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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기초의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울산도 ‘미투’

    울산의 한 기초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초의원 A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5월 초 유흥주점에서 한 여성을 추행하고, 여성이 저항하자 손목을 비틀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일행의 만류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미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당시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폭행은 없었고,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 2명도 이를 확인해줬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울산지검 직원 B씨도 수년 전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제보와 관련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단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한 차례 조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무소속’ 정봉주... 선거운동은 계속

    ‘무소속’ 정봉주... 선거운동은 계속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논란을 이유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적 회복이 안 되면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가 어렵게 되자 무소속 행보에 나선 것이다.정 전 의원은 “제가 당원 자격을 잃은 것은 BBK 때문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로 그런 상황은 이제 해소됐다”면서 “민주당이 (복당 불허라는) 정치적 판단을 했는데 그것을 번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범민주당원 후보로 선거 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전에 당이 결정을 번복하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심사위가 복당을 불허하면 6개월 이내 다시 복당을 신청할 수 없지만 당무위의 의결이 있을 때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 전 의원은 또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복당이 어려우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의 이런 입장은 당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활동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무소속 행보에 대해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분위기와 함께 정 전 의원의 행보가 선거결과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간부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중

    현직 경찰 간부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전남경찰청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목포경찰서 소속 L(49)경감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순천시 장천동 시청 인근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4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저녁 식사 후 일행들과 헤어진 L경감은 같이 자리를 했던 여성과 단둘이 있게되자 강제로 껴안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 경감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남청은 지난 18일자로 L 경감을 직위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L 경감이 만취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스티븐 시걸에 성폭행당했다” 여성 2명 추가 고발

    “스티븐 시걸에 성폭행당했다” 여성 2명 추가 고발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이 추가로 고발에 나섰다.앞서 스티븐 시걸은 여러 여배우를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여성의 고발로 그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과거 영화배우 및 모델 지망생이었던 파비올라 데이디스와 레지나 시몬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1990년대 스티븐 시걸의 성폭행을 고발했다. 레지나 시몬스는 “1994년 스티븐 시건의 액션영화 ‘온 데들리 그라운드’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있던 중, 랩파티(출연자 모임)가 열린다고 해서 스티븐 시걸의 집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시걸의 집에 다른 출연자들은 오지 않았고, 스티븐 시걸은 날 2층 방으로 끌고 간 뒤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면서 “체격이나 나이, 모든 면에서 당시로써는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나중에 스티븐 시걸이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자신은 지금이라도 상처를 치유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파비올라 데이디스도 17살 모델 활동을 하던 때, 한 음악 프로듀서를 통해 스티븐 시걸을 만나게 됐다면서 “동행한 프로듀서가 ‘스티븐 시걸의 말은 금과 같으니 잘 따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데이디스는 “스티븐 시걸이 오디션을 보겠다며 비키니 차림을 요구했고, 방에 둘만 남게 되자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전했다. 데이디스는 이후 할리우드 연예 산업에 염증을 느끼고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학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스티븐 시걸의 성폭행 혐의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고발했다. 앞서 스티븐 시걸은 여러 배우들의 ‘미투’ 폭로로 성추문이 드러났다. 1993년 배우 제니 맥카시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일, 007 시리즈 본드걸을 맡은 영국 배우 레이첼 그랜트를 성폭행하려 한 의혹도 받고 있다. 호주 출신 배우 포셔 드로시와 줄리아나 마굴리스도 스티븐 시걸의 성폭력을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이성적 고발… 강단 떠난다” 사과 안 한 하일지

    “비이성적 고발… 강단 떠난다” 사과 안 한 하일지

    ‘미투’ 폄하 발언 논란과 제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저자 하일지(본명 임종주·62)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강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업을 들은 학생들과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학생에게 사과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하 교수는 19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에 대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문학 교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조용히 살았는데 최근 느닷없는 봉변을 당했다”면서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 비이성적인 고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 앞에 인격살해를 당해 문학 교수로서의 자존심은 깊이 상처를 입었고 학생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 교수는 지난 14일 ‘소설이란 무엇인가’란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과 함께 수업자료로 쓰던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두고 “처녀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또 한 재학생이 2016년 2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 교수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폭로와 진실 사이에는 갭(차이)이 있을 수 있고, 취지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이지만, 학교 윤리위원회에서 출석하라고 하면 하겠다”면서 “그러나 사과할 뜻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회견 장소에는 학생 100여명이 하 교수 발언 중간중간 “사과하고 물러나라”, “절필하라”고 외치며 사퇴를 요구했다. 하 교수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학생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할 때마다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한국외대에서 A 교수가 수년간 성추행·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한 제보자가 대학원생 시절인 2008년부터 최근까지 A 교수의 지속적인 성추행과 희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A 교수가 자신에게 ‘모텔에 가자’고 했다는 등 그의 언행을 기술하며 “A 교수는 학교와 사회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라 제가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위치에 있었다”고 적었다. A 교수는 이날 학교를 통해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제보자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외대에서는 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B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혐의 부인한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혐의 부인한 안희정

    성폭행 혐의로 거푸 고소당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열흘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강변했다.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다시 한 번 모든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가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고소인들과의 성관계 시 위력이 없었다’는 입장을 전하기는 했지만 직접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하지만 고소인들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자진 출석 당시 첫 번째 고소인인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해 “마음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해 미안하다”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바 있다. 이날 검찰 청사 앞은 자진 출석 때와 비교해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안 전 지사에게 분노를 느낀 시민들이 욕설을 내뱉던 지난번과는 달리 활빈단 관계자가 손팻말을 들고 “안 전 지사를 엄벌해야 한다”고 외친 것 외에는 조용했다. 범행 장소로 지목된 안 전 지사의 서울 오피스텔을 비롯해 충남도청 집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지난 자진 출석 때보다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이날 안 전 지사가 고소인들에게 업무상 위력 등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안 전 지사와 고소인들 양측은 성관계 등 사실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하는 진술을 하고 있지만 강압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과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두 번째 고소인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2015~2017년 사이 네 차례 성추행과 세 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네 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이튿날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2부] 피해자 신상 터는 ‘여혐’ 사이트… 미투로 돈벌이하는 악덕 상혼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2부] 피해자 신상 터는 ‘여혐’ 사이트… 미투로 돈벌이하는 악덕 상혼

    권력 뒤에 숨은 성폭력을 뿌리 뽑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일부 가해자의 ‘극단적 선택’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른바 ‘여혐’(여자 혐오) 사이트 등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는가 하면 미투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악덕 상혼’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투 운동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을 바로잡고, 폭로자를 ‘내부 고발자’ 이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9일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남초’ 커뮤니티와 여혐 사이트 등에는 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험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을 ‘보헤미안’(성기를 헤프게 쓰고 ‘미투’ 하고도 안 한 척)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몸 로비 실패자들’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문화예술계 꽃뱀을 청산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올라왔다.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 전방위로 확산했는데도 일부 남성들의 성 인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자기방어적 행동지침에서 유래한 ‘펜스룰’에 대해 미투 운동에 반대하는 남성들이 “여성을 뽑지 말자”거나 “남자들끼리만 회식하자”는 등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구시대적 유교 사상이 반영된 ‘남녀칠세부동석’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려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이 스스로 ‘미투 운동 찬성자’라며 ‘신분세탁’을 하는 모습도 피해자들을 몸서리치게 한다. 한 서울예대 학생은 학교 익명 게시판에 “신입생 때 나를 성추행한 선배 2명이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면서 ‘성폭력을 저지르는 놈들은 진짜 나쁜 놈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적었다. 이런 배경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은 갈수록 미투 운동에 동참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특히 검찰 내부의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지은씨 이후에는 ‘실명 폭로’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피해자들이 사회적으로 수군거림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명예훼손 혐의로 역고소당할 수 있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이 미투 운동을 홍보에 활용하는 모습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 배달 업체는 치킨 사진을 배경으로 “저도 그 맛에 당했어요. 미트(meat) 운동”, “미투 나도 먹음” 등과 같은 문구를 내걸고 홍보전에 나섰다. 한 피부·성형외과는 “미투, 이번 봄엔 나도 예뻐지자”라며 보톡스·필러 시술을 광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미투 운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로 읽힌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어렵게 폭로한 피해자의 고통에 얼마나 둔감한지를 보여 주는 극단적 사례이자 남의 고통은 상관없이 돈만 따라오면 된다는 천박한 자본주의”라면서 “미투 자체를 사회운동이 아니라 일부의 목소리, 소음 정도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당, 정봉주 복당 끝내 불허

    민주당, 정봉주 복당 끝내 불허

    성추행 의혹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끝내 불허됐다.민주당 최고위는 19일 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만장일치로 불허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해 이런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치인으로 유일하게 지난해 말 특별사면됐다. 지난 1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그는 “이해가 안 되지만 일단 (무소속 출마로) 가겠다. 재심 등의 절차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상담해준다며 오피스텔에서…’ 유명 수학강사 성추행 의혹

    ‘상담해준다며 오피스텔에서…’ 유명 수학강사 성추행 의혹

    한 유명 수학 강사가 미성년자인 수강생들을 오피스텔로 데려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9일 JTBC에 따르면 A씨는 재수생이던 7년 전 서울 강남과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수학 강사 이모씨를 처음 만났다. A씨는 “이씨가 상담을 해주겠다며 한 오피스텔로 자신을 데려가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또 다른 여성도 이씨에게 당한 비슷한 경험을 얘기했으며, 두 여성 모두 당시 만 스무 살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학생을 안아준 적은 있으나 성폭력은 없었다”면서 “정신이 불안정한 학생들이 자신을 음해하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이 강사는 수학 강의뿐 아니라 인생 상담으로도 유명한 사람이었다”면서 “믿었던 선생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 학생들은 오래도록 우울증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일기장 공개하며 “내가 미투 피해자”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일기장 공개하며 “내가 미투 피해자”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우건도(69) 더불어민주장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결백을 주장하며 자신의 일기장 내용을 공개했다. 우 후보는 19일 충북도청 기자화견장을 찾아 2005년 7월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의 일정이 적힌 일기장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내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이 시기는 충북도청 소속 여성공무원 A씨가 노래방에서 우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이다. 우 후보는 “제 일기장에는 점심과 저녁을 누구와 먹었는지에 대해 소상히 적혀 있다”며 “A씨가 7월25일부터 29일 사이 저를 만나 저녁을 먹은 뒤 노래방에 가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기장에는 A씨를 만난 내용이 전혀없다”고 밝혔다.이어 “A씨가 1차 저녁자리에 광고업자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일기장에 광고업자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통화내역 압수수색 등을 통해 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A씨의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우 후보가 2005년 6월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게 골자였다. 이후 A씨는 착오였다며 성추행 발생 시점을 7월말로 정정했다. 도청 안팎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도청 직원은 “일기장까지 들고 나오는 것을 보니 우 후보의 주장이 사실인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숨기고 싶은 일을 일기장에 쓰는 사람은 없다”며 “일기장에 적혀있지 않다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볼수 없다”고 했다. 여성단체는 A씨를 상담한 결과 성추행 피해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며 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사퇴하십시오!’…‘성추행 혐의’ 하일지 교수, 기자회견

    [서울포토] ‘사퇴하십시오!’…‘성추행 혐의’ 하일지 교수, 기자회견

    19일 오후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의 기자회견장이 열리는 동덕여대 100주년기념관에서 학생들이 하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단 떠난다”는 하일지가 밝힌 ‘#미투 검증론’···“사실관계, 고백자 의도와 진실성”

    “강단 떠난다”는 하일지가 밝힌 ‘#미투 검증론’···“사실관계, 고백자 의도와 진실성”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저자이자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하일지(본명 임종주·62)씨가 #미투 운동 비하 논란에 이어서 2년 전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강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19일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동덕여대 재학생 A씨는 2016년 2월 하일지씨와 가까운 스승과 제자 사이로 지내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하씨는 14일 ‘소설이란 무엇인가’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 안희전 전 충남지사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씨에 관해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고,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두고 “처녀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관해 하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례하고 비이성적인 고발”이라면서도 “강단을 떠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씨는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으면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문학 교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조용히 살았는데, 최근 느닷없는 봉변을 당했다”면서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 비이성적인 고발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중 앞에 인격살해를 당해 문학 교수로서 자존심 깊이 상처를 입었고 학생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제가 지켜야 할 것은 제 소신이라 판단,마지막으로 모범을 보이기 위해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씨는 A씨의 폭로에 관한 입장을 묻자 “보도자료를 참고해 달라”고 대답을 피했다. 그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A씨가 과거 ‘존경한다’며 보낸 안부 메일 내용 일부가 담겨 있었다. 하씨는 취재진이 설명을 거듭 요구하자 “미투 운동에서 우리는 고백에 관해 세 가지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사실관계, 고백자의 진실한 감정, 고백자의 의도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거꾸로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오늘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이지만,학교 윤리위원회에서 출석하라고 하면 하겠다”면서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성추행 폭로 학생이나 다른 학생들에게) 사과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하씨가 기자회견을 한 백주년기념관 로비에는 동덕여대 학생 100여명이 찾아와 ‘하일지 교수는 공개 사과하라’,‘하일지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하일지 OUT’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외대 또 ‘me too’… 제자 ‘성희롱 폭로’에 교수직 물러나

    한국외대 또 ‘me too’… 제자 ‘성희롱 폭로’에 교수직 물러나

    한국외대에서 교수가 수년간 성추행·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또 나와 해당 교수가 자리에서 물러났다.19일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제보자가 대학원생 시절인 2008년부터 최근까지 A 교수의 지속적인 성추행과 희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A 교수가 자신에게 ‘모텔에 가자’고 했다는 등 그의 언행을 기술하며 “A 교수는 학과에서의 영향력이 컸고 학교와 사회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라 제가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위치에 있었다”고 적었다. A 교수가 있는 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제보자는 “어린 제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을 읽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며 “지난 몇 년간 A 교수로부터 말과 행동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하면서 늘 죽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A 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학교를 통해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서’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을 공개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글에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제보자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교와 동료 교수님,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이 시간부로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수가 서면 사직서를 낸 것은 아니지만, 구두로 의사를 밝혔고 언론에도 알린 것이므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효과는 같다”며 “사실관계 조사 여부와 사태 처리 방향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외대에서는 B 교수가 과거 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해당 교수는 1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봤다.
  • [포토] ‘문성근씨와 함께’ 정봉주 전 의원, 문익환 목사 묘소 참배

    [포토] ‘문성근씨와 함께’ 정봉주 전 의원, 문익환 목사 묘소 참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문익환 목사 묘소에 헌화 후 고인의 아들 배우 문성근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추행 의혹으로 6월 지방선거 전에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어려워진 정 전 의원은 1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성폭력 의혹’ 이윤택 구속영장 여부 이번주 결정

    경찰, ‘성폭력 의혹’ 이윤택 구속영장 여부 이번주 결정

    경찰이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이 전 감독 사건은 조사가 모두 끝났다”며 “추가 고소가 있다면 그 부분을 조사해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끝났고, 영장 신청 여부만 이번 주 검토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총 17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애초 16명의 연극인이 이 전 감독을 고소했고, 최근 1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주말인 17∼18일 이틀간 연이어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그가 단원들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성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감독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성범죄의 친고죄 폐지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도 처벌이 가능한 점을 염두에 두고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마다 내용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법적인 공소시효 문제 등과 상관없이 혐의를 직접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전 감독 사건 외에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래퍼 던말릭, 중앙대 강사, 사진작가 로타 사건까지 4건을 정식으로 수사 중이다. 영화감독 김기덕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정봉주 복당 ‘만장일치’ 불허…“미투 기본 취지 반영”

    민주당, 정봉주 복당 ‘만장일치’ 불허…“미투 기본 취지 반영”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휘말린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만장일치’로 불허됐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정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불허 결정을 의결했다고 백혜련 대변인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면서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해 이런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지난 16일 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 불허키로 결정하고 이를 이 날 최고위에 공식 보고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됐다.이후 지난달 7일 복당을 신청했지만, 서울시장 출마 선언 계획 당일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는 바람에 출마 선언을 연기했다가 18일 출마 의사를 공식표명하고 무소속으로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정 전 의원 복당 불허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

    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 조사실로 향하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라며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는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고만 답했으며 두 번째 고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가 검찰에 나온 것은 지난 9일 이후 열흘 만이다. 그는 9일 사전 예고 없이 자진해서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받았다.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했다며 지난 5일 폭로하고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그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14일 서부지검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女공무원 10명 중 5명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왜 조용하지?

    [커버스토리] 女공무원 10명 중 5명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왜 조용하지?

    본지 ‘늘공’ 549명 대상 설문조사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듯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갑자기 돌출된 것이 아니라 계속돼 온 여성인권운동의 일부라는 것이다. 실제 미투의 원조격인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성노예제 실상을 폭로했다. 1993년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反)성폭력운동이 있었고, 최근엔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성폭력 필리버스터 등이 이어졌다. 지금은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미투는 문화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산했다. 미투가 우리 사회 이슈의 블랙홀이 됐지만 어제도 오늘도 무풍지대가 있다. 바로 공직사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그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어서 정치인에 더 가깝다. ‘늘공’(늘 공무원·직업 관료를 빗댄 말) 세계에서 여전히 미투는 다른 나라의 혁명과도 같다.공직사회가 청렴해서 폭로될 만한 성폭행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신문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폭행은 분명 존재했다. 여성 공무원 10명 중 6명은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고, 10명 중 5명은 신체적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성폭행은 만연했지만, 미투는 언감생심이었다.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성과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낙담에 그들은 침묵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에게 공직 입직 후 상급자나 주위 동료로부터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1~5회 당했다는 응답이 44.1%였다. 6~10회가 6.6%, 11~20회가 7.2%였다.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4.8%나 됐다. 응답자의 62.8%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한 것이다. ‘신체적 성추행’을 당했다는 응답은 46.5%였다. 1~5회가 36.6%, 6~10회가 5.9%, 11~20회가 3.8%였다.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0.3%였다. ‘신체적 성폭행’(강간 또는 강간미수)을 당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4.9%가 그렇다고 답했다. 1~5회가 4.5%, 6~10회가 0.4%였다.# 84.3% “성폭력 당해도 알리거나 신고 안 해” 한 중앙부처 10년차 여성 공무원 A씨는 “몇년 전 친근감의 표시로 부하 여직원들을 공개적으로 포옹하는 고위직 간부가 있었다”며 “문제는 포옹 도중 그 부분이 느껴졌다는 건데,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없고,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5년차 여성 공무원 B씨는 “공직사회는 다른 민간 기업보다는 성추행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회식 자리나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간부들이 성추행을 했다는 얘기는 너무 많이 들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희롱 등 성폭력을 당했을 때 주위에 알리지 않고, 신고하지도 않은 이들은 84.3%였다. 대부분 혼자서 참으며 조용히 넘어간 셈이다. 주위에 알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 34.3%로 가장 많았다. ‘튀면 안 되는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 때문에’가 21.7%, ‘조직 내 왕따, 인사상 불이익 등 2차 피해가 두려워서’가 15.4%, ‘피해 사실 입증이 어려워서’가 12.6%로 뒤를 이었다.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C씨는 “예전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여서 말로 제재하는 정도로 마무리지었다”며 “주변 사람들은 그 정도는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최고 보수집단 사회에서 누가 공론화하겠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위 동료로부터 성폭력 피해 사실을 들었다’고 답한 사람은 26.8%에 그쳤다. 동료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도 많지 않았다. ‘피해 여성 곁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응답은 11.0%였다. ‘피해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었을 뿐 그 동료와 얘기를 나눈 적 없다’는 46.6%, ‘이야기만 나누고, 공론화하는 데 참여하지 않았다’는 28.8%였다.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D씨는 “포옹이나 농담처럼 건네는 말 자체를 성폭력이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수집단의 최고봉에 있는 공직사회에서 누가 공론화하겠느냐”며 “가까운 직원이 아닌 이상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고, 가해자가 상사인 만큼 더 힘들어질 게 뻔하니까 없던 일처럼 넘기게 됐다”고 회고했다. 공직사회 내에 미투 운동이 일어나면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51.0%였다.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E씨는 “심각한 성추행이 아니더라도 한 번 당하고 나면 수치심이 너무 심해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며 “내 피해를 공론화해야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반해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지자체 여성 공무원 F씨는 “아무리 피해를 당해도, 인사상 불이익, 주변의 부정적 인식, 소문 등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며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설문 자체를 거부하는 男공무원도 다수 남성 공무원들은 미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응답자의 91.2%가 미투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매우 공감’이 46.9%, ‘대체로 공감’이 44.3%였다.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다’ 7.5%, ‘매우 공감하지 않는다’ 1.3%였다. 다만, 남성 공무원은 설문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감 이유로는 ‘단 한 사람이라도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8.0%로 가장 많았다. 또 ‘공직사회 내 권위적 문화를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 44.6%였다. 다만 ‘권위에 의한 성폭력이 공직사회 내에 만연하기 때문’이 5.9%, ‘성폭력 피해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 1.0%였다. 공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미투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가 30.0%, ‘공직사회 내엔 권위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가 25%, ‘성폭력 피해를 당한 동료 여성을 본 적 없어서’가 20.0%, ‘여성의 피해 호소가 과장돼 있어서’가 10.0%였다. #男공무원 7.6% “상사에게 나도 당했다” 남성 공무원의 7.6%도 권위에 의한 성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1~5회가 6.3%, 6~10회가 0.9%, 11~20회가 0.5%였다. 이 가운데 11.8%만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렸고, 나머지는 알리지 않았다.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유별나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3.3%,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 때문’이 26.7%였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남성 공무원 G씨는 “성추행을 저지른 직장 상사와 사이가 나빠질까봐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성 공무원의 96.4%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될까 하는 불안은 느끼지 않았다. 불안하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추행을 저질렀을까봐’(중복응답)가 75.0%로 가장 높았고, ‘과거 실수했던 상황들이 떠올라서’와 ‘사내 정치에 악용될까봐’가 각각 12.5%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설문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은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49명을 대상으로 ‘공직사회 미투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서비스 업체 ‘서베이몽키’를 통해 온라인 설문을 했다. 설문은 공통 질문과 성별 질문으로 구성됐다. 모든 질문에 답한 공무원은 46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36명(43.5%), 여성 307명(56.5%)이었고, 응답자 평균 나이는 41.5세였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392명(72.6%), 지자체 148명(27.4%)이다. 직급별로 보면 7급이 201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8급 101명(18.7%), 6급 93명(17.2%), 5급 65명(12.0%), 9급 28명(5.2%), 4급 20명(3.7%), 3급 5명(0.9%) 순이었다. 무기계약직과 임기제는 28명(5.2%)이었다.
  • [단독] ‘성폭력 불감증’ 서울교육청·학교, 네 탓 공방

    [단독] ‘성폭력 불감증’ 서울교육청·학교, 네 탓 공방

    학교 “교육청, 신고 불필요 답변 교사·피해자 1대1 사건 판단” 교육청 “신고 안내했다” 반박 교육부 “교육청 대응 적절성 조사” 서울 M여중 남자 교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응을 둘러싸고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측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학교 측은 “시교육청이 7년 전 졸업생 성추행 사건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1면>고 주장하고 있고, 시교육청 측은 “피해 학생이 졸업생이라 해도 수사기관에 신고하라고 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상급기관인 교육부도 “M여중 특별감사가 끝나는 대로 시교육청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나섰다.18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입장 자료를 통해 “M여중으로부터 지난 7일 졸업생 성추행 사건의 처리와 관련한 문의 전화를 받고,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교육청에 사안 보고를 할 것 등을 안내했다”면서 “교사의 비위와 관련해 감사·조사·수사가 진행 중이면 징계 절차를 거쳐 퇴직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M여중 교장은 그 다음날인 지난 8일 오전 가해 교사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았다. 이어 징계 절차 없이 사표를 수리하려고 했다. 성추행 사건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고 교육청에도 보고하지 않았다. 교육청의 해명대로 교장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기관에 신고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면 내릴 수 없는 조치였다. 그는 “전날 시교육청으로부터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전해 들었다”며 교육청의 해명과는 전혀 다른 언급을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학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1대1 사건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시교육청은 “M여중이 지난 8일 학교폭력 사안에 준해 처리해야 함을 인지하고 교육청에 공문을 통한 사안 보고, 수사기관 신고 등의 절차를 이행했다”고 밝혔지만, 학교 측은 “학교폭력 사안에 준해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국민신문고에 “M여중 성추행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M여중을 관할하는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이 사건의 경과를 이때 처음으로 파악했다. 지원청의 M여중 담당 과장은 오후 5시 40분쯤 M여중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경찰에 신고하고, 은폐·축소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면서 “공정하게 처리하고 학생을 보호 조치하라”고 일렀다. 이에 교장은 교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하고 사건 보고를 준비했다. 이어 오후 6시 20분쯤에 학교폭력신고센터(117)에 신고했다. 지원청에도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보고했다. 피해자 아버지의 민원 제기로 수사 당국에 첫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교육청의 역할은 보이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7년 전 사건이다 보니 교원 징계시효(성폭력 사건은 5년)가 지났고, 친고죄 폐지 전이어서 시교육청도 초반에는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교육청의 M여중 특별감사 결과가 나오면 시교육청이 안이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는지 살핀 뒤 문제가 있으면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명지전문대 ‘안마방 교수’는 사실… 5명 파면 등 중징계”

    올 상반기 모든 대학 실태조사 대학 내 편집실에서 학생들에게 안마를 하도록 했다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수들의 학생 성추행 의혹이 교육부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 전원과 조교 등 5명에게 최고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조만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이 지난 5~7일 현장을 방문해 실시한 명지전문대 ‘미투’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과 학과장이었던 박중현 교수는 학생들을 수차례 편집실로 불러 안마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가 학생들에게 안마를 받았던 편집실은 칸막이 등으로 가린 뒤 매트가 깔려 있어 학생들 사이에 ‘안마방’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안마를 받으면서 학생들의 몸을 만지고 “허벅지에 살이 너무 많다”는 등의 성추행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인 이 학과의 최용민 교수는 2004년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척하며 극단 동료 단원에게 몸을 기대고 끌어안으며 키스를 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영택 교수는 회식 자리에 늦게 온 여학생을 포옹하고 신체 부위를 손으로 톡톡 친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강사인 안모씨와 조교 추모씨는 안마를 하라는 박 교수의 지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명지전문대는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뒤 이들을 모두 직위해제한 상태다. 교육부는 박 교수의 경우 성추행의 정도가 위중하다고 보고 학교 측에 파면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교수와 조교 등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들에게 학생을 상대로 한 추가 성범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명지전문대에 2차 피해발생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은 올 상반기 중 전체 대학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발생 및 예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교육분야 모든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성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시 가해자의 중징계 요구 및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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