「길」등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페데리코 펠리니(73)감독과,홍콩의 스타였던 이소용의 아들이며 역시 액션스타였던 브랜든 리(28)도 촬영중 권총사고로 올해 타계했다. 러시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남자 발레 댄서인 루돌프 누레예프(54)는 1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로 숨졌다.61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원으로 유럽순회공연도중 파리에서 망명했었다.「파리대왕」의 작가인 대문호 윌리엄 골딩과 미국이 낳은 불멸의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도 고인이 됐다.
  • 성희롱(외언내언)

    자신의 신체적 결점을 꼬집는 여학생 제자에게 남자 선생님이 『네 가슴이 너무 빈약해…』라고 응수했다.여학생은 자신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법원에 제소했고 그 선생님은 유죄판결을 받았다.수치심을 이기지 못한 선생님은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미국에서의 일이다.이사건을 계기로 「지나치게 광범위한」 성희롱의 범주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각 직장에서는 남성 사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됐다.직장에서 성희롱사건이 발생할 경우 직장 상사도 같이 책임을 져야하고 경제적인 피해보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상대방의 의사에 반한 성적인 언어나 행위로 상대방에게 불쾌하고 굴욕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행위』를 그쪽에서는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성희롱사건이 법정으로까지 비화됐다.23일 첫공판이 열린 이른바 「서울대 조교 성추행 사건」.제소자는 『지도교수가 등뒤에서 몸을 만지고 포옹하는 자세를 취하고 데이트를 요구하는 등』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고 피소자는 제소자의 주장을 전면부인하면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제기했다. 시시비비는 재판부에서 가려지겠지만 이 기회에 성희롱의 범주가 규정되고 지금까지 우리사회에서 묵인돼온 관행과 의식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것 같다.현행 법체계에서는 성희롱이 처벌대상인지를 판별할 기준이나 규정도 없는 상태다. 여성단체회원들과 서울대 여학생등으로 구성된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는 성희롱의 구체적인 유형으로 불쾌한 성적인 농담과 의도적인 신체접촉은 물론 음란한 눈길과 손짓 몸짓,누드사진 포스터 그림 도색잡지등을 직장에 붙이거나 보여주는 행위,술좌석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힌다거나 술을 따르게 하는것등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과 우리의 문화적 배경은 다르다.따라서 성희롱에 대한 태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성희롱에 대한 「지나친 관대함」은 이제 버려야 할때다.
  • 어린이 성폭력예방 영상교재 발간

    ◎성폭력상담소 유치원·국교생 위한 「소중한 내몸…」 제작/성추행·성폭행 유발 행동 등 구체 사례 담아/내용 이해쉽게 방송프로 「뽀뽀뽀」 형식 구성 유치원·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예방 교육용 비디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에 의해 제작됐다. 제목은「소중한 내몸,내가 지켜요」. 각국의 여성권익 민간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 「여성들을 위한 세계기금」(GFW)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 비디오는 3부로 나뉘어진 30분짜리 영화.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인켈아트홀」에서 첫 시사회를 가질 예정 이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고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방송사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뽀뽀뽀」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모 유치원 어린이들이 실제 출연했다. 제1부 「좋은느낌 싫은느낌」,제2부「잠깐 생각해봐요」,제3부「이런일은 하지 말아요」등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성추행과 귀여워서 쓰다듬는 것이 느낌에서 어떻게 다른지,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폭행을 유발할 수있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있도록 해주는 내용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엮었다. 최영애성폭력상담소장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사건 가운데 13세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 3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하다』며 『아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교육이 중요하듯 성폭력에 대한 예방교육 또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부남·김보은 사건에서 보듯 어린이 성폭력의 심각성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폐해를 준다는 최소장은 부모와 학교교사 성상담교사등이 많이 시사회에 참석,시청각자료로 이 비디오테이프를 사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 상담소는 이날 시시회와 함께 강기원변호사,김영애 서강대심리학교수,박금자산부인과 전문의등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 성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 서울대 성추행 파문 확산 여성계,대책위구성 대응(조약돌)

    ○…서울대 교내에서 교수와 여조교 사이에 성추행여부를 놓고 빚어진 공방이 법정으로 비화된데 이어 여성단체들과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나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1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서울대 총학생회 등은 19일 서울 장충동 여성평화의 집에서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신모 교수의 공개사과와 교수직 사퇴,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 전철 여성전용칸 생긴다/성추행 막게 열차당 2량/철도청 추진

    ◎새달부터 인천·수원∼의정부선 철도청은 인천∼의정부,수원∼의정부간 수도권전철에 여성전용칸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2일 철도청에 따르면 수도권전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혼잡한 출퇴근시간에 여자승객들이 치한들에게 희롱을 당하는 일이 많아지자 여자승객을 보호하기위해 전철에 여성전용차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이안이 확정될경우 오는 12월중에 수도권전철의 10개 차량중 2량을 여성전용칸으로 해 이차량에는 남자승객이 타지 않도록 권장키로 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서울시내지하철에도 여성전용칸을 설치,함께 시행키위해 서울시와 협의중이나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약1백50만명이며 남녀승객비율은 68대32로 추정되고 있다.
  • 지하철 범죄 올 43% 증가/경찰청 집계

    ◎9월까지 381건… 유형도 다양화/강제추행 처음으로 31건 발생/절도 2백56건 최다… 폭력 잦아/수사대 인력증원 시급 최근 들어 지하철역구내에서 성추행을 비롯한 각종 범죄의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지하철역구내에서 모두 3백81건의 범죄가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66건보다 43%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제추행의 경우 지난해에는 단 1건도 없었으나 올해에는 31건이나 발생,전체범죄의 10%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발생한 지하철범죄 3백81건을 유형별로 보면 강제추행 31건을 비롯해 절도 2백56건,폭력 10건,기타 형사사건 78건,강도 1건 등이었다. 절도는 지난해 보다 57%,폭력은 45% 늘어난 것이며 강도와 강제추행은 올해 새로 발생한 사건이다. 전체 3백81건의 범죄 가운데 14건만이 부산의 지하철에서 일어나고 3백67건은 서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강제추행 사건은 31건 모두 서울에서 7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3개월동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 승강장에서 최희돈씨(30)가 환각제를 맞고 윤모씨(22·여·회사원)등 2명의 지갑에서 25만원을 훔치다 절도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 8월6일 하오9시30분쯤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여자화장실에서 문모군(18)이 용변을 보던 여성들을 추행하다 붙잡혔다. 이같이 최근 지하철역구내에서의 범죄발생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지하철 이용승객과 구간이 날로 늘고 있는데도 지하철범죄만 전담하는 경찰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7월1일 시내 각 경찰서에서 관할하던 지하철 출장소 16곳을 흡수 통합해 지하철경찰방범수사대를 뒤늦게 발족,지하철 범죄수사와 함께 방범활동을 펴고 있다. 경찰은 수사대를 발족하면서 범죄수사만 맡아오던 종전 지하철범죄수사대의 경찰관을 35명에서 1백18명을 증원했으나 실제 가용인원은 1백여명밖에 안돼 지하철 범죄예방과 수사를 위한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지하철경찰방범수사대장 양혁경정은 『요즘 지하철 화장실안이나 운행중인 지하철안에서의 성추행사건이나 소매치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승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지하철범죄 수사인력의 증설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학생 62%,“성교육 체계화해야”

    ◎부산시교육연 주광조씨,920명 설문조사/성충동 유발요인 “음란비디오 으뜸”/67%이상 성범죄 중죄로 다스려야”/남 4%­여1.8% “성관계 경험있다” 답변 우리나라 남자중학생 10명중 6명과 여자중학생 10명중 2명 이상이 성관계를 비롯한 성경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 교육연구회 중등도덕분과회 부회장인 주광조씨가 올 7·8월 부산시내 남녀중학생 9백20명(남자 4백76명,여자 4백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이 조사는 비록 특정지역 2개 중학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대도시간의 교육환경이 크게 차이나지않음을 감안할때 중학생을 자녀로 둔 모든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례로 보인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자중학생의 경우 만지기(28%) 포옹(11%) 키스(10.5%) 성관계(4%) 기타(12.4%)순으로,여중생의 경우는 포옹(7.4%) 키스(6.5%) 만지기(4%) 성관계(1.8%) 기타(2.9%)순으로 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성경험의 대상으로는 남녀학생 각각 친구가 30%와 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친척이나 형제도 각각 4%나 달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학생들에게 성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유혹으로는 음란비디오가 꼽혔으며 18%가 골목 옆집 화장실 등에서의 남의 성관계를 목격한 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조사대상 남학생의 20%와 여학생의 14%가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의 59%가 성관계를 하고싶다고 답한 반면 여학생의 69%는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남녀간에 큰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성폭행 만지기 등 성추행을 당한 일이 27%나 됐으며,성범죄자의 처벌은 남녀 모두 「강하게 다스려야한다」는 의견이 67%와 94%로 가장 많았으나 남학생의 3분의 1은 「가볍게 다스린다」「용서한다」「모른체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또 개방적으로 흐르고 있는 중학생들의 성에 대한 관념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앞으로의 청소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문제를 「적극적으로 개방해야한다」는 의견에 남학생의 74%,여학생의 51%가 동조했다.성교육의 시기에 있어서는 「어릴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해야한다」(남녀평균 62%)가 「사춘기가 되면 깊이 있는 교육을 한다」(24%)보다 많았으며 남녀공학에 대한 지지도도 남녀 평균 76%로 높았다.그러나 「학교에서 피임약과 도구를 판매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지지도는 22%로 낮았다. 이 설문조사결과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모은 책 「우리는 성유혹과 공부에 시달리고 있어요」(주광조 편저·고려서적간)의 권말에 실렸다.
  • 일부 노래방 법죄온상 변질/폭력배 설치고 성추행 등 잇따라

    노래연습장(노래방)이 잇단 성추행및 폭력사건 등으로 범죄의 온상처럼 돼가고 있다. 노래방이 이처럼 우범지대화하는 것은 간단한 시설만 갖추면 상당한 수입을 올리게 돼 있는데다 일부업소에서 시간외 영업뿐만아니라 술을 파는등 변태영업을 일삼아 폭력배나 불량배들이 쉽게 기생하기 때문이다. 서울용산경찰서는 2일 박광석씨(21·용산구 신계동12)등 3명을 특수폭행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중기씨(21·용산구 한강로2가185)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용산일대 노래방등에서 폭력을 일삼아오다 지난달 15일 상오 1시25분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97 DJ노래방에서 이모씨(26·회사원)와 손모씨(29)에게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어 흉기와 쇠파이프,각목등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도 이날 노래방화장실에서 4살짜리 여자어린이를 추행한 김성대씨(24·공원·구로구 가리봉동34)를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일 하오 8시30분쯤 술에 취해 중랑구 면목1동 트윈스노래방에 들어갔다 부모를 따라 온 주모양(4)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 몸을 마구 만지는등 추행했다는 것이다. 또 서울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노래방업소주인을 협박해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어온 김민석씨(24·주거부정)등 폭력배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6월1일 구로구 독산동 D노래방 주인 이모씨(45)에게 『업소를 보호해 주겠다』면서 전무자리를 요구,3차례에 걸쳐 50만∼60만원씩 1백70만원을 뜯은뒤 달마다 70만원씩 상납할 것을 요구하다 이씨가 거절하자 폭력을 휘둘러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 “성폭력특별법 피해자보호 미흡”/여연주최 3개법안 문제점 토론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폭력특별법제정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신혜수)는 「성폭력특별법안,무엇이 쟁점인가」에 대한 공개토론회(15일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를 개최,각 정당과 여성계가 각각 내놓은 성폭력특별법안의 문제점들을 짚어 봤다. 현재 민자당과 민주당,여성계가 내놓은 3개 성폭력특별법안의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성폭력의 개념정의 ▲친고죄 규정의 존폐 ▲피해자의 보호시설 등. 성폭력 개념정의에 대한 여성계안은 자기 의사에 반하는 모든 강제적 성행위를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에 포함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안과 민주당안은 여성의 순결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현행형법의 「정조에 관한 죄」규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친고죄 존폐여부는 여성계안과 민주당안은 친고죄를 폐지하고 피해자 의사에 반해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 불벌죄」를 신설. 민자당안에서는 고소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직계존속에 대한 고소제한을 철폐했다. 그리고 중강제추행,직장내 성폭행,지하철·극장등 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음란전화등을 모두친고죄로 규정토록 했다. 피해자의 보호시설에 있어 여성계안과 민주당안은 기존 성폭력관련 단체가 신고,등록만 하면 활동할 수 있도록 돼있다. 반면 민자당안은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에 대한 법인허가와 정부허가를 수반토록 하고 있다. 토론에 참석한 이영자교수(성심여대 사회학과)는 『법은 법이론적 체계를 따지기전에 현실에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중적인 성규범이 저변에 깔려있는 우리 사회 성문화의 문제점을 수용하는 법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 『성관계의 기본인 부부생활에서 강간이 묵인된다면 사회에서 건강한 성문화가 자리잡을 수 없으므로 아내강간등 가정내의 성폭력을 법안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변호사는 『정당안은 성폭력범죄에 대한 형량을 상향조정하는 정도이고 성폭력의 다양한 유형을 담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조항에 있어서도 민자당안과 민주당안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 「제자 성추행」물의/교사 2명 파면·해임/광주시교육청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시교육청은 11일 제자를 추행해 구속된 광주 M여중 이양우교사(44·체육담당)와 광주 S국교 엄인섭교사(44)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교사는 파면,엄교사는 해임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엄교사는 피해학생 보호자와 화해를 했고 일부 자모들이 선처를 요망하는 진정을 해옴에 따라 해임조치를 했으나 이교사의 경우 현재 구속수감중인데다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없어 파면조치했다고 밝혔다.
  • 여성계 「성폭력 특별법안」 마련/친고죄서 반의사불벌죄로 고쳐

    ◎가정법원 관할… 조사관제도 도입/국가·자치단체의 피해자보호 책임 명시 여성계는 「성폭력 대책에 관한 특별법안」을 자체적으로 마련,6일 국회에 상정했다. 여성계의 이같은 조치는 정부와 민자당이 지난주 발표한 「성폭력 예방 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안」이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것이다. 이 특별법안 제정 추진주체는 한국여성의 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대구여성회등 12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폭력특별법제정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신혜수).법조계,여성계,학계등 전문가로 구성된 법률소위원회가 이종걸변호사의 시안을 토대로 지난 4월부터 검토과정을 거쳐 마련한 이 특별법안은 전문44조로 돼 있다. 성폭력의 개념을 「성적자기결정침해의 죄」로 새롭게 규정한 여성계의 법안은 ▲국무총리 산하 성폭력특별위원회 설치 ▲고소기간과 친고죄 조항 폐지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및 가해자 교화시설 설치에 중점을 두었다. 이밖에 ▲성폭력 범죄의 관할을 가정법원 산하에 두고 조사관 제도를 도입 또는 활용 ▲수사·재판과정중 피해자보호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 제도 도입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다.이와 함께 성폭력 법죄의 유형을 행위별,대상별,주체에 따라 세분화시켰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대한 책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성폭력특위가 지적한 정부와 민자당 법안의 문제점으로는 ▲강간,강제추행등을 여전히 「정조에 관한 죄」로 규정함으로써 인권 침해 우려 상존 ▲특례조항을 빼고는 친고죄 규정이 그대로 남아 성폭력의 범죄구성요건이 여전히 피해자증명부담으로 돼있는 기존 형법의 문제점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점을 들었다.또 ▲음란물 제조,판매등 성폭력을 유발·조장하는 자에 대한 제재 미흡 ▲성폭력 대책활동을 벌여온 민간단체들에 대한 규제 ▲인신매매,강요된 매춘,신체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부부 사이의 강간등이 성폭력 범주에서 제외된 점등을 꼽았다.특히 친고죄 조항의 경우 여성계의 법안에서는 피해여성의 의사에 반해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 불벌죄」를 신설하고 친고죄를 폐지함으로써 성폭력 범죄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비해 민자당안은 중강제추행 미수,직장내 성추행,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등을 모두 친고죄로 남겨 놓은 점도 문제점으로 들춰 냈다. 신혜수위원장은 『정부와 민자당 안은 여성단체들이 그동안 제기해온 요구사항을 어느정도 수렴했으나 문제점이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신고나 재판과정에서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는 친고죄,공개재판,증거제일주의등 성폭력 관련법의 문제점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보완,진정으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폭력 유발환경 대대적 정화(당정회의:2일)

    ◎직장상사·감독지위 악용 추행땐 가중처벌/중기조정기금 98년 2조로 확대 정부와 민자당은 2일 성폭력방지특별법 당정회의를 갖고 대중교통수단에서의 추행,통신을 이용한 음란내용전파,직장에서의 여성추행등에 대한 처벌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상오 민자당은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직자회의및 중소기업대책회의」를 열어 금융지원·예산지원·세제혜택을 골자로 하는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폭력방지 당정회의◁ ◎…이날 회의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은 『향락·퇴폐문화의 확산과 외설·폭력적인 영화·비디오의 범람으로 어린이성폭행·윤간·근친강간등 성폭력범죄가 집단화,반인륜화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성폭력을 예방하고 규제하기위한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해야한다』고 역설. ◎…당정회의에는 당측에서 황의장을 비롯,강용식1정책조정실장,주양자제3사무부총장,권해옥운영실장이,정부측에서는 조성욱법무차관,김동호문화부차관,이현구정무2장관보좌관이 각각 참석. ◎…회의에서는 버스·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과 극장등에서 여성을 추행하거나 컴퓨터통신·전화·우편등 통신수단으로 음란내용을 전달한 자및 성기를 노출한 자등에 대해 모두 1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결정. 또 직장상사가 보호·감독지위를 악용,추행했을 때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하고 남자끼리 성교하거나 오럴섹스(구순성교),성기내 이물질투입등 강간에 준하는 추행시는 가중처벌하기로 의견을 집약. ◎…이날 회의에서는 성폭력에 한해 고소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며 직계존속에 대한 고소제한도 철폐하기로 하고 「피해자를 미루어 알수 있는 정도」의 언론보도금지,재판시 비공개심리,성폭력범죄의 증인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등 증인및 피해자보호대책도 마련. ◎…당정은 이외에도 영화광고·선전물의 심의를 강화하고 학부모를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성폭력 유발환경을 정화하며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및 성폭력상담소를 적극 설치하기로 합의. ▷중소기업대책회의◁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연쇄도산사태를 빚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김대표를 비롯,김종필최고위원·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용채정무장관·박희태대변인·심정구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서상목 제2정조실장·최창윤비서실장등 주요 핵심당직자와 관련 전문위원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예산지원 ▲공제사업기금 확대 ▲구조조정기금 확충 ▲세제혜택등 다각적인 특별지원대책 방안을 마련. ◎…상의를 벗고 와이셔츠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한 김대표는 『중소기업문제는 우리나라 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한뒤 『당은 앞장서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결하라』고 지시. 박대변인은 이날 회의와 관련,『우리당은 앞으로 주도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당이 마련한 지원대책이가시화되면 자금부족등으로 고통을 겪는 중소기업의 갈증이 시원하게 해결될것』이라고 설명. 서정조실장은 지원대책과 관련,『우선 금융지원규모를 늘려 하반기에는 현행 2천5백억원으로 책정돼 있는 지원액을 5천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대상도 자금난이 심한 업종이 우선시되도록 하겠다』고 보고.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 이외에도 예산지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 이와관련,민자당은 현행 신용보증기금으로는 부도율이 높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고 보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을 확대키로 결정. 민자당은 금년도 10조원의 신용보증기금을 내년도에는 12조원으로 증액한다는 방침.또 중소기협중앙회의 공제사업기금도 현행 1천5백억원에서 95년까지는 4천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것. 이와함께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도 현행 1조원에서 98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2천4백억원 가량의 재정지원을 해준다는 방침.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의 범위도 확대,연간 사업소득 1억원이하의 법인체에는 향후 2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개인의 경우엔 5천만원 이하의 경우 사업세를 면제할 것을 검토.
  • 여대생 75% “성추행 피해”/한양대 영자지 설문조사(조약돌)

    ○…한양대의 월간영자신문 「한양저널」은 지난달 이대학 남녀학생 4백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여대생응답자의 75%가 『일종의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여대생이 밝힌 2백21건의 성폭력사례는 지하철안등 등하교길에 성적희롱을 당한 경우가 49%로 가장 많았고 음란전화는 26%,본의아니게 음란 서점이나 테이프등을 보고 놀란경우가 25%였으며 강간도 1건이 있었다.
  • 저질 비디오 심의기준 강화/공윤,규정개정/성폭력·성행위묘사 불허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곽종원)는 23일 비디오심의를 강화하기 위한 관계심의규정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저질비디오의 심의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개정의 주요골자는 ▲비디오심의 기본원칙의 신설 ▲건전한 사회윤리및 청소년정서 보호를 위해 가정용 비디오에 대한 심의기준 엄격적용 ▲성인용 비디오의 경우에도 남녀간 성행위 동작의 직접묘사나 강간등 폭력을 사용하는 성추행 장면의 불허 ▲부분적 삭제 또는 수정은 위반내용이 전체의 4분의1을 넘지 않은 경우에 한하며 위반내용이 과다할 경우 심의불합격 처리등이다. 또한 재심의 의결정족수를 상향조정,재적위원 3분의2이상 참석에 출석위원 3분의2이상 찬성을 얻어야 재심통과가 가능토록 했다.
  • 외어내언

    서울시내 초·중·고생들의 비행이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서울교육청 자료.91학년도에 강도·절도·성폭행 등으로 적발된 학생수는 1만6천8백명.이는 90학년도에 비해 57%,6천1백30여명이나 증가된 것이다.전체 수치보다 더 눈에 띄는것은 세분된 항목들.예컨대 폭행으로 사망한 학생이 2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이 역시 전년에 비한다면 3배나 늘어난 것이다.◆언뜻 「뉴키즈」소동으로 펄펄 뛰던 며칠전이 떠오른다.그때 1명 사망이 그렇게도 심각했다면 이 20명 사망은 더 심각했어야 옳은 셈이다.하지만 이런 수치들은 지금 우리에게서 너무 쉽게 간과된다.모여서 공연을 하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인가.청소년 비행은 지금 눈에 띄게 만연되고 있다.이 현상은 89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가 극적으로 표출했다.◆대도시 고교생 2천8백명 샘플로 이루어졌던 대규모 조사에서 비행 경험률은 어느 항목에서나 절반이 넘었다.남의 물건 파괴 52.9%,음란비디오 관람 67.4%,돈내기 도박 72.2%,공공기물파괴 35.8%,금품탈취 25.4%,여성추행 39.7%,5천원이상 절도 13.7%,5천원이하 절도 36.5%,흉기소지 20.2%,폭행 33.4%,패싸움 19.9%들이 고교생 스스로 응답한 결과이다.그리고 이런 결과들은 물론 적발된 것이 아니다.그러니 교육청 집계에 들어가고 있지 않다.◆「뉴키즈」사건 이후로 모든 정책기관들이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찾으려 하고 있다.그래서 또 연구팀들이 만들어지고 세미나 준비들도 하고 있다.그러다가 아마도 또 다시 전처럼 잊고 지내게 될 것이다.그 사이 이미 나타난 구체적 비행현실은 개선불능의 선을 넘을지도 모른다.우리가 매일 놀라고 매일 생각해야 할 일은 이 버려지고 숨어 있는 청소년 비행의 현실적 경향이다.이번 교육청 집계도 유심히 봐야한다.
  • “목사가 여신도 15명 추행”/3명이 고소/피해자 자술서도 공개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 서울 강남구 대치동 S교회 여신도 3명이 이 교회 담임목사인 허모목사(45)가 신앙상담을 구실로 여신도 15명을 성폭행했다면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9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 교회 소속 전도사 박모씨(28·여)등 5명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여·40)를 찾아가 허목사에게 성추행 당한 여신도들의 자술서를 공개,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전도사들은 추행당한 15명의 여신도들이 일일이 작성한 자술서를 공개하면서 『허목사가 신앙상담을 구실로 당회장실이나 지하예배당 등에서 여대생 등 청·장년부 소속의 부녀자들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자술서에 따르면 허목사는 지난 90년11월부터 지난 10월초까지 이 교회 청년부소속 P모양(20·대학생)을 교회예배당 등지로 불러내 무릎에 앉히고 가슴과 엉덩이를 수차례 만졌다는 것이다. 허씨는 P양을 성추행하면서 『너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나를 받드는 것이다』라면서 『다른 신도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 하나님이 벌을 내릴것이다』라고 협박해온 것으로 자술서는 기록하고 있다. 전도사들은 3명의 고소인 외에 주부와 여고생등 12명이 허목사로부터 목사실등에서 추행및 강간을 당했으나 허목사로부터 회유·협박등을 받고 고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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