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추행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69
  • 가난과 불안에 마음 챙기는 건 사치… 다 부서져도 알아채지 못한다[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가난과 불안에 마음 챙기는 건 사치… 다 부서져도 알아채지 못한다[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서울 양천구 목4동에 사는 이희정(32·이하 가명)씨는 살면서 행복이나 안정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눈치 보고 불안에 떨며 살아남기 위해 애쓴 시간뿐이었다.태어날 때부터 아버지가 없었다. 엄마 얼굴도 보지 못했다. 외조부모 손에 맡겨진 희정씨는 폭언과 폭행 등 정서적 학대를 당하며 자랐다. 한동네에 살던 이모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희정씨와 여동생을 성추행했다.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희정씨는 고3 때까지 여러 번 자해를 반복했고, 두 번은 목숨을 끊으려 했다. 스물한 살 때 만난 남편은 그를 더 깊은 나락으로 끌어내렸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언어폭력과 도박을 일삼던 남편과 헤어진 희정씨는 어린 딸을 홀로 키웠다.미혼모가 된 우울증 환자 희정씨는 일도 가정도, 무엇보다 마음도 제대로 돌보기 어려웠다. 사무보조로 취직했지만 공황장애로 발작 증세가 나타나자 권고 사직을 당했다. 집 안은 강아지 배설물과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로 뒤덮였고 악취가 코를 찔렀다. 아토피가 심한 초등학교 3학년 딸은 피가 나도록 온몸을 긁어 상처투성이 상태였고, 잦은 결석과 지각으로 유급될 위기였다. 먹고사는 것만도 벅찬 취약계층에 정신건강 관리는 사치에 가까웠다. 서울신문이 서울 25개 자치구 복지정책과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경제적 여건이 열악하고 가족 관계가 불분명한 취약계층 중에서는 정신적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유독 많았다. 인지하더라도 치료할 의지가 없거나 치료 방법을 몰라서 또는 비용이 부담돼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강서구에 사는 다문화가정 자녀 김영식(17)군은 지난 6월 자살을 시도했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생계 때문에 지방에 내려간 부모는 영식군을 그룹홈에 맡겼다. 아들의 자살 시도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마음이 약해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영식군을 탓했다. 부모는 치료비가 없다며 보호 의무를 포기했고, 영식군은 행정입원으로 2주간 치료받은 뒤 정신과 상담을 시작했다. 3개월간 항우울·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자 영식군의 상태는 급격히 호전됐다. 지금은 약을 끊고 주 1회 상담만 받고 있다. 진작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 삶을 등지려 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지는 않았을 거라는 게 정신과 의사의 진단이었다. 배성윤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다문화가정이나 새터민 가정의 경우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치료 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병에 돈을 쓰기가 부담스러운 차상위계층과 저소득층이 정신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의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을 돌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리지원뿐만 아니라 재정자립, 가족돌봄, 주거 환경 개선 등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해결하는 통합 관리 방식으로 접근해야 건강 회복과 사회 적응에 효과적이어서다. 희정씨는 지난 7월 양천구 희망돌봄팀의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돼 지역사회의 돌봄을 받기 시작했다. 사회복지사는 무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쓰레기 가득한 집을 치운 뒤 도배장판을 교체했다. 희정씨의 딸은 아토피 치료와 놀이 치료를 병행하며 학교에 열심히 다닌다. 희정씨도 학력 인정 학교와 간호학원을 다니며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송파구 거여동에 사는 50대 후반 박민철씨는 사업 실패 후 20년 가까이 은둔생활을 해 왔다. 다세대주택 반지하 단칸방에 홀로 살았는데 공과금 낼 돈이 없어 가스와 전기가 끊긴 지 오래였다. 대인기피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민철씨는 동주민센터에 발굴돼 식사와 정신과 치료 등을 지원받고 있다. 같은 동네 주민인 70대 초반 강기수씨는 하루 5병의 소주를 마시는 중증 알코올중독자다. ‘우리동네돌봄단’ 관리 대상인 기수씨는 정신과 진료와 투약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통장이 수시로 찾아가 금주와 상담을 권하고 있다. 이민선 중랑구보건소 정신건강임상심리사는 “무료 정신건강 관리 대상의 80% 이상은 근로소득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증 정신질환자 상당수는 방치된 취약계층”이라며 “지역사회의 보살핌과 관심은 심리적 위축감을 극복하고 경제 활동에 대한 의지를 자극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치료 접근성을 개선해 취약계층의 정신질환이 중증으로 악화하기 전에 사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진희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장(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하나씩 지어 놓고 우울, 중독, 자살 등 정신건강 관리의 모든 것을 떠맡기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국가 자격인 정신건강전문요원의 활동 영역을 넓혀 정신 상담 인프라를 확대하고, 선진국처럼 지역사회 정신건강 상담 비용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中 법원, 여중생 5명 상습 성폭행한 교사 ‘사형’ [여기는 중국]

    中 법원, 여중생 5명 상습 성폭행한 교사 ‘사형’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중학생 교사가 제자 5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혐의로 사형됐다. 4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에 따르면 후난성 샤오양시(邵阳)의 한 중학교 교사 롱페이주(龙佩柱)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동안 제자 5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1963년 생인 그는 범행 당시 50대의 나이로 여중생을 성폭행했다. 학생 주임을 맡으면서 학교의 기숙사나 교실, 또는 그의 집에서 폭력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혀왔다. 4년동안 성폭행을 당한 아이들은 당시 나이 12세 1명, 13세 2명, 14세 2명으로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까지 괴롭혔다. 오랫동안 그에게 성적 학대를 받은 피해 학생 중 3명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얻어 이 중 1명은 자살 시도, 2명은 자해 등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법원에서는 롱페이주에 대해 아동 성추행, 강제 성추행, 강간 등의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교사라는 직위를 사용해 장기간 여러 차례 5명의 어린이와 미성년자를 강간했고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인 피해를 입혔다. 그 죄질이 심각하다고 판단, 샤오양시 법원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에 불복한 롱페이주는 후난성 고등인민법원에 항소했다. 후난성 고등인민법원에서는 롱페이주의 항소를 기각하고, 샤오양시 법원의 1심 판결을 유지시켰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최고인민법원에 사형 집행을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2년 7월 22일자로 중국 ‘교사법’제 14조에 의거, 롱페이주의 교사 자격을 박탈시켰고 2023년 12월 1일 샤오양시 중등법원에서는 고등법원의 승인을 받아 롱페이주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은 지난 6월 1일부터 미성년자 강간, 음란 행위에 대한 형사사건 적용 법률을 명확히 했다. 만약 특수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 강간을 한 경우, 폭력 등을 행사한 경우, 학생 기숙사나 주택에 침입해 강간을 한 경우, 농촌에 남겨진 여자아이들을 강간해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한 경우에 대해서는 형법 제236조를 기준으로 처벌한다. 형법의 내용을 보면 폭력이나 기타 수단으로 위협해 부녀를 강간한 경우 3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만약 피해자가 만14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가중처벌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 엘리베이터에서 ‘모텔층’ 눌렀다고…“성추행이다” 협박한 女

    엘리베이터에서 ‘모텔층’ 눌렀다고…“성추행이다” 협박한 女

    지인이 상가 엘리베이터에서 모텔이 있는 층수 버튼을 누른 것을 빌미로 성추행을 문제 삼아 이권 등을 요구하며 협박한 4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3단독 양철순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대학교수인 지인 B(남)씨가 상가 엘리베이터에서 모텔 층수를 누른 것을 계기로 B씨에게 사업 편의 및 이권 등을 요구하는 등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B씨가 단장인 사업단에서 발주한 사업에 A씨가 입찰하면서 서로 알게 돼 친구 사이로 가깝게 지내왔다. 사건 당일에도 수의계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뒤 함께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술집에서 나와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때 B씨가 해당 건물 안 모텔 층수 버튼을 눌렀고, 함께 모텔이 있는 층까지 올라가게 됐다. 이에 A씨는 화를 내고 헤어졌다. 이후 다음 달 A씨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잘못 눌렀건 간에 이거 성추행이다. 여성단체에 알리고 대학에 바로 신고하겠다. 너희 집에 가서 와이프에게 알리겠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큰지 여성회에 좀 알아보려 한다. 나는 여성회 회장도 아는 사이다”라고 B씨를 협박했다. A씨는 며칠 뒤에도 비슷한 취지의 말로 B씨에게 겁을 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협박의 고의가 없었으며 B씨의 부적절한 행동에 항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심사위원회 가동하는 방법이 있고 나한테 미리 준비하라고 던져주는 방법도 있지’, ‘나한테 최소한 어떻게 보상해줄지 아무 대책을 안 들고 왔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B씨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편의나 이권을 요구하는 취지로 이해된다”며 “B씨가 진지하게 사과하는지 여부와 별개로 B씨 입장에서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의 부적절한 언행이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A씨 발언으로 B씨가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범행 동기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옆자리 승객들, 삼겹살에 소주 먹네요”…코레일이 공개한 ‘진상들’

    “옆자리 승객들, 삼겹살에 소주 먹네요”…코레일이 공개한 ‘진상들’

    달리는 열차에서 술판을 벌이거나 승무원에게 폭언을 가하는 등 추태를 부리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서울고속열차 승무사업소에 접수된 소란으로 인한 강제 하차와 철도경찰 인계는 총 41건이다. 마스크 의무착용이 올해 해제되면서 지난해 69건보다 감소했다. 표를 구매하지 않고 승차한 후 승차권 검사에 불응하거나 승차권 구입 요청을 거부한 경우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음주 후 난동 8건, 흡연 7건, 폭언 및 소란 7건, 성추행 및 성희롱 4건, 폭력 3건 등이다. 미숙한 시민의식으로 주변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도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마산으로 가는 열차에서 승객 4명은 소주와 포장된 삼겹살, 상추를 꺼내 술판을 벌였다. 올해 4월엔 대전에서 오송으로 가는 열차에서 20대와 30대 승객이 주먹다짐을 벌였고, 마산에서 행신으로 가는 열차에선 술에 취한 승객이 달리는 열차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기까지 했다. 또 화장실 유리창을 깨트리거나 정차역에서 문이 열린 틈을 타 흡연해 이를 말리는 승무원에 폭언을 가한 승객도 있는가 하면, 처음 보는 여성 승객에 손하트를 날리며 옆자리로 와서 앉으라고 위협을 가하고, 승무원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하는 등 추태를 부린 일도 여럿 적발됐다. 열차 내 질서를 위반하면 철도사법경찰대에 인계되고 차내에서 강제 하차 조처된다. 코레일과 국토부는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열차 전량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차내 소란 단속을 강화했다. 현행법상 열차 내 폭행은 폭행죄로 적용된다. 다만 처벌을 일반 폭행 징역 2년보다 높은 3년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TV 출연 프로파일러, 女 성추행 혐의로 파면… “억울”

    TV 출연 프로파일러, 女 성추행 혐의로 파면… “억울”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최근 전북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A(51) 경위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지난 1일 알려졌다. A 경위는 강제추행, 위계공무집행방해, 자격기본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A 경위는 2019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최면 심리 등을 공부하는 민간 학회를 운영, 학회 회원이자 사제 관계인 피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는다. 그는 지위와 권력을 앞세워 여성 제자들에게 안마시키거나 포옹, 손잡기, 특정 부위 만지기, 입맞춤 등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경위는 자신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제자에게 대신 내도록(위계공무집행방해) 하거나, 2012년부터 2021년 2월까지 정식 등록이 안 된 ‘임상 최면사’ 민간 자격증을 임의로 발급(자격기본법 위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A 경위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공소 시효가 지나거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사건은 학회 소속 여성 회원들이 A 경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에 A 경위는 경찰 감찰 조사에서 “편집증과 피해 망상증이 있는 일부 회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억울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했다. A 경위는 성폭력 의혹 등을 제기한 여성들을 무고 혐의로 지난해 9월 검찰에 고소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 폭행당한 친구 도왔다고…“성폭행하자” 중학생들 단톡방서 오간 대화

    폭행당한 친구 도왔다고…“성폭행하자” 중학생들 단톡방서 오간 대화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 무리가 여학생 한 명을 성희롱하고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YTN에 따르면 중학생인 A양은 친한 친구가 같은 학년 남학생 무리에게 폭행당하자 이를 막고 ‘누가 그랬냐’며 따져 물었다. 이후 이 무리는 A양을 괴롭히는 모임을 만들었다. A양이 작성한 ‘학생 자기변론서’에 따르면 한 남학생은 A양의 왼쪽 옆구리와 가슴을 손바닥으로 쓸면서 만지는가 하면, 엉덩이 쪽에 지갑이 있다며 손을 넣어 만졌다고 한다. 떼를 쓰면서 성관계를 하자고 하거나 오른쪽 팔 안쪽을 꼬집고 만지기도 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몸으로 막아서 욕하고 못 때리게 하고 그랬는데, 그걸 ‘나댄다’고 그래서 타깃(괴롭힘 목표)이 저희 아이로 온 것이다”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곧바로 이런 상황을 학교 측에 알리고 A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지만,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이들 무리가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A양을 성폭행하겠다는 메시지가 오간 것이다. 이들은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하겠다’, ‘성폭행을 하고 (문제가 되면) 홈스쿨링을 하겠다’는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 학교 측은 해당 발언을 한 남학생을 일주일간 등교 정지하기로 했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 건 피해 사실을 처음 인지한 지 닷새가 지나서였다. 학교 측은 “최초 피해 사실을 접수했을 당시에는 즉시 분리 조치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다시 등교한 A양이 대화에 동조했던 다른 남학생들과 마주쳐야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등교 정지된 남학생 외에 대화에 동조한 학생 3명에 대해서도 다음날 등교 정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기초 사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넘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성관계 거부당하자…9살 여친 딸에 “과자 사줄게, 만져봐” 추행

    성관계 거부당하자…9살 여친 딸에 “과자 사줄게, 만져봐” 추행

    여자친구에게 성관계를 거부당하자 여자친구의 9살 딸을 성추행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2형사부(부장 강현구)는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 연인 관계였던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그러자 A씨는 집에 있던 B씨 자녀 C(9)양 옆에 누워 추행했다. B씨가 “짐승이냐”고 따져 물었지만 A씨는 C양을 향해 “과자 사줄게” “여기 좀 만져봐” 등의 말을 하며 추행을 지속했다. 또 C양이 잠든 틈을 타 신체를 만지거나, 볼과 입에 수 차례 입을 맞춘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A씨가 교제하던 여성의 어린 딸인 피해자를 3회에 걸쳐 위력으로 추행한 범행”이라며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 10년간 딸 성추행…뒤늦게 안 엄마는 아빠의 눈을 찔렀다

    10년간 딸 성추행…뒤늦게 안 엄마는 아빠의 눈을 찔렀다

    10년간 친딸을 성추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긴 세월의 성폭력은 이를 알게 된 남성의 아내가 흉기로 남편의 눈 부위를 찌르면서 수사가 시작, 마침내 끊어질 수 있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종길)는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 시설 각 10년간 취업제한, 위치 추적 전자 장치 부착 1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친부가 딸들을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며 “아버지라는 지위를 이용해 성접촉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정신적으로 지배했고 피해자들이 성인이 됐음에도 추행을 멈추지 않는 등 패륜적인 행위를 지속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엄벌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10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 A씨의 범행을 알게 된 아내 B(46)씨가 남편이 잠든 사이 흉기로 남편의 눈 부위를 찌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당시 B씨는 남편이 상습적으로 딸을 성추행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자 ‘남편과 딸을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그린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안희정 전 지사와 함께한 7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촉망받는 정치인 안희정의 성장과 변질 과정을 조명한다. 충남도지사로 처음 당선되었을 당시 그는 정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초기에 결재서류를 없애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치·경제·외교·문화·사회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부하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공무원 의전 카르텔에 포섭되어가며 현실 정치에 물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팬덤에 의해 영웅 심리에 젖은 정치인으로 변해갔다. 여기에는 1980년대 운동권 동아리 같은 참모 그룹도 일조했다. 조직은 학생운동과 선거로 철저하게 검증된 친분, 술로 매일매일 서로를 확인하는 음주 문화, 조직 구성원의 문제는 철저히 감싸주고 외부에는 배타적인 문화들이 뒤섞여 있었다. 저자는 그의 몰락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으며, 정치권력을 쥔 누구라도 제2, 제3의 안희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안희정은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가 시도했던 도전의 여정과 그리고 몰락의 과정에 대해 우리는 관심 가져야 한다. 그래야 부조리의 반복을 막고, 정치의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여성 관련 비공개 일정 많았다” 책에는 ‘여성 편력’이라는 제목이 붙은 챕터도 있다. 늦은 저녁 프로필 사진 촬영 일정을 취소하려던 안 전 지사가 스튜디오에 유명 여배우가 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나, 언론인들을 만나는 일정 중에 여기자들과의 저녁 자리를 가장 선호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여배우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계속 말을 건 까닭에 곁에서 보기에도 불안했다고 밝혔다. 결국 여배우가 얼굴에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스튜디오를 떴다고 말했다. 또한 한 여기자와 저녁을 하려고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했으며, 주위를 물리치고 차 뒷좌석 옆자리에 기자를 태웠다고 폭로했다. 문씨는 “오래전부터 수행비서들은 서로 인수인계를 할 때 안 전 지사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부에 알려져 문제가 되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일을 하는 중에도 여성과 관련된 비공개 일정들이 많았지만 개인사라 생각했고 관여할 일도 아니라고 여겼다”고 썼다. 그런 안 전 지사를 보며 문씨는 ‘내가 지금 맞는 사람을 지지하고 있는 건가’란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외모를 치장하는 데도 큰 시간을 할애했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다른 정치인들과 외모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면서 “몸에 딱 붙는 슈트핏을 유지하려고 안경닦이조차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았다”고 적었다. 안 전 지사는 여자 문제로 몰락했다. 충남지사 정무비서와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에게 8개월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2018년 주장했다. 그 일로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임하고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해 김씨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2018년 8월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 2심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2019년 9월 대법원은 2심 판결인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했다. 문씨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내가 겪은 일들이 감히 나 혼자서만 간직할 수 있는 사유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공의 영역에서 경험한 나의 일들은 모두가 알고,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의 공공재였다”라며 인세 전액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 하동서 장애 여성 성추행한 장애인 활동지원사 구속 송치

    하동서 장애 여성 성추행한 장애인 활동지원사 구속 송치

    지적 장애가 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60대 장애인 활동 지원사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한 장애인 활동 지원 기관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달과 이달 지적장애 2급인 20대 여성 B씨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피부염을 치료해주겠다’며 B씨를 강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혐의는 B씨 부모가 해당 기관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달 7일 A씨를 붙잡은 경찰은 증거인멸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2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하동군은 해당 기관에서 A씨를 사직 처리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해당 기관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진주시 소재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 의뢰해 전문적인 상담과 의료, 법률, 수사 지원을 원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며 “장애인활동지원사 서비스 대상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이 확인되면 기관에 3개월 업무정지 또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택시 기사에 “다리 만져줘” 20대 女 승객,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택시 기사에 “다리 만져줘” 20대 女 승객,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택시 기사에게 자기 다리를 만져달라고 요구한 20대 여성 승객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4일 택시 기사에게 신체 접촉을 유도한 A(20)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30분쯤 여수시 학동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기사 B(64)씨의 오른팔을 잡아당겨 자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수석에 탄 A씨는 택시 블랙박스를 꺼달라고도 요구한데 이어 “다리 만지실래요”,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 걱정마라”, “나 꽃뱀 아니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B씨와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하차했다. 택시 기사 B씨는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7월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껴 추행죄가 인정된다”며 “택시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통해 추행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판례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돈을 목적으로 신체 접촉을 한 것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30년 전 뉴욕시장에게 성폭행, 65억원 민사소송”…트럼프도 같은 금액

    “30년 전 뉴욕시장에게 성폭행, 65억원 민사소송”…트럼프도 같은 금액

    30년 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뉴욕경찰(NYPD) 소속이었을 때 동료가 성폭행당했다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소장이 뉴욕주 법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원고는 최소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뉴욕시청 대변인은 “애덤스 시장은 원고를 모른다”며 “만약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이 30년 전의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말 뉴욕주 의회가 처리한 ‘성인 생존자 법(Adult Survivors Act)’ 때문이다. 이 법은 이미 시효가 만료된 성범죄도 24일까지 1년 동안만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24일 만료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슈타인도 이 특별법에 따라 20여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그 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했다. 공교롭게도 애덤스 시장을 제소한 원고도 똑같은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했다. 이번 민사소송은 민주당 소속인 애덤스 시장이 2021년 시장 선거 과정에 불법 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수사받는 상황에 제기됐다. 이달 초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그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해 아이폰 2개와 아이패드를 압수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로비스트이자 애덤스 보좌관이었던 브리애나 석스(25)도 마찬가지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애덤스 시장은 튀르키예 정부와 공모해 불법 해외 기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FBI는 애덤스 시장 선거캠프가 그 대가로 튀르키예와 개인들에게 이득을 주려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물론 그는 어떤 비위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 학교에 들어가 교사 흉기로 찌른 20대…징역 18년, 전자발찌 10년

    학교에 들어가 교사 흉기로 찌른 20대…징역 18년, 전자발찌 10년

    고등학교에 침입해 옛 스승인 교사를 찌르고 달아난 20대에게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는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피해망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나 범행 장소·방법·동기 등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하다. A씨의 정신병을 알고도 가족이 제대로 조처하지 못한 점을 볼 때 재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 S고교에 침입, 자신이 다닌 고교의 당시 교사였던 B(49)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정문으로 교내에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로 올라가 기다리다 수업을 끝내고 돌아온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B씨 등 다수의 교사한테 고교 재학 때 집단 괴롭힘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신과에서 우울증·조현병 증세로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거부하고 약물 치료까지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A씨가 고교에 다닐 때 교사들이 자기 뺨을 때리고 집까지 찾아와 누나를 성추행하는 등 괴롭혔다는 피해망상에 빠졌다”며 “그 주동자를 B씨로 생각해 지난해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고 징역 20년을 구형했었다. 검찰은 “B씨를 고소한 것은 ‘복수하지 않으면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에서 고교 동창들이 ‘폭력과 성추행, 그런 일은 없었다’고 알려줬으나 범행을 강행했다”면서 “A씨가 교육청 스승찾기 등을 통해 B씨 재직 학교를 찾아낸 뒤 범행을 계획하고 저질렀다”고 밝혔다.
  • 檢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30년 구형

    檢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30년 구형

    검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나상훈) 심리로 열린 정씨의 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5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종교단체 교주인 피고인이 메시아로 행세하며 JMS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중대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를 성폭행 혹은 강제추행·준강제추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여성은 21명에 달한다. 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검찰, JMS 정명석에 징역 30년 구형…여신도 성폭행 혐의

    검찰, JMS 정명석에 징역 30년 구형…여신도 성폭행 혐의

    검찰은 21일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또 5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대전지검은 이날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A씨의 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종교 단체 교주인 피고인이 메시아로 행세하며 JMS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중대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됐다.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은 앞서 징역 7년을,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원국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 외에 범행을 도운 국제선교부 국장은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나머지 관계자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 “80대 전직 은행장, 음란영상 보며 성추행”…캐디가 고소

    “80대 전직 은행장, 음란영상 보며 성추행”…캐디가 고소

    골프장에서 음란 영상을 보고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80대 전직 은행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강제 추행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2일 전남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병원장, 의사, 전직 고위직 공무원 등 일행과 골프 도중 음란 영상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고소한 캐디는 “사회 지도층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일행의 부적절한 행동을 말리기는커녕 함께 음담패설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캐디는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한 A씨에 대해서만 고소를 제기했다. A씨는 신체 접촉은 사실무근이며 시청했던 영상은 유튜브 게시물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넘겼다.
  • 중학교 男교사가 男학생들 ‘성추행’ 혐의

    중학교 男교사가 男학생들 ‘성추행’ 혐의

    중학교 남교사가 남학생 여러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0일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인 30대 남성이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남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A씨가 근무한 학교 측이 지난달 말 그를 경찰에 신고했고, 관련 고소장도 여러 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달 초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건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과거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총선 나서는 박지현 “민주, 586서 벗어나고 권력형 성범죄 끊어내야”

    총선 나서는 박지현 “민주, 586서 벗어나고 권력형 성범죄 끊어내야”

    “청년 개인이 지금의 586 세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이 너나 할 것 없이 치열한 2030 표심잡기 경쟁에 들어간 가운데 박지현(27)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22년 6월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하고 1년 5개월 만에 서울 송파을 출마를 선언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청년 정치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당에서 인재를 키우려는 노력 안보여 정치권의 ‘신데렐라’로 들어온 박 전 위원장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처음 민주당에 영입됐다. 당시 당내 청년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다고 밝힌 박 전 위원장은 당에 있어 보니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에서 10년 가까이 혹은 10년 넘게 열심히 봉사하고 애썼던 청년들이 매번 선거철만 되면 정당에서 외부에서 이름 있는 청년들을 끌어오려는 상황들을 보며 당내 인재 양성 시스템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비례대표 당선권 청년 50% 공천’처럼 민주당도 당선 우세 지역일수록 청년과 여성을 공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첫 번째로 586 정당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에서는 인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고 풀도 없다. 의제를 가지고 해결하는 정치, 민주당의 미래가 무엇이냐고 했을 때 이를 얘기할 수 있는 인재가 지금 당에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민주당에서는 세계적인 의제라고 할 수 있는 기후위기, 디지털 대전환 같은 부분에서 이야기가 나올 법한데 나오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늘 과거의 영광스럽게만 이야기하는 김대중·노무현의 이름 뿐 아니라 그들의 미래 지향적인 개혁 이슈들을 끌고 가야만 지금의 김포의 서울 편입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끊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력형 성범죄와 완전할 결별 이루지 못해... 위성정당 방지하자는 약속 지켜야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보여줘야 할 모습으로 개혁과 도덕성을 꼽았다. 특히 지난 대선 영입 당시부터 본인이 외쳐왔던 권력형 성범죄와의 완벽한 결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곧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세 번째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 당내에 이런 권력형 성범죄가 계속해서 있어왔고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끊어내기 위해서는 무소속이 됐다고 하더라도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 의원은 현재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등 이런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당에서는 ‘성폭력 신고센터를 만들겠다’, ‘2차 가해자들 불이익을 주거나 당에서 배제하겠다’ 등의 이야기를 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뤄지고 있는 선거제도 확정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 이후 위성정당에 대해 양당이 거듭 사과를 했던만큼 최소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라도 이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당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당이 과거로 돌아갈 시간이 없는데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려고만 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면 안 된다”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민주당의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개혁 1순위는 당 내 민주주의 회복...폭력적인 방법 안돼 최근 이른바 ‘개딸’ 이라 불리던 강성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해서는 “강성 당원분들과 공통점을 찾자면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것에 대한 공감”이라 말하면서도 “그랬을 때 그분들이 하시는 수박 깨기나 그런 모습들이 과연 당내 민주주의를 보장하고 있는 행동이냐고 일단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이후 강성 지지층에게 많은 공격과 출당 청원까지 받아왔다. 박 전 위원장은 당내 민주주의 회복의 필요성을 당내 개혁의 1순위로 강조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로 대표되는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 박 전 위원장은 “누군가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침묵시켜서 우리 당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평화를 찾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을 많이 만나고 소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수능 마치고 함께 회식한 교사 뒤따라가 성추행한 교장

    수능 마치고 함께 회식한 교사 뒤따라가 성추행한 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동료 교사들과 회식을 한 이후 신체를 강제로 접촉한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같은 학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인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회식을 마치고 함께 길을 걷던 교사의 신체를 강제로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교사는 교장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A씨는 이 교사를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이 교사의 남편은 곧장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의붓딸에게 피임약 먹이고 친모 앞에서 성폭행한 계부

    의붓딸에게 피임약 먹이고 친모 앞에서 성폭행한 계부

    초등학생이던 의붓딸에게 추행과 성폭행을 6년 6개월간 지속한 계부에게 법원이 철퇴를 내렸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지난 3일 의붓딸을 상대로 친족 준강간,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 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약 6년 6개월 동안 의붓딸인 B양을 지속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B양이 2주에 한 번 친모를 만나러 올 때마다 성추행을 저질렀다. 2016년부터는 B양의 친모 C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는 B양과 함께 살게 되면서 노골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양이 성관계를 거부하면 외출을 금지하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등 위협을 가했고, ‘가족과 흩어져 살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B양을 협박했다. A씨는 미성년자인 B양에 술과 담배를 권하며 성폭행을 시도하고, 친모 C씨가 있는 술자리에서도 성폭행을 저질렀다. B양은 친모인 C씨에 도움을 청했지만, 오히려 C씨는 딸에게 애교를 부리며 A씨의 비위를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B양에 피임약을 복용하게 하면서 성폭행을 이어갔고, B양은 투신, 자해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며 A씨의 성폭행은 멈췄지만, B양은 계부가 기소된 지 1주일 만에 주취 상태로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재판부는 “실족사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지만 장기간 괴로워하며 몸부림친 피해자 모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며 “피해자가 생전 겪었을 고통과 피해자 죽음을 애도하며 중형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