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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중)] 男兒성폭행은 ‘경범죄’?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중)] 男兒성폭행은 ‘경범죄’?

    A(23)씨는 지난 2004년 집으로 돌아가던 B(12)군을 위협해 길거리에서 몸을 만지며 성추행했다.B군과 같은 동네 주민인 A씨는 몇 달 뒤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B군을 찾아내 협박을 하면서 몸을 만지는 등 다시 성추행을 했다. B군 같은 13세 미만의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남자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아이와 남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를 입은 남자아이는 2004년 14명(남자 청소년·어린이 31명),2005년 19명(27명), 지난해 26명(47명)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최근들어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남자아이와 청소년이 성폭행·추행당했다는 신고 건수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발생 건수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남자 청소년과 남자아이가 변태 성인들의 표적이 되는 데는 처벌이 약하다는 법적 허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51세의 남성 C씨는 2004년 길에서 14살 D군을 협박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옷을 벗긴 뒤 성추행을 했다. 그는 11살 남자아이를 성추행해 2년 동안 옥살이를 마치고 나온 지 불과 1년 반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형법은 강간의 대상을 ‘부녀자’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 청소년과 남자아이들은 강간의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대신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될 뿐이다. 청소년위가 지난해 하반기 신상공개 심의대상자의 최종심 평균 형량을 분석한 결과 강간범은 41개월, 강제추행범은 16.5개월이었다. # 변태성욕자 재범 많아 13세 미만 남자아이를 성폭행하면 유사강간으로 처벌하도록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이 개정됐지만, 남자 청소년은 대상에서 빠져 있다. 유사강간이 적용되더라도 최고 형벌은 3년으로 강간(5년 이상 징역)보다 낮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강간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하면 3년형 이하로도 감형받을 수 있고, 집행유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소년위원회는 강간죄의 대상으로 남성을 포함시키도록 청소년 성 보호법을 개정하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 범죄기획과 이성규 검사는 “형법은 놔두고 청소년 성 보호법만 남성을 강간 피해자로 인정하도록 하면 법 체계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처럼 남성피해도 인정돼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윤상 부소장은 “성폭력은 강자가 힘을 이용해 약자를 유린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도 다를 바가 없다.”면서 “성폭력에 의한 피해는 남녀가 똑같기 때문에 모두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남성도 강간죄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중)] 유아 성범죄 피해 작년 149명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중)] 유아 성범죄 피해 작년 149명

    변태 성인들은 남녀 청소년과 아동뿐 아니라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지 않은 7세 미만의 유아들도 노린다.A(50)씨는 지난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예린(당시 4세·가명)이에게 접근해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면서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갔다.A씨는 이곳에서 “모기에 물린 곳을 만져 주겠다.”면서 예린이를 성추행했다. A씨 같은 변태 성인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은 7세 미만 유아는 지난해 149명을 비롯해 2003년부터 4년 동안 모두 650명인 것으로 청소년위원회는 집계했다. 성폭행을 당한 유아는 45명. 청소년위 관계자는 “7세 미만의 유아는 성폭행·추행을 당해도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아 성폭력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아 대상 성범죄는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 피해자 2582명 가운데 25.2%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최경숙 소장은 “상담 사례를 분석해 보면 7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의 성범죄 피해자가 8∼13세 어린이보다 5∼10% 정도 많다.”고 말했다. 상담건수로 볼 때 유아 성 피해자가 아동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법원 판결은 솜방망이다. 주한 미국인 의사 B(43)씨는 2003년 두 살배기 남아를 입양한 뒤 기저귀를 갈 때,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한 뒤에 변태적인 성추행을 했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두 살, 세 살의 영아를 성추행한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법원은 B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미 직장에서 해고된 점 등을 참작한 것이다. 2004년 어린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6세 여아 5명의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성추행한 C(25)씨도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피해자 부모와 합의했다는 점 등이 참작된 것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성폭행을 당한 유아는 당시엔 피해를 크게 인식하지 못하다가 청소년기에 비로소 큰 사고를 당한 것을 알고 심한 우울증이나 성 혐오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초등생 性매수 급증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초등생 性매수 급증

    용산 초등생 허모(당시 8세)양이 성추행을 당하고 살해된 지 22일로 꼭 1년을 맞는다. 사건 직후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 정치권에서는 아동성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며 앞다퉈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성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성범죄 대상은 청소년에서 13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심지어 남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아동 성범죄 실태와 법적·제도적 문제점 등을 3회로 나눠 짚어본다. # 1 초등학생 은희(12·가명)는 가출한 뒤 지낼 곳이 없어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친구 아저씨’에게 연락을 했다. 아저씨는 여관에서 재워주는 대신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에 응한 은희는 3만원을 받았다. # 2 중학생 선희(가명)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동네 아저씨에게 끌려가 야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10살때는 이 아저씨와 여관에서 성관계를 맺고,‘용돈’ 2만원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학교 선생님도 선희를 불러 성 관계를 맺고 용돈 1만원을 줬다.3년동안 무려 4명의 성인과 이런 관계를 맺고 용돈을 받았다. 사리판단 능력도 없고 철도 들지 않은 13세 미만의 아동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일방적인 성매수 형식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조교제의 대상이 초등학생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원조교제 대상 초등생까지 확산 20일 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을 성매수했다고 법원 판결을 받은 사례는 2004년 7명에서 2005년 18명,2006년 21명으로 3년만에 세 배 늘었다. 성매수를 포함한 성추행·폭행은 2004년 577명→2005년 698명→2006년 774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피해 아동과 부모가 신고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성매수, 성폭행·추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성매매 지원 쉼터에서 생활한 A(15)양은 “인터넷 채팅을 하다 보면 더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나오라는 아저씨들이 많다.”면서 “초등학생들은 게임머니나 갖고 싶은 물건, 몇만원만 쥐어줘도 쉽게 ‘조건 만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태 성인들은 9∼12살의 여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남을 갖는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남성들이 교복을 입은 여중·고생들에게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조건만남을 성사시키고 나면 시들해진다.”면서 “그럴수록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결국 초등학생에게까지 눈을 돌리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 소장은 “13살도 되지 않은 어린이들이 성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판단하고 성관계에 합의하겠느냐.”면서 “겉으로는 성매매지만, 엄연히 강간에 해당된다.”며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청소년기 이후 후유증 심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과장은 “마치 동네 가게에서 먹고 싶은 것을 슬쩍하는 것처럼 원하는 걸 갖고 싶어하는 단순한 어린이의 심리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면서 “청소년기에 이르러 자발적으로 한 행동의 의미를 알고 나면 그만큼 더 후회하고 감당하기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성적 충격을 겪은 아동들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성에 대한 혐오감, 정체성이나 존재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사람에 대한 불신 등의 후유증을 앓게 된다는 지적이다. 나중에 엄청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동 성범죄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아동 성폭행범 ‘소아기호증’ 대법 “감형사유 안돼”

    어린이들에게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소아 기호증’이 성폭행범에 대한 감형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아동 성추행범을 사회에서 영구 격리하고,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이모(39)씨는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9∼13살의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 12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다. 이씨는 13번째 범행을 저지르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는 소아기호증을 앓고 있다는 점이 인정돼 징역 15년으로 감형됐다. 소아 기호증은 심리학적 용어인 로리타콤플렉스와 비슷한 의미다. 이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0일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소아 기호증과 같은 질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형의 감면 사유인 심신 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씨가 범행 내용을 비교적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고, 소아 기호증 진단 이후 치료를 거부한 데다 범행 장소를 미리 답사하는 등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이씨의 소아 기호증이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심신미약 상태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기자상 수상작 10건 선정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26일 지난해 최고의 보도물을 시상하는 제39회 한국기자상의 수상작 10건을 선정했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구치소 교도관 여성재소자 상습 성추행을 추적 폭로한 한겨레신문 국내뉴스부문 24팀 김기성 기자와 김병준 교육부총리 논문 표절 의혹을 단독 보도한 국민일보 사회부 하윤해·우성규 기자가 수상했다. 그러나 영예의 대상 수상작은 5년째 배출하지 못했다.
  • 이스라엘 대통령 성폭행 기소 위기

    이스라엘의 현직 대통령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놓이는 ‘기가 막힌’ 사건이 일어났다. 모셰 카차브(60) 대통령.1998년·1999년 교통장관 재직시, 그리고 2000년 대통령에 오른 이후 수년간 여직원 4명을 집무실에서 성폭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들은 카차브가 “응하지 않으면 해고시키겠다고 위협하며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메니 마주즈 법무장관은 23일 카차브 대통령을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 위계에 의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전직 대통령이나 총리가 뇌물·부패 혐의를 받은 적이 있고, 전 국방장관의 성추행 혐의가 입증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불거진 카차브 대통령의 ‘성폭력’ 혐의는 가장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 이란 출신인 카차브는 지난 2000년 에제르 와이즈맨 대통령이 뇌물 스캔들로 사임한 뒤 우파(리쿠드당) 출신으론 처음 대통령직에 올랐다. 올 7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통령은 의전상의 국가수반이지만 권위와 품위를 인정받는 자리로, 면책특권이 있다.그의 변호사는 그가 기소될 경우 사임할 것임을 밝혀 왔다. 사임 이후 재판에 회부된다면 이스라엘 형법에 따르면 유죄가 입증시 최고 20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카차브 대통령측은 이번 사건이 해고된 데 앙심을 품은 몇몇 직원의 근거없는 보복성 모함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그의 하야를 주장하는 여론은 높아만 가고 있다. 이밖에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국영은행 매각 과정에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또 다른 이스라엘 고위 공직자들이 각각 다른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끊임 없는 테러와 분쟁에 시달리는 이스라엘 국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대학교가 ‘성폭행’하는 방법을 가르치나요”

    “대학에 들어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못된 짓만 배웠나?” 중국 대륙에 어린 소녀만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하는 ‘대학생 발바리’가 꼬리를 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 ‘대학생 발바리’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살고 있는 대학생 왕(王)모씨.작달막한 키에 강파른 얼굴인 그는 철저하게 어린 초등학교 여학생만 전문적으로 타겟으로 삼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최근 대련만보(大連晩報)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칼 등으로 욱대기며 10여명의 나이어린 초등학교 여학생을 강간·성추행한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특히 지난해 2월 이후 5건 이상의 성폭행·성추행을 자행하며 ‘대학생 발바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2월 중순 어느날 오후 3시쯤,12살의 초등학교 여학생 리(李)모양이 수업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도 경쾌하게 귀가하고 있었다.그녀가 열쇠를 꺼내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본 왕은 집에 아무도 없는줄 알고 담을 넘어 들어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잠시 후 그는 조용히 리양의 방으로 몰래 들어갔다.칼로 그녀를 위협,성폭행을 자행하려고 했으나,실패하고 말았다.성공 일보 직전 주방쪽에 있던 리양의 아버지가 그녀의 방쪽으로 오며 “무슨 일 있느냐?”고 말하며 다가오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미수에 그쳐 줄행랑쳤다. 5월 상순 어느날 오후,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학생 천(陳·11)모양이 왕의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왕은 몰래 그녀의 뒤를 밟아 기회를 엿봤다.때마침 집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곧바로 들어가 천양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해 짐승보다 못한 짓을 저질렀다. 6월 상순 어느날 오후에는 장(江·11)모양이,그달 19일 오후 9시에는 여대생 뤼(呂·19)모씨,7월 4일 오후에는 초등학생 다이(戴·12)모양 등이 모두 왕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지난해 6월 왕에게 성폭행을 당한 천양이 최근 시내 중심가를 가다가 우연히 핀둥거리며 시내를 쏘다니는 왕을 발견했다.그녀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하자,천양의 어머니가 즉각 현지 파출소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왕은 지난 2003년 12월부터 초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 미수 2건 등 10여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경찰 관계자는 “자식의 장래를 생각해 잘 신고를 하지 않는 만큼 신고돼 확인한 건수가 10여건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왕이 저지를 사건 건수는 실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법따로 현실따로] (4) 유명무실 학교폭력예방법

    [법따로 현실따로] (4) 유명무실 학교폭력예방법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이 시행된 지 2년 6개월째를 맞았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학교폭력이 급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법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 사례1 지난 연말 경기도 안산에서 여중생 네 명이 동료 여중생을 100여 차례 손찌검하고 강제로 교복을 벗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졌다.“제발 찍지마. 잘못했어.”라고 비는 피해 학생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사회에 충격을 줬다. 피해학생은 동영상 사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폭행을 당했고, 이 모습을 학생부장이 적발했지만 담임교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담임교사가 폭행사실을 미리 파악해 대처를 했더라면 두번째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사례2 지난해 6월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 수련회에서 김모(13)군은 친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성추행 동영상을 우리끼리 돌려볼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머리를 때렸다. 김군은 이 충격 때문에 요즘 대인기피증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여학생 폭력 7년새 3배↑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조치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정책위원장은 “사이버 폭력은 학교폭력예방법 범주에 들지도 않아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유포해도 학교에선 처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강지원 어린이·청소년포럼대표는 “학교장은 폭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학교장은 사건을 은폐하려 들지 말고 공개적으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위원장을 학교장이 맡게돼 있고 위원회 소집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교장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도, 은폐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이후 경찰청이 학교폭력 자진신고·피해신고 기간에 접수받은 신고건수는 지난해 2385건으로 전년의 1961건보다 늘었다. 경찰청 생활안정국 관계자는 “법 시행으로 감춰져 있던 학교폭력 신고가 늘어난 면도 있지만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흉폭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피해자 “차라리 경찰에…”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17.8%, 중학생 16.8%로 100명 가운데 17∼18명이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8%로 낮았다. 특히 여학생의 피해율이 1999년 4.4%에서 2006년 13.9%로 3배 이상 늘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는 “최근 여학생이 학생 대표와 폭력 서클 등 과거에 남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진 역할을 맡게 되면서 덜 여성적이면서 폭력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전상진 교수는 “여학생 폭력 증가는 요즘 TV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남성적·활동적인 모습이 반영되는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선생님! 전공과목이 여학생 성추행인가요”

    “선생님! 전공과목이 여학생 성추행인가요”

    “선생님이 우리반 여학생들의 가슴 등을 자꾸 만져요.” 중국 대륙에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공부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어린 여학생에게 성추행을 자행,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초등학교 컴퓨터 교사는 최근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자행한 혐의로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의 탈을 쓴 이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장본인은 올해 28살의 치훙보(祁洪波)씨.현재 베이징시 위위안(育園)초등학교 컴퓨터과목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지 교사의 성추행 사건은 지난해 상반기 발생했다.당시 이 학교 여학생인 샤오쉐(小雪·가명)의 어머니 왕(王)모씨는 작년 6월 딸로부터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좀체로 말을 잘 하지 않는 샤오쉐가 느닷없이 “우리 학교 컴퓨터 선생님은 정말 미워”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다. 이를 이상히 여긴 왕씨는 딸을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하지만 샤오쉐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쉽사리 털어놓지 않았다. 화가 난 왕씨는 “선생님은 존경받아야 하는 훌륭하신 분이신데,왜 그렇게 미워하느냐?”고 호통을 쳤다.그제사야 샤오쉐가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컴퓨터 선생의 성은 지씨이고 수업시간에 공부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여학생들의 가슴이나 엉덩이,음부 등을 상습적으로 만지고 다닌다는 충격적인 얘기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왕씨는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학생들의 학부모와 통화를 해본 결과,성추행은 사실로 밝혀졌다.이를 바탕으로 피해 학부모의 진술을 듣고 의견을 모은 뒤 고대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그해 6월 26일 파출소는 치 교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경찰은 조사를 벌인 뒤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 교사는 그해 4월 부임해와 3개월째 교사 생활을 해왔다.컴퓨터 수업 시간을 이용해 여러차례 14살 미만의 류(劉)모양 등을 포함해 어린 여학생 14명의 음부나 가슴,엉덩이 등을 마구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 치훙보는 수업시간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공공장소에서 어린 여학생을 성추행해 그녀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점이 인정된다며 아동 성추행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하지만 뻔뻔스러운 치 교사는 이에 불복,항소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강재섭 ‘강안남자’ 성적 발언 파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를 소재로 노골적인 성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안남자’의 주인공을 거론하며 “요즘 조철봉이 왜 그렇게 (섹스를)안 해?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번씩은 하더니만 요즘은 한 번도 안 하더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오늘은 할까, 내일은 할까 봐도 절대 안 하더라. 한번은 해 줘야지.”라면서 “철봉이가 기가 완전히 죽었어. 철봉이가 너무 안 해서 흐물흐물 낙지가 됐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강 대표의 문제 발언은 황우여 사무총장이 “제가 ‘강안남자’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며 지난해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를 절독해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한나라당이 문화일보를 적극 옹호했던 사실을 상기시킨 뒤 나왔다. 강 대표가 민감한 발언을 하는 동안 뒤쪽 테이블에는 나경원 대변인과 몇몇 여기자들이 앉아 있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한두 번도 아니고 18번, 수십번의 성추행을 일삼은 한나라당, 이것이 한나라당의 본질”이라면서 “문란한 성적 용어들을 쏟아낸 강 대표는 공개 사과와 함께 당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당직자들의 잇단 성추행 사건에 사회봉사 활동 등을 통해 자숙하자고 했던 강 대표마저 성적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한나라당의 윤리성이 계속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보도를 보면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만약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대표가 어떤 선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스스로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군인복무법, 병영폭력 추방 기대한다

    군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가혹행위와 폭력, 성희롱 등을 막기 위한 ‘군인복무기본법’의 골격이 나왔다. 국방부가 그제 입법예고한 바에 따르면, 사병끼리는 지휘계통이나 직책상 임무수행 등을 제외하고는 사적(私的) 명령을 내리지 못하게 돼 있다. 언어·신체적 성희롱이나 성추행, 도박·사행성 오락행위도 법의 규제를 엄격하게 받는다. 군대에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미온적 대처로 일관해온 군당국이 법 제정을 통해서나마 병영폭력 근절의지를 밝힌 것은 평가할 만하다. 병영폭력은 잊을 만하면 터져나와 군은 물론 사회문제화되기 일쑤였다. 이제 상관의 명령과 훈령, 정신교육만으로는 병영폭력을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법이 제정되는 것이다. 국군창설 60년이 다 되어가는데, 군에는 여전히 구시대적 악습과 폐단이 뿌리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병영폭력이 그동안 법이 없어서 되풀이되어 온 것은 아니다. 장병 개개인의 인식과 그릇된 병영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법마저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우리는 군인복무법의 제정이 장병들의 인권유린과 폭력행위의 근절은 물론이고, 군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병들도 작전·훈련·임무수행 등과 병영내 사생활에 대한 공사(公私) 개념을 분명히 해서 전투력 저하나 하극상 등 기강해이가 없도록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자주국방을 위한 강군은 법에 앞서 장병 상호간 신뢰와 화합과 단결이 그 요체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열린세상] 2007년 대선에 바라는 것/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학 교수

    또다시 대통령선거의 해가 밝았다. 휘황찬란한 새해가 진흙탕 싸움과 구태의연한 정쟁으로 점철될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 한참 전부터 어떤 당은 11월 대통합을 전제로 서로 갈라서니 어쩌니 난리가 아니다. 또 다른 당은 골프니 성추행이니, 또는 성폭행 미수니 연달아 사고를 치고 면피용 봉사활동 하느라 바쁘다. 이 추운 겨울날 대통령도, 대선 후보도, 어느 정당도 팍팍한 국민의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말 한마디, 쪼그라진 희망이라도 부여잡을 수 있는 희망 하나 던져주지 않는다. 새해 벽두에 다짐해 본다. 이번 대선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말 좋은 대통령을 뽑자. 올해에는 무엇을 주의할 것인가. 첫째, 투표율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소에 가야 한다. 투표율이 더 낮아지면 당선자의 절대적인 득표수가 적어지고 그만큼 대통령의 대표성과 정통성은 줄어든다.1987년 대선에는 89.2%인 투표율이 81.9%(1992년),80.6%(1997년)로 낮아졌고 2002년에는 70.8%로 더욱 떨어졌다. 이번에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터치스크린 기계를 제공하며 해외 단기체류자도 투표하도록 추진 중이다. 이왕이면 이동투표소를 많이 만들어 유권자가 더 쉽고 편하게 투표하고 절대 다수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한 대통령이 탄생하는 날을 기다려 본다. 대표성 시비가 없는 그런 힘있는 대통령 말이다. 둘째, 지역주의 선거가 되지 않도록 유권자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과시해야 한다.2000년대 선거에서 지역주의가 약화되는 중이라는 분석이 있다.2002년 대선에는 경상도 출신의 후보가 전라도와 충청도 유권자의 지지를 업고 당선되었다. 며칠 전에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전라도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한다. 괄목할 만한 소식이다. 그러나 올 대선에서 그 추세가 계속될지 매우 의심스럽다. 현재 유력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가운데 경상도 출신이 아니거나 여권 후보 가운데 전라도 출신이 아닌 후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서민들을 살기 좋게 만드는 정책선거, 매니페스토 공약선거가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2006년 지방선거부터 도입된 매니페스토 운동은 그야말로 한국 선거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허황된 공약이나 백화점식 공약을 나열하는 후보는 큰코 다칠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도 발을 못 들이도록 해야 한다. 경기를 회복시키고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며 고용과 성장에 집중하는 동시에 복지에도 힘써야 할 총체적 난국이기 때문이다.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으로 부동산시장에 토지보상금이 넘쳐 전국이 투기장으로 변한 판에 다시 더 많은 보상금을 풀 대규모 건설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듯이 ‘정치의 질’을 향상시키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 정당이 아무리 권력을 추구하는 조직이라지만 선거에서 질 때마다 정계개편을 운운하고, 선거만 다가오면 이합집산을 통해 이길 것만 생각하는 구태는 호되게 꾸짖어야 한다. 자신을 뽑아준 민초의 생존은 뒷전이고 당리당략과 정치인의 자리가 우선일 수는 없다.1년마다 평균 2개 이상의 정당이 생겼다 없어지고 정당의 수명이 평균 3년에 그치는 한심한 정치를 언제까지 묵인할 것인가. 대선은 향후 5년간 국가의 장래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대표를 뽑는 자리다. 기권도 정치적 표현의 하나이고 자유라며, 다른 사람의 결정에 국가와 자신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가. 유권자들이 투표도 안 하고 정치인들의 수준, 정치의 질만을 탓할 수 없다. 정치인들이 구태에 젖어 있어도 정작 선거에서 심판하는 유권자들이 적다면, 한국 정치의 질이 계속 그 수준에 머무는 것이다.12월 그날 서민의 삶의 질과 한국 정치의 질을 향상시킬 그런 대통령을 뽑자. 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학 교수
  • 경찰관이 치정 방화

    현직 경찰관이 호프집에 불을 질러 업주 등 4명이 화상을 입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문제의 경찰관이 소속된 전주 덕진경찰서는 연이은 자체 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어 근무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1일 오후 10시15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S호프집에서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 강력2팀 소속 유모(43) 경사가 페트병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 1.8ℓ를 가스난로 주변에 뿌려 불이 났다. 현장 목격자들은 유 경사가 “이게 휘발유다.”며 고함을 지르며 가스난로 주변에 휘발유를 뿌리자 옆에 있던 종업원이 말리는 과정에 가스난로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불은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난로 옆 테이블에 있던 업주 김모(43·여)씨와 종업원 오모(40)씨, 손님 이모(51)씨 등 3명이 전신에 1∼3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오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경사는 화재 직후 현장에서 도망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동료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유 경사가 내연의 관계인 업주 김씨가 남자 손님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격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 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지휘 책임 등을 물어 이명섭(60) 덕진경찰서장과 수사과장, 강력팀장 등 5명을 직위해제했다. 후임 덕진경찰서장에는 전북경찰청 하태춘 경비교통과장을 임명했다. 한편 덕진경찰서는 연이은 자체 사고로 고사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14일 새벽에는 조모(47) 경위가 전북 완주군 주택가에서 음주운전을 한 뒤 이웃주민과 시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 경위는 이때 혈중알코올 농도 0.135%의 만취상태였다. 앞서 지난 3월11일에는 이모(40) 경사가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100만원권 수표 1장을 받아 사용하다 파면됐다.또 지난 2월25일에도 모 지구대 B(42) 경장이 화재사건 피해자 C(33·여)씨를 집에서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파면되기도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선정국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 인명진 한나라 윤리위원장 “높은 지지 덫 될수도”

    [대선정국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 인명진 한나라 윤리위원장 “높은 지지 덫 될수도”

    “대통령 선거까지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않고 자연인으로 남겠습니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고 반듯한 모습을 갖추면 다시 교회로 돌아와 목회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지난 10월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에 취임한 이후로 당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명진(61) 목사. 그는 21일 서울 구로동 갈릴리교회에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저를 벌써부터 정치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치인이 될 소양도, 소질도 없다.”면서 “목사 인명진으로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좌절과 희망이 교차한 2개월 인 목사는 지난 2개월동안의 정치권 생활에 대해 “좌절도 있고, 희망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인 목사는 당에 들어와 보니 당원들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변화 의지가 없었던 점을 보고 좌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나면서 당직자들이 변하고 있어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며 만족했다.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의 성추행 사건 발생이후 사무처 직원들이 송년회를 취소하고 사회봉사활동에 나선 점을 달라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인 목사는 “아무런 존재도 아닌 저같은 사람이 윤리위원장으로서 사회봉사명령을 내리고, 경고를 하자 당 중진이 스스럼없이 따르고 당직자들이 수긍하는 모습에서 한나라당의 미래를 보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인 목사가 윤리위원장으로 옮겨오면서 한나라당은 당규에 징계 방안 중 하나로 사회봉사활동을 삽입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윤리의식에 대해 자포자기했던 국민들이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진정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믿게 됐다.”면서 “사회봉사는 당원권정지(제명)보다는 경징계에 해당하지만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몇배 강했다.”고 자평했다. ●대선 후보들에게 가차없는 징계권도 행사 그는 대선 경선과정에서도 ‘추상’과 같은 징계를 내릴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이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 당이 너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국민들은 당에 조건부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도 이를 오판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에서 또 패배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당내 경선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만큼 경선 과정에서 해당행위가 나올 경우, 해당 후보 본인에까지 연계해 책임을 지우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의도 in] “한나라당 정신 못차렸다” 인명진 ‘성추행’간부 제명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18일 당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성폭행 미수로 구속된 정석래 전 충남 당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린 뒤,“때가 어느 때인데 폭탄주나 마시고 술자리에서 그러고 다니느냐.”면서 “한나라당이 집권했나, 정신들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영구제명(조항)을 신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명은 가장 강력한 수위의 징계로 5년간 복당이 금지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인 윤원호 의원은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성폭행과 성추행이 벌써 9번째로 한나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여성단체와 여성 의원들이 성범죄자 추방을 위해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신사동 빌딩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이 술에 만취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들어가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최태환 칼럼] 겉은 번지르르 속은 부실, 누가 믿을까

    [최태환 칼럼] 겉은 번지르르 속은 부실, 누가 믿을까

    한 학생이 사고를 쳤다. 옆 학교 학생들이 집단커닝을 했는데도 학교측이 방치했다고 소문냈다.‘불량집단’ 취급을 받은 옆 학교가 난리다. 문제 학생의 학교가 다급해 졌다. 학생을 징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학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뻗댄다. 난감해진 교장이 대신 속죄하겠단다. 옆 학교로 찾아가 사과하고, 노력봉사도 하겠다고 했다. 문제 학생은 마지못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나마 피해학교가 아닌 자신의 학교에서였다.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 논란을 처리한 한나라당의 모습, 그대로다. 기강이 없는 당의 전형이다. 면피용, 소나기 피하기식 대응의 단면이다. 오죽했으면 당내 여러 인사들이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을까. 당이 징계결정을 못 내려 머뭇거리고, 대표가 노력봉사에 나서겠다는 발상부터가 코미디다. 얼마 전 광명시장은 호남비하 발언을 했다 해서 출당조치됐다. 잣대가 오락가락이다. 김 의원은 영남지역 봉사활동 때만 참여했다. 광주지역은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만 찾았다. 해명이 해괴하다. 대변인이 “봉사활동은 대표가 하는 것이므로, 김 의원의 참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무엇 때문에 만들었나. 리더십 부재의 고백에 다름 아니다. 당이 왔다갔다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온정주의는 다반사로 목격된다. 대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간 이해가 엇갈리고,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얼마 전 사고 지구당을 정리하기 위해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만 해도 그렇다. 회의는 수해 골프, 여기자 성추행 파문 등으로 당을 떠난 일부 의원 및 위원장의 지구당을 공석으로 두기로 결정했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등의 구실을 댔다. 그렇게 신중한 입장이라면, 문제의 인물을 당에서 왜 내보냈나. 잊혀질 만하니 사법판단을 기다린단다. 눈가림이다. 전효숙 파동 때는 ‘법대로’를 외치다가, 새해 예산안 처리는 ‘법정시한대로 하지 않기로’ 열린당과 합의했다. 임시 국회가 열렸으나 예산안은 지금도 표류 중이다. 당은 며칠 전 당내 망년회 행사에서 벌어진 성폭행 미수 추태와 관련,18일 당사자를 제명했다. 급하게 불을 껐다. 송년모임 자제령도 내렸다. 진정성이 있는지 지켜 볼 일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나 대권 예비 후보들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미래의 리더십, 믿음의 리더십을 강조한다.‘나라가 어려울수록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야 한다.’ ‘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안심시키겠다.’ 그럴듯하지만 감흥이 없다. 대선 예비후보가 길거리의 풀빵장수를 찾았다고 해서 웰빙 정당의 이미지를 벗는 건 아니다. 줄줄이 호남 지역을 방문한다고 지역정당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당이 바로 선 모습이 먼저다. 한나라당이 고와서가 아니다. 여당이 정신 못 차리고 헤매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당 관계자가 그랬다.“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멋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때다.”라고. 대선 후보군만 도드라지고, 당은 제각각이다. 원칙도, 기강도 없고 임기응변만 난무한다. 오죽하면 당대표가 “대선주자에게 줄서지 말고 차라리 나에게 줄을 서라. 그게 당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읍소했을까. 한심하기로 따지면, 여당보다 나을 게 없어 보인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전효숙사태는 의회민주주의 弔鐘”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11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대통령 비서실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는 왜 선진국을 자임할 수 없는지 생각해 본다.”면서 “그 대답의 하나를 대한민국 지성과 언론의 위기에서 찾고자 한다.”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실장은 “2006년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고 전제,▲뉴라이트의 교과서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파동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을 꼽았다. 이어 “이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언론이 자리잡고 있다.”며 “스스로 민주주의의 파수꾼이자 감시견으로서의 소임과 역할을 외면하는 ‘정치언론’과 ‘언론정치’”라고 언론을 겨냥했다. 이 실장은 “전효숙 헌재소장의 임명동의안의 철회는 사실상 의회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이나 다름없다.”고 규정,“모든 것에 굴복하고 만 참여정부는 스스로 민주주의의 조종을 친 종지기가 된 셈”이라며 “부끄럽다.”고 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언론계 뉴스 1위 ‘최연희 의원 성추행’

    최연희(사진 왼쪽)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이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따르면 언론인 및 언론학자 38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언론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최 의원 성추행 사건이 192명(49.9%)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언론계 인물 1위는 248명(64.4%)이 선택한 KBS 정연주(오른쪽) 사장이다. 언론계 뉴스 2위는 KBS 사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184명),3위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이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고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를 절독한 사건(181명)이 차지했다. 또 논문 표절 폭로로 촉발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와 이상호 MBC 기자의 1심 무죄판결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사저널 편집인의 삼성 기사 삭제와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 투쟁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위헌소송 결정 ▲UCC 열풍 ▲문형렬 KBS PD의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 방영 불가 파문 ▲경인TV 백성학ㆍ신현덕 전 대표 갈등이 6∼10위에 올랐다. 올해 언론계 인물로는 MBC를 사직하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2위,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동아일보 여기자가 3위에 올랐다.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금창태 시사저널 사장, 용태영 KBS 기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PD수첩’의 한학수 MBC PD, 김명곤 문화부 장관 등이 뒤를 이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30년 보고 들은 여군 성희롱 실태 폭로

    ‘그때 내 계급은 대위였다. 어느 날 밤 11시쯤 영내 숙소로 전화가 왔다. 군사령관 공관을 관리하는 공관장이었다. 사령관이 찾는다고 했다. -이 밤중에요? -네, 지금 바로 오시랍니다. -어디 계신데요? -○○관광호텔 나이트클럽에 계십니다.’ 현역 여군 중령이 이달 말 전역을 앞두고 여군들에 대한 군내 성희롱 실태를 폭로한 자전에세이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를 22일 펴내 파문이 예상된다. 한국 최초의 여군 헬기 조종사로 유명한 피우진(51) 중령이 주인공이다. 피 중령은 군생활 30년 동안 철저한 남성 중심의 군조직에서 직접 보고 들은 성차별과 성희롱 경험을 책에 낱낱이 적시했다. 특히 여군 고위 간부가 여군 부하를 술자리에 불러 남자 상관의 접대부 노릇을 시켰다는 ‘성상납’ 일화는 충격적이다. “…그 여군 고위 장교는 자신의 당번하사인 여군 하사를 데리고 강남 일식집으로 가서 모 남자 장군과 식사를 한다. 그 자리에서 양주 2병이 비워지는데 두 사람의 권유에 의해 하사가 가장 많이 마시게 된다.2차로 간 단란주점에서 또 많은 술병이 비워진다. 이후 장군이 여군 장교에게 자기 지갑을 건네주며 계산하라고 한다. 그녀는 지갑을 받아 룸 밖으로 나간다. 그러자 장군이 문을 잠근다. 그리고…” 피 중령은 “내가 아는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다행히 당시 여군 하사는 ‘장군님! 따님을 생각하십시오.’라고 당차게 저항해 자리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피 중령은 2001년 언론에 보도된 사단장의 여군 성추행 사건 때 여군에서 유일하게 언론과 인터뷰를 한 일로 군에서 미운 털이 박혔다고 주장했다.2002년 유방암으로 현역 부적합 판정을 받은 그는 계속 군인으로 복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달 말 전역할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1세기 美에 중세영주 도시?

    민주주의 국가임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중세 영주나 누릴 법한 권능을 한 가문 사람들이 100년 넘게 누린 도시가 있다면 쉽게 믿기지 않을 것이다.이런 일이 벌어진 곳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버넌시(市). 인구는 2000년 센서스때 91명에 불과했지만 4만 40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공장들이 들어서 있어 세금 수입이 짭짤한 알짜배기 도시다. 이곳의 모든 땅과 주택은 레오니스 말버그(77) 시장 소유다.1905년 이곳에 정착한 할아버지 존 뱁티스트 말버그가 67년 도시 전체를 통째로 물려준 것이다. 그뒤 말버그는 한번도 시장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다. 16일(현지시간) ABC방송 계열인 채널7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이 모두 7가지 혐의로 기소한 말버그 시장은 말 잘 듣는 주민들을 공무원이나 의원에 임명해 시정을 좌지우지했다. 자신과 부인, 아들 모두 이웃의 다른 도시에 살고 있었지만 주소지를 조작해 계속 투표해 왔다.26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진 올해 선거를 앞두고는 더욱 무리수를 썼다. 상대 후보를 거주지에서 내쫓고 후보자 명부에서도 제외했는가 하면 다른 후보에겐 사퇴를 대가로 집 임대료를 깎아주는 매수 행위를 저질렀다. 이 가문의 전횡이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든 것은 지난해 4월, 시의 기업 국장이 6만달러의 시 예산을 개인 용도로 전용한 사실이 발각되면서였다. 이 사실을 밝혀내다 아들 존(37)이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사실이 확인됐다.부전자전인지 존은 학생주임으로 재직하던 고등학교에서 14세 미만 소년들을 성추행했고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8세 미만 소년들에게 난잡한 짓을 하게 해 포르노를 제작했다. 말버그 시장 등은 수사가 시작되자 시청에 보관 중인 1만 7000쪽의 자료를 못 내놓겠다고 버텼고 검찰은 주 대법원의 판결을 얻고서야 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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