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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억 CEO’ 손지창 동성 성추행 당했다

    ‘80억 CEO’ 손지창 동성 성추행 당했다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 손지창과 오연수는 “6년 연애를 했고, 양가 어머니들이 동의를 해주셔서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아파트 옆동으로 이사를 가 경비 아저씨들만 알고 계셨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연수는 “저희는 각자 생활을 한다. 저희는 잠만 자는 사이다. ‘아직도 같이 자?’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80억대 매출 사업가로 변신한 손지창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CEO 손지창’의 모습도 낱낱이 공개됐다. 손지창은 “만으로 23년이 넘었다. 기업행사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라며 사업을 설명했다. 손지창은 “보통 연예인이 사업하면 얼굴마담이라고 생각할텐데 전 A부터 Z까지 다 알아야한다”라며 CEO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지창은 “24년간 사업하며 갖은 갑질과 수모를 겪었다. 해외에 있을 때 클라이언트 측 남성이 제 엉덩이를 움켜쥐더라. 주먹이 나가고 싶었다. 분노와 수치심이 몰려드는데 참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종일 나가 있다가 처음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쿨하게 서로 할 말과 할 일만 하고 있었고 “결혼 25년에 연애 6년까지 하면 31년이다. 얼굴을 뚫어지게 보고 인사할 일이 없다. 또 하던 일을 굳이 중단하고 나가서 맞이하고 이럴 일이 없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 “친근감 표시”… 동료 강제추행 전 부천시의원 혐의 부인

    “친근감 표시”… 동료 강제추행 전 부천시의원 혐의 부인

    경찰이 국내 연수 중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경기도 부천시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3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A(49) 전 부천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전 의원은 지난 5월 10일 전남 순천시 식당에서 B 여성 시의원의 목을 팔로 끌어안거나 어깨를 손으로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해 “친근감의 표시였다”며 강제추행의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B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A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한 뒤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서 A 전 의원이 시의회 여직원에게도 신체접촉을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시의회 여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B 의원만 피해자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의원이 고소장을 낼 당시 시의회 여직원들도 함께 경찰서에 왔지만, A 전 의원을 고소하지는 않았다”며 “피해자 1명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부천시의원 25명은 당시 2박 3일 일정으로 전남 진도와 목포 일대에서 ‘의원 합동 의정 연수’를 진행했고, 저녁 술자리 중에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이 경찰 수사로까지 번지자 A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의원직도 사퇴했다.
  • 처벌할 법이 없다… ‘故이예람 수사 개입’ 전익수 실장 1심 무죄

    처벌할 법이 없다… ‘故이예람 수사 개입’ 전익수 실장 1심 무죄

    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인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의 수사에 위력을 행사하는 등 부당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익수(53) 전 공군 법무실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전 전 실장에 대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혐의로 기소된 전 전 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쟁점은 문제 행위가 해당 법률에서 규정한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전 전 실장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상대가 수사검사(군검사)로, 해당 법률규정에 따른 범행 객체(증인·참고인 등)에 포함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판결로 전 전 실장의 행동이 형사법적으로 정당화되고 향후 유사 행동이 군 내에서 반복될 가능성 등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처벌 필요성만으로 법규를 전 전 실장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확장 해석하는 건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짚었다. 이 중사는 2021년 3월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신고했지만 군 내에서 보호 및 수사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2차 가해까지 일어나자 같은 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개월 뒤 수사 결과를 내놓은 군검찰은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일면서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출범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9월 전 전 실장 등 8명을 기소했다. 전 전 실장은 군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관련 정보를 자신에게 전달한 군무원 양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군검사에게 전화해 추궁하는 등 위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전 전 실장에게 재판 정보를 넘겨준 양씨는 혐의 일부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적 소문을 고의로 유포해 이 중사 등의 명예를 훼손한 정모(46) 장교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피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판결문을 받아 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며 “군사법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위력에 의한 면담강요죄’를 특별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실장은 예비역 장군 신분도 유지하고 있다. 군이 강등 처분을 했으나 법원은 그 효력을 중단시켰다. 여기에 불복한 국방부의 항고는 지난 27일 기각됐다. 징계 취소에 대한 본안 소송은 아직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 처벌할 법이 없다…‘고 이예람 수사 개입’ 전익수 전 실장 1심 무죄

    처벌할 법이 없다…‘고 이예람 수사 개입’ 전익수 전 실장 1심 무죄

    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인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의 수사에 위력을 행사하는 등 부당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익수(53) 전 공군 법무실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전 전 실장에 대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혐의로 기소된 전 전 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쟁점은 문제 행위가 해당 법률에서 규정한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전 전 실장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상대가 수사검사(군검사)로, 해당 법률규정에 따른 범행 객체(증인·참고인 등)에 포함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판결로 전 전 실장의 행동이 형사법적으로 정당화되고 향후 유사 행동이 군 내에서 반복될 가능성 등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처벌 필요성만으로 법규를 전 전 실장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확장 해석하는 건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짚었다. 이 중사는 2021년 3월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신고했지만 군 내에서 보호 및 수사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2차 가해까지 일어나자 같은 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개월 뒤 수사 결과를 내놓은 군검찰은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일면서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출범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9월 전 전 실장 등 8명을 기소했다.전 전 실장은 군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관련 정보를 자신에게 전달한 군무원 양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군검사에게 전화해 추궁하는 등 위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전 전 실장에게 재판 정보를 넘겨준 양씨는 혐의 일부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적 소문을 고의로 유포해 이 중사 등의 명예를 훼손한 정모(46) 장교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판결문을 받아 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며 “군사법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위력에 의한 면담강요죄’를 특별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실장은 예비역 장군 신분도 유지하고 있다. 군이 강등 처분을 했으나 법원은 그 효력을 중단시켰다. 여기 불복한 국방부의 항고는 지난 27일 기각됐다. 징계 취소에 대한 본안 소송은 아직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 대만 민진당, 이번엔 총통부 대변인 불륜 스캔들… “7년 연하 男과” [대만은 지금]

    대만 민진당, 이번엔 총통부 대변인 불륜 스캔들… “7년 연하 男과” [대만은 지금]

    최근 성추행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진당에서 총통부 여성 대변인의 불륜 스캔들이 한 대만 매체로부터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은 콜라스 요타카 총통부 대변인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화롄현장으로 출마했을 당시 그의 경호를 맡았던 7년 연하 남성 리모 씨와 불륜을 저질렀고, 이를 안 리 씨의 아내가 배상금으로 100만 대만달러(약 4200만원)를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원주민 아메이족인 콜라스 요타카 대변인은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2016년부터 입법위원, 행정원. 대변인, 총통부 대변인 등 요직을 맡다가 지난해 11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화롄현장에 낙선한 뒤 총통부 대변인으로 복귀했다. 그는 과거에 결혼 생활 3년 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인 리 씨도 원주민 아메이족으로 선거 때 콜라스 대변인을 경호한 뒤 지난 5월 19일 화롄현의 한 파출소 소장으로 진급했다. 신문에 따르면, 콜라스 대변인은 리 씨의 아기를 갖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통해 수차례 밝혔고 리 씨는 “계속 노력하겠다”는 답을 했다. 이들은 루시라는 아기의 예명까지 지어놨다. 리 씨는 콜라스 대변인을 “에베레스트산”이라고도 칭하며 은밀한 대화를 나눴다. 이는 리 씨의 아내에게 발각됐다. 화가 치민 아내는 법원에 배우자 권리를 침해한 혐의로 콜라스 대변인를 고소했다. 또 서로 아이를 갖겠다는 합의까지 했다며 피해보상금으로 100만 대만달러를 요구했다. 아내는 156페이지에 달하는 메시지 기록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화롄지법은 이를 확인했다. 콜라스 대변인은 보도가 나가자 총통부 대변인을 즉각 사임했고 차이잉원 총통은 이에 동의했다. 린위찬 총통부 대변인은 콜라스 대변인의 사적인 문제로 더 이상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롄현 경찰국은 28일 오전 9시 긴급회의를 열어 리 씨를 전출시키고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륜 보도는 이날 새벽 5시경에 처음 올라왔다. 리 씨가 먼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아내와 오랜 시간 사이가 좋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콜라스 대변인이 자신과 함께 한 것에 감사하며 이번 일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친밀한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사실이) 보도 내용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콜라스 대변인도 “많은 부분에서 편집과 과장이 있다”며 “리씨의 혼인 여부를 몰랐고 친밀한 행위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미 리씨와 연락하지 않는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불륜을 폭로한 매체는 기다렸다는 듯이 콜라스가 리 씨의 혼인 여부를 몰랐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반박 기사를 냈다. 매체는 그가 “네 부인, 가족은 지금 뭐 하느냐”, “너희들 성탄예배에 안 갔느냐”고 묻기도 했다면서 남자의 집안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다른 기사에서 리 씨가 불륜 사실을 눈치챈 가족의 경고를 받은 뒤에도 최근까지 연락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지난 17일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선거운동 차 화롄현에 들른 콜라스를 리 씨는 만나지 않았지만 그날 밤 11시 리 씨는 파출소 밖에서 30분간 긴 통화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상대가 콜라스 대변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리 씨의 부인은 콜라스 대변인이 애초에 남편의 혼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가정을 파괴했다고 말하면서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이 직접 나서서 정의를 실현해줄 것을 촉구했다. 29일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콜라스 대변인은 중국어, 대만어, 객가어, 영어, 일어, 아메이족어 등 6개 언어를 구사하며 라이칭더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민진당은 콜라스 대변인을 내년 총통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입법위원 선거에 출마시키려고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중요한 순간에 고꾸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만 TVBS는 콜라스 대변인의 불륜 논란은 라이칭더 부총통의 총통 선거에 상처를 입혔으며 현재 라이칭더가 기용한 인물들도 외부 세계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020년 민진당 딩윈궁 전 총통부 대변인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여 사임한 바 있다. 그는 전 부인과 약혼한 상태에서 20년 어린 여성 기자 등 4명과 바람을 피웠다. 당시 그는 가오슝시 신문국장실내에서 친밀한 관계를 수차례 가졌고, 그중 한 여성은 임신 세 번에 낙태까지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우산 씌워줬더니 성추행 50대男…휴대전화 녹음에 딱 걸렸다

    우산 씌워줬더니 성추행 50대男…휴대전화 녹음에 딱 걸렸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준 여성을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상대의 선의를 배신한 남성은 성추행을 뻔뻔하게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 범행 과정이 고스란히 녹음돼 결국 죗값을 받게 됐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부장 이광헌)은 29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3일 오후 10시30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준 20대 피해 여성의 허리 등 신체 부위를 수차례에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비를 맞고 가던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자신을 돕기 위해 우산을 씌워주는 20대 피해자를 상대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통화 녹음 내용이 범행을 입증하는 주요 증거가 됐다. 당시 피해자는 녹음기능이 켜진 채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이었는데 해당 녹음에는 “아니 손은 좀 내려주세요”, “잠시만요. 손은 그래도”, “하지 말라” 등 A씨의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거부하는 피해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겼다. 피해자의 만류에도 A씨는 “괜찮아. 나도 아빠야”라며 범행을 지속했고, 이런 목소리도 고스란히 휴대전화 녹음에 남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피해를 진술하고 있고, 피해자가 허위로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만한 동기나 이유도 찾을 수 없다”면서 “범행 당시 피고인의 유형력 행사와 추행 정도가 약하다고 볼 수 없지만,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나 금고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故이예람 수사 개입’ 혐의 전익수 1심서 무죄

    ‘故이예람 수사 개입’ 혐의 전익수 1심서 무죄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군 검사에게 부당한 위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익수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면담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전 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상대는 군 검사로, 특가법 규정에 따른 범행의 객체에 포함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해 녹취까지 하면서 수사 중인 내용을 알아내려 한 점은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였다”라면서도 “처벌의 필요성만으로 죄형법정주의를 후퇴시킬 수는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전 전 실장에게 재판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 군무원 양모(50)씨에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중사가 남편과의 불화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을 유포해 두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46) 장교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재판에 성실히 임한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공군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예람 중사는 2021년 3월 선임 부사관 장모(25)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상부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다가, 이후 2차 가해까지 일어나자 같은 해 5월 극단 선택을 했다.
  • [황수정 칼럼] 고은은 되고 오정희는 안 된다는 패권주의/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고은은 되고 오정희는 안 된다는 패권주의/수석논설위원

    지난해 5월의 일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일에 맞춰 원로 시인에게 신문에 실을 시론을 부탁했다. 새 대통령에게 당부하는 의례적 글이었다. 세상이 다 아는 시인의 거절 이유는 뜻밖이었다. “쓰고는 싶지만 두고두고 정치적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였다. ‘두고두고’라니. ‘정치적 오해’라니. 팔순 넘은 시인이 세평을 의식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정치적 오해의 실체였다. 대체 그게 뭐기에 팔순 넘은 원로를 쩔쩔매게 하나. 지난 18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소설가 오정희 논란으로 파행했다. 겨우 나흘짜리 행사가 블랙리스트 시비로 끓다 반쪽짜리로 끝났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 작가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업에 연루됐다는 시비가 불거졌다. 한국작가회의를 위시한 문화예술 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오 작가는 중도사퇴했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공개 사과도 했다. 사과의 내용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진실에 기반한 책임자 규명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간이 멈춰 블랙리스트가 진행형인 착각이 들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책 한 권이라도 더 소개하는 것이 출협의 본업이었다. 명색이 국제행사에서 문화단체들을 달래느라 출협은 진을 뺐다. 박근혜 정부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통해 문인들에게 지원금을 줬다. 그 작업이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얼개였고 오 작가는 소속 위원이었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총력을 쏟아 조사했던 결과를 확인해 봤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백서’ 2-4권의 62쪽에 14줄짜리 결론이 있다. ‘(오 작가가) 블랙리스트 실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관련 진술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론 뒤에 ‘적어도 블랙리스트에 대해 인지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알고는 있었을 거라는 추론이다. 백서 이후 문 정부의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그를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계 반발로 결국 해촉됐으나 도 전 장관도 그를 결격 인사로 보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오 작가를 변명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 문제는 그의 파문이 지난해 원로 시인의 그 변명을 새삼 복기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보수정권에 닿았다는 정치적 오해가 평생의 문업(文業)을 흔들 수 있다는 것. 두고두고 설 땅이 없다는 것. “두고두고 정치적 오해”의 결절들을 현실로 목도하는 중이다. 오 작가가 진보정권의 문화단체에서 뭐라도 맡았어도 이랬을까. 적어도 “부역자”라는 어마무시한 죄목으로 공격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정희 반대를 주도한 한국작가회의는 문화계 대표적 진보단체다. 그런데 지난 1월 고은 시인의 복귀에는 입도 떼지 않았다. 성추행 논란 5년 만에 고 시인의 신작을 낸 실천문학사는 한국작가회의가 계간지를 발간하는 곳이다. 고 시인은 작가회의 상임고문이었고 그 전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때부터 터줏대감이었다. 내편 네편을 가르는 선택적 침묵과 이념편향의 공격. AI가 시를 쓰는 시대에 문단의 상투를 쥔 사람들은 아직도 진영 논리의 껍데기 안에서 헛심을 쓰고 있다. 독일의 문학 거장 토마스 만은 히틀러를 고발하는 순회연설을 하면서도 괴로워했다. “예술가가 정치적 도덕군자연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자괴했다. 문학을 위해 고립된 세계시민으로 남고 싶어 했다. 하물며 히틀러 시대를 살던 대문호도 그런 고뇌를 했다. 팔순을 바라보는 작가의 뿌리마저 흔드는 것은 문단의 자해다. 안 그래도 과작(寡作)의 작가인 ‘소설가들의 소설가’ 오정희를 이제 그만 놓아주라. 심판은 독자들이 한다. 시인이라면 시 한 줄, 소설가라면 소설 한 줄 더 쓰는 것. 예술이 세계를 개선하는 본래의 방식 아닌가.
  • 대만 민진당, 성추행 사건에 지지율 추락…여당의 위기? [대만은 지금]

    대만 민진당, 성추행 사건에 지지율 추락…여당의 위기? [대만은 지금]

    대만 여당 민진당 관련 성추행 사건이 줄줄이 터져나오면서 조사에 착수한 타이베이시 노동국이 26일 성별업무평등법에 따라 두 사건에 대해 민진당에 90만 대만달러(약 3800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전했다. 타이베이시 노동국은 두 사건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책임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처벌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각각 25만 대만달러, 65만 대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해당 기관 책임자의 이름을 공개했다. 민진당은 타이베이시 노동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범죄 예방 및 교육을 강화했다면서 성평등 직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5월말부터 줄줄이 터져나온 민진당 관련 성추행 사건은 야당 국민당은 물론 교육계, 외교계, 의료계, 연예계까지 미투(Me too) 운동으로 확산됐다. 민진당 관련 성추행 폭로 사건은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최소 13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이베이시는 벌금형을 내린 두 건 외에도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향후 민진당에게 부과될 벌금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타이베이시는 국민당 관련 사건도 조사 중이라며 일관된 입장과 기준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에 터진 미투 운동이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총통 선거 및 입법위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정당지지도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한때 41% 지지율을 얻었던 민진당이 24.6% 지지율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는가 하면 전 타이베이시장 커원저가 이끄는 중도성향의 민중당이 22.2%로 20.4%를 얻은 제1야당 국민당을 제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는 차이잉원 총통 국정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의기금회가 21일 발표한 차이잉원 총통의 국정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불만족한다가 48.2%로 42.3%를 얻은 만족한다보다 더 높게 나왔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민진당에서 4건의 성희롱 사건이 폭로되자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며 “피해자와 국민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민진당 전 주석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6일 차이 총통은 거듭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법률 및 규정을 검토하고 관련 범죄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만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여성 14만 명, 남성 6만 명 등 약 20만 명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여성 3만 명, 남성 9500명 만이 소송을 제기했다. 
  • 전자발찌 차고 ‘아동 성범죄’…끝까지 심신미약 주장했다

    전자발찌 차고 ‘아동 성범죄’…끝까지 심신미약 주장했다

    두 차례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가 귀가하는 남자아이를 뒤쫓아가 성폭행하고도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3)씨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신상 공개 10년, 10년간 아동 관련 시설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올해 3월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는 아동을 뒤따라가 복도에서 겁박해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김씨는 징역 3년 형을 살고 출소한 지 불과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까지 차고 보호관찰 중이었으나 범행을 저질렀다. 아동 대상 성범죄 등 전과가 7건에 달한 김씨는 재판에서 “충동조절 장애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정신감정 결과서·과거 치료 의무기록·심리상담서 등을 제출했다. 김씨는 또 재판부에 두 달여 동안 33건의 반성문을 제출하고, 전자발찌 기각 청구·외출 제한해제 청구·신상 공개 기각 청구도 반복해서 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출소한 뒤 7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재차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피해 아동에게 가한 성적 학대 행위 정도가 상당히 무겁고, 귀가 중에 이런 피해를 본 어린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과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과 부모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충동조절 장애 등으로 치료받아왔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박원순 유족 대리’ 정철승 변호사, 후배 성추행 혐의

    ‘박원순 유족 대리’ 정철승 변호사, 후배 성추행 혐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정철승(53)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정 변호사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3월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10일 서초서에 정 변호사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이에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고소장에는 당시 2차로 이어진 술자리에서 정 변호사가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는 A씨의 신체 부위를 수초 간 눌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
  • ‘성추행’, ‘불법촬영’…검찰, 성 비위 경찰관 2명 기소

    ‘성추행’, ‘불법촬영’…검찰, 성 비위 경찰관 2명 기소

    후배 경찰을 수차례 추행하고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현직 경찰관들이 잇따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진석)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서 A 경감을 이달 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 경감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도내 한 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후배 여성 경찰관 B씨를 차량 등에서 5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 경감이 다른 경찰서로 인사 이동하자 지난해 본청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현재 직위 해제가 된 상태다. 검찰은 같은 날 성폭력처벌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및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C 순경도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양시 소재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C 순경이 소지한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물 4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진로상담 도중에 교실에서…여학생과 ‘상습 성관계’ 日교사 “잘되라고 한 일인데”

    진로상담 도중에 교실에서…여학생과 ‘상습 성관계’ 日교사 “잘되라고 한 일인데”

    일본의 남성 교직원이 4~5년 전 여학생과 교실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교육계에서 퇴출당했다. 해당 여학생은 학교에 다닐 때는 존경심 때문에 교사의 성관계 요구에 응했지만, 졸업 후에 잘못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지난 21일 과거 일선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할 당시 여학생과 교실과 호텔 등에서 성관계를 가졌던 A(40·도쿄도 교육위원회 사무국)씨에 대해 징계면직 처분을 내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30대 중반이던 2018년 8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당시 근무하던 고등학교의 교실과 호텔 등에서 여학생과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그는 교육당국 조사에서 “교사로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했는데, 대화를 하는 동안 여학생에 대한 성적 욕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학생이 잘되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여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외부 상담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렸다. 학생은 “성관계를 갖는 동안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것이 과연 진정한 존경심이었는지 회의감이 들어 상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원들의 성관계, 매춘, 성폭행 등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큰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에는 아이치현립 덴파쿠고교의 남성 교사(27)가 ‘혼음 파티’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며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교단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이 교사는 앞서 지난해 8월 12일 나고야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열린 혼음 파티에 참여해 이 자리에 나온 여고생(당시 17세)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6월에도 혼음 파티에 참여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수도권 지바현의 한 공립중학교 교사(29)가 경찰에 체포됐다. 올해 1월에는 니가타현의 한 중학교 남성 교장이 고교 1학년 여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공립초등학교 남성 교사(30)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 8명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앞서 3월에는 나가노현의 20대 중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고 징계 면직됐다.
  • 나라 망신 그 자체…한국 남성, 日여중생 등 3명 성추행 [여기는 일본]

    나라 망신 그 자체…한국 남성, 日여중생 등 3명 성추행 [여기는 일본]

    일본 길거리 한복판에서 현지 미성년자 등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한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본 요미우리TV,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남성 A씨(32)는 지난 3월 오사카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약 15분 사이 여중생 1명과 20대 여성 2명 총 총 3명의 여성을 차례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 남성 A씨는 길에서 20대 여성에게 서툰 일본어로 길을 묻는 듯 다가가 말을 건넨 뒤 여성의 가슴을 만졌다. 또 고작 몇 분이 흐른 뒤에는 여중생에게 다가가 옷 속에 억지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사흘 전 일본에 입국해 오사카의 한 비즈니스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도피했지만, 사흘 뒤에는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절도 범죄와 관련해 수사하던 중 성추행 사건에도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절도 혐의를 인정하며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지만 무직인 탓에 돈이 필요했다.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여성 3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TV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용의자에 의한 강도 사건 및 성추행 사건이 4건 더 확인됐다”면서 “경찰은 한국 국적의 A씨가 일본에 입국한 뒤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15분만에 여성 3명 성추행…일본서 한국인 남성 체포

    15분만에 여성 3명 성추행…일본서 한국인 남성 체포

    일본인 여성을 성추행하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한국 국적 김모(32)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오사카의 한 길가에서 20대 여성에게 서툰 일본어로 “역 있나요”라고 말하며 접근했다. 여성이 답하는 사이 김씨는 여성의 가슴을 만지고 달아났다. 김씨는 이후 15분간 범행 근처 장소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과 10대 여중생의 가슴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 달 27일에 오사카 시내에서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중 강제추행 혐의도 발각된 것이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강도 피해 등이 4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씨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요미우리TV에 따르면 김씨는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면서 “직업이 없어 돈이 필요했고,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3월 21일 일본에 도착했다. 다만 여성 3명을 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성 51% “택시·공중화장실 성폭력 걱정”

    여성 51% “택시·공중화장실 성폭력 걱정”

    여성가족부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여성 63.4% “밤늦게 혼자 다닐 때 두려워”2030女 응답 특히 높아…남성은 10% 내외성폭력 피해 유형 ‘성기 노출’ ‘통신매체’ 순가장 필요한 정책엔 “2차 피해 방지” 1순위 우리나라 여성 절반 이상은 택시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성폭력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만 19~64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 항목을 보면, 여성 63.4%는 ‘밤늦게 혼자 다닐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두렵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52.9%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이 무섭다’고 했으며, 51.0%는 ‘택시나 공중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걱정한다’고 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이 같은 문항 대부분에서 ‘그렇다’는 응답은 10% 내외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특히 20~30대에서 모든 문항의 응답률이 여성 평균 응답률을 상회해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특히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경험한 성폭력 피해를 보면, 여성은 성기 노출 피해(16.6%),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9.2%), 성추행 피해(7.0%) 등 순으로 높았다. 불법촬영 피해와 강간(미수 포함) 피해 경험률은 각각 0.4%였다. 반면 남성은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10.3%)가 가장 많았고 성기노출 피해(2.4%), 성추행 피해(0.9%) 순이었다. 응답자 2.6%는 한 번이라도 경찰에 성폭력 피해 대응을 위해 신고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바라기센터 등 피해자 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은 비율은 0.6%였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복수 응답)로는 여성(73.3%)과 남성(77.4%) 모두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불편하거나 불쾌했던 경험을 묻는 항목에 남성 응답자는 모두 ‘없다’라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는 21.1%가 ‘있다’라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를 기준으로 경찰 수사에서 경험한 불편함의 내용을 보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말해야 했다’(75.3%), ‘불쾌함·수치심을 느꼈다’(45.5%), ‘나의 피해를 사소하게 생각한다고 느꼈다’(36.6%) 등이 꼽혔다. ‘무고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 ‘피해자(나)의 신변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응답도 각각 16.7%, 14.1%였다.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16.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16.6%), ‘가해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13.9%) 등 순이었다.
  • “17세 소녀에 강제 키스”… 미키 황, 극단선택 시도

    “17세 소녀에 강제 키스”… 미키 황, 극단선택 시도

    대만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국민 MC로 불리는 연예인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타이베이 소방국은 51세 남성이 자해를 해 응급처지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이 남성은 대만 국민 MC 미키 황(黃子佼)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는 ‘조피아’라는 사람이 쓴 과거 성추행 고발 글이 올라왔다. 조피아는 10여년 전 연예계를 동경하는 작곡가 지망생이자 당시 17세이던 자신이 유명 MC를 알게 됐는데, 그가 어늘 날 갑자기 차 안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려 했다가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조피아는 또 그 남성이 어느 날은 자신을 호텔로 초대했고, 예술 전시에 필요하다면서 반라로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피아는 최근 미투 운동이 퍼져나가고 그 남성이 TV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자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조피아는 가해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미키 황은 자신의 옛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미투 가해자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그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래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미키 황은 자신의 아내는 과거의 그 일을 모른다면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1시간 후 삭제됐다. 미키 황은 2020년 20살 연하의 여배우 서머 멍(孟耿如)과 결혼했고 슬하에 자녀를 뒀다. 미키 황이 병원에 실려 간 뒤 그의 아내는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대만에서는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인선지인’이 촉발한 미투 운동이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강타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나도 성희롱 피해자’라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투신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투신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부모님이 내 곁에서 위로해줘서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너무 아팠어.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 아빠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얘기 못 했어.” 2021년 5월 친구의 계부한테 성폭행 당한 뒤 똑같이 당한 친구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A(당시 13세)양의 부모는 그 해 8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다”는 딸의 유서를 공개했다. A양은 2021년 5월 12일 오후 5시 11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모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친구인 B(당시 13세)양과 함께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 2명을 행인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초등학교 친구 사이로 각각 다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B양의 계부 Q(당시 56세)씨의 A·B양 두 여중생 성폭행 가해와 관련해 수사 중이던 경찰은 Q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2차례 반려 끝에 두 여중생이 동반 자살한지 2주가 지나서야 구속했다.A양, 친구 집에 놀러갔다 성폭행 당해친구 B양의 계부가 범인, B도 같은 피해더딘 수사에 두 여중생 동반 자살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A양이 Q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4개월 전인 2021년 1월 17일 B양 집에서 잘 때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A양은 이날 우연히 친구 B양 집에 놀러 갔고, 집에 있던 Q씨가 두 여중생에게 술을 강권해 둘 다 술에 취했다. A양은 B양 방에서 잠이 들었다. Q씨는 A양이 잠에 빠지자 몰래 방에 들어가 성폭행했다. A양은 이날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을 못 하고 끙끙 앓다 한 달이 넘게 지난 그해 2월 24일 새벽 B양과 통화하면서 “너희 집에서 잘 때 너희 계부한테 성폭행당했다”고 얘기했다. B양은 “나도 우울하고 힘들다”고 했다. A양은 B양에게 한 정신건강병원을 소개했고, B양도 이 병원 의사에게 Q씨로부터 당한 성피해를 털어놨다. B양의 성피해 얘기를 들은 의사는 같은 달 27일 경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경찰이 B양을 조사한 결과 계부 Q씨는 함께 사는 의붓딸 B양에게는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Q씨는 2020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오창읍 자기 집에서 B양을 끝내 성폭행하기도 했다. B양 엄마가 집을 비운 날, B양이 반항을 못하도록 도구를 동원한 ‘변태적’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A양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떨려”“마음 여린 아빠가 아파하실까 걱정”“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B양은 정신건강병원 의사에게 “2개월 전 아빠가 성폭행했다”고 말했으나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이 의사 말을 전하자 “그 게 꿈인지 모르겠다. 침대 밑 방바닥에 밧줄 등이 있었는데 아빠는 없었다”고 얼버무렸다. 그 해 4월 28일 해바라기센터 조사 때도 B양은 성폭행 사실을 털어놨으나 동행한 친모가 “잠깐만요. 아니 아빠(Q씨)한테 성폭행을 당했어?”라면서 “딸은 좀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양은 또다시 진술을 바꿨다. B양은 투신하기 전 유서에서도 “아빠는 (나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 이 편지가 아빠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B양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임상병리학 박사는 “B양은 어릴 적 친부와 사별하고 친모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처럼 대해주는 계부에게 심리적으로 상당히 의존했다”면서 “B양의 이런 진술 번복은 Q씨가 처한 상황이 자기 때문이란 죄책감과 Q씨와 이별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B양이 당한 성범죄 피해가 기억 왜곡이나 거짓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Q씨는 2013년 5세였던 B양의 친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면서 B양을 수시로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B양이 정신건강병원 의사에게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성추행했다. 지금도 아빠가 화장실을 가면 (씻고 B양 방에 들어올까 봐) 이불을 꽁꽁 두르고 잔다”고 Q씨에게 의존하는 동시에 불안감을 보였다. 병원 측의 고발과 A양 부모의 고소로 두 여중생은 경찰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중 Q씨의 구속영장이 혐의부인과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2차례나 반려되는 등 수사가 늦어지자 극심한 고통 속에 목숨을 버렸다. A양 부모는 1심 선고공판 후 “법원에 오기 전 두 아이가 생을 마감한 곳을 다녀왔는데 그곳이 언덕길이다. 두 아이가 어떤 심정으로 언덕길을 올랐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눈물을 훔쳤다.항소심 징역 25년, B양 강간 인정 5년 늘려 “계부 범행 부인이 두 여중생 자살 원인”A양 부모 “성범죄 친족 즉각 분리해야” 호소 1심은 Q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5년 더 늘려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양을 상대로 한 Q씨 행위를 친족관계에 의한 유사 성행위와 강제추행으로 봤지만 2심 재판부는 강간으로 판단한 것이다. B양이 생전 친구와 나눈 대화, 정신건강과 의사 면담 기록, 자해 기록, 밧줄 등을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항소심이 Q씨에게 판결한 징역 25년과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Q씨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보호관찰 5년 명령을 확정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당시 재판장 김유진)는 지난해 6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친족 강간죄) 등 혐의로 기소된 Q씨의 선고공판을 열고 “여러 가지 증거 자료와 사정 등을 종합하면 의붓딸(B양)에 대한 강간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Q씨는 B양 어머니가 집에 없는 틈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려고 B양의 팔과 다리를 묶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김 재판장은 “B양은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하며 극심한 내적 갈등과 심적 고통을 당했다. A양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가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그런데도 Q씨가 범행을 부인해 그 고통은 더욱 극심해졌고, 둘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판결문을 읽는 재판장의 목소리는 떨렸고,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판결문은 수사 직후 Q씨가 B양에게 “아빠가 감옥에 갈 수 있다. 도와달라”며 B양 성폭행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A양의 동향을 보고하고 대화를 몰래 녹음하게 하는 등 의붓딸을 방어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적시했다. 또 Q씨는 B양에 대한 추가 범행이 누설되는 걸 우려해 병원진료도 중단시켰다. ‘늦은’ 진실 규명과 정의 집행이 성범죄 가·피해자 ‘즉각 분리’에 실패하면서 벌어진 어이없는 일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사건이 터지자 A양 부모와 지역 사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Q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A양 부모는 Q씨 회사를 찾아가 의붓딸 B양 성폭행시 사용한 밧줄을 찾아 증거로 제출하는 등 엄벌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A양 부모는 딸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유서를 공개하며 하염없이 울었다. A양은 유서에서 “우리 아빠 누구보다 여려 아파하실까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해. 불효녀가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알지?”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고 적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의 유서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더딘 수사로 딸과 친구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됐다.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죽기 전에 왜 보강증거가 더 필요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친족 성폭행이 저질러진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계속 동거하게 한 우리 사회가 B양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즉각 분리가 이뤄지도록 아동 관련법과 사회 시스템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 등교하던 초등학생 4명 성추행 경기도청 공무원 ‘검찰 송치’

    등교하던 초등학생 4명 성추행 경기도청 공무원 ‘검찰 송치’

    등교하던 초등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경기도청 사무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8시 45분쯤 경기도 지역의 한 아파트 부근에서 당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B양 등 4명을 잇달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해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현재도 경기도 소재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직위 해제된 상태다.
  • 태국 마사지숍에서 유사 강간 당한 일본인 논란 [여기는 동남아]

    태국 마사지숍에서 유사 강간 당한 일본인 논란 [여기는 동남아]

    한 일본 여성이 태국 마사지숍에서 유사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일본 여성은 지난 2월 중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카오산 근처의 한 마사지 가게에서 서비스를 받던 중 불미스러운 경험을 했다. 커플은 별도의 룸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았는데, 그녀에게는 한 남성 마사지사가 배정되었다. 마사지 도중 갑자기 마사지사가 그녀의 중요부위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화들짝 놀란 여성은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두 시간이 지나도 경찰관은 오지 않았고, 결국 현장에서 500m 떨어진 경찰서로 마사지사를 데리고 갔다. 하지만 마사지사는 오히려 “그녀에게 잘못이 있다”고 소리쳤고, 마사지 가게 주인은 “손가락을 넣는 것은 마사지 과정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가게 주인은 직원의 서비스 과정을 재현하며 “정상적인 서비스”라고 경찰을 설득했다. 경찰은 사건 해결에 대한 아무런 후속 조치도 하지 않았고, 결국 일본 여성은 태국의 일본 대사관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일본 여성은 “태국 경찰에 범죄를 신고해 타당한 조치를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이곳에 오면 강간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사기 가게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그녀의 주장을 의심하지 않았고, 마치 흔한 일인 것처럼 충격을 받지도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태국 여성이 일본 여성의 사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한 누리꾼은“친구가 마사지숍에서 강간을 당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과거에도 태국 마사지숍에서 성매매나 성추행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브로커를 통해 손님이 성행위를 요구하면 수위에 맞게 마사지사들이 배정되고, 금액이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마사가 여성 손님을 성폭행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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