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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니 스님과…” 해인사 주지스님이 쫓겨난 이유

    “비구니 스님과…” 해인사 주지스님이 쫓겨난 이유

    성추행 의혹을 받는 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직 일은 오는 2월 6일이다. 해인사는 지난 16일 현응스님을 산문출송(山門黜送) 했다. 산문출송은 승려가 큰 죄를 지었을 경우 해당 절에서 내쫓는 제도로, 종단의 공식적인 징계는 아니다. 현응 스님의 징계 여부 및 절차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결정하며 시기 등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응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2018년) 여성 추행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현응 스님은 결백을 주장했다. 비대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현응 스님이 최근 모 비구니 스님과 속복 착용으로 여법(불교 법에 합당하지 못한 장소)하지 못한 장소에서 노출되는 등 문제가 확산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종단은 관련 사건을 즉각 조사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성공 스님은 “현응 스님은 임기 8개월을 남기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산문출송은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망신 주기, 블랙리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밝혔다.차기 주지 선출 도중 1명 쓰러져 해인사는 차기 주지 스님을 뽑는 과정에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해인사 관음전 진입로에서 승려 약 50명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해인사 관계자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임시회의가 열리자 회의를 참관하겠다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측이 맞서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영상 등을 토대로 상처를 입힌 해인사 관계자를 조만간 특정해 입건할 계획이다.
  • “도밍고와 엘리베이터에 단 둘 안돼” 3년 만에 또 성추행 폭로

    “도밍고와 엘리베이터에 단 둘 안돼” 3년 만에 또 성추행 폭로

    “사람들은 맨먼저, 엘리베이터에 플라시도 도밍고와 단 둘이 타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오페라 스타로 군림하다 성추문으로 괴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는 플라시도 도밍고(82)가 또 다시 성추행 파문에 휘말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오페라 가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라 섹스타 텔레비전에 그림자로만 출연해 2000년대 초반 이 나라의 한 극장에서 도밍고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리허설을 할 때 처음 불편함을 느꼈다며 “모두가 지켜보는데도 도밍고가 내게 ‘당신의 예쁜 주머니 중 하나에 내 손을 넣어도 되겠냐’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때 수를 놓은 뒷주머니가 달린 바지를 입고 있었다. 만약 내가 ‘노’라고 답한다면 후폭풍이 있을 것이고, ‘예스’라고 말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윗선이나 당국에 도밍고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는 도밍고다.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그늘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이지만 나는 지금 그늘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다른 상황에 도밍고가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도밍고 측은 3년남짓 만에 제기된 성추문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오페라 거물로 행세하던 도밍고는 2019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불거지면서 명성이 곤두박질쳤다. 2020년 미국 뮤지컬 아티스트 노조(AGMA) 조사를 통해 과거 30년에 걸쳐 가수, 무용수, 음악가, 무대 인력 등 30여명이 도밍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거나 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도밍고는 논란 직후 사과 성명을 냈다가 그 뒤 입장을 번복하고 어떤 혐의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성추문 여파로 미국, 스페인 등에서 줄줄이 공연을 취소 당했으며, 일년 육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끝내고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자선공연 도중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일어서 청중의 박수에 답례하라고 손짓을 했으나 단원들이 그대로 앉아 있는 굴욕을 겪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간혹 무대에 섰다. 도밍고는 지난해 1월 스페인 매체 엘 문도 인터뷰를 통해 누구에게도 성추행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자신이 침묵을 지켰기 때문에 여론의 심판대에 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주장했다. AGMA 조사는 편파적이었으며 구체적 사실이 결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에서 예술 총감독으로 일했는데 그에게 제기된 단원들의 문제제기 10건 정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사임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떤 것도 형사 처벌받지는 않았다.
  • “자궁에 귀신 붙었네”…무속인 성추행 수법이었다

    “자궁에 귀신 붙었네”…무속인 성추행 수법이었다

    퇴마의식으로 병을 낫게 해 주겠다고 속여 수십 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유사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10년,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51·여)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무속인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 소재 자신의 신당에서 수십명의 여성들을 유사 강간 또는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궁에 귀신이 붙어 있다” “쫓아내지 않으면 가족이 죽는다” 등의 말로 피해자들에게 겁을 준 뒤 퇴마의식을 빙자해 범행을 저지르거나 “굿을 해야 한다”고 속여 범행했다. 또 같은 기간 피해자들로부터 굿값이나 퇴마비 명목으로 총 24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귀신이 씌어서 아픈 것이다” “나도 이곳에서 계속 치료받으면서 좋아졌다” 등의 말로 A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 변호인은 “신체 접촉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퇴마나 치료 목적이지 추행이 아니다”며 “사전에 퇴마 행위에 따른 신체 접촉이 있음을 설명했고, 동의서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 ‘사과 없는 복귀’에 서점가 대우도 달라졌다…서점가 ‘고은 감추기’·독자도 싸늘

    ‘사과 없는 복귀’에 서점가 대우도 달라졌다…서점가 ‘고은 감추기’·독자도 싸늘

    고은 시인 ‘미투 의혹’ 5년만 복귀출판사·서점가 대대적 홍보 없어“아름답게 볼 자신 없다” 독자 냉담최영미 시인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2018년 최영미 시인의 ‘미투’ 폭로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고은 시인이 5년 만에 시집과 대담집을 내고 복귀했지만 서점가 대우는 확연히 달라졌다. 서울 주요 대형 서점을 돌아봐도 고 시인의 신간을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에는 고 시인이 최근 발간한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 1권이 에세이 재고 칸에 꽂혀 있었다. 고 시인은 캐나다 시인과의 대담을 엮은 이 책 외에 신작 시집 ‘무의 노래’도 출간했는데, 이 책은 별도로 마련된 신간 매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인근의 또 다른 대형서점에서도 고 시인의 대담집 1권이 허리를 숙여야 보이는 신간 재고 칸에 꽂혀 있는 등 도서를 검색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었다. 2014년 고 시인이 ‘시의 황홀’을 냈을 당시에는 “국민 시인”이라며 출판 기념회도 열렸는데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YES24에 따르면 고 시인의 대담집은 현재 5권 미만, 시집은 10권 내외로 판매된 상태다. 한 서점 관계자는 “고 시인의 신간은 기본 부수로만 들어와 판매하고 있다”며 “고 시인과 관련된 논란이 있어서 주문을 많이 하거나 홍보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의 출판업계 관계자도 “고 시인의 유명세를 감안하면 신간을 내면서 출판사나 서점에서 사인회나 강연회, 행사 등을 개최했겠지만 미투 논란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출판사나 서점도 가치 중립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독자들도 고 시인의 복귀가 반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서지우(26)씨는 “작가 정보도 작품의 일종으로 같이 해석이 될 수밖에 없다”며 “수직적인 관계에서 있었던 성추행 폭로였기에 더 폭력적으로 느껴져 더 이상 고 시인의 작품을 아름답게 볼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서점에서 만난 정지수(25)씨는 “성범죄 논란이 있던 사람도 예전의 명성에 기대어 복귀를 할 수 있다는 걸 현재의 문학계가 보여주고 있다”이라며 “특히 사람들의 내밀한 감정과 아픔을 글로 쓰는 시인일수록 업계가 더 예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고 시인의 시를 좋아했다는 이시윤(33)씨는 “책을 내는 것은 작가의 자유지만 논란에 대한 사과 없이 작품을 내는 모습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고 시인의 복귀를 접하는 피해자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미 시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며 허망한 심정을 밝혔다.
  • “직장女 몰래 찍으면 성추행?”…공무원 글 논란

    “직장女 몰래 찍으면 성추행?”…공무원 글 논란

    “사진을 인터넷에 뿌린 것도 아니고 저만 간직한 건데 성희롱죄 성립이 되나요?” 직장에서 여사원을 몰래 사진 찍다가 걸려 고소 당한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고소 당했는데’라는 제목으로 한 공무원이 쓴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A씨는 “직장에 관심있는 여자분이 있어 몰래 사진을 찍다가 걸렸다. 이상한 사진은 아니고 그냥 일상 사진”이라며 “그런데 이 분이 저를 고소한 상태인데 이런 걸로 고소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어 “제가 그 사진을 인터넷에 뿌린 것도 아니고 그냥 저만 간직한 건데 절 성희롱범으로 몰고 가고 있다. 이거 성희롱죄 성립이 되냐”면서 “이것 때문에 직장에서 손가락질 받고 있는데 만약 제가 무죄 판결 나면 역으로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느냐”며 조언을 부탁했다. 해당 글을 접한 직장인들은 “죗값 달게 받길 바란다”, “반성의 기미 하나 없고 무고죄를 논하네”라며 A씨를 질타했다. 한 직장인은 “내 직장동료가 나 몰래 찍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토 나온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A씨는 “나도 너는 안 찍어”라고 답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그는 “도촬은 범죄입니다. 여자분이 도촬 행위로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하고, 공무원 신분이면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지했다. 그러면서 “합의 해달라고 해야겠다. 50만원에 쇼부(‘승부’의 일본어 발음) 보려고 한다. 남자 살기 힘든 세상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에 따르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성립 여부의 핵심은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는 것으로,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혐의가 인정된다. 이외에도 피해자의 옷차림과 노출 정도, 특정 신체 부위 부각 여부, 촬영자의 촬영의도와 경위, 촬영 장소와 각도·거리 등을 고려하며 촬영물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지 중요하게 보고 있다.
  • 조지 펠 전 추기경 별세

    아동 성추행으로 유죄가 인정돼 가톨릭 교단을 뒤흔든 뒤 사임한 조지 펠 전 추기경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긴급 속보로 전했다. 그는 바티칸 재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호주 최고위 성직자였다. 아동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산 최고위 가톨릭 성직자이기도 했다. 고인은 수술을 받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끝내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멜버른 교구와 시드니 교구의 교구장을 지낸 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고위 참모가 됐다. 2014년부터 교황의 바티칸 재정 개혁을 뒷받침했다. 2017년 사임한 뒤 호주로 귀국해 재판정에 섰다. 이듬해 배심원단은 고인이 1990년대 멜버른 교구장으로 일할 때 두 소년을 추행한 것이 맞다고 평결했다. 물론 고인은 항상 무고하다고 강변했으며 감옥에서 13개월을 복역하다 호주 고등법원이 2020년 평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 “누워봐”…옥상에 ‘눈 침대’ 만들어 9세 여아 성추행한 13세 소년

    “누워봐”…옥상에 ‘눈 침대’ 만들어 9세 여아 성추행한 13세 소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교 후배인 9세 여아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가해 학생은 촉법소년으로 처벌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MBC는 지난달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촉법소년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3세 A군은 지난해 12월 27일 같은 학교에 다니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9세 B양을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성추행 했다. 당시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B양에게 A군은 장난감 ‘스노볼 메이커’를 내밀며 함께 놀자고 유인했다. A군을 따라 도착한 옥상에는 미리 만들어진 눈더미가 있었는데, A군은 이를 ‘눈 침대’라고 말하며 B양에게 누우라고 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B양은 두께 10㎝ 정도, 직사각형 모양의 ‘눈 침대’에 눕혀져 성추행을 당했다. B양이 집에 가겠다고 하자 A군은 가명을 말하며 B양의 전화번호를 받아냈고 계속해서 괴롭힘을 이어갔다. A군은 “옥상에서 하던 놀이를 보여주겠다”며 관련 영상을 보냈으며 신체 특정 부위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B양이 “집에 다른 가족이 있다”고 하자 A군은 “화장실에 들어가라”고 한 뒤 영상통화를 걸어 또다시 성추행을 벌였다. B양은 이런 피해를 당하고도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B양의 문자를 보게 된 방과후학교 교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해 A군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B양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이게 어린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떻게 초등학생이 감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냐”며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체가 너무 두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이후 B양은 혼자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며 B양의 부모는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 무대응…가해 학생 징계 없이 졸업 학교 측 대응도 문제였다. A군이 학교 측에 범행을 시인했지만 학교는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며칠 뒤 A군은 무사히 졸업까지 마쳤다. 학교 측은 B양의 가족에게 “A군이 피해서 다니기로 했다”고만 설명했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A군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13세인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돼 처벌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양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가정용 CCTV를 달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한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보호처분 대상으로 경찰이 직접 사건을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보호사건으로 처리한다. 소년재판에선 1호부터 10호까지의 보호처분이 내려지는데, 소년원 송치 처분에 해당하는 건 9호(1년)와 10호(2년)다.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사회와 격리되는 기간은 최장 2년인 것. 또한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촉법소년들의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그 죄질도 흉포해짐에 따라 정부는 법무부의 범죄소년 연령 상한을 현행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 ‘간호사 성추행’ 해고된 동물병원 부원장…“월급달라” 소송 패소

    ‘간호사 성추행’ 해고된 동물병원 부원장…“월급달라” 소송 패소

    간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직 동물병원 부원장이 해고가 부당하다며 민사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1일 인천지법 민사11부(부장 정창근)는 전직 인천 모 동물병원 부원장 A씨가 원장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인천 한 동물병원에서 근무했으며 2020년 3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고소인은 A씨와 일했던 간호사들이었다. 고소 20여일 후 병원장은 “간호사들을 상대로 한 행위가 고용환경을 악화시킬 정도로 반복됐고 간호사 여러 명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피해를 호소했다”며 A씨에게 해고 통보 조치를 했다. 병원장은 “성범죄를 방지해야 할 부원장이 오히려 가해행위를 했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여러 번 충고했지만 사건 발생 3주동안 이행하지 않았다”며 해고 사유를 밝혔다. 그러자 A씨는 해고된 다음 날부터 받지 못한 월급 450만원을 매달 계산해 달라며 원장 상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민사 소송이 진행되던 2020년 10월 검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어 1심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돼 현재 항소심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두 23차례 간호사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민사 재판을 통해 “성추행을 하지 않아 해고 사유가 없었다”며 “원장은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아 해고는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형사 사건 1심 판결을 근거로 A씨가 간호사들을 성추행했다며 해고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형사 사건의 판결에서 인정된 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며 민사 재판에서도 유력한 증거 자료가 된다”며 “원고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형사 재판에서 인정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는 해고 사유에 해당한다”며 “해고가 무효라고 전제한 원고의 주장은 더 살필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의 가해 행위를 적은 해고통지서를 교부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요구한 사실을 보면 소명 기회도 충분히 줬다”며 “해고가 절차 위반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 [속보] 아동 성추행 유죄 판결로 가톨릭 뒤흔든 조지 펠 추기경 사망

    [속보] 아동 성추행 유죄 판결로 가톨릭 뒤흔든 조지 펠 추기경 사망

     아동 성추행으로 유죄가 인정돼 가톨릭 교단을 뒤흔든 뒤 사임한 조지 펠 전 추기경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긴급 속보로 전했다. 그는 바티칸 재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호주에서 최고위 성직자였다. 아동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산 최고위 가톨릭 성직자이기도 했다. AP 통신은 고인이 로마에서 숨졌다고만 보도했다. 미국 CNN은 수술을 받던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멜버른 교구와 시드니 교구의 교구장을 지낸 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고위 참모가 됐다. 2014년부터 교황의 바티칸 재정 개혁을 뒷받침했다. 2017년 사임한 뒤 호주로 귀국해 재판정에 섰다. 이듬해 배심원단은 고인이 1990년대 멜버른 교구장으로 일할 때 두 소년을 추행한 것이 맞다고 평결했다. 물론 고인은 항상 무고하다고 강변했으며 감옥에서 13개월을 복역하다 호주 고등법원이 2020년 평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그는 구금 상태에서 풀려난 뒤 로마로 돌아왔고, 지난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장례식에도 참석했는데 전 교황의 뒤를 따랐다.  
  • 오은영 박사 너무도 해맑게 방송 재개, 두루뭉술한 사과 화면만

    오은영 박사 너무도 해맑게 방송 재개, 두루뭉술한 사과 화면만

    아동 성추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킨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2주 결방했다가 지난 9일 재개했는데 달랑 사과 화면만 내보내고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MC들이 너무나도 해맑게 시청자들에게 인사해 되레 폐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과의 진정성을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스톱 부부’ 편에서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냈는데 어떤 방송 내용으로 물의를 빚은 건지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 한다는 빈축을 샀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한 후 전문가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당시 상황에서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도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오은영 박사는 앞서 배포한 서면 사과문을 통해 “참담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사과가 무색하게, 정작 방송에서는 아동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날 방송에서 사과는커녕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MC들이 환하게 웃으며 오프닝 멘트를 했다. 이렇게 오은영 박사가 재개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은 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제재도 하지 않은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방심위는 지난달 말 의례적으로 연말에는 심의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관련 논의를 올해로 넘긴 뒤 이날까지 두 차례 심의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 고은 시인 “부끄럽지 않다”…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 복귀 

    고은 시인 “부끄럽지 않다”…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 복귀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 고은(90) 시인이 2018년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폭로에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5년 만에 신작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로 돌아왔다. 두 책을 출간한 실천문학사는 ‘무의 노래’에 대해 “(올해) 등단 65주년을 맞아 시의 깊이는 더해지고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인다”고 소개했다. 추천사는 문학평론가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썼다. 고은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시집 ‘초혼’과 ‘어느 날’이 나온 뒤로 5년”이라며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했다. ‘고은과의 대화’는 캐나다 시인 라민 자한베글루와 고은이 나눈 대화를 엮은 대담집으로 2020년 인도에서 출간한 원본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에는 고은의 삶과 철학(사상과 지혜)와 시(대표작 118편 수록)의 정수가 하나로 용해돼 있다고 실천문학사는 소개했다. 출판사는 “경전을 읽듯 머리맡에 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실천문학사는 또 계간지 ‘실천문학’ 겨울호의 김성동 작가 추모 특집에도 고은 시인이 쓴 추모시를 실었다.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고은 시인은 문단 복귀 행보에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도 했다. 이후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아 최 시인 승소가 확정됐다. 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는 7~8일 진행한 ‘고은 문단 복귀 적절성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인 172명, 독자 181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복귀 반대는 1973명(99.2%), 찬성 16명(0.8%)이었다. 자숙 기간을 두고 97.8%가 복귀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6년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은 23명으로 조사됐다. 
  • 만취 승객이 72세 여성 몸에 소변을, 에어 인디아 쉬쉬하는 데 급급

    만취 승객이 72세 여성 몸에 소변을, 에어 인디아 쉬쉬하는 데 급급

    지난해 11월 말 기내에서 만취한 남자 승객이 70대 여자 승객의 몸에 소변을 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지난주 이 승객이 체포될 때까지 에어 인디아 경영진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에어 인디아의 모기업인 타타 선스 그룹의 N 찬드라세카란 회장이 전날(현지시간)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화를 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지난주 피해 여성 승객이 소장을 제출할 때까지 항공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데 대중들은 분노했다. 미국 금융회사 웰스 파고의 샹카르 미슈라가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렀고, 당연히 그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이런 무례한 일을 막지도 이를 공표하지도 않은 모든 과정을 돌아봐 고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캠벨 윌슨 에어 인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동료 승객의 용서받지 못할 행동 때문에 고통스러웠을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6일 미국 뉴욕을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하던 비즈니스석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술에 잔뜩 취한 미슈라는 72세 여승객의 몸에 소변을 봤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다음날 “내 옷과 신발, 가방 등이 완전히 소변 투성이가 됐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그녀는 승무원들에게 좌석을 바꿔달라고 했으나 좌석 여유가 없다며 승무원들이 걸쳐 앉는 작은 좌석만 가능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승무원들이 미슈라를 데려와 억지로 미안하다고 말하게 시켰다고 했다. 이 여성은 일생일대 가장 끔찍한 일을 겪었다며 항공사는 고작 요금의 일부만 환불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슈라 옆에 앉았던 미국 의사 수가타 바타차르지가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 바타차르지는 NDTV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사건이 있던 날에 에어 인디아를 상대로 고발장을 적었는데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사고 뒤 에어 인디아는 내부 감찰을 실시했지만 2주 뒤에 미슈라를 30일 동안 탑승 금지한 것이 고작이었다. 형편없이 가벼운 징계로 온라인 등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항공사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여성의 가족들 요청에 따라 항공사는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에 응했다. 그 일주일 뒤 인도의 항공당국 DGCA가 조사에 착수해 지난주 DGCA는 무례한 짓을 저지른 승객에 대해 규정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해당 운행 책임자와 승무원들에게 경고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승무원들의 대응이 “전문가답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어 인디아는 조종사 한 명과 네 명의 승무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윌슨 CEO는 성명을 내 무례한 승객에 대한 보고 시스템을 엄격히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미슈라는 지난 7일 방갈로르에서 체포돼 성추행과 공중 문란 혐의로 기소됐으며 델리로 압송돼 14일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체포되기 전 그는 변호사를 통해 성명을 발표, 사건 이틀 뒤 피해 여성의 가방과 옷들을 세탁해 줬는데 피해 여성이 지난달 20일 경찰에 고발하면서 일을 키웠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아울러 목격자도 없고, 모든 진술은 전언 증거로만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 본지 최종필 기자, 사학민주화상 최우수 언론인상

    본지 최종필 기자, 사학민주화상 최우수 언론인상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와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는 5일 ‘2022 사학민주화상’ 시상식을 열고 서울신문 최종필 기자에게 최우수 언론인상(사학개혁 분야)을 수여했다. 최 기자는 지난해 7월 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학생들을 도운 이후 해직된 김애옥 전남도립대 교수 사건 등을 심층 보도했다. 이후 김 교수는 10여년 만에 강단에 복직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 대학의 문제점을 연속 취재해 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간호 핑계로 코로나 환자 성추행 50대 남성 간호조무사, 징역 5년

    간호 핑계로 코로나 환자 성추행 50대 남성 간호조무사, 징역 5년

    코로나19에 감염, 격리 치료를 받던 환자를 상대로 간호를 핑계 삼아 성범죄를 저지른 50대 남자 간호조무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의 각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병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돼 치료를 받던 10대 B양과 C(44·여)씨를 상대로 간호 행위를 하는 것처럼 속여 성추행, 성행위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병원에다가 환자를 맡길 때에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이런 행위를 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냐.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범행의 경위 내용 등에 비춰 재질이 매우 나쁜 점, 미성년자인 피해자 한 명에게는 용서받지 못한 점,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남자만 숙직” “너도 여자해”… 블라인드 분석해보니 ‘남성 역차별’ 불만 많았다

    “남자만 숙직” “너도 여자해”… 블라인드 분석해보니 ‘남성 역차별’ 불만 많았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성차별 영역에서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KWDI)에 따르면 김은정 성주류화지식현신본부 성인지데이터 부연구위원은 ‘KWDI 브리프’ 최신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간 블라인드 회사생활 게시판 내 조직문화 관련 글 2672개를 성차별, 일·생활 균형, 성희롱, 기타 조직문화 영역 등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노동시장 내 양성평등 제고를 위해서는 성차별적 조직문화 개선이라는 구조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연구였다. 분석 결과 성차별 영역에서는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았다. 특히 남성 직원만 당직과 야간 숙직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언급됐다. 일례로 “남자 직원들에게 당직과 야간 숙직을 전담시키는 성차별 규정이 존재해 남자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 “여자는 지방 출장 안 간다. 야간근무도 없다. 대표한테 말했더니 ‘그럼 너도 여자 해라’는 말 듣고 악착같이 이직 준비해서 성공했다” 등 게시글 등이 조사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워드클라우드를 살펴보면 ‘성차별’, ‘차별’, ‘이유’, ‘여직원’, ‘문제’, ‘불만’ 등 키워드가 상위에 나타나는데 이는 남성 직원의 역차별에 대한 ‘불만’ 및 최근 성차별 ‘이유’와 관련 논쟁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런 현상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시자들의 성별 및 성향과도 관련이 높기에 해석에 있어 조심을 요구한다”고 부연했다.성희롱과 관련해서는 직장 상사에 의해 원치 않는 신체접촉과 성추행, 동료 사이의 성적인 발언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았다. 관련 글 중에는 “직장 상사인대 나랑 친해. 내 가슴이랑 엉덩이를 실수처럼 터치한다든지 옷을 들춰본다든지 남들 안 볼 땐 손 달라고 하시다가 남들 오면 후다닥 안 한 척하고”, “회사에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는 살이 좀 있네’, ‘키가 작네’ 등 타인 외모 비하 발언을 자주 하는 직원이 있다” 등이 조사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의미망 분석 결과 ‘가해자’ 키워드가 ‘퇴근’과 빈번하게 언급된다”며 “퇴근 후 회식 자리 및 업무시간 외에도 성희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생활 균형 관련 영역에서는 장시간 근무(야근, 주말 출근, 주 52시간제 무의미성) 및 비자율적 연차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았다.
  • 목욕탕서 제자 강제추행한 고교 교사… 성추행 피해자 다수

    목욕탕서 제자 강제추행한 고교 교사… 성추행 피해자 다수

    동성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교내외에서 남학생 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중순쯤 ‘고1 아들이 목욕탕에서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도 사건을 인지한 직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과 제주도교육청은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2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태로 피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 40여명이 성추행이나 신체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10여명은 설문내용상 추행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 피해자에는 이 중 5명만 포함됐다. 나머지 피해 학생들은 진술을 거부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제주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 사건 인지 직후 A씨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한 학교 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생전 사임’ 택했던 ‘진리의 수호자’ 지다

    ‘생전 사임’ 택했던 ‘진리의 수호자’ 지다

    598년 만에 가톨릭 첫 중도사퇴정통교리 수호… 보수파엔 영웅韓과 인연… 김수환 추기경 스승5일 장례미사… 세계 추모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첫 미사“하느님에게 가는 길 동행을” 기도2022년 마지막 날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가톨릭 내 보수파에게는 영웅으로, 진보파에게는 교회 개혁을 거부한 인물로 꼽힌다. 변화의 시기에 교황에 올라 역사에 한 획을 남기고 떠난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78세의 나이로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의 역대 최고령 교황에 이름을 올렸으나 재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가톨릭 역사상 교황의 중도 사퇴는 598년 만이었다. 요제프 라칭거라는 본명으로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젊은 시절 ‘제2차 바티칸공의회’ 당시엔 가톨릭 교회 개혁을 앞장서 주장했을 정도로 진보적인 신학자였다. 그러나 1960년대 말 유럽을 휩쓴 ‘68혁명’을 계기로 보수파로 돌아섰다. 교황청에 1981년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입성한 그는 전통적인 신학관으로 교리 수호에 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2005년 4월 취임 미사에서 “저의 진정한 운영 계획은 주님께서 역사의 이 시점에서 교회를 이끄시도록 온 교회와 더불어 주님의 말씀과 뜻을 경청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세상이 급변하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시기에 교회의 권위자로서 지켜야 할 가치들을 엄격히 강조해 ‘진리의 수호자’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의 엄격함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슬람 및 가톨릭 내 진보 진영과 대립각을 세웠고, 어린이 성추행 사제 문제와 교황청 내부 부패 청산에는 엄격한 잣대를 대지 못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2012년 교황청 내부 편지와 문서가 유출되는 등 곤란을 겪었고 결국 이듬해 자진 사임했다. 퇴임 후엔 ‘명예교황’으로서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 완고한 이미지의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피아노 연주와 맥주를 즐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인간적인 면모는 연극과 영화로 제작된 ‘두 교황’에서 묘사되기도 했다. 임기 중에 신었던 ‘빨간 구두’는 패셔니스타로서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는 2007년 패션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을 정도로 멋쟁이 교황이었다.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가 독일 뮌스터대에 교수로 발령받아 교회 쇄신에 관한 강의를 개설했을 때 수강생이었다. 재임 시절 8명의 새로운 한국인 주교를 임명했다. 2007년 2월 15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했을 때 “제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50여 년에 걸친 분단의 결과로 고통받아 왔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드리겠다”고 하는 등 분단의 아픔에 공감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세계 각지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새해 첫 미사에서 “사랑하는 우리의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느님에게 가는 길에 동행해 달라”고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우리 시대 평화의 사도이고 영적인 스승이며 지도자”라고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셨다. ‘주께서 내게 더 기도에 힘쓰라며 산에 오르라 하셨다’던 교황님의 마지막 삼종기도 말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명동성당은 이날 베네딕토 16세를 기리는 분향소를 마련했고, 주한교황대사관도 2일 공식 분향소를 설치한다. 염수정 추기경과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5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성범죄자 4명중 1명만 징역형…女 18% 신체적 성폭력 경험

    성범죄자 4명중 1명만 징역형…女 18% 신체적 성폭력 경험

    여성 18.5%는 평생 한 번 이상의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전체 성폭력 범죄 피의자의 절반가량만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성가족부는 여성 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를 종합한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여가부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했다. 여가부는 지난 2019년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한 번씩 여성폭력통계를 공표해야 한다. 이번 발표는 처음으로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통계를 모아 공표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 38.6%, 남성 13.4%였다. 성폭력 종류별로 보면 피해 여성 중 성추행, 강간미수, 강간을 포함한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복수 응답)은 18.5%였다. 이외 성기노출 22.9%, 음란전화 등 10.4%, 불법촬영 0.5%, 불법촬영물 유포 0.2% 등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 음란전화 등 10.5%, 성기노출 1.9%, 폭행과 협박 없는 성추행 1.2% 등의 피해를 봤다.남성에게서는 강간미수, 강간, 불법촬영물 유포 피해 경험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지속적 괴롭힘, 친밀한 관계에 의한 폭력 등도 포함하는 ‘여성폭력’을 겪은 여성은 지난해 기준 34.9%였다. 여성폭력 경험의 유형(복수 응답) 중에서는 정서적 폭력을 겪은 경우가 21.4%로 가장 많았고, 성적 폭력(18.8%), 신체적 폭력(14.2%), 통제(4.8%), 경제적 폭력(2.2%)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 피해 경험률은 각각 5.0%와 2.5%였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여성의 7.9%는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를 겪었으며, 남성은 2.9%가 피해를 입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피해 경험률이 5.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고, 직급별로는 일반직의 피해경험률(5.2%)이 관리직(4.1%)보다 높았다. 고용형태별로는 비정규직(5.2%)이 정규직(4.8%)보다 피해 경험률이 높았다.지난해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성폭력범죄 입건 건수는 3만 9509건(10만명 당 76.5건)으로 전년 3만 8629건(10만명 당 74.5건)보다 늘어났다. 성폭력범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범죄 유형은 강간 및 강제추행으로 50% 이상이었다. 교제폭력(데이트폭력) 범죄 검거 인원은 2020년 8982명에서 2021년 1만 554명으로 전년보다 1572명(17.5%) 증가했다. 2년간 폭행·상해가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체포·감금·협박, 주거침입, 성폭력, 살인도 있었다. 2020년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피의자 중 절반가량(49.2%)만 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 기소율은 55.6%로 전체 범죄 기소율보다는 높았다.
  • “베네딕토 16세 건강 악화, 기도해달라” 프란치스코 교황 병문안

    “베네딕토 16세 건강 악화, 기도해달라” 프란치스코 교황 병문안

     프란치스코 가톨릭 교황이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매우 아프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28일(현지시간)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서류를 들여다보며 갑작스럽게 호소하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은 교황이 올해 마지막으로 대중과 만나는 날이었다. 지난 4월 95세 생일을 맞은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건강 상의 이유로 교황직에서 사임했다. 즉위한 지 8년이 채 안된 시점이라 가톨릭 신자들은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그레고리 12세가 스스로 물러난 1415년 이후 598년 만의 일로 기록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직에서 사임한 이후 바티칸시국 안 마터르 에클레시아에(Mater Ecclesiae)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곳을 이따금 찾는다고 이달 초 소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침묵 속에서 교회를 지탱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여러분 모두에게 특별한 기도를 부탁한다”며 “그를 기억하자. 그는 매우 아프다. 주님께서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인으로 끝까지 그를 위로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뒤 교황청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건강이 최근 몇 시간 동안 나빠졌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오로 6세 홀을 떠나 바티칸 정원을 거쳐 베네딕토 16세가 머무르는 수도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최근 몇 시간 동안 (베네딕토 16세가) 고령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했다”며 “의료진이 돌보고 있으며,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얼마 동안 말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2년 전 몰타의 추기경이 알현한 뒤 그가 “주님이 기쁘게도 침묵하도록 내 말하는 능력을 앗아가셨다”고 말하더라고 전한 일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자가 “다소곳하게 말하시면서도 대화를 따라가신다”고 스페인 일간 ABC에 털어놓은 일이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전임 요한 바오로 교황의 장례 미사에서 즉위했는데 진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달리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가치관을 좇는 것으로 알려져져 있다. 해방신학을 대놓고 반대했다.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추문으로 많은 시달림을 받았다. 2009년 아일랜드 교단에서 소아성애 사제들의 추행이 추문으로 폭로됐고 교회가 앞장서 은폐한 행각이 드러났다. 2011년과 이듬해 교황에 의해 파문된 사제만 400명 가까이 됐다.  올해 초에는 독일 뮌헨의 추기경으로 일했던 1977년부터 1982년까지 성추문 사건들을 다루며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독일 조사위원회는 전임 교황이 잘못 다룬 사례가 네 건이라고 발표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잘못한 일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어떤 “위중한 잘못”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당시 뮌헨 주교였던 라인하르트 마르크스는 지난 9월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했다며 신도들에게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달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3년에 “건강이 나빠지거나 하면” 물러난다는 서류에 서명한 뒤 당시 바티칸 국무장관인 베르토네 추기경에게 전달했다고 털어놓았다.
  • ‘결혼지옥‘ 민원 3729건, 방심위 이번주 휴회 내년으로 심의 미뤄

    ‘결혼지옥‘ 민원 3729건, 방심위 이번주 휴회 내년으로 심의 미뤄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지난 19일 방송 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6일 오전까지 시청자 민원이 3729건 쏟아졌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방송분 외에도 지난 한 달간(11월 26일∼12월 25일) 민원 접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프로그램이었다. 같은 기간 민원 접수 2∼5위는 MBN ‘고딩엄빠’,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 MBC TV ‘MBC 뉴스데스크’였다. 예능 프로그램 두 편에 시사 및 뉴스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민원이 쏟아진 것이다. 이처럼 민원이 급증하는 등 방송 내용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방심위는 이번 주 휴회해 논의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한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통상 매주 화요일 심의를 여는데 그 전날 홈페이지에 공고한다”면서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청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현행 방송법 제100조 제1항 (본문) 및 같은 항 제3호에서는 방송사업자 등이 건전한 가정생활의 보호, 아동 및 청소년의 보호와 건전한 인격 형성에 관한 심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은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심위의 과징금을 포함해 최대 1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일단 방심위가 해당 안건을 긴급 심의할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이런 사안으로 방심위 제재에 더해 1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한 전례가 없긴 하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국민의힘) 의원은 “방심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 청소년의 보호를 위해 방통위 또한 방송법 제100조 제3항 위반 소지는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앞서 ‘결혼지옥’ 20회는 재혼 가정의 고민이 담긴 ‘고스톱 부부’ 편을 방송했는데 사연 주인공의 남편이 7세 의붓딸에게 지나치게 신체 접촉을 하는 내용이 담겨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남편은 의붓딸이 거부하는 뜻을 명백히 밝히는데도 엉덩이를 찌르거나 억지로 껴안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에 프로그램 폐지 등 여론이 악화하자 오은영 박사가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지옥’ 제작진은 26일 결방했고, 새해 둘째날까지 결방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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