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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찰, Sorry”

    최근 대구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성추행 현장에 출동한 한국 경찰이 행사 관계자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한 영국 언론이 한국 경찰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였다. 한국 경찰이 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정·반론 보도를 요청하고, 해당 외국 언론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처음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영국의 BBC와 데일리메일이 8일 오전 한국 경찰의 정정·반론보도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 보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언론사는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대회 관계자가 지갑에서 꺼낸 명함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한국 경찰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를 추가로 보도했다. 또 미인대회 참가자 에이미 월러튼이 주장한 성추행 등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방침 등도 함께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2개 의학전문대학원 8일부터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하세요

    22개 의학전문대학원 8일부터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하세요

    의학전문대학원 정시모집 심층면접이 8일~다음 달 10일 학교별로 실시된다. 주요 대학의 면접 일정은 고려대 8일, 가톨릭대·한양대 12일, 서울대 19일, 건국대 다음 달 3일 등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면접시험 전까지 남은 기간 최근 이슈와 연관된 의학 상식·지식을 정리해 놓고,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점검해 미리 대답을 정리해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얼마 전 고려대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대생의 경쟁 위주 입시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인성교육은 부족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지원자들의 인성 평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고 지적된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준비만큼이나 인성 평가를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2일 서울신문이 웅진패스원과 함께 대학별로 최대 50%까지 반영되는 심층면접의 대비법을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인성면접 자기소개서 바탕으로 질문 의학 전문대학원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지성면접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인성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문제들이 주어진다. ▲지원 동기 ▲학습 계획 ▲가정환경 ▲학부 생활 등 지원자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묻는다. 지성면접은 수학 능력과 지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이다. 생물학 및 의학지식·상식 및 노벨의학상 등 최근 이슈 사항에 대한 질문이 예상된다. 이때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별 면접 예시문항, 모범답안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가.’ ‘왜 우리 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했는가.’ ‘안락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하시오.’ ‘사형제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무엇인가.’ 등은 인성면접의 단골 질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있는 면접 후기와 각종 예상 질문들도 살펴 출제 범위와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또 각종 예상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물론 상반되는 다른 의견도 정리해둬야 한다. 박창주 웅진패스원 본부장은 “인성면접 질문은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살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성면접에서는 MEET를 준비하며 습득한 생물학적 지식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 이슈와 관련된 심화 내용이 출제될 수 있다. 올해에는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 ▲일본 대지진 발생 ▲태국의 홍수 등을 소재로 활용해 질병 발생 여부에 대해 물을 확률이 높다. 지난해 기출문제를 보면, 고려대 면접에서는 ‘한 여성이 살을 빼려고 3일간 단식하고 있다. 혈당을 중심으로 한 체내의 변화를 면접관과 토의하시오.’ ‘근육에서 포도당을 이끌어 내는 기작에 대해 설명하시오.’ 등의 질문이, 이화여대에서는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에 대해 설명하시오.’, 한양대에서는 하품이 발생하는 과정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반응에 관한 지문을 제시하며 ‘헤모글로빈의 산소포화도 곡선을 보고 하품이 발생한 이후 곡선의 이동 방향에 대해 예측해 보시오.’ 등의 질문이 출제됐다. ●총 6024명 지원… 평균 경쟁률 7.3대1 한편, 지난달 13일까지 진행된 22개 대학 정시모집의 원서 접수 결과, 모두 6024명이 지원해 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제주대학이 22대1로 가장 높았다.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서울대 4.79대1, 가톨릭대 2.14대1, 고려대 10.5대1, 한양대 3.35대1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한양대 25일, 가톨릭대 12월 1일, 서울대·고려대 12월 9일, 건국대 12월 12일 등이다. 대부분 의 대학에서 MEET 성적과 학부 평점평균, 공인영어성적(TOEIC, TEPS, TOEFL), 서류 평가 등으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후 1단계 점수와 심층면접 점수의 합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웅진패스원
  • 美공화 대선주자 케인 성희롱 의혹…검증? 마녀 사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너무 거침없이 선두주자로 떠올라 오히려 불안하기까지 했던 허먼 케인 전 피자회사 사장 앞에 ‘대형 폭탄’이 떨어졌다. 15년 전 그가 전미요식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협회 여직원 2명에게 성희롱 언행을 해 문제가 되자 각각 수만 달러에 이르는 합의금으로 무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케인의 성추행 의혹을 인종차별적 공격이라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정치전문 폴리티코가 익명의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이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이후 31일 하루 종일 미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케인은 이날 이런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워싱턴DC의 내셔널프레스클럽 초청 연설에서 “어느 누구도 성적으로 희롱한 적이 없다.”면서 “전적으로 허위 주장이며 마녀사냥”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케인은 당시 협회가 문제의 여성들에게 합의금을 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그런 합의가 있었다면 협회에서 일을 하던 다른 직원들이 처리한 문제일 것”이라고 모호하게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학생이 여학생을… 충주서도 ‘도가니’

    충북 충주의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20대 남학생이 10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1급 시각장애를 가진 여학생 2명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겠다.”며 유인해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시각장애 3급 A(27)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7)양을 학교 교실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하고, 자신의 자취방에서 1차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9년 5월 C(16)양을 1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가 피해 학생들과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사건을 불구속 송치했지만, 검찰은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는 맞지만 성폭력만큼은 강제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를 구속했다.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이 특수학교는 시각장애인 85명이 교사 26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건Inside](6)아내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놓고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Inside](6)아내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놓고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지난 5월 16일 새벽 6시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임대아파트. 경비원 오모씨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8층에 사는 김모(70)씨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가 최근 치매를 앓았다는 가족과 이웃들의 증언에 따라 실족사 가능성을 떠올렸다. 하지만 시신을 살펴볼수록 석연치 않은 점들이 나타났다. 목 주변에는 손으로 목을 조른 듯한 액흔(扼痕)이 보였다.  “아무래도 수상한데. 치매에 걸렸다 해도 베란다 난간을 넘어 뛰어내리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그러고 보니 어제도 부부싸움 한다고 신고가 들어왔던 집인데요?”  김씨와 같이 살던 남편(74)은 거듭된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아내를 죽인 사실을 자백했다.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홧김에 아내의 목을 졸라 기절하게 한 뒤 베란다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숨진 김씨는 이웃집에서 들릴 정도로 “살려달라.”고 외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에 따르면 평소 노부부는 금실이 좋기로 유명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40년이 넘게 동고동락한 배우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까. 비극의 시작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말 사이좋은 부부였는데”…갑자기 찾아온 파국의 시작  김씨 부부는 4년 전 자녀를 분가시키고 영구 임대 아파트로 이사와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왔다. 어려운 형편에도 노부부는 평소 외출할 때 손을 꼭 잡고 다닐 만큼 서로 끔찍이 아꼈다. 20여 년 전 남편이 중풍에 걸려 거동이 불편해진 상황에서 김씨는 싫은 내색 한번 없이 병시중을 해왔다. 오랜 투병으로 몸이 약해진 남편을 데리고 매일 같이 운동을 나갔다. 주위에서 “저렇게 살갑게 보살필 수 있을까.”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남편도 그런 아내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2009년 갑작스럽게 김씨에게 치매가 찾아오면서 노부부의 사랑이 파국으로 치달았다. 김씨가 정신을 놓을 때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수십 년을 보살펴주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바람 피우는 것을 실토해’라고 얘기할 때의 심정을 아세요? 자꾸 죽고 싶다면서 괴성을 지를 때 찢어지는 마음은 또 어떻고요.”  남편이 외도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김씨의 치매 증세는 점점 더 심해졌다. 그러나 그의 의심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었다. 김씨는 자기가 정신을 놓은 사이 남편이 내연녀에게 몇 푼 없는 통장까지 다 내줬다는 망상에 빠졌다. 남편이 통장을 꺼내 보여줘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지극정성 아내를 죽이고도 음료수를…충격적인 살해 행각  노부부의 다툼은 흔히 생각하는 부부싸움 수준을 넘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문제의 사건 당일에도 그렇게 두 부부는 언성을 높였다. 특히 남편이 술에 취한 것이 싸움을 더 크게 만들었다. 다행히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싸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찰이 떠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다시 시작된 싸움에 김씨는 스스로 허리띠를 목에 감으며 “이렇게 사느니 죽어버리겠다.” 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남편이 직접 아내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를 베란다로 끌고 갔다. 정신을 차린 김씨가 “살려달라.”며 애걸했지만 남편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렇게 그는 8층 밖으로 지극정성으로 자기를 보살폈던 평생의 반려자를 20여m 아래 바닥으로 내던졌다. 충격적인 것은 그가 아내를 살해하고도 태연하게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고 잠들었다는 것이다.    ●20여년 병수발의 대가는 살인…  그는 경찰서를 찾은 딸에게도 자기가 아내를 죽였다고 범행 일체를 털어놨다. 경찰은 그의 범행을 확인하고 검찰에 송치한 뒤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남편은 법정에서 갑자기 말을 바꿨다. 아내가 평소 치매에 걸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고 자기는 사건 당일 결국 아내의 자살을 방조했을뿐이라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는 지난 8월 17일 “치매에 걸린 배우자 때문에 오랜 기간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오던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풍을 앓는 피고인을 20년 넘게 보살핀 아내를 치매가 걸린 지 2년 만에 살해한 것은 죄질이 좋지않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령에 병을 앓는 것을 참작해 가장 낮은 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는 즉시 항소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서울 고등법원도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노년의 사랑은 치매라는 예기치 않았던 변수에 파국으로 치달았다. 사실상 혼자서 생활할 수 없었던 남편을 위해 20년간 병시중을 했던 아내. 하지만 상황이 뒤바뀌고 나서 남편이 인내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년이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법정에 선 13살 딸 처녀성 팔려던 무정한 엄마

    딸의 처녀성을 팔려던 무정한 엄마에게 최고 30년 징역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타 솔트 레이크시티에 살고 있는 33세 여자가 24일(현지시간) 열린 첫 공판에서 딸과 관련된 사건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물건처럼 팔릴 뻔한 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언론은 여자를 익명으로 처리했다. 검찰에 따르면 여자는 지난 4월 13살 된 딸의 처녀성을 1만 달러(약 1150만원)에 팔기로 하고 한 남자와 협상을 벌였다. 두 번이나 딸에게 속옷 차림으로 남자 앞에서 워킹을 하게 했다. 딸은 처음엔 엄마의 뜻을 따르겠다고 하다 생각을 바꿨다. 엄마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딸의 사진을 찍어 보내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다른 남자와 딸의 처녀성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딸의 남자친구가 휴대폰에 남은 문자메시지 증거를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파렴치한 엄마는 쇠고랑을 찼다. 여자는 아동 성착취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현지 언론은 “여자에게 아동 성추행 혐의도 있어 검찰이 기소했지만 딸과 관련된 혐의를 인정한다는 조건으로 기소를 취하했다.”고 전했다. 여자의 선고공판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최고 30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대구서도 ‘제2 도가니’…장애학생 성추행 교사입건

    대구 지역의 한 사립특수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10대 장애학생 성추행 사건이 7개월이나 지난 뒤에야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신지체학생 교육기관인 A학교의 교사 B(40)씨가 지체장애 학생인 C(18)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조사결과 B씨는 도예수업 도중 실습을 해보자며 피해자를 교실 안 칸막이가 설치된 곳으로 데려가 신체 일부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온 점을 근거로 지난 2월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B씨에 대해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미루다 지난 6월 기소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B씨와 관련,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데에서 뺐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C양은 부모의 뜻대로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등교하지 않고 다른 사회복지시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드디어… 카다피 철권통치 끝, 드디어… 박해일 남우주연상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드디어… 카다피 철권통치 끝, 드디어… 박해일 남우주연상

    10월 셋째주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현안은 무엇일까. 민중 봉기에 뒤이은 내전으로 도피 중이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20일 고향 시르테에서 최후를 맞이한 가운데 ‘카다피 사망’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42년간의 카다피 철권통치가 종식됐으며 8개월여에 걸친 내전도 사실상 끝났다. 한때 카다피의 후계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은 생포됐으며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넷째 아들 무타심은 사망했다. 2위는 지난 17일 개최된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각각 남녀 주연배우상을 받은 박해일(‘최종병기 활’)과 김하늘(‘블라인드’)이 차지했다. 이날 박해일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사랑하는 아이 엄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김하늘은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삼성과 구글이 19일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도 상위권(3위)에 올랐다. 갤럭시 넥서스는 새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사용했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페이스 언룩’ 기능과 2㎜ 더 얇아진 두께, 향상된 무선인터넷 속도, 1.2㎓ CPU 등 애플보다 앞선 사양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위에는 ‘건국대 성폭행 사건’이 올랐다. 지난 6월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건국대 재학생 2명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성폭행 피해자라고 밝힌 한 여성이 학교 게시판 등을 통해 피해 사실과 상대 남성들의 신상을 모두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 2명 중 상대적으로 죄가 경미한 1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으나 다른 1명의 고소까지 함께 취하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성폭행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위에는 ‘황우석 코요테 복제’가 올랐다.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17일 국제자원보존연맹(IUCN) 멸종위기등급 주의단계 동물로 지정된 개과 동물 코요테를 이종 간 체세포 핵 이식 기법을 이용, 세계 최초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요테가 멸종위기 동물이 아니라는 주장 등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뒤이어 6위는 ‘기부천사 교과서’가 차지했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은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교과서에 나눔 실천 사례를 수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수 김장훈 이야기 등을 넣겠다는 구상이다. 7위에는 19일 벌어진 수원 삼성과 알사드(카타르)의 축구 경기가 올랐다. AFC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악의 난투극으로 기록된 이날 경기는 수원팀 선수가 부상당한 선수들을 보고 쳐낸 공을 알사드 선수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순식간에 몸싸움으로 번졌다. 8위는 정규앨범 3집을 들고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걸그룹 소녀시대가, 9위는 21일 오후 1시쯤 경남 함안군 박모씨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세탁 중이던 LG전자의 드럼세탁기(2009년식)가 폭발해 박씨가 전신 50%의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LG드럼 세탁기 폭발’이 차지했다. 10위에는 일본 우익단체가 벌인 ‘김태희 퇴출 시위’가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행안부 산하 기관장 성추행 혐의로 피소

    최근 장애 어린이 성범죄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관료 출신 인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학부모 A(여)씨는 자신의 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장 C(59)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와 함께 고소를 준비한 지인 B씨는 “C씨가 지난 19일 밤 11시 학원을 다녀오던 아이를 강제로 끌어안고 목덜미 부위 등 신체를 만지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중학교 2학년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밤 늦은 시간에 수학책을 안고 들어오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서 격려차원에서 인사말을 건네며 팔꿈치 아래 부위를 몇 번 잡았을 뿐, 성적인 의도로 끌어안거나 강제 추행하지는 않았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박성국·윤샘이나기자 psk@seoul.co.kr
  • ‘미인대회 성추행’ 수사 착수

    한국에서 열린 세계미인대회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에 참가한 영국 여성이 주최 측 인사로부터 성추행당하고 성상납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1일 대회 주최 측 간부 2명을 소환해 언론에 제기된 성추행과 성상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목사와 여신도들이 짜고…‘토론토 한인 교회 집단 성폭행 사건’

    목사와 여신도들이 짜고…‘토론토 한인 교회 집단 성폭행 사건’

     캐나다 교민 사회를 술렁이게 한 ‘토론토 한인 교회 집단 성폭행 사건’이 목사 A씨와 여신도들의 자작극으로 결론났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은 최근 ‘한인 교회 신도들에 대한 집단 성폭행 혐의 기소가 취하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사건을 “교회 신도 9명에게 총 500건의 가까운 성(性) 관련 혐의가 적용됐던 엽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건은 지난 3월. 토론토 Y한인교회 소속 목사 A씨와 이 교회에 다니던 여성 4명이 같은 교회 남성 신도 6명을 집단 성폭행 등 67개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도들이 혼숙하는 이 교회에서 남성 신도들이 상습적인 집단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캐나다 경찰은 용의자 6명 가운데 3명을 체포하는 한편 현장에 없었던 나머지 3명을 지명수배했다. 하지만 이들 3명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온 상황이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실로 엽기적이었다. 집단 성폭행은 물론 아동 포르노 제작, 약물투여, 감금, 폭행 등 정상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흉악한 범죄들이었기 때문이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글로브 앤 메일’은 물론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의 심층보도가 이어졌다.  사건이 복잡해지기 시작한 것은 한 용의자의 부인이 목사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부터다. 거기에 지난해 9월말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여성 B씨가 교회를 빠져나와 “이 사건은 A씨의 조작”이라면서 주장을 뒤집기까지 했다.  B씨는 50여쪽의 ‘경찰신고 시나리오’를 증거로 내놓았다. 경찰 신고 당시 이 시나리오를 그대로 외웠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 시나리오 대본에는 A씨의 친필이 남아있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여성들이 무릎을 꿇고 벽에 붙은 대본을 외우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도 등장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의 무죄를 뒷받침해줄 증거는 속속들이 나왔다. 지난 2009년 2월 한 달 내내 여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한 용의자가 같은 기간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모습이 찍힌 CCTV가 발견됐다. 경찰은 또 A씨가 한국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여신도들을 동원해 남자들을 구속시키겠다.”고 말한 통화내용도 입수했다.  결국 현지 검찰은 지난 9월 A씨를 소환해 사건의 조작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A씨는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는 내 것이 맞지만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단어와 문장을 잘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번 사건이 A씨의 조작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17일(현지시간) 용의자 전원에 대한 기소가 취하됐다.  A씨가 여신도들을 동원해 조작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A씨가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신도들이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던 점과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A씨가 교회를 떠나려는 자신들을 잡아두기 위해 모함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점 등을 들어 내부 분열이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A씨는 현재 이번 사건과 별개로 캐나다 오렌지빌에서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나라망신 미인대회 성추행 조사하라

    최근 국내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 참가한 영국의 10대 소녀가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수상을 미끼로 성 성납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참가자는 먹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엉망인 대회 조직위의 횡포를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으나 소용이 없어 대회 도중 귀국했다고 밝혔다. BBC,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들은 이 소녀의 주장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 자체가 나라망신이다. 대회를 어떻게 치렀길래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이 소녀는 “2명의 주최 측 관계자가 성추행을 했다.”며 “한 명은 내 상의를 벗기려 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행사 스폰서 업체와 사진을 찍으면서 부적절하게 내 몸에 손을 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조직위 관계자들이 나와 일부 참가자를 각각 따로 불러 ‘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않느냐’고 말하더라. 우리는 그게 성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도 했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회 관계자들이 수상을 무기로 참가자들에게 성 상납을 요구했다는 뜻이 된다. 이는 명백한 범죄일 뿐 아니라 국제적 망신거리다. 요즘 세상에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면서도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대회 관계자의 해명은 궁색하고 꺼림칙하다.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는 점에서 나라의 명예가 걸린 일이다. 입상자들의 명예 또한 중요하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입상은 성 상납 결과물이 되고 만다. 결코 흐지부지 넘겨 버릴 사안이 아니다.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그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격에 먹칠을 한 대회 관계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해외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구해야 한다. 이대로는 나라 밖에서 얼굴 들고 코리안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를 계기로 각종 국제대회 개최 자격 및 심사기준도 강화해야 한다.
  • [사건Inside](5)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생명…‘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Inside](5)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생명…‘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창백하게 질린 채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생후 3개월 아기. 아기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신장 60㎝에 불과한 자그마한 아기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을 찾았다. 폭행의 장본인은 놀랍게도 아기를 입양한 양어머니. 단란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고 간 것은 그녀의 말도 안되는 의심과 질투였다.   의식불명으로 실려온 아기에 학대 흔적이  지난 9월 13일 서울 구로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아기가 실려왔다. 아기의 입과 코에는 구토의 흔적이 있었다.  “아기가 갑자기 숨을 안 쉬고 먹은 것을 다 토했어요. 선생님, 어떡하면 좋죠?”  아기 엄마라고 밝힌 이모(29)씨는 울먹이고 있었다. 안절부절하는 그의 모습은 다른 엄마들과 다를 바 없었다.  아기는 이미 뇌사 상태에 있었다. 의료진은 이 사실을 가련한 엄마에게 어떻게 설명해 것인가가 고민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던 한 의사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마와 허벅지 등 아기의 몸 곳곳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것이다.  “선생님,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정밀진단을 한 번 해보는 게 좋겠는데요.”  아기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겉으로 보이는 멍자국 외에 뇌출혈까지 확인됐다. 3개월짜리 아기가 외부충격 없이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일.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자 강도높은 폭행의 흔적이 드러났다.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얘 오빠가 샘이 좀 많아서…. 자고 있는데 베게를 빼서 머리를 부딪힌 것 같네요. 워낙 힘이 장사라 장난감으로 때린 것 때문에 상처가 난 것 같기도 하고.”  가정폭력의 흔적을 눈치 챈 의사가 멍든 이유를 묻자 이씨는 세살배기 큰아들 짓인 것 같다며 말을 얼버무렸다. 하지만 아무리 힘이 좋다 해도 3살짜리 아이의 소행이라고 보기엔 폭행의 흔적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담당 의사는 결국 아동보호기관에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딸 욕심에 그만”…생명을 사고파는 ‘인터넷 입양’  신고를 받고 병원을 찾은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는 이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석연치 않은 점들을 여럿 발견했다. 사망한 아기가 이씨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 아기의 눈에서 발견된 망막출혈이 명백한 폭행의 흔적이라는 점 등이었다. 망막출혈은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큰 충격을 받아야 발생한다. 보호기관 담당자는 이씨가 아이를 구타했고 그로 인해 사망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보호기관 담당자의 신고로 경찰에 가게 된 이씨는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사건은 지난 8월 딸을 키워보고 싶다는 이씨의 바람에서 비롯됐다. 이씨 부부는 남편이 지방에서 주유원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만 서울로 올라오는 ‘주말부부’였다.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3살 첫째 아들과 14개월 둘째 아들을 키우며 나름대로 알콩달콩 살고 있었다.  결혼 전 2년동안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했던 이씨의 아이 사랑은 남달랐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큰 아들을 정성으로 보살피면서 이제 갓 돌을 넘긴 둘째까지 돌봐야 했지만 귀엽고 애교 많은 딸이 한명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한 지 3년이 안되는 데다 보증금 500만원짜리 월셋방에 살면서 180만원 남짓한 남편의 월급으로 입에 풀칠하고 있던 이씨는 법적 입양조건인 ‘충분한 경제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식 입양이 불가능했다.  이씨는 결국 불법 입양이라는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아이를 주고 받는 ‘인터넷 입양’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결국 이런 방식으로라도 아기를 데려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인터넷 입양은 한 생명을 데려오는 데 필요한 절차 치고는 너무 쉽고 간단했다. 인터넷 입양을 알선하는 사이트들은 자기 아기를 남에게 떠넘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몇몇 사이트에 ‘입양 원함’, ‘입양 문의’ 등의 글을 올리기만 해도 연락이 쇄도했다.  “홍성역으로 오세요. 아기 드릴께요.”  지난 8월 6일 글을 올린 지 보름도 안돼 이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에게서 아기를 넘겨받았다. 친엄마가 건넨 아기 물건은 옷과 신발 한벌, 양말 몇개 뿐이었다.   거짓말은 꼬리를 물고…불법을 합법으로 만든 보증  “여보, 이 아이는 누구야? 어디서 데려왔어?”  “서울역에서 어떤 사람이 잠깐 맡아달라고 해서 봐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나타나지 않더라고. 불쌍한데 그냥 우리가 친딸처럼 키우면 안될까.”  이씨는 오랜만에 집을 찾은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다. 남편은 황당한 상황에 놀랐지만 결국 아기를 키우기로 했다. 아버지가 없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그로서는 도저히 아기를 내칠 수가 없었다.  남편 설득에는 성공했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법적 절차였다. 이씨가 출산했다는 증거가 없는 불법 입양이기 때문에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씨는 보증인을 찾기 위해 또 거짓말을 했다.  과거에 자기가 일했던 어린이집 원장을 찾아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 밖에서 아이를 낳아 데려왔다고, 없는 얘기를 지어냈다. 아기가 지금 아픈데 출생신고를 못해 병원을 못가고 있다면서 보증인이 돼 달라고 하소연했다. 거짓말에 속은 원장과 다른 교사의 보증으로 아기는 이씨의 딸이 됐다.   “설마 진짜 남편이 낳은 아기?”…어처구니 없는 의심이 불러온 비극  “어머, 아기가 너무 예쁘다. 아빠를 쏙 빼닮았네요.” (이웃)  “어떻게 우연히 입양한 애가 남편을 닮을 수 있지? 이거 혹시….” (이씨)  그토록 원하던 딸이었건만 이씨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이 증오로 바뀌게 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아빠를 닮았다는 이웃들의 칭찬은 남편이 정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뒤 자기를 속여 아이를 데려오도록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의심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 사이에 나온 친아들들보다 피 한방울 안 섞인 딸을 더 예뻐하는 남편의 행동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놨다.  이씨의 강박증은 분노가 돼 고스란히 아기에게로 향했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씨의 히스테리와 폭행에 시도때도 없이 시달렸다. 결국 아기는 이씨의 거듭된 폭행에 정신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17일 중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로 이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출생보증을 서준 어린이집 원장 등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양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한 아기는 현재 생물학적으로만 숨이 붙어 있는 뇌사 상태다.  구로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뇌사 상태가 되면 소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만 떼면 바로 생물학적으로, 법률적으로 사망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아기의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속조치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죄없는 아기를 학대한 이씨의 행동도 잘못됐지만 인터넷을 통해 무책임하게 아이를 데려온 과정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 사건은 아이를 마치 물건처럼 사고 파는 요즘 세태가 만든 비극”이라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씨줄날줄] 신(新)어글리 코리안/구본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新)어글리 코리안/구본영 논설위원

    수년 전 외국인 지인과 동승했던 나들이 때였다. 도로변에 나붙은 ‘비용 ○○○만원에 숫처녀 보장’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보고 ‘대략 난감’했다. 국제결혼 중개업자들이 내건 낯뜨거운 광고에 대해 한글을 꽤 해독하는 지인에게 해줄 말을 찾지 못했다. 그 무렵 이미 동남아 사람들쯤은 아래로 내려다보는 한국인의 우쭐해진 심사를 엿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일본이 세계경제를 선도했던 1980년대 전후 ‘어글리 재팬’이란 오명을 얻었던 것과 별반 다름없는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추한 일본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기생관광’과 ‘현지처’로 물의를 빚은 것 이상으로 숱한 ‘추한 한국인들’도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을 받지 않았을까. 한동안 뜸했던 ‘어글리 코리안’(Ugly Korean)이란 오명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상륙한 한류 열풍으로 우쭐해진 탓일까. 우리나라가 살 만하게 되면서 나타났던 ‘졸부형 추한 한국인’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최근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국격을 떨어뜨리는 사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이 주최한 국제미인대회의 성추행 스캔들이나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난투극이 대표적 사례다. 엊그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열린 한국 의료관광설명회의 해프닝도 혀를 차게 한다. 국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도 모자랄 우리 측 외교관이 만취해 현지인들 앞에서 추태를 부렸다니 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수원 대 알사드’ 1차전 불상사를 되짚어 보자. 부상선수가 생기자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낸 공을 관행에 따라 양보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킨 알사드의 비신사적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양팀 선수 간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또한 성숙한 매너를 보여주지 못한 게 아닐까. 흥분한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이나 이를 제지하지 않은 주최 측의 관리 미숙 모두 문제란 뜻이다. 결국 세계 스포츠팬들 사이에 혐한 기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알사드가 구단 페이스북에 “매너 좀 배울래?”라고 올린 적반하장 격의 조롱에 각국 네티즌들이 “한국은 매너를 배워라.”라고 댓글을 달지 않았던가. 국제사회에서 절제 없는 우월감의 표출은 반드시 역풍을 맞기 마련이다. 한류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일본에서 보듯이 혐한 기류라는 반작용을 피하려면 우리 문화의 우월성을 강요하지 말고 겸손한 매너로 스며들게 해야 한다. 가랑비는 옷을 젖게 하지만, 요란한 소낙비는 우산을 받쳐들게 할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韓미인대회서 성추행당했다” 英 10대소녀 현지언론 폭로

    “韓미인대회서 성추행당했다” 英 10대소녀 현지언론 폭로

    국내에서 열린 세계 미인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 여성이 “한국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성추행하고 뇌물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웨일스 출신 에이미 윌러튼(19)은 20일 BBC,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11 미스아시아태평양월드 대회’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등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는 동아시아에서 활동할 미녀 스타를 뽑는다는 취지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미스 아시아’ ‘미스 태평양’ 등의 기존 대회를 통합해 올해 처음 기획했으며 조직위는 한국인들로 꾸려졌다. 50여명의 참가자는 서울과 인천, 대구 등을 돌며 합숙 및 예선을 치른 뒤 지난 15일 부산에서 결선을 벌였다. 윌러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조직위가 침대도 없는 방에 우리를 가둬 놓고 먹을 것도 종종 주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해 항의하자 조직위 측은 ‘말을 듣지 않으면 수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최 측 관계자가 ‘나와 잠자리에 들면 상을 주겠다’거나 ‘돈을 주면 수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윌러튼은 참다못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최 측 고위 관계자가 출동한 경찰에게 돈을 건넨 뒤 신고한 참가자들을 뒤로 밀어냈다는 것이다. 대구에서 행사 진행을 도왔던 한 관계자는 “윌러튼이 통역요원에게 ‘무대 워킹 등을 지도하던 여성 박모씨가 방으로 불러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졌고, 이에 저항하자 얼굴을 할퀴었다’고 진술했었다.”고 전했다. 윌러튼은 조직위의 처우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나·코스타리카 참가자 등과 함께 13일 출국했다. 중앙 조직위 측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외신 보도에 대해 “성추행 주장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대구 대회 때 행사 진행이 원활치 못해 참가자의 불만이 쌓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행사 진행과 관련한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구 대회 관계자들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 측이 이번 대회 명예회장이라고 홍보했던 이성림 한국예술총연합회 회장 측은 “조직위 측이 부탁해 이 회장 명의로 축사를 발표했을 뿐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대구 한찬규기자 dynamic@seoul.co.kr
  • 신(新) 어글리 코리안

    신(新) 어글리 코리안

     수년 전 외국인 지인과 동승했던 나들이 때였다. 도로변에 나붙은 ‘비용 ○○○만원에 숫처녀 보장’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보고 ‘대략 난감’했다. 국제결혼 중개업자들이 내건 낯뜨거운 광고에 대해 한글을 꽤 해독하는 지인에게 해줄 말을 찾지 못했다.  그 무렵 이미 동남아 사람들쯤은 아래로 내려다보는 한국인의 우쭐해진 심사를 엿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일본이 세계경제를 선도했던 1980년대 전후 ‘어글리 재팬’이란 오명을 얻었던 것과 별반 다름없는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추한 일본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기생관광’과 ‘현지처’로 물의를 빚은 것 이상으로 숱한 ‘추한 한국인들’도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을 받지 않았을까.  한동안 뜸했던 ‘어글리 코리안’(Ugly Korean)이란 오명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상륙한 한류 열풍으로 우쭐해진 탓일까. 우리나라가 살 만하게 되면서 나타났던 ‘졸부형 추한 한국인’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최근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국격을 떨어뜨리는 사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이 주최한 국제미인대회의 성추행 스캔들이나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난투극이 대표적 사례다. 엊그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열린 한국 의료관광설명회의 해프닝도 혀를 차게 한다. 국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도 모자랄 우리 측 외교관이 만취해 현지인들 앞에서 추태를 부렸다니 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수원 대 알사드’ 1차전 불상사를 되짚어 보자. 부상선수가 생기자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낸 공을 관행에 따라 양보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킨 알사드의 비신사적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양팀 선수 간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또한 성숙한 매너를 보여주지 못한 게 아닐까. 흥분한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이나 이를 제지하지 않은 주최 측의 관리 미숙 모두 문제란 뜻이다. 결국 세계 스포츠팬들 사이에 혐한 기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알사드가 구단 페이스북에 “매너 좀 배울래?”라고 올린 적반하장 격의 조롱에 각국 네티즌들이 “한국은 매너를 배워라.”라고 댓글을 달지 않았던가.  국제사회에서 절제 없는 우월감의 표출은 반드시 역풍을 맞기 마련이다. 한류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일본에서 보듯이 혐한 기류라는 반작용을 피하려면 우리 문화의 우월성을 강요하지 말고 겸손한 매너로 스며들게 해야 한다. 가랑비는 옷을 젖게 하지만, 요란한 소낙비는 우산을 받쳐들게 할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정당가입… 성추행… 검사 중징계

    정당에 가입하거나 여성 사법연수원생을 성추행한 검사에게 면직 처분이 내려지는 등 현직 검사 4명이 징계를 받았다. 면직은 해임 다음으로 엄중한 징계처분이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특정 정당 당원 신분으로 밝혀진 부산지검 동부지청 윤모(33·사법연수원 40기) 검사에 대해 면직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윤 검사는 2004년 3월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에 가입했다. 검사로 임관되고 나서도 올해 6월까지 당원 신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검사는 민주노동당에는 2006년 2월까지, 열린우리당에는 2004년 7월까지 당비를 내다가 지난 6월 민주노동당 가입 공무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탈당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윤 검사를 불구속 기소,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 검사는 국가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에 관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검사직무대리 실무 수습생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강제로 입을 맞춘 광주지검 소속 구모 검사에 대해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는 이유로 면직처분을 내렸다. 구 검사는 해당 비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휴직계를 냈다. 실무 수습생 2명에게 함께 춤을 추자며 손을 잡아 끄는 등 부적절한 언동을 한 청주지검 소속 박모 부장검사는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 6월 초 회식 자리에서 검사 시보로 실무 수습을 받고 있던 여성 사법연수원생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했다. 혈중알코올 농도 0.132%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된 이모 검사는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해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사 징계 종류는 최고 수준인 해임, 면직·정직·감봉 등의 중징계, 중근신·경근신·견책 등의 경징계로 나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2 앤서니 사건?” 美 발칵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생후 11개월 아기의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시끄럽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전기공으로 일하는 제러미 어윈은 지난 4일 새벽 4시쯤 야근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런데 현관문과 창문이 잠겨있지 않고 집안이 어지러웠다. 부인 데보라는 침실에서 자고 있었지만, 요람에 있어야 할 아기 리사는 보이지 않았다. 부부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2주가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도 아기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집에서 다섯 블록 떨어진 폐가에서 아기 기저귀와 수건 등이 발견된 게 전부다. 경찰은 아기를 마지막 본 사람이 데보라라는 점과 그녀가 아기를 마지막으로 요람에 눕힌 시간을 3일 밤 10시 30분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저녁 6시 40분으로 번복했다는 점, 불에 그을린 데보라의 옷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데보라를 의심했다. 데보라는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아기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대답을 탐지기는 ‘거짓말’로 판명했다. 데보라는 3일 오후 5시쯤 친구와 함께 슈퍼마켓에서 아기 분유와 와인 1상자를 구입한 장면이 폐쇄회로 TV로 확인됐으며 데보라는 그날 밤 와인을 여러 잔 마시고 잠들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데보라는 17일 방송에 나가 “경찰이 나를 딸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으며 곧 체포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는 딸의 실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결백을 주장했다. 제러미도 “아내를 믿는다. 딸의 실종 후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날 마이클 잭슨의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거물 변호사 조 태코피나를 변호인으로 선임, 케이시 앤서니 사건과 같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현재 리사의 행방을 찾는 일에 경찰, 연방수사국(FBI), 군 헌병대는 물론 30여명의 사설탐정까지 관여하고 있으며, 한 익명의 시민은 관련 정보 제공자에게 1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히는 등 이 사건은 미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carlos@seoul.co.kr
  • 스트로스칸 ‘승리’… 佛 검찰 “시효 지나 스캔들 기각”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스캔들이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스트로스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프랑스 검찰은 13일(현지시간) 앵커 출신의 유명 여성 작가인 트리스탄 바농이 스트로스칸을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미수 혐의 고소 사건을 기각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제기된 증거로 볼 때 바농이 주장하는 성폭행 미수라기보다 성추행의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성추행의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농은 2003년 스트로스칸이 인터뷰 도중 강제로 옷을 벗기고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며 성폭행 미수 혐의로 지난 7월 그를 고발했다. 프랑스 법에 따르면 성폭행 미수의 공소 시효는 10년이지만 성추행은 3년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1야당인 사회당의 유력 차기 대선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 등을 조사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스트로스칸과 바농을 함께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당시 바농은 스트로스칸이 발정난 침팬지처럼 자신을 성폭행하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주장했고, 스트로스칸은 성추행으로 볼 수도 있는 행동을 하기는 했지만 성폭행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앞서 지난 8월 뉴욕 검찰도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스트로스칸에 대한 기소를 공식 포기했다. 이로써 스트로스칸은 성폭행 혐의의 족쇄는 풀었지만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접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에는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女 교복 입으면 변태가…” 캐나다 치마금지 논란

    공공장소 변태들의 만행, 교복 치마 탓이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공장소, 특히 지하철에서의 성추행 등 성범죄가 증가하자 경찰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주 범행타깃으로 분석된 여학생들에게 교복 치마를 입지 말라고 경고한 것.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의원들은 교복이 소녀들을 성범죄 타깃으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치마 착용을 제재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 정부와 경찰의 경고를 받아들인 그린우드 중등학교 교장 알란 하디는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은 가급적이면 지하철 등 공공교통을 이용할 때 교복을 입지 말 것”이라고 지침을 내렸다. 하디 교장은 또 학생과 학부모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성범죄자들이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을 주로 노린다.”면서 “청바지나 트레이닝바지 등을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그린우드 학교 여학생 2명이 교복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고 등교하다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 직후 내려진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성차별이라는 지적과 함께 자율성을 침해하는 권고라는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성범죄 주범을 체포하고 이를 단속하기보다 여성의 복장에 제재를 가하는 정부의 방침이 시민들을 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일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들에게 치마를 입지 말라고 권고한 뉴욕 경찰 측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의복의 자유를 침해했다.”, “성폭행 등 성범죄의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지 말아야 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펼쳤다. 국내의 한 교육청도 여학생들의 짧은 교복치마가 탈선이나 성범죄 등 범죄에 노출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치마 길이를 규제하는 방안 등을 내놓은 뒤 찬반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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